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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봉재단, 6회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산업산업일반 2024.08.01 19:04:19무봉재단(이사장 김명환 덕신EPC 회장)이 충남 천안 무봉글로벌아트홀에서 어린이 장학생 160명을 대상으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무봉재단은 2019년 6월 김명환 덕신EPC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됐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꿈과 재능을 갖춘 어린이들을 후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개그맨 정승환의 사회로 진행된 수여식에는 장학생과 학부모를 포함해 400여 명이 참석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어린이들은 장학증서와 함께 1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특히 음악인을 꿈꾸는 학생들의 특별 공연과 장학생 꿈 발표회 등 꿈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수여식의 의미를 더했다. 종이비행기처럼 멋지게 비상할 무봉장학생의 내일을 위한 ‘꿈 펼침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수여식에 참석한 원셀라(광양초 5학년) 학생은 ‘감사 글 낭독’을 통해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힘을 줄 수 있는 좋은 사업가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며 “무봉장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가지며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명환 이사장은 “어린이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라며 “어린이가 꿈을 펼치는 길에 무봉재단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그린노블클럽 회원이다. 자서전과 가수 활동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과 베트남전쟁 참전을 통해 받는 파월연금 등을 저소득층과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기부해왔다. -
[기자의 눈] 너무 관대한 음주운전 처벌
오피니언사내칼럼 2024.08.01 19:03:377~8월 휴가철을 맞아 경찰이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달 말까지 음주운전 특별 단속을 하고 있으며 해수욕장과 계곡 등 휴가지는 물론 도심에서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음주운전 단속을 벌인다. 경찰청에 따르면 연간 음주운전 사고의 약 25%가 여름 휴가철에 발생하는데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은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흔히들 음주운전을 ‘불의의 사고’라고 말하고 일부 언론에서도 이 같은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러나 교통 관련 전문가들은 “음주운전 사고는 절대 불의의 사고가 아닌 ‘예고된 사고’”라고 강조한다. 불의의 사고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것을 말하지만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순간 사고 발생은 당연히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음주운전 적발과 사고에 대한 처벌이 약하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됐다. 하지만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은 여전하며 이는 음주운전이 줄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8월 대전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보행자를 쳐 숨지게 한 A 씨에 대해 검찰은 징역 7년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최근 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11월 인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사망 사고를 낸 B 씨는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얼마 전 있었던 2심 재판에서 징역 1년 10개월로 감형됐다. 이런 음주운전 관련 판결이 나올 때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너무 약한 처벌이라고 성토하지만 여전히 무거운 형벌은 내려지지 않는다. 외국은 음주운전에 관용이 없다. 미국·호주·독일 등은 음주운전자에 대해 평생 면허취소를 할 수 있고 특히 미국 워싱턴주는 음주운전 사망 사고 시 1급 살인죄를 적용한다. 말레이시아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운전자는 바로 수감되고 기혼자일 경우 배우자도 함께 감옥에 간다. 음주운전에 관대한 한국, 이제는 외국의 사례를 참고해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
[무언설태] 野 이진숙 임명 다음날 ‘탄핵’…중독증 벗어나야죠
