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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티나 사흘만에 35% 급등하자…JP모건 대거 차익실현[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9.10 17:30:00글로벌 운용사 JP모건자산운용이 코스닥 상장사 프로티나(468530)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분 5% 이상을 확보했다는 공시에 주가가 단기간 크게 오르자 한꺼번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프로티나는 JP모건자산운용이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장내에서 자사 주식을 24만 6029주(2.27%)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JP모건은 이 기간 프로티나 주식을 주당 2만6000원대에서 모두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JP모건은 이달 3일 프로티나 지분 5% 이상을 취득했다고 처음 공시하며 주요 주주로 등극했다. 이때 주당 인수가격은 평균 1만 5000원대에 이뤄졌다. JP모건의 프로티나 지분 매입 소식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주가는 짧은 시간 내 급등했다. 특히 공시 이튿날인 이달 4일 24.68% 급등한데 이어 5일과 6일에도 각각 6.10%, 1.92%씩 오르며 상장 후 최고가(2만6600원)를 다시 썼다. 사흘 동안 상승률은 약 35%에 달했다. 한 투자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운용사가 코스닥 상장사 지분을 대거 취득했다는 사실이 시장을 자극하면서 주가가 단기간 급등했다"며 "JP모건은 이번 주가 상승을 차익 실현 기회로 판단하고 일시에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JP모건의 평균 매수 단가와 매도 단가를 고려하면 수익률은 40%를 상회했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201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창업으로 설립된 프로티나는 세계 최초로 단일분자 수준의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 상용화에 성공한 PPI 빅데이터 기업이다. 프로티나는 SPID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마커 개발 솔루션(PPI PathFinder)과 항체 최적화 및 항체-항원 빅데이터 생성 솔루션(PPI Landscape)를 상용화해 신약 개발 초기부터 임상 단계까지 신약 개발 전주기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프로티나는 글로벌 제약사와 다년간의 기술검증 과정을 거쳐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시험 검체 분석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
약가 우대·신속허가·AI 타고…희귀질환 신약이 뜬다
산업기업 2025.09.10 17:28:00희귀질환 신약 개발의 가치가 시장성이 떨어진다는 그간의 평가를 뒤로 하며 재조명되고 있다. 시장 규모가 작게 추산되던 신약이 막상 출시 후에 급성장하는 사례가 여럿 등장한 데다 희귀질환 신약의 특성상 가격도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희귀질환 신약 개발을 장려하며 신속한 품목허가 방안들을 마련해 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은 희귀질환 신약 개발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드팩토(235980)는 최근 신약 후보물질 ‘백토서팁’의 골육종 환자 대상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 메드팩토가 기존에 대장암 중심이던 백토서팁의 개발 방향을 희귀질환인 골육종 중심으로 전환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8개국 대장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158억 달러(약 22조 원)에 달하지만 골육종 환자는 서구에서 인구 10만 명당 약 0.3명이 발생할 정도로 희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을 골육종 타깃으로 개발할 때 잠재력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희귀질환은 환자 수가 워낙 적기 때문에 시장 규모를 미리 가늠하기 어렵고, 혁신신약이 등장했을 때 블록버스터(연매출 10억 달러 이상)가 되기도 한다”며 “희귀질환 신약으로 품목허가를 받으면 약가 우대를 받아 고가에 팔리기 때문에 환자 수가 적어도 매출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노바티스의 유전자치료제 기반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는 2020년 출시 후 1년 만에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의약품 반열에 올랐다. 희귀질환을 대상으로 하지만 1회 투여 비용이 약 20억 원에 달한다는 특징이 있다. 더 나아가 글로벌 의약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7월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의약품 10개 중 8개가 희귀질환 치료제다. 시장조사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는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규모가 지난해 기준 1850억 달러(약 257조 원)에서 2028년 2700억 달러(약 375조 원)로 4년간 약 46%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으면 신속하게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임상 2상 결과만으로도 품목허가를 받아 시장에 조기 진입할 수 있다. 백토서팁을 비롯해 이엔셀(456070)의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 ‘EN001’,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의 췌장암 치료제 ‘네수파립’, 젬백스(082270)앤카엘의 진행성 핵상마비 치료제 ‘GV1001’ 등이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일동제약(249420)의 계열사 아이디언스가 전날 700억 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발표한 ‘베나다파립’도 FDA에서 위암 분야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희귀질환 신약 개발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GC녹십자(006280)는 최근 지질나노입자(LN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희귀질환 신약 비임상 연구를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E)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회사 관계자는 “AI 분석으로 기존 LNP 기반 치료제의 간 독성과 과도한 면역반응 문제를 극복했다”며 “AI를 활용해 지질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최적의 LNP를 선별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
