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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에 OE 타이어 공급 쾌거
산업산업일반 2025.07.24 06:30:00금호타이어(073240)가 기아의 첫 픽업트럭 타스만에 신차용 타이어(OE) '크루젠 HT51'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크루젠 HT51은 금호타이어의 사계절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트럭용 타이어다. 한국, 호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의 수출용 차량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험한 도로 환경과 다양한 날씨 조건에서도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온로드에서는 편안한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으며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 성능도 인정받고 있는 타이어다. 금호타이어는 차량 특성에 맞춰 소음을 분산할 수 있는 설계로 정숙성을 확보했다. 트레드부의 블록 강성과 배열을 최적화해 핸들링과 제동 성능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또 스노우 성능을 위한 커프(타이어 홈) 형상을 적용해 눈길에서도 효과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김인수 금호타이어 OE영업본부장은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대표 모델에 OE 타이어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품질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
비용 1/12로 절감…트릴리온랩스, 자체 개발 LLM '트리-21B' 오픈소스로 공개
산업IT 2025.07.24 06:15:00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트릴리온랩스가 처음부터 사전학습 방식으로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트리(Tri)-21B’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전작 대비 파라미터 수를 세 배 이상 확장하는 동시에 1대 GPU에서 작동 가능한 경량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트릴리온랩스에 따르면 트리-21B는 단순한 텍스트 생성에 그치지 않고 수학, 코딩 등 고차원적 언어 이해와 단계적 추론을 요하는 복잡한 문제 해결에 최적화된 구조를 탑재했다. 특히 트릴리온랩스가 독자 개발한 언어 간 상호학습 시스템 ‘XLDA(Cross-lingual Document Attention)’를 통해 상대적으로 자원이 많은 영어 기반 지식을 한국어, 일본어 등으로 변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로써 기존 모델 대비 학습 비용은 1/12 수준으로 절감됐다. 벤치마크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종합지식(MMLU)에서 77.93점(CoT 적용 시 85점), 수학(MATH)에서 77.89점, 코딩(MBPP Plus)에서 75.4점을 기록했다. 이는 메타의 LLaMA3, 알리바바 Qwen, 구글 Gemma 등 글로벌 중형 모델과 비교적 대등한 성능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어 이해도에서는 해례(Hae-Rae) 86.62점, KMMLU 62점(CoT 적용 시 70점)으로 특히 문화적 맥락과 어휘 이해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트릴리온랩스 측은 “Tri-21B는 700억 파라미터급 모델의 성능을 210억 파라미터 규모에 효과적으로 전이한 플라이휠 구조를 적용해 비용, 속도, 성능 간 이상적인 균형을 구현한 모델”이라며 “향후 공개될 Tri-70B와 함께 풀사이즈 LLM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8월 설립돼 1년을 맞은 트릴리온랩스는 한국어 중심의 LLM을 사전학습부터 직접 설계한 국내 유일 스타트업이다. 카이스트, 옥스퍼드, 버클리, 아마존, 네이버 출신 AI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으로 지난 3월 ‘Trillion-7B-preview’를 오픈소스로 선공개했다. -
트럼프가 끌어내린 美달러…치고 올라오는 유럽, 무대 넓히는 中[글로벌 인사이트]
국제정치·사회 2025.07.24 06:10:00미 달러가 올들어 계속 하락하며 안전자산 지위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과 대규모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가능성, 미 중앙은행(Fed)의 독립성 약화 등이 한꺼번에 불거지며 세계 금융 시스템의 중심축이던 달러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연초 이후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11% 이상 상승해 4년 만 최고치인 1.1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유로존에 자금이 몰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유로화,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8% 하락했다. 브레턴우즈 체제의 금본위제가 무너지고 변동환율제가 시작된 1973년 상반기(-14.8%) 이후 최대 낙폭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글로벌 질서에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는 순간"이라며 "개방된 시장과 다자간 규칙이 깨지고 있고, 시스템의 초석이었던 미 달러의 지배적인 역할도 불확실하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유로가 질주하는 가운데 중국을 필두로 한 브릭스(BRICS) 국가들도 자국 통화로 거래 전환을 추진하며 달러 의존도를 빠르게 낮추고 있다. 중국은 브라질과 위안화-브라질 헤알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이집트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위안화 사용 촉진을 위한 협정을 맺고 자국 통화의 국제화에 나섰다. 