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단독] 이해진 승부수… 네이버 '美 특화 SNS' 낸다
산업IT 2025.07.20 17:44:58네이버가 구상·기획 단계부터 철저히 북미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을 조만간 공개한다. SNS 플랫폼의 명칭은 ‘싱스북(ThingsBook)’이다. 국내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수익화에 성공한 사용자제작콘텐츠(UGC) 운영 경험을 SNS 플랫폼에 이식해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겠다는 구상이다. 19일(현지 시간) 실리콘밸리 테크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 유허브가 올 9월을 목표로 싱스북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미 5월 미국에 싱스북 상표등록을 마쳤으며 현재 싱스북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할 ‘앰배서더’를 모집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유허브 주도로 신규 UGC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미국 현지 사용성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했다. 싱스북은 네이버 블로그와 이미지 중심의 SNS를 결합한 형태다. 블로그에 흔히 보이는 책·영화·음악·여행 등 취미 활동 포스트를 각 사용자 계정에 한데 모은 후 Z세대에 어울리는 감각적 사용자경험(UX)으로 마감했다. 친구 또는 선호하는 블로거의 계정을 팔로하면 사진보다 깊이 있는 포스트를 인스타그램처럼 볼 수 있는 구조다. 네이버가 ‘글로벌 네이티브’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라인·밴드·웹툰 등은 모두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 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이들과 달리 싱스북을 북미에서 먼저 내놓는 것은 한국과 동아시아권 대비 부족한 북미 UGC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시작부터 현지화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올 6월 네이버벤처스 출범식에서 실리콘밸리 특파원단을 만나 “최근 UGC가 인공지능(AI)에 굉장히 유용한 데이터로 주목받고 있다”며 “미국 내에서 UGC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밝힌 바 있다. 포시마크·크림 등 상거래 플랫폼과의 연계도 이뤄질 전망이다. 블로그는 ‘취미’ 기반 포스팅이 대부분이어서 중고 거래와 시너지를 낼 요소가 많다. 당시 이 의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하고 싶은 사업은 상거래로, 글로벌 상거래 데이터를 위해 포시마크·왈라팝을 인수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특장점인 UGC·상거래 빅데이터 기반 특화 AI라면 빅테크와의 경쟁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
한발 뺀 전공의 "필수의료 패키지 재검토"
산업바이오 2025.07.20 17:43:47사직 전공의들이 ‘백지화’를 주장했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대해 ‘재검토를 위한 협의체 구성’ 등 한발 물러선 3대 대정부 요구 사항을 내놓았다. 지난해 2월 7대 요구를 발표한 후 꿈쩍 않던 전공의들이 1년 5개월 만에 수정안을 제시한 것이다. 비록 원론적 수준이지만 큰 틀에서 정부의 정책 방향과 일치하는 사항들도 있어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약 6시간의 회의 끝에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 기구 설치 등 세 가지를 대정부 3대 요구 사항으로 확정했다. 전공의들은 ‘선(先)복귀, 후(後)협상’을 선택한 의대생들과 달리 ‘선협상, 후복귀’를 택했지만 요구 사항을 크게 줄인 데다 현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백지화에서 재검토로 강도를 낮추고, 의료사고 부담 완화도 논의 기구를 설치하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3대 요구 사항은 (정부와의) 공식 대화 테이블에 올릴 의제들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무너진 중증·핵심 의료를 재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
최태원 "제조업, AI혁신 못하면 10년뒤 다 퇴출 당할것" 경고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20 17:42:57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조업을 다시 일으키지 못하면 10년 뒤 대부분의 기업이 퇴출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회장은 이달 17일 경주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 포럼’ 기자 간담회에서 “석유화학은 중국과 인도·중동의 경쟁 상대도 안 되고 요새 잘나간다는 반도체도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싼 원유가 밀려들며 모든 석유화학 회사가 적자로 내몰릴 수 있고 반도체는 미국의 장비 통제에도 중국이 엄청난 자원을 쏟아부은 탓에 추격 속도가 빨라졌다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지금의 위기가 전략의 부재와 ‘여태까지 잘했으니 앞으로도 잘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낙관에서 초래됐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성장하는 2000~2010년대 한국 제조업은 중간재 수출로 재미를 봤다. 한국이 호황에 취했을 때 중국은 차근차근 실력을 키웠고 주요 시장에서 우리의 경쟁자로 돌변했다. 