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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협회, 기상청과 선박 운항 효율성·안전성 제고 '맞손'
산업기업 2025.06.19 16:19:41한국해운협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전지구 해양 감시 및 항해 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태평양 지역의 해양기상정보 확보 및 국적선사의 안전 운항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체결식에는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과 박영연 국립기상과학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 감시와 정보 생산 협력 △항해 안전을 위한 기상정보 활용 △글로벌 기상 데이터 및 정책 공유 △해운·기상 분야 전문가 지식 교류 등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2001년부터 아르고플로트 사업을 통해 북서태평양과 동중국해에서 세계적인 해양 관측을 수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한국해운협회는 2001년 현대상선, 2002~2006년 한진해운의 선박으로 아르고플로트 투하를 지원해왔으며 2005년 한진해운의 대통령 표창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해운협회는 북태평양 항로 운항 회원사 선박을 통해 기상청의 아르고플로트 투하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모든 회원사 선박들은 아시아-유럽, 태평양 항로 등에서 기상청의 예·특보 데이터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양 상근부회장은 “기상청과의 협약은 국적선사의 항해 안전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상정보를 활용해 운항 효율성을 높이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해운산업을 구축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한국해운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해양 감시와 기상정보 활용을 강화하며, 국적선사의 안전 운항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정부, 소상공인·취약계층 124만 명 부채 22.6조 감면한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6.19 16:16:31정부가 소상공인·취약계층 연체자 124만 명의 부채 22조 6000억 원에 대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 원 이하 빚은 전액까지 탕감해주고 중위소득 60% 이하 소상공인의 무담보 채무는 1억 원까지 90% 감면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장기연체채권 매입·소각 방안과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채무자들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원금 탕감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한 것이다. 먼저 정부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산하에 배드뱅크를 설치해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 원 이하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 매입하기로 했다. 중위소득 60% 이하고 회생·파산 인정 재산 외에 처분 가능 재산이 없는 차주의 채무는 전액 소각한다.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한 차주에게는 원금을 최대 80% 감면하고 잔여 채무를 10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총 16조 4000억 원의 장기 연체채권을 매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요 재원은 8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예상 매입 채권액(16조 4000억 원)에 매입가율 5%를 적용한 수치다. 이 중 정부는 4000억 원을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마련하고 나머지 4000억 원은 금융권을 통해 조달한다. 채권 소각은 내년 하반기께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기존에 운영되던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의 원금감면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위소득이 60% 이하면서 총 채무가 1억 원 이하인 저소득 연체 차주의 채무 원금을 90% 감면하기로 한 것이 뼈대다. 금융위는 저소득 소상공인 10만 1000명의 채무 6조 2000억 원이 감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새출발기금 이용 대상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2020년 4월~2024년 11월까지 사업을 영위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대상이었는데 이번에 올해 6월까지 사업을 한 경우까지 새출발기금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
체계적으로 바이오스타트업 성장 돕는다…경과원, '실전 경영전략' 강연
