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서울 한복판에 냉장고·세탁기 '풀옵션'…"한 달에 얼마예요?"
사회사회일반 2024.04.23 21:00:00서울 한복판에서 월 만원만 내면 살 수 있는 보금자리의 입주가 시작된다. 23일 서울 동작구는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탄생시킨 만원주택 '양녕 청년 주택(상도동 275)'의 개소식을 오는 3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녕 청년 주택'은 구에서 직접 기존 공영주차장이었던 부지에 복합시설을 신축해 운영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규모는 연면적 3229㎡, 지하 1층 ~ 지상 5층, 총 36세대를 포함한 청년특화시설, 공영주차장 등으로 구성됐다. 월 임대료는 기존 공공임대주택 대비 약 10% 보다 저렴한 만 원이다. 이는 구의 출자 기관인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가 제1호 지역 공헌 사업으로 수익금을 청년 주택 임대료 지원 사업에 활용해 적용할 수 있었다. 동작구는 보증금을 기존 1400만 원에서 절반가량의 금액으로 책정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지하 1층 ~ 지상 1층은 주차장이며 2층은 청년층을 위한 공동이용시설 공간으로 입주자 및 관내 청년의 자립을 위해 ,'청년 협의체' 간담회 ,취업, 창업 교육 ,힐링프로그램 등의 맞춤형 청년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상 3~5층은 세대별 공급 면적이 약 35㎡이며 냉장고, 드럼세탁기, 에어컨, 전기쿡탑, 레인지 후드, 일체형 가구장 등이 모두 갖춰진 풀옵션 신축 청년주택이다. 입주 대상은 월평균 소득 50% 이하인 19~39세 무주택 청년이다. 동작구는 지난해 모집 공고를 실시해 올해 2월 입주선정자를 발표하고 공개 추첨을 통해 호실 배정을 완료했다. 입주는 오는 24일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동작구는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동작구가 직접 공급 및 운영하는 공공임대주택을 대상으로 관련 제도 등을 마련해 만원주택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 저소득 청년 1인 가구 및 청년 신혼부부를 위해 구에서 직접 구한 '전세임대주택'을 월세 만 원만 내면 거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만원주택은 서울 한복판에서 주거비 부담이 큰 저소득 청년과 청년 신혼부부에게 획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이라며 "앞으로 청년 임대 주택 운영뿐만 아니라 청년 자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폴스타, 전기차 전용 핸드폰 만든다…中시장 겨냥 청사진 제시
산업기업 2024.04.23 20:45:46스웨덴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전용 핸드폰을 개발한다. 폴스타 전기차와 스마트기기의 연결성을 강화해 고객 편의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폴스타는 베이징 모터쇼를 앞두고 23일(현지시간) 진행한 폴스타 브랜드 나이트에서 주요 모델과 콘셉트카, 폴스타폰을 공개하며 브랜드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와 막시밀리안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 총괄, 지주 신 폴스타 차이나 대표, 700여 명의 중국 및 해외 언론과 소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폴스타는 중국 시장을 위해 개발하고 있는 폴스타폰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스웨덴의 폴스타 디자인 팀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폴스타폰은 폴스타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반영했다. 폴스타 디자인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폴스타 폰의 레이아웃, 폰트, 색상, 프리미엄 소재는 폴스타 모델의 인테리어·센터 콘솔과도 어울리도록 디자인됐다. 폴스타는 폴스타 폰을 통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폴스타4와 운전자의 스마트 기기 간의 원활한 커넥티비티(Connectivity)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 등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폴스타 폰 출시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폴스타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미적 렌즈를 통해 지속 가능한 럭셔리를 가장 현대적인 방법으로 디자인해 왔고 모터스포츠 헤리티지와 스포츠카를 튜닝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퍼포먼스를 만들어왔다”며 “폴스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드림 스마트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폴스타의 생태계를 더욱 확장함은 물론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정교한 첨단 기술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스타 브랜드 나이트에 전시된 차량은 폴스타1·2·3·4와 폴스타 시너지 콘셉트 모델이다. 