오피니언사내칼럼 2024.08.01 19:03:36▲더불어민주당이 임명된 지 하루 지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1일 야당 공동으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이동관·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이상인 부위원장 겸 위원장 직무대행에 대해서도 탄핵을 밀어붙여 스스로 물러나게 만들었는데요. 거대 야당이 이번까지 합쳐 네 번이나 방통위 수장을 자리에서 끌어내리려 하는 것은 ‘탄핵 중독증’이라고밖에 볼 수 없네요. 업무 개시 후 하루 사이에 탄핵을 당해야 할 정도로 헌법과 법률을 어긴 중대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궁금하네요. ▲검찰이 1일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각 본사 및 모기업 큐텐의 구영배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이 구 대표에 대해 사기·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한 가운데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한 수사에 본격 착수한 것이죠. 판매자들에 대한 티메프의 미정산 대금 규모는 최대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e커머스 시장에서 이 같은 피해와 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려면 구 대표와 티몬·위메프 관계자들의 사법적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합니다. -
“김민재는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 선수”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1 19:03:03지난해 7월 국내 축구 팬들을 들썩이게 한 소식이 전해졌다.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괴물’ 김민재(28)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입단 소식이었다. 연봉 1200만 유로(약 180억 원)에 사인한 것으로 알려진 김민재는 계약 기간을 나타내는 ‘2028’이라는 숫자가 적힌 유니폼을 들고 기념 촬영에 임했다. 그리고 그의 옆에는 얀크리스티안 드레젠(57) 뮌헨 최고경영자(CEO)가 있었다.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우승(3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차례 정상에 빛나는 ‘거함’ 뮌헨이 124년 창단 역사상 최초로 1일 한국을 찾았다. 이에 맞춰 방한한 드레젠 CEO는 입국 전 서울경제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를 통해 “한국 축구 팬들을 만나 돈독한 관계를 맺고자 한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주는 그들의 놀라운 헌신에 보답하고 현장에서 끊임없이 대화하며 강력한 유대감을 쌓고자 한다”고 말했다. 뮌헨은 1일부터 5일까지 아우디 서머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에 머무른다. 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5월 부임한 드레젠 CEO는 뮌헨에서 재무, 인사, 상품 및 라이선스, 티켓 서비스, 법률, 팬 및 팬클럽 지원 등의 직무를 두루 거쳤다.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며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그가 강조한 것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었다. 그는 “한국의 젊고 역동적인 국민은 축구에 관심이 많아 우리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일 수밖에 없다. 또 한국은 풍부한 문화와 뛰어난 경제, 걸출한 기업을 보유한 국가로 구단 입장에서는 눈에 띄게 흥미로운 시장”이라며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과 의미 있는 문화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더 활동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뮌헨이 한국 시장에 관심을 쏟는 데는 김민재의 영향이 컸다. 드레젠 CEO는 “김민재가 팀에 합류한 후 아시아에서 약 4억 8000만 명의 팬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김민재의 영입은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 구단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항상 팀을 위해 헌신하며 게을리하지 않고 매일 배우려고 한다”면서 그라운드 위 김민재의 가치도 높이 평가했다. 드레젠 CEO는 김민재뿐 아니라 한국 축구에 관심이 많은 모습이었다. 그는 “한국 축구는 빠르게 성장 중이다. 한국은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조별리그에서 탈락시켰다. 또 분데스리가에서 차범근과 손흥민 같은 한국 선수를 볼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었다”며 “재능 있고 유망한 다른 한국 선수들도 항상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뮌헨 구단의 핵심 가치를 묻는 질문에는 “미아 산 미아(Mia san mia·우리는 우리다)”라고 답한 뒤 “이는 우리의 정체성이며 자신감을 갖고 목표 달성을 위해 가족으로서 뭉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 36만여 명의 팬클럽 회원을 보유한 우리는 스스로를 ‘세계 최대의 스포츠 가족’으로 여기며 ‘미아 산 미아’ 정신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
서울시, 도심 이산화탄소 흡수하는 벤치 포집기 설치
