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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韓 협상단, 무역 합의 뒤 함께 찍은 ‘엄지 척’ 사진 공개
국제경제·마켓 2025.08.01 08:00:39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 협상단과 합의를 이룬 뒤 함께 촬영한 단체 사진이 공개됐다. 백악관은 31일(현지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하나의 역사적인 무역 합의를 한국에서 얻어 냈다”며 해당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측 협상단을 이끈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앙에 자리하고, 한미 각료들이 양옆으로 도열해 있다. 우리 측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박정성 무역투자실장,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함께했다. 미국 측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환한 미소를 짓고 있으며, 협상단 구성원들도 대부분 긍정적인 표정을 지어 보였다. 회동은 백악관 웨스트윙 내 캐비닛룸에서 이뤄졌다. 이 공간은 대통령이 내각회의를 진행하는 장소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리모델링을 거쳤다. 사진 속 협상단 뒤편 벽면에는 남북전쟁 당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율리시스 S. 그랜트 장군 등과 함께 군사 전략을 논의하는 장면이 그려진 그림이 걸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8일 내각 회의를 주재하며 “여기는 전쟁들이 끝나는 장소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장소”라고 밝히며, 원래 링컨룸에 걸려 있던 이 그림을 캐비닛룸으로 옮긴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
금호강변에 들어선 파크골프 명소… 대구 다사세천파크골프장[주목이구장]
레슨ㆍ구장ㆍ장비 2025.08.01 08:00:00파크골프의 매력은 푸른 자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전국 각지에는 잘 꾸며진 구장들이 파크골프 동호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독자 여러분께 전국의 이름난 구장을 소개하는 <주목 이 구장> 시리즈를 연재한다. 금호강 물줄기와 궁산의 푸른 능선을 바라보며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구장이 있다. 대구 달성군의 다사세천파크골프장이다. 연간 11만여 명이 찾는 이곳은 탁 트인 풍광과 수려한 자연경관 덕분에 지역민들의 대표적인 운동 명소로 자리 잡았다.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 344-3 일원에 들어선 이 구장은 대구도시철도 2호선 다사역에서 도보 15분, 대실역에서는 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금호강 세천교 아래 자리한 구장 주변에는 농구장, 축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여가 공간이 함께 조성돼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2010년 9홀 규모로 시작한 다사세천파크골프장은 점차 규모를 키워 현재는 총 36홀(4개 코스, 각 9홀)의 구장이 됐다. 약 5만2000㎡ 부지에 들어선 이 구장은 2023년 10월 대한파크골프협회로부터 공인 인증을 받아 전국에서 40번째 공인 구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루 최대 500여 명이 찾는 이 구장에는 주차장, 휴게실, 화장실 등 기본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 다만 강변에 위치해 있어,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여름철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구장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일반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하절기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연장 운영한다. 휴게시간은 평소에는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하절기에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잔디 보호를 위해 휴장한다.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므로 방문 전 구장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이용은 달성군민뿐 아니라 타지역민에게도 무료로 개방되나,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른 2부제(홀짝제)를 운영 중이다. 홀수일에는 오전에 홀수년도 출생자, 오후에는 짝수년도 출생자가 이용할 수 있으며 짝수일에는 그 반대다. 출생년도 확인을 위해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부부 동반 방문 시에는 남편의 출생년도를 기준으로 적용하므로 가족관계증명서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단 매달 마지막 날은 예외로 모든 출생년도 이용자가 제한 없이 출입할 수 있다. 달성군은 파크골프 인프라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18홀 규모인 구지면 평촌파크골프장을 27홀로 확장하고 있으며, 구지면 오설리에 새로운 파크골프장 조성도 추진 중이다. 더불어 논공읍 위천파크골프장에도 36홀 규모의 코스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
부산시, 전국 첫 감염관리 교육체계 구축
사회전국 2025.08.01 07:56:17부산시가 요양병원 등 감염병에 취약한 시설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부산형 감염관리 교육 시스템’을 구축한다. 감염병 유행 시 큰 피해를 입었던 돌봄·요양 시설의 종사자들에게 실무형 맞춤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돌봄 현장의 안전망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감염취약시설을 위한 지역맞춤형 교육체계를 공동 개발·추진하기로 했다. 교육은 보건복지인재원 부산교육센터에서 공공위탁 방식으로 이뤄진다. 교육 대상은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의 방역관리자, 보건소 담당자, 감염관리 자문위원 등이다. 시는 기관별 특성과 업무 환경을 반영해 기본·심화 과정으로 나눠 운영하고 교육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35명 안팎의 소규모 집합교육 방식을 채택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 강의에서 벗어나 실제 감염 사례를 기반으로 한 문제 해결형 교육, 가상 시나리오를 활용한 문제 해결형 학습, 전국 단위 전문 강사진 초빙, 집중도 높은 실습 중심 운영 등 차별화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향후 이를 전국 표준 모델로 확산할 수 있도록 내실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교육체계는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기반”이라며 “감염에 취약한 돌봄·의료 환경을 안전하게 바꾸는 ‘365일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부산’ 구현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감염관리 교육과 기존 현장 자문 사업을 연계해 ‘현장자문단’ 인력풀도 조성한다. 감염병 유행 시 즉각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사전에 양성하고 감염 예방 체계 진단과 개선 자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삼성전자 영업익 '반토막'에도…시장은 "테슬라 파운드리 추가 수주·HBM4 공급" 기대감
