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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빙하 녹자 100년도 넘은 시신 나왔다…신원 확인해 보니 '깜짝'
국제국제일반 2024.08.22 16:06:49이탈리아 알프스산맥의 빙하가 계속된 폭염으로 녹아내려 제1차 세계대전 참전 군인 유해 2구가 발견됐다. 한 세기가 넘도록 빙하 속에 갇혀 있던 유해가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2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산맥의 최고봉인 마르몰라다의 해발 2700m 지점에서 유해 2구가 발견됐다. 케이블카 관리 직원이 태양열과 빛으로부터 빙하를 지키기 위해 덮은 방수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유해들의 신원은 1915년부터 1918년까지 이탈리아군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군의 산악전에 참전했던 코모 여단 소속의 보병으로 확인됐다. 북부 트렌토 경찰은 "군인들의 군번줄 덕분에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코모 여단을 상징하는 흰색-파란색 휘장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마르몰라다의 빙하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다. 이곳에서 발견된 폭발물은 2021년 340개, 2022년 785개, 지난해에는 1039개까지 늘었다. 최근에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포탄 53개가 발견돼 폭탄 처리 전문가들이 출동하기도 했다. -
[단독] ‘이달소’ 츄와 법정공방 벌인 소속사 대표… 사기 혐의로 피소
사회사회일반 2024.08.22 16:06:02걸그룹 ‘이달의소녀’(이달소) 출신 츄(본명 김지우, 25)와 불공정계약 관련 분쟁을 벌여 1심과 2심에서 잇따라 패소한 연예 기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대표 부부가 이번에는 뮤직비디오 제작 비용 등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22일 서울성북경찰서는 최근 사기, 배임, 강제집행면탈,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등 혐의로 피소된 이종명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블록베리) 전 대표이사와 이 씨의 배우자이자 블록베리의 모회사 리바이트유나이티드(리바이트)의 김선혜 대표이사를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블록베리가 임차인으로 있던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영상제작업자 A 씨와 영상제작 관련 계약을 체결한 뒤 용역대금 일부를 현재까지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씨는 블록베리에서 데뷔 예정이었던 한 걸그룹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달라며 A 씨에게 1억1000만 원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소속 연예인들이 잇따라 회사를 나가는 등 블록베리의 사세가 급격히 기울었으며, 이 씨 등은 ‘용역비 잔금과 전대차보증금을 달라’는 A 씨의 요청에도 현재까지 이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A 씨가 지급받지 못한 금액은 전대차보증금 7500만 원과 용역대금 3500만 원 등 총 1억1000만 원이다. A 씨의 법률대리인인 홍푸른 디센트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는 “블록베리는 수익원이 모두 없어졌고 현재 자본 잠식 상태”라며 “이 씨는 전대차보증금 반환 및 영상제작계약에 따른 용역대금 지급에 대해 변제의사와 자력이 없음을 잘 알면서도 변제할 듯이 고소인을 기망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츄와 전속계약 효력과 관련한 소송을 벌이고 있었다. 지난 2022년 11월 블록베리는 직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츄를 퇴출시켰다. 이에 츄 측은 블록베리의 정산이 불투명하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전속 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지난해 8월 서울북부지법은 전속 계약이 무효라며 츄의 손을 들어줬으며, 서울고등법원 또한 지난 3월 진행된 2심에서 1심과 같은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블록베리 측은 이에 불복해 상고했으며,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에는 츄와 같은 이달소 멤버였던 전희진, 김립(본명 김정은), 정진솔, 최리(본명 최예림) 등 4인 또한 블록베리를 상대로 전속계약 부존재 확인소송을 벌여 승소했다. 앞서 소속 가수였던 걸그룹 원더걸스출신 선예까지 계약 종료로 회사를 나가면서 소속 연예인이 한 명도 남지 않게 된 블록베리는 사실상 연예 기획사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리게 됐다. 한편, 리바이트유나이티드는 방위사업체인 일광그룹의 계열사로 산하에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뉴타입이엔티 등을 두고 있다. 리바이트유나이티드의 대표는 김 씨이지만, 이 씨 또한 경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세종학당’ 교육시스템 온라인 기반으로 바뀐다…해외 신규 조성 목표치는 축소
문화·스포츠문화 2024.08.22 16:04:47해외 한국어 보급 확산 주요 시스템이 기존 면대면 오프라인 수업에서 온라인으로 바뀐다. 이를 위해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플랫폼인 ‘아이(i)-세종학당’을 구축해 운영한다. 대신 해외 현지 세종학당 설치 목표가 2027년까지 당초 400개소에서 300개소로 축소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4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해외 한국어 보급 확산을 위한 ‘세종학당 혁신방안’(2024~2027년)을 이같이 발표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세종학당 학습자는 2024년 전세계 256개소에서 21만 명으로, 2007년 한국어 강좌 개설 이후 17년간 약 300배 증가했고 온·오프라인 세종학당 누적 학습자는 106만여 명에 달한다. 