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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도 영웅'에 '이런 짓'까지 하더니 조지아 선수 결국…
국제국제일반 2024.08.03 10:56:42국제유도연맹(IJF)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프랑스의 유도 영웅인 테디 리네르에게 비신사적인 행위를 한 조지아 선수를 즉각 징계조치했다. 2일(현지시간) 조지아의 구람 투시슈빌리는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 이상급 8강전에서 리네르에게 ‘유도 정신에 반하는 행위’로 심판의 레드카드를 받고 실격을 당했다. 레드카드를 받기 전 리네르에게 한판패를 당한 투시슈빌리는 물러나지 않고 바닥에 누워 리네르의 사타구니에 발을 뻗는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투시슈빌리는 리네르의 몸을 젖혀 그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리네르의 얼굴에 손을 대는 이상 행동을 보였다. 투시슈빌리는 패자부활전에서 패해 경기장을 떠났다. IJF는 경기 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투시슈빌리에게 오는 3일 열리는 혼성단체전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추가 조사를 거쳐 징계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릴 때까지 투시슈빌리가 어떠한 국제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유도 영웅’ 리네르는 결승에서 우리나라의 김민종(양평군청)을 꺾고 이 종목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라스트 댄스’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
인텔 '실적 쇼크'에 주가 26% 폭락…50년만에 최대 낙폭
증권해외증시 2024.08.03 10:46:49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주가가 2일(현지 시간) 무려 26.05% 급락해 50년 만의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예상 밖의 실적 부진으로 주가는 2013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장 마감했다. 한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주름잡았던 인텔은 미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반도체 패권 탈환에 나섰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인텔 주가는 전날보다 26.05% 폭락한 2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6.05%의 하락폭은 인텔이 뉴욕 증시에 상장한 지 3년 만인 1974년 31% 폭락 이후 최대폭이다. 이날 주가는 한때 20.42달러까지 떨어지며 20달러선까지 위협을 받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3년 4월 15일(21.38달러) 이후 11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도 918억 달러(약 125조 원)를 기록하며 1000억 달러 아래로 쪼그라들었다. 삼성전자(005930)의 시총인 3875억 달러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날 폭락은 부진한 분기 실적이 발표된 데 따른 여파였다. 인텔은 2분기(4∼6월) 128억 3000만 달러의 매출과 주당 0.0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매출 129억 4000만 달러를 하회한 수치다. 향후 전망도 녹록지 않았다. 인텔은 3분기 매출 125억∼135억 달러 매출과 주당 0.03달러의 조정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가 예상한 매출 143억 5000만 달러와 주당 0.31센트의 순이익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인텔은 이에 100억 달러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전체 직원의 15%인 1만 5000명 이상을 줄이고, 4분기에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연간 자본 지출도 20% 이상 줄이기로 했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반도체 애널리스트인 스테이스 라스곤은 “우리가 볼 때 인텔이 당면한 문제는 이제 기업의 존재 기반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approaching the existential)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
中 '한때 자산 380조원' 덩샤오핑家 설립한 안방보험 파산 절차 돌입 무슨 일?
국제국제일반 2024.08.03 10:41:40중국 당국이 한때 자산이 2조위안(약 380조원)에 달했던 덩샤오핑(鄧小平)家가 설립했던 안방보험에 대한 파산 절차 진행을 승인했다. 3일 차이신 등 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금융 부문을 총괄 감독하는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공고했다. 안방보험은 덩샤오핑(鄧小平)의 외손녀 사위인 우샤오후이(吳小暉) 전 회장이 2004년 세운 민영 금융그룹이다. 신중국 혁명공신 천이(陳毅)의 아들인 천샤오루(陳小魯)가 실소유주이거나 우 전 회장의 동업자라는 소문도 있었다. 우 전 회장은 중국 최고층 인사들과 '관시'(關係·관계)를 이용해 사업을 급속도로 확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방보험의 한때 총자산은 2조위안을 기록, 민영회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중국 금융 분야에서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한국에서도 동양생명과 옛 알리안츠생명(현 ABL생명)을 인수하는 등 세계 주요국 금융사들을 대거 인수·합병하는 공격적인 해외 경영에도 나섰다. 그러나 2017년 우샤오후이 당시 회장이 부패 혐의로 당국에 체포되면서 성공 신화는 막을 내렸다. 우 전 회장은 652억4천800만위안 편취 등 혐의로 징역 18년형을 선고받고 105억위안 규모의 개인 자산을 몰수당했고 안방보험 경영권은 중국 당국에 접수됐다. 당시 안방보험에 대한 강력한 사정을 놓고 금융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과 함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자신을 제외한 태자당(太子黨·혁명 원로 자제 그룹)을 견제하기 위해 안방보험을 공중분해시켰다는 해석도 나온 바 있다. -