산업산업일반 2025.08.01 07:55:34테슬라와의 초대형 공급계약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가 “대형 고객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전하던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차세대 HBM4(6세대) 공정 개발을 마친 뒤 샘플을 고객사에 보내며 순항을 알렸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은 6분기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곳곳에서 드러난 ‘바닥’ 신호는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회복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74조 5663억 원, 영업이익 4조 6761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5.23% 감소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7조 9000억 원, 영업이익 40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 2조 원대 적자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메모리 사업에서 대규모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이 발생하고 비메모리 사업도 미국의 대중 제재 영향으로 부진한 탓이다. 스마트폰과 가전 사업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3조 6000억 원, 영업이익 3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비수기에 TV 사업 부진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6%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조 4000억 원 줄었다. 다만 모바일경험(MX) 및 네트워크사업부의 매출은 29조 2000억 원, 영업이익은 3조 1000억 원을 기록했는데 1월 출시된 갤럭시 S25의 인기가 2분기에도 지속됐기 때문이다. TV를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글로벌 경쟁 심화로 실적이 하락했고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와 정보기술(IT), 자동차에 공급되는 중소형 패널 판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개선됐다. 2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였지만 삼성전자는 하반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불안한 무역 환경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 부진은 악재지만 인공지능(AI)과 로봇 혁명이 촉발한 IT 시황 개선이 성장을 이끈다는 것이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반등하는 ‘상저하고’ 모습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사 실적을 좌우하는 반도체 부문에서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안팎에서 나온다.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고 기기에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AI 확산 흐름에 발맞춰 삼성전자는 HBM과 서버향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5X(LPDDR5X) 등 고용량·고성능 제품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1분기 주춤했던 HBM도 하반기 확실한 성장 모멘텀이 예상된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2분기 HBM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비트 기준 30% 수준 증가했으며 전체 HBM 수량 중 HBM3E가 차지하는 비중은 80%까지 확대됐다”며 “하반기에는 HBM 사업 정상화를 목표로 상반기보다 HBM3E 판매량을 상당 수준 증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HBM3E 비중이 90% 후반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테슬라와 22조 8000억 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맺으며 분위기를 탄 파운드리 사업부도 하반기 대형 고객사 확보에 매진하고 갤럭시 S26 탑재를 노리는 엑시노스 2600 생산 안정성 확대에 역량을 쏟아 턴어라운드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노미정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상무는 “테슬라 계약은 당사의 선단 경쟁력을 입증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대형 고객 수주 등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면서 내년 가동 예정인 미국 테일러 신규 공장에 대한 투자도 속도를 낸다. 노 상무는 “내년 설비투자(CAPEX)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슬림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와 플립7도 선전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 Z폴드7 판매량이 전작 대비 1.5배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이 카테고리(폴더블 폰)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모멘텀을 구축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했다.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시장에서 강력한 반응을 얻고 있다”며 “확장현실(XR) 헤드셋과 트라이폴드를 연내 출시해 기술 리더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AI와 헬스케어·로봇 등 급변하는 기술 흐름에 맞춘 성장 기반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 약 40개 업체에 1억 2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벤처 투자 규모다. 인수합병(M&A)도 이어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적극 대응해 AI·공조·로봇·전장·핀테크·부품 등 다양한 신성장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후보 업체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K-방산·조선 '대박'…한화에어로 매출 169%·영업익 156% 뛰었다[Biz-plus]
산업산업일반 2025.08.01 07:52:26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방산과 조선을 양대 축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글로벌 방위비 확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1500억 달러(약 209조 원) 규모의 한미 조선업 협력 펀드가 운용되는 만큼 실적 상승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000880)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64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6.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순이익도 2877억 원으로 79.9% 늘었다. 특히 매출은 6조 2735억 원으로 168.7%나 증가해 역대 모든 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방산과 조선 분야 모두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지상 방산 부문은 매출 1조 7732억 원, 영업이익 554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3%, 113% 늘었다. 특히 다연장 로켓 천무 공급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1조 834억 원을 나타냈다. 2분기 기준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 방산 분야 수주 잔액은 31조 7000억 원에 달한다. 수출 비중은 65%다. 한상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담당 전무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상 방산 부문은 수출 물량 증가 등 효과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폴란드향 K9 자주포 18문, 천무 발사대 27대의 인도가 반영되며 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 전무는 “하반기에도 예정된 납품 일정에 따라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K9은 연간 70문 이상, 천무 발사대는 80대 이상 인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내년에도 이집트와 호주 K9 수출 물량이 매출로 인식돼 약 20%의 성장이 예상된다. 조선 자회사인 한화오션(042660)은 고부가가치 선박 판매 확대와 조업일수 증가로 매출 3조 2941억 원, 영업이익 3717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2조 5361억 원, 영업손실 96억 원을 기록했는데 흑자 전환한 것이다. 특수선과 해양 사업은 부진했지만 상선에서 저가 수주하던 컨테이너선 비중이 감소하고 액화천연가스(LNG)선 위주로 수익이 확대되면서 3771억 원의 이익을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실적 증가세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앞서 2조 9188억 원 규모로 일반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고 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파트너스·한화에너지싱가포르 등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1조 3000억 원을 투자해 총 4조 2000억 원을 조달했다. 