사회전국 2025.06.19 16:15:42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오는 25일 도내 바이오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실전 경영전략 강연’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바이오클러스터 혁신거점인 GG 바이오허브에서 열릴 예정으로, 바이오스타트업이 창업 후 직면하는 경영 과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생존과 성장을 위한 전략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마련했다. 또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초기 생존을 넘어 글로벌 진출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투자, 전략, 네트워킹 분야의 실무 정보를 제공한다. 경과원은 지난해 10월 수원 광교테크노밸리에 GG 바이오허브를 개소하고 랩 스테이션(LAB STATION)에서 14개 딥테크 바이오 스타트업을 보육 중이다. 강연은 실무중심의 2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은 △윤상용 본부장의 투자 트렌드와 생존 공식(다래전략사업화센터) △고명신 변리사의 바이오 IP 전략 △박진민 대표의 약가 설계와 사업 전략(J&B consulting) △전태연 변호사의 글로벌 기술이전 전략(알테오젠) 등 총 4개의 강연이 이어진다. 두 번째 세션은 ‘Meet up and Matching in Gwanggyo Technovalley, 미치광이’라는 이름의 GG 바이오허브 교류회로 진행된다. 바이오 분야 산·학·연·병 관계자 80여 명이 참여해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네트워킹 행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과원은 이번 강연을 통해 바이오 기술기반 기업의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도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을 기대하고 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강연은 스타트업이 기술 기반의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전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이라며 “GG 바이오허브를 중심으로 R&D 기반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도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은 안내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과원 바이오스타트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임상섭 산림청장, 2025년 영남권 산불피해지 복구현장 점검
사회전국 2025.06.19 16:14:45임상섭 산림청장은 19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 산불피해지 응급복구 현장을 찾아 산사태 등으로 인한 2차 피해 대비 상황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임 청장은 “장마에 대비해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응급복구를 조속히 완료하고 호우시 선제적 주민대피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3년 연속 공공기관 경영평가 A등급 달성
사회전국 2025.06.19 16:11:31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산림청 주관 2024년도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A등급(우수)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산림청에서 발표한 ‘2024년도 산림청 산하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르면 평가대상 기관 중 A등급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유일하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2022년도 기획재정부 주관 경영평가부터 3년 연속 A등급을 달성해 국정업무 수행과 사회적 책임 실현을 선도하는 우수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공공데이터 실태평가 3년 연속 우수 △신용평가등급 2년 연속 A+달성 △국내 최초 작은키나무 탄소흡수계수 개발로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 기여 △권역별 자생식물 종자 공급센터 운영 △자생식물을 활용 지역상생사업 추진으로 지역소멸 방지에 기여 △세계 최대 유럽 연구혁신 프로그램 준회원국 지위 확보 등 국가적 현안 및 산림정책을 적극 지원한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다양한 ESG사업 추진으로 국내 수목원 유일 4년 연속 대한민국 ESG대상 수상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상생 노력 인정 2년 연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상 수상 △정원문화 확산 기여 표창 수상 △K-ESG 이행평가 A등급 △공정채용 우수기업 교육부장관상 수상 등 외부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수목원·정원 플랫폼 기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심상택 이사장은 “3년 연속 경영평가 A등급 달성은 임직원이 합심해 노력한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가적 현안 해결에 적극 동참하면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전시, 제4기 D-유니콘기업 10개 사에 현판 증정
