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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월남참전 용사 돈 수천만원 빼돌린 70대 유공자 구속
사회사회일반 2024.08.19 08:28:17국가유공자가 머무는 보훈시설에서 치매를 앓던 다른 유공자의 돈을 가로챈 70대 유공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19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준사기 혐의로 국가보훈부 산하 보훈공단이 운영하는 수원보훈원 입소 국가유공자 A(70대)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같은 보훈원 입소자 B씨 명의의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등 86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모두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로, 각각 2018년과 2019년 보훈원에 입소했다. A씨는 B씨가 가족이 없고 치매를 앓고 있다는 점을 노리고 그의 보호자를 자청하며 환심을 사 돈을 빼돌려 왔다. A씨는 B씨의 돈을 스포츠 토토나 택시를 타는 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보훈원 측이 A씨의 범행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하며 덜미가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죄질이 나쁘고 도주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하고 "유공자 간 또 다른 사기 범행이 있는지 보훈원 측과 입소자 전수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대법 "교대 재학생은 공공기관 근로자 아냐"
사회사회일반 2024.08.19 08:24:10대법원이 교육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공공기관 종사자나 근로자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제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최근 교사 A씨가 서울특별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견책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패소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A씨는 교대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공공기관의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상 또는 법률상 원인에 의해 공공기관으로부터 일정한 역무를 제공받는 사람이었을 뿐"이라며 "교대의 특수성을 감안해도 A씨가 공공기관과 일정한 관련을 맺고 공공기관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사람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A씨는 2016년 서울교대 재학 당시 같은 학과 남자 학생들과 일부 졸업생 등이 함께한 남자대면식에서 사용하기 위해 신입 여학생들의 외모를 평가하는 내용의 '신입생 소개자료'를 제작했다. 이후 해당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등 논란이 확산하자 서울특별시교육청 감사관은 서울교대 졸업생 중 교원으로 임용됐거나 임용고시에 합격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했다. 서울시교육청 징계위원회는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2020년 3월 A씨에게 견책 처분을 내렸고, A씨는 이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모두 A씨를 공공기관 종사자로 봐 패소 판결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교대 재학생을 공공기관 종사자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공공기관 종사자에 해당하려면 적어도 상당 기간 공공기관과 일정한 관련을 맺고 공공기관의 업무를 수행할 것이 요구된다"고 판단한 2005년 대법원 판례를 짚었다. 대법원은 A씨의 징계가 사건이 발생한 날로부터 3년이 지난 2020년 3월 이뤄졌으므로 이 사건 처분은 징계시효도 지났다고 판단했다. -
입시 불안감 키울라…무전공 선발 대학 "궁금증 풀어드려요"
사회사회일반 2024.08.19 08:22:01올해 대입에서 전공 자율선택제(무전공)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들이 전형 방법, 선발 인원 등 무전공 관련 내용들을 질답 형식으로 수험생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대학 소개 등을 위해 고등학교를 방문할 경우 무전공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무전공 정보 등이 담긴 모집 요강이 이미 발표됐지만 무전공을 도입한 주요 대학 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선발 인원은 4배 이상 늘어나면서 입시 불확성이 고조되자 관련 정보를 최대한 많이 제공해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19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25학년도 입시에서 무전공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들은 현재 수험생들이 궁금해 할 만한 내용을 중심으로 무전공 입학 안내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선발 인원·입학 이후 절차 등 수험생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 포함된 자료를 대학들이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들은 빠른 시일 내 학교 홈페이지에 ‘자주 묻는 질문들(FAQ)’ 형식으로 관련 내용을 올릴 계획이다. 