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3살 아이보다 고양이가 먼저인 아내…이혼 후 양육권 달라고 하네요"
사회사회일반 2024.04.18 19:00:00어린 자녀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데도 고양이를 데려온 아내가 이혼 후 친권과 양육권을 요구해 조언을 구하는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아내와 이혼했다고 밝힌 A씨는 1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 자신이 자녀의 친권자이자 양육자로 지정될 수 있는지 질문 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A씨의 아내는 여행 중에 만났던 길고양이가 눈에 밟힌다며 사료를 싸 들고 여행지를 다시 찾았던 적도 있다. 집 근처 고양이에게 밥을 주거나 하룻밤 돌보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아내는 아이를 낳고 나서는 육아 때문에 한동안 고양이를 잊고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가 3살이 되자 고양이를 집에 데려왔다. 안타깝게도 아이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고 병원 응급실을 찾아 주사까지 맞았다. A씨는 아내에게 고양이를 집에 들이지 말자고 얘기자 아내는 "말 못 하는 고양이가 불쌍하지도 않냐"며 "아이는 안방에 두고 고양이와 접촉하지 않게 하면 된다"고 거절했다. 이 문제로 자주 다투던 A씨 부부는 결국 이혼하기로 결정했고 A씨는 부모님 집에 들어가 아이를 키웠다. 주말마다 아이를 보러오던 아내는 "아이가 어리니까 나한테 친권과 양육권을 주든지, 공동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A씨는 "아내는 아이 건강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며 "저는 아이를 공동 양육하길 원하지 않는다. 제가 친권자이자 양육자로 지정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 우진서 변호사는 "법원이 미성년 자녀의 양육자를 정할 때는 자녀 성별과 연령, 부모의 애정과 양육 의사, 경제적 능력, 자녀와의 친밀도, 자녀의 의사 등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1년간 육아휴직하고 아이를 돌보면서 유대관계가 잘 형성된 점과 복직 이후에도 아이를 적극적으로 돌본 점을 강조하면 좋을 것 같다"며 "아내가 자신의 행동과 자녀 건강이 저촉되는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자신의 행동을 우선하려고 했던 것도 피력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우 변호사는 "재판을 통해 이혼하는 경우 부모 모두를 공동양육자로 지정하는 것은 드물다"며 "공동친권자가 된다면 자녀의 중요한 사항에 대해 부모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다. 자녀의 통장을 개설해야 하거나 자녀가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양육자는 공동친권자의 동의를 얻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방이 연락되지 않거나 동의하지 않는다면 자녀 복리에 방해가 될 것"이라며 "그러므로 법원은 자녀 복리 증진이 예상될 때만 공동친권을 예외적으로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
[만파식적] 코아비타시옹
산업IT 2024.04.18 18:59:33좌파인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은 1986년 3월 총선에서 패하자 우파인 자크 시라크를 총리로 임명한다. 의회가 총리 임명동의권과 내각 불신임권을 갖고 있어 국정 안정을 위해 ‘코아비타시옹(Cohabitation·좌우 동거 정부)’ 체제를 택한 것이다. 함께라는 뜻의 ‘co’와 거주라는 뜻의 ‘habitation’이 합해져 만들어진 용어다. 미테랑은 이후 1988년 5월 대선에서 시라크를 누르고 재선한 후 하원 해산과 조기 총선을 통해 자신과 같은 좌파 인사를 총리로 임명해 1차 동거를 끝낸다. 하지만 1993년 총선에서 참패한 뒤 다시 우파 인사를 총리로 임명해 2차 동거에 들어간다. 이 체제는 1995년 우파인 시라크가 대통령이 될 때까지 이어진다. 시라크는 1997년 5월 총선에서 패한 뒤 좌파 인사를 총리로 임명하며 3차 코아비타시옹 체제를 운영한다. 프랑스의 동거 정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갈등 속의 조화와 균형’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효율성 저하 및 국정 혼선 초래’라는 비판론 역시 만만찮다. 시라크가 2000년 개헌을 통해 대통령 임기(7년)를 하원 의원과 같은 5년으로 단축한 것도 불안정한 좌우 동거 체제 등장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다. 대통령제인 우리나라에서도 동거 정부와 유사한 체제가 있었다. 대선 과정에서 ‘DJP 공동정부’를 약속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8년 취임 직후 보수색이 강한 김종필 당시 자민련 총재를 총리로 임명하고 일부 각료의 실질적 추천권도 부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참패 이후 총리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대통령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임명을 검토한다는 소문이 17일 흘러나왔다. 두 사람 모두 문재인 정부와 연관이 있어서 “한국판 코아비타시옹 시도”라는 얘기가 나왔다. 협치 차원에서 친윤(親尹) 일색에서 벗어나고 정파를 떠나 폭넓게 인재를 구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5년 단임 대통령중심제 국가에서 이 같은 구상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만약 국정 철학과 정책·노선이 확연히 다른 야당 인사를 핵심 요직에 배치한다면 국정 운영에서 혼선을 빚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구지은 이사회 퇴출…아워홈 '남매의 난' 재점화