해리스 러닝메이트 발표 임박…외연 확장할 백인 남성 정치인 가능성↑
국제국제일반 2024.08.03 10:14:44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대결을 펼칠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주말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군 6명을 면접한다고 AP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면접 대상자에는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J.B.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이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해리스 부통령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백인 남성 정치인이다. 이 가운데 셔피로 주지사와 켈리 상원의원이 그동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다. 로이터 통신도 이번 주말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 후보군을 직접 만날 계획이며, 이날 부티지지 장관을 약 90분간 일대일로 만났다고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AP는 해리스 부통령이 필라델피아를 시작으로 7개 핵심 경합주 순회 유세를 개시하는 오는 6일이 사실상 러닝메이트 선택 시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는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순회 유세 시작 전날인 5일까지는 러닝메이트를 선택하고 6일 필라델피아에서 새 부통령 후보 지명자와 함께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해리스 캠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러닝메이트와 관련한 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소식통들이 로이터에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셔피로 주지사가 주말 후원회 일정을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셔피로 주지사가 뉴욕주 햄프턴에서 예정된 3건의 자체 후원회 일정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주지사 측은 일정 자체는 수 주 전에 계획됐지만 개인적 사정으로 계획을 변경했다는 방침만 확인했다. NYT는 "셔피로 주지사의 일정 변경이 그의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서 유력한 상황과 관련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해리스 캠프 측은 유력한 부통령 후보군에게 내주까지 외부 행사 자제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버시어 주지사 역시 캠프 권고로 일부 행사를 취소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해리스 캠프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선 운동에 참여했던 3명의 고위급 보좌관을 영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
日축구, 스페인에 0대3 완패…8강서 탈락[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3 10:08:14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했던 일본 남자축구 대표팀이 스페인에 완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일본은 2일(현지 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스페인에 0대3으로 졌다. 일본은 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동메달) 이후 56년 만에 메달 획득을 목표로 대회에 나섰지만 토너먼트가 시작하자마자 짐을 쌌다. 일본은 파리 올림픽을 목표로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없이 오이와 고 감독 체제에서 2년가량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일부러 대회 연령 기준보다 더 어린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아시안게임에는 1999년생 이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었고 와일드카드를 3명까지 포함할 수 있었지만 일본은 2001~2004년생의 젊은 선수들로만 출전시켜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A대표팀이 최근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우승한 스페인 선수들이 한 수 위의 개인 기량을 뽐내며 일본의 올림픽 메달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전반 11분 페르민 로페스의 중거리 슛에 실점한 일본은 전반 40분 호소야 마오가 전반 40분 스페인 골망을 흔들어 동점을 만드는 듯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골이 취소됐다. 후반 28분 로페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또 한 번 그림 같은 중거리 슛을 골대 구석에 꽂아 넣어 2대0을 만들었다. 이후 스페인은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한 실수를 놓치지 않고 아벨 루이스가 쐐기 골까지 터뜨려 3대0 승리를 완성했다. 앞서 열린 8강 경기에서는 모로코가 미국을 4대0으로 이기고 가장 먼저 4강행을 확정 지었다. 또 개최국 프랑스도 8강에서 아르헨티나를 1대0으로 제압했고 이집트도 파라과이와 120분 연장 혈투 이후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이기면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4강전은 모로코-스페인(한국 시간 6일 오전 1시), 프랑스-이집트(한국 시간 6일 오전 4시)의 대진으로 펼쳐진다. -
“中 스파이 때문” 횡설수설하는데…어떻게 일본도를 손에 넣었나 [폴리스라인]