최 회장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은 이 같은 위기를 일찌감치 내다봤다. 그는 “더 새로운 산업 정책과 전략을 내놓아야 한다고 여러 번 (정부·국회 등에) 주지시켰지만 불행히도 별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제조 시설 스케일(규모)은 작아졌고 노화했다”고 토로했다.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는 ‘잃어버린 10년’을 보낸 탓에 중국에 주도권을 내줬다는 게 최 회장의 판단이다. 희망은 AI뿐이지만 이마저도 중국이 빠른 속도로 쫓아오고 있다. AI 경쟁력의 근간인 데이터도 중국이 훨씬 많다. 최 회장은 “아직 AI가 초기인 만큼 일본과 손잡고 서로 데이터를 교환해 조금이나마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설악산 케이블카, 갑자기 공중서 멈췄다…승객 87명 '공포'
사회사회일반 2025.07.20 17:38:26강원 속초시 설악산 케이블카가 20일 오후 3시 56분께 운행 중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유압 계통 이상으로 상행선 케이블카에 42명, 하행선 케이블카에 45명 등 총 87명의 탑승객이 케이블카 속에 갇혔다. 2시간이 지난 오후 6시15분 기준 하행선 케이블카는 움직여 탑승객들이 하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측은 관계자를 불러 현재 시설을 정비 중이다. -
삼성카드, 집중호우 수해 피해 고객 금융지원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20 17:34:25삼성카드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피해 고객의 올 7~9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해 준다. 또한 결제예정금액 중 1만 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해 고객이 분할 납부를 신청하여 발생한 분할 납부 이자는 전액 감면된다. 9월 말까지 피해 고객이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해준다. 장기카드대출의 만기가 9월 말 이내에 도래하는 고객은 만기 재연장이 가능하다. 금융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발급하는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설명은 삼성카드 대표전화로 문의 시 안내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금융 지원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
보험硏 "폭염에 수입 주는 야외근로자 위해 '지수형 보험' 도입해야"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20 17:31:49폭염 영향으로 수입이 줄어드는 야외 근로자나 소상공인 등을 위한 보험 상품 도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개별적인 피해에 대한 보상 대신 미리 정한 지수(Index)를 기준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보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0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권순일·한진현 연구위원은 '폭염재해와 기후 취약계층' 보고서에서 "극한 기상현상에 따른 폭염 재해는 신체 상해와 가축·수산물 폐사 등 직접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야외 작업중단에 따른 근로소득 상실과 같은 간접손해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2019년 13.1일에서 2024년 30.1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온열질환 발생자 수도 3704명으로 늘어나는 등 폭염 발생과 피해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근로소득 상실이나 비용상승과 같은 간접손해의 경우 관련 보험상품이 부재한 상황이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신체상해나 가축 폐사와 같은 재산손해 등 직접손해는 실손의료보험과 기후전용보험, 가축재해보험 등 정책성 보험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지만, 간접손해의 경우 폭염발생과 손해 간 인과관계 규명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보고서는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험상품 도입을 포함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직접적인 인과관계 확인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지수형 보험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후위기 취약계층으로는 배달플랫폼 종사자, 폭염 발생 시 매출이 감소하는 소상공인, 독거노인 등이 거론됐다. 지수형 보험은 손해나 피해 금액을 일일이 산정해 보상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전에 정한 지수(Index)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의 상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부가 2026년 도입을 목표로 개발 중인 지수형 기후 보험 역시 건설 현장 일용직 근로자가 이상기후로 인해 야외 작업이 중지된 경우 소득 상실 금액을 보상하는 구조다. 보고서는 "일본은 야외활동 시 모바일 앱을 이용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소액단기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인도는 폭염으로 인한 근로소득 상실을 보장하는 지수형 보험 상품이 개발·판매되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
[사진] 광화문 한복판 워터파크
