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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 전원 사망했다"…착륙하던 UAE 항공기 격추한 수단 공군, 무슨 일
국제국제일반 2025.08.09 08:49:54수단 공군이 서부 다르푸르의 한 공항에 착륙하던 아랍에미리트(UAE) 항공기를 격추시켰다. 이 항공기에 반군 신속지원군(RSF)의 콜롬비아 용병이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7일 수단 국영TV에 따르면 수단 공군은 전날 오전 서부 남다르푸르주 니알라 국제공항 활주로를 기습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공항에 착륙하던 UAE 항공기가 완전히 파괴됐으며 이 항공기에 타고 있던 콜롬비아 용병 전원이 사망했다고 공군은 전했다. 국영TV는 이 항공기가 반군에 지원될 외국 용병과 군사 장비를 싣고 걸프 지역의 한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UAE 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아무런 증거가 없는 완전한 거짓”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단 정부의 게속되는 허위 정보‧왜곡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했다. RSF 측은 입장을 내지 않았다. 군부가 주도하는 수단 정부는 지난 4일 UAE가 반군을 위해 콜롬비아 용병을 모집하고 자금을 지원했다고 비난했다. 지난 5월에는 반군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UAE를 적성국으로 지정하고 단교하기도 했다. 수단 정부군은 2년 넘게 이어지는 내전에 UAE가 반군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UAE는 이를 전면 부인한다. 1956년 독립 이후 잦은 내전과 정치 불안을 겪는 수단에서는 2023년 4월 15일부터 정부군과 반군 RSF 사이에 내전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정부군은 동부와 북부‧중부 권역을, RSF는 서부의 다르푸르 대부분과 남부 권역 일부를 각각 통제하며 대치하고 있다. -
"지구 종말 온 줄 알았다"…75년 만에 최악의 산불 난 프랑스 상황 보니
국제국제일반 2025.08.09 08:49:41프랑스 남부를 집어삼킨 산불이 발생 사흘 만인 7일(현지시간) 가까스로 진화됐다. 불길은 5일 오드 지방에서 시작돼 불과 몇 시간 만에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폭염과 극심한 건조, 강풍이 삼박자를 이루며 불은 순식간에 1만 7000헥타르(약 170㎢)를 태웠다. 이는 파리 면적의 1.5배를 넘어서는 규모다. A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프랑스 정부가 국가 화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2006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됐다. 환경부 장관은 "1949년 이후 최악의 화재"라고 밝혔고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는 "국가적 재난 수준의 사태"라고 선언했다. 잿더미가 된 마을은 무려 15곳이다. 가옥 36채가 전소됐고, 한 여성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관 11명을 포함한 13명이 부상당했으며, 이 중 2명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일대 도로는 대거 폐쇄됐고 최대 5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7일 저녁 기준으로 1500가구는 여전히 전기가 끊긴 상태다. 피해 주민들은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잃었다. 한 주민은 "전기, 인터넷, 식수까지 다 끊겼다"며 "아무것도 남은 게 없다. 종말 같았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특히 이번 화재는 프랑스 남부의 대표 산업인 와인과 관광업에도 치명타를 날렸다. 수확기 포도밭이 불타면서 와인 생산이 타격을 입었고 관광 인프라 대부분이 손상됐다. 프랑스 정부는 아직 경계를 풀지 않고 있다. 당국은 "완전 진화로 보기엔 이르다"며 재발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최소 10일까지 산림 접근은 금지됐고 도로 곳곳에 전선이 끊겨 추가 위험도 우려된다. 기후 변화의 그늘도 짙다. 프랑스 총리와 환경장관은 이번 대형 산불의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와 가뭄을 직접 지목했다. "더운 날씨, 마른 식생, 거센 바람이 최악의 조합을 만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유럽 남부 전역에서 올여름 대형 산불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로 폭염과 건조일 수가 늘면서, 산불은 이제 '계절 현상'이 됐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지난달 프랑스 마르세유 남부 항구도시에서도 산불로 300명이 다쳤고, 앞서 그리스 키오스섬에서도 대형 산불로 수천 명이 대피했으며 터키 이즈미르 일대에서는 5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유럽연합 기후기관은 "유럽은 지구 평균보다 두 배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국가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극도의 주의를 당부했다. -
