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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고공행진’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9조 첫 돌파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24 07:55:33SK하이닉스(000660)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으로 9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24일 올해 2분기 매출액 22조 2320억 원, 영업이익 9조 2129억 원, 순이익 6조 996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 영업이익은 68.5%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4분기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0조 7186억 원, 영업이익 9조 648억 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회사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에 적극 투자하면서 AI용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났다”며 “D램과 낸드플래시(이하 ‘낸드’) 모두 예상을 웃도는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D램은 HBM3E 12단 판매를 본격 확대했고, 낸드는 전 응용처에서 판매가 늘어났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AI 메모리 경쟁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왔다”고 했다. 이 같은 실적으로 SK하이닉스의 2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17조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조 7000억 원 늘었다. 순차입금도 1분기 말보다 4조 1000억 원이나 크게 줄었다. SK하이닉스는 고객들이 2분기 중 메모리 구매를 늘리면서 세트 완제품 생산도 함께 증가시켜 재고 수준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하반기에는 고객들의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어 메모리 수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I 모델 추론 기능 강화를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도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수요를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각국의 소버린 AI 구축 투자가 장기적으로 메모리 수요 증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회사는 HBM3E의 제품 성능과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HBM을 전년 대비 2배 성장시켜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HBM4 역시 고객 요구 시점에 맞춰 적기 공급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업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서버용 LPDDR 기반 모듈 공급을 연내 시작하고, 현재 16기가비트(Gb)로 공급하고 있는 AI 그래픽처리장치(GPU)용 GDDR7은 용량을 확대한 24Gb 제품도 준비할 계획이다. 낸드는 수요에 맞춘 신중한 투자 기조와 수익성 중심 운영을 이어가며 향후 시장 상황 개선에 대비한 제품 개발도 지속 추진한다. 특히 QLC 기반 고용량 기업용 SSD 판매 확대와 321단 낸드 기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은 “내년 수요 가시성이 확보된 HBM 등 주요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올해 일부 선제적인 투자를 집행하겠다”며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품질과 성능의 제품을 적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FC바르셀로나, 일본 투어 취소…방한 일정 조정되나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24 07:53:57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가 프리시즌 일본 경기를 전격 취소했다. 이에 따라 방한 일정 진행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생겼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24일(한국 시간) “프로모터의 중대한 계약 위반으로 오는 일요일(27일) 일본에서 예정된 경기에 참가할 수 없게 됐음을 알린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일본의 많은 팬에게 미치게 될 영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바르셀로나는 27일 오후 7시 일본 효고현 고베의 노에비어 스타디움 고베에서 일본 J리그 팀인 비셀 고베와 자선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자선경기가 전격 취소되면서 다음 일정인 방한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FC서울과, 8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K리그1 대구FC와 차례로 맞붙을 예정이다. 2010년 K리그 올스타와의 맞대결 이후 15년 만의 방한으로 한국팬들의 관심도 쏟아졌다. 베테랑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포함해 17세 골잡이 라민 야말, 페드리 등 스타들의 방한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전의 경우 지난달 25일 일반 예매 시작 40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한국에서의 두 경기에 대해서는 프로모터가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일정을 조정해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해당 조건이 충족되면 향후 며칠 내 한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정여울의 언어정담] 차가운 법을 넘어 따스한 법으로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07.24 07:53:36검찰개혁은 우리 사회의 오랜 화두였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피해자를 위한 정의,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정의를 찾기 위한 길은 더욱 멀게 느껴진다. 