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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평등'을 포기 않고도 문명발전 이뤄냈다
문화·스포츠문화 2025.05.09 15:40:20선사시대 수렵채집인들은 자유롭고 평등한 미개인이었지만 이후 농업 혁명으로 문명이 생기고 국가와 관료제가 나타나면서 불평등이 시작됐다는 것이 서구 사회의 오랜 문명론 통념이다. 이는 현재의 불평등을 문명 발전의 필연적인 결과라고 주장하는 동시에 이를 합리화하는 논리로 작용하고 있기도 하다. 정말 그럴까. 신간 ‘모든 것의 새벽-다시 쓰는 인류 역사(원제 The dawn of everything)’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인류가 수렵채집인 생활을 할 때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때로는 고정된 것이 아닌 유동적인 삶을 살아왔다고 지적하면서 방대한 근거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이렇다. 고대가 근대로 단선적인 발전을 이루었다면 사람들은 어쨌든 발전적인 근대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저자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16세기 신대륙 아메리카에서 원주민(책은 ‘선주민’으로 표현)을 처음 만난 유럽인은 원주민 사회의 평등과 자유로움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 이를 테면 실종 등을 통해 원주민 사회에서 자라게 된 유럽 아이들은 성장해서도 유럽에 돌아가지 않고 원주민 사회에 남았다. 반대로 유럽에 들어간 원주민들은 성인이 된 뒤에도 자신의 사회로 돌아가려고 했다. 근대라는 유럽 사회가 선사시대에 머문 아메리카 원주민 사회에 비교 우위를 갖지 못한 것이다. 아메리카 원주민 사회와의 문화 충돌을 겪고 난 뒤 장 자크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 같은 현실 비판적 책들이 잇따라 나온 것은 인상적이다. 루소는 과거에는 평등했는데 지금은 불평등하다며 사회 개조를 주장했다. 반대로 자본주의 기득권 층은 이를 뒤집어서 평등한 미개 사회가 불평등하지만 문명화된 사회로 나아갔다는 단선적 불가피론을 제기하며 근대를 합리화했다. 저자는 자세한 사례 분석을 통해 선사시대도 다양한 유형이 있었다며 단선적인 근대·현대관에 반기를 든다. 이를 테면 ‘대규모 사회가 반드시 지배와 위계를 수반하는 것은 아니다’, ‘사유 재산의 기원은 축적보다는 신성 개념이다’, ‘농업은 혁명적 사건이 아니고 3000년에 걸쳐 이루어진 변화 과정이었다’ 등이다. 민주주의와 자유·평등의 이념이 16세기 아메리카 원주민 사상에서 발원했다는 지적도 있다.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자유’다. 저자들은 과거 우리의 선조들이 자유와 자유의 직접적인 결과인 평등을 포기하지 않고도 다양한 문명을 실현해왔고 이를 실제 역사에 흔적으로 남겼다고 주장한다. 더 나은 사회로의 발전 가능성이 있음에도 지금과 같은 불평등 사회가 된 것은 우연한 결과라는 것이다. 저자가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나 ‘총, 균, 쇠’의 재레드 다이아몬드도 기존의 ‘사회 진화’ 도식에 안주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것도 흥미롭다. 4만 7000원. -
러시아 금성탐사선 내일 오후 추락… 한반도 피한다
산업IT 2025.05.09 15:38:52지구로 추락하고 있는 러시아의 금성탐사선 ‘코스모스 482 착륙선’의 이동 경로는 한반도를 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주항공청은 9일 “러시아 금성탐사선 ‘코스모스 482 착륙선’의 대기권 진입에 따른 추락 위험을 감시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모스 482 착륙선은 구소련의 금성 탐사선 하강 모듈(485kg·직경 1m로 추정)로 모선의 엔진 조기 정지로 지구 궤도에 고립되었다 지구로 재진입하고 있다. 우주청은 추락 징후를 인지한 지난달 29일부터 우주위험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과 ‘코스모스 482 착륙선’의 추락 상황에 대해 위기경보 발령 ‘관심’ 단계를 유지하며 궤도변화를 감시해 왔다. 우주청은 궤도 분석 결과(5월 9일 09:00 기준)에 따라 코스모스 482 착륙선은 한국시간 10일 오후 12시~24시 사이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천문연 우주감시 장비의 궤도 검증 결과에 따라 추락 예정 오차 범위 전후 6시간을 고려할 때 동 착륙선의 이동 경로는 한반도를 지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최만수 우주청 최만수 우주위험대응과장은 “코스모스 482 착륙선 추락 상황 변화에 따라 과기정통부, 국방부 등 유관기관에 전파된 위기경보 발령 ‘관심’ 단계 해제를 계획 중”이라며 “최종 추락 시점까지 궤도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세수 부족에…美'부자 증세', 日'감세 철회' 잇따라