급격히 증가하는 학생 수에 발맞추기 위해 문체부는 이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학습 플랫폼인 ‘i-세종학당’을 구축해 한국어 학습 접근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험 버전이 올해 안에 나올 예정이다. ‘i-세종학당’은 기존 온라인·메타버스 세종학당과 스마트러닝 학습 앱 등을 통합 정비하고 생성형 AI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학습 기능을 고도화한 플랫폼이다. 용호성 문체부 1차관은 브리핑에서 “i-세종학당은 저개발국가의 인터넷 환경과 국내 외국인 근로자의 수요 등을 고려해 가급적 모바일 기기 안에서 교육 프로그램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현재 AI 기술이 상당한 수준이어서 여기에 (우리가) 축적한 커리큘럼과 교재, 노하우를 결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국내 거주 외국인의 한국의 학습 수요도 채울 수 있을 전망이다. 계절 근로자와 결혼 이주민, 유학생 등 국내 학습자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당초 2007년까지 규정한 세종학당 신규 조성 목표를 당초 400개소에서 300개소로 축소했다. 문체부는 “현재 수요와 미래 예측, 민간 시장, 현지 학당 운영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2027년 296.4개소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간 관리기관으로서의 권역별 거점 세종학당 기능도 강화해 일반 세종학당을 현지에서 지원하는 체계로 개편한다. 이를 위해 베트남, 미국, 프랑스 등 현재 5개소인 거점 학당은 2027년까지 10개소로 늘린다. 한국문화원이 설치 안된 곳에서는 세종학당을 ‘작은 한국문화원’으로 간주해 역할하게 한다. 또한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는 ‘세종한국어평가(SKA)’ 시행처를 2027년까지 100개소로 지난해보다 2배 확대한다. 인터넷 기반의 수준별 단계적 적응형 세종한국어평가(iSKA)도 시행한다. 한국어 교원 재교육과 양성 과정도 늘려 자격 소지율을 현재 50% 수준에서 2027년까지 70%로 높여나간다. 이 밖에도 문체부는 세종학당 수강생의 학습 경험이 유학으로 이어지도록 연수 지원을 확대하고, 고급 한국어 과정 등을 운영해 취업으로 연계되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
게임물관리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서태건 위원 선출
산업IT 2024.08.22 16:03:11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는 제5대 위원장으로 서태건 위원을 선출했다고 22일 밝혔다. 게임위는 이날 부산 본사에서 열린 호선회의에서 참석한 위원 8명의 만장일치로 제5대 신임 위원장으로 서 위원을 선출했다. 서 신임 위원장은 호선된 이날 당일부터 위원장 임기를 시작했다. 신임 서 위원장은 게임·e스포츠 및 콘텐츠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하고, 직전까지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조직위원장을 맡는 등 국내 인디게임 활성화 등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앞서 서 위원장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본부장,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 WCG(월드사이버게임즈) 대표이사, BIC(부산인디컨넥트페스티벌)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
김포~검단 5호선 연장, 예타 대상에 선정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8.22 16:00:00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에 선정됐다. 경부고속도로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던 화성~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 사업 역시 예타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는 2024년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총 6개의 사업을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김포 한강신도시와 인천 검단신도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예타 대상에 올랐다. 사업비가 3조 3302억 원에 달하는 사업은 2021년 처음 추진됐지만 노선 경로와 역 신설을 둘러싼 인천시와 경기 김포시 사이의 갈등으로 3년 넘게 지연돼왔다. 지자체 간 협의가 원활하지 않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이 사업을 신규 광역철도 사업으로 선정하며 사업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정부는 예타를 거쳐 노선을 확정할 방침이다. 예타는 통상 1년에서 1년 6개월이 걸린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예타 대상으로 정했다. 현재 이전을 추진 중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구미국가산업단지 간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다. 이 외에도 목감천 치수대책사업, 충남 수산식품클러스터사업, 충남 중부권 광역상수도 복선화 사업, 그리고 거창 적십자병원 이전 신축 사업도 예타 대상으로 뽑혔다. 화성~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비롯한 6개 사업은 예타와 타당성재조사(타재)를 통과했다. 화성~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경부고속도로 기흥나들목과 양재나들목 구간에 대심도 지하고속도로를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구간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려는 것이 취지다. 이와 함께 완도~강진 고속도로 건설, 김제~삼례 고속도로 확장 사업, 온정~원남 국가지원지방도 건설 사업도 예타와 타재를 통과했다. 노후화된 지방 행정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차세대 지방행정공통시스템 구축 사업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