교육부는 고등학교로부터 입시설명회를 열어달라는 부탁을 받을 경우 가급적 응하고, 현장 방문 시 무전공 관련 정보를 상세하게 전달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무전공을 도입한 대학에 합격점수(입결) 자료를 만들어 수험생에 제공해달라고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확한 예측치를 제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일정 범위를 설정해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는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교육 당국이 무전공 정보 제공에 힘을 쏟는 있는 이유는 무전공 선발 확대에 전형 방법도 대학마다 제각각이라 입결 예측과 내용 숙지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무전공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수도권대 및 국립대는 73개교에 이른다. 전년 32개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무전공 선발 비율은 4배 이상 높아졌다. 이들 대학은 입학 정원의 28.6%(3만7935명, 정원내)를 무전공으로 뽑는다. 2024학년도 입시에선 무전공 선발 비율이 6.6%(9924명)에 불과했다. 당국과 대학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입결 예측치 제공은 자칫 수험생 혼란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년 대비 전형 방법도 달라졌고, 선발 대학 수도 크게 늘어난 만큼 입결 통계를 만들기 어려울 뿐 아니라 정확도도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입시업계 관계자는 “모집요강을 꼼꼼하게 보지 않는 학생들도 있는 만큼, 불확실성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지난해 무전공으로 학생을 선발한 대학은 있지만, 선발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에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결 범위를 정해 제공하는 것이 가능할 지 의문”이라고 짚었다. -
대구 다가구 주택서 화재…4명 부상
사회사회일반 2024.08.19 08:20:29대구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불이 나 4명이 부상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7분께 대구 동구 방촌동 소재의 3층 다가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연기를 마시거나 화상을 입는 등, 40대 남녀가 중상을, 9세 남아와 20대 남성이 경상을 입었다. 화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대원들에 의해 23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3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박형준, 안세영·박하준 등 파리올림픽 부산선수 격려·응원
사회전국 2024.08.19 08:18:15박형준 시장이 부산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겨준 ‘2024 파리올림픽’ 부산선수단을 직접 격려하고 응원한다. 부산시는 19일 롯데호텔 부산 에메랄드룸에서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부산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리셉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펜싱 구본길 선수, 요트 하지민 선수 등 30여 명이 참석한다. 시는 메달의 획득과 상관없이 도전을 즐기고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선수들을 격려하는 한편 부산 시민들에게 큰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에 감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8종목 23명의 부산 선수(출신·소속)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번 달 11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부산에 기반을 둔 삼성생명 소속의 배드민턴 선수 5명이 이번 올림픽에 출전해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으며 안세영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김원호는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동의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구본길과 도경동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라 대회 3연패이자 한국 역대 300번째 하계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부산을 연고로 하는 케이티(KT) 사격 선수단의 박하준은 10m 공기소총 혼성에서 금지현(경기도청)과 힘을 모아 은메달을 획득했다. 부산체고를 졸업한 김우민은 수영 자유형 400m에서, 부산 연고 탁구팀인 한국거래소의 임종훈은 신유빈(대한항공)과 팀을 이룬 혼성 복식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인 펜싱 송세라와 요트 하지민은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으나 한국 선수단의 선전과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탰고 앞으로 각종 대회에서 더 좋은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외에도 역도, 핸드볼, 사격 등의 부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품격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박 시장은 “비인기종목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선수들이 이번 대회로 얻은 경험을 살려 세계 무대를 빛내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시, 코로나19 재유행에 방역물품 긴급 지원