한국 양궁, 세계선수권 남자단체 3연패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9.10 17:27:03한국 양궁이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리커브 남자 단체전 3연패를 이뤄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꾸려진 한국 리커브 남자 대표팀은 10일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6일째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엘리슨 브레이디, 트렌턴 코울스, 크리스천 스토더드가 나선 미국에 6대0(56대55 57대55 59대56)으로 이겼다. 한국은 2021년 양크턴 대회부터 이 종목 우승을 놓치지 않고 3연패를 이뤄냈다. 이번 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남자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 우승 도전에 거푸 실패한 김우진은 3관왕에 오른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함께한 김제덕, 이우석과 다시 한번 금메달을 합작해내며 마지막에 활짝 웃었다. 이는 김우진의 통산 10번째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이다. 김제덕과 이우석은 통산 3번째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열린 혼성전 결승에서는 김우진과 안산(광주은행)이 스페인의 엘리아 카날레스, 안드레스 테미뇨에게 2대6으로 패해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양궁의 세계선수권대회 혼성전 연속 우승 행진은 7연패에서 끊겼다. 안산, 임시현(한국체대), 강채영(현대모비스)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여자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인도를 꺾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11일에는 리커브 남자 개인전, 12일엔 여자 개인전 메달 주인공이 가려진다. -
[사진] 성난 네팔 민심…불붙은 궁전
국제정치·사회 2025.09.10 17:26:33네팔 정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접속 차단’에 반발한 대규모 시위대가 9일(현지 시간) 정부와 의회 건물이 모여 있는 싱하 더르바르 궁전에 난입해 불을 지르면서 건물에 불길이 치솟고 있다. 시위대가 교도소를 습격해 수감자 900여 명이 탈옥하면서 폭동으로 번지고 있다. 유혈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총리가 사퇴했으나 시위가 더욱 격화하면서 대통령이 피신하고 군 병력이 도심에 배치되는 등 국가비상사태로 치닫고 있다. EPA연합뉴스 -
계절 착시 걷어내니…美일자리 증가 '반토막'
국제경제·마켓 2025.09.10 17:26:05미국 통계 당국이 연간 일자리 증가 규모를 종전 발표보다 절반가량 낮춘 수정치를 내놨다. 고용 찬바람이 통계로 확인되면서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는 전망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9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증가한 비농업 일자리 수가 올 3월 나온 종전 통계(179만 명)보다 91만 1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2002년 이후 23년 만에 최대 감소 폭으로 해당 기간 동안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이 종전 통계보다 매달 7만 6000명 적었다는 뜻이다. 여가·숙박업 일자리가 17만 6000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이후 전문·비즈니스(15만 8000 명), 소매업(12만 6200명) 순이었다. CNBC는 “거의 모든 부문의 일자리 수가 하향 조정됐다”고 전했다. 노동통계국은 매년 연간 통계 고용 데이터에서 연초·연말이나 비·성수기 등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수정치를 내놓는다. 최종 확정치는 내년 2월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의 고용 악화가 통계로 재차 확인되면서 이달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이달 나온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증가 폭은 2만 2000명으로 전망치(7만 5000명)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상대로 금리를 낮추라고 계속 압박해왔고 파월 의장도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정책 기조 조정이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방 금리 선물시장은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보고 있으며 인하 기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고용 악화의 원인을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탓으로 돌렸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록적인 수준의 저조한 일자리 증가는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가 재앙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통계국이 올 5·6월 일자리 증가 수를 원래보다 20만 명 이상 낮춘 수정 통계를 발표하자 당시 노동통계국장을 전격 경질하고 보수 성향 이코노미스트를 새 국장으로 앉혔다. 다만 관세정책이 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는 점은 금리 인하를 좌우할 또 다른 변수다.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9% 상승해 관세발 인플레이션이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하는 것을 막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연준 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임시 법원 명령을 내려 달라는 쿡 이사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쿡 이사는 당분간 연준 이사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게 됐으며 16~17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도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정은보 이사장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출발점…거래소도 코스피 5000 기여할 것"