中 TV 저가 공세에도…삼성 'AI 초격차'로 앞서간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8.22 16:00:00TV에 “형사들이 치킨 파는 영화 찾아줘”라고 말하면 내장된 인공지능(AI)이 내용을 이해하고 영화 ‘극한직업’을 화면에 띄워준다. 볼륨을 키우고 1시간 뒤에 TV를 꺼달라는 두 가지 명령도 한 번에 이해하고 실행한다. 방에 들어가지 않고도 TV를 통해 조명을 끄거나 켜고 커튼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AI 홈의 중심이 된 삼성전자(005930) TV의 진화상이다. 삼성전자는 22일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에서 AI TV 시연회를 열고 새로운 AI 스크린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연어 기반 맥락을 이해하고 다양한 지시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AI 음성 기술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개발한 자체 생성형 AI 가우스를 기반으로 하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콘텐츠 제목을 기억하지 못할 경우 내용만 검색해도 TV가 이를 찾아준다. 한 번에 두 가지 요구 사항을 담은 ‘멀티 인텐트’ 명령도 문제 없이 수행한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재생 기기가 모바일에서 TV로 많이 옮겨가면서 시청 시간이 늘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서 대형 스크린 사업 기회가 여전히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존 시청 위주의 TV 경험을 넘어 집안의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홈 허브로서의 기술도 대폭 강화됐다. 삼성 AI TV에는 스마트싱스 허브가 내장돼 스마트 조명이나 커튼, 센서 등을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기존 삼성 스마트싱스를 통해 대형 가전 제어가 가능했다면 AI TV를 통해 소물(小物)까지 제어 가능 영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내장된 센서를 통해 3m 거리 이내의 사용자를 인식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가족에게 보내는 메모를 남기거나 날씨와 에너지 사용량 등의 정보를 확인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AI TV 기능의 적용 범위를 다방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 AI TV를 구매한 고객은 7년간 새로운 AI 기능이 담긴 타이젠OS 업그레이드를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보급형까지 적용 제품군도 늘려 중국 TV 업체들의 빠른 추격에도 대응한다. 용 사장은 “중국 TCL 등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무기로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데 AI TV 기능으로 차별화를 해볼 생각”이라며 “소비자에게 밸류를 줄 수 있는 AI TV 기능은 저가형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ISS도 합병 찬성했는데…국민연금 반대 맞닥뜨린 SK
산업기업 2024.08.22 15:57:34SK이노베이션(096770)의 2대주주(지분율 6.2%)인 국민연금이 SK(034730) E&S와의 합병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히면서 SK그룹의 리밸런싱 작업이 난관에 봉착했다. 양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찬성을 권고하면서 합병 무산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이번 국민연금의 결정에 일반주주들이 동요할 경우 주식매수청구권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2일 제10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SK이노베이션 합병안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그 결과 합병계약 체결 승인의 건에 대해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반대 결정을 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이다.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은 기준시가, 비상장사인 SK E&S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 평균한 값을 합병가액으로 했다. 자본시장법을 따르고 있어 비율 산정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합병 계획 발표 후 일각에서 “합병 비율이 SK이노베이션 일반주주에게 불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사회 결의일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6으로 역사적 저점에 있고 동종업계 PBR을 크게 밑도는 수준에서 합병가액이 산정돼 회사의 주식가치를 적절히 반영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지만 합병 통과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 결의로 진행되는 합병은 주주총회 참석 3분의 2 이상의 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수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SK이노베이션의 지분 구조는 SK(주) 36.2%, 개인 24.9%, 외국인 20.9%, 기관 14.3% 등이다. 기관 지분 가운데 국민연금 비중은 6.2%다. 업계에선 외국인·기관 등 전체 주주는 합병에 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합병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밝혔고 미국의 '큰 손'들도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기 때문이다. 전날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과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CalSTRS)은 각각 홈페이지를 통해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에서 SK E&S와의 합병에 찬성하는 의결권을 행사한다고 공시했다. 