이 가운데 폴스타4는 6월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폴스타4는 쿠페 특유의 날렵한 스타일에 SUV의 공간적 이점을 결합한 SUV 쿠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8초에 불과하다. 현재까지 개발된 폴스타의 양산차 중에 가장 빠르다. 폴스타 시너지는 2022년 진행한 폴스타 디자인 공모전 출품작 중 3개의 우승작 디자인을 조합해 탄생했다. 기존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슈퍼카 실루엣의 독특한 비율과 디테일을 바탕으로 실물 자동차 크기로 제작했다.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 총괄은 “폴스타 브랜드 스토리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럭셔리 그리고 퍼포먼스와 함께 해왔다”며 “폴스타의 핵심 요소들과 함께 라인업이 확장됨에 따라 최신 기술과 운전자의 경험을 결합해 폴스타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미성년자 성적 사진 샀다가…BBC 간판 앵커, 불명예 퇴진
국제인물·화제 2024.04.23 20:33:10미성년자 성적 사진 매수 스캔들에 휩싸였던 영국 BBC방송의 간판 앵커인 휴 에드워즈(62)가 22일(현지 시간) 사직했다. BBC는 이날 짤막하게 성명을 내고 “에드워즈가 사임하고 BBC를 떠났다”면서 “그는 40년 근무 끝에 의사들의 의학적 조언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1984년 BBC에 입사한 에드워즈는 ‘BBC의 얼굴’로 통한다. 2003년부터 20년간 BBC 메인 뉴스인 10시 뉴스를 진행했으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과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등 국가 중대사 관련 방송도 도맡아 진행했다. 특히 2022년 9월 여왕의 서거 소식을 침착하면서도 깊은 슬픔을 담은 목소리로 전해 그 공로로 기사 작위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BBC에 따르면 그는 회사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약 7억 50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타블로이드 신문 ‘더선’이 BBC의 한 유명 앵커가 10대에게 거액의 돈을 주고 성적 사진을 샀다고 보도했고 이 유명 앵커가 에드워즈라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에드워즈가 기사에 보도된 문제의 인물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사람은 그의 아내였다. 에드워즈의 아내는 당시 성명을 내고 남편이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로 고통받고 있고 최근 몇 년간 중증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이 문제를 악화시키며 그가 또 다른 심각한 증상을 겪어서 당분간 입원 치료를 받게 됐다”고 했다. BBC는 보도가 나온 직후 에드워즈를 정직 처분했다. 경찰은 범죄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BBC는 “모든 당사자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그의 사임을 수락했다”면서 “더 이상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과일·채소 가격 폭등 원인 엇갈린 분석 왜?…정부 "일조량" 외국계 증권사 "연료비 상승"
경제 · 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4.23 20:32:58과일·채소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면서 한국의 과일·채소 가격 상승률이 주요 국가 중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가격 상승의 원인을 놓고 정부와 외국계 정권사의 엇갈린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잦은 비로 인해 일조량이 줄어 작황이 좋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외국계 증권사는 유류비 등 에너지 가격의 상승을 꼽은 것이다. 지난 22일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G7(미국·일본·영국·캐나다·독일·프랑스·이탈리아)과 전체 유로 지역, 대만과 한국의 올해 1~3월 월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3.0%로 영국(3.5%)·미국(3.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과일과 채소 가격으로 따져봤을 때는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한국의 과일류 상승률은 36.9%로, 2위인 대만(14.7%)과 견줘도 2.5배에 달했다. 채소류 상승률도 이탈리아(9.3%)와 영국(7.3%)을 제치고 1위였다. 신선 과일·채소류가 단일 품목으로 발표된 미국의 상승률은 1.3%에 그쳤다. 노무라증권은 한국의 과일·채소 가격의 급등 원인으로 이상기후, 고령화에 따른 재배 면적을 비롯해 연료비 상승 등을 꼽았다. 특히 노무라증권은 그동안 주로 지적됐던 일조량 등이 아닌 에너지 비용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짚었다. 노무라증권이 에너지 관련 항목(전기·가스요금, 연료비 등)을 가중 평균해 산출한 에너지류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한국은 1~3월 월평균 1.1%로 프랑스(2.7%)에 이어 2위였다. 