정의로운 처벌도 중요하지만 처벌 이후의 삶은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법이 단지 잘못한 자에게 처벌을 내리는 차가움을 넘어 더 나은 삶을 위한 회복의 따스함을 지닐 수는 없는 걸까. 이런 고민을 하다가 박주영 판사의 ‘어떤 양형 이유’를 읽게 되었다. 법원은 슬프지 않은 날이 하루도 없다는 말, 눈물 그렁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온 세상이 울고 있다는 말이 가슴에 와 박힌다. 아파하는 사람들끼리 간신히 서로 보호하며 살아가는 사회를 넘어, 강자와 약자의 경계선을 치워버리고 모두가 서로를 돕는 사회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는 처벌하는 정의를 넘어선 회복적 정의(Restorative justice)야말로 더 나은 사회를 향해 나아가는 궁극적인 길임을 믿는다. 범법자를 처벌하는 것만으로는 상처가 치유되지 않는다. 회복적 정의는 범죄나 갈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 가해자, 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관계를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처벌만 내리고 범법자만 가두면, 피해자는 방 안에서, 가해자는 감옥 안에서 각각 고립되고 만다. 공동체가 나서서 피해자의 치유를 돕고,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죄와 더 나은 삶을 향한 길을 도와야 한다. 처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이 상처를 회복하고 더 나은 쪽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를 묻는 것이 회복적 정의의 출발이다. ‘누가 잘못했는가’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누가 어떻게 다쳤고, 그 상처는 어떻게 회복되어야 하는가’를 묻는 것이 회복적 정의의 문제의식이다. 회복하는 정의는 법정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진심 어린 대화 속에서 시작될 수 있다. 다니엘 시리드가 이끄는 회복 프로그램은 가해자들이 피해자 중심의 회복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회복적 정의는 결코 용서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일회적으로 처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진심어린 책임을 묻는다. 정의는 처벌로 끝나지 않는다. 정의는 누군가의 상처를 똑바로 바라보고 그 고통을 함께 살아내는 것이다. 브라질의 12세 소녀가 성폭행으로 임신한 아이를 낳다가 뇌출혈로 죽었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다. 아이가 도움을 청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브라질에서 낙태죄의 처벌이 성폭행 가해자의 처벌보다 무거울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성폭행으로 임신했음을 알면서도 병원 한 번 가지 못한 열두 살 소녀, 매일 아프고 힘들고 두려웠을 그 소녀를 위해 필요한 정의는 무엇일까. 정의와 사랑과 보살핌에 굶주린 수많은 이웃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분노하고 보복하고 처벌하는 정의를 넘어, 회복하고 치유하고 보살피는 정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한 걸음을 시작할 때다. ‘누가 더 많은 사람을 처벌했는가’가 아니라 ‘누가 더 많은 사람을 사랑으로 품었는가’가 중요하기에. 고통받는 순간 우리가 진정으로 보고 싶은 것은 차가운 법전의 얼굴이 아니라 따스한 사람의 얼굴이기에. -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인력 '귀하신 몸' …노후산단 500곳, 내달 리모델링 플랜 나온다[AI 프리즘*대학생 취준생 뉴스]
산업산업일반 2025.07.24 07:53:27▲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노후산단 현실화: 착공 20년을 넘긴 노후 산업단지가 올해 500곳을 돌파하며 전체 산단 1331곳의 37.4%를 차지하게 됐다. 2013년말 83곳에 불과했던 노후산단이 그사이 6배나 급증하면서 AI·로봇 등 첨단기술 인프라 구축에 불리한 상황으로 취준생들의 관련 분야 취업 준비가 더욱 중요해졌다. ■ AI 반도체 협력 가속화: 리벨리온이 코아시아세미와 손잡고 데이터센터용 AI 칩렛 개발에 나서며 2026년말까지 제품 개발·검증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내 AI 반도체 '아톰 맥스' 상용화와 하반기 '리벨쿼드' 공개가 예정되면서 AI 반도체 분야 하드웨어 설계 및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 바이오 시장 급성장: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반기 CDMO 부문에서만 2조138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공장의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와 10월 바이오시밀러 사업 분리 효과로 연간 매출 전망치를 25~30% 성장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바이오 분야 전문 인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착공 20년을 넘긴 국내 노후 산업단지가 올해 500곳을 돌파하며 전체 산단 1331곳의 37.4%에 달했다. 박근혜 정부 첫해인 2013년 말 83곳에 불과했던 노후산단이 그사이 6배나 급증한 상황이다. 정부는 내달 발표하는 국정과제에 RE100 산단 도입을 비롯한 산단 개조 플랜을 담을 예정이다. 