인도와 러시아도 루피와 루블로 석유를 거래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지는 브릭스 국가들이 구매력평가(PPP) 기준 G7을 이미 앞지르며 공정하고 균형 잡힌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구축해 가고 있다고 분석하며, 특히 러시아가 스위프트 시스템에서 제외된 이후 이같은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적 경제 석학인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역시 "달러의 무기화로 인해 달러는 점점 덜 지배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디지털 통화(CBDC) 도입과 스테이블코인 확산 역시 기존 통화 시스템을 흔들고 있다. 홍콩은 오는 8월 1일부터 자본 요건과 지급준비금 보유, 자금세탁방지 등 의무 규제 요건을 내걸고 스테이블코인 발행 라이선스 제도를 본격 도입하기로 했다. 알리페이 운영사인 앤트그룹, 웹쇼핑 플랫폼 징동닷컴, 블록체인 기업 애니모카 브랜드 등 본토의 IT 대기업들이 잇따라 신청에 나설 전망이다. 달러 대비 영향력이 떨어지는 위안화의 국제화 유인책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제도화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美日 합의에 부담 커진 韓…제조업 경쟁력 다시 뒤집힐수도[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24 06:00:00미국과 일본이 기존 25%인 상호관세를 15%로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183일 만이다. 한국과 수출·제조업 경쟁국가인 일본이 우리보다 앞서 미국과 무역 협상을 마무리 지으면서 우리 정부 역시 일본보다 불리하지 않게 협상을 끝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일본이 미국에 15%의 상호관세를 지불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며 “일본이 미국에 5500억달러(약 760조 원)를 투자할 것이고 미국은 이익의 90%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품목관세도 결정됐다. 기존 25%였던 자동차 관세는 절반인 12.5%로 낮추되 기존 2.5%를 더해 최종 15%로 결정됐다. 이는 영국의 대미 수출 차량에 적용된 10%(연간 10만 대 한정)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기존 50%인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쌀 시장은 부분 개방으로 정리됐다. 일본이 무관세로 수입하는 총물량은 유지하되 수입 쿼터 중 미국산 비중을 늘리는 방식이다. 미일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합작 투자에도 합의했으며, 일본이 미국 보잉 항공기 100대를 구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일본이 방위 지출 분야에서 미국 기업으로부터의 조달 규모를 연간 170억 달러(약 23조 원)으로 종전 140억 달러보다 늘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일본이 ‘최혜국 대우’를 약속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반도체·의약품 등에 적용되는 품목관세에 대해 일본이 다른 나라보다 나쁜 대우를 받지 않는다는 확약을 얻었다”고 밝혔다. 직접 자동차를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자동차 역시 최혜국 대우를 받았다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리나라도 자동차 15%를 목표로 미국과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의미다. 재계에서는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관세율이 1%포인트만 높아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동차는 물론이고 반도체·기계·조선 등 사실상 전 품목에서 한국과 일본이 경쟁 국가이기 때문이다.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우리 기업은 영업이익률 1%를 포기해야 같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과거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기 전 똑같이 2.5%의 관세율을 부과 받던 한국과 일본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 차이는 2007~2011년 연평균 269억 6900만 달러(약 37조 2300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 차이는 한미 FTA에 따라 2016년부터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관세가 0%로 낮아짐에 따라 점차 줄어 지난해는 우리나라가 총 373억 8600만 달러를 미국에 수출하면서 일본(399억 3600만 달러)을 거의 따라잡았다. 일본산 자동차에 부과됐던 2.5%의 기본 관세가 이런 차이를 만들어낸 셈이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관세는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1%포인트도 매우 큰 차이가 될 수밖에 없다”며 “아직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이 우위인 상황에 한국이 지금만큼의 경쟁력이라도 갖기 위해서는 품목관세가 12.5%까지는 내려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이 이번 협상을 통해 자동차 품목관세를 기존 25%에서 15%(기본 관세 2.5% 포함)로 내린 만큼 우리는 그보다 최소 2.5%포인트 더 낮아야 현상 유지라도 된다는 의미다.