국제정치·사회 2025.05.09 15:34:31미국과 일본이 세수 확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재정 적자와 고물가, 경기 침체 등 불확실성이 증폭되자 부자 증세를 추진하거나 감세 공약을 철회하는 등 재원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최고 소득세율 구간을 현행 37%에서 39.6%로 높일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개인 소득 250만 달러 이상, 부부 합산 소득 500만 달러 이상인 초고소득층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월가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 등 투자 매니저들이 운영 성과로 얻는 수익에 대한 세제 혜택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받는 성과보수(캐리드 수익)는 근로 소득이 아니라 투자 수익으로 간주돼 근로소득세(최고 37%)보다 낮은 세율(약 20%)을 적용 받고 있다. 부동산 재벌이자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 친화적인 정책으로 자산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런데도 지지층의 반발을 살 수 있는 ‘부자 증세’에 나서는 것은 감세 정책 연장을 위한 재원 부족과 이에 따른 여론 악화를 해결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최고 소득자에 대한 세금 인상은 공화당이 트럼프의 2017년 세금 인하를 영구화하고 팁과 초과 근무 수당에 대한 비과세 등 그의 선거 공약이 시행될 수 있는 여지를 넓힌다”고 평가했다. 공화당 내 반대 목소리도 나온다. 세금 인상은 공화당의 정책 기조에 맞지 않는 데다 공화당 고위 관계자들이 부유층 가구에 대한 세금을 인상에 달가워 하지 않아서다.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도 그간 검토해 오던 '소비세 감세' 카드를 보류하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7월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초당적인 식료품 등 소비세 감세 목소리가 있었지만 정부 여당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8일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과 만나 소비세 감세 정책을 보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야당은 소비세 감세를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식품 소비세율을 0%로 낮추는 방안을 선거 공약에 포함할 방침이고, 제2야당 일본유신회와 제3야당 국민민주당도 소비세율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일본의 현행 소비세율은 10%이며, 일부 상품에 한해 8%가 적용된다. 소비세는 연금과 의료 등 사회보장 재원으로 활용되는데, 감세를 시행할 경우 세수가 최대 10조엔(약 97조 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
韓美 공조로 255억대 주한미군 입찰담합 적발
사회사회일반 2025.05.09 15:32:57주한미군 관련 하도급 입찰에서 담합을 주도한 업체들과 이를 알고도 입찰을 진행한 시행사 등 총 12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국과 미국이 동시에 형사 공조 수사에 착수해 성과를 낸 첫 사례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용식)는 주한미군 관련 입찰 담합에 가담한 하도급업체 11곳의 업체 대표 등 9명과 법인 1곳을 공정거래법위반 및 입찰방해죄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주한미군 입찰을 시행한 미국 법인 L과 이 법인의 한국사무소 책임자 3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하도급업체 대표들은 2019년 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미 육군공병대가 발주한 주한미군 병원 시설 관리 용역 입찰에서 특정 업체를 미리 낙찰 예정자로 정해두고 나머지 업체들이 들러리로 견적서를 내는 방식으로 총 134건, 약 80억 원 규모의 담합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또 이들은 미 국방조달본부가 발주한 물품 조달 용역 입찰에서도 낙찰 예정자와 입찰 가격을 사전에 합의해 95건에 걸쳐 약 175억 원 규모의 담합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입찰을 시행한 미국 법인 L사의 한국 책임자들도 하도급업체들과 공모해 입찰 절차를 부당하게 진행한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이들이 담합에 가담한 전체 입찰 건수는 229건, 총 규모는 약 255억 원에 이른다. 이번 공조 수사는 미국 법무부 반독점국이 2020년 한미 간 체결된 ‘반독점 형사집행 협력 양해각서(MOU)’에 근거해 지난해 8월 한국 검찰에 7건의 담합 사례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소속 검사 4명과 대검 반부패부·국제협력담당실 소속 검사 2명 등으로 전문 수사팀을 꾸리고, 국제형사사법공조(MLAT)를 통한 증거 교환 등을 통해 공조 수사에 대응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한미상호방위조약 하에 이뤄지는 납품 사업의 신뢰를 저해하고 국내 기업들이 미군 예산을 부정 취득한 사안”이라며 “국내 안보와 직결된 문제로 인식하고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한미간 수사 공조체계를 견고히 유지하고 초국경적 불공정 행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