사회전국 2024.08.19 08:18:06울산시는 고위험군이 많은 노인복지시설과 감염 취약시설에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35만여 개를 긴급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배부 대상은 노인복지시설 2326곳, 요양병원 224곳, 정신건강증진시설 9곳, 장애인 복지시설 81곳 등 총 2640곳이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방역용품 배부와 함께 시민건강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지역 방역 전담 조직인 ‘지역방역대책반’을 4개팀 16명으로 구성해 24시간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한 치료제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울산광역시의사회, 울산광역시약사회에 코로나19 고위험군 우선 치료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8월 3~4주가 코로나19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감염 취약시설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신속한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손씻기 생활화, 실내 환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
순찰차 뒷좌석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女…"폭염 속 36시간 안에 있었다"
사회사회일반 2024.08.19 08:16:08파출소에 주차된 순찰차 안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 여성은 발견되기 36시간 전부터 해당 순찰차 안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경남 하동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A씨는 지난 16일 오전 2시께 하동경찰서 진교파출소에 주차돼 있던 순찰차에 혼자 들어갔다. 당시 순찰차 문은 잠겨 있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부터 A씨가 발견된 지난 17일 오후 2시께까지 순찰차가 출동하지 않아 경찰은 A씨가 순찰차에 들어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은 A씨가 집에 들어오지 않자 지난 17일 오전 11시께 경찰에 가출 신고를 했고, 이후 경찰이 출동을 위해 순찰차 문을 열었다가 뒷좌석에서 숨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가 순찰차에 들어간 지 약 36시간 만으로 발견 당시 A씨에게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해당 순찰차는 뒷좌석에 손잡이가 없어 안에서는 문을 열 수 없는 구조다. 통상 뒷좌석에 탄 범죄 혐의자 등이 주행 도중 문을 열고 뛰어내릴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뿐만 아니라 앞좌석과 뒷좌석 역시 안전 칸막이로 막혀 있어 앞으로 넘어갈 수 없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A씨가 차 안에 장시간 갇혀 있다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동군은 지난달 23일부터 폭염 경보가 발령 중이며 A씨가 발견된 17일 오후 2시 하동 지역 기온은 34도를 기록했다. 경찰은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순찰차 문이 잠기지 않았던 이유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
'전남권 의대' 신설은 尹대통령 결심…'헛발질' 김문수…일당 체제 민주당의 한계
사회전국 2024.08.19 08:14:08전남권 국립의대(전남권 의대) 신설. 34년 전남도민의 간절한 염원이다. 건강권·생명권이 걸려 있는 만큼 미래세대를 위해 전남의 가장 큰 현안이자 중대한 사안이다. 이를 놓고 제발 정치적 쟁점으로 흘러가지 않기를 바랬지만,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일당 체제인 전남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모양새다. ‘전남도가 주도하는 공모냐, 순천대의 단독이냐’를 떠나 전남권 의대 신설에 가장 핵심은 윤석열 대통령의 결심이다. 그렇다면 전남의 정치인 중 현재 상황에서 누가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하고 설득할 수 있을까. 민주당 소속인 전남지역 국회의원 10명은 당연이 제껴두고, 딱히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에 현 정권에서 몇 안 되는 소통창구인 전남 순천 출신 국민의힘 인요한 최고위원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대표적인 친윤(親尹)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인요한 최고위원은 최근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남지역 일부 국회의원을 거론하며 의대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 친윤이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것은, 민주당 국회의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물론 야당이 여당과 정부를 견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전남의 일부 국회의원은 2년 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출마를 위한 의도적인 정치적 행위를 펼치고 있다는 정치호사가들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대정원 점검 연석 청문회에서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이 2026년도 의대 정원은 “결정돼 있다”고 발언하면서 일각에서는 전남도의 계획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전남도가 주관하는 공모가 ‘맞다’라고 하지 않았다. 