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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심사위, '광복절 특사' 김경수·조윤선 복권 결정
정치정치일반 2024.08.08 21:08:09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 명단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사면심사위는 8일 오후 2시부터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를 심사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고 복역한 김 전 지사는 2022년 12월 '신년 특사'로 잔형 집행을 면제 받았지만, 복권은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2027년 12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 상태다. 김 전 지사의 복권이 최종 결정되면 피선거권이 회복돼 정치적 재기가 가능해진다. 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 정부에 비판적인 단체나 예술가 등을 배제했다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올해 2월 징역 1년 2개월을 확정받았다. 형기는 모두 채웠다. 조 전 수석은 올해 2월 설 명절 특사 명단에선 제외됐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곧 사면심사위 결과를 사면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최종적인 사면·복권 명단은 오는 13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이번 특별사면은 윤석열 정부 들어 다섯 번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절차가 진행 중이며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열풍…노보·릴리 상반기에만 20조 매출
문화·스포츠헬스 2024.08.08 20:50:30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등 비만 치료제 개발사들이 기록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양사는 상반기에만 20조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위고비, 릴리의 마운자로·젭바운드 등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공급 부족이 해소되면서 판매량은 보다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1334억 덴마크크로네(약 26조 9300억 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578억 덴마크크로네(11조 6700억 원)를 기록했다. 특히 당뇨병 및 비만 관리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해 1250억 덴마크크로네(25조 2300억 원)에 달했다. 최대 매출 품목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의 상반기 매출은 566억 8500만 덴마크크로네(11조 44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급증했다. 같은 성분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매출은 210억 3600만 덴마크크로네(4조 2400억 원)로 작년보다 74% 급증했다. 다만 이 같은 성적은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해 뉴욕 증시에서 장중 주가가 8.37%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가 예정된 릴리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릴리의 2분기 매출은 100억 달러(13조 7600만 원)으로 추정된다. 1분기 매출이 88억 달러(12조 1100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상반기 매출은 2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주요 품목인 당뇨·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는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급증한 18억 달러(2조 48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비만 치료제 젭 바운드는 공급 부족으로 매출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은 내다봤다. 양사는 하반기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 실적이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비만 치료제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유럽지역에서 제한적으로 판매돼왔다. 외신에 따르면 릴리는 비만 치료제 공급난 해소를 위해 180억 달러(약 24조 79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인디애나주·위스콘신주, 독일 등 7곳에 공장을 증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보 노디스크 역시 오젬픽과 위고비 생산량 확대를 위해 41억 달러(5조 6500억 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시설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전 세계적인 비만 치료제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사의 공장 증설을 통해 국내에서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공급이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저출생 위기' 기업에 구원투수 된 국산 캐릭터 ‘티니핑’
산업기업 2024.08.08 20:50:12저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아동용품 제조업체들에게 토종 캐릭터 ‘캐치! 티니핑’이 구원 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전거, 가구는 물론 식음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티니핑 캐릭터와 협업을 통해 인지도 제고, 매출 호조 등 긍정적 효과를 누리는 모습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니핑은 키즈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인 SAMG엔터가 만든 국산 캐릭터로, 유아동 분야에서 1위 지적재산권(IP)로 꼽힌다. 티니핑 효과에 웃고 있는 대표적 기업은 삼천리자전거(024950)다. 