전국 14개 광역시도가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에 AI 등 총 24건의 AI·방위산업 등을 주력으로 하는 산단·클러스터 조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핵심 요약: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코아시아세미와 손잡고 데이터센터용 AI 칩렛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2026년말까지 제품의 개발·검증을 완료하고 국내외 AI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양산 물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벨리온은 AI 반도체 '아톰 맥스'를 연내 상용화하고 하반기 중 칩렛 아키텍처와 고대역폭 메모리(HBM3E)를 적용한 새로운 제품 '리벨쿼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리벨쿼드를 확장한 칩렛 기반의 리벨 제품군 개발을 위한 것이다. - 핵심 요약: 네이버 치지직과 SOOP이 우수 창작자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는 다음 달 1일 '스트리머 지원센터'를 공식 개설하고 프로 스트리머들에게 연간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SOOP은 올해 콘텐츠 지원센터 예산을 2배 늘렸고 초보 창작자의 콘텐츠 기획을 돕는 ‘앰배서더’ 제도를 최근 도입했다. 창작자를 지원하는 AI 영상 비서 '수피', 영상 제작 도구 ‘싸빅’, AI 매니저 쌀사' 등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치지직의 지난달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는 263만명으로 경쟁 플랫폼인 SOOP(230만 명)을 앞질렀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 5882억 원, 영업이익 9623억 원으로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바이오에피스를 제외한 순수 CDMO 사업 실적도 별도기준 매출 2조138억원, 영업이익 9071억원을 기록했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생산능력 24만리터의 4공장 지속적 가동률 증가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도 기존보다 5%포인트 높인 25~30%를 제시했다. - 핵심 요약: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재창업자금 지원을 받은 땡스카본이 2022년 293억 원에서 지난해 995억 원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위성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한 탄소감축 MRV 시스템인 '헤임달 서비스'를 개발해 벼농사 중 물 관리로 메탄가스 배출을 줄이는 기술을 제공한다. 베트남에서 서울시 면적의 70%인 4만2000헥타르, 캄보디아에서는 5만헥타르 이상의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중진공은 지난해 1000억원의 예산 지원을 통해 521개 기업의 재창업을 도왔고, 올해는 2000억원의 정책자금이 조성됐다. - 핵심 요약: 세무 AI 솔루션 스타트업 솔로몬랩스가 미국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로부터 680만달러(약 94억원)를 유치했다. 이로써 솔로몬랩스는 누적 투자금 1000만달러(138억 원)를 달성했다. 2024년 설립된 솔로몬랩스는 세금 신고 자동화 솔루션 '솔로몬 AI'를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기업이다. 기존 세무 신고서 작성에 5시간 이상이 소요됐지만 솔로몬 AI는 이 과정을 30분으로 단축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노후산단 리모델링으로 어떤 일자리가 새로 생기나요? A. AI·로봇 등 첨단기술 인프라 구축과 RE100 산단 전환으로 다양한 기술 인력 수요가 급증합니다. 스마트 물류 시스템 구축, 로봇 운영 및 유지보수,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시설 관리, 디지털 기술과 친환경 요소를 통합한 시스템 설계 등의 분야에서 전문 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기존 제조업과 첨단기술을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융합 인재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Q. AI 반도체 분야 취업 전망은 어떤가요? A. 리벨리온의 AI 칩렛 개발과 같은 프로젝트가 늘어나면서 매우 밝습니다. 2026년까지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칩렛 아키텍처, 고대역폭 메모리 등 관련 기술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설계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시스템 통합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인력이 필요하며, 특히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연결하는 융합 기술 인재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Q. AI 스타트업 분야는 어떤 역량을 준비해야 하나요? A. 기존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이 핵심 트렌드입니다. 솔로몬랩스처럼 세무·회계와 AI를 결합하거나 스트리밍 플랫폼의 창작자 지원 AI처럼 특정 산업과 AI 기술을 연결하는 융합 역량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AI 기술 지식을 넘어 특정 도메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특히 문서 처리, 데이터 추출,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의 실무 경험이 중요합니다. [취준생 핵심 체크포인트] ✓ 첨단기술 융합 역량 개발: AI·로봇 등 첨단기술과 기존 산업을 연결하는 융합 지식 습득하고 관련 프로젝트 경험 쌓기 ✓ 바이오 분야 전문성 구축: CDMO,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바이오 신기술 동향 파악하고 관련 자격증·교육과정 이수하기 ✓ 창업 생태계 네트워킹: 정부 재창업 지원 프로그램 정보 수집하고 스타트업 인턴십·프로젝트 참여로 실무 경험 쌓기 [키워드 TOP 5] 노후산단 리모델링, AI 반도체 칩렛 개발, 바이오 CDMO 급성장, AI 스타트업 투자 붐, 첨단기술 융합 인재, AI PRISM, AI 프리즘 -
대출규제 후폭풍 “대부업 대출신청 85% 폭증”…"집값 상승 기대심리 3년만에 최대폭 하락 [AI 프리즘*신입 직장인 뉴스]