자금은 동유럽 천무 유도탄 합작법인(JV) 설립, 미국 탄약 스마트팩토리 건설, 해외 조선소 투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중장기적으로는 11조 원의 투자를 통해 2035년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을 달성, 글로벌 방산·조선 업계 톱10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해외 신사업과 관련, “현재 유럽과 중동·미국 투자에 대해 초기 단계에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목되는 분야는 조선과 항공·우주산업이다. 한국과 미국은 이날 3500억 달러(약 487조 원) 투자를 골자로 하는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 이 중 1500억 달러가 조선업 협력을 위한 펀드 기금으로 들어간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미 필라델피아주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를 인수하고 최근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세 차례 수주했다. 한미 조선업 협력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는 만큼 수혜가 예상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관세 협상 지원을 위해 28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형발사체(누리호)의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이는 민간기업이 설계부터 제작, 발사 운영까지 발사체 개발 전 주기 기술을 이전받는 첫 사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2년까지 누리호를 직접 제작·발사할 수 있게 된다. 한 전무는 “항우연과 함께 체계적인 기술이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누리호) 4차 발사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
‘돈 못 받는’ 임플란트업계… 해외 거래처 자금난에 대손상각↑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01 07:50:00국내 임플란트 업계가 중국 거래처의 자금 상황 악화로 받을 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해 대손상각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임플란트 회사들은 대손상각비로 영업이익까지 직격탄을 맞아 재무 건전성이 위협받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대손상각비는 올 1분기 3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8억 원보다 4배 이상 급증했다. 2023년 55억 원에서 지난해 24억 원으로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1년 만에 다시 증가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치과 운영의 어려움도 커지면서 매출 채권 회수가 불가한 사례가 발생했다”며 “건전한 재무 상황과 투명한 회계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덴티움(145720)도 올 1분기 대손상각비 31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2억 원이 환입된 것과 비교하면 사정이 좋지 않다. 덴티움은 2022년 120억 원, 2023년 48억 원 각각 환입되며 재무건전성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다시 대손상각비 2억 8000만 원이 발생했다. 대손상각비는 외상매출금, 어음 등 매출채권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처리하는 비용이다. 대손상각비가 늘었다는 것은 돌려받지 못할 채권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순이익 감소로 이어져 회사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실제 덴티움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9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15%나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밀어넣기’ 영업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공격적인 영업을 위해 일단 치과에 임플란트를 공급하고 나중에 돈을 받는 영업 방식이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예정된 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중국에서 가격통제 정책인 중앙집중식구매(VBP) 제도에 맞춰 영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손상각비 발생 규모가 커졌다. VBP는 중국 정부가 환자들의 임플란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공립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정부 주도로 낮은 가격에 의약품을 대량 구매하는 제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대형치과네트워크의 폐업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일단 임플란트를 공급하고 나중에 수금하는 식으로 영업을 했다가 떼이는 돈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손경식 경총 회장 "노란봉투법, 韓 산업현장 극심한 혼란·일자리 위협할 것"
산업기업 2025.08.01 07:49:28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31일 정부·여당 주도로 입법에 급물살을 탄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의 일방적 처리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내수·수출 부진 등 위기 속에서 노란봉투법의 시행은 한국 경제를 지탱해온 산업 현장에 극심한 혼란을 초래하고 미래 세대 일자리마저 위협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법 개정안은 기업의 투자 결정이나 사업장 이전, 구조조정 등 사용자의 고도의 경영상 판단 사항까지 쟁의행위 대상이 될 수 있어 경영권을 침해할 소지가 크다”며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잦고 과격한 쟁의행위로 우리 노사 관계의 안정을 해치고 산업 생태계를 뿌리째 흔들어 미래 세대의 일자리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8월 4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노조법 개정안은 협력사 노조가 원청에 단체교섭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불법 파업에 대해 손해배상을 면제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또 지금까지는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과정에서 노사 간 이견으로 결렬되면 파업할 수 있었는데 개정안은 ‘사업 경영상 결정에 관한 불일치’로 범위를 넓혔다. 노조가 해외 투자나 공장 이전, 생산계획 조정 등 경영진의 주요 결정에 반발해 파업을 벌일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손 회장은 “수십, 수백 개의 하청 업체 노조가 교섭을 요구한다면 원청 사업주는 건건이 대응할 수가 없어 산업 현장은 극도의 혼란 상태에 빠질 것”이라며 “원청 기업은 협력 업체와 거래를 단절하거나 해외로 사업체를 이전할 수 있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주요 기업 임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란봉투법 후폭풍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정상빈 현대차 부사장은 “개정안 입법이 진행된다면 경영상 모든 내용을 노조와 합의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을 추진할 때 절차적·비용적 애로 사항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정 삼성전자 상무도 “반도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노사 관계 등 내부적 불확실성이 커지면 미래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회장은 노란봉투법 개정을 중단하고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노사 간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애초 노란봉투법은 불법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액이 너무 많고 급여를 압류해서 근로자들의 생활 유지가 어려워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발의된 법안”이라며 “이런 취지에 따라 손해배상액의 상한을 시행령에서 별도로 정하고 급여도 압류하지 못하도록 대안을 만들어 여당 지도부와 환경노동위원회 국회의원들에게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쟁의 개념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노조법 2조 개정에 대해 “우리 제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어 현행법 유지를 호소한다”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동계 요구만 반영한 법안이 통과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한국인부터 외국인까지 화장품 사려면 '이곳' 간다
