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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티' 힘주는 롯데, 식·의약용 셀룰로스 증설에 790억 투입
산업기업 2024.08.04 13:48:11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의 화학 사업이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소재를 중심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첨단 소재 비중 확대 전략과 함께 정밀 화학의 스페셜티 제품을 강화하기 위해 790억 원을 투입해 식·의약용 셀룰로스 생산능력을 키운다. 이훈기 롯데케미칼(011170) 대표는 최근 2030 경영 전략을 발표하며 셀룰로스를 중심으로 친환경 소재 사업 역량을 강화해 지난해 1조 7600억 원이었던 정밀화학의 매출을 2030년 5조 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004000)은 인천 셀룰로스 생산 공장에 총 790억 원을 투입해 식·의약용 라인을 증설한다. 내년 상반기 증설을 완료하면 생산능력은 약 1만 톤으로 기존(3900톤) 대비 2.5배 이상 증가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도 27%에서 35% 수준으로 확대돼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정밀화학은 1994년 국내 최초로 셀룰로스 유도체 상업 생산에 성공한 후 현재 미국 다우, 일본 신에쓰와 글로벌 톱3를 유지하고 있다. 셀룰로스 유도체는 나무를 원료로 만드는 식물성 스페셜티 소재로 산업용 페인트의 점성을 조절하거나 식·의약용 캡슐로 사용된다. 고객마다 수백 가지의 맞춤형 규격을 개발해야 해 범용 화학제품과 달리 진입장벽이 높다. 롯데정밀화학은 그중에서도 식·의약용 셀룰로스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식·의약용 셀룰로스는 의약용 캡슐이 돼 동물성 물질인 젤라틴을 대신하고 대체육에 첨가제로 들어가 고기 같은 식감을 구현해낸다. 건축이나 페인트 등에 쓰이는 산업용 제품보다 2~4배 이상 비싸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아직 시장은 작지만 부가가치는 매우 높은 효자 사업”이라며 “매년 영업이익률도 15% 안팎으로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밀화학의 셀룰로스 사업은 2017년 롯데케미칼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롯데 인수 후 셀룰로스 생산 인프라에 투입한 투자금은 총 3400억 원에 달한다. 그 결과 셀룰로스 사업 매출액은 2019년 3000억 원대에서 2023년 5000억 원대 규모로 커졌다. 회사는 이번 증설을 계기로 식·의약용 셀룰로스 사업을 강화해 2030년 3조 원 규모로 매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식·의약용 셀룰로스는 고령화와 기후위기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 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캡슐 등 의학용 부형제 시장은 2022년부터 2028년까지 약 6.6%의 연 성장률을 보이며 12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정밀화학의 한 관계자는 “셀룰로스는 수출 비중이 95%로 최근 선진국 중심에서 서남아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인도 등 해외 지사를 늘리고 있다”며 “신제품 개발에도 집중해 스페셜티 소재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나들가게’·‘아침햇살’ 이을 우리말 우수상표를 찾습니다
산업중기·벤처 2024.08.04 13:35:01특허청은 ‘제9회 우리말 우수상표 선정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아홉 돌을 맞는 이 행사는 우리말 상표의 출원과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후원한다. 이 행사는 특허청 누리집을 통해 진행되며, 누구든지 본인 또는 타인의 등록상표를 응모·추천할 수 있다. 응모 및 추천 대상 상표는 8월 현재 등록이 유효하며 우리말로 이뤄진 상표다. 타인의 상표를 모방한 상표, 악의적 상표선점행위 의심자가 보유한 상표, 심판·소송 등 분쟁 중인 상표, 현재 사용하고 있지 않은 상표, 유사 대회에서 이미 수상한 상표는 제외된다. 응모작 접수는 23일까지이고 한글날을 전후해 시상한다. 접수된 상표는 국립국어원에서 추천한 국어전문가가 우리말의 규범성, 고유성 등의 기준으로 평가한 후, 특허고객 및 심사관의 온라인 투표 결과를 합산해 아름다운 상표(문체부장관상 1건), 고운 상표(특허청장상 1건), 정다운 상표(국립국어원장상 5건)를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나들가게’, ‘아침햇살’ 등의 상표가 선정됐다. 남영택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 직무대리는 “잘 만든 우리말 상표는 상품의 특성을 잘 표현하고, 소비자에게도 친근한 느낌을 줄 수 있다”며 “이 행사를 계기로 주변의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들이 더욱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중국판 실리콘밸리 찾은 오세훈 시장 "정신이 번쩍 난다"