증권증권일반 2025.09.10 17:25:36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코스피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을 맞아 "거래소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정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사상 최고치 경신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극복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3314.53포인트로 4년 2개월 만에 전고점 기록을 새로 썼다. 정 이사장은 "코스피는 1983년 처음 발표된 이래 우리 경제의 온도계이자 자본시장의 대표 지수의 역할을 해 왔다"며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오랜 노력의 결실이자 자본시장 역사의 새로운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올 들어 코스피는 G20 국가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정 이사장은 "상장사들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시장감시에 힘 쓰겠다"며 주주환원 기조 강화와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최근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의 선전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거래 시스템 개편을 두고도 "24시간 거래, 결제주기 단축 등 거래 인프라의 혁신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 국제사회 비난에도 "모든 적 처벌"…휴전협상 물 건너가나
국제정치·사회 2025.09.10 17:24:40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카타르 수도 도하의 하마스 근거지를 전격 공습하면서 가자지구 휴전안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휴전 협상의 무대이자 중동에서 가장 큰 미군기지가 위치한 우방 카타르까지 타격 범위에 포함시키면서 사실상 이스라엘이 휴전 협정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집트와 튀르키예 등 다른 중재국도 하마스와 연루될 경우 언제든 이스라엘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중동 전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하마스 고위급 인사를 노려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하마스 정치국원들의 주거용 건물을 공습했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에 따르면 이번 공습에는 전투기 15대와 무인기(드론)가 투입돼 이스라엘 본토에서 1800㎞ 떨어진 표적에 미사일 10발을 투하했다. 이번 공습의 성공 여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아라비야는 휴전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하마스 정치국 부의장 칼릴 알하야와 또 다른 고위급 자헤르 자바린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하마스 새 수장 칼레드 메샬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하마스는 알하야의 아들과 보좌관 등 5명만 숨졌다며 고위급 사망을 부인했다. 이번 공격으로 카타르군 장교 1명도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스라엘은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10일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안보 교리는 명확하다”며 “이스라엘은 모든 곳에서 적들을 향해 긴 팔을 휘두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중재국을 공격한 데 대해 국제사회는 충격과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을 치르는 지난 2년간 하마스와 연대하는 친이란 무장세력을 노려 레바논과 시리아, 예멘 등에서 군사작전을 벌인 적이 있지만 중재국을 직접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카타르는 미국의 우방국이자 중동의 대표적인 분쟁 중재 허브로 2012년부터 미국 요청에 따라 도하에 하마스 정치국 사무실을 운영해 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공격을 단행하면서 “우리는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고 싶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종전 원칙을 받아들였다”며 하마스의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네타냐후의 주장과 달리 하마스는 최근 휴전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오는 분위기였다. 