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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리스크 해소"…김병환號 '티메프'가 첫 시험대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7.31 17:46:35김병환(사진) 신임 금융위원장이 31일 공식 취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식도 건너뛴 채 주요 간부를 소집해 산적한 현안부터 살폈다. 금융시장을 넘어 우리 경제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뇌관이 도처에 널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은 금융위에 부여된 가장 중요한 임무”라면서 “누적된 부실을 해소하고 새로운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취임사를 통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맞닥뜨린 최대 현안은 단연 ‘티메프 사태’다. 티몬과 위메프가 상품 거래 대금을 지급하지 못한 탓에 6만여 입점 업체들이 자금난에 빠졌고 두 회사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 대한 환불은 어느 정도 재개된 상태지만 기존 감독과 규제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사태 직후 정부는 피해 기업에 저리의 대출을 내주겠다고 했지만 잠시 숨통을 틔우는 데 그칠 뿐이기 때문에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태로 인해 많은 소비자와 판매자의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지금은 무엇보다도 신속한 수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피해 수습과 함께 규제 ‘사각지대’에 놓인 e커머스를 어떻게 규율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금융 당국은 e커머스의 몸집이 비대해질 동안 규제 시스템을 제대로 정비하지 못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전자상거래와 전자지급결제 분야의 신뢰할 수 있는 거래 질서와 엄격한 규율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면서 “e커머스 영업 및 관리 감독상 문제점을 원점에서 철저히 재점검해 제도 개선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연일 위험수위로 치닫는 가계부채도 풀어야 할 난제다. 올 6월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5조 3415억 원 늘며 2021년 7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장기간 연 5%대 안팎을 유지하면서 가계의 소비 여력까지 갉아먹고 있어 증가세를 관리하는 일은 특히 시급하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의 경우 금리 인하 기대, 부동산 시장 회복 속에서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컨틴전시 플랜’을 사전에 준비하는 등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 본인이 기획재정부 1차관 때부터 관리해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230조 원 규모의 PF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 결과가 조만간 공개되면 사업장의 옥석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평가 뒤 부실 PF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저축은행을 비롯한 2금융권의 손실이 대거 불어날 수 있고 저항도 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 위원장은 부실을 도려내면서도 2금융권의 건전성도 함께 유지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내야 한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부실 PF를 정리하는 속도를 두고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간 미묘한 입장 차가 있다”면서 “신임 위원장이 이를 어떻게 조율할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한편 2년여간 금융 당국 수장을 맡았던 김주현 전 위원장은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금융위를 떠났다. 김 전 위원장은 이임사에서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불확실성이 도처에 깔려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소모적 정쟁으로 귀한 시간과 국력이 소진돼 가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김우보 기자 ubo@@sedaily.com -
카셰어링·맛집 정보까지 제공…똑똑해진 네카오 지도
산업IT 2024.07.31 17:46:27구글에 맞서 국내 플랫폼 시장 수성에 힘을 쏟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핵심 전략으로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의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다방면의 서비스와 연동하기 쉬운 지도 앱을 확장해 안방 시장을 수성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3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카카오맵의 이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편해 앱의 전반적인 시인성을 높였다. 음식점의 경우 상호명과 함께 별점이 표시된다. 후기 노출 방식도 개선해 별점 점수 뿐 아니라 추천 배경도 키워드별로 분류해 표시한다. 예를 들어 식당의 경우 ‘맛’ ‘친절’ ‘분위기’ 등 키워드별로 추천한 사람이 몇명인지 막대 그래프로 나타냈다. 블로그 리뷰도 지도 속 장소와 연관성이 높을 때만 연결된다. 기존에는 포스팅에 지도를 첨부하면 연결됐다. 정보의 정확도를 높여 무관한 내용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네이버도 지도 앱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네이버지도에 도로 통제, 공사, 교통사고, 재해 등 유고 정보를 카드 형태로 요약해 제공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는 정보 카드를 통해 사건 내용과 발생 지역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사건 발생지의 대표 폐쇄회로(CC)TV를 통해 현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재난 사건의 경우 네이버 지식백과 재난 행동 요령으로 연계되는 링크를 제공해 사용자 대응을 돕는다. 