올 5월 어린이날을 겨냥해 로미, 하츄핑, 포실핑 등 티니핑 인기 캐릭터를 적용한 어린이 자전거를 출시했는데 초도 물량 완판 이후에도 수요가 계속 되면서 이달 5차 공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주인공 ‘로미’가 애니메이션에서 타는 자전거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제작된 제품은 출시와 함께 품절된다는 전언이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티니핑 인기에 계속되는 추가 공급에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열풍이 다른 제품으로까지 이어져 어린이 자전거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키즈가구 브랜드 안데르센도 애니메이션에 나온 로미의 방을 구현한 제품을 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캐노피 침대, 화장대, 책장, 서랍장 등 4가지 종류로 구성된 ‘로미방 패키지’는 티니핑 주인공이 사용한 가구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어린이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분리수면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티니핑 속 로미처럼 혼자 잘 수 있는 용기를 줘 부모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지난 해 티니핑 캐릭터를 내세운 어린이 음료를 출시한 웅진식품은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병 판매 기록을 세웠고, 이후 캐릭터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 중이다. 메가MGC커피는 최근 10대 고객을 타깃으로 티니핑 캐릭터 마케팅을 시작했다.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교수는 "어린이 대상 캐릭터의 경우 남녀노소 모두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인 만큼 컬래버레이션이 매츨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더 많은 국산 캐릭터를 육성해 이를 기업이 마케팅적으로 활용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음주측정 거부 후 도주하던 차량에 '쾅'…결혼 앞둔 새내기 환경미화원 '참변'
사회사회일반 2024.08.08 20:24:21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을 거부하고 도주하던 20대 남성이 환경미화원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천안동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53분께 천안시 동남구 오룡동 버들육거리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1㎞ 이상 달리다, 작업 중이던 환경미화원 B(30대)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공개된 영상 속 A씨는 교차로에서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움직이지 않는 A씨의 차 때문에 다른 차량들이 차로를 바꿔 지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잠시 후 교차로에 정차 중인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창문을 두드리자 황급히 차를 움직여 달아났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고 1㎞ 가량을 달린 차량은 도로 안쪽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던 환경미화원과 쓰레기 수거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쓰레기 수거 차량 뒤쪽에서 작업 중이던 B씨가 차량 사이에 끼여 숨졌다. 경찰은 사고 후 다시 달아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음주 측정 거부와 도주치사 등 혐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숨진 미화원 B씨는 지난 2월 일을 시작했으며,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
北선수단, 삼성폰 받았다? 안받았다?…IOC가 답 내놨다 [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8 20:23:52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제공받은 것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를 위반했을 소지가 있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반응을 내놓았다. IOC는 8일(한국 시간) “우리는 북한 선수단이 삼성 폰을 받지 않았음을 확인한다(We can confirm that the athletes of the NOC of DPRK have not received the Samsung phones)”는 한 줄짜리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IOC는 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특별 제작한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했다.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도 선수촌 내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이 스마트폰을 일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IOC는 확인 절차를 거쳐 이를 부인했다. 앞서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는 결의 2397호 7항에 따라 모든 산업용 기계류의 대북 직간접 공급·판매·이전을 금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은 이에 해당하는 결의상 금수품”이라고 밝혔다. -
"먹거리 가성비 갑" 창고형 할인점 '오픈런'
사회사회일반 2024.08.08 20:23:29최근 트레이더스 인천 송림점에는 고객들이 오전 10시 오픈 전부터 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서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오픈런’ 인원은 평일 기준 평균 50명, 주말엔 200명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 인천 지역 해수욕장에 놀러 온 여행객은 물론, 다른 지역으로 휴가를 떠나려는 지역 주민들이 바캉스를 준비하기 위해 트레이더스를 찾고 있는 것이다. 부산 내 트레이더스 점포 역시 여름 휴가 용품을 구매하려는 이들로 붐비고 있다. 트레이더스 서면점, 명지점, 연산점 3곳은 이달 휴가철 인기상품인 삼겹살, 주류, 컵라면, 물놀이용 기저귀 등을 할인 판매하는 ‘바캉스 특화 행사’를 단독 진행해 매출이 2주 전 대비 2배 이상으로 뛰었다.