부동산주택 2024.08.04 13:32:04중국 출장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 베이징시 서북부에 위치한 중국판 실리콘밸리 ‘중관촌’을 방문해 한중 스타트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모색에 나섰다. 오 시장은 중국진출 기업인 등도 만나 다양한 협력 및 지원방안을 공유했다. 오 시장은 중관촌 내 창업거리를 찾아 주요 창업 지원시설을 둘러보고 국내 스타트업 창업생태계 조성 방안과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하이테크 기지로 불리는 중관촌에서는 바이두와 레노버, 텐센트, 샤오미 등 중국을 대표하는 글로벌기업 다수가 탄생했다. 2014년 6월 조성된 중관촌 내 창업거리는 길이 220m, 연면적 4만 5000㎡ 규모의 중국 최초 혁신창업클러스터로, 현재 50여개 창업지원서비스기관이 입주해 3000여개의 인큐베이팅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오 시장은 중관촌 창업거리 내 대표 지원센터인 베이징대 창업훈련영도 방문해 현지 스타트업과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센터) 관계자로부터 중국의 창업지원 방안을 청취했다. 베이징대 창업훈련영은 베이징대의 우수한 연구, 인적자원을 활용해 창업자에게 창업교육,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곳이다. KIC중국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으로 2016년 6월 베이징 중관촌 내 설립돼 한국 기술 창업 및 과학기술 기업의 중국 시장개척 등을 지원하는 비영리 정부기관이다. 이 자리에서 김종문 KIC중국센터장은 중국의 수소에너지 등 산업과 기술 개발 수준에 대해 설명한 뒤 “올 5월 한국 과기부의 발표에서도 한국의 중점 11대 산업은 중국에 뒤진다고 발표를 했다”며 “과학기술과 관련된 정책이 정치적 변화 없이 꾸준히 지속될 수 체계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향후 중국의 첨단기술과 기초과학에 대해 우리가 더 힘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듣고 보니 정신이 번쩍 난다”고 말했다. 이후 오 시장은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혁신센터도 찾아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 등을 살펴봤다.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혁신센터에는 현재 로봇 완성품, 핵심 부품, 초거대 모델 등 분야의 전문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오 시장은 로봇팔, 표정 표현이 가능한 로봇 등을 살펴보고 관계자와 양국 로봇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리춘즈 로봇혁신센터 COO는 이날 시연한 로봇들의 실제 사용 시기를 올해 말로 예상했다. 그는 “실질적 사용을 위해 공장 안에서 테스트를 거친 뒤 연말에 실제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튿날인 이달 1일에는 베이징 현지에 진출해 있는 대·중견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30여 개사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국 산업 및 경제 현황을 공유하며 서울의 경제정책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오 시장은 “현재 여러 가지 이유로 중국에서의 사업환경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기업인들의 목소리와 바람을 충분히 듣고 서울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관계자들을 만나 한중문화교류 방안과 글로벌 문화예술콘텐츠 확산 전략을 공유했다. 오 시장은 “문화예술은 도시와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전략인 동시에 미래를 위한 든든한 기반”이라며 “앞으로 양국 수도이자 문화예술 중심지인 서울과 베이징 간 교류와 협력 기회가 더 많아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코닉세그, ‘고객 선호’ 부족으로 ‘제메라’ 3기통 사양 생산 포기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8.04 13:30:00코닉세그 제메라스웨덴의 하이퍼카 브랜드이자 ‘부가티’와 최고 속도 경쟁을 펼쳐온 코닉세그(Koenigsegg)가 4인승 모델 ‘제메라(Gemera)’의 3기통 사양의 생산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최근 코닉세그는 언론 등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제메라의 3기통 사양의 생산을 포기하고, 3기통 사양을 주문한 기존 고객에게도 ‘구매 포기’ 및 ‘사양 변경’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제메라’의 3기통 사양은 완전히 새로운 기술 기존 아래에서 3기통 2,000cc 엔진을 기반으로 한 TFG(Tiny Friendly Giant)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합산 출력 1,700마력을 낸다.코닉세그 제메라강력한 성능과 더불어 ‘친환경적인 성격’을 갖춘 차량이었기에 데뷔와 함께 많은 기대를 받았다. 다만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지 못해 ‘브랜드의 포기 결정’으로 이어진 셈이다.