하마스는 지난달 영구적 휴전을 목표로 60일간의 교전 중단, 두 차례에 걸친 인질 석방 등이 포함된 새 휴전안에 동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이 이뤄진 시점도 하마스 휴전 협상 대표단이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안을 논의하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하마스는 휴전 전에 인질을 석방하라는 미국 측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인질 석방을 우선시한 트럼프 행정부의 휴전안이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에 명분을 제공하기 위해 하마스가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내걸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초유의 중립국 공습 사태에 국제사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카타르와 함께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중재하는 이집트와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변 걸프국과 아랍연맹(AL)이 일제히 규탄 성명을 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도 “휴전과 인질 석방에 긍정적 역할을 해온 카타르를 이스라엘이 공격했다”며 “카타르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침해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0일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 안보리 긴급회의는 알제리와 파키스탄 등이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례적으로 이스라엘의 공습에 거리를 두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공습 직후 트루스소셜에 “오늘 오전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공격하고 있다는 보고를 미군으로부터 받았다”며 “공격은 네타냐후 총리가 한 결정이지 내가 한 결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주권국가이자 미국의 긴밀한 동맹국인 카타르에 일방적으로 폭격을 가하는 것은 이스라엘이나 미국의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휴전 협상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당장 카타르 당국은 공습 여파로 가자지구 휴전 협상 중재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뜻을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란 특사를 역임한 로버트 말리는 이번 공습에 대해 “이웃 국가들이 휴전을 위한 정치적 해결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시점에 이스라엘은 완전한 파괴와 무조건적인 항복을 원한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이 어디에 있어도 안전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이집트나 튀르키예도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하마스 지도자들과의 만남 자체를 꺼릴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
기업 매출 1년 반 만에 역성장…수익성도 악화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9.10 17:22:00올해 2분기 우리나라 기업 매출 증가액이 1년 반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 산업 부진과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성장 둔화 우려가 현실화한 셈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 6067개 가운데 표본조사 대상인 4233개 기업의 전년 동기 매출은 0.7% 줄었다. 기업들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3년 4분기 -1.3%를 기록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제조업의 매출 부진 영향이 컸다. 제조업 매출 증가율은 -1.7%로 나타났다. 특히 석유화학 매출 증가율은 –7.8%로 2024년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역성장을 이어갔다. 유가 하락과 설비 가동률 둔화로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반도체가 포함된 기계·전기전자 업종의 매출 증가율도 1분기 5.9%에서 2분기 2.2%로 떨어졌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군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매출 증가율(20.7%)이 워낙 높았던 기저효과가 발목을 잡았다. 기업들의 수익성도 둔화됐다. 2분기 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작년 2분기 6.2%에서 5.1%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은 7.1%에서 5.1%로 낮아졌다.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을 받은 운송장비업의 이익률이 7.6%에서 2.7%로 크게 고꾸라진 영향이다. 이익 둔화는 이자보상비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기업 전체의 이자보상비율은 2분기 323.5%로 전년 동기(418.2%) 대비 크게 하락했다. 이는 기업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4분기(188.2%)보다는 개선됐지만 2015년 이후 평균치(486.2%)에는 여전히 못 미쳤다. 한은은 “성장성 악화는 상호 관세와 품목별 관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철강·자동차를 비롯해 석유화학, 건설 등 전반적인 업황 부진에서 비롯됐다”며 “다만 2분기에는 반도체 업종에서 재고자산 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 요인이 작용한 만큼 3분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
"몸값 정점"…K뷰티사, IPO·투자유치 대신 매각[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9.10 17:21:32인수합병(M&A) 시장에서 K뷰티 브랜드들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투자 유치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브랜드사들이 경영권 매각을 저울질하고 나섰다. 현시점이 가장 높은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적기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건 화장품 브랜드 ‘딘토’를 운영하는 트렌드메이커가 경영권 매각을 검토 중이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2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했으나 최근에는 아예 회사를 매각하는 방안으로 방향을 틀고 원매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시장에서 매출이 늘고 해외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화장품 그룹들의 관심도 예상된다. 