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보다도 10~15%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는 창고형 할인점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인기 휴가지 인근에 위치한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롯데마트 맥스 등에서는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주류와 수산물 매출은 각각 27.5%, 21.1%씩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외 육류(8.7%), 과자(6.9%), 채소(6.3%) 등 먹거리 매출도 전반적으로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다. 롯데마트 맥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주류 매출은 20%가 늘었고 수산물과 육류, 유제품 매출은 10%씩 증가했다. 과자와 채소, 과일 매출도 5% 상승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트레이더스는 대용량 판매·저마진 정책으로 가성비가 뛰어나 휴가철 식료품과 바캉스 용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와 제품별 전문점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창고형 할인점이 나홀로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것은 절대우위의 가격 경쟁력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창고형 할인점은 매장 운영비와 인건비가 대형마트에 비해 훨씬 적게 드는 데다 대용량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가격을 대형마트 대비 10~15% 낮게 책정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게 과연 최저가일까라는 의심없이 제품을 집어들 수 있다. 이에 더해 창고형 할인점 전용 제품군을 강화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티 스탠다드’는 핵심 기능에 집중한 제품을 내놓음으로써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매출로도 연결됐다. 상반기 이마트와 전문점의 매출 성장률이-1.5%, -8.1%를 각각 기록할 때 트레이더스만 8.0% 늘었다. 창고형 할인점의 인기는 인터넷 상에서 소비 트렌드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 공간에서 대용량 식자재 싼 값에 산 이후 소분해서 오래 보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영상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매년 7월 말에서 8월 초 휴가철 영향으로 매출이 오르는 경향을 보이는데, 올해는 고물가 기조가 계속 이어지면서 대용량 식료품 등을 값싸게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특히 창고형 할인점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창고형 할인점은 마진이 적어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데 실제로는 운영비가 덜 들어 수익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
5억짜리 위스키에 이동주택까지…편의점 추석 선물 ‘없는게 없네’
산업생활 2024.08.08 20:22:50편의점 업체들이 추석을 맞아 이색 선물을 출시해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5억 원대의 초고가 위스키 등 럭셔리 상품부터 베스트셀러 가성비 물품까지 다양하다. GS25는 올해 추석을 맞아 ‘우리동네 선물가게’ 테마로 76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8일 선보였다. 프리미엄 수요에 맞춰 초고가 한정판 상품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인 초고가 블랜디드 스카치 위스키 ‘윈저다이아몬드쥬빌리’의 경우 가격이 무려 5억 원이다. 세계에서 12병 한정 생산된 주류 상품이다.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고든앤멕페일 제너레이션 글렌리벳 80년산’도 2억 5000만원에 판매한다. GS25는 이외에 149만 8000원짜리 ‘우월한우 No.9 명품불갈비세트’도 준비했다. CU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맛집과 제휴한 로코노미(Loconomy) 추석 선물에 방점을 찍었다. 삼각지 몽탄, 압구정 우텐더, 청담동 새벽집, 의정부 솔가원, 제주 몬트락, 부산 고래사어묵 등 총 8곳과 손을 잡았다. CU는 해당 브랜드와 협업해 총 24종의 상품을 업계 단독으로 준비했다. 이색상품으로 단층과 복층 이동주택 4종도 판매한다. 거실과 주방, 욕실이 갖춰진 주택으로 바닥면적 6평(20㎡) 규모다. 가격은 1000만 원 후반대부터 2000만 원 중반대다. 세븐일레븐은 가성비에 초점을 맞춰 3~5만원 대의 중저가 추석 선물 라인업을 강화했다. 올해 신선식품 고물가의 주범이었던 청과 상품을 ‘물가안정’ 시리즈로 선보인다. 국내 유명산지에서 재배한 사과를 13~15입으로 구성한 ‘물가안정 착한사과세트’와 사과 6입, 배 5입이 들어간 ‘물가안정 착한혼합과일세트’는 양을 넉넉히 구성하되 가격은 5만원이 넘지 않도록 기획했다. 또 카카오페이머니로 추석 선물세트 결제 시 10%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사전행사기간 내 구매 시 특정 상품에 한해 ‘1+1’ 또는 ‘2+1’행사를 선보이기도 한다. 이마트24도 고물가 시대에 2만 원대에서부터 7만 원대로 가성비 높은 추석 선물 세트 상품을 판매한다. 설성 이동소갈비(7만 4400원), 안동사과(2만 9600원), 식용유·통조림세트(3만2560원~4만7120원) 등이다. -
北 김여정, 조카 주애에게 깍듯이 허리 숙이는데…주애는 꼿꼿했다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8.08 20:07:11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80여 일 만에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고모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깍듯하게 모시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일 평양에서 진행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인계 인수식에 김정은이 참석했다고 5일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저녁 시간대 열린 기념식에 당‧정‧군 간부 등이 대거 참석했으며 김주애가 정장을 갖춰 입고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행사장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김정은을 뒤따라 단상으로 올라가는 주애에게 김여정 당 부부장이 다가와 자리를 안내한다. 미소 띤 김여정은 허리를 살짝 숙이고 팔을 뻗는 등 예우를 갖춰 대하지만 김주애는 꼿꼿하게 서서 이를 바라봤다. 김정은의 여동생이자 권력 2인자인 김여정이 행사에서 누군가를 이처럼 예우하는 것은 보기 드문 장면이다. 김정은에 대한 의전도 지난 6월 평양 북러 정상회담 당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할 당시 옆에서 펜을 가져다주거나 협정서를 챙기는 등 정상회담 같은 굵직한 행사 때만 김여정이 챙겼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9일 “북한은 김주애를 현시점에서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이라며 “김주애에 대한 주민 반응을 의식해서 선전 수위 및 대외 노출 빈도를 조절하면서도 비공개 활동 병행을 안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