이러한 모습은 ‘전기 슈퍼카’라 불리는 네베라(Nevera)의 리막(Rimac)과 비슷한 모습이다. 실제 리막은 네베라에 대해 ‘전기차의 효용성’과 별개로 ‘부자들이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코닉세그 측에서는 TFG 엔진에 대한 개발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또 향후 새롭게 데뷔할 차량에 적용될 가능성도 높다고 ‘TFG 엔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코닉세그 제메라일각에서 제메라 3기통 사양에 대한 포기는 ‘코닉세그의 내부 문제’가 원인이라는 지적도 따르고 있다. 즉, TFG 엔진의 상용화 및 양산화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코닉세그는 ‘TFG 엔진의 기술 부족’에 대한 주장에 대해서는 별도의 성명이나 관련 발표 등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LH, 쌍문·연신내역 등 서울 도심복합사업 사업참여자 선정 공모
부동산분양 2024.08.04 13:20:09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일부터 서울권 3곳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참여자 선정 공모를 시행했다고 4일 밝혔다. 도심복합사업은 지난 2021년 개정된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라 민간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에서 공공 주도로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 사업이다. LH 등 공공시행자와 민간건설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민간의 기술력과 브랜드 활용이 가능해 주택 공급 시 다양한 입주자 수요를 반영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쌍문역 동측(639가구) △방학역(420가구) △연신내역(392가구) 지구가 대상이다. 총 1451가구를 공급하는 6133억 원 규모 사업으로, 모두 도보 10분 이내 지하철역이 위치한 역세권이다. 오는 11월 복합사업참여자 선정이 완료되면 2025년 12월 철거·착공에 들어간다. 방학역과 쌍문역 동측 지구는 2029년 10월, 연신내역 지구는 2029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LH는 공모 지침에 △층간소음 저감 등 특화공법 제안 △스마트 홈·제로에너지 계획 △착공 전·후 구조도면 검토를 위한 제3자 리뷰제도 △공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안전관리 시스템 등을 반영해 주택 품질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달 7일까지 참가의향서를 접수하고 8일 현장설명회를 거쳐 이달 말 사업신청서를 받을 계획이다. 이후 분야별 외부 전문가와 주민협의체 구성원 2~4인이 포함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최고득점을 받은 제1순위부터 제3순위자를 제시하며, 최종 주민협의체 투표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LH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53개 지구에 약 8만 1000가구 규모의 도심복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권 증산4, 신길2, 쌍문동 서측 지구의 경우 오는 12월 사업승인 완료 후 내년 상반기 복합사업참여자 선정 공모가 예정돼 있어 주택 수요가 높은 도심 내 양질의 주택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경 LH 지역균형본부장은 “도심복합사업은 역세권 등 주거 수요가 풍부한 도심 내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할 뿐만 아니라 노후 도심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라며 “주택공급 물량 부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
강정애 장관, 영국서 ‘2029년 인빅터스 게임’ 유치 활동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8.04 13:03:34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영국을 방문해 국제 상이군인 체육대회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의 대회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4일 보훈부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 시간) 런던 인빅터스 게임 재단 사무실을 찾아 도미닉 리드 재단 최고경영자와 찰스 앨런 재단 이사장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을 한국이 개최하면 아시아 지역 최초 대회가 될 것”이라며 “유치를 계기로 초청국을 유엔 참전국으로 확대함으로써 6·25전쟁에서 보여준 자유를 위한 헌신과 국제 연대를 세계인과 공유하겠다”고 유치 협조를 요청했다. 재단 측은 올림픽과 월드컵 축구 개최 경력이 있는 한국의 대회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이 대회를 유치한다면 유엔 참전국과의 우호적 상호 교류와 상이군경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 해리 왕자가 2014년 창설한 국제 상이군인 체육대회다. 한국은 2022년 네덜란드 대회부터 초청받아 참여하고 있다. 2014년 제1회 영국 대회를 시작으로 2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2029년 인빅터스 게임 개최 국가는 2026년 9월 확정 예정이다. -