답변하는 뉘앙스도 명확하지도 않다. 교묘하게 전남권 의대 신설과 관련해서는 요리조리 피해가는 듯하다. 당연해 보인다. 민주당 일당 체제의 한계다. 그래도 희망이 있다면 “일 잘하는 지자체는 적극 밀어 준다”는 현 정부의 기조다. 만약 전남권 의대가 신설된다면 대통령과 정부의 의중은 어느 지역이 될 것인지 정답은 나와 있는 듯하다. 이에 전남도는 어느 지역이든 ‘전남권 의대 신설이 우선이다’라는 것이 진심이라면 공모가 아닌 지금이라도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현 정권에서는 말이다. 전남도에서는 공모를 진행하는 이유 중 하나로 대학에서 단독으로 신청하면 받아 줄리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예전하고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민선7기 당시 민주당 정권의 절호의 찬스에서도 의대증원 조차 현실화 되지 않았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말이다. 그렇다고 특정지역을 염두한 전남도 주도의 공모 결과지를 정부에서 받아 들일까. 그렇지 않아 보인다. 다시 한번 되풀이하지만 현 정권에서는 말이다. “여기 바보들 사는곳 아니다”라는 말이 귓가에 맴돈다. 애초부터 공모라는 자체가 불가능 했다. 정치적 쟁점이 될 것이 뻔한데 법적권한이 없는 전남도가 끼어드는 자체가…. 이에 공모를 강행하는 전남도의 의중은 어느 정도 가닥이 나온 듯 하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출마를 노리는 국회의원들이 동부권인가, 서부권인가 판단한다면 정부의 의중은 더욱 확고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서울경제에서 질리도록 제기했던 전남도는 참모진 재정비가 절실해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이해관계 당사자인 순천이 지역구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은 “개인정치”를 펼치며 자신의 주장을 비판하는 수상한 행위를 펼쳐 지역사회 비판은 높다. 그가 순천(순천대)에 전남권 의대 유치를 위해 국회 상임위(교육위원회)를 결정했지만, 평가는 ‘존재감 미비’다. 오히려 자신의 지역구에 폭탄을 던지며 그는 지역사회에서 정치적으로 고립될 위기론마저 제기된다. 김문수 의원이 전남권 의대 신설과 관련해 전남도 공모에 대해 비판하다가 갑자기 찬양하는 이유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선수가 예선에 참여하지 않고 결승전만 노린다면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갖췄더라도 금메달을 딸 수 없다”고 예시를 들며 “예선 없는 결승 참여가 오히려 편법”이라고 비판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예시다. 생각해 보니 그가 예시한 발언은 순천대가 앞서 먼저 활용했다. 순천대는 “이미 예선을 통과(전남권 의대 신설에 관련해서 모든 여건은 순천대)해 본선에 진출했는데, 또다시 예선에 참여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맞서며 공모에 참여할 명분과 이치도 없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말 뒤집기 명분을 위한 발언조차 인용해 짜깁기 하는 그의 행위에 대한 평가는 순천시민들에게 맡기겠다. 아직 국회의원으로서 평가 하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지난 총선 과정에 ‘찐명’ 만을 강조하며 상대방을 찍어내기 혈안이 됐고, 우여곡절 끝에 금배지를 거머쥔 김문수 의원. 현재 그가 펼치고 있는 정치적 입지나 순천의 가장 큰 현안인 전남권 의대 신설과 관련해서도 정부나, 지역사회 여론은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는 듯하다. 시의원 출신. 아직 여기서 넘어서지 못하는 정치적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도 주를 이룬다. 전형적인 꼼수정치·촌놈정치를 펼치려다 오히려 역풍을 맞는 분위기다. 그는 순천이 지역구다. 도지사 출마를 위한 다른 전남지역 일부 의원들처럼 지역사회 내에서도 정치적 쟁점으로 몰고가기 위한 수순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노이즈마케팅을 통해서라도 인지도를 쌓으려 한다는 곱지 않은 지적도 제기된다. 왜냐. 순천에는 김문수 의원 뿐만 아닌 3명의 국회의원이 더 있다. 이들에 비해 김 의원의 인지도나 활약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광양이 주 기반이지만 지역구나 국회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권향엽(순천·광양·곡성·구례을) 의원, 순천을 지역구다 생각하고 의정활동을 펼치며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 여기에 현 정권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순천 출신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이 포진돼 있다. 이들이 전남권 의대 신설과 관련해 어떠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들여다보면 김문수 의원 자신이 왜 비판을 받고 있는지 금방 알아차릴 것이다. 권위의식에 젖어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처럼 비교대상이 분명하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릴 것이다. 실질적으로 순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지만 정치적이나 능력 평가가 보다 쉽게 노출된 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식이 제아무리 큰 죄를 저질러 사회적인 비판을 받는다 하더라도 “무슨 이유가 있겠지”하는 것이 부모 마음이다. 김문수 의원은 자신의 생각이 아무리 옳다고 판단되더라도 그의 옆에서 공천장을 받아내려 하는 도의원 등 야비한 정치인들이 아닌 순천대, 순천시, 순천시민을 먼저 생각했어야 했다. 전직 선배 국회의원은 이러한 정치적 올가미에 휩싸여 결국 결론이 어떻게 났는지 김문수 의원 자신은 곱씹어봐야 할 것이다. 가뜩이나 그는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등이 해소되지 않았고, 여기에 지역사회에서는 인사청탁 등 흉흉한 목소리도 심상치 않게 들리고 있다. 아직도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당신의 정치적 결론은 뻔하다. 앞서 언급한 지역사회에서의 정치적 고립. 벌써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길 바랄 뿐이다. -