트렌드메이커는 투자 유치보다 매각을 통해 더 높은 기업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라비앙’을 운영하는 피에스인터내셔널도 비슷한 상황이다. 인플루언서 박현선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한 이 회사는 한때 IPO를 추진하며 소수 지분 투자 유치에 나섰다. 주관사까지 정하고 절차를 밟았지만 최근 일부 원매자가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매각 가능성이 부상했다. 상장에 필요한 시간과 불확실성을 감수하기보다 현시점을 매각 타이밍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K뷰티 브랜드사들이 잇달아 매각에 나선 배경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해외 소비자들은 한국산 화장품을 혁신적이면서도 품질 좋은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비건·클린 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대기업들이 한국 브랜드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뷰티 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들고 들어오는 투자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몇 년 사이 K뷰티 M&A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최대 몸값을 실현할 타이밍이 지금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상장사들이 받는 주가수익비율(PER)이 20~30배에 이르고 비상장 브랜드사들도 글로벌 자본의 관심 덕에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몸값이 정점에 있을 때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이 창업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물론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가능성은 언제든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는 않다. IB 업계 관계자는 “K뷰티의 글로벌 인기가 절정에 달한 지금, 매각을 통해 최대 몸값을 실현하려는 기업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투자자의 이해가 맞물리고 있다”며 “결국 K뷰티 업계는 투자 유치 중심에서 M&A 중심으로 무게를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
특검, 한동훈 증인신문 청구…한동훈 "더 말할 것 없다"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9.10 17:21:0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내란 특검이 자신을 공판 전 증인신문 청구를 한 데 대해 “더 말할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국회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진술 확보를 위해 법원에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누구보다 먼저 여러 의원, 당협위원장, 당직자들과 함께 위헌 위법한 계엄 저지에 앞장섰다”며 “그 자세한 경위에 관하여 지난 2월에 발간한 책, 여러 언론 인터뷰, 다큐멘터리 문답 등으로 제가 알고 있는 전부를 이미 상세히 밝힌 바 있다”고 썼다. 그는 “저는 이미 밝힌 그 이상의 내용에 대해 말할 것이 없다”면서 “아울러 특검의 군부대, 교회, 공당 등에 대한 과도한 압수수색과 언론을 이용한 압박에 대해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의 이 같은 주장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을 겨냥한 내란 특검의 과도한 수사에 협조 의사가 없다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
‘분양·임대 공개추첨’ 명문화 예고에…조합 반발 확산하나
부동산정책·제도 2025.09.10 17:18:45앞으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조합은 더 높은 용적률을 받는 대가로 짓는 임대주택을 분양주택과 동일한 조건에서 무작위로 추첨해 배치해야만 사업 인허가를 받을 수 있다. 최근 서울의 한강변 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분양·임대주택 공개추첨’을 둘러싸고 잡음이 거세지자 국토교통부가 ‘9·7 부동산 공급방안(9·7 대책)’에서 공개추첨 규정을 법에 명시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미 시행 중인 소셜믹스 원칙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입장이지만, 임대주택 기부채납을 두고 안 그래도 불만이 많은 재건축 현장의 반발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려면 임대주택 기부채납에 대한 인센티브를 더 부여하는 대안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국토부는 임대주택 공개추첨 의무화 내용이 담긴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9·7 대책에서 관리처분계획인가 전에 임대주택을 공개 추첨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할 시에는 인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조치의 대상은 조합이 용적률 완화의 대가로 공공기여하는 임대주택에 한정된다. 즉 더 높은 용적률을 받기 위해 제공하는 임대주택의 경우, 분양주택과 무작위로 섞어 동·층을 배치해야만 사업을 허락하겠다는 게 이번 조치의 골자다. 이 같은 공개추첨이 의무화된 것은 7년 전인 2018년부터다. 이전까지 정비사업 현장은 조합원과 일반분양 가구에 좋은 위치·층을 먼저 배정한 후 임대주택을 비선호 동·층에 배치하는 관행을 따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용적률 상향 혜택을 받고도 임대주택을 차별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정부는 2018년 도시정비법 시행령을 개정해 “용적률 완화로 제공되는 국민주택 규모 임대주택은 공개추첨 방법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서울시도 2022년 ‘완전한 소셜믹스’ 정책을 실시해 동·층 분리 없는 임대주택 배치를 요구하고 있다. 