與 “野 ‘25만원·노봉법’은 경제 망치는 나쁜 법”
사회사회일반 2024.08.04 13:03:00국민의힘은 4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특별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을 강행 처리하는 것을 두고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늘려 탄핵선동에 악용하겠다는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두 법안을 각각 ‘현금살포법’과 ‘불법파업조장법’으로 규정한 뒤 “우리 경제를 망치는 나쁜 법”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이 22대 국회 1호 당론 법안으로 발의한 25만원 지원법은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도 지난 2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노란봉투법도 5일 같은 방식으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추 원내대표는 “불법파업조장법은 문재인 정권에서도 위헌 소지가 크다는 걸 알고 추진을 포기한 법”이라며 “현금살포법 역시 위헌적일 뿐 아니라 효과는 작고 부작용이 매우 큰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도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수를 늘려 탄핵선동에 악용하겠다는 것”이라며 “무책임한 탄핵 정치는 이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무도한 거대 야당에 맞서 무제한 토론을 이어갔지만 그때마다 국회의장의 강제종료, 야당의 단독·강행처리는 수순처럼 이어졌다”며 “누구를 위한 국회냐. 국민이 두렵지 않느냐”고 쏘아붙였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렇게까지 밀어붙여 통과시켜야 할 법안이라면 왜 정권을 잡고 있던 여당이었을 때 처리하지 않고 지금 와서 폭주하는 것인가”라며 “재의요구 반복 노림수로 그 책임을 정부·여당에 돌리려는 꼼수라면 이에 속을 국민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거대 야당의 행태는 다수의 횡포일 뿐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현실을 직시하고 잃어버린 이성을 찾으라”고 촉구했다. -
'블랙웰' 불량에 납품 지연… 엔비디아 설계·TSMC 공정 원인 분분
산업IT 2024.08.04 12:51:59엔비디아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블랙웰’이 불량 문제로 납품 지연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랙웰은 첫 제품이 오픈AI에 제공된 상태로 올해 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블랙웰을 제조하는 TSMC 4나노 2세대(N4P) 공정에 차질이 있거나, 엔비디아 자체 설계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관측이 따른다. 어느 쪽이던 최근 AI 거품론에 주가가 하락중인 엔비디아에게는 악재다. 3일(현지 시간)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또 한 곳의 클라우드 기업에게 B200 블랙웰 생산 지연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클라우드 고객사들에게 생산 공정 후반에서 발견된 설계 결함 때문에 납품이 당초 계획보다 최소 3개월 이상 지연된다고 공지했다”며 “현재 TSMC와 엔비디아가 새 테스트 작업을 진행 중으로 내년 1분기까지 블랙웰 대량 출하는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지난 3월 GTC 2024에서 공개한 신형 AI 가속기다. 기존 H100 ‘호퍼’의 뒤를 잇는 신제품으로, 주요 빅테크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주문을 받은 상태다. 당초 엔비디아는 올 3분기부터 블랙웰 납품이 시작돼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된다고 밝혀왔다. 8월 초인 현 시점을 감안할 때 초기 물량에서 불량이 발견돼 올해 말에야 인도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이번 불량이 원인이 엔비디아의 설계인지, TSMC 제조 공정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디인포메이션은 ‘공정 후반에서 발견된 설계 결함’을 언급했으나 블랙웰 첫 물량은 이미 오픈AI에 제공돼 GPT-4o 개발에 쓰인 바 있다. 오픈AI에 제공된 칩셋에서도 설계 결함이 발견됐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블랙웰은 TSMC 최신 3나노보다 상대적으로 구형인 4나노 2세대로 만들어지는 만큼 공정 안정성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칩 특성과 생산 주기에 따라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여전하다. 또는 칩 완성 후 패키징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 원인이 무엇이든 엔비디아는 암초를 만난듯 하다. B200 블랙웰은 칩당 가격이 3만~4만 달러 상당으로 내년까지 주문이 차 있다. 시장은 3분기부터 블랙웰 납품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었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블랙웰 기반 제품은 올 하반기부터 파트너에게 제공될 예정”이라며 “그 외에는 루머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삼성SDI, 美 보스턴서 글로벌 인재 확보 총력
