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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창원' 택시 탄 여성 "20만원까지 드릴게"…도착하자 '16만원 먹튀'
사회사회일반 2024.08.02 02:00:00택시비 16만원을 내지 않고 그대로 도망간 승객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택시기사 A씨는 지난달 28일 늦은 밤, 전남 순천에서 경남 창원으로 향하는 승객을 태웠다. A씨가 “(늦은 밤이라) 할증이 붙는다”고 안내하자, 승객은 “20만원까지 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목적지 도착 후 A씨는 승객에게 “요금 16만 4590원이 나왔다”며 계좌번호를 알려줬다. 그러자 승객은 갑자기 “휴대전화가 정지됐다” “데이터가 잘 안된다”라며 “집에 가서 5분 안에 계좌이체 해주겠다”고 말했다. A씨는 망설였지만 결국 승객을 믿고 집으로 보냈다. 하지만 승객은 계좌이체를 해주지 않았고, 연락도 닿지 않았다. 이에 A씨는 경찰 신고 후 승객에게 ‘진술서를 작성했다’며 문자를 보냈다. 승객은 그제야 “돈을 보냈다”고 답장했지만, 이 역시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승객이 다른 계좌로 잘못 보냈다고 변명하면서 7월 31일 오후 2시까지 돈을 보내기로 했지만 입금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택시비 먹튀 챌린지냐 뭐냐 계속 나오네” “먹튀하려는 사람들 낌새 보이면 바로 파출소로 직행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8월 2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모임·행사 2024.08.02 01:45:13◇8월 2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09:30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14:00 원내대표 본회의(국회 본청 본회의장)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 본회의 무제한토론(국회 본회의장) ■조국혁신당 ▲09:30 당대표-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국회 본관 316호) ▲10:00 원내대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패러다임 <사회주택 활성화를 중심으로>(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 ▲11:00 당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예방(국회 본관 국회의장실) -
실수 범벅인 올림픽에 韓 분노하자…中 네티즌 "한국 너무 예민해" 조롱
국제국제일반 2024.08.02 01:20:002024 파리올림픽 주최 측의 잇단 실수에 대해 분노한 한국인들의 반응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조롱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명과 태극기 표기를 둘러싼 논란이 잇따르면서 한국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됐다. 또 지난 28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의 소식을 전하면서는 대회 조직위가 '오상욱'의 영문 이름을 '오상구'로 오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프랑스 언론이 한국과 일본 국기를 합쳐 한국 국기를 제작했고, 메달 집계 차트에서는 한국 순위를 소개하면서 태극기가 아닌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기를 잘못 써 빈축을 샀다"고 전했다. 이에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와 웨이보에 태극기와 국가 명칭 오류 등 한국 관련 올림픽 소식이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 한국이 잇단 실수의 피해국이 되고 있고 한국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한국 네티즌들이 너무 예민해, 불평을 늘어놓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3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런 실수에 대해 중국의 일부 네티들은 프랑스인들의 여유에서 비롯된 것인데 한국이 과민반응을 보인다는 취지의 많은 댓글을 올리며 조롱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열등감이 올림픽에서도 드러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런 실수에 분노와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정당한 항의로 올바르게 시정할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
유명 업체 '장어 도시락' 먹고 161명 구토·설사…사망자 발생에 日 '발칵'
국제정치·사회 2024.08.02 01:00:00일본에서 한 백화점 입점 장어 전문점의 도시락을 사 먹은 사람들이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여 현지 보건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요코하마시 게이큐 백화점에 입점한 '이세사다' 매장에서 장어덮밥과 장어 가바야키(장어 꼬치구이) 등을 먹은 손님들이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증상을 호소했다. 환자는 현재까지 보도된 환자는 161여명으로 이 가운데 90대 여성 1명은 목숨을 잃었다. 사망한 환자는 지난 24일 오후 6시쯤 도시락을 먹은 뒤 그날 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날 숨졌다. 보건당국은 이번 사태가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해 집단 식중독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이다. 씻지 않은 맨손으로 만든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거나 오염된 조리기구로 사용할 때 주로 감염된다. 식중독 사태가 발생한 당일 이 점포의 일부 직원이 도시락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위생장갑을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매장에는 현재 영업 금지 처분이 내려진 상태다. 이번 사태와 관련, 게이큐 백화점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한 고객의 명복을 빌고 고객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요코하마시 보건소에 협력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철저히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어 전문점의 사장도 "안전제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도시락을 제조했지만, 이런 사태가 발생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망한 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업체는 도쿄 니혼바시 본점을 포함해 6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
