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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모든 산재 사망 사고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직보하라"
정치대통령실 2025.08.09 16:23:31닷새간 휴가에서 복귀한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앞으로 모든 산재 사망 사고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직보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전날 경기도 의정부의 한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안전망 철거 작업 중이던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은 물론 보고 체계까지 손질하려는 것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자처해 “국정상황실을 통해 공유·전파하는 현 체계는 유지하되 대통령에게 좀 더 빠르게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고용노동부에는 산재 사고 방지를 위한 사전, 사후 조치 내용과 현재까지 조치한 내용을 (다음 주) 화요일 국무회의에 보고할 것을 (별도) 지시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두 가지 조치는 산재 사망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하러 나간 노동자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일이 더는 없도록 세계 10위 경제 강국의 위상을 노동자의 안전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현재 보고 체계가 느리다는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으냐’는 질문에 “현재 언론 보도를 보고 사고를 인지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사고 (관련) 보고 체계 자체를 상시적으로 체계화하는 것에 방점이 찍혔다고 보면 된다”고 답변했다. 한편 23일 한일정상회담과 25일 한미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는 국내외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은 (상호) 교감 속에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의힘이 “즉각 중단하라”고 거세게 반발하는 데는 “화요일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사면 대상자 명단이 나올 때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
뜨거운 '좀비딸' 열흘째 박스오피스 1위…주말 300만 돌파 정조준
서경스타영화 2025.08.09 16:10:31영화 '좀비딸'이 10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300만 관객 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좀비딸'은 전날 16만 1305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좀비딸'은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열흘째 왕좌를 지키는 저력을 보였다. 누적 관객 수는 267만 2223명으로 집계됐다.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 수아를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 정환의 고군분투를 담은 코믹 드라마 영화다. 영화 '인질'의 필감성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조정석, 이정은, 윤경호, 조여정, 최유리 등이 출연했다. 앞서 '좀비딸'은 이달 2일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물론, 4일 만에 200만 관객도 넘기는 흥행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말 무난히 300만 관객 고지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2위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레이싱 영화 'F1 더 무비'로 이날 6만 5812명의 관객과 만났다. 누적 관객 수는 339만 412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6일 개봉한 '존 윅' 시리즈의 스핀오프 '발레리나'는 이날 2만 7269명이 관람해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0만 5080명이다. 4위는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일 관객 수 1만3233명·누적 관객 수 108만5518명)’, 5위는 파라마운트의 애니메이션 영화 ‘스머프(일 관객 수 1만991명·누적 관객 수 3만8641명)’로 나타났다. -
[속보]李대통령 긴급지시…"산재 사망사고 직보하라"
경제·금융정책 2025.08.09 16:02:28[속보]李대통령 긴급지시…"산재 사망사고 직보하라" -
軍 “北, 대남확성기 철거 식별…대북확성기 철거 나흘만에 호응”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8.09 16:01:43군은 9일 오후 출입기자단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군이 오늘 오전부터 전방 일부지역에서 대남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는 활동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 지역에 대한 철거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관련 활동을 지속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 4일 전방지역에 설치된 고정형 대북 확성기 20여개를 철거하기 시작해 지난 5일 철거 작업을 완료했다. 지난 6월 11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데 이어 방송 장비까지 창고에 넣었다. 이날 북한군의 대남 확성기 철거는 우리 군의 철거 완료 이후 나흘 만의 조치로 전방 지역 긴장 완화 움직임에 대한 ‘화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사랑스러운 아이브?…강렬한 '이블 큐피드'로 돌아온다