산업생활 2024.04.18 18:58:13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자녀간 경영권 분쟁이 3년 만에 다시 불거졌다. 여동생들과 손을 잡고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한 장녀 구미현씨가 마음을 돌리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전날 서울 강서구 마곡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구지은 부회장 등 현재 사내이사 10여명의 재선임 안건을 부결시켰다. 이로써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6월 만료된다.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렬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가결됐다. 구미현씨는 현재 전업주부로 그간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 아워홈 지분은 구본성 전 부회장 38.56%, 막내인 구지은 부회장 20.67%, 장녀 구미현씨 19.28%, 차녀 구명진씨 19.6% 등 98% 이상을 네 남매가 보유하고 있다.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의 지분을 합치면 50%가 넘는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보복 운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2021년 6월 대표이사에서 해임됐다. 당시 구미현씨는 구본성 전 부회장 해임 안건에 찬성하며 구지은 부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또 세 자매는 당시 주총에서 선임된 이사의 임기가 만료될 때까지 세 자매의 의결권을 통일하는 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구미현씨가 2022년 구본성 전 부회장과 함께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다시 구본성 전 부회장과 합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총에서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이 사내이사로 선임됐지만, 구지은 부회장이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변수도 남아있다. 대표이사 선임을 위해서는 6월 등기 이사 10인의 임기 만료까지 최소 사내이사 1명을 추가로 선임해야 한다. 자본금 10억 원 이상 기업은 사내이사가 최소 3인이어야 하며 이사회 의결을 통해 대표이사가 선임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워홈은 다시 주주총회를 열고 부결된 건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
[영상] 30억 들고 12년 도망 다닌 한국인 범죄자 검거한 경찰
사회사회일반 2024.04.18 18:54:2330억 원 규모 사기 범죄를 저지른 뒤 12년간 중동 국가로 도피 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한국과 쿠웨이트, 태국 등 3개국 경찰 공조 끝에 나온 결과입니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A(58) 씨는 2011년 5월께 국내 한 건설사 쿠웨이트 법인으로부터 건축 자재 납품을 요청받았다며 허위 발주서를 작성한 뒤 재발주해줄 수 있는 것처럼 피해자를 속여 277만 달러(한화 약 30억 원)를 편취했습니다. 이후 A 씨는 2012년 9월께 쿠웨이트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청은 A 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고 쿠웨이트 경찰과 함께 추적에 나섰습니다. 쿠웨이트 경찰은 한국 경찰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추적 단서를 토대로 A 씨 소재를 추적한 끝에 12년 만에 쿠웨이트 무바라크알카비르 주에서 A 씨의 은신처를 발견, 잠복 끝에 A 씨를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사기)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A 씨는 지난 17일 오후 5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됐습니다. 송환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한국과 쿠웨이트 간 직항 편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경찰청은 주쿠웨이트대한민국대사관에 협조를 구해 쿠웨이트 경찰이 방콕 공항까지 피의자를 호송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어 태국 방콕 공항에서 우리 측 호송관이 쿠웨이트 경찰로부터 A씨의 신병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청은 태국 이민국에도 협조를 구해 A 씨가 수완낫폼 공항에 머무는 7시간 동안 신병 관리에 협조하도록 했는데, 이 과정에서는 주태국 대한민국대사관에 파견 중인 경찰주재관과 한국 경찰청에 파견 근무 중인 태국경찰협력관의 노력이 주효했습니다. -
기업 애로사항 상담부터 해결까지…경과원, 중소기업 상담 서비스 개시
사회전국 2024.04.18 18:52:09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한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18일 경과원에 따르면 이번 상담서비스는 지난 해 10월 양 기관이 맺은 ‘경기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에 따른 것으로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과 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이 서비스를 통해 도 내 중소기업들은 대기업 CEO와 임원 출신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한경협 경영자문단들로부터 다양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 받게 된다. 15명의 분야 별 전문가들은 기업애로 원스톱 종합지원센터에서 매주 수요일 순환근무를 하며 경영 자문, 전략 컨설팅, 디지털 전환, 사업 모델 구축 등의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경기도 기업애로 원스톱 종합지원센터는 정책 자금, 창업 벤처, 기술 사업화, 수출 판로 등 다양한 다양한 분야의 기업 애로를 상담부터 해결까지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센터에서 기업애로 처리 사례 수는 5000여 건에 달했으며, 전문가 심층상담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은 사례는 956건에 이른다. 경과원은 분야 별 전문가가 심층 상담뿐 아니라 정보 제공과 사업·정책 연계 지원 등을 통해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불합리한 제도로 피해를 겪거나 정보 부족으로 기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예비 창업자를 위한 통합 관리와 심층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상담 신청은 경기도 중소기업인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이즈비즈를 통해 신청서 작성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이정희 경과원 기업SOS센터장은 "다양한 현장 경험과 네트워크가 풍부한 전문가 자문단의 상담 서비스가 도내 중소기업에게 더 나은 기회를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기업애로 원스톱종합지원센터로 문의하거나 카카오톡 '경기기업애로톡'에 채팅상담을 신청 하면 된다. -