'신성' 양민혁, 토트넘 떠나 2부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9 08:14:55한국 축구의 최고 ‘신성’ 양민혁(19)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나 챔피언십(2부)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이 2025~2026시즌 포츠머스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포츠머스 구단도 “양민혁을 한 시즌 동안 임대 영입했다”고 전했다. 양민혁은 2024년 12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기대를 모은 유망주다. 이후 지난 시즌 챔피언십의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돼 2024~2025 시즌 후반기를 소화한 바 있다. 양민혁은 QPR 소속으로 14경기 2골 1도움을 올렸다. 임대 복귀 뒤 토트넘 1군과 프리 시즌에 동행하며 활약한 양민혁은 새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하부 리그 팀으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양민혁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선택된 포츠머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24개 팀 중 16위(승점 54)를 기록했다.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은 "양민혁은 토트넘에 합류할 때 매우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라며 “지난 시즌 QPR로 임대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QPR이 더비 카운티를 4대0으로 이겼을 때 양민혁을 지켜본 적이 있다. 그를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고 양민혁을 품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임대 생활은 양민혁의 성장 과정에서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며 "그는 직선적이고 흥미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펼친다. 이번 시즌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더워 죽겠어" vs "냉방병 걸려"…하루 '3600건' 쏟아지는 지하철 민원 보니
사회사회일반 2025.08.09 08:07:55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지하철 냉방과 관련된 민원이 하루 평균 36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6~7월 두 달간 서울 지하철 1~8호선에 접수된 냉·난방 민원은 총 22만 1176건으로 하루 평균 약 3626건 수준이다. 이는 올 초 1~2월에 월평균 2만 건도 안 되던 민원 수치에 비하면 5배 이상 폭증한 수치다. 이른 더위가 본격화된 5월부터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민원의 93.9%는 '덥다'는 내용이었다. 올 1~7월 지하철 민원 총 53만 8097건 중 50만여 건이 더위와 관련된 항의였다. 반면 냉방이 너무 강하다는 항의도 꾸준히 이어졌다. 특히 5월에는 '춥다'는 민원만 8028건에 달하며 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위 민원이 폭주하면서 냉방 강도를 높인 결과, 상대적으로 추위를 많이 타는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1호선을 자주 이용한다는 시민 A씨는 "열차가 오래됐고 사람도 많아 항상 더운데 민원을 넣어도 객실이 전혀 시원해지지 않았다"며 "제대로 냉방이 되는 것 같지 않아 매번 불쾌하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처럼 상반된 요구가 얽히며 지하철 승무원들과 기관사들은 실시간으로 민원에 대응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열차 내부 온도가 환경부 기준(24~27도)에 맞춰 자동으로 조절되지만 현실에서는 승객들의 항의에 따라 기관사가 자율적으로 냉방을 더 세게 트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냉방시설이 없는 일부 역사는 온도가 40도에 육박하며 '찜통'을 방불케 했다. 5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지향 의원이 최근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지하철 냉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호선 옥수역은 39.3도, 2호선 성수역은 39도까지 치솟았고, 아현역·한성대입구역도 31도를 넘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기준치(27~29도)를 크게 초과한 수준이다. 서울교통공사는 "객실 내 자동 온도 감지 센서에 따라 냉방이 가동되고 있으나 체감 온도 차이에 따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에는 민원을 접수하는 방식에도 불편을 느끼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시민 B씨는 "요즘은 민원을 넣으면 또타24 챗봇으로 직접 접수하라고 안내가 온다"며 "챗봇에 입력하면 바로 조치되는 느낌이 없어 답답하다. 보다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민원 폭증의 근본 원인으로 단순한 더위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 심화, 냉방 인프라의 구조적 한계를 동시에 꼽는다. 특히 서울 지하철은 냉방이 불가능한 역사도 여전히 존재한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8호선 총 275개 역사 중 50곳은 아직도 냉방이 되지 않는 비냉방 역사다. 이 중 상당수는 2호선 등의 지상 역사에 몰려 있어 기온이 높은 날에는 내부 온도가 40도에 육박하고 민원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