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은 “일본은 미국 내 생산 비중도 우리보다 20~30%포인트 더 높기 때문에 동일한 관세율이라 해도 전체 미국 시장에서 우리가 불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만약 우리나라의 상호관세율이 25%로 유지되면 디스플레이·가전 등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제조업의 경쟁력도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관세율이 일본보다 10%포인트나 높은 데다 베트남(20%)과도 5%포인트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권 원장은 “비용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더 이상 우월하지 않기 때문에 세율 차이가 커다란 경쟁력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제조업 경쟁력(CIP) 지수는 2023년 기준 0.33으로 중국(0.38)에도 밀린 처지다. 공급망 사슬에서 우리 기업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글로벌 기업이 미국 수출을 위해 해외 공장 부지를 찾는다고 가정할 경우 다른 조건이 비슷하다면 1%포인트라도 관세율이 낮은 곳을 낙점할 수밖에 없다. 하나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수만 개의 부품이 수출입되는 현재 산업구조까지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제조업 경쟁력이 점점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1% 차이면 괜찮지 않느냐는 생각이 지금은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내 협상팀은 25일까지 열리는 미국과 협상을 위해 잇달아 출국길에 올랐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 인천행 비행기에 올랐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23일 출국했다. 김 장관은 “한미 간 산업 및 에너지 분야 협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출국한다. -
색으로 안전을 칠해요…페인트업계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 바람
산업중기·벤처 2025.07.24 06:00:00페인트업계가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정보를 취득하고 공간을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olor Universal Design, CUD)’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컬러유니버셜디자인은 장애 유무나 연령, 문화적 배경과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색을 인지할 수 있도록 배색 및 명도·채도 차이를 활용한 디자인 기법이다. 삼화페인트(000390)는 22일 서울시 용산구와 '유니버설디자인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디자인 가치 확산과 지역 사회공헌 활성화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관련 공동연구 및 아이디어 발굴 △적용 사업 추진에 대한 상호 협력 및 지원 △관내 대학 및 중·고등학교 대상 색채 창의교육 시행 △컬러디자인 컨설팅 및 페인트 지원 △공공디자인 정보 공유 등이다. 삼화페인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시설 및 지역사회 공간 전반에 컬러디자인을 적용한 유니버설디자인을 실현하고,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002380)도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을 활용한 환경 개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CC는 올해 5월 전라북도 진안군에 위치한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흰마실’의 환경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작업은 미래환경협회와 흰마실 관계자들의 협력으로 진행됐으며, 건물 내외부에 쿨루프 기능성 도료와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했다. 지난 해 5월에는 힐스테이트 유니버설 웨이파인딩 시스템에 활용된 '최적 색채 조합을 결정하기 위한 방법 및 장치' 연구를 마치고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힐스테이트 주차장 웨이파인딩 시스템은 아파트 입주민들이나 방문객이 주차장에서 목적지까지 쉽고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성별, 나이, 문화, 나아가 언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길을 찾거나 주차장 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KCC는 정보의 중요도(생명·안전·질서·방향표시 등)에 따라 다른 컬러를 적용하고, 소화기 및 비상벨 식별이 용이하도록 안전 배색을 적용했다. 특수 네온컬러를 보행로에 적용해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했다. CGV(용산, 영등포, 여의도, 강남) 및 부산 서면역에도 컬러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에 기여한 바 있다. -
대진첨단소재, 美 테네시 공장 내년 완공 추진…CNT 도전재 생산
증권국내증시 2025.07.24 06:00:00대진첨단소재(393970)가 미국 현지 생산거점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국 미시간 공장에 이어 2026년 테네시 공장 가동으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진첨단소재는 현재 미시간주 트로이에 위치한 공장에서 트레이를 생산 중이다. 이 공장은 올해 1분기 기준 4만3200개 생산능력 중 약 50% 수준인 2만 2000개를 달성하며 초기 단계부터 안정적인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트레이는 2차전지를 담거나 고정하는 부품으로 주로 배터리 안전성 확보, 충격 방지, 셀 위치 고정 등의 역할을 한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테네시 공장은 연간 280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를 생산해 북미 현지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대진첨단소재는 미국에서 총 8건(출원 7건, 등록 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24년 등록된 ‘열가소성 수지와 전도성 필러 포함 대전방지 수지 조성물’ 특허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 공정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유성준 대표는 “미국 내 두 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대진첨단소재는 IRA에 따른 북미 생산지화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뇌질환 약에 'BBB셔틀' 도입 확대…에이비엘·리스큐어 몸값 높아진다