사회전국 2025.06.19 16:11:25대전시는 19일 대전 D-유니콘라운지에서 ‘제4기 D-유니콘 프로젝트’에 선정된 10개 기업에 현판을 수여했다. ‘D-유니콘 프로젝트’는 대전시가 2022년부터 추진중인 유망 기술 창업기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다. 기술력과 시장성을 갖춘 지역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10개 내의 기업을 선정해 집중지원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제4기 D-유니콘기업으로는 에스엘엠, 이너시아, 제이제이엔에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에코인에너지, 에이치앤파워, 피코팩, 파인에스엔에스, 레드윗, 모바휠 등 총 10개 사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향후 △성장도약자금 지원 △D-유니콘라운지 전용 공간 우선 이용 △투자유치 및 글로벌 진출 연계 프로그램 참여 등 전방위적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되며 대전시는 기업별 성장단계와 전략에 따라 밀착형 컨설팅과 정책 연계를 병행해 지속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D-유니콘 프로젝트는 지난 3년간 바이오·에너지·ICT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30개 사를 육성해 왔고 이 가운데 인투셀을 비롯한 5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 지역 창업 생태계의 대표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D-유니콘 프로젝트는 대전을 글로벌 스타트업 도시로 도약시키는 핵심 전략 중 하나”라며 “대전이 가진 과학기술 기반과 혁신역량을 바탕으로 잠재력 높은 기업을 유니콘급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 또 올랐네"…28일 첫차부터 '1400원→1550원'
사회사회일반 2025.06.19 16:11:0319일 서울시가 오는 28일부터 지하철 기본요금을 기존 1400원에서 150원 올린 155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8일 첫차부터 적용된다. 이번 요금 인상은 서울 지하철뿐 아니라 동일한 요금 체계를 따르는 수도권 전철 전체(인천, 경기, 코레일 등)에 일괄 적용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을 오가는 모든 일반 승객이 인상된 요금을 내야 한다. 서울시는 지난 2023년 서울시의회 의견청취 및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 300원 인상 방안을 확정지었으며 이미 지난해 10월 1차로 150원을 올린 바 있다. 이후 인천·경기 등과 협의를 지속해 이번 달 28일을 2차 인상 시점으로 확정했다. 일반요금은 150원 인상되지만,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기존 할인율을 유지하면서 각각 100원, 50원씩만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카드 기준 청소년 요금은 900원, 어린이 요금은 550원으로 책정된다. 요금 인상과 함께 지난해 1월 도입된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2000원을 내면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자체 내 지하철·시내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현재 서울시는 이 카드의 가격을 유지할 방침이며 이에 따라 요금 인상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이용자 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및 기타 지하철 운영기관 누리집, 또타 앱, 역사 내 안내문 등을 통해 자세한 요금표와 안내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유선 문의는 다산콜센터에서 가능하며 이용 내역 및 부과요금 관련 상세 문의는 티머니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양주시 초등학생 순유입 전국 3위…"학생·지역 함께 성장한다"
사회전국 2025.06.19 16:10:32경기 양주시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초등학생 순유입을 기록하며 ‘경기 북부 교육중심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종로학원이 지난달 30일 교육부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출입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양주시 초등학생 순유입 인원’은 총 964명으로 나타났다. 전입자 수에서 전출자 수를 뺀 값이 많으면 ‘순유입’, 적으면 ‘순유출’이 된다. 지난해 양주 지역 내 초등학생 전입자 수는 3116명, 전출자 수는 2152명으로, 순유입 인원은 서울 강남구(2575명), 대구 수성구(1157명)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경기도 내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순유입 증가세를 보이는 데에는 옥정·회천신도시 개발에 따른 주거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교육여건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양주시는 분석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다수 지역이 학령인구 감소와 정주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미래 교육도시 조성’을 핵심 목표로 삼고 교육기반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인구 유입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이 선순환하는 지속가능한 교육도시 모델 구축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정주여건 개선과 교육혁신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지속적인 학령인구 유입에 발맞춰 교육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하고 학생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교육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양주교육지원청 분리 신설 추진 △경기 북부 진로교육 박람회 개최 △자율형 공립고(자공고) 2.0 신규 3개교 선정 △경기북부 최초 효촌초 IB 월드스쿨 인증 △전국 9번째 경기 에듀테크 R&D랩 개소 등 굵직한 교육혁신 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또 경기도교육청 및 관계기관과 협력하며 지역과 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