미군 기지 앞 삭발식·사형 퍼포먼스…거리에 선 2000여 동두천시민
사회전국 2024.04.18 18:44:46“시민을 상대로 한 약속을 10년이나 지키지 않는 정부가 국민에게 법을 지키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인구가 줄다가 이제는 망하기 직전인 동두천을 지원하는 특별법을 당장 제정하고,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등 지역 발전을 위해 나서야 합니다.”(심우식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 지난 2014년 미 2사단 동두천 잔류 결정을 한 정부가 약속했던 지원 대책의 이행을 촉구하는 경기 동두천 시민들이 18일 미2사단 캠프 케이시 앞에서 총궐기대회를 열렸다. 이들은 정부의 외면과 무관심을 규탄하면서 10년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8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이날 궐기대회는 정부가 미군 잔류 결정을 한 지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시민 20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민 참여 집회가 개최됐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을 비롯해 김성원 국회의원,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등 동두천시 주요 관계자도 함께 대회에 참여해 힘을 실었다. 이들은 정부의 약속 이행과 동두천 특별법 제정,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국가 주도 개발, 의과대학 설립, 국제스케트장 동두천 유치 등 5가지를 요구했다. 이날 심 위원장과 일부 시민들은 삭발식을 여는 한편, 사형 퍼포먼스를 통해 정부의 외면 속에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표현하기도 했다. 심 위원장은 집회에 앞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10년 전 정부가 일방적으로 기지를 옮기고 병력도 이전한다면서 병력 90%를 평택으로 빼고, 10%의 병력만을 잔류시키면서 미군 부지 전체를 다 쓰고 있다”며 “동두천 중심지에 위치한 미군 기지 때문에 도시계획이 힘들어 지고 지역 경제는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당시 동두천을 지원한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철저한 무시와 외면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런 태도가 이어진다면 대통령실 관저 앞과 국회 앞에서 집단행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지난해 12월 동두천시민들이 용산 국방부를 찾아 대책 마련을 호소했지만 불과 일주일 후 미군 기지 반환 명단에서 동두천은 쏙 빠졌다”면서 “같은 것은 같게 하는 것이 공평과 정의인데, 이제부터 진정성과 책임 있는 정부의 자세를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3선에 성공한 김성원 국회의원은 “22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동두천지원특별법을 발의하겠다”며 “없는 법은 만들고 있는 법은 뜯어 고쳐 동두천 시민의 자존심을 세우고, 시민의 피땀 어린 외침이 관철될때까지 목소리를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0년 전 궐기를 그대로 재현한 시가행진에서는 미2사단부터 시작돼 경제 파탄의 중심지이자 원도심인 보산동과 중앙동 일대를 걷는 행진이 이어졌다. 한편 동두천시는 시 전체 면적(95.66㎢)의 42.47%인 40.63㎢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여지를 제공해 오다 미군 기지의 평택 이전으로 23.21㎢가 반환 돼 현재는 17.42㎢만 남았다. 그나마 반환된 미군 기지의 99%가 산지여서 대부분 활용가치가 없는 땅으로 평가 받는다. 시는 도심 내 ‘노른자 땅’을 무상으로 미군에게 내주며 연평균 5278억 원의 주둔 피해를 보고 있고, 이를 70년으로 환산하면 무려 22조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전국 1위에 달하는 미군 기지 면적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부가 미군기지 이전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으로 지원을 약속한 지 정확히 10년 째 되는 해지만 정부의 철저한 외면 속에 지역 경제 파탄, 인구 급감 등 도시 존폐 위기에 놓여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죽일까" "그래" 파주 남녀 사망사건 남성들의 섬뜩한 대화