국토부가 이미 시행 중인 공개추첨 제도를 아예 법률에 규정하고 제재 조항까지 넣기로 것은 최근 들어 서울 주요 정비사업들이 본궤도에 올라서며 갈등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는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영등포구 여의도공작아파트 등 조합이 서울시로부터 ‘한강변 동과 고층에도 임대주택을 배치하라’는 요구를 받아 조합원들이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특히 강남구 대치 구마을3지구 재건축 조합은 공개추첨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적발되고 20억 원을 대신 기부채납하기로 해 논란이 됐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용적률 완화 혜택을 받고 짓는 임대주택은 그 배치도 공공성을 지켜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구마을3지구 사건을 계기로 서울시에서도 공개추첨 위반에 대한 조치 사항을 명확히 해 달라는 건의가 들어와 대책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비사업 현장에서는 벌써 반발이 거세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한 재건축 조합장은 “아파트 분양가와 시세는 위치, 층수에 따라 수천만~수억 원 차이가 난다”며 “임대주택 공개추첨이 곧 사업성과 직결되는 문제인데도 정부가 조합을 적대시하며 의무만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비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분양·임대 공개추첨을 법에 규정하면 확실한 근거가 생겨 조합과 인허가 청의 갈등을 막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획기적인 정비사업 규제 완화가 없는 상황에서 도리어 임대주택에 대한 반감만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9·7 대책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민간 정비사업의 용적률 상한선 상향 같은 굵직한 지원책이 들어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2030년까지 23만 4000가구의 수도권 정비사업 착공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싶다면 임대주택 기부채납에도 더 유연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준 J&K도시정비 대표는 “정부가 임대주택 인수가격을 기본형 건축비의 80%로 높여주겠다고 (이번 대책에서) 밝혔지만 이 역시 실제 사업비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며 “인수가격만 현실화해줘도 ‘우리 것을 뺏긴다’는 인식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지시로 소셜믹스 적용 원칙을 유연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단독] 엑소코바이오 IPO 재시동…4년만에 '바이오 대어' 온다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9.10 17:17:00엑소좀 기반 의약품 개발 기업 엑소코바이오가 내년 하반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최근 바이오 분야에선 시가총액 5000억 원 이상의 ‘대어’ 상장이 전무했는데, 실적 성장세를 강점으로 내세운 엑소코바이오가 상장 후 조 단위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엑소코바이오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지정감사를 신청했다. 일반적으로 지정감사 신청은 IPO 과정의 첫 단추로 여겨진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016360)이 공동으로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 1분기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3분기 상장까지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엑소코바이오는 2020년 말에도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006800)을 주관사로 선정해 코스닥 상장예심을 청구한 적 있다. 회사는 IPO 시장 분위기 침체로 계획을 한 차례 미뤘으나 이후 약 4년 반 동안 실적이 급성장하면서 IPO 재추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조병성 대표가 설립한 엑소코바이오는 엑소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코스메슈티컬(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나노 크기의 소포체다. 엑소좀에는 다양한 생체분자가 들어 있어 세포 간 신호 전달, 재생, 면역 조절 등의 역할을 한다. 엑소코바이오는 2019년 피부 환경을 개선하는 피부과용 코스메슈티컬 제품 ‘에이에스씨이플러스(ASCE+)’ 개발에 성공한 이후 가파르게 외형 성장을 이뤘다. 엑소코바이오의 매출은 2020년 94억 원에서 지난해 말 954억 원으로 4년 동안 10배 늘었다. 2022년에는 창립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 2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엑소코바이오는 글로벌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50% 안팎의 매출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엑소코바이오는 2023년 최대주주에 오른 벤처캐피탈(VC)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K2인베스트먼트가 펀드 형태로 보유한 지분은 전체 주식의 34.1%로 이를 조 대표의 지분율(14.4%)보다 낮춰 최대주주를 다시 조 대표로 되돌린다는 목표다. 이 역시 투자금 회수(엑시트), 지분 보호예수 등을 고려한 IPO 사전 정지 작업이다. 구주 매각 과정에서 책정된 회사 밸류에이션은 약 7000억 원이다. 엑소코바이오는 올 4월 해외 사모펀드 운용사로부터 약 7500억 원의 기업가치로 인수 제안을 받기도 했으나, 향후 회사 기업가치가 우상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높아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엑소코바이오가 상장 후 1조 원 가까운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바이오 기업 중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5000억 원을 넘긴 건 2022년 6월 보로노이(310210)가 마지막이다. 지난해 말 오름테라퓨틱이 8000억 원에 가까운 기업가치에 도전하기도 했으나 투자 심리 악화에 결국 올 2월 4000억 원이 조금 넘는 몸값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엑소코바이오는 파마리서치(214450)처럼 주력 제품을 통해 실적이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통상 기술특례 전형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바이오 기업과는 달리 이미 이익을 내고 있기에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AI가 e커머스 수익 높여"…글로벌 투자전문가 조언 [시그널]