산업생활 2025.08.01 07:46:47K뷰티 브랜드들이 잇따라 서울 성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면서 이 지역이 K뷰티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MZ세대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성수동이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K뷰티 브랜드들의 전략적 요충지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31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씨가 본인을 이름을 따 내놓은 뷰티 브랜드 ‘정샘물뷰티’는 9월 말 성수동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정샘물뷰티는 올리브영이나 백화점 등을 통해 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단독 매장은 2017년 강남 가로수길에 오픈한 ‘정샘물 플롭스’가 유일하다. 성수동은 수많은 K뷰티 브랜드들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K뷰티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에이피알’도 연내 성수동에 세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에이피알은 2023년 명동, 지난해 압구정동에 각각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운영 중이다. 색조 브랜드 ‘라카’도 8월 중 성수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인다. 2018년 라카코스메틱스가 론칭한 라카는 2020년 큐텐재팬을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틴트와 립스틱 등 립 메이크업 제품이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현지 리테일 매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구다이글로벌이 라카코스메틱스 지분 약 88%를 425억 원에 인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임지현 라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성수동은 국내외 젊은 세대부터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까지 폭넓게 유입되는 문화적 허브”라며 "라카의 브랜드 철학과 다채로운 컬러 스펙트럼을 가장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 판단해 성수동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미 올해 ‘롬앤’과 ‘어뮤즈’, ‘바닐라코’, ‘티르티르’가, 지난해에는 ‘데이지크’와 ‘삐아’, ‘토리든’, ‘힌스’ 등이 성수동에 단독 매장을 냈다. CJ올리브영도 국내 최대 규모 매장의 입지로 성수동을 선택하고 지난해 11월 ‘올리브영N성수’를 오픈했다.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성수동을 선택하는 것은 국내 주요 상권 중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데다, 외국인의 비중도 유독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성수 상권의 일 평균 유동 인구는 25만 9000명으로 강남과 명동, 홍대 등을 모두 꺾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도 하루 평균 1만 명 가량이 성수동을 찾은 것으로 집계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대비 약 13.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성수는 국내 젊은 층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주목받는 지역으로 뷰티 브랜드 등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밀집된 트렌디한 상권”이라며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 유입이 활발한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고객과 체험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확장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판단해 차기 플래그십 스토어 입지로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 같은 행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들이 연달아 성수동을 거점으로 선정하면서 성수동의 리테일 매장 수는 2022년 말 423개에서 2023년 말 481개, 지난해 말 518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성수동의 리테일 공실률도 지난해 말 기준 2.9%에 그치며 여타 주요 상권의 평균 리테일 공실률 16.6%를 크게 밑돌고 있다. 남신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테일 임차자문팀 이사는 “내국인 및 외국인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성수동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하고 있는데 이 같은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매장 수 상승세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노현영 기자 nonstop@@sedaily.com -
‘IPO 대어’ 실종에 전 연령서 증권계좌 개설 감소…"내년 법인세 1%P↑" 금융사 교육세율 2배 인상[AI 프리즘*신입 직장인 뉴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1 07:46:27▲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창작업계 고강도 노동과 신입 직장인 업무 환경: 웹툰 작가들이 주 5.9일 하루 평균 10.1시간씩 창작 활동에 매진하며 연수익 중위값은 3800만 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 직장인들도 과도한 업무량과 성과 압박 속에서 번아웃을 피하기 위한 체계적인 업무 관리와 워라밸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 HR테크 투자 급증과 새로운 채용 기회: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HR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스팟워크, 인재검증 플랫폼 등 새로운 고용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있다. 신입 직장인들은 정규직 공채 외에도 다양한 채용 경로와 단기 근무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 증세 정책의 기업 투자 위축과 신입 채용: 중소기업 법인세율이 9%에서 10%로 인상되고 임시투자세액공제가 종료되면서 기업들의 투자 여건이 악화됐다. 신입 직장인들은 채용 시장 위축과 기업들의 보수적 인사 정책에 대비해 더욱 차별화된 역량과 전략적 취업 준비가 필요해졌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한 웹툰 작가가 작품 연재 도중 돌연 요절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업계의 만연한 고강도 노동 현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웹툰 플랫폼 ‘봄툰’은 최근 자사 공식 SNS에 한 웹툰 작가의 부고 소식을 알렸다. 그림작가로 작품에 참여했던 고인은 30대의 젊은 나이로 평소 앓고 있는 지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4년 웹툰 작가들은 1주일 중 5.9일을 창작 활동에 쓰고 창작하는 날에는 평균 10.1시간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각각 5.8일, 9.5시간이었던 것보다 모두 후퇴한 지표를 보인 것이다. 논란이 이어지자 정부는 ‘웹툰상생협의체’에서 체결한 협약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해 만화 분야 표준계약서 제·개정안 8종을 발표했다. 