산업기업 2024.08.04 12:44:50삼성SDI가 북미 지역 석·박사급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삼성SDI는 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캠브리지 호텔에서 올해 첫 테크 앤 커리어(Tech & Career) 포럼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테크 앤 커리어 포럼은 우수 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석·박사급 인재 초청 행사로 주요 경영진들의 직접 참여로 진행된다. 이날 포럼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윤창 연구소장 부사장, 안재우 피플(People)팀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북미 주요 대학과 연구소 인력 90여 명이 초청됐다. 행사가 열린 보스턴은 삼성SDI의 미국 내 첫 번째 연구소인 SDIRA(SDI R&D America)가 위치한 곳이다. 이 연구소에서는 배터리 혁신 기술과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연구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 사장은 참석자들과의 비전 토크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미래사회 구현’이라는 삼성SDI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테크 세션에서는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중대형 전지, 소형 전지, 전자재료, 연구소 차세대 기술 등 회사 모든 사업 부문에 대한 내용들이 다루어졌다. 부문별 박사 출신 임원들이 나서 최신 기술 트렌드와 삼성SDI의 미래 기술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해 전고체 배터리 등 주요 제품을 전시해 포럼 참석자들이 회사의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SDI는 올해 8월 국내, 10월 유럽에서도 테크 앤 커리어 포럼을 개최해 우수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최 사장은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인재에 대한 투자”라며 “2030년 글로벌 톱 티어 회사를 향한 삼성SDI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
아이오닉5N 상품성, BMW 'M2' 추월
산업기업 2024.08.04 12:31:23현대자동차가 고성능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N’이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거진인 아우토차이퉁에서 실시한 고성능차 비교 평가에서 BMW의 고성능 내연기관 모델 ‘M2’를 앞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현대차 아이오닉5N과 BMW M2 두 개 모델을 대상으로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등 다섯 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아이오닉5N은 이 가운데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친환경·경제성 네 개 항목에서 모두 앞서며 총점 2783점을 받았다. M2(2694점)를 89점 차이로 제치며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역동적 주행 성능 부분에서는 아이오닉5N의 전기차 특성상 M2 대비 약 500㎏ 무거운 공차 중량으로 다소 열세를 보였다. 아우토차이퉁은 아이오닉5N의 사실적인 주행음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까지 단 11.3초 만에 도달하는 동력 성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상에서도 편안한 주행을 제공하는 서스펜션 세팅과 넉넉한 공간성, 전기차 특유의 경제적인 유지 관리비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차는 유럽 고성능차 시장에서 아이오닉5N의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5N은 N브랜드가 내놓은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로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부스트 모드 기준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650마력)의 최고 출력과 770Nm(78.5㎏f·m)의 최대 토크를 자랑한다. 84㎾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전기차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기술들을 적용해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