사회사회일반 2024.08.03 10:00:00“나라를 팔아먹는 김건희와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 이 일을 했습니다.” 지난 1일 은평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일본도 살인사건’의 피의자 백 모(37) 씨가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퇴장하며 내뱉은 말은 모두를 경악케 했습니다. 이해하기 힘든 발언을 이어가면서도 “저는 심신미약이 아닙니다”라고 주장하는 모습은 분노를 넘어 황당함을 자아냈는데요. 알고 보니 백 씨는 범행 전에도 아파트 단지 내에서 자주 난동을 부려 경찰에 수 차례 신고당한 전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일본도 소지를 허가받은 것은 불과 반 년 전인 올해 1월로 파악됐는데요. 비록 백 씨가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시점이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허가가 꽤나 최근에 이뤄졌단 점에서 전반적인 도검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졌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주 폴리스라인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왜 도검 관리 실태가 논란이 됐는지, 어떤 대책이 나오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사건 개요 2일 경찰에 따르면 백 씨는 지난달 29일 밤 11시 30분께 거주하는 아파트 정문에서 칼날 길이만 80㎝에 달하는 일본도를 휘둘러 같은 단지에 사는 4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백 씨는 흡연 중이었던 피해자에게 일본도를 들고 다가가 시비를 걸었다가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송 도중 숨졌다. 백 씨는 범행 직후 본인 집으로 도망쳤으나 1시간 만에 붙잡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를 산책하면서 본 적은 있으나 개인적 친분은 없는 사이”라며 “피해자가 나를 지속적으로 미행하는 스파이라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백 씨는 범행 당시 술을 마시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신병 가능성 농후한데…1월에 ‘장식용’으로 도검 소지 승인 백씨는 2일 진행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으며 그동안 정신질환 치료 기록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찰 측은 백 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실제 백 씨는 법원 출석 당시 황당한 발언들을 쏟아낸 것은 물론, 범행 이전에도 기행을 벌였다는 진술이 다수 나왔다. 이웃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백 씨는 평소 혼자서 욕설을 하거나 이웃에게 무례하게 구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놀이터에서 일본도를 들고 아이들에게 다가가 ‘칼싸움을 하자’고 말을 걸었다는 진술도 나왔다. 백 씨가 일본도를 손에 쥔 건 올해 1월으로 비교적 최근이다. 당시 그는 장식용 목적으로 도검 소지 승인을 받았으나 결과적으로는 흉악범죄에 사용했다. 백 씨가 이상행동을 시작한 시점은 명확하지 않지만 그가 허가증을 발급받은 1월 이후 백 씨에 대해 경찰에 신고된 건수만 네 건이었다고 한다. 백 씨가 일본도를 쉽게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건 도검 허가·관리제가 전반적으로 느슨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법에 따르면 정신과 전문의 진단서·소견서가 필수인 총포와 달리 도검 소지 허가증을 발부받기 위해서는 신체검사서 혹은 운전면허증만 제출하면 된다. 해당 자료들을 통해 경찰이 확인할 수 있는 정신질환은 뇌전증·알코올중독 등 총 여섯 가지뿐이다. 또 총포 소지 허가증은 3년에 한 번씩 갱신해야 하지만 도검은 이 같은 의무가 아예 없다. 허가증 발급 당시는 멀쩡했다가 이후 정신질환이 생기거나 알코올에 중독되더라도 알 수 있는 길이 없는 것이다. 살인 반복되는데…법안은 자꾸 ‘폐기’ 문제는 이번 사건처럼 일본도를 활용한 엽기적인 살인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2021년 9월 서울 강서구에서 이혼소송 중이던 아내를 장인 앞에서 일본도로 난자해 살해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범인은 당시 소장용으로 일본도를 합법 소지하고 있었다. 지난해 6월 광주에서 주차 문제로 다투던 주민에게 길이 101㎝ 일본도를 휘둘러 숨지게 한 70대 남성도 검도 수련을 이유로 일본도를 합법 소지했다. 앞서 지난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 등이 도검 소지 허가 갱신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총포화약법 개정안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발의한 바 있으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발목이 잡혀 자동 폐기됐다. 경찰청도 총포류를 제외한 도검류, 분사기 등 모든 무기류 소지자가 5년마다 허가를 갱신하도록 하는 내용 등의 총포화약법 개정안을 추진했다. 국가경찰위원회도 힘을 실었지만 대통령 소속 규제개혁위원회는 “과도한 규제”라며 철회를 권고했다. . 대책 마련 나선 정부·정치권…현실성은 아직 물음표 국민적 우려가 커지자 경찰은 8월 한 달간 전체 소지허가 도검 8만 2641정에 대한 전수점검을 실시해 범죄경력 등을 토대로 소지허가를 취소하고, 허가 갱신을 의무화하는 총포화약법 개정안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도 즉각 움직이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도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2명이 총포화약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도검 소지허가 요건을 강화하고 갱신 기간을 단축하는 등 법령을 재정비하겠다”고 거들었다. 다만 우려되는 지점도 있다. 일례로 갱신 제도의 경우 행정적 부담이 크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현실적으로 의미가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규제개혁위원회가 경찰청이 지난 2022년 추진했던 총포화약법 개정안에 반기를 들었던 이유 중 하나도 행정비용이다. 2021년 기준 총포 등의 제조·판매·임대업자 등은 689명, 도검·분사기·전자충격기·석궁 소지자는 60만1552명이다. 이들이 새로운 허가갱신 제도에 따라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허가증 교부 수수료, 신체검사 및 정신과 전문의 진단서 발급 등 비용은 약 208억원으로 경찰청은 추산했다. 경찰청은 그럼에도 ‘안전사고 예방에 따른 안전한 사회 조성’이라는 편익이 더 크다고 봤지만, 규제개혁위는 경찰청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았다. -