포스코이앤씨,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에 펜트하우스도 도입한다
부동산정책·제도 2025.05.09 15:27:45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최대 재개발 사업 중 하나인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수주를 위해 ‘펜트하우스·대형 주택형 최대화’ 등 고급화 전략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최근 서울 재개발 시장에서 실거주 중심의 수요 증가로 인해 대형 주택형이 고급 단지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조합원에게 희소성과 실사용 면적을 모두 만족시키는 고급 주거 설계를 제안했다. 특히 이번 제안은 단순한 공간의 제공을 넘어 새롭게 조성될 단지에 거주하게 될 고객의 주거 품격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한 설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선 아파트 부분에서 전용 111㎡ 이상의 대형 주택형을 조합안 231가구보다 49가구 많은 총 280가구로 확대했다. 이 중 11가구는 조합안에 없었던 전용면적 200㎡ 규모의 펜트하우스로 구성해 단지의 품격을 높였다. 또한 고층부에 배치되는 ‘서브펜트하우스’를 추가해 고급 단지를 원하는 수요층의 니즈도 충실히 반영했다. 이에 더해 3면 발코니 확장 특화설계를 적용해 가구당 평균 약 43㎡(14평) 규모의 서비스 면적 확보를 통해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도 높였다. 포스코이앤씨는 오피스텔 부분에서도 고급화 전략에 맞춰 설계를 차별화하고 상품성을 강화했다. 전용 29㎡ 단일 타입의 기존 조합안 대신 모듈형 설계 ‘큐브릭폼(Cubric Form)’을 도입해 전용 59㎡ 이상의 아파트형 가구를 대폭 늘렸다. 천장고 역시 2.5m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고 모든 오피스텔 가구에 외부 발코니를 설치해 추가 면적도 확보했다. 특히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 하얏트와의 협업을 통해 런드리, 펫 케어, 홈 닥터 등 전용 컨시어지 서비스 또한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고급화 수요에 걸맞은 대형 주택형과 펜트하우스 극대화 설계로 단지를 차별화할 것”이라며 “조합원 분양수익을 최대화하면서도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이 서울 내 최고급 랜드마크 단지로 부각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매일 커피 한 잔씩 마셨더니 이런 효과가?"…놀라운 연구결과 보니
산업바이오 2025.05.09 15:24:28커피를 하루 한 잔 이상, 차를 일주일에 네 번 이상 마시면 골다공증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중국 산둥 중의약대학 부속병원 리 워페이 교수팀이 메타분석을 실시한 결과, 커피를 하루 한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골다공증 위험이 21% 낮았다. 차를 주 4회 이상 마시는 사람은 이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과 비교해 골다공증 위험도가 25% 낮게 나타났다. '커피와 차 섭취가 골다공증 위험에 미치는 영향: 메타분석' 논문은 전 세계 56만2838명의 자료를 분석한 대규모 연구다. 이 논문은 영양 분야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08~2024년 발표된 연구논문 14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커피와 차가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리 워페이 교수팀은 "카페인이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우리 연구에서는 오히려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커피의 카페인과 클로로젠산 등 생리활성물질이 뼈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커피에는 클로로젠산과 칼륨, 플라보노이드 등이 풍부하다. 이들 성분은 골세포 생존을 촉진하고 염증을 억제해 골밀도 감소를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 공동 저자 장 레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커피와 차가 뼈 건강 유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다만 "적정한 커피 섭취와 함께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 섭취, 규칙적 운동이 골다공증 예방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7번째 디즈니랜드, 여기에 짓습니다"…美中日 이어 선택받은 '이곳' 어디?