스시·장어덮밥 먹으러 일본 간다더니…한국인들 때문에 '쌀' 동났다? [지금 일본에선]
국제국제일반 2024.08.02 01:00:00일본의 밥쌀용 쌀 수요량이 10년 만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일본 내 쌀 도매 가격도 3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1인당 쌀 구매 제한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이 이날 발표한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1년간 쌀(가공용을 제외한 주식용 기준) 수요는 모두 702만t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만t(1.6%) 늘어났다. 일본 내 밥쌀 수요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13년 7월∼2014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의 쌀 수요는 인구 감소에 따라 매년 10t 정도씩 감소해왔다. 수요량이 늘자 쌀 가격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같은 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주요 쌀 품종 중 하나인 니가타산 고시히카리 60㎏ 도매 가격이 최근 2만8050엔(약 25만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냉해로 생산이 줄었던 2003년 9월의 2만7250엔을 넘어 '헤이세이 쌀 파동'이 있었던 1994년 7월의 5만2500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농림수산성은 10년 만에 쌀 수요가 증가한 요인으로 면이나 빵 등에 비해 쌀 가격 상승 속도가 완만했던 데 따른 대체 수요와 방일 관광객 증가로 봤다. 방일 관광객에 의해 늘어난 쌀 소비량은 약 3만t 수준으로 추정했다. 더불어 지난해 폭염으로 주요 산지의 쌀 생산량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쌀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일부 마트에서는 1인당 구매 한도를 제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일본 정부는 밥쌀 수요의 증가세 전환이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농림수산성은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년간의 수요량은 673만t으로 전년 동기보다 29만t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
양궁 ‘맏언니’ 전훈영, 개인전 32강 진출[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2 00:49:13양궁 대표팀의 맏언니 전훈영(30·인천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개인전 32강에 진출했다. 전훈영은 2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자 개인전 62강전에서 페니 힐리(영국)에게 6대2로 역전승을 거두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파리 올림픽은 전훈영의 생애 첫 올림픽이다. 랭킹 라운드에서 그는 전체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시현(21‧한국체대)과 남수현(19‧순천시청)이 각각 전체 1, 2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 임시현, 남수현과 금메달을 합작했던 전훈영은 이날 개인전 첫 경기에 나섰다. 1세트를 27대28로 패배한 그는 2세트 첫발도 8점에 그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세트 두 번째 활을 10점에 맞춘 뒤 3번째 활도 10점을 기록하며 2세트를 따냈다. 이후 전훈영은 자신감을 찾은 듯 활을 노란색 과녁 밖으로 내보내지 않았다. 3세트와 4세트에서는 6발의 활을 모두 9점 이상을 기록하며 가볍게 승리했다. -
도로서 몸에 불붙인 50대…버스기사가 소화기 들고 뛰어가 구했지만 끝내 사망
사회사회일반 2024.08.02 00:35:00부산의 한 도로에서 분신을 시도한 남성이 시내버스 운전자에 의해 구해졌으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부산버스운송조합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14일 오전 11시쯤 부산 연제구 신리삼거리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131번 시내버스를 운행 중이던 강신모씨(50대)는 신호대기 중 도로 한복판에 서 있는 50대 남성 A씨를 목격했다. A씨는 건널목이 아닌 차도 한가운데로 걸어오고 있었고, 바지 밑에서 알 수 없는 액체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잠시 멈춰서있던 A씨는 이내 손에 들고 있던 라이터로 자신 몸에 불을 붙였다. 강 기사는 불이 붙어 몸부림치고 바닥에 구르며 고통스러워하는 A씨의 모습을 보고 승객에게 119로 신고를 요청한 뒤 버스 안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뛰쳐나가 불을 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에 의해 인근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전신 2도 화상으로 입고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6일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가족과 직업이 없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 기사는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움직였다"며 "고통 속에 바닥에서 구르던 사람이 몸에 붙은 불이 꺼진 뒤에는 앉아있었고, 119에 넘겨지는 것까지 확인했는데 나쁜 소식이 들려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
몸속에 '탄환' 박힌 채 태어난 아기…사고 친 사람은 다름 아닌 '아빠'였다