뉴진스 하니, 눈 감아도 생각나는 긴 생머리 그녀 [주간 샷샷샷]
서경스타TV·방송 2024.08.03 10:00:00이번 주 눈길 끌었던 연예 현장의 비하인드 샷 대방출! 뉴진스 하니가 단발 가발을 벗고 등장해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 야외광장에서 면세점 모델인 뉴진스의 포토콜이 진행됐다. 팬들을 비롯한 많은 행인들은 뉴진스 멤버 한 명 한명이 등장할 때마다 환호하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무엇보다 단발에서 장발로 변신한 하니가 등장하자 광장이 떠나가라 환호 소리가 울렸다. 하니는 흰색 튜브 톱 원피스에 블랙 팬츠로 단아하면서도 청순함을 돋보이게 했다. 시크한 표정으로 손 인사를 건네던 하니는 이내 전매특허 눈웃음을 보이며 취재진들의 마음을 녹였다. 한편, 하니는 지난 5월 발매된 더블 싱글 타이틀곡 ‘하우 스위트(How Sweet)’, ‘버블 검(Bubble Gum)’ 활동에 이어 6월에 열린 도쿄돔 팬미팅에서도 단발 가발을 착용해 꾸준히 화제가 됐었다. -
'기성용 성폭력 의혹' 폭로자, 변호인 상대 손해배상청구 패소
사회사회일반 2024.08.03 09:51:45축구선수 기성용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들이 기성용을 대리한 변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9단독 이건희 판사는 최근 성폭력 의혹 폭로자 A씨와 B씨가 기성용 측 변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기 씨에게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들은 그의 법률대리인이었던 송상엽 변호사가 자신들을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 등으로 표현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2021년 5월 2억 원의 손배소를 제기했다. 재판부는 “기성용의 입장은 성폭력을 가한 적이 없다며 원고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원고들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라는 표현은 자극적이기는 하지만 의뢰인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성폭력 가해자로 지칭된 의뢰인을 그런 사실이 없다고 변호하는 입장에서 의뢰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주장을 거짓말이라고 반박하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
이란 보복 예고에…이스라엘 英美 국방부장관 만나
국제정치·사회 2024.08.03 09:22:17이스라엘이 향후 예상되는 이란의 보복 공격에 앞서 미국, 영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암살되자,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 공격을 공언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과 대화했으며 이들에게 최근의 안보 상황을 고려한 평가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란의 공언으로 중동에서 확전 우려가 다시금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오스틴 장관이 이날 역내 미군 보호 및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위해 중동 지역으로 복수의 해군 순양함 및 구축함을 파견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힐리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해 갈란트 장관을 만났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힐리 장관은 모든 당사자에 자제하고 긴장을 낮출 것을 촉구했다. 그는 성명에서 “오늘 이스라엘을 포함해 역내 고위급 지도자들을 만나면서 우리는 모든 당사자에 자제력을 보여주고 이 중대한 시기에 긴장을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면서 가자지구에서도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 석방, 충분한 지원 물자 반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힐리 장관과 양국 국방 부문 유대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는 데 대해 힐리 장관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
'0점' 충격 탈락에도 글로벌 '밈스타' 김예지는 달랐다 "빅이벤트로 실망 시켜 죄송"
국제국제일반 2024.08.03 09:11:24단번에 세계인을 사로잡으며 ‘밈스타’로 떠올랐던 사격 김예지(임실군청) 선수가 자신의 주종목인 25m에서 탈락을 했다.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딴 후 그의 액션 영화 배우같은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일론 머스크까지 나서 그를 응원하는 등 주목을 받았던 터라 김예지 본인뿐만 아니라 세계 팬들도 충격을 받았다. 김예지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여자 본선에서 600점 만점에 575점을 기록했다. 본선에 나선 40명 중 27위에 그쳐, 상위 8명이 오르는 결선행이 좌절됐다. 25m 권총은 그의 주 종목이기에 충격이 컸다. '통한의 한 발'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25m 권총은 본선에서 완사 30발과 급사 30발을 쏴 합계 점수로 결선 진출자를 정한다. 완사는 5분 내로 5발씩, 총 30발을 쏜다. 급사는 3초에 1발을 쏘고, 7초 대기하는 방식으로 총 30발을 쏜다. 완사 합계 290점을 기록한 김예지는 급사에서 합계 285점에 그쳤다. 전체 41번째 발(급사 11번째 발)에서 사격 시간 3초를 넘겨 0점 처리가 된 것이 결선생을 좌절 시켰다. 경기 후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올림픽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김예지는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하다. 많이 기대하시고 응원해 주셨을 텐데 제가 큰 빅 이벤트(0점 기록)를 선사하는 바람에 여러분들의 실망감이 커졌을 거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누구보다 아쉬움이 컸을 법하지만 '빅이벤트'라는 말로 자신의 실수를 드러내며 ‘쿨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관심 너무너무 감사했다"고 진심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예지는 "이제 4년 뒤 LA 올림픽을 다시 준비할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그땐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예지는 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사격 대표팀의 유력한 메달 후보였다. 