산업산업일반 2025.07.24 06:00:00글로벌 제약사들이 앞다퉈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BBB)셔틀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BBB셔틀은 약물이 뇌혈관장벽을 넘어 직접 뇌에 전달 되도록 하는 플랫폼으로 기존 뇌질환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열쇠로 평가된다. 고령화 가속화에 따라 기존 알츠하이며 같은 뇌질환을 앓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관련 기술을 보유한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리스큐어바이오 등 국내 바이오 기업에도 빅파마들이 러브콜을 하고 있어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아큐먼파마슈티컬스는 최근 일본 JCR파마슈티컬스의 BBB셔틀 ‘J-Brain Cargo’를 5억 5000만 달러(약 7400억 원)를 주고 도입했다. 아큐먼은 현재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한 차세대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전세계적으로도 애브비, 로슈,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BBB 셔틀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뇌질환 치료제 개발은 항암제 등 다른 신약보다 난이도가 높고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시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전세계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184조 9000억 원으로 2030년에는 약 301조 8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BBB셔틀 플랫폼인 ‘그랩바디-B’로 주목 받고 있다. 그랩바디-B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 수용체(IGF1R)를 통해 약물이 BBB를 효과적으로 통과해 뇌로 전달되도록 하는데 부작용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를 올 4월 미국 GSK에 4조 1000억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회사 측은 이달 28일 그랩바디-B 플랫폼의 사업 전략과 새로운 파이프라인인 담도암 치료제 ‘ABL001’ 및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타임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리스큐어바이오는 BBB 셔틀 플랫폼 ‘ExoPN-101’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ExoPN-101를 글로벌 기업에 기술 이전을 하기 위한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해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필수품이 된 BBB셔틀 확보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
"트럼프 '앱스타인'에 격노…왜 음모론 못 막아"[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국제정치·사회 2025.07.24 05:31:09도널드 트럼프(사진) 미 대통령이 성범죄자인 제프리 앱스타인 스캔들이 계속 확산하면서 격노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 시간) 다샤 번스 폴리티코 백악관 출입기자는 '대통령은 분명히 분노하고 있다 : 백악관, 앱스타인에 대한 보도에 좌절'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현재 백악관의 분위기를 생생히 전했다. 한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는 "대통령은 분명히 격노하고 있다"며 "(백악관 관계자들이) 일종의 마비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직원들이 과거에 한때 퍼졌었던 음모론을 잠재우지 못하는 모습에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만약 당신이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루 12~15시간 일하는데, TV를 켜보니 모든 사람들이 엡스타인 이야기만 한다고 생각해 보라. 그것은 답답한 일이며, 대통령의 생각이 바로 거기에 있다"고 말했다. 엡스타인 스캔들은 엡스타인에게서 미성년자 성접대를 받은 유력 인사들의 명단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된 것이다. 엡스타인은 2019년 수감 중 사망했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생일을 축하하는 외설적인 편지를 썼다는 보도를 해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거액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의회에서 감세안을 통과시키고 주요국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맺고 나토에 많은 국방비를 지출하게 해 여름 내내 승리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현실은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취임 후 언제나 뉴스 헤드라인을 생성해 내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뉴스 헤드라인에 끌려가는 형국이라는 것이다. -