송파구 마천4구역 재개발 통합심의 통과…내년 착공한다 [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8.09 08:05:00서울 송파구 마천4구역 재개발 사업이 내년 착공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7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재정비촉진지구 마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변경) 심의안을 건축·경관·교통분야에 대해 통합심의해 통과시켰다고 8일 밝혔다. 마천동 323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3층, 10개 동, 1254가구(공공임대 286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건립된다. 내년 착공 예정이며, 근린생활시설과 부대복리시설도 함께 생긴다.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에서 사업이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다. 단지 외관은 남한산성이 있는 청량산 산봉우리에 걸려 있는 구름을 형상화한 디자인과 폭포수가 연상되는 디자인을 적용한다. 조경과 실내에서 남한산성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계획한 것이 특징이다. 파노라마뷰 타입 147가구, 세대 분리형 타입 101가구, 복층형 펜트하우스 8가구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단위세대 특화설계도 반영했다. 서울시는 대치쌍용1차 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변경)을 포함한 통합심의안도 통과했다. 대치쌍용1차 아파트는 기존 5개 동, 15층, 630가구의 노후 아파트(1983년 준공)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6개 동, 최고 49층, 999가구(공공임대 132가구) 단지로 탈바꿈한다. 애초 지상 35층, 1072가구로 재건축하도록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으나 계획 변경을 통해 최고 층수를 높이고 가구 수를 줄였다. 단지 내 소규모 공원과 열린 공간을 조성해 지역 주민이 양재천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수변친화 생활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양재천 산책로와 대모산에서의 조망 등을 고려해 건축물의 높이와 배치를 계획했다. 영동대로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도입한다. 이밖에 흑석재정비촉진구역 흑석9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변경) 심의안과 홍제3구역 주택재건축 사업(변경) 심의안도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흑석동 90번지 일대에는 20개 동, 지하 7층∼지상 25층, 1540가구(공공임대 26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홍제동 104-41번지 일대에는 9개 동, 23층, 620가구(공공임대 55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지역 주민의 휴식 공간이 될 공원이 건립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앞으로도 노후 단지의 신속한 재건축사업 추진과 노후 주거지역 정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닉스고 자마 유잉, 美 사라토가스페셜 경주 제패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9 08:00:00닉스고의 자마 유잉(2세 수말, 모마: Sassy Ali Joy)이 이달 2일(현지 시간) 미국의 명문 경마장 사라토가에서 열린 G2 등급 사라토가 스페셜 스테이크스(Saratoga Special Stakes, 6½펄롱)에서 우승했다고 한국마사회가 알려왔다. 유잉은 닉스고 자마 중 첫 번째 블랙타입 우승마가 됐다. 블랙타입은 스테이크스 경주(우리나라로 치면 대상경주)를 뜻한다. 경매 카탈로그에 스테이크스 경주를 우승한 말의 이름을 진하게 표시한 것에서 유래한다. 이번 경주에서 유잉은 출발 지연으로 초반 선두권에서 멀어지는 듯했으나 직선 구간에서 탁월한 추입력을 발휘하며 지난 경주 G3 우승마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Obliteration을 1마신 차로 꺾었다. 최종 기록은 1분 18초 03으로 이번 우승을 통해 유잉은 데뷔 이후 2전 전승을 기록하며 신예 스타로 급부상했다. 유잉은 올해 4월 플로리다 OBS 경매에서 58만 5000 달러(약 8억 원)라는 고가에 낙찰된 이후 데뷔 경주인 신마 경주에서 12마신 차 압승했고 경주 직후 세계적인 경마 전문지인 서러브레드데일리뉴스(TDN)에서 라이징 스타로 선정됐다. 그리고 이번 사라토가(G2) 우승으로 경매가 이상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번 우승은 한국마사회의 해외종축개발사업에도 큰 의미를 갖는다. 마사회는 닉스고와 같은 우수 혈통을 해외에서 조기에 선발·육성해 미국 경주를 통해 능력을 검증하고 미국 현지 씨수말 데뷔를 통해 종축으로서 능력을 검증한 후 국내로 도입해 씨수말로 활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유잉의 성과는 우리 해외종축개발사업의 핵심 취지와 일치한다”며 “해외에서 우수한 혈통을 조기에 발굴하고 검증해 국내 경주마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다는 목표가 곧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K-NICKS 유전자 분석 시스템을 적극 활용, 해외 경매 시장과 현지 육성 시스템을 통해 제2, 제3의 닉스고를 발굴하고 국내 도입 이후 씨수말로서 국산마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을'의 반격 시작된 순천 정치 지형도…정청래 당선 후 '갑' 떨고 있니[전남톡톡]