특히 이들의 찬성은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지침)를 가장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연기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3월 삼성물산 주주총회 당시 배당 확대를 골자로 하는 행동주의펀드 연합의 제안에 찬성표를 던진 곳도 두 연기금이었다. 결국 표대결 끝에 패배로 끝났지만 외국인을 중심으로 주주제안이 23%의 지지를 받으며 결집력을 과시했다. 다만 합병에 반대한 국민연금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면 SK이노베이션의 자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번 합병 관련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는 전체 지분의 7% 정도로 6%대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이 모두 청구하고 소액주주까지 가세한다면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 2014년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합병을 추진할 당시 1조 3600억 원의 자금을 준비했지만 국민연금을 포함한 반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1조 6299억 원에 달하면서 합병이 불발된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 현재 주가가 매수 당시보다 현저히 낮은 만큼 국민연금과 일반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모두 행사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합병 후 SK E&S 실적이 반영되는 내년부터 SK이노베이션 주가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 상승 동력이 없는 현재보단 합병 후 시너지를 선택하는 주주들이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7일 SK E&S와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합병 승인이 이뤄지면 11월 1일 자산 100조 원, 매출 88조 원 규모의 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합병 후 통합 시너지 효과로 2030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조 2000억 원 이상을 창출해 전체 EBITDA 2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에 대한 설명을 통해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尹 "고시엔 결승 교토국제고, 투지와 열정에 박수"
정치정치일반 2024.08.22 15:56:58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일본계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의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진출에 대해 “선수 여러분의 투지와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응원 메시지를 띄웠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꿈의 무대’로 불리는 고시엔에 한국계 교토국제고가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며 “유니폼이 성하지 않을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뛴 선수 여러분의 투지와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고시엔은 일본 고교야구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매년 4000개 가까운 팀이 출전하고 있다”며 “저도 1983년 아버지께서 히토쓰바시대학교에 교환교수로 계실 때 여름을 일본에서 보냈는데, 고시엔의 뜨거운 열기가 지금도 생생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렇게 큰 대회에 학생 수가 159명에 불과한 한국계 교토국제고가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여러분이 진심으로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여름은 이제 시작”이라며 “야구를 통해 재일동포 사회와 우리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준 교토 국제고 야구팀과 학생 여러분을 힘껏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토국제고는 21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고시엔 준결승전에서 아오모리현 대표인 아오모리야마다(青森山田)고교를 3-2 역전승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021년 4강 진출을 넘어선 역대 최고 성적이다. 교토국제고는 1999년 야구부를 창단했다. 일본은 고교야구가 프로야구 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사회에서는 교토국제고의 결승 진출을 이변이 아닌 기적으로 평가한다. 올해 고시엔에는 일본 전국 3441개 팀이 지역예선에 도전해 49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고시엔은 예선부터 한 번이라도 지면 그대로 탈락한다. 한편 교토국제고는 23일 동도쿄 대표 간토 다이이치(關東第一) 고교와 결승전을 갖고 한국계 고교 사상 첫 고시엔 우승이라는 위업에 도전한다. -
창원 유명 냉면집 다녀간 60여 명 "아이고 배야"…식중독 의심 증세
사회사회일반 2024.08.22 15:52:50경남 창원지역 한 냉면 전문점을 다녀간 손님 수십 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창원시내 냉면 전문점을 방문했던 한 손님이 식중독 의심 증세로 지난 16일 오전 행정당국과 창원보건소에 신고했다. 이후 이날까지 설사와 구토,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환자는 60여 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28명이 병원에 입원했고, 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일부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해당지역 관할 구청은 환자 대부분이 지난 12∼13일 사이 이 냉면 전문점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 냉면 전문점 종사자 인체 검체와 식당 내 냉면 육수와 조리기구 등 환경 검체 등을 채취해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냉면 전문점은 최초 신고 당일부터 자체적으로 영업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당국은 검사 결과에 따라 영업 정지 처분 등을 검토하고 있다. -