사회사회일반 2024.04.18 18:40:44파주 남녀 4명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남성들의 부채를 확인하고 계좌 거래 내역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김도형 경기북부경찰청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숨진 남성들의 금전 거래 내역과 주변인 조사를 통해 이들이 부채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액수는 지속해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전적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이를 뒷받침할 명확한 증거는 피의자가 모두 사망해 명확하지 않고 조사가 더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숨진 남성 2명은 여성들을 호텔 객실로 유인하기 전 '백초크', '사람기절' 등을 인터넷에서 검색했다. 또한 여성들이 객실에 들어간 후 제압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에 서로 메신저를 통해 '죽일까', '그래'라는 문답이 오간 내용도 발견돼 경찰은 이들이 계획적으로 여성들을 유인해 살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남성들은 숨진 여성의 지인에게 연락해 해당 여성인 척하며 돈을 요구한 사실도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의 범행 동기가 금전적 이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0일 파주시 야당동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추락사하고, 이들이 머물던 객실에서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남성 2명은 친구 사이이며, 여성 2명 중 1명은 남성들과 아는 사이이지만 다른 1명은 구인·구직 채팅방을 통해 남성들과 연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내 친구 '이거' 먹고 살 쫙 뺐다는데…" MZ 택한 '다이어트' 비법은?
문화 · 스포츠헬스 2024.04.18 18:31:47매년 다이어트 트렌드는 변하고 있다.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식습관을 조절하는 등 살을 빼기 위해 유행하는 음식 및 운동 방법도 여러가지다. 최근에는 MZ로 불리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혈당 변화를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방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의료계 따르면 요즘 MZ 사이에서 가장 유행하는 다이어트로는 ‘식사 순서 바꾸기’를 꼽을 수 있다. 당이나 탄수화물과 같은 고혈당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이른바 혈당 스파이크가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식사 순서 바꾸기가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혈당스파이크가 발생하면 인슐린이 과잉 분비되고, 인슐린이 분비되는 동안은 지방이 연소되지 않아 살이 빠지지 않는다. 섬유질-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섭취해 혈당이 천천히 오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식사 순서 바꾸기 외에 CGM(연속혈당 측정기) 다이어트도 MZ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CGM이란 당뇨병 환자가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기기다. MZ들은 당 감지 센서를 팔에 부착해 혈당 변화를 스마트폰으로 실시한 확인하면서 이를 다이어트에 활용하고 있다. 본인의 혈당을 크게 올리는 음식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피하는 방식으로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것이다. 또 특정 식품을 먹으면서 하는 다이어트 역시 꾸준히 유행하고 있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애플사이다비네거(사과발효식초) 다이어트가 소개되면서 애사비 섭취를 통한 다이어트도 주목받고 있다. 사과는 자연 발효를 거치며 아세트산이라는 물질이 생겨나는데 이러한 아세트산이 탄수화물을 당분으로 만드는 소화 효소를 억제해 혈당 상승을 방지 한다는 원리다. 땅콩버터 또한 식욕조절과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소문으로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땅콩버터는 칼로리가 높기로 유명한 고칼로리 음식이다. 하지만 단백질, 지방 함유량이 많아 오랫동안 포만감 유지할 수 있게 돕고, 이는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효과를 가져 온다. 또한 땅콩에 있는 불포화 지방이 혈당의 급격 상승을 방지해 혈당 수치 상승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새만금 태양광 비리' 檢, 정관계 로비 위해 1억 받은 사업가 구속
사회사회일반 2024.04.18 18:30:57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 추진을 위해 정·관계 인사에 로비하는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브로커가 검찰에 구속됐다. 18일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수단(민경호 부장검사)은 전날 알선수재 혐의로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 서 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 씨는 지난 2020년 군산시 지역 공무원 등 정·관계 인사들에게 사업 관련 청탁을 하는 대가로 1억 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간부이자 한수원·현대글로벌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새만금솔라파워에서 사업 단장을 맡은 최 모 씨는 새만금 사업이 지체되자 서 씨에게 이와 관련한 청탁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 씨가 최 씨의 요청대로 실제 로비 활동을 벌였는지 수사 중이다. 앞서 최 씨는 새만금 사업 과정에서 설계·인허가 용역 대금을 부풀린 뒤 가로채 약 2억4000만 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해 횡령한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된 바 있다.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 사업은 새만금 일대에 27.97㎢ 면적의 역대 최대 규모 수상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만 4조 6200억 원에 달한다. 지난 16일 전북 군산시의회에서는 새만금 사업을 둘러싼 의혹을 엄정하게 수사해달라는 건의안이 채택됐다. -
"이번엔 배송전쟁"…전선 넓힌 e커머스