국제정치·사회 2025.07.20 17:24:482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05 서울썸머비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은 이 행사는 ‘광복에 풍덩 빠지다!’를 주제로 내달 8일까지 운영된다. 뉴스1 -
택배업체서 끼임사고 사망…고용부 엄중 수사 착수
국제정치·사회 2025.07.20 17:24:26강원 원주 택배물류센터에서 30대 하청 근로자가 ‘끼임 사고’로 사망해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20일 고용부에 따르면, 전날 새벽 3시 37분쯤 강원 원주시 A택배업체에서 일하던 하청 업체 소속 A(39)씨가 숨졌다. 11톤(t) 규모의 화물차량이 하역장소(도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차 후미에 있던 A씨를 발견하지 못한 채 후진해, 화물차량과 접안시설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부 강원지청은 사고가 발생한 상·하차 작업 장소에서 이뤄지는 모든 작업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고용부는 택배 상·하차 작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들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해당 택배업체가 운영하는 다른 지역 물류센터에서는 문제가 없는지 기획감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
"넷마블, 신작 효과에 슈퍼사이클 진입"…목표가 20% 이상 상향 [애널리스트뷰]
증권국내증시 2025.07.20 17:23:42국내 증권사들은 올해부터 넷마블(251270)이 신작 효과에 힘입어 실적 슈퍼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5월 출시된 '세븐나이츠 리버스' 대흥행에 이어 하반기 예고된 6개의 신작들까지 흥행 궤도에 안착할 시 회사의 체급이 한 단계 더 올라설 것으로 보면서 목표 주가를 줄줄이 상향하는 분위기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올 7월 이후 넷마블 분석 보고서를 발간한 국내 10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 주가는 7만 3700원으로 집계됐다. 18일 넷마블 주가 6만 1200원과 비교하면 2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신한투자증권이 기존 7만 9000원에서 8만 2000원으로 최고가를 제시한 가운데 하나증권은 기존 5만 2000원에서 7만 1000원으로, DS투자증권은 7만 원에서 7만 9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이 밖에 SK증권(7만 9000원), 삼성증권(7만 8000원), 교보증권(7만 8000원) 등 대다수 증권사들이 7만 원대 후반 목표가를 제시한 상태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6개 분기 연속 서프라이즈를 전망한다”며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폭발적 성장은 이제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저평가된 개발력과 자체 결제시스템 도입이 매분기 서프라이즈로 이어졌고, 다수 신작과 앱 수수료 축소 등으로 주가 우상향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다. DS투자증권은 18일 넷마블 분석 보고서 ‘명백히 보이는 슈퍼사이클 진입 가능성’에서 “실적 서프라이즈의 핵심은 세븐나이츠 리버스”라고 진단했다. 2분기에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매출액이 874억 원, RF온라인은 637억 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외부 지적재산권(IP)에 의존한 사업구조를 보였지만 자체 IP인 세븐나이츠·RF 온라인이 연속 히트에 성공하며 명확하게 체질개선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
[스타즈IR] 넷마블, 신작게임 연속 히트…올 매출 신기록 기대
증권국내증시 2025.07.20 17:23:33넷마블(251270)이 올 2분기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 신작들이 연달아 출시를 앞두면서 연간 실적도 지난해를 뛰어넘을 것이란 긍정적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넷마블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각각 7014억 원, 694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39%씩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대흥행을 기록하는 등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2분기 역시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는 호평이 나온다. 넷마블의 2분기 호실적 중심에는 올해 5월 출시된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있다. 이 게임은 2014년 첫 출시 후 전세계 7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세븐나이츠’의 리메이크작이다. 