기대대로 지난달 28일 열린 공기권총 10m 여자에서 은메달을 수확,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시상대까지 올랐다. 조영재(국군체육부대)와 나선 공기권총 10m 혼성에서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주 종목이 남아있었기에 금메달을 향한 의지는 더욱 불타 올랐다. 그 사이 김예지는 글로벌 ‘밈스타’가 됐다.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에서의 모습이 인터넷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영상에서 그는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고도 대수롭지 않다는 듯 시종 무심한 ‘쿨한’ 표정을 지었다. 해당 게시물의 조회수는 수천만 회를 넘어갔고,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한 영화 '존 윅'에도 비교됐다. 일론 머스크도 거들며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글을 남기면서 김예지를 향한 관심은 더 증폭됐다. 미국 CNN, 영국 BBC 등 해외 언론들도 '파리 올림픽 최고 스타'로 김예지를 보도했다. -
[서초동 야단법석] 회생절차 밟는 티메프, 큐텐그룹의 마지막 골든타임
사회사회일반 2024.08.03 09:00:00검찰이 티메프와 구영배 큐텐 대표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1조 원대 사기와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자와 고객사에게 돌려줄 돈이 없다는 것을 알고도 수많은 소상공인들의 생존이 달린 거래를 방관했단 의미다. 지난 2일 서울회생법원의 첫 심문기일에 참석한 티몬과 위메프 대표는 연신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법적 절차를 밟아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고성이 오갈 것 같았던 현장은 오히려 고요했다. 망연자실한 피해자들은 생업에 쫓겨 현장을 찾지 못했다. 구 대표의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는 가운데에도 티몬·위메프의 회생 절차는 별개로 진행된다. 법원의 심문기일이 마무리되면서 자율구조조정(ARS) 프로그램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일각에선 '3개월짜리 시간 끌기용'이란 지적도 나오지만, 당장 법적 회생절차를 밟아선 뾰족한 변제 방안을 마련하기 어렵다.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확보해 생존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채권단과 협상테이블에 앉더라도 뚜렷한 변제 방안이 없는 한 협상은 불발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 정산지연 금액만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2134억 원에 달한다. 당장 7월까지 예상되는 피해 규모는 1조 원에 달한다. 채권단과의 협상 방안은 명확하다. 자금 마련을 통해 변제율을 높이는 것이다. 구 대표가 보유한 지분을 포함해 큐텐홀딩스를 매각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하지만 구 대표가 사법리스크에 휘말린데다가, 사모펀드(PEF)들에게 돌려줄 투자금을 고려하면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많지 않다. 더군다나 계열사가 회생 절차를 밟고 있어 인수자가 선뜻 나타날리 만무하다. 티몬·위메프는 보유한 부동산조차 없기 때문에 파산 시 번질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담보권자들에게 먼저 변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채권자들은 한푼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크다. 이 경우 고객사로 피해가 번져 줄도산 우려는 곧 현실이 되는 것이다. 진퇴양난에 빠진 티몬·위메프 파산의 위험이 선명하게 드리우고 있다. 법조계선 "고객사와 소비자에게 신뢰를 잃은 이커머스 기업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는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티몬·위메프가 당장 인수자를 확보하지 못해 회생계획안이 부결되더라도 곧바로 파산 절차를 밟는 것은 아니다. 회생 절차에 재진입해 또다른 변제 방안을 법원에 설득할 경우 회생 절차를 지속할 수는 있다. 다만 이 경우 파산하지만 않았을 뿐 오랜 기간 회생 절차에 머무르는 '좀비 기업'에 불과하다. 채권자들의 피해도 줄지 않는다. 일각에선 그룹 핵심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의 경영권 매각 방안이 거론된다. 기존에 전환사채(CB) 등을 인수한 투자자가 이를 보통주로 전환한 뒤 최대 주주로 올라 경영권을 매각하는 방안이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티몬과 위메프를 각각 매각하는 방안보다 실효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티몬·위메프의 회생이 어려울 것이란 뼈아픈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이들 기업의 존속이 어렵더라도 채권자들의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ARS 단계에서 계열사 경영권 매각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해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큐텐그룹 전반에 위기가 번질 경우 피해는 겉잡을 수 없이 불어난다. 큐텐그룹의 마지막 골든타임이 흘러가고 있다. -
경기 서부권 광역시티투어로 '힐링 주말' 하세요