서경스타가요 2025.08.09 16:01:15걸그룹 아이브(IVE)가 '이블 큐피드'(EVIL CUPID)로 파격 변신에 나섰다. 8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아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네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시크릿(IVE SECRET)’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기존의 밝고 사랑스러운 큐피드 이미지를 과감히 뒤집어 아이브만의 세련된 해석을 담은 '이블 큐피드' 콘셉트로 제작됐다. 공개 직후 국내외 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 아이브는 각기 다른 비밀을 지닌 6인 6색 큐피드로 등장했다. 텀블러를 떨어뜨리고 핑거 크로스를 취하거나 '큐피드 가이드북(CUPID'S GUIDEBOOK)' 속 숨겨진 리볼버를 꺼내는 등 서늘한 분위기의 장면들이 영상 전반에 걸쳐 이어졌다. 낮의 자연광 아래 드러난 멤버들의 행동은 큐피드의 은밀한 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영상 중반에는 안유진이 등장해 분위기를 전환했다. 커플들의 다툼을 폐쇄회로(CC)TV로 지켜보던 그는 신속한 응답을 요청하는 기계의 알림을 확인한 뒤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섰다. 다른 멤버들 역시 리볼버로 유니콘을 겨냥해 발사하거나 종이학을 태우는 등 순수한 큐피드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행보를 보이며 '이블 큐피드'의 면모를 드러냈다. 영상 마지막에는 아이브가 블랙 콘셉트의 의상을 입고 어둠 속에 등장했다. 암흑 속 빛나는 수많은 염소의 시선을 뒤로한 채 나타난 이들은 거대한 검은 날개와 함께 사라졌다. 아이브가 지금껏 보여준 적 없던 서늘하고 강렬한 분위기로 컴백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번 앨범의 일부 음원도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베일을 걷어내 비밀스러운 Myth / 선악이 공존해 바로 내 표정에'라는 노랫말은 트레일러의 무드를 한층 끌어올렸다. 한편 오는 25일 발매되는 미니 4집 '아이브 시크릿'은 예측 가능한 서사를 벗어나 숨겨왔던 태도와 입체적인 정체성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앨범이다. 아이브는 신보 타이틀곡 'XOXZ'를 비롯한 수록곡들을 통해 겉과 속, 선과 악, 도도함과 짓궂음 등 상반된 감정들이 하나의 팀 안에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줄 전망이다. -
관광선호도 1위였는데…‘혼밥’ 손님 쫓고 ‘걸레’ 수건 내더니,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5.08.09 15:58:28한때 국내 관광지 선호도 1위에 올랐던 여수가 혼자 온 손님에게 면박을 주고 반찬을 재사용하거나 수건 대신 걸레를 제공하는 등 관광 서비스 논란이 잇따르며 곤혹을 겪고 있다. 전남 여수시는 지역 관광 이미지를 훼손한 음식점들의 잇따른 불친절, 비위생 사례에 대응해 전수 점검에 나선다. 9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14일 관내 모든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 상태와 친절도를 점검하기로 했다. 보건소 관계자들과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등 42개 조, 84명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남은 음식 재사용 여부, 식재료 보관 상태, 유통기한 준수 여부, 주방 청결 상태, 종사자 개인 위생관리 등을 점검한다. 위생 불량이나 불친절 민원이 제기된 업소는 중점 관리업소로 지정할 예정이다. 친절한 응대, '혼밥 식탁' 마련, 1인 방문 시 2인분 주문 강요 금지 등 서비스 교육도 병행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위생 불량 업소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며 "음식문화 전반의 신뢰 회복과 관광 이미지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불친절 논란이 처음 불거진 건 지난달 3일 한 여성 유튜버가 올린 영상을 통해서다. 유튜버가 여수의 한 맛집을 찾는 과정이 담긴 영상에서 식당 주인은 “우리 가게는 아가씨 한 명만 오는 게 아니다. 얼른 먹어라. 이래 가지고 있으면 무한정이잖아”라고 말하며 면박을 줬다. 계산하려는 유튜버에게 “놔둬라. 그냥 가라. 얼른 가세요”라며 쫓아내듯 말하는 장면도 담겼다. 유튜버는 “저 들어온 지 20분밖에 안 됐다"며 "2인분을 시켜 먹고 있었는데 밥 먹는 사람을 혼내듯 말해서 당황했다”고 토로했다. 해당 업체는 논란이 커지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고 현재 임시 휴업 중이다. 지난달 15일 시 식품위생과의 특별 위생 점검 결과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 사항이 적발돼 과태료 50만원 처분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1박에 40만 원을 받는 리조트형 호텔에서 '걸레'라고 적힌 수건을 제공 받았다는 게시글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다. 관광 이미지 추력을 우려한 여수시와 위생단체협의회 관계자 및 식당, 숙박업주 200여 명은 지난 7일 친절 실천 결의대회까지 열었으나 이튿날인 8일에는 교동의 한 식당에서 잔반을 재사용한 사례가 또 적발됐다. 여수시는 이 업소에 대해 긴급 위생 점검을 하고 영업정지 15일 처분을 내렸으며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 조치도 할 예정이다. -
