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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에 더 밀리면 안돼" 日 ‘국립 조선소’ 설립 검토
국제국제일반 2025.06.20 11:22:18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쇠퇴한 자국 조선업 부활을 위해 국가가 직접 조선소를 건설하는 ‘국립 조선소(국영 도크·dock )’ 구상을 포함한 대규모 지원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총 1조엔(약 9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로 한국과 중국에 밀려 위축된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조선업 부활을 내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도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여당인 자민당 경제안보추진본부는 이날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조선업 재건을 위한 제언서를 전달하고, 정책 세부안과 민관 투자 계획을 담은 로드맵을 오는 가을까지 마련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정부도 본격적인 지원책 검토에 착수했다. 기우치 미노루 경제안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선업 재생은 경제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국토교통성과 협력해 선박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공급망 강화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자민당 제언의 핵심은 ‘국영 도크’다. 방위생산기반강화법이나 경제안전보장추진법 규정에 따라 국가가 조선 시설을 건설·취득하고 민간에 운영을 위탁하는 '국유시설 민간운영' 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선에 사용되는 선체(船体)를 경제안보상 ‘특정중요물자’로 지정하는 방안도 제안 목록에 포함됐다. 안정 공급이 필수적인 물자로 수송선과 군함을 재정 지원 대상에 넣어 공급망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초기 필요한 투자액으로 약 1조엔 규모를 상정해 설비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펀드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올 가을 편성될 추경예산안 반영을 목표로 한다. 국영 도크 추진에 있어 필수인 인력 확보도 점검한다. 일본 조선업은 심각한 일손 부족과 설비 노후화에 직면해 있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조선업 종사자는 약 7만1000명으로, 5년 전보다 1만명 이상이 줄었다. 이에 조선소가 집중된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기능인력 교육 거점 확충과 외국 인력 수용 확대 등을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의 이 같은 구상은 한국, 중국과의 경쟁에서 자국이 뒤처지고 있다는 판단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일본은 전체 무역의 99%를 해상운송에 의존하지만, 조선산업은 인력 부족과 설비 노후화 등으로 경쟁국에 밀려 위축되고 있다. 2023년 일본의 선박 건조량은 1005만 총톤으로 5년 전보다 3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3148만 총톤, 한국은 1835만 총톤으로 각각 약 30% 증가했다. 일본 내 조선 설비(도크 등)도 2018년 194개에서 2024년 178개까지 줄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내걸고 중국 견제 차원에서 한국, 일본 등 다른 조선 강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건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은 최근 진행 중인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조선업 협력을 핵심 카드로 제시하고 있다. 자국 경쟁력을 키워 향후 미국과의 여러 협상에서 목소리를 키우겠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제언을 정리한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은 "다른 나라에 과하게 의존하는 일이 없이, 자율적으로 재화를 수송할 수 있도록 산업 전체의 부활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닛케이도 조선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신규 조선소 설립에는 약 500억~800억엔의 비용이 든다"며 "(국영 도크 시행 시) 국가가 건설 비용을 출연함으로써 기업의 투자 부담이 억제되고, 국제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
"모기인 줄 알았는데 으악!"…호텔 객실서 진드기 수백 마리,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5.06.20 11:19:00대구의 한 호텔에서 진드기가 발견돼 투숙하던 일가족이 병원 치료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19일 TBC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A씨 가족 4명은 대구의 유명 놀이공원 인근 호텔에 투숙했다가 이 같은 피해를 당했다. A씨는 “잠들었을 때 몸에 무언가 기어다니는 느낌이 들었다”며 “처음엔 모기인 줄 알았는데 얼굴을 만져보니 동글동글한 것이 잡혔다”고 말했다. A씨가 객실 불을 켰을 때 수십 마리의 진드기가 벽과 천장, 이불 위를 기어다니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100마리는 훨씬 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A씨의 어린 자녀들은 진드기에 물려 피부가 붉게 변했고 결국 온 가족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진드기에 물린 후 몸통과 등, 다리에 소양증이 심한 흉반성 구진 병변이 발생했다”고 했다. 하지만 호텔 측은 한 달 넘도록 보상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관계자는 “치료 기간이 1~2년 걸릴 수 있어 중간마다 정산은 어렵다”며 “완치되면 전체 금액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숙박업소는 연 2회 이상 전문업체 소독을 받아야 하며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해당 호텔은 이번 사건으로 과태료 처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한-사우디, 군사협력위원회 개최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6.20 11:16:44합동참모본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총참모부와 제3차 ‘한-사우디 군사협력위원회’를 열고 방위산업 협력과 군사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19일(현지 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손정환 공군 중장 등 한국 측 11명이 참석했다. 