홍수 경보, 댐 방류 예고, 대형 화재에 대한 재난 안내도 추가했다. 네이버는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약자가 계단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 길 찾기 서비스도 도입했다. 네이버는 지도앱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운전점수’ 기능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주행 중 과속 거리 및 급가속·감속 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용자의 운전 습관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다. 네이버는 DB손해보험과 운전점수를 연계해 보험료를 할인하는 '안전운전 할인특약’도 출시했다. 다른 회사의 서비스도 지도 앱에 결합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부터 지도 앱 등에서 쏘카 카셰어링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모두의주차장 및 투루파킹과 협업해 주변 주차장을 검색하고 이용 예약을 할 수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도 앱 강화에 집중하는 건 국산 지도 앱이 우세한 국내 시장의 특수성을 최대한 살려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 지도의 월간 활성화 이용자(MAU)는 2578만 명으로 추산된다. 전 국민의 절반 가량이 한 달에 최소한 한 번은 네이버 지도 앱을 이용한 셈이다. 카카오맵의 월간 이용자도 1075만 명으로 구글 지도(923만 명)보다 높다. 업계 관계자는 “지도 앱은 결제 등 다른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어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데이터도 축적할 수 있어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속해서 지도 앱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국가철도공단과 협업해 역사 출입구 승강장 이동 경로 및 역사 별 인접 승강기 위치정보 등 총 5종 59개 항목의 역 편의 정보를 쉽게 찾아보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총괄하는 최승락 리더는 "네이버 지도를 편리하고 정교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올인원 플랫폼’으로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AK몰·인터파크커머스도 정산 차질…인터파크도서는 서비스 중단
사회사회일반 2024.07.31 17:46:16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 여파로 큐텐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 대금 지급이 중단됐다.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가 큐텐 계열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큐텐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도서 전문 온라인 플랫폼 인터파크도서는 아예 서비스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또 인터파크트리플은 인터파크커머스에 ‘인터파크’ 브랜드 사용 계약 해지와 함께 브랜드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통보했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은 전날 저녁 판매자센터에 팝업 공지를 올리고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인터파크도서·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 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전자결제대행(PG)사의 결제 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 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티몬·위메프에 이어 인터파크커머스 및 AK몰에 입점한 판매자들까지 피해를 입게 됐다. 이 플랫폼에 중복 입점한 피해자들도 상당수 있어서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티몬과 AK몰 등에 입점해 명품 잡화를 판매해온 박 모 씨는 “AK몰과 인터파크커머스까지 정산이 중단되면서 미정산금이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면서 “7월 30일 오전 담당 MD를 통해 확인했을 때만 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더니, 갑자기 이렇게 몇 시간 만에 공지를 띄웠다”며 분노했다. 판매자들 중 일부는 구영배 큐텐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를 대상으로 형사 고소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파크커머스는 뒤늦게 티몬이 대행 중이던 PG 서비스를 분리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상황은 점점 악화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파크커머스는 도서 판매 사이트 등 일부 서비스 운영도 중단했다. 인터파크도서는 이날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미정산 영향으로 정상화 시점까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직원은 조속히 서비스를 정상화하고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지했다. 설상가상 앞으로 인터파크커머스는 ‘인터파크’라는 브랜드명도 쓸 수 없게 됐다. 야놀자 계열사인 인터파크트리플이 티몬·위메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유사한 사명으로 상품 취소 문의와 취소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인터파크커머스에 브랜드 사용 계약 해지와 인터파크 브랜드 사용 중단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터파크커머스 측은 1개월 이내에 사명을 변경하고 ‘인터파크’라는 모든 표장을 사용 중단, 삭제·폐기해야 한다. ‘인터파크’ 브랜드명은 인터파크트리플의 소유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해 4월 큐텐에 매각될 당시 인터파크트리플과 브랜드 사용 계약을 체결해 이름을 유지해왔다. -