[열린송현] 디스플레이 산업 지원의 골든타임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07.24 05:30:00일상에서 디스플레이가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있는가? 아침에 일어나려면 알람을 끄기 위해 스마트폰 화면부터 열어야 한다. 지하철이나 택시 안은 물론 출근해 마주하는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에서 퇴근 후 여가를 누리는 TV에 이르기까지 디스플레이는 기기와 인간을 잇는 매개체다. 디스플레이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K디스플레이’ 기업이 세계 1등이다. 장인 정신 기반의 기술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일본 전자 기업도, 대표적 프리미엄 시장인 북미·유럽 시장 내 전자 기업들도 디스플레이로는 K디스플레이 제품을 최고로 인정한다. 열흘 넘어가는 붉은 꽃은 없다고 했다 (화무십일홍, 花無十日紅).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이 위태롭다는 지적이 나온 지 오래다. 중국의 추격이 거세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의 기술이나 제품 경쟁력이 뒤처졌기 때문일까? 아니다. 경쟁을 벌이는 운동장이 기울어진 탓이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주류는 액정디스플레이(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로 바뀌는 기술 전환 국면에 접어들었다. 단순한 기술 발전이라고 보는 것은 순진한 시각이다. LCD는 OLED 대비 상대적으로 기술 진입 장벽이 낮다.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정부 주도의 다양한 전략과 막대한 투자 지원책을 토대로 시장에서 저가 공세를 벌여왔다. 그 결과 LCD 산업은 중국에 넘어갔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OLED를 양산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중국은 정부 차원으로 OLED 또한 육성 중이다. 이에 LCD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생존 전략은 처절하다.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불공정 경쟁을 지속해 온 후발 주자를 향한 경고장도 날리기 시작했다. 중국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도 여러 건을 진행 중이다. 디스플레이는 단순한 부품이 아니다. 인공지능(AI)시대에 미래 산업의 핵심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는 전략 자산이다. 정보기술(IT) 기계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항공, 방산 등 국가 핵심 분야와 연관성이 밀접하다. 한국이 무너지면 전세계가 중국 제품을 사용하고 그렇게 되면 국가 안보, 개인 정보, 고용 등에서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금이 바로 국가 지원이 필요한 '골든 타임'이다. 실효성을 위한 법제화 차원으로 디스플레이 특별법 추진이 시급하다. 구체적으로 국가전략기술의 세액공제 이월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현 10년인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이월 기간을 20년으로 연장하는 지원책이 그 예다. 또 직접환급제(다이렉트 페이) 도입이 필요하다. 직접환급제란 첨단기업의 투자세액공제액을 현금으로 직접 환급해주는 제도다. 대규모 투자를 적기에 집행해야 하는 첨단산업의 특성상 세액공제 수혜는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어야 정책효과 측면에서 실효성이 있다. 디스플레이 대기업이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도록 미국 등 다른 선진국이 시행 중인 지원책 이상 또는 중국의 막대한 지원책에 비견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
"이게 만병통치약"…60대女 무더위 속 2시간 일광욕하다 응급실행, 무슨 일
국제국제일반 2025.07.24 05:30:00중국에서 민간요법을 맹신한 고령 여성이 장시간 일광욕 후 뇌출혈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저장성 거주 왕모(67) 씨가 정오부터 2시간 동안 땡볕에서 일광욕을 하다 의식을 잃고 병원에 이송됐다. 왕씨는 '햇볕에 등을 쬐면 양기가 따뜻해져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는 민간요법을 믿고 엎드린 채 장시간 일광욕을 했다. 검사 결과 뇌동맥류성 뇌출혈과 뇌헤르니아 증상이 확인됐고 응급수술 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의식을 되찾았으나 장기간 재활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저장성 인민병원 재활의학과 예샹밍 주임은 "햇볕 만병통치약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고령자나 고혈압·뇌혈관 질환자는 장시간 햇볕 노출 시 열사병이나 뇌졸중 등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사례는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남들은 20분 하는 걸 2시간이나 했다"며 "생명을 건 일광욕"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이용자는 "기저질환 없어도 열사병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2023년 국제의학저널 란셋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중국에서만 약 5만900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