사우디 측에선 총참모부 참모장 하메드 라페 알아므리 공군 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양측은 최근 국제 안보 정세를 평가하고 군사교류 활성화 및 교육훈련 협력, 방산협력 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손정환 전략기획본부장은 “사우디와의 군사·방산 협력은 중동지역 안보와 미래지향적 전략동반자 관계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 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사우디 측 대표단장 알아므리 소장은 “대한민국과의 파트너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교육훈련과 방산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
동국대, 중장년 직무 역량 강화 나선다…‘2025 서울마이칼리지’ 사업 선정
라이프점프정책 2025.06.20 11:14:06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이 서울시에 거주하는 중장년층을 위한 직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서울마이칼리지’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서울마이칼리지는 중장년층이 실제 취업, 이직, 창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직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대학과 연계해 개발·운영하는 서울시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동국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 직무 능력과 창업 기반을 강화하는 4개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과정은 △N잡러 이커머스 창업실전 캠프 △이모티콘 웹테이너 양성과정 △웹소설 크리에이터 기본과정 △인공지능(AI) 활용 3차원(3D) 모델링 시제품 제작과정 등이다. 이커머스 창업실전 캠프는 온라인 셀러 창업과 아이템 소싱, 무자본 창업 실습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모티콘 웹테이너 양성과정은 디지털 이모티콘과 SNS 브랜딩 콘텐츠 제작을 실습하며 실제 판매까지 연계되는 교육을 제공한다. 웹소설 크리에이터 과정은 장르소설의 구조 이해부터 플랫폼 연재 전략까지 다뤄 콘텐츠 창작과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AI 기반 3D 모델링 과정은 생성형 AI와 3D 툴을 활용한 시제품 제작을 목표로 한다. 정규 강좌 이외 이준희 대표의 ‘1인 창업 전략’, 신강현 세무사의 ‘1인 창업자 세무 실무’ 등 전문가 초청 특강도 열린다. 프로그램은 8월 2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되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모집 기간은 이달 2일 시작해 다음달 25일까지로 서울시 중장년층(생활권자 포함)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서울시민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합격자는 내달 30일경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박서진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장은 “평생직업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4차 산업혁명으로 사회 변화가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중장년 직업 재교육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미래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새로운 진로를 설계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野 김소희, 월·분기·반기·연단위 연장근로제 도입法 발의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6.20 11:12:33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월·분기·반기·연 단위 연장근로제를 도입하면서 사용자의 근로자 건강보호 조치를 의무화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 의원에 따르면 현행 근로기준법은 1주 간의 근로시간이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하면서 당사자 간 합의 시 1주 간에 12시간을 한도로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해 ‘주52시간제’를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고도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요구되는 연구개발 업무나 단순히 근로시간만으로 일의 성과를 평가하기 어려운 고소득 전문직의 경우 획일화된 현행 근로시간 제도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업무 특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주 단위로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는 현행 연장근로 제도로는 산업현장의 급작스러운 업무증가에 유연하게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경우 최대 6개월,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경우 최대 1개월(연구개발의 경우 3개월)로 활용 기간이 제한돼 있어 성수기 등 근로가 집중되는 시기에 활용이 어렵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가 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실제 미국은 일정 소득 이상의 특정 직군, 일본은 연구개발 업무에 대해 근로시간 규제 적용을 제외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앞서 지난 11일 김 의원 발의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신상품 또는 신기술 등 연구개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 이상의 근로소득을 받는 사람에 대해서는 현행법상 근로시간, 휴게와 휴일에 관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이번 개정안에선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제의 활용 기간을 최대 1년으로 확대하고 연장 근로 산정기준을 현행 주 단위 이외에도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노사가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특히 개정안은 근로자 의사 면접, 야간근로 횟수 제한, 최소연속휴식시간, 보상휴가 또는 특별휴가 부여, 건강진단 실시 등 사용자의 근로자 건강보호 조치 의무를 함께 마련했다. 