사회전국 2024.08.03 08:40:20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주말이면 가까운 산과 바다를 찾아 힐링의 시간을 갖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와 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김포·광명 등 경기 서부권 7개 지자체들이 협업해 주요 관광지에 체험 프로그램을 더한 ‘경기 서부권 광역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 서부의 숨은 보석 같은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즐기면서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여행 상품이다. 시티투어 전용 버스로 주말과 휴일에 운영되며 합리적인 투어 이용료는 물론,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한 도심에서 출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른 아침 출발해 저녁 무렵 귀가하는데 이용시간을 조금씩 다르다. 여행공방 (tour08.co.kr)을 통해 미리 확인하고 예약하면 편리하다. ◇'서해 백사장에서 힐링'…서해안 골든 드라이브 원데이 투어 (안산-화성) 서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광명역에서 출발한 시티투어 버스가 안산 대부도에 도착하면 우선 방아머리해변과 카페거리에서 차 한잔을 하면서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방아머리해변은 수도권에서는 손꼽히는 해수욕장이다. 알록달록한 대부도 조형물에서 특별한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점심식사로는 대부도의 명물 바지락 칼국수가 인기다. 이름처럼 바다향기 넘치는 섬 속의 수목원 바다향기수목원도 빼놓을 수 없다. 30만평 넓이에 1000여종 식물이 분포한 곳으로 다양한 주제의 정원과 꽃길을 감상할 수 있다. 안산에서 일정을 마치면 곧바로 화성 제부도로 향한다. 썰물 때만 드러나는 바닷길을 달리는 동안 양쪽에 펼쳐지는 광활한 갯벌 풍경은 늘 봐도 질리지 않는다. 최근 새 단장한 해수욕장과 제부도의 상징 매바위에서 자유 시간을 보낸 후에는 전곡항까지 해상케이블카 서해랑을 타고 이동한다. 버스를 타고 들어온 바닷길을 높은 하늘에서 감상하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운전 부담 없이 시원하게 해안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다. ◇'동굴 속 피서'…도심 속 자연으로 떠나는 힐링 원데이 투어(광명-시흥) 동굴과 바다는 물론 생태공원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코스다. 광명역에서 출발해서 가장 먼저 찾는 곳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동굴 체험을 할 수 있는 광명동굴이다. 동굴 깊숙한 곳에서 흘러나오는 서늘한 바람 덕에 입구부터 시원해서 무더위를 떨쳐낼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다. 1970년까지 금과 은을 채굴하던 동굴로 우리 산업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으며 동굴의전당 미디어파사드쇼, 동굴아쿠아월드, 와인동굴 등 다양한 볼거리도 흥미롭다. 동굴 투어를 마친 후에는 시원한 바다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빨간 등대가 인상적인 인 오이도가 그것이다. 인근의 오이도 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이어진 오이도의 역사와 시흥의 문화유산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의 옥상전망대에서는 넓게 펼쳐지는 서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투어의 마지막은 시흥의 랜드마크 갯골생태공원이다. 내륙으로 길게 이어진 갯골을 따라 바닷물이 들어오는 거대한 염전이었던 곳이다. 현재는 아이들의 체험 장소로, 온 가족 나들이 장소로 사랑 받고 있다. ◇'이국적인 체험 가득'…경기 서부 이색 원데이 투어(평택-안산) 시티투어 버스 출발시간은 오전 8시이지만 도심 한가운데인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만큼 부담이 적다. 이색 투어의 시작은 송탄관광특구의 평택국제중앙시장이다. 인근에 주둔한 미군 부대의 영향으로 이국적인 풍경이 만들어졌다. 거리에는 쇼핑하거나 카페에서 휴일을 즐기는 미군과 외국인들이 많아 ‘경기도의 이태원’으로도 불린다. 시티투어 버스는 이곳에서 약 2시간 가량 머물러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독특한 문양의 티셔츠나 밀리터리 소품이 인기다. 점심식사는 송탄의 명물인 송탄부대찌개나 송탄식 수제버거인 송탄햄버거가 인기다. 다음은 호랑이 모양인 한반도의 배꼽 위치가 평택이라는 의미의 ‘호랑이배꼽 양조장’이다. 양조장을 돌아본 후 막걸리 시음과 막걸리 빚기 체험이 이어진다. 가장 인기 좋은 곳은 양조장 안채의 작은 방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봉이 가족이 주택복권에 당첨되는 장면을 이 방에서 촬영했다. 투어 참가자들이 옛 주택복권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풍경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후에는 안산 대부도의 바다향기수목원에서 산책을 즐긴 후, 용산역으로 돌아오며 이색 원데이 투어를 마친다. ◇'여행종합선물세트'…도심 속 웰니스 원데이 투어 (김포-부천) 경기도 서부의 자연과 문화를 감상하면서 농촌체험까지 가능한 여행종합선물세트 같은 시티투어다. 용산역을 출발한 버스는 김포 들녘을 달려 애기봉생태공원에 도착한다. 북한과 인접해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이 뉴스를 장식했던 옛 애기봉전망대는 현재 미래를 주제로 평화와 생태를 아우르는 현대적인 복합문화시설로 다시 태어났다. 생태탐방로를 걷고 평화생태전시관 관람하면서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접경지의 특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향하는 모습을 조강전망대에서 지켜볼 수 있다. 인근의 한강노을빛마을로 이동하면 연잎밥 만들기 또는 농촌 연계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시골 백반으로 점심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다음 코스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주목받는 부천아트벙커B39에서 부천의 문화와 예술을 호흡할 차례다. 폐기물 소각공간을 재구성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미래지향적인 프로젝트와 콘텐츠를 소개한다.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스팟이 도처에 널렸다. 이어서 상동공원에 조성된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본다. 2층 스카이워크로 식물원 전체를 한 바퀴 돌며 관람해도 좋고 테마 카페 수피아에서 차 한 잔과 함께 수목원 풍경을 즐겨도 좋다. ◇'우리집 꼬맹이 눈높이에 딱'…아이와 함께 주말 나들이(광명-부천) 아이를 동반한 가족나들이에 적합한 코스다. 