'벤츠 전기차 화재' 그 아파트에 붙은 '벤츠 프로모션'…주민들 '격분'
사회사회일반 2024.08.08 20:03:03벤츠 전기차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아파트에 벤츠 차량을 할인해준다는 홍보물이 붙어 주민들이 격분하고 있다. 8일 아파트 주민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 일부 승강기 입구에는 '전기차 화재 지원 프로모션'이라는 제목의 홍보물이 부착됐다. 홍보물에는 "전기차 화재 사고로 피해를 입은 전손 처리된 피해자분들에게 위로의 말씀드리며 벤츠 신차 구매시 제공되는 지원 프로모션 안내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또 벤츠 공식 딜러라고 소개한 본인의 이름과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 있었으며 벤츠 구입시 추가 할인 2% 적용, 전손 차량 처분과 취득세 7% 환급 절차 안내 등의 프로모션 내용을 담았다. 이 같은 사실이 입주민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주민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한 주민은 "벤츠사가 화재 이후 현장을 방문하거나 지원한 적도 없어 화가 나는데 영업사원 관리를 전혀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벤츠 메르세데스-벤츠 EQE 세단 전기차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차량 140여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 -
13위서 8위로…'거미소녀' 서채현 한국 클라이밍 첫 메달 기대감[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8 19:58:1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21·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올림픽 2회 연속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서채현은 8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볼더링+리드) 준결선 리드 종목에서 100점 만점에 72.1점을 얻었다. 6일 준결선 볼더링에서 44.2점을 받아 20명 가운데 13위에 자리했던 서채현은 이날 얻은 리드 점수를 더해 합계 123.7점으로 8위가 됐다. 결선에서는 준결선 성적을 초기화하고 하루에 볼더링과 리드 종목을 모두 소화해 점수를 합산한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준결선은 각각 100점 만점인 볼더링과 리드 경기 점수를 합산해 상위 8명에게 결선 티켓을 준다. 주 종목인 리드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 올리며 역전에 성공한 서채현은 10일 오후 5시 15분 열리는 결선에서 한국 클라이밍 첫 메달에 도전한다. 서채현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이 종목 결선에 진출했으나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당시에는 콤바인 종목에 볼더링과 리드에 스피드까지 모두 들어가 있었고 스피드가 익숙하지 않은 서채현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스피드가 별도 메달 종목으로 분리돼 메달 가능성이 커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콤바인 여자 은메달리스트 서채현은 세계 랭킹에서 볼더링 18위, 리드 3위, 볼더링과 리드를 합한 순위는 4위에 올라있다. 볼더링은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홀드)을 정해진 시간 이내에 통과해야 하는 종목이며 이날 치른 리드는 1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홀드를 잡고 6분 동안 올라간 높이를 겨루는 종목이다. -
[여명] '제2의 알테오젠’은 신화가 아니다
오피니언사내칼럼 2024.08.08 19:52:51“바이오를 반도체 수준으로 키운다더니 뭐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최근 만난 바이오벤처 대표가 내뱉은 탄식이다. 바이오벤처들은 생사의 기로에서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데 정부의 규제 완화나 정책 지원은 체감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과연 업계의 볼멘소리로만 여길 수 있을까. 윤석열 정부는 2022년 출범 직후 12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정과제는 2023년 ‘제3차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으로 구체화됐다. 윤 대통령은 바이오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제2의 반도체’로 키우겠다며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인력양성, 규제 완화 등을 약속했다. 블록버스터급 혁신 신약 2개, 바이오헬스 수출 2배 달성 등으로 6대 제약 강국이 될 것이라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역대 정부가 그랬듯이 목표만 거창하고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장밋빛 비전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혹시 이번에는”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공정과 상식을 원칙으로 세우고 시장과 기업의 자유를 중시한다는 정부였던 만큼 기대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 현재까지 결과는 대다수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년을 돌아보면 정부 투자나 규제 개혁 등에서는 기대보다 미흡했다는 평가다. 중장기계획이라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도 눈에 띌 만한 변화가 없었다는 게 중론이다. 정부는 오히려 ‘나눠먹기식, 갈라먹기식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며 R&D 예산을 대폭 삭감해 원성을 샀다. 