경제 · 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4.18 18:29:04초저가 전략으로 한국 시장을 잠식 중인 중국 e커머스에 맞서 국내외 e커머스와 물류업체가 배송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알리와 테무, 쉬인 등과 가격이 아닌 배송 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15일부터 물류 솔루션 '네이버 도착 보장'을 통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당일·일요 배송을 시작했다. 당일 배송은 오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주문 당일에 도착을 보장하는 서비스다. 일요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토요일 주문 시 일요일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도착보장을 통해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일주일 내내 배송이 가능한 물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현재 수도권 중심인 서비스 지역을 내년부터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컬리는 멤버십 가입자의 경우 3개월 간 월 4회 배송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놨다. 이날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컬리멤버스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데 혜택 가운데 하나가 무료 배송 쿠폰 4장 제공이다. 컬리는 현재 멤버십 가입자에게 월 1장의 무료 배송 쿠폰을 제공하고 있지만 3개월 한시적으로 기존 가입자에게도 4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를 통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티몬 역시 최근 콜드체인 상품 배송 서비스 티프레시를 론칭했다. 또 쿠팡은 2026년까지 3조 원을 투자해 우리나라 인구 5000만 명을 대상으로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쿠팡이 ‘쿠세권’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쿠팡에는 있지만 알테쉬엔 없는’ 압도적인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라며 “멤버십 이용료를 올린 것은 가격이 아닌 배송과 혜택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e커머스에 맞서 배송을 강화하는 곳은 비단 국내 e커머스 뿐만 아니다. 미국 아마존은 무료 배송 품목을 49달러 어치 이상 구입하면 무료 아마존 글로벌 배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알테쉬가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자 무료 배송을 위한 최소 주문 금액을 낮춰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2018년과 2020년에도 비정기적으로 99달러 이상 제품 구매자에 한해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e커머스가 일제히 배송 서비스 강화에 나선 가운데 물류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물류업계는 해외향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날 동남아시아 역직구 물류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싱가포르 기반 닌자밴과 통관·배송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이 한국 상품을 동남아로 운송하면 동남아 현재 배송은 닌자밴이 맡는 방식이다. 이로써 한국 셀러는 CJ대한통운의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해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 6개국으로 제품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e커머스의 핵심 전선(戰線)은 결국 가격과 배송 두 축에서 형성된다”며 “10분의 1 가격으로 제품을 뿌리는 알테쉬와 가격으로 싸우기는 힘든 만큼 업계는 점점 더 파격적인 배송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11언더 압도적 선두…고군택의 '되는 날'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4.18 18:28:47“말 그대로 ‘되는 날’이었어요.” 다승왕 고군택(25·대보건설)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 원) 첫날 11언더파 61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고군택은 18일 경북 예천의 한맥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11개를 뽑아내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61타는 고군택의 개인 최소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 썼던 62타다. 올해 처음 KPGA 투어 대회가 열린 한맥CC의 코스 레코드(상금 500만 원)도 고군택 몫이 됐다. 이날 고군택의 샷은 그다지 날카롭지 않았다. 그린을 여섯 차례나 놓쳤는데 퍼트 수 21개의 빼어난 그린 플레이로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았다. 경기 후 고군택은 “퍼트가 최고였다”면서 “개막전 때는 다른 퍼터였는데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3승을 할 때 썼던 퍼터를 다시 갖고 나왔다. 퍼트가 잘되다 보니까 파 세이브로 잘 막았다”고 했다. 지난 시즌 다승왕 고군택은 지난주 시즌 개막전이자 타이틀 방어전이었던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는 공동 24위라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시즌 두 번째 대회 첫날부터 곧바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올 시즌 목표인 시즌 4승을 향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신인 송민혁이 박은신 등과 함께 6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고 통산 3승의 김한별이 김민규 등과 공동 8위(5언더파),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은 공동 12위(4언더파)로 출발했다. -