울산 시립아이돌봄센터 문 열어…365일 24시간 틈새돌봄 제공
사회전국 2024.08.22 15:42:36지역 아동들의 긴급 돌봄을 책임질 울산시립아이돌봄센터가 22일 개소식과 함께 울산병원과 센터 이용 아동의 안전한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7월 29일 문을 연 울산시립아이돌봄센터는 오는 9월까지 시범 운영한 뒤 센터 운영 지침을 개선하고 10월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간다. 정상운영에 들어가면 365일 24시간 틈새돌봄을 제공하게 된다. 0세부터 12세까지 시간당 최대 50명의 아동을 수용한다. 이용시간은 일 4시간, 월 최대 48시간이며 아이의 알레르기 등 안전의 문제로 급·간식은 보호자가 준비해야 한다. 현장 방문과 전화, 문자로 예약한 후 이용 가능하며 향후 이용자 편의를 위해 카카오톡채널, 누리집 등으로 예약방법을 확대할 계획이다. -
금감원 "영업종료 가상자산거래소 사칭 주의"
블록체인정책 2024.08.22 15:40:45국내 금융당국이 영업 종료 가상자산 거래소를 사칭한 금전 편취 사기에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영업 종료 거래소를 사칭한 금전 편취가 성행하고 있다”며 소비자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달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가상자산법)이 시행되자 규제 준수에 부담을 느끼고 영업을 중단한 거래소가 늘면서다.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 업자들은 휴면 가상자산을 소각할 예정이니 가까운 시일 내에 출금해야 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피해자가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거액의 가상자산을 현금화해야 한다며 수수료, 세금 등을 핑계로 금전을 빼앗는 수법이다. 금감원은 “업자들은 실존하는 국내외 가상자산사업자를 사칭하거나 실재하지 않는 사업자를 글로벌 거래소인 것처럼 위장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영업 종료로 인한 출금은 가상자산사업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스팸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사이트는 클릭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검증되지 않은 업체에 절대로 입금해선 안 되며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되지 않은 사업자는 사기 목적의 가짜 거래소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사칭 사이트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할 수 있다. -
광주 치과병원에 사제폭탄 투척 '쾅 쾅 쾅'…도주 후 2시간 만에 용의자 자수
사회전국 2024.08.22 15:40:42광주광역시 한 치과병원에 부탄가스를 엮는 방식으로 제작된 사제폭탄을 투척한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2일 오후 2시 58분께 폭발물을 투척한 용의자 A(62)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14분께 광주시 서구 치평동 한 치과병원 출입구에 폭발물이 담긴 택배 상자를 던지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발물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치과 병원과 이 건물 4층 한방병원 관계자, 환자 등 9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폭발은 연쇄적으로 발생해, 3차례 폭발음과 함께 연기와 불꽃이 일어 병원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에 의해 9분 만에 진화됐다. A씨는 사건 발생 2시간 만에 광주 광산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폭발물을 회수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
금융당국, 가상자산거래소와 핫라인 구축…'상장빔' 등 이상거래 모니터링 강화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08.22 15:40:39금융 당국이 가상자산 이상거래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등과 핫라인을 구축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업비트·빗썸 등 주요 가상자산거래소를 대상으로 ‘이상거래 상시감시 업무’ 수행 상황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상거래 상시감시는 가격이나 거래량이 비정상적으로 변동하는 거래를 상시감시하고 건전한 거래질서 유지를 위해 필요한 적절한 조치를 집행하는 기능이다. 금융 당국은 현장점검에서 각 가상자산거래소가 △상시감시 조직 운영 △이상거래 분석시스템 운영 △적출된 이상거래에 대한 조치·심리 등을 적절히 수행하고 있는지 점검했다. 점검 결과 각 거래소는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으나 이상거래 감지·분석시스템과 적출 이상거래에 대한 심리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자체 점검과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은 현장 점검 후 5대 거래소와 점검 회의를 열어 최근 불공정거래 우려가 제기되는 현안들도 논의했다. 특히 신규 거래지원(상장)되는 가상자산과 관련해 거래지원일(상장일)에 일시적인 시세 급등 현상(일명 '상장빔')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물량 유통현황 파악, 주요 매수도 계정 관련 이상거래 특이사항 분석 등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가상자산시장은 급격한 가격변동과 시장질서 교란에 취약한 측면이 있다”며 “가상자산거래소들이 거래지원 단계에서부터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시장질서 유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해외 15개국서 선발된 K-GKS 장학생 33명 경북 왔다.