[단독] 뤼튼, 두바이 법인 설립 초읽기…중동 AI 시장 공략
산업IT 2024.07.31 17:45:25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중동 시장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뤼튼은 올 하반기 중동 지역에서 본격적인 AI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이후 중동 지역에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AI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3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뤼튼은 하반기 중동 지역에서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중동 지역에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AI 서비스 제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동 지역에 법인이 설립되면 지난 해 11월 설립한 일본 법인에 이은 두 번째 해외 현지 법인이 될 전망이다. 국내 스타트업 중 중동 지역에 해외 법인을 세우는 첫 사례가 된다. 법인 규모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뤼튼이 중동 지역 진출에 나서는 건 최근 UAE의 생성형 AI 등 AI 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가 대폭 커지고 있어서다. 막대한 자본금이 필요한 AI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과 투자가 필수적이다. UAE는 AI 기술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보고 2031년까지 AI 분야의 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UAE 국가 AI 전략 2031’을 추진하고 있다. 셰이크 함단 두바이 왕세자는 지난 4월 두바이 AI 범용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AI 분야 지원을 위해 담당 기관도 AI·디지털경제·원격근무애플리케이션부와 AI 및 블록체인 위원회 등으로 세분화했다.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UAE의 AI 시장 규모는 2024년 9억 4680만 달러(약 1조 3000억 원)에서 2028년 27억 3630만 달러(약 3조 7600억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UAE가 AI 생태계 구축 차원에서 해외 AI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도 진출을 결심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UAE 정부는 해외 기업 AI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는 등 AI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2033년까지 외국인 직접투자(FDI)로 6500억 디르함(약 225조 원)을 투자해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뤼튼은 지난 해 9월 UAE 정부 산하 두바이미래재단이 주관하는 ‘두바이인공지능센터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지원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발됐다. 뤼튼은 2개월여 간 두바이 현지 프로그램에 참여해 UAE 정부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뤼튼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차원에서 UAE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중동과 동남아 지역이 뤼튼의 두 번째 해외법인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
5대銀 대출금리 뚝뚝…예대차 두달 연속 축소
경제·금융은행 2024.07.31 17:45:005대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금융채 금리가 빠르게 내리면서 대출금리 하락 폭이 예금금리 하락 정도보다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가계부채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7월부터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일제히 인상한 만큼 예대금리차 확대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신규 취급 기준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대출)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는 올해 6월 평균 0.514%포인트로 5월(0.7%포인트) 대비 0.186%포인트 줄었다. 3월 0.714%포인트를 기록한 가계 예대금리차는 4월 0.764%포인트로 늘어난 후 5월부터 2개월 연속 축소됐다. 은행별 예대금리차는 △농협은행 0.68%포인트 △하나은행 0.52%포인트 △우리은행 0.50%포인트 △KB국민은행 0.46%포인트 △신한은행 0.41%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서는 토스뱅크가 2.69%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카카오뱅크(1.13%포인트)·케이뱅크(0.71%포인트) 순서를 보였다. 가계 예대금리차 축소는 대출금리가 수신금리에 비해 하락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의 6월 평균 가계대출 금리는 금융채 하락 여파로 4.032%로 5월(4.258%)보다 0.226%포인트 낮아진 반면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는 3.504%로 같은 기간 0.02% 내리는 데 그쳤다. 실제로 나이스피앤아이에 따르면 은행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지표인 금융채(AAA등급) 5년물 금리는 올해 6월 0.35%포인트 급락했으며 7월 들어서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30일 기준 3.265%로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7월부터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만큼 7월 예대금리차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7월에만 주담대 금리를 두 차례 올린 바가 있으며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우리은행 등도 주담대 금리를 한 차례씩 인상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물가 오름세가 둔화하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등이 떨어지면서 국내 금융채 등 시장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 "서핑, 갤럭시 워치 울트라와 함께 즐겨요"