사회전국 2024.08.01 19:02:29서울시가 국내 기후테크 기업인 로우카본과 손잡고 도심 속 대기에 누적된 이산화탄소 포집에 나선다. 시는 지난 31일 로우카본과 대기 중 탄소 포집 시설 시범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오는 9월 시 에너지드림센터 잔디마당에 휴게 벤치 형태의 탄소 포집 시설인 ‘제로 씨’(Zero C)를 설치한다. 제로씨는 로우카본의 대표적인 탄소포집설비(DAC)로 대기 중 탄소를 포집하고,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자원화 과정을 거쳐 종이, 시멘트, 보도블록 등의 제조에 재활용된다. 1년간 운영할 경우 약 600㎏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00그루가 1년 동안 포집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다. 탄소를 빨아들이는 그늘 벤치형 포집 시설에서 시민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해 쉴 수도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시는 기대했다. 대기 중 직접 탄소 포집 시설은 대기에 누적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로 ‘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CCUS)과 달리 여러 장소에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 기관은 탄소 포집 기술 효과성 검증과 기후변화대응 분야 신기술 홍보 등 다방면에 걸쳐 협력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기후테크의 중요성을 알리고 탄소저감 혁신기술에 대한 효과성을 분석해 대도시 특성에 알맞은 탄소저감 정책을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철 로우카본 대표는 “공기 중에 있는 탄소를 어떻게 포집할까 궁금해하는 시민들에게 기후테크 기술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드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했다. -
[로터리] WOW를 찾아서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8.01 19:01:35올 1분기 해외로 나간 여행객이 742만 명이다. 엄청난 규모다. 불과 수십년 전만 해도 높은 언어 장벽과 이질적인 문화, 다른 통화(通貨) 체계로 해외여행은 불편을 감수할 큰 결심과 모험 정신을 가진 사람만 도전했던 영역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여권 유효기간만 확인하면 되는 세상이 돼버렸다. 어릴 적 읽었던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 일주(1873년)’는 엉뚱해 보이는 상상을 현실감 있게 묘사해 인기를 끌었던 소설이다. 오대양 육대주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모험이 동심을 자극했던 기억이 난다. 비행기·자동차가 없던 시대에 80일 만에 세계를 돈 것도 흥미롭지만 30년 가까이 카드업에 몸담은 필자는 많은 나라를 돌며 어떻게 돈을 바꾸고 음식이나 물건을 구매했는지도 궁금해진다. 전 세계적인 지불 결제 혁신을 가져온 것은 신용카드다. 1950년대 미국 사업가 프랭크 맥너마라는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음식을 사 먹고 현금이 없어 곤욕을 치렀는데 이 불편함 덕분에 세계 최초의 신용카드가 탄생한다. 간편함과 편리함에 매료된 사람들은 “와우(wow)”를 외치면서 신용카드를 만들었다. 우리나라도 신용카드가 없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가로 85.6㎜, 세로 53.98㎜ 플라스틱 한 장 덕분에 ‘이동과 지불의 자유’는 오늘도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필자가 속한 금융그룹도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주에 100만 장을 돌파했다. 아직 출시 6개월도 되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뿌듯하다. 많은 나라에서 환전·결제·인출 수수료가 무료고 공항 라운지 혜택도 차별화 포인트였다. 이 점이 ‘wow 포인트’로 작용한 게 아닌가 싶다. 특히 이번 상품은 계좌·외환의 강점이 있는 ‘은행’과 마케팅·상품력이 강한 ‘카드사’가 서로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과로 더욱 기쁘다. 나무판자 1장이 견디는 최대 무게는 270㎏인데 2장은 2200㎏을 견딘다고 한다. 힘을 합하면 초인적인 힘을 낼 수 있다. 고객에게 wow를 드리는 것은 비즈니스의 숙명이다. 과거 새롭고 혁신적인 wow의 대명사였던 신용카드도 어느덧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새로운 wow를 손에 쥐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치열한 시장 경쟁의 파고(波高)를 홀로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더욱 다양한 사업자와 절실하게 손잡고 문을 열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벌써 다음 wow를 향해 함께할 파트너가 누굴지 기다려진다. -
[만파식적] 프로젝트 2025
오피니언사내칼럼 2024.08.01 19:00:221979년 미국의 보수주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 이사회에 참석한 빌 사이먼 전 재무장관과 잭 에크먼 전 연방총무청장이 하나의 구상을 제안했다. 1980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차기 행정부를 위한 보수 의제와 행동 계획을 수립하자는 것이었다. 이후 시장경제, 작은 정부, 국가 안보 강화 등 보수 가치 실현을 위한 가이드북을 만드는 데 300명이 넘는 보수 성향 인사들이 참여했다. 3000쪽 분량의 최종 원고는 1980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 당선자에게 전달됐고 이듬해 1월 ‘리더십을 위한 지침(Mandate for leadership)’이라는 책으로 출간됐다. 