원작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기존 이용자 뿐 아니라 신규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게임 전반을 관통하는 스토리를 계승한 데다 최신 트렌드까지 반영해 한층 향상된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시 당일 7시간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 5일 만에 구글 플레이 1위를 기록하는 등의 흥행을 기록했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5월 정식 출시 후 6월까지 글로벌 누적 매출 8000만 달러(약 1100억 원)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올해 한국 시장에 출시된 신작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올 3월 출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F 온라인 넥스트’ 역시 이번 2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게임도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10위권 이내를 지속 유지하며 장기 흥행 궤도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두 게임은 넷마블이 자체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신작이라는 점에서 회사 실적에 장기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도 관측된다. 그간 넷마블의 높은 외부 IP 의존도와 로열티 비용은 회사의 고질적인 아킬레스건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두 게임이 연달아 흥행하면서 업계에선 이런 우려가 다소 낮아졌다고 진단하고 있다. 회사는 올 하반기에도 △킹 오브 파이터 AFK △뱀피르 △몬길: STAR DIVE △일곱 개의 대죄: Origin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오버드라이브 등 6종의 신작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넷마블은 이들 신작 공개를 앞두고 글로벌 대형 게임쇼인 독일 ‘게임스컴’ 전야제와 일본 ‘도쿄게임쇼’에 연달아 출격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장에선 넷마블이 하반기 신작 성과에 힘입어 올 해 사상 최대 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넷마블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 7955억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영업이익도 2757억 원으로 지난해를 뛰어 넘을 것으로 봤다. -
일학개미 울리는 '2621 ETF'…美장기채·엔화 약세 이중고
증권증권일반 2025.07.20 17:23:18엔화값 상승과 미국채 금리 인하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일학개미(일본 증시 상품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오랜 투자 손실에도 ‘물타기’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재정 확장 정책에 대한 우려, 지지부진한 미국채 금리 움직임으로 이들의 수익률 회복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일본 증시에 상장된 ‘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종목번호 2621)’ 보관액은 17일 기준 6억 1543달러(8361억 원)로 집계됐다. 이달 초 6억 5766만 달러 대비 약 6.4% 줄어든 규모다. 해당 기간 2621 ETF 가격이 1좌당 1118엔에서 1061엔까지 떨어진 영향이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는 2621 ETF를 813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이들은 지난달 2621 ETF 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을 때는 상품을 순매도했는데, 가격이 올해 고점(1193엔)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하락 전환했음에도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2020년 말 일본 도쿄거래소에 상장된 2621 ETF는 일본 블랙록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상품으로 만기 20년 이상의 미국 국채를 집중 투자한다. ETF 매수시 엔화로 환전해 투자돼 원화 대비 엔화 가치가 상승하고, 미국채 가격이 상승(금리는 하락)하면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엔화와 미국 달러의 환율 변동성을 환헷지한다는 특징 때문에 높은 위험 부담을 선호하지 않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큰 인기를 끌었다. 2621 ETF는 2023년 중순 일학개미 순매수 1위 종목에 오른 뒤 같은 해 말부터 현재까지 2년 반 동안 압도적인 보관액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후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부각되면서 미국채 금리가 오히려 지난해 초보다 올랐다는 점이다. 이에 2621 ETF 가격은 2023년 말 1좌당 1369엔에서 이달 18일(1068엔)까지 약 22% 떨어졌다. 여기에 올 4월 100엔당 1000원을 넘기기도 했던 원·엔 환율이 다시 950원대로 떨어진 점도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률을 키우는 원인이다. 이를 고려하면 2621 ETF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라면 거의 모든 투자자들이 손실 구간에 위치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채와 엔화의 안전자산적 투자 매력도가 약해짐에 따라 2621 ETF의 투자 손실 기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9월부터 향후 1년간 4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은 동일하다”면서도 “미국 재정이나 물가에 대한 시장의 의심을 감안하면 금리가 당장 크게 하락할 것이라 보기도 어렵다”고 짚었다. -
한의대 지역인재 할당제 헌재 "수도권 차별 아냐"