국제국제일반 2025.05.09 15:23:53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중동 첫 디즈니랜드가 들어선다. 2030~2033년경 개장할 예정인 아부다비 디즈니랜드는 미국 캘리포니아·플로리다 올랜도,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홍콩, 중국 상하이에 이어 7번째 디즈니랜드다. 7일(현지시간) 월드디즈니컴퍼니는 아부다비 도심에 디즈니랜드와 호텔 등을 포함하는 ‘아부다비 디즈니 리조트’를 만든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0년 중국 상해 디즈니랜드 건설 계획 발표 이후 15년 만에 나온 건설 계획이다. 아부다비 디즈니랜드는 걸프만 해안가에 위치한 UAE의 대표적인 레저 관광지 ‘야스섬’에 들어선다. 이곳에는 페라리월드와 워너브라더스월드 같은 유명 테마파크, 중동 최초의 수족관 ‘시월드’ 등이 위치해 있다. 연간 방문객 수는 3400만 명에 달한다. 아부다비 디즈니랜드 역시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이 찾을 전망이다. UAE는 인구가 1048만 명에 그치는 부유한 산유국이나, 중동의 항공·물류 허브로 자리잡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럽이나 아시아 국가로 향하는 여행객이 아부다비를 경유지로 선택해 관광하는 사례가 많다. 아부다비 자이드 국제공항과 인근 두바이 알막툼 국제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1억2000만 명에 달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인근 아랍국에서도 디즈니랜드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아랍바로미터에 따르면 중동 지역은 중위연령이 22세일 정도로 젊은층 인구가 풍부하다. 밥 아이거 월드디즈니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디즈니랜드 아부다비는 디즈니 정신과 에미리트 정체성을 융합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세계의 교차로에서 디즈니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생생히 펼쳐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나라 주변 국가들은 디즈니랜드를 유치했다.1983년 일본 도쿄 지바현 우라야스시에 개장한 ‘도쿄 디즈니랜드’는 개장 첫해 993만명이 방문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 방문객이 한해 29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디즈니랜드가 들어선 우라야스시는 가장 못사는 마을에서 손꼽히는 부자마을로 변신했다. 2016년 6월 16일에는 중국 상하이에 아시아 최대 테마파크인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개장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긴 했지만, 상하이 디즈니랜드엔 개장 7년 만에 1억13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그 결과, 총 615억 위안(약 11조7400억원)의 관광 수입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 디즈니랜드 유치의 맛을 봤다. 2003년 정부와 서울시는 디즈니랜드 후보지로 과천시 서울대공원 자리를 선정하고 추진했지만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개발제한구역 등 규제에 막혀 결국 상하이로 넘겨주고 말았다. 당시 이명박 시장으로 부터 바통을 이어박은 오세훈 시장이 “완전히 물 건너간 것은 아니다”면서 “계속 접촉 중”이라는 말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이후 어떠한 움직임도 없어 이미 물 건너간 플랜으로 보인다. -
에코아이, NH투자증권과 공동 주최 ‘제1회 카본마켓 세미나’ 성료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5.09 15:23:38에코아이(448280)는 ‘제1회 카본마켓 세미나(Carbon Market Seminar)’가 성황리에 진행되었다고 9일 밝혔다. 에코아이와 NH투자증권이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탄소시장, 변화의 시기가 온다’라는 부제 아래, 한국의 탄소중립 이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주요 할당업체 100여곳을 중심으로 개최됐다. 공동 주최 기업인 에코아이와 NH투자증권 임직원과 글로벌 ESG 서비스기업인 MSCI 및 태평양 등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탄소시장의 최신 동향 및 정책변화 전반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국내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는 탄소배출권거래제도의 동향과 전망 △올해 말 K-ETS에서 최초로 NH투자증권이 운영할 계획인 탄소배출권 장내거래시스템에 대한 소개 △향후 탄소배출권 선물시장 도입 등 미래변화에 대한 기업고객들의 대응 전략 △유럽연합 배출권 거래제와 탄소국경조정제도의 현황과 대응 방안이 제시됐다. 하상선 에코아이 전무는 “에코아이는 국내 최초, 최고의 탄소시장 연구부를 운영하며 얻은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통해 탄소 관련 정책 및 제도 제정에 이바지하는 탄소시장 선도기업”이라며 “시장환경과 정책이 어떻게 변화하던 언제나 새로운 가능성을 읽고 가장 앞서 기회를 선점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문경시, 제4회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 개최
사회전국 2025.05.09 15:21:05경북 문경시가 오는 10일부터 ‘제4회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10일부터 4주간, 문경 영강파크골프장 일원에서 예선이 치러진다. 전국 총 2195명의 선수가 예선에 참여해, 남녀 각 288명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2022년을 시작으로 4회차를 맞이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파크골프에 대한 전국적 열풍을 체감하고 있으며 더 건강하고 활기찬 문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파크골프 활성화에 더욱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속보]김문수 캠프 "홍준표, 상임선대위원장 임명"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5.09 15:20:05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김 후보 캠프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공지하며 “홍 전 시장은 10일 출국하여 미국에 머물 계획을 바꾸어 김 후보의 선거 승리를 위해 상임선대위원장을 수락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홍 전 시장 측은 수락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편 홍 전 시장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을 두고 김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후보를 겨냥해 “50여년 줄타기 관료인생이 저렇게 허망하게 끝나는구나”라면서 “퇴장할 때 아름다워야 지나온 모든 여정이 아름답거늘 저렇게 허욕에 들떠 탐욕 부리다가 퇴장 당하면 남는 건 추(醜)함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건 ‘비상식’이 아니라 ‘반상식’”이라며 “거기에 부화뇌동하는 놈들도 똑같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전날 밤에도 “3년 전 두 놈이 윤석열을 데리고 올 때부터 당에 망조가 들더니 또다시 엉뚱한 짓으로 당이 헤어날 수 없는 수렁으로 빠진다”며 당 지도부를 공개 저격했다. 