사회사회일반 2025.07.24 07:44:35▲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대출규제 여파: 6·27 대출규제로 신용대출 한도가 연봉 이내로 제한되면서 대부업 신용대출 신청이 85.8% 폭증했으나 승인율은 12.8%로 하락했다. 저신용자들이 제도권 금융에서 밀려나면서 대부업으로 몰리고 있지만 여기서도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다. ■ 부동산 심리 변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9로 전달보다 11포인트 하락하며 3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하루 평균 증가액도 1566억원으로 6월 대비 44% 감소하며 정부 규제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 재창업 지원 확대: 중진공이 재창업자금을 2000억원으로 2배 확대하며 521개 기업을 지원했다. 탄소감축 업체 땡스카본은 재창업자금 지원을 받아 매출이 293억원에서 995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이내로 제한한 6·27 규제 이후 상위 30개 대부업체의 하루 평균 신용대출 신청이 7201건으로 85.8% 급증했다. 하지만 대출 승인율은 12.8%로 올해 1~5월 평균 16.5%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규제 후 대부업체 신용대출 신청자의 42.9%는 신용점수 300점대 이하의 저신용자였다. 연봉 3500만원 이하나 결혼·입원 등 긴급 사유는 예외 적용되지만 제도권 금융에서 밀려난 서민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핵심 요약: 한국은행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9로 전달보다 11포인트 하락하며 2022년 7월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하루 평균 증가액도 1566억 원으로 6월 3594억 원 대비 약 44% 감소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10.8로 전달보다 2.1포인트 오르며 2021년 6월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가계부채전망지수는 96으로 2018년 5월 이후 약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 핵심 요약: 홈쇼핑 PD 출신 김해원 대표는 2019년 디지털 마케팅 회사 폐업 후 2021년 탄소감축 시스템 업체 '땡스카본'을 재창업했다. 이 회사 매출은 2022년 293억 원에서 지난해 995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중진공 재창업자금 지원을 받아 위성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한 헤임달 서비스를 개발한 덕분이었다. 벼농사 물관리로 메탄가스 배출을 40% 줄일 수 있으며 농가는 탄소배출권 발행 근거를 확보할 수 있다. 중진공은 지난해 1000억원으로 521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2000억원으로 지원 규모를 2배 확대했다. [신입 직장인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일론 머스크가 xAI 슈퍼컴퓨터 콜로서스2에 55만개의 블랙웰 GPU를 배치한다고 발표하며 오픈AI와의 AI 인프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오픈AI는 연내 100만개 GPU 공급을 선언했으나 양사 모두 막대한 적자에 허덕이며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xAI는 콜로서스2 구축을 위해 12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섰으며 월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소모되고 있다. 머스크는 콜로서스1에 총 23만개의 GPU가 탑재됐다고 밝혔다. - 핵심 요약: 경림테크는 자동차 와이어링 하네스 생산에서 전선 조립은 수작업이 필요하지만 모듈 라인과 물류 부분의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물류이송로봇 테스트에 주력하며 상하차용 로봇 개발을 진행 중이다. 2024년 연매출 880억원을 기록했으며 2010년 전선 산업 진입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관세에 대응해 베트남 다낭에 5600평 규모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 핵심 요약: 6·27 규제 이후 상위 30개 대부업체의 신용대출 신청이 총 8만 6409건에 달했으나 승인율은 12.8%로 올해 1~5월 평균 16.5%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신청자의 95.1%가 신용점수 700점 이하 중저신용자이며 42.9%는 300점대 이하 최하위 등급이다. 실제 대출에 성공한 것은 1만 1059건에 그쳤다. 서민금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도권 금융에서 불법 사금융으로 이동한 차주는 최대 6만 1000명으로 추산되며 이용 금액은 3800억~7900억원 수준이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6·27 대출 규제가 신입 직장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신용대출 한도가 연봉 이내로 제한되어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습니다. 전세자금이나 생활자금 대출 시 더 까다로운 심사를 받게 되므로 충분한 여유자금 확보와 신용점수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연봉 3500만원 이하나 결혼·입원 등 긴급 사유는 예외 적용되지만 전반적인 대출 승인 기준이 강화된 만큼 보수적인 자금 계획 수립이 중요합니다. Q. 부동산 투자 열기가 식는 상황에서 어떤 자산관리가 필요한가요? A. 무리한 부동산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저축에 집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크게 하락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비상자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Q. AI와 자동화 기술 발전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요? A. AI 도구 활용 능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함께 개발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머스크와 오픈AI의 치열한 AI 인프라 경쟁으로 업무 자동화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단순 반복 업무는 자동화되겠지만 복잡한 문제해결과 창의적 판단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여전히 인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AI 도구를 업무에 적극 활용하면서 인간 고유의 감성적 역량을 강화하시는 것이 핵심입니다. [신입 직장인 핵심 체크포인트] ✓ 대출 계획 보수적 수립: 6·27 규제로 신용대출 접근성 악화, 연봉 대비 여유있는 자금 계획과 신용점수 관리 필수 ✓ 부동산 투자 신중 접근: 집값 상승 기대심리 급락으로 무리한 투자 지양, 안정적 저축과 충분한 비상자금 확보 우선 [키워드 TOP 5] 6·27 대출규제, 대부업 급증, 부동산 기대심리, 재창업자금, AI 치킨게임, AI PRISM, AI 프리즘 -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9.2조원…“사상 최대”