사회전국 2025.08.09 08:00:00전남 최다 인구에 최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기형적 선거구를 유지하고 있는 순천의 정치 지형도에 ‘을’의 반격이 시작됐다. 순천은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을 선거구로 나눠져 있는데, 순수 순천시민만 속해 있는 선거구는 ‘갑’이다. 갑 지역은 국회의원부터 광역·기초의원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그만큼 순천에서는 나름 정치적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는 민주당 갑지역위원회이지만, 을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로 지난 2일 강성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4선 중진 정청래 의원이 선출된 가운데 순천은 갑 지역구의 김문수 의원과 을 지역구의 권향엽 의원이 서로 다른 당대표 후보를 지지했다. 두 의원이 띄운 정치적 승부수. 갑·을 김문수(박찬대 지지)·권향엽(정청래 지지) 의원의 희비가 엇갈렸다. 순천을 권향엽 의원은 정청래 후보 지지를 일찌감치 선언하며 ‘호남 개혁 정서’와 발맞춘 전략을 취했다. 자연스럽게 당내 주류로 한 단계 올라서며 중요 자리도 꿰찼다. 정 대표는 당 대표 당선 직후 비서실장에 한민수 의원, 정무실장에 김영환 의원, 대변인에 권향엽 의원을 임명했다. 권 의원은 당내에서 친명계 대표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상징성과 동시에 합리적인 정책역량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당 대표 선거에도 핵심 역할을 하면서 당내 주류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순천갑은 그야말로 비상이다. 정청래 대표는 당선 후에도 ‘원팀’을 강조하고 있지만, 김문수 의원의 경우 여전히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부당 개입’과 ‘갑질’ 논란에 휩싸이는 등 ‘클린경선’을 희석 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문수 의원의 지역위원회 사무국에서는 선거가 과열양상을 보인 당시 순천(갑)시의원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은 ‘박찬대 당대표 후보 홍보 통화 건수 보고 안내’라는 제목으로 ‘박찬대 후보 홍보 SNS(카톡, 문자), 전화 건수를 7월 14일부터 8월 1일까지 매일 저녁 8시까지 문자로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이러한 사실에 민주당 전남도당에서는 SNS를 통한 홍보활동은 가능하지만, 지방의원들에게 홍보활동 결과를 보고하도록 한 것은 “너무 나갔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문수 의원 지역위원회는 당의 지침도 아랑곳하지 않고 최종 선거 당일 까지 이러한 행위를 지속하며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특히 김문수 의원은 자신의 의견을 따르지 않은 이들을(을 지역구 순천시의원)을 반민주당 인사로 규정해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듯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지난달 28일 오전에는 페이스북에 정청래 대표(당시 후보)까지 공개 소환해 이들을 공격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일각에서는 김문수 의원이 공천 주도권을 행사하는 데 제약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속 1년이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청래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모든 것을 걸겠다”며 사실상 총력전 체제 돌입을 예고했다. 그동안 정 대표가 강조한 부분은 ‘노 컷오프’ 방침이다. 현역 단체장들에게 안정적인 재도전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는 텃밭 호남지역의 현역 단체장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정 대표는“억울한 컷오프는 없애겠다”고도 언급했다. 단순히 현역 보호 차원을 넘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절차를 제도적으로 마련하겠다는 개혁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밀실 공천, 계파 논란 등으로 누적돼 온 당내 불신과 유권자의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해석된다. 정도를 넘어선 순천갑 국회의원의 민주당 당 대표 선거 운동. 사진 한 장이 불러온 파국일까…. 노관규 순천시장은 민주당 당 대표 선거과정이 과열된 당시 정청래 의원과 나란히 순천만국가정원을 걷는 모습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며 친분을 과시, 여러 정치적 해석을 낳기도 했다. 이 사진 한 장으로 사사건건 순천 현안에 수상한 훼방을 놓으며 지역사회에서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상당한 노관규 시장을 견제해 온 김문수 의원과 갑지역위원회가 당의 지침도 아랑곳 하지 않고 박찬대 후보 돕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싸늘한 시선이 나온다. -
날씨 걱정 없이 여름 보내자…창원 실내 시설 추천[창원톡톡]