적자 국채 발행만 20조 달해…李정부, 재정준칙 사실상 후퇴
경제·금융정책 2025.06.19 16:08:50정부가 30조 5000억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하면서 19조 8000억 원 규모의 국채를 추가로 발행하기로 했다. 1차 추경 때와 달리 5조 원이 넘는 지출을 줄이고 여유 기금도 일부 활용해 10조 원가량의 재원을 끌어모았지만 전체 추경의 65%를 적자 국채에 기대는 구조다. 이번 추경으로 국가 채무가 사상 처음 1300조 원을 돌파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이 4%를 넘는 등 정부가 추진해온 재정준칙이 사실상 후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추경 재원으로 △지출 구조조정(5조 3000억 원) △기금 가용 재원 활용(2조 5000억 원) △외평채 발행 조정(3조 원) 등으로 10조 8000억 원을 마련했다. 나머지 19조 8000억 원은 적자 국채 발행으로 조달한다. 임기근 기재부 2차관은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출 구조조정과 기금 가용 재원 활용을 우선적으로 검토했다”고 말했다. 실제 정부는 1차 추경에서는 없던 지출 구조조정을 이번에는 5조 원 넘게 포함시켰다. 세입경정 10조 3000억 원까지 포함해 30조 원이 넘는 재원이 필요한 만큼 국채 발행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임시방편 성격이 짙다. 정부는 지방교육교부금에서 2조 원을 줄이고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국가장학금, 무공해차 보급 지원, 납북협력기금 사업 등에서 3조 2000억 원을 추가로 감액하기로 했다. 대부분 연말까지 집행이 부진하거나 불용이 예상되는 재량지출 사업들이다. 단기적인 재정 압박을 덜기 위해 재량지출을 조정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지속 가능한 재정 운용을 위해서는 의무지출의 증가세를 조절하거나 제도 전반을 손보는 근본적인 개편이 더 중요하다. 그러나 이번 지출 구조조정에서는 지방교육교부금을 제외하면 의무지출 항목은 사실상 손을 대지 못했다. 실질적인 구조조정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임 차관도 “의무지출 구조조정 등 재정 건전화 대책은 지금 내부 논의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추경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기금 활용도 문제다. 정부는 기금 가용 재원을 활용해 2조 5000억 원을 마련하고 외평채 발행을 조정해 3조 원을 추가로 조달하기로 했다. 기금 여유 재원을 끌어오고 외평채 발행을 줄인 대신 국고채를 늘려 재원을 메운 이번 방식에 대해 ‘단기 처방’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외평채의 경우 향후 외환시장 충격이 발생했을 때 정부의 개입 여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김재환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은 “3조 원 수준의 감축은 시장에 영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외환시장은 심리와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자칫 시장 불안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더 큰 문제는 관리재정수지다. 지출을 줄이고 여유 기금을 동원했지만 추경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20조 원에 가까운 적자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 재정 건전성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악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올해 본예산 기준 73조 9000억 원 적자였던 관리재정수지는 4월 1차 추경으로 적자 규모가 86조 4000억 원으로 불어났고 이번 추경 이후 110조 4000억 원까지 확대된다. 지난해 100조 원 아래로 내려갔던 적자 규모가 불과 1년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서게 된다.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도 4.2%로 정부가 정한 재정준칙의 가이드라인(-3%)을 크게 웃돈다. 국가 채무도 1300조 6000억 원, GDP 대비 49%까지 치솟는다. 임 차관은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재정준칙을 무조건 지키는 것은 재정 운용의 경직성을 키울 수 있다”며 재정준칙의 재검토를 시사했다. 국채시장이 버텨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도 나온다. 당초 본예산 기준 197조 6000억 원이던 국채 발행 한도는 1차 추경을 거치면서 207조 1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이번 추경으로 올해까지 발행될 물량은 229조 8000억 원까지 불어나게 됐다. 올 상반기 기준 약 120조 원어치의 국채가 발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만 추가로 100조 원이 시장에 쏟아지는 셈이다. 기재부의 관계자는 “이미 2차 추경이 예고되면서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이스라엘·이란 충돌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금리 급등과 조달 비용 상승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
사진작가의 명소 ‘태양을 품은 섬’ 울주 명선도 새 단장