음바페 리그 데뷔전…레알 마드리드, 마요르카와 1대1 비겨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19 08:13:49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불리는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한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새 시즌 리그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챙기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손 모시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마요르카와 1대1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음바페의 리그 데뷔전이었다.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연패를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6월 음바페를 영입했다. 이날 음바페는 스트라이커로 풀타임을 뛰었지만 리그 데뷔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음바페는 전반 6분 특유의 빠른 주력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하며 날카로운 돌파력을 뽐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팀 내 최다인 4회 슈팅을 기록했다. 음바페와 함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지난 시즌 리그와 UCL 우승 주역들이 총출동했으나 경기 시작 13분 만에 터진 호드리구의 선제골 이후 추가 골은 없었다. 후반 8분에는 상대 주포인 베다트 무리키에게 헤딩 동점 골을 내줬다. 또 후반 추가 시간 수비수 페를랑 멘디가 위험한 태클을 시도하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구단으로 왕좌 탈환을 노리는 FC바르셀로나는 전날 발렌시아를 2대1로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95를 쌓고 우승했고 바르셀로나는 승점 85에 그쳤다. -
SK 2분기 실적 하회·자회사 주가하락에 목표주가↓
증권종목·투자전략 2024.08.19 08:09:13대신증권은 19일 SK(034730)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크게 하회한 점, 자회사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가 훼손된 점 등을 언급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8% 하향한 23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추정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따른 SK스퀘어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SK이노베이션과 SKC의 영업적자 및 SKE&S의 영업이익 감소 등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재무안정성 확보를 위한 방안 시행, 기취득 자기주식(69만5000여주)에 대한 소각을 결정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또 "SK E&S와 SK이노베이션의 합병으로 인한 순자산가치(NAV)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합병비율 산정 시의 SK E&S 가치는 당사 추정한 것과 차이가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앞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이 31조1970억 원, 영업이익 756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컨센서스 1조2670억 원을 밑돌았다. 또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5.5%, 49.5%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2.3% 하락, 43.2% 상승한 수치로 기록됐다. -
동대구~경주역 KTX '궤도 이탈' 복구 완료…첫 열차 정상 운행
사회사회일반 2024.08.19 08:04:29동대구역에서 경주역으로 달리던 KTX 산천 열차가 궤도를 이탈해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가운데, 19일 오전 복구가 완료됐다. 이날 코레일 측은 사고 복구와 시설물 점검을 완료해 경부선 양방향 KTX 첫 열차부터 운행을 정상 재개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현장 복구는 오전 5시 8분께 마무리됐다. 앞서 전날 오후 4시 38분께 서울발 부산행 KTX산천 열차가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으로 이동하던 중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대구 고모역 부근에서 정차했다. 사고 열차에 탑승한 승객 384명은 현장에서 후속 열차로 갈아탔다. 이로 인해 동대구역에서 부산역 간 KTX 열차는 한 개 선로를 이용해 양방향 운전을 하고, 일부 KTX 열차는 일반선으로 우회해 운행하면서 운행이 크게 지연됐다. 코레일은 입석을 허용하고 동대구역에 대형버스를 투입하는 등 비상 조치를 취했으나 탑승객이 몰리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은 여전했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로 KTX와 SRT 등 153개 열차 운행이 최대 277분간 지연됐다”며 “고객들에게 택시비 등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보상 내용과 방법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코레일은 “국민 여러분께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시, 감염병 포털 개설·운영…감염병 정보 제공