논란 끝에 내년에는 다시 늘리기로 했지만 한 번 홀대받았다고 생각한 업계 입장에서 불신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특히 기술특례상장제도를 둘러싼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기술특례상장은 미래 성장성은 있으나 현재 수익성이 낮은 혁신 기업들이 증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하도록 돕는 제도다. 2005년 도입 이후 수많은 바이오벤처가 기술특례로 상장했고 현재도 많은 업체가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파두’ 사태 등의 여파로 올해부터 문턱이 높아지고 까다로운 심사로 상장이 지연되면서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장한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일정 기간 유예를 받지만 연 매출 30억 원 등 상장 유지 조건을 맞추기 위해 신약 개발이라는 본업이 아닌 빵집, 부동산 임대업 등 부업에 치중하는 현실이다. 투자자 보호라는 명분도 좋지만 최소 10년은 적자를 감수하고 R&D에 올인해야 하는 바이오 생태계를 이해하지 못한 상장 유지 조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A바이오벤처 대표는 “실패 가능성을 인정하고 기다려줘야 혁신도 싹틀 수 있다”며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 부대사업을 하게 만드는 게 정상이냐”고 말했다. B바이오벤처 대표는 “실패 사례를 보지 말고 리가켐바이오·알테오젠·에이비엘바이오 등 성공 사례를 보라”며 “시장을 키울 생각을 해야지 상장 유지에 급급해 무리한 기준을 적용하면 부작용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신약 개발은 무엇보다 R&D의 연속성이 중요하다. 뚝심 있게 투자하고 기다리지 않으면 기술이 꽃피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미 지어놓은 농사까지 망칠 수 있다. 바이오벤처들이 R&D에 매진할 수 있도록 바이오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물론 옥석 구분은 반드시 필요하다. R&D를 소홀히 하며 주가 부양에만 신경 쓰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갉아먹는 좀비 같은 바이오벤처는 시장에서 퇴출돼야 한다. 하지만 대다수 바이오벤처는 오늘도 생사의 기로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들의 희망을 꺾지 않으려면 기술특례상장의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제도가 운영돼야 한다. 2008년 창업한 알테오젠은 2014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초기에는 적자 기업이었지만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대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하고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시가총액은 공모 당시보다 100배 이상 늘어나 현재 코스닥 2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제2의 알테오젠은 결코 신화가 아니다.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 만들 생태계를 키우려면 실패보다 성공 사례에 주목해야 한다. -
[대한민국 새 경제지도 그리는 동남권]K산업기지 넘어…메트로폴리탄 꿈꾼다
사회전국 2024.08.08 19:49:38동남권이 제조업 중심의 산업 도시에서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부산은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축으로서 도약과 지역균형 발전을 실현할 전기 마련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산업수도’의 명성을 되찾은 울산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며 도시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경남은 우주항공도시를 통해 남해안 발전의 중심 역할을 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선 8기 후반기에 들어선 부산과 울산, 경남 3개 시·도는 순항하는 지역 경제를 바탕으로 전반기 대한민국 성장을 주도한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부산시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의 면모를 갖추는 확실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이끌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인이 자유롭게 거래하고 투자할 수 있는 경제여건, 편안하게 생활하며 살아갈 수 있는 정주환경, 인재가 모여들고 문화와 관광 인프라가 즐비한 세계적인 관광·교육도시의 기반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이전 등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축으로서 도약과 지역균형 발전을 실현할 새로운 전기 마련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기회발전·도심융합·교육발전·문화특구 등 정부 4대 특구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혁신 산업을 육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 유치에도 힘쓰는 한편 대학 역량 강화에도 집중한다. 여기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안정적 경영을 지원하고 업계의 구조적 전환에 미리 대응해 여전히 어려운 민생경제의 활력을 되찾는다는 방침이다. 부산이 시민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도시브랜드의 홍보·확산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울산시는 지난 2년간 ‘산업수도 울산’의 옛 명성을 되찾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60년’의 기틀을 닦는 데 매진해 왔다면, 남은 2년은 문화와 시민 생활이 모두 풍요로운 더 큰 울산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민선 8기 전반기에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기업투자 전담팀 신설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울산’을 만들어 왔다. 이런 노력으로 울산경제 회복 흐름이 수치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에 울산시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울산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것을 넘어 생활 밀착형 행정으로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살기 좋은 도시, 문화도시 울산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시작한 것이다. 