코코아·원초 수급 불안에…초콜릿·조미김 가격 줄인상
산업생활 2024.04.18 18:28:46식품업계가 초콜릿과 조미김 등 먹거리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국내 최대 초콜릿 생산업체인 롯데웰푸드(280360)는 코코아(카카오 열매 가공물)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수급 부담으로 인해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원초 가격이 급등하자 조미김 중견업체 3곳도 제품 값을 올렸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다음달 1일부터 초콜릿류 권장소비자가를 평균 12% 인상키로 했다. 대상 품목은 코코아를 원료로 한 초콜릿류 건빙과 17종이다. △가나마일드 34g(1200원→1400원) △초코 빼빼로 54g(1700원→1800원) △크런키 34g(1200원→1400원) 등이 적용을 받는다. 롯데웰푸드가 관련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건 국제 시장에서 코코아 시세 급등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코코아 선물 가격은 톤 당 1만 66달러를 기록했다. 그간 2000달러 내외에서 시세가 형성됐지만,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하더니 올해 1월부터는 47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엘니뇨 등 기상 이변과 병충해로 인해 주산지인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서 코코아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를 포함한 서아프리카 지역은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식탁에 오르는 조미김 가격도 오른다. 중견 업체인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은 이달 제품 값을 잇따라 올렸다. 광천김은 지난 1일 대부분 품목의 가격을 15~20% 인상했다. 성경식품도 이달 초 슈퍼마켓을 포함한 일부 유통 채널에서 조미김 값을 평균 10% 가량 올렸다. 내달 다른 채널에서도 동일 수준의 인상에 들어간다. 대천김이 생산한 김가루 등 가격도 이달 약 20% 상승했다. 대기업인 CJ제일제당(097950)과 동원F&B는 조미김 가격 인상과 관련해 “아직 인상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이 같은 행렬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한국산 원초가 각광받으면서 조미김 업체들은 오히려 재료 수급이 불안해진 상황”이라고 했다. 이 밖에 신라호텔도 다음 주부터 애플망고빙수 가격을 10만 2000원으로 4000원 올린다. -
"그리운 푸바오"…푸바오 드디어 올 가을 돌아온다
문화 · 스포츠문화 2024.04.18 18:24:01지난 3일 중국으로 돌아간 ‘국민 자이언트 판다' ‘국민 귀요미’ 푸바오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푸바오 작은 할부지’ 송영관 사육사와 ‘푸바오 이모’ 오승희 사육사는 지난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특집에 출연해 푸바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준비 중이며 빠르면 오는 9월~10월 중 관객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사육사는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이 합쳐진 영화 ‘안녕, 할부지’”라며 “오는 9월~10월 극장 개봉이 목표”라고 말했다. 영화에는 푸바오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이 담긴 바오 가족의 이야기 등이 담길 예정이다. 송 사육사와 오 사육사는 푸바오와 함께 했던 순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도 소개했다. 그는 “벚꽃이 만개했는데, 봄이면 벚꽃을 꺾어다 줬으니 푸바오가 생각날 수밖에 없더라”며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오 사육사는 “푸바오를 처음 안아봤을 때”라며 “어떻게 안는지 몰라 어색해 하는 손이 사진에 그대로 담겼다”고 전했다. 한편, 푸바오는 국내 최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로, 2020년 7월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푸바오는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 반드시 중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협약’에 따라 지난 3일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로 떠났다. -
"모더나, 올겨울 주요국에 'RSV 백신' 출시…韓서도 빨리 선보일 것"
문화 · 스포츠헬스 2024.04.18 18:14:04“북반구 지역의 겨울 유행 시기에 맞춰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먼저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클라크(사진) 모더나 APAC 사이언티픽 리더십 총괄이사는 18일 서울 중구의 한 회의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한국에서도 최대한 빠르게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을 선보일 수 있도록 규제 기관과 함께 출시일 등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클라크 총괄이사가 한국에 방문한 이유는 국내 학술대회에 참여해 모더나의 RSV 백신의 임상 3상 연구 결과에 대한 초록을 발표하기 위해서다. 모더나는 지난해 7월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RSV 백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올 상반기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RSV는 결막이나 코의 점막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로 재채기, 코막힘, 인후통, 발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성인의 경우 가벼운 감기 정도로 가볍게 넘어가지만 어린 유아나 특정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나 노인의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으로 번지기도 한다. 