광명역을 출발해서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을 탐험한다. ‘빛으로의 환상여행’, ‘황금이야기’ 등 다양하게 구성된 각각의 테마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광명의 맛집이 모여있는 밤일음식문화거리에서 자유롭게 점심을 즐긴 후, 도덕산 출렁다리로 향한다. 도심의 야트막한 산이고 경사가 완만해서 아이들도 어렵지 않고 Y자형 출렁다리에서 감상하는 풍경도 좋다. 다음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줄 부천 투어가 이어진다. 먼저 부천 로봇산업연구단지에 위치한 부천 로보파크를 관람한다. 국내 최초의 로봇 상설전시장으로 로봇의 역사를 살펴보고 사람을 닮은 로봇과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만나는 시간이 즐겁다. 축구로봇과 지게차로봇 등을 직접 조종해 볼 수 기회도 있다. 마지막 코스는 아이들이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이다. 1층의 만화영화 상영관에서 4층의 만화 체험 전시관까지, 다양한 전시와 재미있는 체험이 가득해서 온통 만화에 푹 빠질 수 있는 곳이다. -
"상대 선수가 선 넘었다" 은메달 따고 눈물 '펑펑' 김민종에 쏟아진 위로·응원
국제국제일반 2024.08.03 08:14:02한국 유도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최중량급 은메달을 딴 김민종(23·양평군청)은 하늘도 감동해 금메달을 내려주기에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민종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결승전에서 ‘프랑스 유도 영웅’이자 신장 2m의 장신 테디 리네르(35)에게 허리후리기로 한판패했다. 금메달은 놓쳤지만 김민종은 한국 유도 최중량급 선수로는 최초로 은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그럼에도 김민종은 경기 후 취재진 앞에서 자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민종은 “금메달을 따지 못해 너무 아쉬운 마음뿐”이라며 "역사를 썼다고 하기에는 숙제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늘이 덜 감동한 것 같다”며 "이 정도로는 부모님만 감동하지, 하늘은 감동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하늘을 감동하게 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며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때는 확실하게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종을 누른 리네르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11차례 우승한, 사상 최고의 최중량급 유도 선수로 꼽힌다. 키도 2m가 넘어 김민종보다 20cm 가량 크다. 그러나 김민종은 2000년생으로 아직 더 좋은 기록을 내고 한국 유도의 역사를 새로 쓸 기회는 더 많다. 자정을 넘어서 진행된 경기를 보던 시청자들은 아쉽게 패한 김민종 선수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민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상대 선수 키가 2m 선 넘었다” “은메달도 잘 한 거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김민종이 이긴 거다” “졌지만 정말 잘 싸웠다" “다음번엔 꼭 금메달 간다” 등의 응원글이 쏟아지고 있다. -
[디센터 인터뷰]11년간 살아남았지만…"'사람·돈·정책' 마른 韓 블록체인 생태계 바뀌어야"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08.03 08:05:00씨피랩스는 국내에서 가장 긴 업력을 자랑하는 최장수 블록체인 기술 기업이다. 지난 2013년 ‘코인플러그'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후 11년 동안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다양한 사업을 시도했고 370개에 달하는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그러나 어준선(사진) 씨피랩스 대표는 블록체인 기업으로서 국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과정이 녹록하지 않았다고 전한다. 2일 디센터와 만난 어 대표는 “국내에선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동일시 하는 탓에 블록체인에 대한 부정적 프레임이 굳어졌다”며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블록체인은 모멘텀을 잃어버린 상태"라고 진단했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주된 이유로 사람·돈·정책 3가지를 꼽았다.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탓에 이 3가지 요소의 씨가 말랐다는 지적이다. 그는 “블록체인 기업으로서 투자를 받기 어렵고, 개발자들은 다른 업계에 가기 어려워진다는 이유로 블록체인 기업을 기피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당국으로부터 발급받는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마저 ‘낙인’이 되는 실정이다. 어 대표는 “작은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VASP 라이선스를 받는 순간 가상자산 거래소에 준하는 규제를 받게 돼 은행 계좌를 만들지 못하고 병역특례 업체 지정 또한 되지 않아 이번엔 갱신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쉽게 말해 기업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고, 산업에 사람이 들어오지 않는 이유"라고 토로했다. 씨피랩스가 해외로 눈을 돌린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 인지도가 높았던 기존 사명 코인플러그도 ‘코인’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 어감을 없애기 위해 지난해 씨피랩스로 과감히 변경했다. 씨피랩스가 보유한 탈중앙화신원증명(DID) 기술력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 모델도 구축했다. 어 대표는 “지난해 사명을 변경한 후 1년 동안 웹3 포털 플랫폼 ‘웹투엑스(WEB2X)’ 개발에 전념했다”며 “웹2 기업들이 손쉽게 DID나 대체불가토큰(NFT), 소울바운드토큰(SBT), 포인트 등 원하는 블록체인 기반 상품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종합 포털"이라고 설명했다. 