사회전국 2024.08.22 15:37:43경북도가 외국인 인재 유치를 위해 선발한 33명의 K-GKS 장학생이 장학 증명서를 받기 위해 22일 경북도청을 찾았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첫 시행하는 K-GKS는 신산업 육성과 첨단 사업 연구 분야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이공계 석‧박사급 외국인 인재에게 경북에서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고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 최초의 지역 주도 외국인 인재 유치 모델인 셈이다. 장학생 선발 기준은 해외 우수 대학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이공계열 학부 또는 석사 과정을 졸업한 외국인 중 백분율 환산 점수 80% 이상 또는 출신 대학 QS 대학 평가 300위 이내 등에서 선발했다. 80여 명의 지원자가 서류를 제출했고, 인도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탄자니아,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르완다, 미얀마, 케냐, 방글라데시, 베트남, 에티오피아, 스리랑카 등 15개국에서 최종 33명이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석사 과정 진학은 28명, 박사 과정 진학은 5명으로, 토목·환경, 정보기술(IT) 융복합, 기계, 의료 등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게 전공을 선택했다. 이들은 내달부터 수학 대학으로 선정된 포항공대, 금오공대, 안동대, 대구대 등 4개 대학 가운데 자신이 지원한 대학에 입학한다. 도는 이들에게 입국 항공료, 등록금 또는 어학 연수비, 학업 장려금 등을 석사 과정은 2년, 박사 과정은 3년간 각각 지원한다. 각 대학이 사전에 협약을 체결한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피앤티,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기업·연구소와 연계해 취업도 지원한다. K-GKS 장학생으로 선발된 포항공대의 얀토 칼렙씨는 “인도네시아의 포스코에서 기계설비 등과 관련된 일을 했고 더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싶다는 생각에 K-GKS 장학생에 지원하게 됐다”며 “기계 엔지니어링 석사 과정을 이수하고 한국 포스코에서도 근무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장학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해 박사 학위 받고 지역에 취직하면 이민도 받아주고 부모도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경북을 전 세계 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한국GM 파업에 숨막히는 협력사들…"부품 공급 생태계 무너져"
산업산업일반 2024.08.22 15:37:06한국지엠(GM) 노조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협력사 모임인 협신회가 신속한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22일 업게예 따르면 한국GM 협신회는 이날 호소문을 내고 “한국GM의 파업으로 인해 협력업체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며 “심각한 유동성 부족으로 직원들의 급여와 회사의 최소한의 경영을 위해 자금을 확보하러 다니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협신회는 “그런데 쉬운 문제가 아니다. 담보여력도 없는데다 설령 구한다해도 높은 이자가 가슴을 또 한번 철렁하게 하고 있다”며 “매년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현금 유동성부족의 요인들이 우리를 지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금 유동성 문제로 인한 연쇄 파산 가능성도 제기됐다. 협신회는 “자동차가 부품이 하나라도 없으면 생산이 중단되는 구조로 되어 있음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현금 유동성부족으로 한두 협력업체가 무너지면 공급이 중단될 것이고 그로 인해 한국지엠 협력업체 모두가 현금 유동성 부족에 직면해 한국지엠 부품 공급 생태계가 무너 질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신회는 △신속한 협상을 통한 공장 가동 정상화 △협상 중일지라도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한 파업 금지를 요구했다. 노사는 지난달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16일 한차례 만나 협상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측은 사측에 추가적인 대안을 마련해달고 요구한 상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GM의 7월 생산량은 1만 9885대로 파업으로 인해 전년 동기보다 52.6% 급감했다. 부결된 잠정합의안에는 노조원의 기본급을 10만 1000원 인상하고 일시·성과급으로 1인당 1500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부평·창원공장에서 생산 중인 차종의 제품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2027년 1분기를 양산 목표 시점으로 정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당시 안규백 한국GM 노조 지부장은 개표 이후 노조 간부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조합원들의 기대와 열망을 모두 담아내지 못해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조합원들의 준엄한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들고 새로운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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