김 의원은 “AI,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산업의 글로벌 경쟁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은 낮아지고 결과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근로시간 배분 및 업무수행 방식에 있어 근로자 개인의 자율성이 커지는 글로벌 경쟁 시대에 기업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근로시간 규제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인기 축구게임 'EA FC25' 삼성TV로 콘솔 없이 즐겨요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6.20 11:11:39삼성전자(005930) TV로 별도의 콘솔 기기 없이 인기 축구 게임인 ‘EA FC 25’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일렉트로닉아츠(EA)·엑스박스(Xbox)와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 게이밍 허브에 클라우드 버전의 인기 축구 게임 ‘FC 25’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삼성 게이밍 허브는 삼성 TV와 스마트 모니터에 내장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삼성TV와 스마트 모니터에 삼성 게이밍 허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TV 업계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게임패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TV에서도 글로벌 게임 업체들의 다양한 게임을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통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엑스박스뿐 아니라 엔비디아 지포스나우, 아마존 루나 등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맺고 있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새롭게 출시된 FC 25 게임을 삼성 TV와 스마트모니터에서 제공한다”며 “전 세계 팬들이 열광하는 오프라인 축구 경기의 열기를 온라인에서도 언제든지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쾅쾅쾅쾅쾅쾅’ 영화 방불케 한 '도심 추격전'…순찰차 6대 들이받으며 도주한 50대女
사회사회일반 2025.06.20 11:10:47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심 도주극을 벌인 50대 여성 운전자가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난폭운전 및 특수공무방해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IC 부근에서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 그는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차선을 넘나드는 등 도로를 역주행하며 위험천만한 질주를 이어갔고, 6대의 순찰차를 잇달아 충격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고 발생 30여분 만인 오전 6시 30분께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도로에서 여러 대의 순찰차에 둘러싸여 검거됐다. 경찰은 A씨의 추격에 총 12대의 순찰차를 동원했으며, 최초 발생지부터 검거 현장까지 13㎞가량을 뒤쫓았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검거된 A씨는 오후 1시께 경찰서 형사과 사무실 내에서 가족과 면담한 뒤 갑자기 경찰관 책상 위에 있던 문구용 커터칼로 몸에 상처를 내는 자해 행위를 했다. 부상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심리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보고 응급입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또 A씨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으며, 향후 약물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11년 만에 최고가 찍은 '이것', 금보다 더 올랐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6.20 11:10:12백금 가격이 약 1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백금 현물 가격은 이날 한때 2% 이상 오른 온스당 1350.17달러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백금 현물 가격은 올해 들어 40% 넘게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금과 은 가격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올해 들어 29%가량 올랐다. 백금 가격은 중국에서의 강력한 수요와 투자자들의 관심 등으로 인해 기록적인 분기 급등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금값 고공행진에 금 대신 백금 장신구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으며, 이 영향으로 중국의 4월 백금 수입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
“시민 안전을 정쟁 도구로” 한심한 인천 정치권…닥터헬기 계류장 설치 논란
사회전국 2025.06.20 11:09:52인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닥터 헬기 계류장을 두고 국민의힘 인천시당과 더불어민주당 남동구의회가 ‘강대 강’으로 치닫고 있다. 자칫 닥터 헬기 계류장 설치 사업이 정쟁도구로 변질될 조짐이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20일 인천시청 기자브리핑룸에서 ‘닥터 헬기 계류장 설치를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손범규 인천시당 위원장, 이선옥 인천시의회 부의장, 임춘원 인천시의회 운영위원장, 신동섭 인천시의원, 김은숙 남동구의원 등 국민의힘 인천시·구의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시당의 기자회견은 지난 13일 남동구의회에서 인천시가 지원하는 73억 원의 닥터헬기 계류장 설치 안건 부의가 발단이다. 당시 남동구의회는 연수구 일부 주민의 반대와 인천시의 행정적 설명 부족 이유로 이 안건을 토의에 부치지 않았다. 이에 손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역 국회의원, 맹성규 의원이 박찬대 의원실에서 일부 주민들의 민원이 있으니 고려해 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라고 남동구의회의 부의 이유를 들었다. 