국제국제일반 2024.08.02 00:30:00갓 태어난 신생아 몸 속에서 공기총 탄환이 발견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채널24와 베체르냐야 모스크바 뉴스 등 러시아 매체들은 모스크바에서 한 신생아 복부에 길이 1㎝, 너비 0.5㎝의 탄환이 박혀있는 채로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 인근에 살던 아이의 아버지가 집 뒤편에서 과녁을 향해 공기총으로 사격 연습을 하던 중 임신한 아내의 배를 맞혔다. 출산을 앞두고 있던 임신 30주차 아내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의료진은 다행히 탄환이 태아의 중요 장기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지만 아이가 태어나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한 조치라고 판단했고 출산 직후에야 수술을 진행했다. 출산 후 의료진은 신생아의 복부 피부 바로 아래에 있던 탄환을 빼냈고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공기총은 공기 혹은 가스가 압축돼있다가 동력으로 발사되는 총기류를 말한다. 화약을 사용하는 총기만큼이나 파괴력이 강력해 민감한 부위에 맞으면 심각한 상처를 입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공기총에는 산탄이 발사되는데, 일부는 납으로 만들어졌다. 납덩어리가 체내에 너무 오랜 시간 박혀있게 되면 납에 중독될 수 있다. -
생애 첫 올림픽 김주형, 5언더 ‘산뜻한 출발’[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2 00:14:39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김주형이 생애 첫 올림픽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주형은 1일(이하 한국 시간)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2일 오전 0시 현재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8언더파)에 3타 뒤진 공동 4위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의 김주형(세계 랭킹 20위)은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 첫날 선전을 펼치며 한국 남자 골프의 첫 올림픽 메달 기대감을 키웠다. 그는 지난해 9월 이 코스에서 열린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 카주오픈에 출전해 톱 10(공동 6위)에 든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경기 후 김주형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안정감이 있었고, 위기가 왔을 때도 잘 마무리했다”면서 “남은 사흘도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티샷 섕크가 났던 16번 홀(파3) 상황에 대해서는 “프로 데뷔 후 섕크를 낸 건 처음인 것 같다. 저도 당황하고 신기하기까지 했다”며 “파를 의식하기보다는 마무리만 잘하자고 생각했다. 두 번째 샷이 더 어려웠는데 잘 올라갔고 퍼트도 자신 있게 잘 굴려서 좋은 흐름으로 끝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올림픽 골프 경기가 열린 르골프 나쇼날은 ‘구름 갤러리’가 몰렸다. 김주형은 “올림픽은 확실히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면서 “프로 경기에 출전해도 한국 사람이라는 이유로 응원을 많이 해 주시지만, 올림픽은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라 더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셨다”며 한국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메달을 딴다면 은메달, 동메달은 생각하지 않고 이왕이면 금메달이 낫지 않겠나. 꼭 시상대에 올라가서 다른 국가보다는 애국가를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
[단독] 삼성-네이버, 마하1까지만 개발...AI 동맹 숨고르기
산업산업일반 2024.08.02 00:05:00인공지능(AI) 가속기 개발을 위해 협력해온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마하1’을 끝으로 협력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 부문에서 국내 1위 기업 간 협업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추가 개발은 각자도생의 길을 걷기로 하면서 양측은 다른 협력 파트너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마하1 개발을 끝으로 AI 반도체의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을 사실상 마치기로 했다. 마하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개발하고 있는 AI 가속기다. AI 모델을 훈련하고 추론하는 데 필요한 AI 인프라의 대부분은 현재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장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반도체 회사들은 비싸면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엔비디아 GPU를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하면서도 AI 컴퓨팅에 특화한 AI 가속기 개발에 뛰어들어 엔비디아 독점 구도를 깨뜨리려 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네이버의 손을 잡고 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두 회사는 현재 개발 중인 마하1까지는 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해당 제품 개발 과정에서 네이버의 개발력이 많이 투입됐고 제품의 아키텍처 역시 네이버 서비스와 궁합이 좋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마하1을 자사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하1은 네이버 개발 비중이 높고 만들어져도 사실상 네이버 외에는 사용하기가 쉽지 않을 칩이기에 네이버에 판매까지는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네이버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에도 좋은 칩 개발을 위해 협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새 파트너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가속기 개발 경쟁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사용성 높은 제품을 조금이라도 빨리 만들어내야 초기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해도 클라우드, 대규모언어모델(LLM) 중심이었던 생성형 AI 기술 트렌드가 올해는 이미지·영상·온디바이스 등으로 확산하는 등 기술 흐름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해 자칫 로드맵이 틀어지면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 삼성전자는 파트너사 물색과 함께 내부적으로는 마하 시리즈 개발을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부 내에 AI SOC팀을 키우고 있다. 