산업산업일반 2025.07.24 07:42:19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2분기 매출액 22조 2320억 원, 영업이익 9조 2129억 원, 순이익 6조 9962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회사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4분기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에 적극 투자하면서 AI용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났다”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예상을 웃도는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D램은 HBM3E 12단 판매를 본격 확대했고, 낸드는 전 응용처에서 판매가 늘어났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메모리 경쟁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왔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고객들이 2분기 중 메모리 구매를 늘리면서 세트 완제품 생산도 함께 증가시켜 재고 수준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하반기에는 고객들의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어 메모리 수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I 모델 추론 기능 강화를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도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수요를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각국의 소버린 AI 구축 투자가 장기적으로 메모리 수요 증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회사는 HBM3E의 제품 성능과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HBM을 전년 대비 약 2배로 성장시켜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HBM4 역시 고객 요구 시점에 맞춰 적기 공급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업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서버용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 기반 모듈 공급을 연내 시작하고, 현재 16Gb(기가비트)로 공급하고 있는 AI 그래픽처리장치(GPU)용 GDDR7은 용량을 확대한 24Gb 제품도 준비할 계획이다. 회사의 AI 메모리 제품군 다양화로 AI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코퍼레이트센터 사장은 “내년 수요 가시성이 확보된 HBM 등 주요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올해 일부 선제적인 투자를 집행하겠다”며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품질과 성능의 제품을 적시 출시해 고객 만족과 시장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 나가는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
'슈퍼 스타' 오타니, 5경기 연속 홈런포…개인 최다·구단 타이 기록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24 07:41:01‘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5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개인 최다 경기 연속 홈런 기록이자 구단 역대 타이기록이다. 오타니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0대0으로 맞선 1회 상대 선발 크리스 패댁의 127km짜리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9회 마지막 타석의 2점 홈런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었다. 20일 밀워키전부터 4경기 연속으로 대포를 가동했던 오타니는 이날도 1개를 추가하며 5경기 연속 홈런포를 생산했다. 개인 커리어 최다인 5경기 연속 홈런을 친 오타니는 로이 캄파넬라, 션 그린, 맷 켐프, 애드리안 곤잘레스, 작 피더슨, 맥스 먼시 이후 다저스 소속으로는 역대 7번째 최다 연속 경기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MLB 최다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은 8경기다. 켄 그리피 주니어(1993년·시애틀), 돈 매팅리(1987년·뉴욕 양키스), 데일 롱(1956년·피츠버그)이 달성했다. 이날 홈런으로 오타니는 37호째를 기록하며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랄리(39홈런)에 이어 MLB 홈런 전체 2위로 올라섰다. 내셔널리그에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36홈런)를 1개 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사상 최대 실적…매출 22조 돌파
산업산업일반 2025.07.24 07:38:51SK하이닉스(000660)가 고부가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5세대 HBM3E 12단 판매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코스피 상장사 SK하이닉스[000660]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조21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8.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22조232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 순이익은 6조9962억원으로 69.8% 늘었다. 이번 매출과 영업익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4분기(매출 19조7670억원, 영업이익 8조828억원)를 경신한 성과다. 영업이익률도 41%를 기록하며 이전 분기(42%)에 이어 40%대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에 적극 투자하면서 AI용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났다"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예상을 웃도는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