웹투엑스는 이달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는 베타서비스를 열어 웹투엑스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웹3 기술로 기업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투표 관련 업체 등과 서비스 제공을 논의 중”이라며 “수요처는 계속해서 늘려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외 진출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카타르 등 중동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웹투엑스와는 별개로 현지 기업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한국과 달리 동남아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에 여전히 기회의 땅"이라며 "한국이 가진 개발 역량을 활용해 중동과 동남아에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술 등이 결합된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의 가장 큰 목표를 ‘살아남기’로 규정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기본적인 인프라 기술로 자리잡게 되면 블록체인 기술 기업에도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것이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이 그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블록체인을 만들고 가상자산을 발행해 사업을 하는 시기는 지났다. 블록체인은 이제 범용 기술이 돼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매우 쉬워졌고, 이젠 서비스를 통해 어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
뜨거운 여름, 밀양에서 시원하게 즐겨보자[밀양톡톡]
사회전국 2024.08.03 08:00:00경남 밀양에서 자연과 문화, 예술이 조화된 최고의 휴가를 보내보자. 밀양의 여름은 특별함이 많다. 우선 천황산 북쪽 중턱 600m 지점에 있는 얼음골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3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인 신비로운 계곡이다. 천연기념물 224호로 지정된 이곳은 3월 초순부터 9월까지 바위틈에 얼음이 생기는 독특한 자연 현상으로 유명하다. 여름 평균 기온이 0.2도, 계곡물은 5도 정도 되는 얼음골은 삼복 더위에도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여름철 피서 명소로 손꼽힌다. 에어컨 바람보다 더 시원한 자연의 선물을 경험하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알려졌다. 얼음골은 시원한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축제와 볼거리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다가오는 17일에는 ‘얼음골 냉랭한 축제’가 열려 물총 쏘기, 버스킹, 스탬프 투어 등 관광객 참여형 이벤트가 진행된다. 얼음골 주변에는 맛집과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여행객들의 편의를 더하고 있다. 밀양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얼음골에 들러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청도면 청도로 105-11에 숲속 마을 놀이터 물놀이장도 여름철 가족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총면적 350㎡의 이 물놀이장은 다양한 물놀이 시설과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숲속 마을 놀이터 물놀이장은 오는 9월1일까지 매일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1인당 요금은 6000원으로 저렴한 요금으로 하루 종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숲속 마을 놀이터 물놀이장은 미끄럼틀 외 7가지 다양한 보조 물놀이 기구를 갖춰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물놀이장 옆에는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안전하고 편리한 여름철 피서지다. 시례 호박소는 해발 885m의 백운산 자락에 있는 계곡이다. 이 곳은 백옥같은 화강암이 수십만 년 동안 물에 씻겨 움푹 파인 커다란 소를 이뤄 그 모양이 마치 절구의 호박처럼 생겨 호박소라 불린다. 여름의 무더위가 절정일 때 호박소의 진가는 빛을 발한다. 화강암 위로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깊은 소 위로 고인 물의 빛깔은 마치 보석을 보는 듯하여 밀양 8경 중 하나로 손꼽힌다. 호박소에서 약 1km 정도 떨어진 가까운 곳에 오천평바위가 있다. 이 거대한 바위는 화강암으로 구성돼 있으며 계곡 전체를 형성하고 있다. 그 크기가 매우 넓어 오천평바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곳은 가지산에서 발원한 물결이 단숨에 달려 내려오면서 빚어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시례 호박소와 오천평바위는 여름철 시원함을 느끼기에 최적의 장소로, 땀을 식히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다. 맑은 계곡물과 시원한 바람은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말끔히 씻어준다. 밀양의 문화와 예술을 책임지는 밀양아리나는 여름철 다채로운 축제와 공연으로 더욱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올해 여름에도 놓치지 말아야 할 흥미진진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밀양아리나에서 대한민국 청소년 연극제가 열린다. 미래의 연극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만날 수 있다.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이 담긴 무대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무더운 여름에 밀양에서 얼음골, 시례 호박소에서 더위를 식히고, 밀양아리나에서 펼쳐지는 멋진 연극과 공연을 관람하여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며 “밀양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에게 따뜻한 환대와 문화예술의 향연을 선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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