산업IT 2024.07.31 17:44:51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를 찾은 관광객들이 현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 서핑’에서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차고 서프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8월 18일까지 운영하는 이 체험장에서는 서핑 머신·사이클 등을 즐기면서 갤럭시 Z 폴드·플립6, 갤럭시 워치 울트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
"게임머니로 불똥 튀나"…선불충전 게임사 촉각
산업IT 2024.07.31 17:44:46게임 업계에 관행처럼 자리 잡은 게임머니가 ‘제2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선불 충전금 형태인 데다 다른 게임사가 제작한 게임에 통용되는 경우도 있어 만약 게임사가 지급 여력을 잃으면 정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다. 3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대부분 선불 충전금 방식의 게임머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넥슨의 ‘넥슨캐시’다. 넥슨은 자사 대표 게임인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해 크레이지아케이드·서든어택 등에서 넥슨캐시를 사용한다. 성인이라면 무제한 충전이 가능하다. 일부 게임의 경우 넥슨캐시로 아이템을 구매하면 사용 금액의 5%를 적립해준다. 이 외에도 스마일게이트의 인디게임 전자소프트웨어 유통망(ESD) 플랫폼 스토브에서 운영 중인 ‘스토브캐시’, 엔씨소프트(036570) ‘N코인’, 넷마블(251270) ‘넷마블캐시’, 카카오게임즈(293490) ‘게임코인’ 등도 모두 게임머니의 일종이다. 게임머니는 게임 업계에 관행처럼 자리 잡은 서비스로 그간 특별히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다만 최근 티메프 사태가 불거지며 선불 충전금 형식인 게임머니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모습이다. 특히 일부 게임사들의 경우 다른 게임사가 개발한 게임을 자사 사이트에서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채널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지급 문제 발생 시 파급효과가 미칠 수 있다. 예컨대 스마게의 ‘스토브캐시’는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정부도 위기 가능성을 인지하고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금융위원회는 9월 15일 시행하는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발행 잔액 30억 원·연간 총 발행액 500억 원 등에 해당하는 기업이 선불 충전금 별도 관리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넥슨·스마일게이트·NHN 등이 규제 대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업계에서는 금융사가 대상이어야 할 전금법을 게임사에도 적용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채널링 서비스를 운영 중인 곳도 있지만 대부분 자사 게임에 자사 게임머니를 적용하는 형태”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산업에서 지속적으로 규제가 더해지면 성장 동력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상급종합병원 중증 환자 중심 전환 속도… 실손보험도 손본다
사회사회일반 2024.07.31 17:44:18정부가 상급종합병원의 구조 전환 등을 포함한 1차 의료 개혁 방안을 8월 발표한다. 이후 단계적으로 발표하는 의료 개혁 방안에는 의사 면허 제도 선진화와 실손 보험 개혁 방안 등 의료계가 반발하는 사안들도 다수 포함됐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의료 개혁 추진 상황 및 일정 설명회에서 8월 말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의료 이용 체계 혁신, 인력 수급 추계·조정 체계 합리화, 전공의 수련 혁신, 중증·필수의료 수가 인상 등을 포함한 1차 개혁안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이 상급종합병원 외에 1·2차 병원 등 다양한 의료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크 수련’을 하는 방안 등도 포함된다.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에 들어가는 재정 투자 계획도 이때 구체화하기로 했다. 연말에 발표하는 2차 개혁 방안에는 건강보험 비급여 진료 관리 강화, 실손 보험 구조 개혁, 의료사고 처리 특례법 도입 등이 담긴다. 특히 병원의 수익원 역할을 하는 비급여 항목을 손보는 과정에서 의료계의 커다란 반발이 예상된다. 비급여 진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항목과 달리 비용을 환자 본인이 모두 부담한다. 의료 기관이 수익 증대를 위해 환자에게 불필요한 비급여 진료를 받도록 유도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손 보험 도입 후에는 수입을 늘리려는 의료기관과 보험사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면서 비급여 진료가 급격하게 늘었고 그만큼 환자 부담도 커졌다. 반면 의료계의 요구를 일부 반영한 의료사고 처리 특례법은 환자 단체에서 반대하고 있다. 내년에 공개되는 3차 개혁안에는 의사 면허 제도 선진화 방안 등이 포함된다. 정부가 올 2월 공개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는 의사 면허 관리 방안으로 개원 면허 도입, 면허 갱신제 등이 담겼다. 지금은 의사 면허 취득 이후 일반의 자격으로 곧바로 개원할 수 있고 사실상 제한 없이 의사 자격을 평생 유지할 수 있어 이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3차 개혁안에 포함될 미용 의료 관리 개선 방안도 의료계에서 민감한 주제 중 하나다. 정경실 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은 “보건의료 분야의 해묵은 정책 수요가 한꺼번에 터져나오는 상황이라 개혁안을 준비 중”이라며 “과도하게 늘어나는 병상을 얼마나 축소할지, 인력은 어떻게 운용할지 간담회 등을 열어 기준을 만들고 있고 8월 말에 확정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의료 개혁 논의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정 단장은 “의료계가 공식적으로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한다면 2026년 의대 증원에 대해서도 열어놓고 논의할 수 있다”며 “의료계가 빨리 참여할수록 논의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