김 후보에게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내 이럴줄 알고 더러운 밭에서 빠져나오긴 했지만 한국 보수진영은 또 한번 궤멸될 것”이라며 “김문수 주장이 맞다. 윤통과 두 놈은 천벌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 사퇴…야5당 이재명으로 단일화
정치정치일반 2025.05.09 15:19:04김재연 진보당 대통령선거 예비후보가 9일 후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5당과 시민연대는 이날 “내란의 완전한 종식과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이 후보를 광장 대선후보로 선정하고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재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광장 대선연합 정치 시민연대-제정당 연석회의’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광장 연합을 통한 압도적인 대선 승리가 필요하다”며 “이재명 후보를 광장 대선 후보로 지지하며 저는 대선 예비후보 활동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원내 진보 진영 정당에서는 이 후보가 유일한 대선 후보가 됐다. 민주당·진보당·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과 시민연대는 이날 공동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적극적인 연대와 협력을 통해 극우 내란세력의 재집권을 저지하고, 국민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압도적 승리를 일궈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극우내란 세력에 의한 민주 헌정질서 유린과 정치 사회적 폐해를 바로잡고, 내란 행위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특검을 추진하며 반헌법 행위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법안의 재입법화와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통한 임기 내 국민 참여형 개헌 추진에도 뜻을 모았다. 이 밖에도 △결선투표제 도입 △국회의원 선거 시 비례성 확대 강화 △원내 교섭단체 기준 완화 등 정치 개혁 추진에도 공감대를 이뤘다. -
[속보] 김문수, 선대위원장에 홍준표 임명…미국 안가고 선거 지원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5.09 15:18:05정계 은퇴 후 미국행을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9일 계획을 바꿔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으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돕기로 했다. 김문수 후보 캠프는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오늘(9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는 홍 전 시장을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캠프 측은 "홍 전 시장은 5월 10일 출국해 미국에 머무를 계획을 바꿔 김 후보의 선거 승리를 위해 상임선대위원장을 수락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6·3 대통령 선거에 국민의힘 경선 후보로 나섰던 홍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결선에 출전하는 '최종 2인 선출'에서 탈락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뒤이어 홍 전 시장은 다음날(4월 30일) 국민의힘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또 홍 전 시장은 지난 5일 "인생 3막 구상을 위해 미국에 다녀오겠다"고 말하며 미국행을 선언한 바 있다. -
더블유에스아이, 자회사 이지메디봇 바이오 코리아 2025 참가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5.09 15:17:00더블유에스아이(299170)는 자회사 이지메디봇이 '바이오 코리아 2025' 발표회사로 선정돼 피칭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바이오 코리아는 충청북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행사로 글로벌 제약사와 의료기기 회사를 포함해 국내외 200여 개 바이오 기업이 참가했다. 이지메디봇은 자궁거상기 '유봇(U-BOT)'의 개발 현황과 제품 출시 준비 상황을 소개했다. 이지메디봇은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용 '유봇'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뇌 수술용 '비봇(B-BOT)'과 두개저용 '이봇(E-BOT)', 2028년에는 심혈관용 '씨봇(C-BOT)'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봇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확인했다"며 "의료 로봇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성공을 향한 도전의 시작”…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출정식 개최