특히 2월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된 3월(2.9%) 상승률은 10개국 중 가장 높았다. 한국은 석유 등의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큰 탓에 중동 사태의 영향을 크게 받아서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 작년 5월 전기 요금 인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농가 현장에서는 급등한 연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농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한다. 가스, 전기 요금이 오르는데 정부의 지원금 등으로는 감당이 되지 않아 농사를 포기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출하되는 농산물이 적을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50년 농사를 지으시던 분들이 농사를 포기하고 있다”며 “일조량 등으로 인해 작황이 부진하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인 이유는 유류비 폭등”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요즘 다들 하우스 재배를 하기 때문에 일조량도 문제이기는 하지만 이보다 근본적인 것은 정부의 에너지 지원이 부족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과외 합법화 결정 주심' 한대현 전 헌법재판관 별세
사회피플 2024.04.23 20:31:30‘과외 금지 위헌 결정’의 주심을 맡았던 한대현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1968년 대전지법 판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한 고인은 대전고법원장·서울고법원장을 역임하고 1997년부터 2003년까지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냈다. 2000년에는 과외를 금지하는 학원법 조항을 위헌으로 판단한 사건에서 주심을 맡았다. 이에 따라 1980년 7월 이후 20여 년 만에 과외 교육이 합법화됐다. 고인의 아버지는 고(故) 한성수 대법관이고 아들 둘 다 변호사로 재직 중인 ‘3대 법조 가족’으로 유명하다. 대법관을 지낸 이회창 전 국무총리는 고인의 매형이다. 빈소는 제주 혼길 장례식장, 발인은 25일 오전 8시. -
9년째 매월 사비 100만원 들여 노숙인 도운 경찰관
사회사회일반 2024.04.23 20:30:00윤희근 경찰청장이 2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장 집무실에서 ‘선행·모범 경찰관’ 8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 참석자인 서울 영등포경찰서 이성우 경감은 매월 100만 원가량의 사비를 들여 노숙인들을 돌봐왔다. 근무가 없는 날에도 관내 지하철역 등에 모여 사는 노숙인들을 만나 끼니와 생활 필수품을 제공했다. 이 경감은 “입직 이후 노숙인들의 생계형 범죄를 자주 접하면서 이들이 범죄로부터 멀어질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9년째 도움을 주게 됐다”며 “어느덧 정년 퇴임을 4년 남겨뒀는데 퇴직 후에도 이웃에 대한 도움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경찰서 이강하 경위는 불이 난 빌라 안에 갇힌 모녀를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구조 과정에서 그가 착용했던 근무복이 불에 탄 것을 계기로 현장 경찰관들이 공무 수행 과정에서 옷과 장비가 훼손되면 무상으로 재지급하는 제도가 시행됐다. 이 경위는 “22년 경찰 근무 중 마주한 가장 큰 화재였지만 겁먹을 겨를 없이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면밀한 도보 순찰로 특수절도죄 수배자를 특정하고 추격·검거한 김재욱 경장과 길을 잃은 102세 치매 노인을 위해 관내 모든 아파트 단지를 수소문해 안전하게 귀가시킨 조은성 순경, 16년간 형사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를 이용해 범인을 검거한 김민규 경위 등이 이날 행사에 초청됐다. 윤 청장은 “현장 경찰관의 따뜻한 선행과 당당한 법 집행이 모여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킬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재석 투자하고 이효리 영입했는데…충격의 적자 늪 빠진 '이 회사'
산업산업일반 2024.04.23 20:30:00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기획사인 안테나가 지난해 2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인 유재석의 지분을 바탕으로 가수 이효리, 배우 이서진과 손을 잡으며 이익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지만 예상과는 다른 성적표가 공개되자 업계 일각에서는 상장 또한 쉽지 않아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테나는 지난해 25억9628억원 적자를 냈다. 이는 전년의 2억4244억원보다 적자 폭이 10배 넘게 커진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207억7716억원에서 219억4018만원 12억원 가량 증가에 그쳤다. 영업비용은 208억2326억원에서 239억5605억원으로 무려 30억원 가량 늘었다. 계속되는 적자로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상장도 쉽지 않아 보인다. 