산업기업 2025.09.10 17:15:42인공지능(AI)이 발달해도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이 신규 기업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며, 특히 e커머스와 온라인 교육 분야에서 기존 기업도 AI를 활용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로버트 스미스 비스타에쿼티 파트너스 회장은 10일 서울 중구 한국투자공사(KIC)본사에서 열린 제51차 공공기관 해외투자협의회에 연사로 나서 “에이전트AI 시대에도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은 AI를 활용해 매출 증대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면서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교육 분야에서 AI로 수익성을 높인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비스타에쿼티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글로벌 3대 사모펀드 운용사로 손꼽힌다. 2000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출범했고, 2022년 한국 소프트웨어 투자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국내 투자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이 밖에 노태승 KIC 부장은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건설을 위한 자본 투자 트렌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언어 모델, 다양한 직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애플리케이션 시장 등을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이어 “에이전트 AI와 인공일반지능(AGI)출현으로 지식노동자의 역할이 직접 대체되는 상황이 예상되므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트 AI는 자율적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AI이며, 인공일반지능은 이보다 더 나아가 인간 수준의 지능과 학습 능력을 구사하는 AI다. 이훈 투자운용부문장(CIO)은 개회사에서 “AI 투자는 기술을 적용하는 산업군이 다양하고, 기술 발전 속도가 전례 없이 빠른 데에서 기회가 비롯된다”며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AI 산업을 면밀히 주시하는 것이 투자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
서유석 금투협회장 "코스피 역대 최고점 경신으로 새로운 역사…자금 흐름 전환 본격화”
증권국내증시 2025.09.10 17:06:33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10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 대해 “부동산 중심의 투자 패턴에서 자본시장으로 전환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 오른 3314.53으로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종전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은 2021년 7월 6일 기록한 3305.21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중 한 때 3317.77까지 치솟으며 장중 기준 최고점 3316.08도 경신했다. 서 회장은 이날 코스피 지수 최고점 경신을 “우리 자본시장의 회복과 도약을 상징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고령화·저성장 시대에 자본 시장을 통해 혁신과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고 장기투자의 기반을 강화하려는 신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민간의 적극적 참여가 결합한 결과”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이는 단기적 유동성의 흐름이 아니라 자산시장 ‘자금 이동’의 시작이고 특히 부동산 중심의 투자 패턴에서 자본시장으로 전환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서 회장은 아울러 코스피 5000 시대를 목표로 국민 자산 형성과 모험자본 공급, 실물경제 지원이라는 자본시장 본연의 책무를 다할 것을 약속했다. 서 회장은 “자본시장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노력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향후 시장친화적 투자 과세 제도와 기업 실적 개선 등을 위한 정부 정책이 가시화할 경우 ‘구조적 선순환’에 속도가 더욱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자본시장이 국민의 노후를 지키고 국가 미래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더욱 활발히 작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가조작·청탁 의혹 등 혐의’ 검건희 여사, 24일 재판 시작
사회사회일반 2025.09.10 17:06:29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명태균 공천 개입 등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이달 24일 시작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여사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오는 24일 오후 2시 10분으로 지정했다.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기일이 아닌 정식 공판으로, 김 여사는 법정에 직접 출석해야 한다. 대통령 배우자가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은 지난달 29일 김 여사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김 여사는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전주’로 가담해 약 8억원대 이익을 챙기고, 2022년 재·보궐선거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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