박찬대 의원은 인천 연수구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으로 8월 2일 실시하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유력 정치인이다. 손 위원장은 이어 “닥터헬기는 신속히 시행돼야 할 중요한 사업으로 한시가 급한 위급 환자의 후송을 위한 시설 마련을 지연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며 “주민의 민원도 중요하지만 이는 정치권에서 소통하고 설득해야할 사안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싸우거나 지체할 사안이 아니다”고 성토했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주장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동구의원(남동구의회)들은 지난 19일 성명서에서 “손범규 위원장의 허위사실 유포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손 위원장의 구태 정치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반발했다. 남동구의회는 이어 “안건을 상정해 심의한 결과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안전사고 위험을 이유로 강력하게 반대하고, 특히 인천시의 소음 영향도 측정에 주민들의 불신이 깊고 주민 동의를 얻지 못해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남동구의회는 “남동구민은 물론 인천시민의 안녕 및 상생의 관점에서, 닥터헬기 계류장 설치 사업의 바람직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이들의 이 같은 대치가 정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민생안전 지원을 위해 각 자치단체에서 추가경정예산 심의를 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자칫 민생 현안이 정쟁의 휘말려 뒤로 밀릴 수 있는 상황이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닥터헬기는 인천시민 안전과 직결된 모두에게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정치권에서 이를 두고 싸울 일이 아니라 대승적인 차원에서 반대하는 주민을 설득해서 이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닥터헬기 계류장은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626-7번지 부지(3440.1㎡)에 설치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남동구와 약 40억 원에 해당 부지를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
국정위, 검찰 업무보고 중단…"형식·내용 모두 미흡"
정치정치일반 2025.06.20 11:07:55이재명 정부의 사실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검찰의 업무보고를 도중에 중단시켰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검찰에 대한 보고가 중단됐고, 다시 보고받는 것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대통령 핵심 공약 내용이 제대로 분석되지 않았고, 공약 절차의 이행이라는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보고를) 다시 작성해 제출하고, 추후 다시 보고받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
韓은 임시공휴일 고민하는데…"쉬는 날 너무 많아" 노예해방일 패싱한 트럼프[글로벌 왓]
국제정치·사회 2025.06.20 11:07:2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예 제도의 종식을 기념하는 '준틴스(Juneteenth)' 기념일을 '패싱'했다. 대신 '비근무 공휴일'을 없애겠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공휴일이 너무 많아져서 매일이 공휴일처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1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준틴스를 기념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도 "오늘은 연방 공휴일이지만 백악관 직원들은 이란에 대한 공습 여부를 논의하는 브리핑을 진행 중이었다"며 공휴일을 기념하는 선언문에 서명할 계획이 없다는 것을 내비쳤다. 준틴스는 1865년 6월 19일 텍사스 갈베스톤에서 연합군 장군이 노예들에게 남북전쟁이 끝났으며 모두가 자유롭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린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1년 연방 공휴일로 제정됐다. NYT는 이번 기념일에 대한 백악관의 무관심이 놀랍지 않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때인 2017~2019년 매년 준틴스를 기념하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2기 행정부 들어서는 연방 정부의 다양성, 평등, 포용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흑인 역사에 대한 언급을 지우려 시도하고 있다. 트럼프와 NAACP(미국 흑인 민권 운동 단체)의 관계도 악화일로다. NAACP는 116년 만에 처음으로 이번주 열리는 연례 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 공휴일 수를 줄여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에는 공휴일이 너무 많고, 이로 인해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만들려면 이런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정부, 행안부 재난안전본부장에 김광용 임명
정치대통령실 2025.06.20 11:05:22이재명 대통령은 20일 통일부, 행정안전부, 농림수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4개부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자료를 통해 통일부 차관은 김남중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대표, 행정안전부 차관은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강형석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해양수산부 차관은 김성범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에는 김광용 행정안전부 대변인이 임명됐다. 김광용 재난안전본부장은 업무역량이 탁월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면서 대변인으로 활동해 언론 대응 능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대변인은 “행정안전부 안전기획과장, 재난대응정책관, 자연재난실장 등 재난 안전 업무를 경험하면서 전문성과 대응 역량이 축적된 인물”이라며 “홍수와 지진 등 자연재해에 철저히 대비하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나라를 만드는 안전 업무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차관급 인사는 안정감과 변화를 동시에 충족하면서 각 부처가 즉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문 관료들을 중심으로 배치했다”며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도 유능한 관료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국민 여러분께 효능감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정부, 농식품부 차관에 강형석·해수부는 김성범