시장에선 비슷한 규모의 엔터사들과 비교했을 때 안테나가 상장할 경우 1000억원 가량의 시가총액을 전망한 바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효리의 성공적인 복귀로 안테나의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영업비용이 늘고 적자 폭은 크게 확대된 만큼 실제 실적으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은 작년 6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안테나 주식 2699주(지분율 20.7%)를 30억원에 매입하면서 3대 주주에 올랐다. 당시 유희열 안테나 대표도 32억원을 투자해 지분 21.4%를 재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이후 작년 말 기준 유재석은 19.9%(2594주)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분을 57.9%(7553주)로 가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최대 주주다. -
"삼촌 식인종에게 먹혔다"…바이든 '말 실수'에 파푸아뉴기니 발끈
국제정치·사회 2024.04.23 20:28:20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차대전에 참전한 자신의 삼촌이 남태평양 섬나라인 파푸아뉴기니에서 식인종에게 먹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CBS방송은 22일(현지 시간)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펜실베이니아 전쟁기념관에서 연설하면서 2차대전에 육군 항공대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숨진 자신의 삼촌 고(故) 엠브로스 피네건 소위를 거론했다. 그는 “삼촌이 탄 항공기는 적군의 공격을 받아 파푸아뉴기니에 떨어졌다”면서 “추락 현장에 식인종이 다수 있었기 때문에 시신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삼촌의 시신이 식인종에게 먹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마라페 총리는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마라페 총리는 21일 성명을 내고 “바이든이 말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가 이런 취급을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2차대전은 우리 국민들이 저지른 게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이어 “파푸아뉴기니와 솔로몬제도에는 전몰 장병 유해와 파손된 군용기 및 군함이 대거 흩어져 있는데 우리 국민들은 2차대전 당시 떨어진 불발탄이 터져서 죽을까봐 매일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파푸아뉴기니 정글에 남아 있는 전사 장병들의 유해를 찾고 전쟁의 잔해를 치우라”고 미국에 요구했다. 미국 입장에서 파푸아뉴기니는 남태평양에서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1일 현지에서 마라페 총리와 만나 양국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
한국전 '명예훈장' 받은 참전용사…美 의사당서 일반인 조문받는다
국제정치·사회 2024.04.23 20:27:14한국전쟁 참전 용사로 미국 최고 훈장인 명예훈장을 수훈한 마지막 생존자였던 고(故) 랠프 퍼켓 예비역 대령의 유해가 미 연방의회에 안치돼 조문을 받는다. 22일(현지 시간) 미 의회 기록 시스템에 따르면 상·하원은 고 퍼켓 대령의 유해를 연방의사당 로툰다(원형 홀)에 안치해 조문을 받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모두 채택했다. 결의는 “한국전 명예훈장 수훈자로서 마지막 생존자인 그의 로툰다 안치는 허용돼야 한다”며 “이는 1950~1953년 ‘잊혀진 전쟁’ 도중 복무한 570만 명의 미군을 기리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미 연방의회는 이에 따라 29일 고인의 유해를 로툰다에 모시고 추도식을 거행한 뒤 일반인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의회 로툰다 조문은 국가 지도자를 비롯해 국가를 위해 크게 기여한 인물에게 한정적으로 허용되는 최고의 명예다. 유족이 희망하고 상·하원이 승인하는 경우 의회 조문이 이뤄질 수 있다. 한국전 참전자 가운데 미 의회 로툰다 조문이 이뤄지는 것은 고 퍼켓 대령이 유일하다. 의회 출신이 아닌 인사의 로툰다 조문으로는 17번째다. 로툰다 조문 후 고 퍼켓 대령의 유해는 조지아주로 옮겨져 영면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1926년 조지아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전에서 세운 공을 인정받아 2021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최고 훈격인 명예훈장을 수여받았다. 행사에는 방미 중이던 문재인 당시 대통령도 참석했다. 고인은 또 지난해 4월 미국을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에 참석한 고 퍼켓 대령의 휠체어를 직접 밀면서 함께 무대로 나아가 그의 가슴에 훈장을 달아줬다. -
"다들 몇 시에 출근하는 거야"…일찍 나와도 '지옥철'인 이유 있었다