사회전국 2025.06.19 16:05:19아름다운 야간경관을 자랑하는 울산 울주군 관광명소 ‘태양을 품은 섬, 명선도’가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27일 진하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울주군은 ‘태양을 품은 섬, 명선도’를 주제로 명선도에 스토리텔링과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고, 기존 콘텐츠 리뉴얼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새롭게 바뀐 명선도는 ‘세상의 모든 빛이 태양을 품은 명선도로 모인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빛과 미디어아트로 구성된 총 18개 공간을 선보인다. 특히 기존 콘텐츠 8개 공간을 새롭게 바꿔 개선했으며, 신규 콘텐츠로 빛의 왈츠, 잠든 태양, 태양의 박동, 붉은 물결, 해파랑 쇼 등 5개 공간을 추가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명선도 정식 운영에 앞서 이순걸 군수는 관계 공무원과 지난 18일 명선도를 방문해 야간조명 설치 상태 등을 최종 점검하고, 방문객의 불편이 없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울주군은 2022년 명선도에 야간조명을 설치한 이후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10월 기존 미디어아트 시설 보강사업에 착수했다. 이어 콘텐츠 제작과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지난 3월 착공해 콘텐츠 보강을 마치고, 시설물 정비 등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이순걸 군수는 “태양을 품은 섬, 명선도가 국내 최고의 관광지로서 우리 울주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새롭게 개선된 명선도가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주고 해양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에 위치한 명선도는 해가 지면 형형색색의 조명과 미디어아트로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신비의 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명선도 야간조명 운영시간은 하절기 오후 7시 30분부터 11시까지며, 오후 10시 30분에 입장이 마감된다. 매주 월요일과 기상상황 악화 시 운영하지 않는다. -
"남고생이 껴안으려 했다" 여교사 신고에도…학교는 "교사가 이해하고 화해해야"
사회사회일반 2025.06.19 16:03:45제주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교사가 남학생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교육 당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생의 교권 침해 신고를 접수해 교권보호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경찰 조사도 병행될 예정이다. 사건은 지난달 16일 해당 학교 교사 A씨와 남학생 B군 사이에서 발생했다. A씨는 당시 B군이 수업 시간에 휴대폰을 사용해 이를 제지하던 중, B군이 갑자기 자신을 껴안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학생(B군)이 갑자기 저를 껴안으려고 해 뿌리쳤다. 그 직후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며 다가왔다"며 “그게 두려워 뒷걸음질 치는 저를 재차 강하게 붙잡더니 교실을 빠져나갔다”고 진술했다. 이후 B군은 새벽 시간에 A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A씨에게 신체적으로 가까이 다가가는 등의 행동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당 사실을 학교 측에 알렸으나 초기에는 분리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오히려 학교 측으로부터 "교사가 학생을 이해하고 화해해야 한다"는 식으로 화해 종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권보호위원회에 신고하더라도 선생님이 원하는 조치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클 것 같다’, ‘신고 하려면 해라’라는 식으로 말했다”며 "학교 측은 분리 기간 중 ‘이제 마음 정리됐어? 다시 교실로 돌아가야지’, ‘A씨가 선생님이니까 학생을 보듬어야지’, ‘이건 가해자나 피해자 문제가 아니야’, ‘선생과 학생 문제로 봐야 한다’는 말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현재 A씨는 병가와 특별휴가 등을 통해 휴직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 교감은 "학교 측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했다”며 “교사가 할 수 있는 특별휴가, 공무상 휴가, 병가를 비롯해 학생과 분리 조치도 이뤄진 상태"라고 해명했다. -
JY의 약속…삼성, 미래세대 'AI대중화' 이끈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6.19 16:02:00삼성전자(005930)가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10만 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교육을 시작한다.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활용해 학생들이 AI를 쉽고 재밌게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우리나라 청소년들, 청년에게 꿈을 줘야겠다”며 그룹 차원의 청소년 지원 활동을 강조한 직후 나온 프로그램이어서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9일 '갤럭시와 함께하는 AI 클래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학생의 연령별 눈높이에 맞춰 최신 AI 트렌드를 반영해 구성됐다. 