레이건 대통령은 취임 다음날인 1월 21일 첫 각료회의에서 이 책을 장관들에게 나눠줬고 레이건 집권 기간 2000개가 넘는 세부 정책 권고 중 60% 이상이 정책으로 채택됐다. 2022년 헤리티지재단은 110여 개 보수 단체들과 함께 2년 뒤 대선에 출마할 공화당 후보에 보수 정권 운영을 위한 이념적 틀과 세부 정책, 인물 데이터베이스 등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프로젝트 2025’로 명명된 이 정책·인사 플랫폼은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이듬해 4월 프로젝트 2025의 핵심인 992쪽 분량의 아홉 번째 정책 제언집 ‘리더십을 위한 지침:보수의 약속’도 출간됐다. 이 프로젝트는 기후위기 규제와 사회 안전망 축소, 교육부·국토안보부·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해체,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와 대통령 ‘충성파’ 채우기 등 극단적 권고들을 담고 있어서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프로젝트 2025가 “심각하게 극단적”이라며 트럼프는 내용을 모른다고 거리를 뒀다. 하지만 트럼프 전 행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내놓은 정책 권고들 중 상당수가 트럼프 캠프의 공약과 겹친다. 법치주의, 자유주의, 정교분리 원칙을 훼손하는 극우 정책들로 가득 찬 미국의 보수 싱크탱크의 청사진은 충격적이다. 헌법 가치와 상식을 위협하는 극단적 이념 편향이 확산되는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에 우리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
"TSMC 망하면 대만도 끝"…'애국투자'에 결혼자금·대출 총동원
국제국제일반 2024.08.01 18:58:10“이 기업은 국가를 지키는 성산(聖山)이다.” “TSMC가 망하면 대만도 끝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인 대만 TSMC에 대한 대만 국민들의 ‘애국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침공으로부터 조국을 지키기 위해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이 TSMC 주식을 사는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글로벌 패권 경쟁이 군사력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자원과 공급망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대만인들에게 TSMC 주식 매수는 단순한 투자를 넘어선 의미를 갖게 됐다.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미국·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 국가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실리콘 방패’를 보호하자는 의지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1일 블룸버그통신이 대만 증권거래소 데이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TSMC 주식의 7월 단주 매매(odd lot trading) 거래액은 26일 기준 618억 대만 달러(약 2조 5800억 원)로 월별 통계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주 거래는 주로 소액 개인투자자들이 하는 1000주 미만의 거래를 의미한다. 일부 소액 투자자들은 TSMC를 지원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받거나 심지어 결혼 준비 자금을 빼내 주식을 사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정보기술(IT) 엔지니어인 제임스 펑은 블룸버그에 “TSMC가 망하면 대만도 망한다”며 “이 회사에는 어떤 일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펑은 2년 전부터 TSMC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의 3분의 1가량이 이 회사 주식이다. 또 다른 투자자인 어거스트 추앙도 “TSMC가 대만을 대체 불가능한 첨단기술 공급처로 만들었다”며 “이는 중국의 대만 침공을 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TSMC가 강해질수록 나와 우리 가족이 더욱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믿음이 근거 없는 것은 아니다. TSMC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60% 이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애플과 엔비디아 설계 칩을 포함해 최첨단 반도체 제조에 대한 사실상의 독점권을 지니고 있다. 내년에 대만에서 최첨단 2㎚(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생산에 본격 나설 예정인 가운데 대만 정부는 “가장 앞선 반도체 기술을 국내에 유지한다”는 방침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TSMC가 최근 일본 구마모토에 공장을 열고 미국과 유럽에 추가 공장을 건설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만을 핵심 생산 기지로 키워간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대만이 이른바 ‘실리콘 방패’의 혜택을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세계 반도체 공급망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는 만큼 TSMC의 존재만으로도 중국의 군사행동을 억제하는 요인이자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이 대만을 보호하는 강력한 동기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단적으로 최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모두 가져갔다. 