[속보] 민주당 광주 경선 이재명 득표율 83.61%…최고위원 민형배 1위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8.04 12:18:33[속보] 이재명, 민주당 '텃밭’ 광주 경선서 83% 득표…최고위원 1위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4일 광주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0%가 넘는 득표율로 낙승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지역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83.61%를 기록했다. 총 15차례 지역 경선 가운데 앞선 9곳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89.00%를 기록한 이 후보는 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에서도 큰 격차로 1위를 기록하면서 차기 당권에 한발 짝 더 다가섰다. 김두관 후보는 광주에서 14.56%, 김지수 후보는 1.82%를 각각 득표했다. 광주 지역 최고위원 경선 결과는 민형배(27.77%), 김민석(17.42%), 한준호(11.67%), 정봉주(11.58%), 전현희(10.73%), 김병주(8.31%), 이언주(9.04%), 강선우(3.48%)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에는 전남 지역 순회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지역순회 경선은 다음 달 17일 서울에서 종료되며, 다음 날인 1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민주당은 대표·최고위원 경선에서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지역 경선마다 발표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는 달리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 등은 내달 18일 전당대회에서 한꺼번에 발표된다. 전체 권리당원의 약 40%가 몰린 서울·경기 경선이 남아 있지만 이미 9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 중인 이 후보의 연임은 사실상 결정됐다는 분석이다. -
"항문·발가락 없는 신생아 태어나"…北 핵실험장 주변, 정체불명 '유령병' 공포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8.04 11:52:14핵실험 후유증 때문일까. 북한 핵실험장 주변에서 신생아의 항문, 발가락, 손이 없는 정체불명의 질병이 퍼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에서는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한 이 같은 병을 '유령병'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대선은 최근 2015년 북한을 탈출한 이영란 씨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은 북한의 현실을 전했다. 이 씨는 "북한을 탈출하기 전까지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 살았고, 내 아들은 이 유령병에 걸린 환자 중 한 명이었다"며 "길주에서는 항문, 발가락, 손이 없는 아이를 낳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공개했다. 또 "유엔이 제공한 의약품은 북한 고위 관리들이 사재기하고 있고, 무료 의료 제공 약속과 달리 약국 선반은 텅 비어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북한자유주간’ 행사 일환으로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린 '길주군 탈북민들의 핵실험 피해 증언' 기자회견에서도 김순복, 남경훈 등 핵실험장이 있는 길주군 출신 탈북민들이 이같은 주장을 했다. 남 씨는 "동네에 환자가 늘고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났을 때 주민들은 귀신병에 걸렸다고 말했다"며 “당국에선 방사선 피폭 가능성은 얘기하지 않고 '고난의 행군' 때문에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영향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씨도 "군인들이 오기 전에는 살기 좋은 마을이었는데 점차 결핵, 피부염 환자가 늘었다. 사람들은 '귀신병'에 걸렸다며 무당을 찾아가곤 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원인 모를 질병이 발생하고 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핵실험장 인근 8개 시군 출신 탈북민 8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검진한 결과를 공개했다. 풍계리 인근 지역 출신 북한이탈주민(탈북민) 일부의 염색체가 변형된 것으로 나타났다. -
日, 한국에 식품수출 17% 급증…"맥주 수입이 283% 크게 늘어" [지금 일본에선]