대상 학생 연령에 따라 학교와 삼성스토어, 삼성디지털시티 등 3개 권역을 나눠 교육이 진행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AI로 찾는 꿈과 진로 △AI로 만드는 소셜 영상 △AI로 꾸미는 포토 앨범 △AI로 쉬워진 아트 드로잉 △AI로 배우는 자기 관리 등 총 5개 과목과 각 과목에 해당하는 총 18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치원생과 초·중·고생 5000명을 대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올 해에는 그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과목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인원도 대폭 늘렸다. 우선 스쿨 프로그램에선 초·중·고교 800곳을 직접 찾아 교육을 시행한다. 정규 수업 또는 방과 후 시간에 갤럭시 S25 시리즈로 찍은 셀피에 '인물 사진 스튜디오' 기능을 활용해 프로필 캐릭터를 만드는 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치원생과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는 전국 주요 지역 삼성스토어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갤럭시 탭S10 시리즈의 '스케치 변환' 기능을 활용해 직접 태블릿에 자신의 꿈을 그리고, 이 그림을 갤럭시 AI를 통해 이미지로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꿈 그림이 담긴 티셔츠와 나만의 캐릭터 키링 등을 제작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의 경우 수원 디지털시티로 초대해 사업장 견학과 갤럭시 AI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 해는 55개 학교에서 3000명의 학생들이 대상이다. 참여 학생들은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에서 정보기기(IT) 산업의 발전사를 살펴보고, 스마트싱스를 통한 홈 AI도 체험해볼 수 있다. 갤럭시 AI 체험 클래스에서는 학생들이 갤럭시 AI를 통해 사진 속 불필요한 대상을 지우고 AI가 빈 공간을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생성형 편집' 기능을 교육한다. '서클 투 서치'의 전체 화면 번역 기능을 활용해 외국어로 쓰인 메뉴판을 카메라로 비춰보고 읽는 체험도 진행한다. AI 클래스는 이 회장이 강조한 청소년 중심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앞서 이 회장은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자서전을 읽었다고 밝히며 “제가 (자서전을 읽고) 가장 얻은 것은 우리나라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꿈을 줘야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그룹의 모든 사회활동과 공헌 활동을 청소년 교육, 낙후된 환경의 청소년들이 사회 적응을 빨리 할 수 있도록 포커스를 맞춰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함께 가요 미래로’라는 비전 아래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를 비롯해 삼성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삼성드림클래스·삼성스마트스쿨 등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과 상생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SSAFY의 경우 2018년 1기를 모집한 이후 13기까지 1만 1000여 명의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
李대통령, 22일 여야 지도부와 관저 회동
정치대통령실 2025.06.19 16:01:41이재명 대통령이 22일 12시 용산 대통령 관저에서 여야 지도부와 오찬 겸 회동하기로 했다. 취임 직후 여야 소통을 강조했던 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첫 내각 인선에 야당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오는 22일 일요일 12시 대통령 관저에서 오찬을 겸해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 수석은 “정당 관련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및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와 관련해 소상히 설명할 계획이고 의제 제한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이달 17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여야 지도부에 이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고 여야 지도부가 수락하면서 성사됐다고 우 수석은 설명했다. -
직관적 은유와 상징 촘촘한 가장 지적인 좀비물의 탄생[리뷰]
서경스타영화 2025.06.19 15:59:072002년 개봉한 ‘28일 후’는 기존 좀비물과 다른 좀비로 화제가 됐고 이 작품의 인기는 2007년 2편인 ‘28주 후’로 이어졌다. 2편 이후 약 20년 만에 돌아온 ‘28년 후'는 1편의 대니 보일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19일 개봉한 ‘28년 후’는 ‘28일 후’로 새로운 좀비의 탄생과 세계관을 알렸던 보일 감독의 연출력이 유감 없이 발휘됐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직관적 은유와 상징이 촘촘한 서사와 의미를 만들어내 가장 지적인 좀비물로 평가된다. 좀비를 통해 2020년 브렉시트(BREXIT)한 이후 EU에서 고립된 영국의 상황을 은유하고 인간성을 상실한 존재들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면서 경제, 정치, 철학적 담론을 좀비물로 표현한 보일 감독의 연출력이 탁월하게 발휘됐기 때문이다. 또 인간과 좀비(감염된 자)가 태초의 자연을 연상하게 하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살기 위해 서로를 겨누면서 사투를 벌이는 장면은 기존 좀비물이 아닌 고전 소설을 연상하게 하는 묘한 감각을 선사해 신선하기까지 하다. 