울산을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산업수도이자 매력적인 시민 행복도시, 사람이 모여드는 정주도시로 만들어서 ’꿈의 도시 울산‘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지난 2년 경제에 행정력을 모은 결과, 지난해 제조업 분야에서 3.7% 성장했다. 제조업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전국과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인 것이다. 수출증가율 전국 1위(2022년 -11.7%→2023년 15.1%), 투자유치 확대(2020년 3조 6000억 원→2023년 9조 3000억 원), 고용률 역대 최고(63.2%), 실업률 역대 최저(1.8%) 등을 기록하며 지역 경제가 되살아났다. 경제 기반을 다진 만큼 협치를 통해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응할 수 있는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과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등을 협치로 해결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원전 산업 부흥기에 맞춰 연구기관, 금융기관, 원전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운영 중인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 운영을 강화한다. 도는 이 센터를 통해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된 기업애로 사항과 건의 사항 등을 접수해 지원한다. 또 재생에너지 경쟁력 강화라는 정부정책 방향에 맞춰 풍력전주기지원 집적화로 풍력터빈·핵심부품 경쟁력 강화라는 단기 육성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부산과 경남지역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제조에 가공, 물류 산업을 융·복합하고 인공지능(AI) 도입까지 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동북아 항만물류 거점으로 안정적인 물류량 처리와 구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경제자유구역 확대·지정도 추진한다. 르노코리아는 부산공장을 미래차 생산기지로 구축 중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신차 개발·생산프로젝트인 ‘오로라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현재 첫 결실인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200여 국내 협력업체들과 함께 생산 중이다. 부산공장이 미래차 기지로 자리매김하면 전후방 산업 연계 발전, 우수 인력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자동차산업 경쟁력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대학교 미래모빌리티사업단은 울산시, 경상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HD현대중공업, HD현대건설기계, 현대자동차 등 지역을 대표하는 앵커기업, 그리고 483개 지역혁신기관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인재 양성과 교육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율제조와 제조AI 기반의 에이비에이치(ABH)는 중기부에서 최고난도로 손꼽히는 자율형공장 구축과 제조데이터 표준화 용역 등 제조AI 전후방 연구개발(R&D)을 연달아 성사시키며 산업변화의 긍정적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창원에서 수도권으로 떠나는 인구가 1만 2000여 명에 달하는 등 인구 소멸에 빨간 불이 들어온 만큼 지역균형발전과 경제활성화를 동시에 꾀한다.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산업 활력을 위해서는 비수도권 소재 기업과 노동자 경제활동에 기반해 부과되는 법인세와 근로소득세, 상속증여세 등을 차등 적용하는 것을 건의했다.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인력 해소를 위한 취업연계형 외국인유학생 유치 모델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글로컬대학30 본지정 심사를 앞둔 경남대학교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디지털 대전환을 이루고자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과 밀착형 기업지원 등 창원 지산학연 일체 대학을 추진한다. -
100년 만의 '거대 지진' 징조인가…'규모 7.1' 미야자키 지진에 日기상청 이례적 발표
국제정치·사회 2024.08.08 19:34:35일본 기상청이 8일 오후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1 지진과 관련해 향후 다가올 수 있는 거대 지진에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미야자키현 지진 이후 전문가가 참여한 평가 검토회를 열어 오후 7시 15분께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2019년 운용을 시작한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를 실제로 발령한 것은 처음이라고 NHK는 전했다. 기상청은 이 정보에 대해 평상시와 비교해 거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히라타 나오시 평가 검토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평소보다 몇 배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부근에서 규모 6.8 이상 지진이 관측되면 평가 검토회를 통해 관련 조사를 종료하거나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한다. 이 정보는 '거대 지진 경계'와 '거대 지진 주의'로 나뉘며, 위험 수준이 높을 때 '거대 지진 경계'를 발령한다. 난카이 해구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구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지진이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구 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규모 8∼9에 달하는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일어나면 23만여 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건물 209만 채가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NHK는 가구 고정, 피난 장소 확인, 식수와 식량 비축 등을 당부했다. 이어 "난카이 해구에서 최대 규모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간토부터 규슈에 걸친 넓은 범위에서 강한 흔들림이 일어나고 태평양 연안에 높은 쓰나미(지진해일)가 닥칠 수 있다"고 전했다. -
오늘은 '세계 고양이의 날'…한국은 '9월 9일' 따로 챙기는 이유?