사회전국 2024.08.19 08:03:59부산시는 19일부터 시 감염병 누리집 ‘감염병 포털’을 개설해 운영한다. 이번 감염병 포털은 시민들이 최신 감염병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감염병을 자발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누리집 메인 화면에는 주요 감염병 정보를 배치하고 시각적으로 강조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상단 메뉴는 감염병 통계, 감염병 정보, 예방접종, 감염병 소식, 자주묻는 질문 5개 분야로 구성했다. 시는 이번 감염병 포털을 통해 시민을 위한 감염병 정보와 정책을 더욱 효과적으로 알리고 지속적으로 최신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
세수 감소에도 성남시 '부자동네' 위상 흔들림 없다
사회전국 2024.08.19 08:02:44성남시 지난해 살림살이 규모가 전반적인 세입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규모의 경기도 내 지자체보다는 월등히 큰 것으로 집계됐다. 성남시가 19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 ‘2023년 회계연도 결산 기준 재정 운용 결과’를 보면 시의 지난해 재정 규모6조4514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도 6조5847억원보다 1333억원(2.07%)이나 줄어든 것이다. 큰 폭의 감소는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 실적 저하, 정부 정책에 따른 부동산 공시가격 인하로 지방소득세와 재산세 세입 감소 등이 동시에 일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내 다른 지자체보다는 형편이 한결 낫다. 인구와 재정 규모가 비슷한 수원·고양·용인·부천·화성·평택 등 17곳 지방자치단체의 지난해 살림살이 규모 평균은 3조8795억원에 머물렀다. 성남시는 평균보다 무려 2조5719억원(66.29%)이나 많았다. 살림살이를 규체적으로 보면 성남시 전체 재정 규모 중 지방세, 세외수입 등 자체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은 34.13%으로, 2조2023억원이다. 이는 동일 유형 지자체 평균 1조1619억원 보다 1조404억원(89.54%) 많다.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보조금 등 상급 기관 의존 재원은 1조2000억원으로, 동일 유형 지자체 평균 1조4653억원보다 2653억원(18.11%) 적었다. 채무는 1600억원으로 동일 유형 지자체 평균 1241억원보다 359억원(28.93%) 많아 주목받았다. 다만 이는 공원일몰제 관련 장기 미집행 공원 녹지 조성 토지 매입을 위한 800억원의 지방채(경기도 지역개발 기금)를 3년간(2019~2021) 총 2400억원 발행했기 때문이다. 성남시는 이 중 800억원은 지난해 이미 상환했다. 전반적으로 성남시의 재정 규모, 자체 수입은 동일 유형 지자체보다 많고, 의존 재원은 낮아 재정 건전성이 우수한 편이라는 분석이다. 재정자립도, 재정자주도 등 8개 항목은 회계연도 결산 산정이 끝나면 공시한다. 한편 지난해 말 2022년 회계연도 결산 기준으로 공시한 성남시 재정자립도는 58.08%(동일 유형 지자체 평균 36.34%), 재정자주도는 65.48%(동일 유형 지자체 평균 57.15%)였다. -
부산은행, 부산시에 축제 발전 후원금 3억7000만 원 전달
사회전국 2024.08.19 08:01:0419일 비엔케이(BNK) 부산은행이 부산시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에 지역축제 발전 후원금 3억7000만 원을 전달한다. 후원금은 부산불꽃축제를 비롯해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축제조직위가 주관하는 축제 발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축제조직위가 주관하는 축제의 안정적인 개최와 발전을 위해 매년 연간 후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청 시청 의전실에서 열릴 전달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방성빈 부산은행장, 고인범 축제조직위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
부산시, 추석 대비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 실시
사회전국 2024.08.19 07:56:07부산시는 1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시내 대형매장, 대형식당, 농산물판매업체 등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을 벌인다. 시는 16개 구·군과 함께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이행 여부, 표시 방법 적정 여부, 원산지 위장·혼합 판매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단속 대상의 농축산물을 직접 수거한 후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원산지 검정을 의뢰하는 방식으로 원산지 표시 위반 여부를 확인한다. 단속 품목은 쌀, 대추, 곶감, 건고사리, 두부 등 추석 제사용품 위주다. 단속에서 위법 행위가 적발되면 관련 법률에 따라 원산지 미표시의 경우 5만 원 이상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거짓표시의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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