李 공약 '한국판 IRA' 축소 우려…"첨단산업은 과감히 지원해야"[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24 05:30:00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일명 한국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도입에 대해 정부가 국회에 기존 발의된 법안보다 적용 업종과 공제율을 축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제도를 일단 도입하면서도 세수 부족 우려에 지원 규모는 축소한다는 구상이다. 미국의 전방위 관세 압박으로 국내 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어 반도체·전기차 등 첨단산업에는 더욱 과감한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발표할 세법 개정안에 한국판 IRA로 알려진 국내생산촉진세제를 반영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적용 기준과 공제율을 막판 조율하고 있다. 이 제도는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국가전략기술 분야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판매할 경우 생산비나 생산·판매량에 따라 법인세 일부를 깎아주는 방식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미국 IRA에 대응하고 국내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관련 제도 도입을 추진해왔다. 공제율은 최대 30%로 국회에는 관련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여당 의원들(김태년·정일영·이연희·정태호) 주도로 4건 발의돼 있다. 하지만 최근 세수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 내부 기류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세법 개정안에는 조특법상 통합투자세액공제를 적용받는 국가전략기술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제로는 일부 핵심 기술만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 △배터리 △백신 △디스플레이 △수소 △미래형 모빌리티 △바이오의약품 등 7개 분야로 분야별 세부 항목만 58개에 달한다. 적용 범위 축소와 함께 공제율도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은 생산 비용의 일정 비율(15~30%)을 법인세나 소득세의 10~30%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를 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기존 통합투자세액공제와 중복 적용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업이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받을 때 시설 투자 중심의 통합투자세액공제와 생산 및 내수 판매 중심의 국내생산촉진세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얘기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법안들도 두 제도의 중복 적용을 금지하고 있다. 동일한 생산 활동이나 투자에 대해 이중으로 세제 혜택을 제공할 경우 조세 형평성을 해칠 뿐 아니라 세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전문가들은 세수 감소에 대응해 정부가 조세지출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첨단산업에 대해서만큼은 전략적 지원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원가 문제 등으로 초기 시장이 형성되지 않거나 미래 산업으로써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가 있다”며 “인공지능(AI)과 배터리·수소 등 첨단산업 분야에 국내생산촉진세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최대 25%까지 늘리는 방안이 함께 검토되고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센터는 AI 연산 처리의 핵심 인프라로,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이 국책 사업 수준으로 육성 중인 분야다.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AI 기반 응용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상향 지정해달라는 업계 요구도 커지고 있다. AI 기술이 차세대 미래차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신성장·원천 기술’로 분류된 AI 응용 기술을 전략 기술로 격상해 보다 강력한 세제·재정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정부도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 확대와 함께 AI 응용 기술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도 이번 세법 개정안에 담는 것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재정 여건이 변수다. 기재부 관계자는 “AI는 미래 산업의 핵심이지만 고율의 세액공제를 무차별적으로 확대할 경우 재정에 부담이 클 수 있어 정책 효과성과 형평성 등을 막판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학과 교수는 “국내생산촉진세제를 도입하면 해외에서도 크게 이윤을 못 내고 있는 기업이 국내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국내 생산과 고용 창출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내비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
[속보] 日 이어 EU도 무역합의 기대…S&P·나스닥 또 사상 최고
국제정치·사회 2025.07.24 05:12:52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EU)과도 곧 무역 합의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2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7.85포인트(1.14%) 오른 45,010.2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전날보다 각각 49.29포인트(0.78%), 127.33포인트(0.61%) 상승한 6358.97, 2만 1020.02에 장을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이날 뉴욕 증시가 뛴 것은 미국이 EU와도 일본 수준에서 무역 합의를 이룰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EU가 유럽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