클라크 총괄이사는 “전 세계에서 매년 약 500만 건의 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며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약 50만 명 정도가 입원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RSV는 코로나19 다음으로 흔한 바이러스성 입원 원인으로 호흡기바이러스감염자 5명 중 1명이 RSV로 입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의 RSV 백신이 처음 개발된 백신은 아니다. 앞서 사노피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모더나는 변이가 출현할 경우 빠른 기간 내 업데이트가 가능한 최초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이라는 점과 83.7%에 이르는 예방효과를 무기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 정보를 담은 mRNA를 몸에 주입해 바이러스 단백질을 합성하게 하고, 이에 따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도록 유도한다. 클라크 총괄이사는 “유일하게 mRNA 플랫폼으로 개발된 백신으로 약 2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백신 개발을 완료했다”며 “mRNA 백신은 후보물질의 업데이트가 필요하면 빠르게 적용 가능한데 이는 독감이나 코로나19처럼 계속되는 변이가 출현할 경우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업 리서치 앤드 마켓에 따르면 RSV백신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95억3000만 달러(약 12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mRNA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도 대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RSV 백신 임상시험에서 보고된 부작용은 주사 부위 통증, 피로, 두통, 근육통 등으로 경미했고 1일~3일 정도 지나면 모두 해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mRNA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명에 접종되며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했고 RSV 백신은 코로나19 백신에서 사용한 지질나노입자(LNP)가 동일하게 적용돼 안전하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RSV 백신 적용대상을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점차 넓혀갈 방침이다. 클라크 총괄이사는 “RSV로 인한 입원율과 사망률을 봤을 때 고령층에 백신을 먼저 접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장기 이식을 받았거나, 암 치료를 진행하는 18세 이상 성인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소아에 대해서도 초기 단계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엔데믹으로 전환했지만 모더나는 진화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후속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클라크 총괄이사는 “한국을 비롯한 국가들이 코로나19 연례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중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추가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며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보호 효과가 60~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추가 접종을 했을 때 보호 효과가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백신 개발부터 생산까지…한국은 모더나의 이상적 파트너"
문화 · 스포츠헬스 2024.04.18 18:11:22모더나는 국내 바이오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으로 인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국내 보건당국은 물론 대학과의 의약품 공동연구개발(R&D)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크리스토퍼 클라크 모더나 APAC 총괄이사는 18일 “한국은 모더나와 연구개발 파트너십 구축에 가장 이상적인 국가”라며 “모더나는 더 큰 도약을 위해 다양한 주체와의 협업을 중요시하며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CMO 계약 체결로 한국 기업과 처음 손을 잡았다. 현재는 ‘mRNA 액세스(mRNA Access)’를 통해 고려대학교 의료원·조선대 산학협력단과 mRNA 의약품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과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mRNA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클라크 총괄이사는 “한국은 백신을 자체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은 코로나19 mRNA 백신 제조 공장을 가진 나라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 자체적으로는 mRNA 플랫폼을 확장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모더나는 호흡기 질환 백신, 암 백신, 희소 질환 치료제 등 45개의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중 35개에 대해서 임상시험 중이다.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글로벌 최고 의학책임자는 “mRNA 기술은 개인에게 맞춤형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여러 암에서 발현되는 표적을 다루고 면역 조절이나 면역 억제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