국제국제일반 2024.08.04 11:35:46일본의 올해 상반기(1∼6월) 농림수산물·식품 수출액이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영향에 4년 만에 감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농림수산물·식품 수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상반기 수출액은 7013억엔(약 6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었다. 상반기 수출액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최대 시장으로 꼽혔던 중국이 지난해 8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상반기 중국에 대한 수출은 784억엔으로 지난해보다 43.8% 급감했다. 일본은 지난해 상반기 가리비 223억엔어치를 중국에 수출했으나 올해 상반기는 금수 조치로 수출이 전혀 없었다. 홍콩 수출도 1032억엔으로 이 기간 10.5%나 줄었다. 반면 한국에 대한 수출은 16.5% 늘어난 415억엔으로 5위를 차지했다. 한일 관계 개선 등으로 지난해 한국의 일본 맥주 수입액은 전년 대비 283.3% 급증한 740억원으로 2018년 이후 5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
뷰익,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의 미국 투입 연기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8.04 11:30:00뷰익 E5GM이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이자 중국에서 새로운 황금기를 거치고 있는 뷰익(Buick) 브랜드 전기차에 대한 전략을 일부 수정한다고 밝혔다.최근 GM은 각종 보고서 및 실적 발표 등을 통해 시장의 분위기 변화, 그리고 전동화 전환 및 전기차 판매 상황 등 각종 주변 환경 및 그룹 내 상황으로 인한 전기차 판매 및 개발 계획 등의 일부 수정을 예고했다.이러한 ‘계획 수정’의 하나로 뷰익 브랜드를 통해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전기차의 미국 시장 투입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GM은 2024년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미국에서 판매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최근 전기차 생산 및 판매 등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에 비해 시장의 소비자들이 가진 전기차에 대한 소비 심리가 일부 둔화됐고, 전기차 관련 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장벽이 생겼다.뷰익 E4여기에 가장 큰 장벽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충돌로 인해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100% 관세를 부여하는 ‘전기차 무역 장벽’ 등 발생하며 GM의 계획을 수정해야 할 상황에 놓인 것이다.현재 뷰익은 최신 디자인과 우수한 전동화 파워트레인 패키징 등을 탑재한 E5 등의 전기차를 생산, 판매하며 ‘브랜드 성장’을 연이어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 내에서 브랜드 이미지 개선 역시 이어가고 있다.한편 GM은 뷰익의 중국산 전기차를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계획은 ‘취소된 것’은 아니라며 추진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여서정, 인사하려고 일어났는데…北 안창옥, 모른 척 쌩 지나쳐 [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04 11:19:26“서로 인사해도 좋았을걸…”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북한의 안창옥 선수가 한국의 여서정 선수를 일부러 외면하고 지나가는 모습이 방송 화면에 잡혔다.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여서정은 7번째, 안창옥은 2번째로 경기에 나섰다. 결선에 진출한 선수는 모두 8명이었다. 경기를 마친 안창옥은 코치와 기쁨의 포옹을 나눈 뒤 자리로 돌아가면서 불가리아 선수 발렌티나 조지에바와 서로를 안으며 반갑게 인사했다. 여서정 선수도 인사를 나누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안 선수에게 다가갔지만, 안창옥은 여서정을 그대로 지나쳤다. 안 선수는 여서정 바로 앞쪽에서 또다른 북한 코치와 포옹을 나눴다. 여서정은 머쓱한듯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코치와 함께 웃음을 보였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오갔다. 네티즌들은 "안창옥은 여서정을 못본 게 아니라 알고도 지나친 거다", “한국 선수랑 말 한마디 섞었다가 안위가 위험해질 수 있어서 일 것”, “한국과 북한 간 감정의 골이 깊다는 게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양 선수는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다. 어깨 탈골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여서정은 7위에 올랐고 북한 안창옥은 4위를 기록했다. 여서정은 안 선수가 자신의 인사를 외면한 것에 대해 “같이 뛰는 선수라 악수하려고 했는데 내 인사 타이밍이 늦었다고 생각한다”며 “안창옥의 실력이 뛰어났다. 연습 때 조금 실수가 있었는데 시합에선 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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