세계식량가격지수,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
국제국제일반 2025.08.09 15:39:03세계식량가격지수가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아졌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기준 세계식량가격지수(2014~2016년 평균 가격이 100)는 130.1포인트로 전월(128.0) 대비 1.6% 상승했다.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2023년 2월 이후 최고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정점을 찍은 2022년 3월보다는 18.8% 낮다.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2% 오른 126.3포인트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과 미국의 수요 증가로 소고기 가격이 상승했다. 닭고기는 브라질이 올해 6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AP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한 후 주요 교역국의 수입이 재개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반면 돼지고기는 충분한 공급과 수요 감소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유지류는 전월보다 7.1% 뛴 166.8포인트로 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팜유와 대두유, 해바라기유는 수요 증가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으며 유채유 가격은 하락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106.5포인트로 0.8% 하락해 거의 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55.3포인트로 높은 수준이나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전달보다 0.1% 내렸다. 설탕 가격지수(103.3)는 인도·브라질의 생산량 증가 전망에 5개월 연속 하락했다. -
S.E.S. 바다 이어 정주리도 사과…‘호주 크림’ 뭐길래
사회사회일반 2025.08.09 15:17:35방송인 정주리가 최근 허위광고 의혹이 제기된 화장품을 홍보한 데 대해 사과했다. 정주리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최근 제가 광고에 출연했던 브랜드 관련,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는 글을 올렸다. 정주리는 사과문에서 "광고 업로드 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해당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인 제보들이 있었다"며 "이후 브랜드 측에 '호주에서 유명하다'는 문구처럼 사실과 다른 내용을 포함하는 광고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으며 이에 게시된 광고에 대해 삭제를 요청했고 요청대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를 믿고 제품을 구매해주신 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기에 책임이 막중하여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많은 조언 남겨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문자, 이메일, DM들을 모두 확인하지 못하고 있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앞으로는 모든 일에 더욱 신중하게 임하며, 행복한 웃음만을 선사하는 개그우먼 정주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주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호주 시드니의 한 크림 제품을 소개했다. 하지만 제품의 실제 제조업체가 국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허위광고 논란이 일었다. 앞서 걸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도 5일 동일 제품의 허위광고 논란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바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호주에 갔을 때 이 친구(제품)를 처음 봤거든요? A(제품명)가 그중에서도 유명하더라고요"라고 발언한 바 있다. 바다의 소속사인 웨이브나인도 "외부 제작사로부터 제공된 시나리오에 따라 촬영된 광고 영상으로, 바다 씨는 제품의 실제 유통 실태나 허위·과장 여부에 대한 사전 정보를 전혀 전달받지 못한 채, 대본에 따라 제작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제품 판매업체는 '호주산 주름크림'이라는 문구를 앞세워 연예인, 셀럽(유명인)을 통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쳐왔다. 그런데 호주 현지 법인과 MOU를 맺은 글로벌 브랜드라고 홍보해 온 것과 달리, 해당 제품의 제조업자가 경기도 김포시 소재의 국내 업체였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허위광고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해당 제품을 유통하던 국내 백화점 3사까지 도마에 올랐다. -