대만이 미국에 방위비를 내야 한다”고 밝혀 TSMC 주가가 급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만 내 소액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 전략자산으로서의 가치 외에도 TSMC가 대만 국내총생산(GDP)의 8%를 차지한다는 점 역시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는 동력이 된다는 분석도 있다. TSMC는 대만 주식시장 종합지수인 자취엔지수(Taiex Index) 가중치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일각에서는 TSMC 소액 투자 러시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개인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한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과도해 ‘중국의 침공보다 더 현실적인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한다. 바로 주가의 급격한 하락 리스크다. TSMC 주가는 올해 들어 58% 상승하며 현재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에 근접해 5년 평균인 18.8배보다 높다. 펠릭스 리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더 오를 여지는 있지만 리스크 대비 수익률은 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74%에 달하는 높은 외국인 지분율 역시 또 다른 위험 요소다. 외국인투자가의 대량 매도 시 소액 투자자들이 쉽게 타격을 입을 수 있어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2008년 이후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펀드는 7월 들어 58억 대만 달러 규모의 TSMC 주식을 순매도했는데 역대 최대 규모다. -
일상이 된 가격개입…1주일에 2.5회꼴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8.01 18:54:49‘금사과’부터 우유 값, 배달 수수료까지 올 들어 정부가 기업들에 직간접적으로 가격 인상 자제나 인하를 요구한 횟수가 67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높은 물가를 적정 수준에서 안정화할 필요는 있지만 가격 개입이 일상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가격 개입이 본격화한 올 1월 말부터 현재까지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산업통상자원부·공정거래위원회 등이 1주일에 2.48회꼴로 업계에 물가 안정 협조 요청을 했다. 정부의 요구는 농수산물과 유통업, 외식업, 정유업, 배달 플랫폼까지 전방위로 이뤄졌다. 농식품부의 개입이 32회로 가장 많았고 산업부 11회, 기재부 9회, 해수부가 4회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공정위는 11차례에 걸쳐 실태 조사나 담합 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물가 관리에 나섰다. 부처의 개입은 소비자물가 상승 전후에 집중돼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월 6일 “최근 국제 곡물 가격이 2022년 고점 대비 절반가량 하락했으나 밀가루·식용유 등 식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고물가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1월에 2.8%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월에 3.1%를 기록하며 다시 3%대로 높아졌다는 통계청 조사가 발표된 날이었다. 1주일 뒤인 3월 13일, 농식품부는 CJ제일제당·대한제분 등 19개 주요 식품 기업 대표들을 불러 모았다. 공정위도 담합 발생 가능성을 상시 모니터링하겠다고 나섰다. 간담회를 한 지 하루도 채 안 돼 빅3 제분 업체인 CJ제일제당이 밀가루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농식품부는 2월 김가격 폭등에 김밥 프랜차이즈 업체 김가네를 찾아 전사적인 원가 절감을 당부했다. 그 뒤 가격 압박을 받은 김가네를 제외한 바르다김선생과 마녀김밥·뚱채 등이 김밥 가격을 인상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는 △공기업에 공공요금 인상 유예 △정유사·주유소에 휘발유 가격 안정 △대형마트에 할인 행사 요청 등을 수시로 했다. 올 들어 사과와 배 등 농산물 가격이 치솟자 수시로 대형마트들을 불러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마트 자체의 할인 행사 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하는 식이다. 산업부는 지난달까지 총 7회에 걸쳐 주유소 현장 점검을 하고 석유시장 점검 회의를 열어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다. 문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월 2.9%, 5월 2.7%, 6월 2.4% 등으로 떨어진 뒤에도 정부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6월 초 낙농 업계에 물가 안정을 당부했고 결국 흰 우유 원료 가격은 동결됐다. 올 초부터 공정위 현장 조사와 농식품부·기재부 압박을 전방위로 받은 삼양사·CJ제일제당 등은 지난달 1일부터 기업용 설탕 제품 가격을 평균 4% 인하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지나친 가격 개입이 시장을 왜곡시킨다고 입을 모은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인위적으로 가격을 통제해서는 물가를 잡을 수 없다”며 “경영 압박에 고용이 악화하거나 (가격이 떨어져) 되레 소비가 줄지 않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을 억누른 데 따른 부작용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 피자알볼로는 1년 새 2배 늘어난 영업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5월 초 일부 품목 제품 가격을 1000원씩 올렸다. 