정치대통령실 2025.06.20 11:04:41이재명 대통령은 20일 통일부, 행정안전부, 농림수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4개부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자료를 통해 통일부 차관은 김남중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대표, 행정안전부 차관은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강형석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해양수산부 차관은 김성범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에는 김광용 행정안전부 대변인이 임명됐다. 강형석 차관은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과 농업혁신정책실장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면서 농업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강 대변인은 “스마트 데이터 농업 확산과 K-푸드 수출 확대 등 미래 농산업 전환에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사람이 돌아오는 지속가능한 농산어촌’ 구축이라는 대통령의 공약을 실천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차관은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해양정책관, 항만국장 등을 두루 거치며 해양수산 전 분야에 전문성과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춘 인물로 꼽힌다. 강 대변인은 “다양한 실무 경험과 정책 능력을 바탕으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해양 신산업 육성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을 실천할 최적의 인재”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 정부, 통일부 차관에 김남중·행안부는 김민재
정치대통령실 2025.06.20 11:04:10이재명 대통령은 20일 통일부, 행정안전부, 농림수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4개부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자료를 통해 통일부 차관은 김남중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대표, 행정안전부 차관은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강형석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해양수산부 차관은 김성범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에는 김광용 행정안전부 대변인이 임명됐다. 김남중 차관은 통일부에서 약 30여년간 근무하면서 ‘통일부의 역사’라는 별칭을 가진 인사다. 강 대변인은 “통일부 재직 당시 ‘직원들이 가장 닮고 싶은 고위 공직자’로 선정되는 등 조직 내 신망도 매우 두텁다”며 “남북 교류 협력과 정상회담 등을 조율하며 현장과 정책을 아우르는 높은 전문성을 축적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김민재 차관은 행안부 지방행정정책관, 기획조정실장, 차관보를 역임한 정책통으로 꼽힌다. 강 대변인은 “강원도 기조실장 등을 거쳐 지방 행정에 대한 이해도도 매우 높다”며 “다양한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균형발전 아젠다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만큼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중심의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정책에 박차를 가할 인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
자녀 국제학교 입학까지 지원…원익IPS, ‘K-테크패스’ 1호 인재 유치 성공
산업중기·벤처 2025.06.20 11:01:58국내 대표 반도체 장비 기업 원익IPS(240810)가 해외우수인재 정착 지원 프로그램 ‘K-테크 패스(Tech Pass)’를 통해 제1호 인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해당 제도가 시행된 이후 국내 기업 가운데 첫 사례로 향후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인재 유치 활성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테크 패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전략산업에서 활동할 수석급 이상의 해외 인재를 대상으로 비자, 정착, 가족 지원 등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하는 국가 전략사업이다. 이번에 선발된 1호 인재는 미국 텍사스대(UT Austin)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인 AMAT와 KLA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은 검증된 최고 수준의 전문가다. 그는 원익IPS에 합류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당국은 해당 제도를 통해 접수된 기업의 고용계약과 인재 이력을 철저히 검증하고 요건을 충족한 경우 2주 이내에 패스 발급과 비자 연계까지 완료하는 신속한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례는 국내 반도체 장비 업계에서 글로벌 핵심 인력을 안정적으로 유치한 첫 성공 사례로 다른 기업에도 중요한 레퍼런스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익IPS 인재개발팀 관계자는 “그간 해외 인재 채용 과정에서 겪었던 비자 문제, 가족 정착 지원 문제 등 다양한 진입 장벽이 K-테크 패스 제도를 통해 해소됐다”며 “자녀 국제학교 입학 등 부수적 정착 지원까지 제공돼 해외 인재 영입이 더욱 현실적인 선택지가 됐다”고 밝혔다. 국내 우수 인재의 해외 유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서 전문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K-테크 패스 제도를 통해 세계 500대 기업 경력자, 글로벌 연구기관 출신 등 최상위 인재의 국내 정착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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