‘이달의 과기인상’에 김창석 부산대 교수
산업IT 2024.07.31 17:43:20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서울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8월 수상자로 김창석(사진)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김 교수는 안개가 끼거나 눈비가 내리는 악천후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이 가능한 라이다 센서 신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애물이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 등 주변 환경을 3차원(3D)으로 실시간 파악하는 ‘자율주행차의 눈’ 라이다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국산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하마스 수장 테헤란서 피살…이란 "이스라엘, 가혹한 징벌" 보복 천명
국제국제일반 2024.07.31 17:42:55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고위 인사를 연이어 암살하며 가자지구를 둘러싼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서 공격을 감행하면서 양국 간 직접적인 군사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가혹한 징벌”을 경고하며 보복을 예고했고 마수드 페제슈키안 신임 이란 대통령은 “비겁한 살인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31일(이하 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표적 공격으로 암살됐다. 하마스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 따르면 하니예는 전날 페제슈키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몇 시간 뒤인 31일 새벽 주거지에서 이스라엘의 급습을 받고 경호원 1명과 함께 암살됐다. 이스라엘이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가운데 이란 관영 매체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니예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친(親)이란 성향의 레바논 방송 알마야딘을 인용해 하니예를 공격한 미사일이 국외에서 발사됐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인근 난민 캠프 출신인 하니예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하마스가 대승하며 총리를 지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 통치를 시작한 2007년부터는 가자지구의 하마스 지도자를 맡아왔다. 그는 2017년 2월 가자지구 지도자 자리를 야히야 신와르에게 이양한 뒤 같은 해 5월 하마스 정치국장으로 선출된 후 카타르에서 생활해왔다.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 이후에는 휴전 협상에 참여해 하마스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이란은 이번 사건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를 긴급소집한 뒤 하마스 정치 지도자 하니예 암살에 복수하는 것이 이란의 의무라고 언급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이란 이슬람공화국 영토에서 발생한 쓰라린 사건과 관련해 그의 피 값을 치르는 것을 우리의 의무로 여겨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지시했다. 페제슈키안 대통령도 “테러리스트 점령자가 자신의 비겁한 행동을 후회하도록 만들겠다”며 사실상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이란은 영토를 보존하고 존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가자전쟁이 중동전으로 확전할 수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도 ‘대(對)이스라엘 투쟁’에 동참하겠다며 하마스와의 연대를 표명하고 나섰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계열 강경파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은 이날 이스라엘이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그들은 저항의 축 전체와 전면전을 위해 상황을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마스의 연대 무장조직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도 이날 성명을 통해 “강탈을 일삼는 그들(이스라엘)에 하마스 형제들과 손잡고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골란고원 축구장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하니예 암살 몇 시간 전인 30일 오후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푸아드 슈크르를 암살했다. 슈크르는 헤즈볼라 사무총장 하산 나스랄라의 전시 고문이자 핵심 보좌관으로 7월 27일 골란고원 공습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됐다. CNN방송은 “확전의 두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하마스 정치 지도자가 이란에서 피살됐다”며 “하니예의 사망은 헤즈볼라 지휘관이 레바논에서 피살된 뒤 우려스러운 시점에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하니예가 가자 휴전 협상 과정에서 하마스 대표로 나섰다는 점을 감안할 때 휴전 협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협상 판을 깨겠다는 이스라엘의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가는데도 미국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CNA방송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미국은 암살을 인지하고 있거나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하니예 피살에 대해 “따로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