송 장관이 피자알볼로 본점을 방문한 지 45일 만이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은 가격 동결 압박이 느슨해지는 순간 지금까지 못 올려 손해를 본 것까지 만회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을 큰 폭으로 올릴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정부가 관리한 소비자물가를 보고 금리를 결정하는데 섣불리 내렸다가 물가가 다시 뛰면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탁구채 부러져서? 세계 1위 왕추친, 단식서 '충격패' 당한 이유는 [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1 18:45:23남자 탁구 세계랭킹 1위 왕추친(중국)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32강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그가 패배한 배경에는 ‘부러진 탁구채’ 영향이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신이 주로 사용하던 탁구채가 부러져 여분의 라켓으로 경기를 치러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왕추친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스웨덴의 트룰스 뫼레고르(26위)에게 2-4(10-12 7-11 11-5 11-7 9-11 6-11)로 졌다. 뫼레고르는 이전까지 왕추친과 8번 싸워 모두 졌기에 이번 경기 결과는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힌다. 의외의 결과가 나오자 전날 있었던 하나의 사건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전날 전날 쑨잉사와 함께 출전한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왕추친은 기념사진 촬영 중 황당한 일을 당했다. 몰려든 사진기자 중 한명이 왕추친의 라켓을 실수로 밟아 부러뜨린 것이다. 이와 관련 로이터 통신은 "화가 난 왕추친이 부서진 라켓에 대해 사진기자들에게 따졌고, 코치가 왕추친을 안아주며 침착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왕추친은 결국 '주력 라켓'이 아닌 덜 익숙한 여분의 라켓으로 이날 단식 경기에 임했고, 패배하고 말았다. 다만 왕추친은 라켓이 망가진 게 그의 감정을 상하게 한 건 사실이지만, 패배의 원인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내 실력이 부족해서 뫼레고르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줬기 때문에 졌다. 실수가 잦았고, 결국 점점 불리한 위치로 몰렸다"고 말했다. 왕추친의 패배는 한국 탁구 대표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남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생존한 장우진은 4강까지 순항할 경우 왕추친과 대결할 가능성이 컸는데, 그 고비를 피하게 돼 메달 가능성이 커졌다. -
개회식서 마크롱 목덜미 잡고 볼뽀뽀한 여성의 '놀라운 정체'
국제국제일반 2024.08.01 18:44:47지난 26일(현지시간)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스포츠부 장관이 볼 뽀뽀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일 트로카데로 광장에 마련된 개회식장에서 센강 퍼레이드가 모두 끝난 뒤 2024 파리올림픽의 개회를 선언했다. 이후 마크롱 대통령은 귀빈석에 함께 앉아 있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다른 프랑스 정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올림픽을 준비해 온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스포츠부 장관은 개회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마크롱 대통령의 목을 한 손으로 잡고 프랑스인의 인사 방식인 볼 뽀뽀를 했다. 이 장면은 이후 여러 매체와 인터넷에서 논란이 됐다. 마담 피가로는 "이상한 키스"라는 제목으로 이 내용을 전하며 "카스테라 장관은 계속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고, 미디 리브르는 "올림픽 개회식이 끝난 후 부담감이 사라지고 행복감에 젖었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더 비판적이었다. "브리지트 여사가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거나 "이 장면은 대통령과 장관 사이에 어울리지 않는 외설스러운 사진"이라는 의견 등이 쏟아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30일 "이 사진이 프랑스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며 다만 "일각에서는 카스테라 장관이 다른 선수들과도 비슷한 방식으로 볼 키스한다며 그가 올림픽에 열정적일 뿐이라는 주장이 나온다"고 전했다. 전직 테니스 선수였던 카스테라 장관은 올해 초 마크롱 대통령이 내각을 개편할 때 기존 스포츠부에 더해 교육부 장관직까지 함께 맡긴 인물이다. 그러나 그가 자녀들을 파리의 명문 사립학교에 보낸 사실이 공개되면서 비판이 거세져 임명 한 달도 안 돼 교체됐다. 13일엔 센강 수질이 수영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기 위해 전신 잠수복과 수영모를 쓰고 센강에 미끄러져 들어갔다가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
맞춤견적·수입차판매·라방까지…진화하는 車플랫폼