테슬라, 머스크 복귀에도 2분기 쇼크…"10년만 매출 최대 감소"
국제정치·사회 2025.07.24 07:31:22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복귀에도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고 올 2분기 최악의 실적 성적표를 다시 썼다. 매출은 10여 년 만에 최대 폭으로 줄었고 영업이익은 42%나 감소했다. 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총매출이 224억 96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이번 매출 감소폭은 최소 10년 만에 최대치다. 테슬라의 주당순이익(EPS)도 0.40달러로 같은 기간 23% 줄었다. 매출과 EPS 모두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매출 227억 4000만 달러, EPS 0.43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영업이익은 해당 기간 42%나 감소해 9억 2300만 달러로 주저앉았다. 영업이익률도 6.3%에서 4.1%로 2.2%포인트 낮아졌다. 순이익 역시 16% 줄어 11억 7200만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하는 실적을 공개한 바 있다. 테슬라의 부진은 무엇보다 전기차 사업에서 비롯됐다. 테슬라의 자동차 사업 부문 매출은 166억 6100만 달러로 16% 감소했다. 테슬라는 이달 초 2분기 자동차 인도량 실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13% 줄어든 38만 4122대로 보고했는데 영업 실적은 이보다 더 안 좋았던 셈이다. 2분기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도 27억 8900만 달러로 7% 감소했다. 테슬라는 “지난 6월에 더 저렴한 모델을 처음 생산했고 올 하반기 양산 계획을 수립했다”며 “전기트럭 ‘세미’와 로보택시 전용 차량 ‘사이버캡’은 내년부터 양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부진의 늪에 빠진 것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체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으로 침체에 빠진 데다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에 점유율까지 잠식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기술력 부문에서조차 중국 업체들에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궁지에 몰린 상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후 머스크 CEO까지 정치 외유에 나서면서 경영 구심점을 크게 잃고 말았다. ‘반(反)트럼프’ 정서에 따른 불매 운동이 일어난 상황에서 머스크 CEO와 트럼프 대통령이 감세 법안을 두고 갈등을 빚는 등 올 상반기 테슬라에는 악재가 멈추지 않았다. 테슬라는 머스크 CEO가 지난 5월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한 뒤로도 아직까지 뚜렷한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한 모양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자신의 최측근이었던 북미·유럽 생산·운영 최고책임자 오미드 아프셔 부사장을 판매 부진의 책임을 물어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셔 전 부사장은 2017년 테슬라에 입사해 CEO 비서실에서 일하며 테슬라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기가팩토리 건설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
박찬대 SNS 17분 만에 강선우 사퇴…안도·우려 교차한 민주
정치대통령실 2025.07.24 07:30:00‘갑질 논란’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자진 사퇴했다. 지난달 26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27일 만으로 현역 의원 중 인사 검증 과정에서 낙마한 첫 사례다. 강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지워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 죄송했다”고 했다. 다만 갑질 피해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강 후보자는 지난달 26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과거 의원실 보좌진에게 사적 심부름을 강요하는 등 ‘갑질’을 저질러 왔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논란 속에서도 강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려는 입장을 보였지만 여론이 악화하자 결국 자진 사퇴를 수용하면서 사태 진정에 나섰다. 악화여론에 자진사퇴…안도·우려 교차 “악화일로의 여론을 달랬고 정권 초반 국정 동력 상실도 막았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전격적으로 자진 사퇴하자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이같이 요약했다. 안도와 우려가 교차하는 평가다. 정권 출범 50일 만에 인사 악재가 이어지면서 초반부터 국정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벗어났다는 안도와 한편으로는 인사 검증 부실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잠복해 있다는 것이다. 강 후보자는 2000년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25년 동안 현역 의원 불패를 끊고 최초로 낙마한 사례가 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강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오후 2시 30분께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사퇴 의사를 밝히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자신 사퇴 의사를 대통령실에 전한 뒤 1시간 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진 사퇴 사실을 알렸다. 