사회사회일반 2024.04.23 20:18:25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출근이 더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합 인력관리(HR) 솔루션을 운영하는 시프티가 1만 7920개 사업장의 직장인 출퇴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직장인들은 오전 8시 50분에 출근하고 오후 6시 21분에 퇴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퇴근 시간은 최근 3년간 빨리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시프티는 전했다. 출근 시간은 지난 2021년 9시 1분이었지만 2022년에는 8시 56분,2023년 8시 50분으로 빨라졌다. 퇴근 시간 역시 2021년 오후 6시 29분, 2022년 오후 6시 24분, 2023년 오후 6시 21분으로 점차 빨라졌다. 직장인들의 평균 근로시간은 휴식시간 1시간을 포함해 2021년에 9시간 45분, 2022년 9시간 46분, 2023년 9시간 48분으로 증가했다. 요일별로는 직장인 출근 시간이 ‘목요일’이 8시 51분(2023년 기준)으로 느렸고, 퇴근 시간은 ‘금요일’이 오후 6시 12분으로 가장 빨랐다. 금요일 퇴근 시간은 평균 퇴근 시간보다 9분이 빠르다. 출근 시간이 가장 빠른 산업군은 8시 9분에 출근하는 건설 분야 직장인이었다. 제조 분야는 8시 24분, 운수업 분야는 8시 34분 순으로 빠른 출근을 했다. 퇴근 시간의 경우, 건설 분야 종사자가 오후 5시 57분으로 가장 빨리 퇴근했고, 교육 분야 종사자 오후 5시 58분, 서비스 분야 종사자가 오후 6시 11분 순으로 빠르게 퇴근했다. 가장 늦게 퇴근하는 업종은 출판업계로 이 분야 종사자들의 퇴근은 평균 오후 7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승원 시프티 대표는 “2021년부터 3년간 지속적으로 출근과 퇴근 시간이 빨라지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다”며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은 근로시간을 측정하고 급여를 산정하는데 기준 되는 요소이므로 회사는 취업 규칙이나 근로계약서 상에서 이를 명기하고 정확하게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파묘' 불법 다운로드에 칼 빼들었다 "최초 유포자, 공유자 조치 취할 것"
서경스타영화 2024.04.23 20:01:59영화 '파묘'가 불법 다운로드로 인한 피해에 칼을 빼들었다. 23일 쇼박스는 '파묘'(감독 장재현)의 불법 영상 파일 유포 및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쇼박스 측은 "'파묘'가 지난 4월 22일 IPTV 및 케이블 TV VOD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일부 온라인 유저들이 특정 플랫폼을 통해 '파묘'의 영상 파일을 불법으로 공유하고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쇼박스는 강경 대응을 암시했다. '파묘'의 불법 유출에 대해 "무단으로 유출 혹은 유통하는 행태는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를 침해하는 심각한 범법 행위"라며 "최초 유포자를 비롯해 영상을 불법적으로 시청하거나 공유한 이들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하 쇼박스 공식 입장 전문 영화 '파묘'의 불법 영상 파일 유포 및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영화 '파묘'가 지난 4월 22일(월) IPTV 및 케이블 TV VOD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일부 온라인 유저들이 특정 플랫폼을 통해 <파묘>의 영상 파일을 불법으로 공유하고 있는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영상을 무단으로 유출 혹은 유통하는 행태는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되는 재산적 권리를 침해하는 심각한 범법 행위입니다. 이에 당사는 현재 최초 유포자를 비롯해 영상을 불법으로 시청하거나 공유한 이들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 혹은 불법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영상 시청과 공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당부 드립니다. -
[인사] 한국거래소
증권국내증시 2024.04.23 20:00:02◇한국거래소 <부서장 신규 보임> △경영지원본부 홍보부 이방순 △경영지원본부 IT 관리부 장정희 △유가증권시장본부 증권상품시장부 최철호 △유가증권시장본부 디지털사업부 안길현 △유가증권시장본부 ESG지원부 이연숙 △코스닥시장본부 중소기업회계센터 지원실 신영철 △파생상품시장본부 파생상품제도부 정종섭 △파생상품시장본부 파생상품시장부 김홍주 △파생상품시장본부 TR사업부 김창환 △파생상품시장본부 증권·파생상품연구센터 연구실 손승태 △시장감시본부 특별심리부 황은선 △청산결제본부 장외청산결제부 윤영기 △청산결제본부 CCP리스크검증실 정상현 △시장감시본부 사전예방부 이성훈 <부서장 전보> △비서실 최훈철 △경영지원본부 인사부 이원국 △경영지원본부 전략기획부 김정영 △경영지원본부 데이터사업부 이길원 △경영지원본부 IT전략부 최재호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부 이원일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 홍성찬 △코스닥시장본부 코스닥시장부 최진영 △코스닥시장본부 상장부 박신 △코스닥시장본부 기술기업상장부 서아론 △코스닥시장본부 공시부 김성곤 △코스닥시장본부 상장관리부 최지우 △코스닥시장본부 코넥스시장부 안일찬 △파생상품시장본부 파생상품개발부 김기동 △시장감시본부 시장감시제도부 방홍기 △시장감시본부 심리부 이근영 △시장감시본부 감리부 안현수 △시장감시본부 공매도특별감리부 강병모 △청산결제본부 CCP리스크관리부 김성곤 △감사위원회 감사부 전진수 -
"불법웹툰 본 적 없어요"…이 말에 '피싱' 직감, 피해 막은 20대女