산업중기·벤처 2024.08.01 18:43:28자동차 및 관련용품 온라인 거래가 증가하는 가운데 편리한 구매를 돕는 모빌리티 플랫폼의 입지도 넓어지고 있다. 맞춤형 비교 견적, 라이브 방송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 이용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충전이 중요한 전기차 시장에서도 스타트업이 1위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자동차 업체들은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자동차용품 포함) 관련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올해 상반기 현재 2조732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6월 거래액이 6458억 원으로 전월(5386억 원) 대비 19.9% 증가했다. 최근 증가세를 고려해 올해 연간 기준으로 5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23년 거래액은 4조4746억 원이었다. 이러한 성장세에 자동차 플랫폼 스타트업이 선보이는 새로운 서비스가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봇모빌리티가 올해 론칭한 ‘내 차 구매’ 서비스가 대표적으로 6월 집계된 온라인 견적 신청 건수가 5월 대비 89.1% 증가했다. 4월 대비 5월 증가폭은 290%에 달했다. 이용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여러 브랜드 딜러를 일일이 찾아갈 필요 없이 어플리케이션에서 실시간으로 견적을 받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검증된 딜러와의 상담을 거쳐 리스나 렌탈 방식으로 원하는 차량을 5일 내로 인도받을 수 있다. 금융 및 부가 서비스 혜택까지 고려해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조건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콧대높은 수입차 브랜드가 차봇모빌리티와 손잡은 것도 차량의 간편한 구매를 돕는 경쟁력 때문이다. 차봇모빌리티 자회사인 차봇모터스는 영국 자동차 회사 이네오스오토모티브의 공식 수입사로 그레나디어 차종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매 중이다. 그레나디어는 동급 최고의 오프로드 성능과 탁월한 내구성을 자랑해 지프와 같은 경쟁 브랜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 위주인 테슬라가 한국에서도 모델Y로 큰 인기를 끌면서 다른 수입 브랜드 또한 전통적인 딜러십 방식으로 오프라인 점포를 확대하며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대신 온라인 판매 활성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라이브 커머스도 도입되고 있다. 비대면 직영 인증 중고차 플랫폼 리본카는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라이브 방송을 실시했다. 방송 진행자가 개별 차량을 소개하고 실시간 댓글을 확인하며 답변하는 방식이다. 엔진 소리, 타이어 마모도 등 직접 탑승해봐야만 알 수 있는 정보도 가감 없이 알려준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리본카가 라이브를 통해 판매한 중고차 실적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플랫폼의 입지가 커지고 있다. 국내 전기차 운전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충전 정보 앱을 운영하는 회사는 스타트업 소프트베리다. 앱 ‘EV 인프라’는 7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68만 회를 기록했다. 전국 전기차 충전기 위치와 상태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회원카드 발급 시 총 32개사의 충전기에서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모빌리티 스타트업 관계자는 “자동차 구매 및 이용 데이터를 쌓기 위해 완성차 업체와 스타트업 간 협업이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인니, '성폭행·응급상황' 예외 낙태 허용기간 6주→14주로 완화
국제국제일반 2024.08.01 18:43:05낙태가 원칙적으로 금지된 인도네시아에서 예외적인 상황인 경우 낙태할 수 있는 기간이 임신 6주에서 14주로 완화된다. 의학적으로 응급 상황이거나 성폭행으로 임신했을 경우에 한해서다. 1일(현지시간) CNN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최근 낙태 허용 기간을 늘리는 내용의 보건법 개정안에 서명했다.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는 원칙적으로 낙태를 금지한다. 하지만 여성이 의학적으로 응급 상황이거나 성폭행으로 임신했을 경우에는 낙태가 허용된다. 다만 이때도 임신 후 6주 안에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 여성 인권 단체들을 중심으로 낙태를 비범죄화하라는 요구가 거세다. 특히 2018년 친오빠에게 성폭행당해 임신이 됐다가 6개월 만에 낙태 시술을 받은 혐의로 10대 여성이 징역 6개월의 실형을 받아 커다란 논란이 됐다. 이 여성은 결국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낙태 규정이 엄격하다 보니 비합법적 시술을 받는 경우도 많다. 2018년에 실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연간 170만 건의 불법 낙태가 이뤄지고 있다. 제대로 된 의료 조치를 받을 수 없다 보니 산모의 사망 사고도 잦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출생아 10만 명당 산모 사망률은 173명으로 태국(29명)이나 싱가포르(7명), 말레이시아(21명), 필리핀(78명), 베트남(46명)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번 보건법 개정에는 외국에서 훈련받은 의사가 인도네시아에서도 일할 수 있고 의과대학교 학비를 인하하는 등 의사 증원을 위한 내용도 포함됐다. WB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인구 1만명 당 의사 수는 6명으로 태국(9명)보다 적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민이 해외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는 데 사용하는 금액은 연간 약 115억 달러(약 15조7천억원) 수준이다. -