사회전국 2025.08.09 08:00:00경남 창원시가 폭염과 폭우로 오락가락하는 올여름 날씨에 걱정 없이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소개했다. 모두 실내 공간으로 과학, 생태, 역사, 스포츠 등 다양한 테마로 꾸며져 시민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시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실내 놀이터 7곳을 엄선해 추천한다고 9일 밝혔다. △빙상장 △사격장 △과학체험관 △해양공원 △도서관 △박물관 △레포츠파크 등이다. 먼저 뜨거운 햇볕을 피해 반소매 대신 패딩과 장갑을 꺼내는 곳이 있다. 바로 창원 빙상장이다. 성산·의창스포츠센터에 있는 두 빙상장은 정규 규격을 갖춘 4계절 실내 스케이트장이다. 평균 6~7도로 유지되는 빙상장 안에서는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뿐 아니라 관람석에서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까지 함께 어우러진다. 무더위 쉼터로 개방된 관람석은 9월 30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심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창원국제사격장은 세계 최고 수준 시설을 자랑한다. 클레이·권총·공기총 등 실탄 사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초보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스크린 사격과 RT 사격 등 흥미로운 콘텐츠가 많아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다. 창원과학체험관에는 놀이형 과학 문화공간과 지진·화산 체험, 플라네타륨, 로봇 존까지 90% 이상이 체험형 전시로 구성됐다. 같은 건물 내 창원시민안전체험관에서는 화재와 지진, 응급상황 등 각종 재난을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안전 교육도 가능하다. 창원의 해양 관광 랜드마크 진해해양공원은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즐길 거리가 장점이다. 해양생물테마파크와 어류생태학습관은 물고기 체험과 놀이 낚시가 아이들에게 인기다. 공원 중앙 창원솔라타워에서는 진해 앞바다와 신항, 거가대교까지 내다볼 수 있으며 내부에 조성된 실내 정원과 휴게공간도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책과 기술이 만나는 최윤덕도서관은 의창구 북면의 대표 문화복합 공간이다. 인터랙티브월, AR체험, 책 읽어주는 로봇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어린이 콘텐츠와 웹툰방, LP감상실, 북카페가 조성돼 있다. 여름방학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은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담아낸 ‘역사 놀이터’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옛 마산시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며 어린이박물관학교 등 계절별 교육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마산문신미술관과 가까워 함께 방문하면 문화 피서 코스로 손색없다. 경륜과 경정을 관람하며 긴장감을 즐길 수 있는 복합레포츠 시설인 창원레포츠파크도 빠지면 서운하다. 경륜과 경정은 관람객이 승자를 예측해 배당금을 받는 참여형 스포츠다. 시설 내 어린이 공간도 충실하다. 도서가 있는 ‘아이넷 세상’과 ‘엔젤 놀이방’이 있어 아이들은 따로 놀고 어른들은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
"노 재팬? 이제 없어요"…일본 상품 또 사고, 일본 여행 또 가더니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5.08.09 07:49:245년 전까지만 해도 불매 운동 대상이던 일본 상품이 최근 국내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노재팬 열기가 점차 사그라들면서 일본상품 소비가 점차 증가하고 일본 브랜드들이 다시 반등에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화장품 브랜드 ‘캔메이크’는 오는 21일부터 올리브영에서 판매된다. 섀도우, 블러셔 등 색조 브랜드로 인기를 끈 캔메이크 화장품은 일본 여행시 꼭 구매해야 하는 상품 목록에도 꼽힌다. 앞서 캔메이크는 국내에서 올리브영을 통해 판매됐다. 하지만 2019년 ‘노 재팬’ 영향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캔메이크는 2017년 연간 올영 어워즈에 오를 정도로 인기였지만 결국 2021년 철수를 택했다. 패션업계에서는 일본 불매 운동으로 매출이 반토막날 정도로 직격탄을 맞았던 유니클로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니클로의 한국 진출을 상징하던 대표 매장이던 ‘명동중앙점’도 2021년 영업을 종료한 바 있다. 2021년 매출이 5824억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1조6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1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주류업계에서는 맥주와 사케 수입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총 4만3676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2% 늘어났다. 기존 최대 기록인 2018년(4만2962t)을 넘어섰다. 사케(청주)도 마찬가지다. 올 상반기 사케 수입량은 3330.2t으로 작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유통업계는 지난 수년 동안 엔저(엔화 가치 하락) 현상으로 일본 여행이 증가하면서 '노재팬' 여파가 누그러졌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은 882만명이다. 한국 전체 국민 6명 중 1명이 일본을 찾은 것이다. 일본 전체 외국인 관광객(3690만명) 중에는 한국인이 24% 비율로 1위다. -