사회사회일반 2024.04.23 20:00:00카페에서 우연히 다른 손님의 통화 내용을 들은 20대 여성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를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해 7000만 원가량의 피해를 막았다. 23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후 5시께 성남시 수정구 한 카페에 있던 20대 여성 A씨는 내부에서 우연히 수상한 통화 내용을 들었다. 건너편 테이블에 앉아 있던 20대 여성 B씨가 초조한 표정으로 통화하며 "불법 웹툰 본 적 없다고요"라고 대답하고 있었다. 계속 B씨의 통화 내용을 듣던 A씨는 그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됐음을 직감하고 즉시 카페 밖으로 나와 112에 신고했다. 경찰관들이 해당 카페로 출동해 확인한 결과 실제 B씨가 직전까지 통화한 상대방은 은행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이었다. 더군다나 B씨는 이들이 지시한 현금 7000만원을 1만원권으로 인출한 뒤 종이 상자에 담아 소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B씨는 경찰관이 출동했을 때도 조직원에게 속아 휴대전화로 원격 조정 앱을 설치하고 있던 터라 신고가 조금만 늦었다면 자칫 큰 돈을 잃을 뻔한 상황이었다. 알고 보니 앞서 조직원들은 경찰, 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당신의 휴면 계좌가 사기 피의자의 대포통장으로 사용됐다"며 B씨를 속였다. 이들은 B씨에게 무죄를 증명하려면 본인 명의 통장에서 현금을 인출해 금융감독원에 가져와야 한다며 그에게 돈을 건넬 주소를 전달했다. 그러나 주소는 금융감독원이 아닌 한 원룸 건물 소재지였고 이를 수상히 여긴 B씨는 일단 인근 카페로 들어와 대기하기로 했다. 카페에 있던 B씨에게 다시 전화를 건 조직원은 은행 보안팀 직원을 사칭하며 "방금 현금을 인출한 은행에서 뭔가 잘못됐고 당신의 휴대전화가 해킹당했다"며 그의 휴대전화에 원격 조정 앱을 설치하라고 유도했다고 한다. 조직원이 앱 설치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B씨에게 "불법 웹툰을 본 적은 없느냐"고 채근했는데, 마침 그 순간 A씨가 통화 내용을 듣고 지체 없이 신고에 나섰던 것이다. A씨는 "B씨가 통화 중 계좌 번호 같은 숫자를 읊고 '은행에서 인출하겠다'고 답하기도 해 곧바로 신고했다"며 "만약 통화 내용을 잘못 들었다면 B씨에게 사과하면 되지만 보이스피싱이 맞을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B씨도 A씨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소정의 사례금을 전했다. -
"'눈물의 여왕'은 못 참지"…또 '도둑 시청' 중국인들, 리뷰 4만6000개 달았다
국제국제일반 2024.04.23 19:45:10최근 국내를 넘어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중국에서 또 '훔쳐보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2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눈물의 여왕'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으며 현재 4만6000여 건의 리뷰가 버젓이 남겨져 있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해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 '불법시청'이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에 나섰다. 서 교수는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감아 왔던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서울대·울산의대교수들 "주 1회 진료 중단 결정"
사회사회일반 2024.04.23 19:25:05서울대 의과대학과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30일부터 주 1회 휴진에 들어간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오후 총회를 열고 "이달 30일부터 주 1회 셧다운(휴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등 울산대 의과대학 소속 교수들도 오는 25일부터 사직한다. 진료과의 사정에 따라 당장 병원을 그만두지 못하는 교수들은 오는 5월 3일부터 주 1회 휴진한다.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울산대 의대 강당 등에서 온오프라인 총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교수 사직서는 접수돼 예정대로 4월 25일에 사직을 진행할 예정임을 확인했다"며 "예약된 진료와 수술 상황에 맞춰 사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병원에 남는 교수들은 다음 달부터 주 1회 휴진한다. 비대위는 "장기간 비상 의료 상황에서 교수들의 정신적, 신체적 한계 때문에 진료와 수술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5월 3일부터 주 1회 휴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어린 자녀를 키우는 의사의 경우 계속되는 진료와 당직으로 육아에 문제가 있어 육아휴직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의대 수련병원 세 곳에는 서울아산병원 528명, 울산대병원 151명, 강릉아산병원 88명 등 총 767명의 교수가 재직하고 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