영화는 28년 전 생물학 무기 연구소에서 세상을 재앙으로 몰아 넣은 바이러스가 유출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가 배경이다. 이곳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는 아버지에게 활을 배우며 좀비들 사살하면서 생존법을 배운다. 스파이크에게 “바람을 계산하라”며 활을 쏘는 방법을 가르치는 아버지에게 의존하지만 아버지의 불륜을 목격하고 어머니와 함께 집을 떠난다. 아버지가 없다고 했던 의사(랄프 파인즈 분)가 홀리 아일랜드 어디인가에 살아 있다고 믿고 엄마의 병을 고쳐주기 위해서다. 의사를 찾아나서는 여정과 이후 벌어지는 충격적인 전개와 영화 내내 등장하는 좀비의 충격적인 형상과 행동은 좀비물 특유의 공포감을 극대화한다. 특히 ‘비만 좀비’와 ‘기아 좀비’의 대조를 통해 보여지는 비주얼의 충격, 이들이 뒤섞여 지렁이를 비롯해 닥치는 대로 먹이를 허겁지겁 먹는 모습 등은 그동안 본 적 없는 좀비의 형상과 행동으로 인간성을 상실한 존재의 원초적 모습을 은유해 관객을 스릴 넘치는 공포로 몰아 넣는다. 실제로 최근 국내 언론과 화상 간담회에서 보일 감독은 이 영화가 정말 무시무시한 영화로 관객들에게 기억되기를 바라면서 연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마음을 울리는 부분이 있다"며 "그것들을 통해서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여러분이 인간성이 무엇인지 인간성을 지속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영화에 나오는 극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인간성을 어떻게 지켜 나갈 것인지, 이 섬 하나가 전세계에서 고립되고 정말 살아남을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폐허, 아포칼립스를 맞이 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인간성을 보존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며 “영화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집단경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립된 섬 홀리 아일랜드를 비롯해 이곳에서 벌어지는 서사 등은 역설적이게도 연결을 은유한다는 게 보일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한마디로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며 “착한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모두 다 같은 운명, 그러니까 영화 속 대사 ‘우리가 죽는 다는 것을 기억하라’처럼 우리는 모두 죽을 수 밖에 없는 같은 운명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보면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전 세계와 연결되는데 또 우리는 휴대폰 때문에 바로 옆에 있는 사람과 직접 마주하지 않고 우리를 분리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이런 부분이 이번 영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통해 여러분이 한 번쯤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최태원 "'사회적 가치 거래'로 이윤 창출과 사회 혁신 동시 해결"
산업산업일반 2025.06.19 15:57:23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은 19일 “사회 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화폐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세제혜택 등 금전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재차 '사회적 가치 거래 방안'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 개회식에서 "선한 의지만 있다고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거래 가능한 가치로 파악할 수 있다면 시장 시스템은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이윤 창출과 사회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가치 거래는 기업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면 해당 성과를 화폐적으로 측정하고 일정 부분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크레딧을 제공하고 교환하는 시장 시스템을 말한다. 가령 정부는 사회 문제를 해결한 기업에 직접 보상하거나 세액공제 및 세액공제권 거래제도를 지원할 수 있고, 기업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사회 문제 해결 요소를 넣고 성과에 따라 경제적 보상을 받아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최 회장은 앞서 2013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s) 개념을 제안한 바 있다. SK그룹은 이후 10여년간 한국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회적 기업 500여개가 프로젝트에 참여해 사회 문제 해결로 5000억 원에 달하는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추정했다. SK는 이들 기업에 약 700억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슈왑재단은 세계경제포럼이 1998년 설립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회 혁신 네트워크로, 2024년 기준 전 세계 10만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는 120개 이상 기관 회원과 500여명의 기업가·사회혁신가로 구성돼 있다. 슈왑재단 총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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