9월 스크린 복귀 앞둔 박찬욱, 美 작가조합서 제명
서경스타TV·방송 2025.08.09 14:48:089월 이병헌, 손예진 주연의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복귀하는 박찬욱 감독이 미국 작가 조합(WGA)에서 제명됐다. 8일(현지시각) 버라이어티(Variety) 등 외신에 따르면 WGA는 HBO 시리즈 '동조자(The Sympathizer)' 집필에 참여한 박찬욱 감독과 캐나다 출신 배우 겸 감독인 돈 맥켈러를 제명했다. 2023년 WGA 파업 기간 동조자의 시나리오 작업을 이어가며 파업 규정을 위반했다는 게 WGA가 밝힌 제명 사유다. 앞서 WGA는 2023년 5월부터 9월까지 임금 인상, 스트리밍 플랫폼 시대에 맞춘 공정한 수익 배분, 인공지능(AI) 활용 제한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당시 파업은 미국 영화·드라마 제작을 대거 중단시켰고 이 규정을 어긴 혐의로 7명이 징계를 받았다. 그 중 일부가 제명 처분에 항소했으나 박찬욱과 맥켈러는 항소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공동 집필을 맡은 동조자는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7부작 드라마다. 베트남 전쟁 후 미국으로 망명한 북베트남 스파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호아 수안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산드라 오 등 헐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출연했고 2024년 방영됐다. 당시 박찬욱은 공동 제작·각본·연출을 맡았다. WGA에 소속된 작가들은 1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WGA에서 제명되면 그들이 관할하는 미국 내 영화·TV 프로젝트에서 공식적으로 작가로 활동할 수 없다. 또한 WGA가 보장하는 최저 임금, 잔여 수익, 복지 혜택에서 제외된다. WGA 계약이 필수인 스튜디오·방송사·OTT 작품에 참여하려면 ‘비조합 작가’ 계약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실무적으로는 기회가 크게 제한될 수밖에 없다. 박찬욱은 '헤어질 결심' 이후 3년만에 국내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
삼성전자, 美정부 주최 'AI 사이버 챌린지' 최종 우승
산업기업 2025.08.09 14:47:05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보안 기술 경진 대회 '인공지능(AI) 사이버 챌린지(AIxCC)'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AI 사이버 챌린지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총상금 2250만 달러를 걸고 진행하는 초대형 글로벌 보안 기술 경진 대회다. 삼성전자 연합팀인 '팀 애틀랜타'는 삼성전자 선행 연구개발조직인 삼성리서치, 조지아텍,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등 보안 연구원 40여 명으로 구성됐다. 팀 애틀랜타는 결승전에서 복잡하고 다양한 보안 취약점을 빠르게 찾아내고 정확한 보안 패치를 생성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다. 삼성전자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AI 보안 기술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글로벌 보안 생태계 강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보안 취약점을 스스로 식별해 대응하는 차세대 AI 보안 설루션으로 제품·서비스의 보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연합팀을 이끈 김태수 삼성리서치 상무는 “앞으로도 글로벌 보안 전문가들과 협업해 삼성전자의 보안 기술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이앤씨 사고 현장 점검
사회사회일반 2025.08.09 14:33:2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9일 최근 인명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의 고속도로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면허 취소까지 거론하는 초유의 상황에 주말을 반납하고 그룹 차원의 대응에 나선 것이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시선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장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경기도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을 찾아 약 2시간여에 걸쳐 그룹안전특별안전진단TF 회의를 주재하고 작업장의 안전 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장 회장은 회의에서 “연이은 사고에 통렬히 반성한다”며 “재해의 근본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회장은 외부 전문가와 사내 경영 진단 조직이 공동으로 조사에 착수해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해외 유수 기업을 직접 방문해 안전 관리 선진 사례를 습득·도입하겠다는 구상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근로자가 안전 예방의 주체로 참여하는 방안과 현장 중심의 위험 요소 발굴·개선 방안 등도 논의됐다. 장 회장은 회의 직후 사고가 발생한 지점을 찾아 작업 환경과 안전 조치도 점검했다. 