강 비서실장의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별 말이 없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하루 전날까지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의 꿈쩍하지 않던 임명 강행 기류는 이날 갑자기 변화하기 시작했다. 갑질 논란이 터졌을 초기부터 여당에서 처음으로 강 후보자의 거취 문제를 제기했던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께서 결자해지 심정으로 직접 나서서 의혹에 대해 소명하고 진심 어린 반성을 보여 국민께 받아달라고 하는 기회를 갖는 게 어떤가”라며 “절대다수의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면 재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 일부 인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게 사실”이라며 “여당 지도부로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특히 23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여러분의 뜻을 안다. 제가 해결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직접 교감은 다른 메신저가 나섰다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황 변화의 결정타는 결국 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의 SNS였다. 박 의원은 “강 후보자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고 박 의원의 결단 메시지 17분 뒤에 강 후보자도 “대통령님과 민주당에 부담을 지어드렸다”며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자진 사퇴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정황을 두고 메신저로 나선 것이 박 의원이 아니었겠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이른바 ‘명심’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당 대표 박찬대였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여론 동향에 민감한 이 대통령이 갈수록 악화하는 강 후보자 인선 문제를 끊고 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밀접 관계인 박 의원을 대통령 신분으로 대놓고 지지할 수는 없지만 간접적 지원이 될 수밖에 없는 양수겸장 행보”라고 평가했다. 상황실장도 한달만에 보직 변경 인사 검증 '부실' 논란 이어져 이날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여당은 “결단을 존중한다”고 했지만 야당은 “만시지탄”이라며 인사 검증 부실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실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고 계엄 옹호를 주장했던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이 사퇴한 데다 강 후보자 역시 자진 사퇴하면서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심지어 임명된 지 한 달여밖에 되지 않은 송기호 국정상황실장이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으로 이동하면서 ‘초기 인사가 부실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문제 제기에 강 대변인은 “국민 눈높이 맞는 후보자를 찾기 위해 보다 철저한 노력과 인사 검증의 조속함·엄정함을 좀 더 갖추겠다”고 말했다. 하루 전 “인사 검증 시스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 것과 달리 몸을 낮췄지만 대통령실의 구조적 문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최고위원도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다 보니 인사 검증 시스템 등에서 국민적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차제에 인사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국회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이에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후보자 중 청문보고서가 여야 합의로 채택된 것은 9명으로 늘었다. 두 후보자를 포함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조현 외교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윤호중 행정안전부, 김성환 환경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임광현 국세청장 등이다. -
인하대-국가독성과학연구소, 신개념 치료제 평가기술 개발 ‘맞손’
사회전국 2025.07.24 07:26:12인하대학교가 최근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와 첨단바이오의약품 독성평가 원천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인하대 첨단바이오의약학과는 KIT와 급변하는 바이오의약 환경에서 세포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단백질 기반 치료제 등 신개념 치료제에 대한 평가기술 개발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면역·신경계 반응을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평가 플랫폼, 희귀·난치질환용 정밀 독성기초연구, 인공지능(AI) 기반 독성 예측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공동 연구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인하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 바이오산업의 안정성과 효율성 강화를 위한 산학연 협력 생태계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인하대 첨단바이오의약학과는 바이오시스템융합학부 소속 신설 학과로 생명공학과를 모체로 생명과학과, 바이오제약공학과와 연계된 융합형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한다. 항체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세포치료제 등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 주기를 다루며, 실무 중심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응수 인하대 첨단바이오의약학과 학과장은 “학생들이 실질적인 연구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실전 중심의 교육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 독성 연구를 선도하는 기관과 함께 바이오의약의 안전성과 과학적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티움바이오, 경구형 여성호르몬 억제제 '메리골릭스' 임상 결과 기대 커 [Why 바이오]