사회사회일반 2025.07.20 17:22:00헌법재판소가 지방 한의과대학에 일정 비율 이상 지역 출신 학생을 선발하도록 한 대통령령 조항이 수도권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공익 목적이 뚜렷하고, 수도권 출신 학생의 입학 기회를 전면적으로 제한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 17일 재판관 7인 전원 일치로 수도권 고등학교 졸업생 A씨가 낸 헌법소원을 기각했다. 문제가 된 조항은 2021년 개정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다. 지방대학 한의과대학의 경우 △충청·호남·대구경북·부울경권은 입학 정원의 40% 이상, △강원·제주권은 20% 이상을 해당 지역 고등학교 출신자로 선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청구인은 인천 지역 고등학교 출신으로 이 조항 때문에 지방대 한의대 진학에서 구조적으로 불리한 처지에 놓였다며 위헌 소송을 제기했다. 수도권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원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평등권·교육권·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헌재는 “해당 조항은 지역 간 균형 발전이라는 정당한 입법 목적에 부합하며, 수도권 학생들의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 소멸과 수도권 인구 집중 문제에 대응해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헌법상 국가의 책무”라며, “수도권 집중 현상을 고려할 때 입법 목적의 정당성과 필요성은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해당 조항이 수도권 출신 학생의 입학을 전면적으로 배제한 것이 아니라, 일정 비율의 지역 출신자를 우선 선발하도록 한 제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원·제주권의 경우 최소 선발 비율을 20%로 설정해 지역 여건을 반영했으며, 제도 변경도 2023학년도부터 시행돼 수험생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학생의 교육 기회 침해 주장에 대해서도, 헌재는 “헌법상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는 무제한 경쟁을 보장하라는 의미는 아니며,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차등적 입시 정책은 헌법상 허용되는 입법재량의 영역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수도권 학생들은 여전히 수도권 내 다른 한의대 등 다양한 진학 경로를 선택할 수 있는 만큼, 교육권이나 직업선택의 자유가 본질적으로 침해됐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
에스원 “휴가 떠나기 전 무료로 보안 점검 하세요”
산업중기·벤처 2025.07.20 17:19:34에스원 모델이 20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휴가철 도난 사고 예방을 위한 무료 ‘보안 컨설팅’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에스원은 휴가철을 맞아 주택, 상점, 사무실 등과 같은 건물을 대한 보안 컨설팅을 무료로 진행한다. 사진제공=에스원 -
중진공, 폭우 피해기업에 재해자금 지원
산업중기·벤처 2025.07.20 17:19:12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집중호우 등 여름철 이상기후 피해 기업에 재해자금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자금 지원은 '앰뷸런스맨 제도'를 활용해 이뤄진다. 피해기업에 전국 100여 명의 현장 전문 심사인력인 앰뷸런스맨을 투입해 평가 후 5일 이내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다. 재해자금은 정기 신청 기간 외에도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대출 기간은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이며 대출금리는 1.9% 고정금리를 적용한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피해 금액 내 최대 10억원 이내(3년간 15억원)이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예상치 못한 호우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현장에서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초소형 택배는 우체통에 '쏙'
산업생활 2025.07.20 17:18:49작은 사이즈의 택배를 우체국 직접 방문 대신 우체통 투입 방식으로 보낼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소형소포를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도록 기존 '1호' 상자보다 작은 '0호' 상자를 오는 21일부터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0호 상자는 책 1권이 들어가는 크기(가로 22.5㎝ⅹ세로 15.5㎝ⅹ높이 3㎝) 의접이식 상자로, 우체통 투입이 가능하다. 소형물품을 주로 발송하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소포를 발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우체국과 우체국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가격은 500원이다. 주소·연락처 등 개인정보 대신 '간편사전접수' 신청 정보를 기재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했다. '0호' 상자는 접수된 다음 날 수취인 주소로 배달된다. 우체국 창구에서 당일 출발 마감시간 내 접수한 등기소포와 동일한 속도로 익일(D+1) 배송된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최근 개인 고객이 발송하는 소포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형소포를 우체국뿐만 아니라 가까운 우체통에서도 편리하게 보낼 수 있도록 '0호' 상자를 출시했다"며 "국민들에게 더 가까운 우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