경계현 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은 3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부 고객들은 1T(테라) 파라미터 이상의 큰 애플리케이션에 마하를 쓰고 싶어 한다. 생각보다 더 빠르게 마하2의 개발이 필요한 이유가 생긴 것이다. 준비를 해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엔비디아의 아성이 아직은 굳건하다는 평가지만 이를 대체하려는 기업들의 기세 또한 만만찮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AI 서버 인프라 시장에서 지난해 67.6%를 기록했던 엔비디아의 점유율은 올해 63.6%로 낮아지는 등 변화의 조짐도 감지된다. 이 기간 자체 AI 가속기를 탑재한 서버는 23.6%에서 25.3%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주목을 받는 AI 가속기 제품도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AMD·테슬라 등을 거치며 반도체 설계의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가 수장으로 있는 텐스토렌트는 최근 축소 명령어 집합 컴퓨터(RISC-V) 기반의 AI 가속기 ‘웜홀’의 사전 주문을 시작했다. 성능은 엔비디아의 주력 GPU인 H100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가격이 20분의 1 정도로 경쟁력 있다. 3분기 출시를 앞둔 인텔의 ‘가우디3’ 역시 막바지 담금질을 진행하고 있고 네이버 등 파트너사들과 함께 관련 SW 생태계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엔비디아를 제치고 애플에 자사 가속기인 ‘텐서처리유닛(TPU)’을 제공하는 구글은 물론 메타 등도 차세대 제품을 위해 개발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
[사설] 巨野 ‘현금 지원’ 입법 집착, 해외 ‘포퓰리즘의 말로’ 교훈 얻어야
오피니언사설 2024.08.02 00:01:00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특별법)’이 1일 우원식 국회의장에 의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25만 원 지원법 상정에 반발하면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돌입했다. 거대 야당은 필리버스터가 시작된 후 24시간이 지난 시점인 2일 오후 토론 종결권을 행사한 뒤 곧바로 본회의 표결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윤석열 대통령은 25만 원 지원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의 극한 정쟁 속에 ‘입법 강행-거부권-재투표’의 도돌이표 악순환이 쳇바퀴 돌 듯 반복되고 있다. 25만 원 지원법은 전 국민에게 25만~35만 원 범위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은 이 법에 대해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 총 12조~18조 원의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어야 하므로 가뜩이나 부실해진 재정이 더 허약해질 것이 분명하다. 그뿐 아니라 소비승수 효과는 거의 기대할 수 없는 반면 한꺼번에 풀린 유동성이 되레 물가를 자극해 국민 부담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25만 원 지원법은 헌법 54·57조 등에 규정된 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그런데도 거대 야당이 ‘현금 지원’ 선심 입법에 집착하는 것은 나랏돈으로 표를 사겠다는 불순한 의도이며 포퓰리즘 정치의 전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포퓰리즘은 결국 비극적 말로를 걷게 된다는 점을 해외 국가들의 사례에서 배워야 한다. 자원 부국으로 한때 선진국 문턱에 들어섰던 베네수엘라는 1999년 우고 차베스가 집권한 뒤 유전을 국유화하고 뭉칫돈까지 찍어내며 무상교육·무상의료 등 선심 정책을 남발하다 스스로를 최빈국으로 끌어내렸다. 차베스의 포퓰리즘을 계승한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은 초인플레이션 등 심각한 경제 위기를 초래한 데 이어 관권 부정선거로 민주주의 시스템까지 허물고 있다. 반면 극심한 포퓰리즘으로 ‘유럽의 문제아’로 찍혔던 그리스는 과감한 구조 개혁과 무상복지 축소 등을 거쳐 경제를 회생시키고 있다. 민주당은 말로만 ‘먹사니즘(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외치지 말고 망국적 포퓰리즘 법안을 철회하고 경제·민생 살리기 입법에 나서야 할 것이다. -
[사설] 美 9월 금리 인하 시사…‘글로벌 피벗’ 정교하게 대비하라
오피니언사설 2024.08.02 00:01:00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이후 통화정책의 전환(피벗)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연준은 7월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면서도 금리 인하가 적절해지는 시점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 목표에 대한 하방 위험이 이제 실재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르면 9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가 잡기에 주력했던 연준이 고금리 장기화로 경제활동이 둔화하고 실업률이 증가하는 위험에 눈을 돌리고 있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방향 전환으로 글로벌 통화정책의 변곡점이 가까워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스위스·스웨덴·캐나다는 이미 기준금리를 내렸다. 한국은행도 지난달 ‘금리 인하 시기 검토’를 예고했다. 경제주체들의 부담을 덜고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해 금융 긴축의 완화가 요구되고 있다. 문제는 금리를 인하할 경우 부동산 시장의 과열과 외환시장의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다. 디플레이션과 싸웠던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 자금이 이탈해 글로벌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암살 사태로 중동이 확전 위기에 빠지면서 국제 유가가 출렁거려 물가 불안을 키우고 있다. 