연재 50회당 2회 휴재권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았지만 법적 강제력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 - 핵심 요약: 글로벌 투자자들이 국내 HR테크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최근 신입 공채 대신 경력직 채용을 도입하거나 정규직 업무를 스팟워크(단기 아르바이트나 1주에 한두번 ‘틈새’ 일하는 고용형태) 등으로 전환하면서 정규직 중심의 기존 고용 시장이 근본적 재편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초단기 근무 서비스 ‘급구’를 운영하는 니더는 최근 일본 기업인 타이미로부터 전략적인 투자를 유치했다. 양사는 투자와 함께 업무 제휴를 맺어 스팟워크의 확산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힘쓰기로 했다. 타이미 대표는 한국의 단기 일자리에 대한 기업의 수요가 증가했다며 “타이미가 일본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까지 결합되면 정규직 중심의 공채 문화가 일반적이었던 한국에도 새로운 채용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핵심 요약: 정부가 국내 기업들에 적용되는 법인세율을 내년부터 구간별로 1%포인트 다시 올린다. 은행 등 금융기관이 부담하는 교육세율도 2배로 높이고 증권거래세도 인상할 예정이다.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의 기준 역시 현행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하며 정부는 이와 같은 증세 조치를 통해 연간 약 8조 2000억 원의 세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인상은 2022년 수준으로 복원되는 것으로 대기업은 물론 중소·중견기업까지 모두 1%포인트씩 인상된다. 법인세율이 오르는 것은 2018년 문재인 정부 이후 8년 만이다.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확장재정 기조에 맞춰 세수를 늘린다는 취지에 맞는 조정이지만 기업과 금융기관,개인투자자의 세부담이 늘어 경제 활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신입 직장인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수익화에 성공해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메타는 ‘개인화 초지능’을 스마트 글라스에 도입한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고 MS는 클라우드 매출 급증과 높은 수익성으로 AI 인프라 투자비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메타는 올 2분기 매출 475억 2000만 달러, MS는 올 2분기(회계연도 4분기) 매출 764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양사 모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MS는 엔비디아에 이어 시가총액 4조 달러 대열에 진입했다. - 핵심 요약: 올해 상반기 전 연령대 신규 주식 계좌 개설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4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 각각 29%씩 가장 크게 줄었고 10대(-27%)와 30대(-23%)도 20% 이상 쪼그라들었다. 올 2월과 3월 각각 상장한 LG CNS와 서울보증보험 외에 ‘대어’로 평가될 만한 상장사가 없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또 올해 초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으로 코스피지수 변동성도 커지면서 투자 수요가 높지 않았던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증권 업계가 미국 주식 국내 투자자 유치를 위해 수수료 경쟁에 나서며 주식 개설 수요가 눈에 띄게 몰린 점도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 핵심 요약: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올 상반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프리미엄·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나보타는 2019년 아시아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현지 점유율 14%로 2위를 선점했고 남미 최대 톡신 시장인 브라질에서는 초도 계약 대비 10배 규모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태국에서는 738억 원 규모의 재계약을 성사시켰고 최근에는 쿠웨이트와도 계약을 체결해 중동 5개국에 나보타를 공급한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고순도·고품질로 요약되는 프리미엄 제품력으로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HR테크 투자 증가가 신입 직장인에게 어떤 기회를 제공하나요? A. 정규직 공채 외에 다양한 채용 경로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스팟워크나 단기 근무를 통해 실무 경험을 쌓고 인재검증 플랫폼을 활용해 본인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Q. 과로 문제가 심각한 업계에서 일할 때 어떻게 건강을 관리해야 하나요? A. 명확한 업무 범위 설정과 효율적 시간 관리가 핵심입니다. 웹툰 작가들처럼 고강도 노동이 요구되는 업계에서는 입사 전 업무량과 근무 조건을 미리 협의하고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휴식 시간 확보, 주기적인 건강 검진, 스트레스 관리 방법 습득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업무 패턴을 구축해야 합니다. [신입 직장인 핵심 체크포인트] ✓ HR테크 플랫폼 적극 활용: 급구, 스펙터 등을 통한 다양한 채용 기회 탐색과 실무 경험 축적 ✓ 차별화된 전문성 개발: 기업 투자 위축에 대비한 즉시 성과 창출 가능한 실무 능력과 전문 역량 강화 ✓ AI 활용 역량 강화: 메타, MS 사례처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AI 기술 분야의 전문성 개발 [키워드 TOP 5] HR테크 투자, 스팟워크, 중소기업 증세, 창작 노동, AI 수익화, AI PRISM, AI 프리즘 -
“韓 고용재편이 기회” 해외 큰손, HR테크에 ‘러브콜’…메타는 광고·MS는 클라우드, ‘돈되는 AI’ 증명 [AI 프리즘*대학생 취준생 뉴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1 07:44:5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고용 패러다임 근본적 재편 가속화: 주요 대기업 67곳 중 절반 이상이 최근 2년간 20대 청년 고용을 5만명 규모로 축소하며 신입 공채 문화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정규직 채용 대신 경력직 위주 선발과 스팟워크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취준생들은 기존 공채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새로운 채용 채널을 적극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 AI 산업 투자 붐과 정부 지원 확대: 메타와 MS가 AI 수익화에 성공하며 글로벌 AI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AI 데이터센터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최대 25%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SK텔레콤-아마존 7조 원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AI 관련 분야 일자리 창출과 취업 기회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 HR테크 글로벌 투자 러시 현상: 스팟워크 서비스 ‘급구’가 일본 1위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인재검증 플랫폼 스펙터가 110억 원 투자를 달성하는 등 국내 HR테크 기업들이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초단기 일자리가 330만개를 넘어서며 새로운 고용 시장이 창출되고 있어 취준생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취업 기회가 열리는 양상이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글로벌 투자자들이 국내 HR테크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최근 신입 공채 대신 경력직 채용을 도입하거나 정규직 업무를 스팟워크(단기 아르바이트나 1주에 한두번 ‘틈새’ 일하는 고용형태) 등으로 전환하면서 정규직 중심의 기존 고용 시장이 근본적 재편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초단기 근무 서비스 ‘급구’를 운영하는 니더는 최근 일본 기업인 타이미로부터 전략적인 투자를 유치했다. 