해당 현장에서는 4일 오후 미얀마 국적의 근로자가 지하 물웅덩이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를 점검하던 중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를 겨냥해 “(반복적인 사고는)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라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고 강하게 질타한지 불과 일주일 만에 재발한 사고여서다.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하라”는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가 포스코이앤씨에 적용 가능한 최고 강도의 행정처분을 검토 중인 데다 공정거래위원회도 포스코이앤씨의 하도급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현장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7일 서울경찰청에 장 회장 등을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
[지금, 명의] "대장암 예방 위해 내시경 중요하지만, 고령층에선 득실 따져야"
산업IT 2025.08.09 14:33:14대장암, 국내 암 발생률 2위 기름진 식습관 등 환경 영향 증상 없어 내시경 검진 중요 수술은 최소침습으로 부담 적어져 항암·방사선만으로 암 없어지기도 메디컬 토크 프로그램 '지금, 명의' 대장암 편, 이대목동병원 정순섭 교수 출연 9일 오후 9시 서울경제TV서 방영 대장암은 이제 너무 흔한 암이 됐다. 국내 암 발생률 2위로, 위암(5위) 보다 높다. 흔하다 보니 많은 사람이 변비나 설사 같은 대장 관련 증상이 있으면 대장암을 의심한다. 그러나 대장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대장내시경을 통한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 대장암 수술 분야의 권위자인 정순섭 이대목동병원 외과 교수(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장)는 "45세 이상에서는 꼭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한다"며 "다만 8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암의 진행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내시경 검사 자체가 위험할 수 있어 의료진이 수검자의 기대수명을 고려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만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가족력이 있다면 검진 권고 연령이 45세보다 10년 정도 이른 때 검사를 시작해야 한다. 정순섭 교수는 한국 의사의 대장암 술기가 '세계 1등'이라고 자부한다. 대장암 수술의 80~90%는 복강경·로봇 같은 최소 침습 수술로 이뤄지며, 항문 근처에 생긴 직장암의 경우에도 최대한 항문을 살리는 방향으로 수술을 하고 있다. 정순섭 교수가 9일 오후 9시에 방영되는 서울경제TV 메디컬 토크 프로그램 '지금, 명의'에 출연한다. 대장암의 최신 치료법과 함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방송의 중요 내용을 소개한다. - 대장암이 증가하는 이유는? 대장암은 현재 국내에서 갑상선암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특히 50세 미만 연령층에서의 발병률은 전 세계 1위 수준. 대장암이 증가하는 이유는 식습관과 생활 습관의 변화 때문이다. 과거에는 기름진 음식이나 육류를 자주 먹지 않았지만, 지금은 고지방 음식과 패스트푸드 섭취가 늘었다. 또 대장암 위험을 크게 높이는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도 증가하고 있다. - 대장암은 유전과 환경, 어느 쪽 영향이 더 큰가? 대장암의 90% 이상은 후천적, 즉 환경적 요인이다. 10%는 가족력이 영향을 미치는데, 부모나 조부모 중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검진을 조금 더 이르게 시작해야 한다. 검진 권고 연령인 45~50세보다 10년 정도 이른 35~40세부터 검사를 시작하는 게 좋다. 평소에 없었던 혈변, 복통,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생겼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전문의와 상담 후 대장내시경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증상이 없고 가족력도 없다면 45세 이후 적어도 5년에 한번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 - 80세 이상의 고령자에게 대장내시경 검사가 꼭 필요한가?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다. 미국과 유럽 가이드라인에서도 80세 이상은 대장내시경을 권하지 않는다. 암의 진행 속도가 느리고, 검사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건강한 노인들이 많기 때문에 기대수명이 길 것으로 예상되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야 한다. 전문의가 건강 상태에 따른 종합적인 판단을 내린다. -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용종은? 선종성 용종이 대표적이다. 선종성 용종은 시간이 지나면 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융모형 선종성 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크기가 클수록 위험도 올라간다. 평평하게 넓게 퍼진 측방 증식성 병변도 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측방 증식성 병변은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지 않아 내시경 검사에서 놓치는 경우도 있다. 반면 과증식성 염증성 용종은 거의 암으로 진행을 하지 않는다. 