정부는 금리 인하기를 앞두고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재연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책을 세심하게 펴야 한다. 집값 상승 심리가 꺾일 수 있도록 주택 공급을 충분히 늘리는 정책을 펴면서 주거 안정 정책 대출은 조여야 한다. 두 달 늦춰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2단계 조치는 9월부터 차질 없이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역대 최대 수준(2%포인트)인 한미 기준금리 차이를 감안해 환율시장도 예의 주시해야 한다. 부실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등이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다. 글로벌 통화정책 피벗 시기에 경제 위기가 자주 발생했음을 잊지 말고 전반적인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정교하게 대응해나가야 한다. -
[사설] 삼성 반도체 매출 TSMC 추월, 노사정 원팀으로 총력전 펼 때다
오피니언사설 2024.08.02 00:01:00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이 2년 만에 대만 TSMC를 추월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2분기 매출은 28조 5600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202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1위인 TSMC의 매출(28조 5000억 원)을 앞섰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도 6조 4500억 원에 달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10조 4439억 원)의 62%를 차지했다.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고 가격도 올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취약점이었던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도 정상 궤도에 들어서고 있다. 2분기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고 이 가운데 4세대 HBM은 3배 가까이 급증했다. 5세대 신제품 HBM3E 생산도 3분기에 본격화된다. SK하이닉스는 3월부터 HBM3E를 공급하고 있다. 우리 반도체 산업이 침체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지만 국내외 여건은 녹록지 않다.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HBM 공급을 차단하는 대(對)중국 반도체 추가 통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새 조치에는 HBM3E 등 최첨단 AI 메모리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돼 현실화할 경우 우리 기업들의 타격이 우려된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도 노조는 발목을 잡고 있다. 25일째 총파업을 진행하다가 1일 현업 복귀 입장을 밝힌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최근 노사 임금 교섭에서도 무리한 요구를 계속했다. 사측의 양보로 극적 타결에 접근했으나 노조가 ‘파업 위로금’ 성격으로 200만 원 상당의 사내 복지 포인트를 추가로 달라고 하는 바람에 협상이 결렬됐다. AI 전환기에 수요가 급증하는 반도체 분야의 패권을 쥐기 위해 미국 등 주요국들은 보조금을 쏟아붓는 등 사활을 걸고 있다. 반도체 국가 대항전에서 한국이 살아남으려면 노사정이 ‘원팀’으로 총력전을 펴야 한다. 기업은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시장을 선도하고, 노조는 과도한 요구를 접고 위기 돌파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 여야 정치권도 말로만 ‘반도체 육성’을 외치지 말고 조속한 K칩스법 처리 등으로 전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해야 한다. -
亞최초 가민(GARMIN) 골프특화 매장 강남에 오픈[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8.02 00:00:00가민(GARMIN)은 아시아 최초의 골프 특화 매장인 가민 브랜드숍 강남점(사진)을 2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가민의 아시아 지역 매장 중 최초로 골프에 특화된 매장으로 꾸며진 이곳에서는 골프를 포함한 러닝·아웃도어·웰니스 등 다양한 스마트워치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제품 상담을 위한 1대1 컨설팅존과 체험존, 시타석도 있다. 방문 고객은 시타석 스크린과 연동된 론치모니터 ‘어프로치 R10’을 활용해 드라이버부터 웨지까지 시타해보며 정확한 샷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최신 골프 시뮬레이터를 통한 디테일한 가상 플레이 경험도 가능하다. 오픈 기념으로 다양한 선물이 준비된 현장 챌린지,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
아디다스골프 코드케이오스25 골프화 출시[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8.02 00:00:00아디다스골프는 새 골프화 코드케이오스25(CODECHAOS25·사진)를 출시했다. 2022년 두 번째 모델 이후 세 번째 버전으로 나오는 이번 제품은 밝은 색감과 돋보이는 실루엣, 강렬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아웃솔의 3D 토션 플레이트가 핵심이다. 라운드 내내 신발 안에서 발이 겉돌지 않게 아치를 단단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하며 이전보다 40% 향상된 안정성과 접지력을 얻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는 설명이다. 발뒤꿈치를 잡아주고 발목 안정성을 제공하는 퍼폼핏 랩 시스템도 자랑할 만한 기술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박현경은 “5승 중 3승을 코드케이오스와 함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골프화가 내게 얼마나 안정감을 주는지 잘 나타난다. 신제품을 테스트해보니 착화감부터 남달랐고 안정감도 탁월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올해 목표인 다승왕을 새로운 코드케이오스와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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