양사는 투자와 함께 업무 제휴를 맺어 스팟워크의 확산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힘쓰기로 했다. 타이미 대표는 한국의 단기 일자리에 대한 기업의 수요가 증가했다며 “타이미가 일본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까지 결합되면 정규직 중심의 공채 문화가 일반적이었던 한국에도 새로운 채용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핵심 요약: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수익화에 성공해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메타는 ‘개인화 초지능’을 스마트 글라스에 도입한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고 MS는 클라우드 매출 급증과 높은 수익성으로 AI 인프라 투자비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메타는 올 2분기 매출 475억 2000만 달러, MS는 올 2분기(회계연도 4분기) 매출 764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양사 모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MS는 엔비디아에 이어 시가총액 4조 달러 대열에 진입했다. - 핵심 요약: 한 웹툰 작가가 작품 연재 도중 돌연 요절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업계의 만연한 고강도 노동 현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웹툰 플랫폼 ‘봄툰’은 최근 자사 공식 SNS에 한 웹툰 작가의 부고 소식을 알렸다. 그림작가로 작품에 참여했던 고인은 30대의 젊은 나이로 평소 앓고 있는 지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4년 웹툰 작가들은 1주일 중 5.9일을 창작 활동에 쓰고 창작하는 날에는 평균 10.1시간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각각 5.8일, 9.5시간이었던 것보다 모두 후퇴한 지표를 보인 것이다. 논란이 이어지자 정부는 ‘웹툰상생협의체’에서 체결한 협약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해 만화 분야 표준계약서 제·개정안 8종을 발표했다. 연재 50회당 2회 휴재권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았지만 법적 강제력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올해 상반기 전 연령대 신규 주식 계좌 개설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4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 각각 29%씩 가장 크게 줄었고 10대(-27%)와 30대(-23%)도 20% 이상 쪼그라들었다. 올 2월과 3월 각각 상장한 LG CNS와 서울보증보험 외에 ‘대어’로 평가될 만한 상장사가 없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또 올해 초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으로 코스피지수 변동성도 커지면서 투자 수요가 높지 않았던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증권 업계가 미국 주식 국내 투자자 유치를 위해 수수료 경쟁에 나서며 주식 개설 수요가 눈에 띄게 몰린 점도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 핵심 요약: 정부가 AI분야를 국가전략기술로 추가해 세액공제 대상을 늘리기로 했다. AI 혁신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생성형 AI 기술, 인간 중심 AI 기술 등 5개 세부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AI 데이터센터를 사업화시설로 지정한다. 이 내용이 담긴 세제개편안이 원안대로 시행될 시 올해 7월 이후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분부터 기본공제율이 15~25%로 높아진다. 당장 SK텔레콤과 아마존웹서비스가 울산 남구미포 국가산업단지에 합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센터가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SK와 아마존이 울산 AI데이터센터에 투자한 금액은 7조 원으로 전체를 투자 금액으로 인정받으면 세액공제가 1조 500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 핵심 요약: 정부가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 시 100조 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지원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무기로 한 자국 내 투자를 압박하는 상활 속에서 첨단전략산업기금이 대미 투자 자금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나온다. 반도체·2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방산·로봇 등 첨단전략산업과 AI·수소·미래형 이동수단 등 국가전략기술 보유 업종이 지원 대상이다. 구체적 자금 용처는 별도로 기금운용위원회를 설치해 논의할 예정이고 기금의 심를 거쳐 해외 투자에도 기금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지원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Q. 대기업 채용이 이렇게 줄어든 이유는 뭔가요? A. 디지털 전환과 효율성 강화로 기존 업무가 자동화되면서 인력 수요가 감소했습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 67곳 중 절반 이상이 최근 2년간 20대 청년 고용을 5만명 규모로 축소했으며, 신입 공채 대신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고 정규직이 담당하던 업무를 스팟워크나 아웃소싱으로 전환하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Q. 스팟워크 같은 새로운 일자리 형태는 안정적인가요? A. 단기적으로는 유연한 근무가 가능하지만 장기적 안정성은 제한적입니다. 스팟워크는 하루 3~4시간, 주 1~2회 정도의 초단기 근무로 현재 국내에 33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있습니다. 일본 타이미 같은 글로벌 플랫폼의 투자와 쿠팡, 이케아코리아, BGF리테일 등 대기업 파트너사 확대로 기회는 늘어나고 있지만 정규직 대비 고용 안정성과 복리후생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Q. AI 분야 취업 전망이 어떤가요? A. 정부 지원 확대와 글로벌 기업 투자 증가로 매우 밝은 전망입니다. AI 데이터센터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되어 최대 25% 세액공제 혜택을 받게 되고, SK-아마존 7조원 프로젝트 등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메타와 MS가 AI 수익화에 성공하며 글로벌 AI 시장이 본격 성장하고 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AI 엔지니어, 클라우드 전문가 등 관련 직종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준생 핵심 체크포인트] ✓ AI 관련 역량 개발: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AI 개발 등 정부 지원 확대 분야 집중 학습 ✓ HR테크 동향 모니터링: 인재검증 플랫폼, 직무 매칭 서비스 등 새로운 채용 채널 파악 ✓ 경력직 전환 준비: 신입 공채 축소에 대비해 인턴십, 프로젝트 경험으로 실무 역량 구축 [키워드 TOP 5] 대기업 채용 급감, 스팟워크 확산, AI 투자 붐, HR테크 러브콜, 고용 패러다임 변화, AI PRISM, AI 프리즘 -
[단독] 난관 부딪힌 용산 '캠프킴'…정부 '공급 대책' 부담 커졌다