발견된 용종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대장내시경 검사 스케줄은 달라진다. 선종성 용종 여러 개 있었다면 1년 후에 재검을 권한다. 반면 작은 과증식성 용종이 있었다면 3~5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된다. - 대장암은 복강경 수술을 많이 한다? 그렇다. 대장암의 80~90%는 복강경이나 로봇 수술 등 최소침습수술을 적용한다. 최소침습수술을 하게 되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복강경은 젓가락 같은 직선형 기구라 배 안에서 움직임이 제한적일 수 있다. 반면, 로봇은 다관절 기구다 보니 보다 정밀하게 움직일 수 있다. 또 병변을 더 확대해서 볼 수 있다. 로봇은 특히 직장처럼 골반 깊숙한 부위에 종양이 있거나, 종양 크기가 커서 접근과 절제에 제한이 있을 때 유리하다. 다만, 로봇 수술은 아직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비용이 부담될 수 있다. - 직장암은 항문과 가까워 수술이 까다롭다? 그렇다. 과거에는 직장암의 경우 항문을 살리기 어려워 장루(인공항문) 수술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최근에는 직장암의 경우 항문 보존을 위해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항암·방사선 치료를 먼저 해 종양 크기를 줄여서 항문과의 거리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요즘에는 항암제가 좋아지고 방사선 치료가 정교해져 치료 후 종양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수술 없이 지켜보기도 한다. 다만 원칙적으로는 종양이 사라져도 수술은 해야 한다. - 항암 약물은 발전하고 있다?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라 맞춤형 표적 치료제가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선 비용과 급여 문제로 사용이 제한적이지만, 효과는 분명 있다. 다만 수개월 연장 효과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면역 항암제 역시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들에만 효과가 있다. 면역 항암제를 기적의 약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면역 항암제도 사람에 따라서 투여 후 면역력이 저하돼 심한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꼭 필요한 환자를 잘 선별해서 적용해야 한다. - 수술 후 관리법은? 대장암 수술 후 대부분은 식사나 배변에 큰 문제가 없지만, 직장을 절제한 경우 배변 횟수가 늘거나 묽은 변을 볼 수 있다. 이런 경우엔 지사제나 생활 습관 조절이 필요하다. 음주, 흡연,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하고, 유산소 운동은 도움이 된다. - 대장암 예방 수칙은? 우선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붉은 고기나 기름진 음식, 탄 음식, 패스트푸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채소, 과일 등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을 섭취해 변비를 개선해야 한다. 변이 장 안에 오래 머물면 독성 물질이 장벽을 자극해 암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식이섬유 섭취와 배변 습관 교정을 통해 변비를 개선해야 한다. 또한 모든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스트레스는 줄이고, 해소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한다. 용종을 조기에 제거하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
복귀 준비하는 전공의들…복지부 상대로 낸 소송도 취하 수순
사회사회일반 2025.08.09 14:24:52정부가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에게 복귀 기회를 열어주며 의정 갈등 사태가 전환점을 맞은 가운데 법정공방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선 모양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업무 개시 명령 취소 소송을 제기한 사직 전공의 6명은 지난달 1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판사 이상덕)에 소송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튿날 피고인 복지부 측이 소 취하 동의서를 내며 해당 소송은 종결된 상태다. 전공의들은 2024년 2월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집단사직서를 제출했다. 2월 20일부터 전공의 1만3000여 명이 병원을 떠나고 의료 현장의 공백이 커지자 정부는 지난해 3월 전국 수련병원에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렸다. 동시에 전공의 대상으로는 진료 유지 명령과 업무 개시 명령을 발동하고 위반할 경우 의사면허 정지 등 행정 처분이 가능하다고 고지했다. 이에 반발한 사직 전공의들이 개별적으로 소송을 제기했던 상황이다. 해당 사건 재판부는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가 업무 개시 명령 등을 철회한 뒤 '소송의 이익이 없다'고 판단해 양측에 조정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에 종결된 사건 외에 다른 전공의들이 제기한 소송은 여전히 법원에 계류 중이다.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등 29명이 제기한 업무 개시 명령 등 취소 소송은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나진이)가 심리 중이다. 