산업중기·벤처 2025.05.09 15:10:10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청년창업사관학교 본교(경기 안산)에서 2025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출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혁신적인 청년 최고경영자(CEO) 양성을 위해 자금 지원은 물론, 청년 창업가가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기술교육과 전문가 멘토링, 네트워킹 등 창업에 필요한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미래의 창업 리더들을 육성하고 있다. 2011년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안산 연수원에서 최초로 설치됐고, 이후 지속 확장하여 현재는 전국에 19개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 14년간 총 8477명의 청년 창업자를 발굴·육성해 코스닥 상장사 5개사(오토엔, 오픈놀 등), 유니콘 기업 2개사(토스, 직방)를 배출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창출해왔다. 이날 출정식은 청창사 출범 15년차를 맞아 새롭게 도약한다는 의미로 ‘스타트 업S! & 스프링 업!’ 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입교생 대표의 선언문 낭독, 페이스메이커 배지 수여, 출정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이번 입교식에서는 전국 청창사를 대표하는 19명의 입교생 대표들이 창업 성공을 향한 굳은 의지를 담아 함께 선언문을 낭독하며, 새로운 출발의 각오를 다졌다. 이어 각 청창사 교장이 입교생들의 ‘페이스메이커’로 지정되어, 함께 뛰며 성공적인 창업 여정을 이끌겠다는 다짐 아래 상호 간 배지를 주고받는 교류행사도 진행됐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 참석한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전문 엑셀러레이터 및 글로벌 기업 등과 교류할 수 있는 상담 부스와 입교기업 및 졸업기업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쇼룸이 설치됐다. 또한,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 선배 기업가를 초청하여 성공 스토리를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리나라 대표 청년창업 정책으로, 최근 5년간 배출된 졸업기업들은 7조 원에 달하는 매출과 1만 4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며 “정부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글로벌 진출, 민간투자 유치, 지역주력산업과의 연계 등을 강화함으로써 청년 창업가들이 실질적인 성장기반을 갖추고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여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 행사에 참석한 청년 창업가들에게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창업 국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엔진”임을 강조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고 혁신을 이끄는 창업가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
美 빅테크 수장들 "세계가 美 기술 채택해야 中 이길 것"
국제기업 2025.05.09 15:08:41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기술의 대(對)중국 수출 규제 고삐를 바짝 죄는 가운데 미국 거대 기술기업(빅테크) 수장들이 정부의 수출통제 조치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수출을 틀어막는 것보다 미국의 첨단 기술을 널리 퍼뜨려 미국의 영향력을 키우는 방향이 적절하다는 주장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8일(현지 시간) 미 상원 상무위원회에서 ‘미중 AI 경쟁에서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청문회에서 테크계 수장들은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은 “AI 경쟁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전 세계에서 어떤 기술이 더 널리 채택되는지 여부”라며 “화웨이의 5G 시장 선점에서 우리가 배운 교훈은 먼저 자리를 차지한 자는 쉽게 대체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가 5G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적극적으로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나선 결과라는 의미다. 즉 수준 높은 기술을 얼마나 빠르고 널리 보급할 수 있는지가 AI 경쟁의 중대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수장들의 설명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미국은 아이폰을 가장 원하는 휴대폰으로, 구글을 가장 원하는 검색 엔진으로 만들면서 얻는 영향력이 엄청나다”며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국가에서 미국 기술이 채택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투자를 통해 향후 몇 년간 AI로 인한 사회적 발전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인프라 투자는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미국이 AI 혁명이 일어나는 곳일 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모든 혁명이 일어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사 수 AMD CEO도 “우리 기술이 다른 세계에서 채택되지 못하면 다른 기술이 등장할 것”이라면서 “다른 나라의 기술은 현재는 덜 발전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성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테크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통제 조치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중국 내 AI 칩 수요의 가파른 성장을 예상하면서AI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 정책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특정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고 완전히 떠난다면 다른 누군가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중국 화웨이를 ‘가장 무서운’ 기업이라고 지목했다.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는 미 정부의 강화된 수출 규제 기준에 맞추기 위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H20 칩의 저사양 버전을 내놓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가 2개월 이내 H20 칩의 저사양 버전을 출시하기로 했다고 9일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강화된 기준도 통과할 수 있도록 H20 칩의 메모리 용량을 대폭 줄이는 등 사양을 크게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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