트럼프 “시장 개방한 나라에만 관세 인하…안하면 높은 관세”
국제정치·사회 2025.07.24 05:08:26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장을 개방하는 나라에만 관세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개방을 하지 않으면 훨씬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이 같이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시장은 이제 개방됐다(사상 처음으로!)”며 “미국 비즈니스는 호황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유럽연합(EU) 등 아직 미국과 무역합의를 이루지 못한 나라들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글에서 "나는 주요 국가들로 하여금 그들의 시장을 미국에 개방하게 만들 수 있다면 항상 관세 수치를 양보할 것"이라고 밝힌 뒤 "그것(시장개방)은 관세의 또 다른 위대한 힘"이라며 "그것이 없으면 각국이 개방하도록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과 일본은 일본이 55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고 이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가는 대신 미국의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품목관세도 25%에서 12.5%(기존 관세와 합하면 총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일본은 쌀 수입 총량은 유지하되 미국산 수입은 늘리며 미국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합작사업을 하기로 했다. 우리는 오는 25일 미국과 기재부장관·통상교섭본부장 2+2 회담을 할 예정이다. -
“은행 예금 실망했다면"…최대 10% 저축은행 특판이 있다 [S머니-플러스]
경제·금융재테크 2025.07.24 05:00:00“요즘 예금 금리가 왜 이렇게 낮아졌지?”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2%대로 내려가면서 예금족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주요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2%대 초중반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까지 낮춘 영향이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실질 마이너스’ 상황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은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정반대 전략을 쓰고 있다. 금리를 높이고 특판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수신 경쟁에 불을 붙였다. 특히 9월 예금보호 한도가 1억원으로 상향되기 전 ‘선제 확보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01%로, 올 3월 2%대로 떨어졌던 금리가 4개월 만에 다시 3%대로 복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4월 이후 6개월 연속 수신이 감소하면서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금리를 올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판 경쟁도 치열하다. 청주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에 3.40%, 예가람저축은행은 3.3%를 제공한다. OSB·더케이·스마트·DH저축은행도 3.25%대다. 적금 특판도 눈길을 끈다. KB저축은행은 연 최고 6% 금리의 ‘팡팡적금’을, 웰컴저축은행은 신규 고객 대상 ‘첫거래우대 정기적금’(최대 연 10%)을 판매 중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6개월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회전식 예금 상품(최고 3.25%)을 내놨다. 지난달 출시된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자유적금’은 최고 3.85% 금리로 하루 만에 300억 원 한도가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은행 금리가 아쉬운 상황에서 조금 더 발품을 팔아 3%대 예금과 고금리 적금 기회를 잡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
"와, 휴가가 무려 29박 30일"…포상 휴가 받은 병사 2명, 그 이유는
사회사회일반 2025.07.24 05:00:00이달 초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온 북한 주민의 신병 확보를 도운 육군 병사 2명이 29박 30일의 포상 휴가를 받았다. 23일 군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이달 3일 북한 주민 귀순 유도 작전을 펼친 육군 A사단 장병 10명에게 합참 의장 명의의 표창을 수여했다. 이중 의무 복무 병사 2명에게는 한 달간의 포상 휴가가 주어졌다. 이는 병영 생활 규정상 부여 가능한 최장 기간의 포상 휴가다. 이번 작전에 기여한 일부 장병들에게는 합참 의장 표창 외에도 국방부 표창과 육군참모총장 표창이 추가로 수여될 예정이다. 앞서 이달 3일 오전 3~4시쯤, 중서부 전선 MDL 인근 하천 일대에서 우리 군은 낮 동안 수풀에 숨어 있다가 야간에 움직이기 시작한 북한 민간인 1명을 열상감지장비(TOD) 등으로 식별하고,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하는 유도 작전을 펼쳤다. 당시 작전팀장은 "대한민국 군인이다. 안전하게 안내하겠다"고 밝히며 민간인을 저항 없이 DMZ 밖으로 안내했다. 귀순 여부는 관계기관 조사를 통해 최종 확인될 예정이다. 육군 병영생활 규정에 따르면 귀순자 유도 등 특별 공적이 인정될 경우, 복무 기간 중 최대 1개월까지 포상 휴가가 부여될 수 있다. 지난 2024년 8월에도 북한 주민 귀순작전을 실시한 해병대 2사단 소속 일병 1명과 육군 22사단 소속 일병 1명이 29박 30일의 포상 휴가를 받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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