사회사회일반 2024.08.08 19:19:41맑고 투명한 눈을 가진 ‘요물(妖物)’. 매년 8월 8일은 고양이의 탄생을 전 세계가 축복하는 날이다. ‘세계 고양이의 날’은 국제동물복지기금(IFAW·International Fund for Animal Welfare)과 여러 동물 단체가 지난 2002년 창설한 기념일로, 고양이의 탄생을 축하하고 인식을 개선하며 유기묘 입양 등을 권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 IFAW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동물 복지 운동 단체 중 하나다. 이 단체는 지난 2020년부터 세계 고양이의 날을 고양이의 건강·복지 개선을 목적으로 의미를 확장했다. 1958년 설립된 영국의 비영리단체 국제고양이보호협회(ICC·International Cat Care)가 관련 프로그램을 주관하며 기념일을 관리하고 있다. 세계 고양이의 날과 별개로 자체적으로 고양이의 날을 지정해 기념하는 나라들도 있다. 미국은 10월 29일, 러시아는 3월 1일, 일본은 2월 22일을 고양이의 날로 지정했다. 이탈리아와 브라질, 폴란드 등 유럽 내 가톨릭 국가에서는 2월 17일을 고양이의 날로 정했다. 2월은 중세 유럽에서 고양이가 마녀들의 하수인으로 오해를 받아 무차별적으로 학살된 달로, 당시 희생된 고양이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에서는 검은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없애자는 취지로 검은 고양이의 날까지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각각 8월 17일, 10월 27일, 11월 17일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9월 9일을 고양이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한국 고양이의 날은 지난 2009년 고양이 전문 작가로 활동 중인 고경원 야옹서가 대표의 제안으로 ‘고양이의 목숨은 아홉 개’라는 속설과 고양이들이 오래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착안해 한자 아홉 구(九)와 오랠 구(久)의 음을 따 정했다. 국내에서도 반려묘 인구가 증가하면서 인식 개선 움직임이 선명해지고 있다. 국회도서관이 지난달 31일 발간한 ‘Data & Law-데이터로 보는 반려동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반려묘는 254만 마리로 추정된다. 이는 2019(258만 마리)과 2020년(259만 마리)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2010년(63만 마리) 대비로는 4배 이상 되는 수치다. 정치권에서는 그간 숱하게 학대의 대상이 돼 온 길고양이 인식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27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을 발행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만든 최초의 길고양이 돌봄 매뉴얼로, 고양이를 돌보는 시민과 그렇지 않은 시민 간 갈등이 그 시초가 됐다. 가이드라인을 어긴다고 해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자체에서 참고할 만한 공통의 기준선이 생겼다는 점에서 고평가를 받고 있다. -
쓰면 머리가 시원해진다고? '양궁 대표팀 모자' 품절대란…"디자인도 예뻐"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8 19:12:04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거머쥔 양궁 대표팀의 활약으로 대표팀이 착용한 모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올림픽 대표팀 모자는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기능성 원단으로 코오롱스포츠가 제작·판매하는 '남녀공용 양궁햇'이다. 7일 코오롱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온라인몰에서 남녀공용 양궁햇은 품절 상태다. 여자 대표팀 선수 3인은 이번 대회 기간 이 모자를 썼고 남자 중에서는 김제덕 선수가 3년 전 도쿄올림픽 때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야외에서 열려 더위와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양궁 경기에서 선수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원단을 개발했다. 이어 코오롱인더스트리 등과 협업해 모자 시제품을 만들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적외선으로 표면 온도 측정 실험을 한 결과 일반 모자보다 최대 5도까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궁 대표팀 모자는 챙 끝부분의 와이어를 조절해 착용자에게 맞는 시야 확보 및 차양 기능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 코오롱스포츠는 온라인몰에서 “양궁 활동 뿐만 아니라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에도 사용하기 좋은 기능성 햇”이라고 제품을 소개했다. 무게는 49g에 불과하며 온라인 판매가는 6만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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