부동산정책·제도 2025.08.01 07:40:00서울 도심에 수천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황금 입지’ 용산 캠프킴 부지 개발이 난관에 부딪혔다. 미군의 토양 오염정화가 예상보다 지연되는 데다 개발 밀도를 둘러싼 관계 기관 간 시각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캠프킴 부지는 이달 공급대책에 담길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지만, 국방부·서울시 등과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급 방안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도권 공급 물량을 대폭 늘려야 하는 정부로서는 대체 입지를 찾기도 쉽지 않아 공급 방안 발표 시점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1일 관계 기관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캠프킴 부지 전략적 개발구상 수립’ 용역 종료 시기를 9월로 연장했다. 캠프킴 부지는 용산미군기지 서측 4만 8339㎡ 부지로 미군이 군수품 공급지로 활용하다 2020년 반환했다. 용산 일대 개발의 가이드라인을 담은 ‘용산공원 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에 따르면 캠프킴 일대는 이전부터 주거·상업 복합시설 건립이 예정돼 있었다. LH는 이에 캠프킴 부지의 개발 규모, 도입 시설, 투입·회수 금액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용역업무를 진행했지만 계획 기간 내 마치지 못 했다. 용역 기간이 연장된 것은 국방부와 서울시가 개발 밀도, 높이에 대해 이견을 보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2007년 LH와 국방부는 LH가 용산기지 이전 비용을 대는 대신 국방부가 4개 반환부지(캠프킴·수송부·유엔사·외인주택) 소유권을 LH에 넘기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국방부와 LH가 협의해 수익금을 처리할 수 있어 국방부 입장에서는 밀도를 높일수록 이익이 남는 구조다. 반면 서울시는 인근에서 최고 100층을 목표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와중에 캠프킴 부지까지 고밀 개발될 경우 도시 기능이 잘못 분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관계 기관의 시각 차이가 개발 구상안을 내놓는 데 큰 걸림돌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LH 관계자는 “캠프킴 부지는 용산공원종합기본계획에 근거해 다양한 개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기본구상 대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개발 구상이 9월에 나오더라도 곧바로 개발을 추진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캠프킴 부지는 미군이 오래 사용했던 곳이기 때문에 본격 개발 전에 토지 오염 정화 작업을 해야 한다. 당초 미군기지이전사업단에서 예상했던 정화 완료 시기는 지난해 4월이었지만 2023년 문화재가 발굴돼 1년간 정화 작업이 중단됐다. 지난해 정화를 재개한 사업단은 서울시에 내년 8월까지 정화를 마친다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오염 물질 증가, 강수 등의 영향으로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근처 유엔사 부지의 경우 LH가 민간에 매각한 지 약 8년 만인 올해 6월에야 분양에 나섰다. 공급 방안의 단골 소재이던 캠프킴 개발이 난항을 겪으며 정부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캠프킴은 용산 한가운데 자리한 금싸라기 땅인데다 지하철 1호선 남영역, 4·6호선 삼각지역과 인접해 택지 개발지구의 최적의 입지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토지 소유권 또한 정부가 보유하고 있어 토지 보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는 캠프킴 부지와 관련 2020년 ‘8·2주택공급방안’에서 3100가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고, 윤석열 정부는 2022년 ‘공공분양 50만 가구 공급 계획’을 통해 주택 공급을 약속한 바 있다. 이재명 정부에서도 첫 공급방안에 캠프킴 부지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주택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양질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제외하면 유휴부지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만큼 ‘캠프킴’이 도심 공급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관측이었다. 하지만 캠프킴 관련 기관 간의 이견을 조율하지 못할 경우 공급 대책에 포함하기 쉽지 않아 공급대책 발표 시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 간 큰 틀의 합의가 없다면 이번 공급 대책에 못 넣거나 대책 발표 시점을 조율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족쇄 풀렸다… 토지주에 현금 청산 대신에 분양권 지급
부동산정책·제도 2025.08.01 07:40:00국토교통부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대상지의 토지 수용 과정에서 현물 보상을 확대한다. 토지 소유주에게 현금 보상 대신 아파트를 지급하도록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재산권 침해 문제로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활성화 하고 서울 내 부족한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31일 국토부는 “그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추진과정에서 제기된 재산권 제약사항에 대해 제도 개선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먼저 현물보상을 확대한다. 우선공급기준일을 기존 법의결일(2021년 6월 29일)에서 각 후보지 선정일 등으로 합리적으로 조정한다. 이를 통해 개발정보를 알지 못한 채 후보지 발표 전까지 토지 등을 취득한 경우에도 현금 청산이 아닌 현물 보상을 제공한다. 기존 현물보상 대상자가 현금 보상되는 경우가 없도록 2021년 6월 29일 이전 발표 사업지는 종전대로 법의결일을 우선공급기준일로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심 공공주택 후보지 선정 등을 공고하기로 했다. 지존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지를 선정하고 철회해왔으나 후보지 단계를 법정화하고 후보지 선정과 철회 시 사업의 주요내용 등을 공고해 주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로 했다. 또 우선공급기준일 이후에도 복합사업계획승인 이후 6개월까지 무주택자의 소유권 이전 시 현물보상을 제공해 토지등소유자의 재산권 행사를 보장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기존 사업지 중 아직 예정지구와 복합지구가 되지 않은 사업지가 안정적으로 법정 후보지로 전환될 수 있도록 8월 1일 정식 후보지로 선정 공고할 예정이다. 참여의향률이 50% 이하로 집계된 가산디지털단지역 및 중랑역 인근 기존 사업지는 후보지 선정 공고 대상에서 제외해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했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개정된 공공주택특별법 시행예정에 따라 우선공급기준일 합리화, 현물보상 확대 등 재산권 제약 논란을 해소했다"며 "앞으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서울 강북구 수유12구역 일대를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11만 124㎡에 공공주택 296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지정된 수유12구역은 지난해 10월 10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향후 통합심의를 거쳐 2027년 복합사업계획을 승인받고 2029년 착공될 예정이다. -
'이한범 풀타임' 미트윌란, 히버니언 꺾고 유로파리그 3차예선 진출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1 07:37:44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이한범의 소속팀 미트윌란(덴마크)이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예선에 진출했다. 미트윌란은 1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이스터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버니언(스코틀랜드)과의 2025~2026 유로파리그 2차예선 2차전에서 연장 후반 14분 터진 주니오르 브루마두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1로 이겼다. 앞선 1차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던 미트윌란은 1, 2차전 합계 점수 3대2로 히버니언을 제치고 유로파리그 3차예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이한범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미트윌란은 3차예선에서 프레드릭스타(노르웨이)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한국시간으로 오는 8일과 15일 두 차례 대결에 나선다. 정규 시간에 승부를 내지 못한 미트윌란은 이어진 연장에서 먼저 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연장 전반 4분 다리오 오소리오가 시원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연장 전반 추가시간 히버니언의 로키 부쉬리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미트윌란 편이었다. 연장 후반 막판 브루마도가 기막힌 바이시클 킥으로 골을 터뜨리며 2대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