한국콜마 역대 최대 실적에도…주가 13% 털썩[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국내증시 2025.08.09 07:40:00한국콜마(161890)가 올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다만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다소 하회한데다 최근 주가가 급하게 상승해온 만큼 실적 발표 직후엔 주가가 급락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한국콜마 주가는 전일 대비 12.93% 급락한 8만 8900원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연초 이후 급격한 주가 상승 흐름이 단번에 꺾였다. 올 초 5만 원대 중반선이던 주가는 최근 11만 원대까지 상승한 바 있다. 이날 한국콜마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3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4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10.69% 증가한 7308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순이익은 418억 원으로 7.44% 감소했다.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나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증시에서 실망 매물도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에프엔가이드는 한국콜마의 2분기 매출액을 7383억 원, 영업이익을 825억 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국콜마의 실적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 법인의 실적이 특히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중국법인 매출은 499억 원, 영업이익은 6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 8%씩 감소했다. 미국 법인 매출은 1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2억 원을 냈다. 미국 2공장이 올 6월 가동을 시작했는데 미국 고객사의 주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법인은 매출이 1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1% 감소했고 영업이익(3억 원)은 흑자로 돌아섰다. 기초화장품 중심의 캐나다공장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많은데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 협상 불확실성으로 인해 추가 수주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 협상은 추후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인디브랜드의 해외 수출 물량 확대와 선케어 제품 실적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 수요에 따라 자외선차단제품 성수기가 올해 3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
"6·27 규제 미적용에 교통 호재 기대"…'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선착순 계약 [집슐랭]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09 07:35:006·27 대출 규제를 피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의 분양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의 잔여 가구 분양을 선착순으로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 단지는 경기도 용인 남사(아곡)지구 7BL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 동 전용면적 84㎡~182㎡, 총 660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주변 68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단지들과 어우러져 지역 내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입주가 완료되면 총 7460가구에 달하는 브랜드 메가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분양 계약과 관련 계약금 5%(1차 500만 원 정액제) 혜택을 제공해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낮췄다. 또 2025년 4월 모집공고를 완료해 6·27 대책과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DSR) 3단계 규제를 피한 것이 특징이다. 전용 84㎡도 분양가가 5억원 대 수준으로 책정돼 이번 대출 한도 규제에서 제시한 6억 원 이하 요건도 충족해 대출 여건에 대한 부담이 적다. 현대건설은 이 단지에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힐스테이트만의 층간소음 저감 설계가 적용돼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전망이다. 4베이(Bay) 판상형과 타워형 등 다양한 평면 구성으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 선택이 가능하며 드레스룸, 팬트리, 알파룸, 2세대 분리형(109㎡C타입) 등 실용적인 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대형 펜트하우스 타입에는 최대 3개의 드레스룸과 넓은 테라스 등 고급 특화공간이 적용할 예정이다. 모든 가구에 세대창고도 제공된다. 커뮤니티 시설은 피트니스, 스크린골프 등 실내·외로 다양한 운동 시설과 더불어 사우나(건/습식), 작은도서관, 힐스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키즈스테이션, 티하우스, H 아이숲 등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교통 호재도 기대된다. 