전세사기 피해자 거주할 집 직접 고른다…정부 "전세임대 10년 지원"
부동산분양 2024.08.01 18:35:45정부가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두고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주거 선택권을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피해자가 전세 피해 주택에 거주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경우 비슷한 보증금 규모의 다른 민간 임대주택을 선택할 수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일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여야가 제출한 8건의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토교통부는 이 자리에서 전세사기 피해자가 전세임대주택에서 최장 10년간 임대료 없이 살 수 있게 하겠다는 추가 지원 방안을 내놨다. 피해자가 거주하길 원하는 주택을 구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집주인과 전세 계약을 맺은 후 피해자에게 다시 공급하는 구조다. 앞서 국토부가 제출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은 LH가 경매로 전세사기 피해주택을 매입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매 차익(LH감정가-낙찰가)을 피해자에게 돌려주는 방안이었다. LH는 낙찰받은 피해 주택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해 피해자가 임대료 없이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피해자가 즉시 퇴거를 원할 경우 남은 경매 차익을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다만 경매 차익이 아예 없거나 적은 상황에서 피해주택에 거주하기를 원치 않는 이들에 대한 마땅한 구제책이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피해자가 거주를 원하는 지역 인근에 LH 공공임대주택이 없거나, 중대한 하자가 있어 LH가 전세피해주택을 매입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경매 차익이 거의 없는 피해자 지원 방안을 보완하기 위해 이같은 추가 방안을 내놨다. 다만 전세임대를 지원받는 피해자는 피해주택의 전세보증금을 초과해서 주택을 구할 수는 없다. 국토부는 피해자에게 전세임대를 지원할 때는 별도의 소득과 자산 요건을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
일라이 릴리 ‘마운자로’, 비만치료제로 국내 품목 허가
문화·스포츠헬스 2024.08.01 18:33:36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사진)’가 비만치료제로 국내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에서 비만치료제로 적응증을 넓혀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라이 릴리의 한국 법인인 한국 릴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난달 30일 마운자로가 성인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저칼로리 식이·운동요법 보조제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성인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한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의 보조제로 먼저 국내 승인을 받은 이후 비만 적응증으로 추가 승인을 받았다. 마운자로의 처방 대상은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비만 환자,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고혈압, 이상지질혈증, 2형 당뇨병,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 이상 30 미만인 과체중 환자다. BMI는 자신의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임상시험에서 72주간 마운자로를 5㎎·10㎎·15㎎ 투여한 결과 체중 감소율은 각각 15.0%·19.5%·20.9%로 나타났다. 마운자로는 일주일에 한 번 환자가 스스로 주사를 투여하는 피하주사 방식이다. 마운자로는 현재 상용화된 유일한 위 억제 펩타이드(GI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이중 작용제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인다. GIP는 지방세포를 분해하고 메스꺼움을 줄여준다. 마운자로는 GIP 수용체, GLP-1 수용체 모두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활성화시킴으로써 식전·식후 혈당을 낮추고 체중과 체지방량을 줄인다. 김계원 한국릴리 당뇨병 사업부 부사장은 “릴리는 마운자로의 국내 적응증(치료 범위) 확대를 시작으로 비만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함으로써 비만 환자들이 시기적절하게 진단 받고 비만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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