"AI패권 쥐자" 세계 전력망 60년만에 새판 깐다
국제경제·마켓 2024.07.31 17:42:45미국의 수도 워싱턴DC와 맞닿아 있는 버지니아주 북부의 라우든 카운티. 덜레스국제공항까지 차로 약 12분 걸리는 이곳은 인구 50만 명의 중소 도시지만 전 세계 디지털 트래픽의 70%를 처리하는 ‘인터넷의 수도’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세금 혜택에 약 240개의 데이터센터가 이 지역에 몰려 있다. ‘데이터센터 앨리(alley·골목)’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7월 26일(현지 시간) 데이터센터 앨리의 중심부인 애슈번에 들어서자 8차선 도로 양옆으로 축구장보다 큰 데이터센터들이 줄지어 선 모습이 펼쳐졌다. 100m 높이의 대형 크레인들과 트럭들이 분주히 자재를 나르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현장 관리인은 “맞은편에 보이는 곳도 데이터센터”라며 “이 일대 공사는 대부분 신규 데이터센터 아니면 변전소”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해당 현장에서 약 1㎞ 떨어진 곳에서는 지역의 핵심 전력 공급 업체인 도미니언에너지의 님버스 변전소 공사가 한창이었다. 미국 전역에 불고 있는 데이터센터 붐은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AI 서비스를 위해서는 데이터처리 능력이 필수적이다. 구글 역시 올 4월 라우든 카운티에 10억 달러(약 1조 3800억 원)를 투입해 지금의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데이터센터 급증에 전력 확보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도미니언에너지의 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당 공급하는 전력 규모는 통상 30㎿지만 최근 들어 데이터센터가 대형화하면서 두세 배 규모의 전기 공급을 요청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뿐만이 아니다. 유럽연합(EU)과 호주 등 주요 국가는 전력망 도전의 시대를 맞아 ‘그리드 리뉴얼(Grid Renewal)’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960년대 이후 60년 만에 전력망 재구축 시대가 열린 것이다. 박종배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전력망 리부트의 시대에 돌입했다”며 “한국 역시 전력망을 현재보다 1.6배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
하이투자증권, 비대면 신규 고객 거래 수수료 0.01% 이벤트
증권재테크 2024.07.31 17:42:24하이투자증권이 비대면 스마트지점 신규·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계좌 개설 및 주식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 동안 하이투자증권 스마트 지점에서 계좌를 새로 개설하는 고객에게는 국내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0.01% 혜택이 제공된다. 이벤트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선물 옵션 거래의 경우 3개월간 수수료 우대 혜택이 제공되며 한 번 거래 시 최대 6개월까지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미국 주식의 온라인 거래 수수료는 0.069%가 적용된다. 또 계좌 개설일로부터 1년간 환전 수수료를 90% 우대받을 수 있다. 서비스 혜택 종료일 직전 3개월 이내에 미국 주식을 거래했을 경우 추가로 환전 수수료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하이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iM하이’와 홈페이지 등에서 참여할 수 있다. 수수료 혜택은 시스템 트레이딩 제휴 서비스인 ‘예스트레이더’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
'기업가치 제고' 예고 기업도 밸류업 지수 편입 검토
증권국내증시 2024.07.31 17:42:16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 또는 예고한 종목들이 9월 공개될 ‘KRX코리아밸류업지수’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의 밸류업(가치 제고) 공시를 활성화해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적극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3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자문단은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거나 예고한 기업을 밸류업지수에 편입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거래소에 전달했다. 거래소는 자문단의 이 같은 의견을 검토해 밸류업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다. 밸류업 우수 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추후에라도 밸류업지수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거래소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주가순자산비율(PBR), 당기순이익, 현금 흐름, 주주 환원 등을 바탕으로 밸류업지수의 종목을 선정할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밸류업 공시 기업을 지수에 편입시키는 이유는 기업들에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참여 유인을 적극 제공하기 위해서다. 밸류업 공시 기업 10개사 중 절반이 신한지주 등 금융권 기업인 가운데 다양한 기업들의 밸류업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한 취지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밸류업지수는 편입 종목과 운영 방안 등을 종합해 9월 공개될 예정이다. 