日·EU와 같은 출발선에…한미 FTA 막내려[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1 07:35:34“최악은 피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는 한미 무역 협상이 타결된 3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관세 리스크가 제거돼 조금 안도하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사라졌을 뿐 한국 경제에 여전히 많은 리스크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는 뜻이다. ①미국 대 비미국 ‘블록화’=당장 이번 관세 협상을 기점으로 기존 세계무역기구(WTO)나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규범과 심판이 사라진 세상의 무역 지도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영국 등 우방국과 중국·인도·브라질 등 신흥국을 철저히 분리해 대우하는 이중 관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방국 상호관세가 15% 이하로 결정된 반면 인도(25%)와 브라질(50%)에는 고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역시 아직 결론이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20% 내외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 같은 이중 관세는 결과적으로 글로벌 경제 블록화를 불러와 무역 지도를 흔들 수 있다. 송영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현재로서는 동맹국에 낮은 관세율을 부과하는 기조로 해석되는데 이는 세계무역 지형의 권역별 세분화(fragmentation)를 촉발할 수 있다”며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EU·일본·호주 등이 무역 시장에서 중국을 조금씩 배제하는 방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보면 미국의 차별적 보복 조치에서 벗어나 우방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재설정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는 의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가령 미국의 대중국 관세가 20%로 결정되면 현지에 공장을 둔 우리나라 기업들은 철수를 하든지 생산을 줄여나가든지 선택을 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무역 재편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②눈앞에 온 산업 공동화=3500억 달러에 이르는 대미국 투자 펀드 조성과 이에 따른 산업 공동화도 우리가 풀어야 할 또 다른 숙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무역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EU·중국·동남아시아 등으로 투자와 거래선을 넓히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우리나라 한 해 예산의 70%가량을 미국에 투자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펀드가 ‘캐피터콜(투자 요청이 있을 때 자본금 납입)’ 형태로 구성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실제 투자가 집행되지 않을 경우 언제 미국이 관세를 다시 올린다는 경고장을 던질지 알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국내 대기업들은 이미 투자 여력을 미국에 쏟아붓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팹에 2030년까지 370억 달러(약 54조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고 조선 업체들 역시 미국에 약속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따라 기술이전, 현지 조선 기업 인수 등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외교부 2차관을 지낸 이태호 법무법인 광장 고문은 “당분간 글로벌 자금이나 투자가 미국으로 쏠리는 현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한국에 지을 예정이었던 공장이 미국으로 옮겨가는 등 국내에서 산업 공동화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③FTA 이점 사라져=우리가 일본이나 독일 등 경쟁 국가에 가져왔던 FTA 이점 또한 사라지게 된다. 관세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자동차의 경우 우리나라의 관세율은 영(0)에서 15%로 올라 일본(2.5%→15%)보다 출발선에서 앞섰던 일종의 사다리 효과가 없어지고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게 됐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100m 경주에 비유해보면 10m는 앞서서 출발하다가 이제 같은 출발선에 서라는 의미인데 일본이나 독일이 우리나라를 또다시 따돌리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무역 시장은 이분화되고 미국 시장에서 이점은 사라지면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경쟁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④초격차 기술 없으면 변방으로=전문가들은 결국 기술 경쟁력이 해법이 될 수밖에 없다고 조언한다. 미국이 우리나라를 ‘같은 편’에 끼워준 것도 반도체·조선·방산 등 핵심 산업에서 한국이 가진 기술력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조선이나 반도체가 없었다면 우리도 문전박대를 당하지 말라는 법이 없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소비 위축에… 상가 임대료 낮아진다
부동산분양 2025.08.01 07:25:00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 현상으로 올해 2분기 전국 상가 공실률은 오르고 임대료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중대형 상가의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10% 하락했다. 올해 1분기(-0.04%)보다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소규모 상가와 집합 상가의 임대가격지수도 각각 0.21%, 0.15% 내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경제 심리 회복에도 불구하고 고물가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으로 상가 임대시장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대형 상가의 경우 서울(0.23%)을 제외한 14개 시도 전체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하락 폭은 경남(-0.32%)이 가장 크고 이어 강원(-0.30%), 인천(-0.29%), 대전(-0.23%) 등의 순이다. 서울은 뚝섬·용산역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유동인구 및 매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그 외 지역은 상권이 침체 되면서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상가 공실률은 상승했다. 올해 2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3.4%로 전분기(13.2%)보다 올랐다. 같은 기간 소규모 상가(7.3%→7.5%)와 집합 상가(10.3%→10.5%)도 공실률이 높아졌다. 반면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69%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1.06%)과 경기(0.45%)의 상승 폭이 높았다. 이는 신규 공급 부족 등의 여파로 서울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광화문 일대 오피스 공실률이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올해 2분기 기준 5%에 그쳤다. 다만 충북·강원·경북 등 지역의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올해 2분기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8.6%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상업용부동산 임대 시장이 침체하면서 투자수익률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수익률은 임대료 수입에 따른 소득수익률과 자산가치에 따른 자본수익률을 합산해 산정한다. 전국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35%로 전 분기보다 0.29%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중대형 상가(1.14%→0.83%), 소규모 상가(0.96%→0.69%), 집합 상가(1.41%→1.07%)도 투자수익률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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