산업산업일반 2025.07.24 07:20:28티움바이오가 개발 중인 경구형 여성호르몬 억제제 ‘메리골릭스’가 최근 임상에서 자궁내막증, 자궁근종에서 위약 대비 뛰어난 효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투자증권은 티움바이오가 유럽에서 진행된 자궁근종 임상 2상에서 월경통을 감소시켰고 한국에서 진행된 자궁근종 임상 2상에서 과다 출혈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메리골릭스가 기술이전에 필요한 임상 결과를 갖췄다고 판단했다. 자궁내막증, 자궁근종에 대한 유럽 임상 3상 디자인이 정해지는 3분기 말 이후 기술이전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골릭스의 장점은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빠르다는 점”이라며 “치료에 필요한 수준으로만 에스트로겐 수치를 감소시켜 골 손실 등 우려도 적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티움바이오가 개발 중인 경구형 항암제 ‘TU2218’에 대해서도 키투루다와 병용 임상 1/2상이 진행 중이라며 초기 결과지만 경쟁사 파이프라인 대비 우수한 결과를 보여 주목할만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
트럼프, 막판에 X치고 액수 올렸다…미일 무역합의 막전막후[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국제정치·사회 2025.07.24 07:20:1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타결된 미일 무역합의에서 막판에 수치를 미국에 유리하게 수정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날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과 만나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다. 그의 책상 앞에는 커다란 문서가 있는데 거기에는 4000억불에 X자가 그어져 있고 5000억불이라고 적혀 있다. 최종 합의에는 일본이 미국에 5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현장에서 액수를 1000억불 올리고 발표할 때 또 500억불로 올렸다고 예상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종이에는 '10% 관세'라고 적혀 있는데 이 역시 최종 합의에는 상호관세율이 15%로 결정이 됐다. 아울러 '50% 이익 공유'라고 적힌 문항도 있는데 최종 합의에서 미국은 일본의 투자금 중 90%의 이익을 가져가겠다고 발표했다.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압박을 가해 수정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측은 당초 트럼프 대통령에 4000억달러 투자, 10% 상호관세 등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국 역시 미국과의 무역협상 때 트럼프 대통령의 막판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예상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과의 합의에서 조율 없이 막판에 상호관세율을 올렸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지난 10일 폴리티코는 네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베트남 협상단은 상호관세율이 약 11%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초기 관세 협상에 참여하지 않았던 또 람 베트남 공산당 총 서기장과 전화통화에서 이 수치를 무시하고 거의 두 배에 가까운 관세(20%)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
인천교통공사 ‘개인정보 보호의 날 이벤트’ 실시
사회전국 2025.07.24 07:14:27인천교통공사가 개인정보 보호의 날을 기념해 ‘인천교통공사 개인정보 보호의 날 퀴즈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7월 30일부터 8월 8일까지이며, 참여 제한을 두지 않아 인천교통공사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인천교통공사 홈페이지의 온라인 설문에 게시된 QR코드에서 개인정보보호 퀴즈를 풀면 참여가 완료된다. 당첨자는 인천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 8월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45명에게는 영화 관람권, 커피 기프티콘 등 다양한 경품이 지급된다. 최정규 공사 사장은 “개인정보 보호문화를 확산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시민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상반기 코레일 철도 이용객 역대 최대…7200만 명 넘었다
부동산정책·제도 2025.07.24 07:10:00한국철도공사가 올해 상반기 KTX와 일반열차 승객이 7200만 명을 돌파해 역대 최대 수송량을 경신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승객이 가장 많은 날은 어린이날 황금연휴가 시작된 5월 3일로 3일에는 54만 명, 4일에 53만 명이 열차를 이용했다. 이용객이 많은 역은 서울역으로 11만 8000명이 이용했고 이어 동대구역(5만 2000명), 대전역(5만 1000명)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보다 이용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역은 중앙선과 동해선 신규 개통의 영향을 함께 받은 부전역으로 나타났다. 하루 3000 명이 타고내려 2024년 대비 2.2배 늘었다. 중부내륙선 연장개통 이후 판교역은 1.6배 늘었다. 특히 감곡장호원역은 인근 대학교와 협의해 하루 5회(왕복) 셔틀버스를 운행한 이후 승객이 1.4배 증가했다. 최다 이용구간은 서울↔부산으로 모두 369만 명이 승차했다. 이어 서울↔대전은 256만 명이 승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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