밸류업지수와 연계한 상장지수펀드(ETF)는 출시까지 3개월가량 소요돼 이르면 연내 거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종목 선정에 따라 밸류업지수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판 밸류업지수인 ‘JPX프라임150지수’는 일본 프라임 시장 시가총액 상위 500개 종목 중 자본 수익성이 높은 종목 75개, 시장평가 수익성이 높은 종목 75개를 추려 총 150개 종목으로 구성한 지수다. 다만 프라임시장지수의 수익률을 밑돌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자문단에서 밸류업 공시·예고 기업들을 지수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받았고 현재 검토 중”이라며 “어떤 종목들이 편입될지는 9월에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송전망 확대 긴 시간 소요…발전시설과 동시 확충해야"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7.31 17:41:25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의 깁스랜드에는 2.2GW 규모의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가동 중이다. 12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이 프로젝트의 명칭은 ‘스타 오브 더 사우스(Star Of The South·SOTS)’. 주정부와 비영리 기구 등은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주기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필요한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SOTS 프로젝트 개발사인 서덜리텐은 이 사업과 관련해 적시성을 강조했다. 찰스 래트레이 서덜리텐 대표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력망 확대 프로젝트는 긴 시간이 소요된다”며 “정부·투자자·개발사가 서로 보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송전망·항만 등 모든 퍼즐 조각이 적시에 결합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덧붙였다. 바다를 접한 항구에 주요 도시들이 들어선 호주는 해상풍력 확충에 사활을 걸었다. 탄소 중립 계획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필요성이 커진 데다 최근 인공지능(AI) 활용 붐이 생기며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AI와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호주의 전력 수요는 연간 16%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는 호주의 대규모 산업용 전력 수요의 4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투자은행 UBS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와 AI 서비스 성장 등으로 호주의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3.3~5GW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저녁 피크타임의 도매 전력 가격은 최대 7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됐다. UBS 추산에 따르면 호주 에너지 시장에서 저녁 피크타임 가격은 현재 ㎿h(메가와트시)당 312호주달러 수준인데 2030년에는 525호주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호주 정부는 이에 발전단지 건설과 송전망 확충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계통 접속 지연으로 인해 발전소 준공 이후 전력을 송전하지 못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밀접하게 소통하며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있다. 래트레이 대표는 “송전망 확충은 빅토리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단지 구축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 프로젝트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과 이해를 구축하기 위해 6~8주마다 지역사회 자문 그룹 회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영리 독립 기구 역시 향후 직면할 에너지 부족 사태를 피하기 위해 적극 관여하고 있다. 지역 비정부기구(NGO)인 리얼라이언스는 “지역 전문가로 구성된 에너지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송전 인프라를 위해 토지 소유자에게 지원금을 제공하도록 요청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
尹, 고용부 장관에 김문수 지명…이진숙 방통위원장 임명
정치정치일반 2024.07.31 17:41:24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지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안도 재가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김 후보자 지명을 알렸다. 정 실장은 “노동 현장과 입법·행정부를 두루 경험한 김 후보자는 고용노동계의 현안이 산적한 시점에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노동 개혁 과제를 완수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 후보자는 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노란봉투법’에 대해 “현행 헌법·민법과 충돌하는 점이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이런 입법 사례는 없다”고 정면 비판했다. 이날 임명 즉시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한 이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사회적 공기인 공영방송 및 미디어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재정립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방송공사 및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선임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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