현재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의정 갈등 전의 18.7% 수준인 2532명으로 집계됐다. 정권이 바뀌고 의대 증원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1만여 명의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았다. 정부는 현재 수련 중인 인원보다 5배 이상 많은 인원을 올 하반기 모집을 통해 충원하게 된다. 지난 7일 복지부가 대전협 등과 개최한 제3차 수련협의체에서 사직 전공의 복귀 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8일 하반기 인턴·레지던트 모집을 공고했다. 병원별로 신청 받아 확정한 모집 인원은 인턴 3006명, 레지던트 1년차 3207명, 레지던트 상급연차(2∼4년차) 7285명 등 총 1만3498명이다. 수련병원별로 11일까지 채용 공고를 올린 후 29일까지 자체 일정을 수립해 채용을 진행하며, 최종 합격자는 9월 1일 수련을 시작하게 된다. -
삼성전자, 美 AI 사이버 챌린지 제패…보안 기술 ‘세계 최강’ 입증
산업산업일반 2025.08.09 14:10:47삼성전자(005930)가 소프트웨어 보안 허점을 막는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미국 정부가 주최한 AI 보안 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I 사이버 챌린지(AIxCC)에서 최종 우승했다고 밝혔다. 삼성리서치와 조지아텍·카이스트·포스텍 등 연구원 40여 명으로 구성된 연합팀 팀 애틀랜타가 이뤄낸 쾌거다. AI 사이버 챌린지는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보안 기술 경진 대회다. 총상금 2250만 달러(약 313억원) 규모로 2년에 걸쳐 진행됐다. AI 기술로 대규모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보완하는 능력을 겨루는 장이다. 사회 기반 시스템의 안전을 지키는 AI 보안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8월 열린 준결승에는 40개 넘는 팀이 참가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팀 애틀랜타를 포함한 단 7개 팀만이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세계 최대 해킹·보안 콘퍼런스인 데프콘 33과 연계해 열렸다. 결승에 오른 팀들은 사람의 개입 없이 오직 AI 기술만으로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을 분석하고 패치를 적용해야 했다. 삼성전자 연합팀은 복잡하고 다양한 보안 취약점을 신속하게 찾아내고 정확한 보안 패치를 생성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6억 원)다. 연합팀을 이끈 김태수 삼성리서치 상무는 “세계적인 대회에서 AI 보안 기술력을 입증하는 값진 성과”라며 “글로벌 보안 전문가들과 협력해 삼성전자의 보안 기술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AI 보안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방침이다. 스스로 보안 위협을 식별하고 대응하는 차세대 AI 보안 솔루션을 통해 자사 제품과 서비스의 보안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살 빼려다가 당뇨병 걸리게 생겼네"…믿고 마신 '제로음료' 불편한 진실
문화·스포츠헬스 2025.08.09 13:53:42인공감미료가 들어간 다이어트 음료가 설탕이 첨가된 음료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을 더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4일(현지 시간)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얼러트에 따르면 호주·네덜란드 공동연구진이 40~69세 호주인 3만6608명을 1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한 캔의 다이어트 음료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제2형 당뇨병 위험이 3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건에서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마신 참가자의 당뇨병 위험 증가율은 23%에 그쳤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당뇨병과 대사’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설탕 첨가 음료 섭취자는 체중 증가와 함께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 반면 다이어트 음료 섭취자는 체중 변화 없이도 당뇨병 위험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연구를 주도한 호주 모나시대 로벨 후센 캅티머 영양학자는 “인공감미료 자체가 혈당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대표적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이 설탕과 동일한 인슐린 반응을 일으키며 장내 세균 균형을 깨뜨려 ‘포도당 불내성’을 증가시킨다고 분석했다. 호주 왕립멜버른공과대 바르보라 드 쿠르텐 생의학자는 “인공감미료는 당뇨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더 건강한 대안으로 권장되고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인공감미료 자체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한편 최근 다른 연구에서도 인공감미료가 뇌 손상과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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