서울세종고속도로 개통과 국지도 84호선 확장 등 광역 교통망 확충이 이어지며, 동탄·판교·강남권 등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또 경강선 연장,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 반도체고속도로 등 향후 계획된 교통 인프라 개발로 미래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입지도 뛰어나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벨트 중심에 자리해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용인 산단은 총 면적 약 778만㎡로, 평택(415만㎡)의 약 2배에 달하며, 사업비 또한 9조 637억 원으로 평택(3조 4,859억 원)의 3배에 육박한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약 360조 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으며, 생산 유발효과 400조 원, 고용 유발효과 192만 명에 달하는 국가적 메가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내 SK하이닉스 첫번째 생산라인은 올 2월 착공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는 첫 반도체 공장을 2027년 5월 완공하고 나머지 3개 팹도 순차적으로 건설해 반도체 거점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실제 용인시는 지난 2025년 4월,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 공청회에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2040년에는 인구 150만명이 넘는 광역시급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손곡로 10에 개관했다. -
[속보] 트럼프 "푸틴과 15일 알래스카에서 만난다"…우크라전쟁 휴전할까
국제국제일반 2025.08.09 07:34:5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8일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대통령으로서 저와 블라디미르 푸틴 간 높은 기대를 모은 회담이 2025년 8월 15일 금요일, 알래스카주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 평화 합의 서명식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곧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며, 장소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휴전 조건으로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복잡하고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일부는 되찾을 것이고, 일부는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레이싱 테마파크 ‘9.81파크', 제주 넘어 전국 확장
산업IT 2025.08.09 07:34:48스마트 레이싱 테마파크 '9.81파크'를 운영하고 있는 모노리스가 제주 외에 전국 지역으로 서비스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제주 외에 인천과 포항 등에서도 9.81파크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9일 IT 업계에 따르면 모노리스는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일대에 ‘9.81파크 포항’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타 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 부지 내에 여러 휴양 시설과 함께 9.81파크도 조성되는 형태다. 이 사업은 최근 경상북도 도시관리계획위원회의 '토지적성평가' 심의를 통과했다. 스마트 레이싱 테마파크는 모노리스가 단독으로 설계부터 IT 시스템 및 어트랙션 시설 공급까지 테마파크 토털 솔루션을 공급하게 된다. 9.81파크 포항은 연내 착공 후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9.81파크 포항은 9.81파크 제주와 2027년 개장 예정인 9.81파크 인천공항에 이은 국내 세 번째 스마트 레이싱 테마파크 시설이다. 포항은 모노리스가 제3의 사업자에게 해당지역 독점사업권을 부여하고 시설과 솔루션을 공급하는 첫번째 사례다. 모노리스는 이를 위해 트랙 설계 및 콘텐츠 기획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본격적인 실행 계획에 착수했다. 파크 조성 규모는 4만 2000평 부지에 4개 코스, 총10개의 트랙으로 조성된다. 기존 9.81파크 제주와 같은 형태 및 규모다. 포항을 중심으로 한 경상북도 특유의 아름다움과 정체성을 반영한 고유의 레이싱 코스와 트랙 설계가 진행될 예정이며 다양한 실내 어트랙션에 K-콘텐츠를 적용해 글로벌 수준의 K-테마파크가 조성된다. 모노리스는 국내에서만 5곳에 9.81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인천과 포항 외에 다른 지역을 물색하고 있다. 나아가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인다.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50곳에 9.81파크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합병을 추진 중인 대성파인텍(104040)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서비스 지역 확장에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모노리스 관계자는 “최소 수천억 원이 투입되는 해외 수입형 테마파크와 달리, 9.81파크는 스마트 기술을 중심으로 한 테마파크로 약 1/10 수준의 투자비가 든다"면서 "최신 테마파크 조성과 연 100만명 수준의 이용객 유치가 가능해 초기 투자 부담이 적고 수익성 확보에도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포항 스마트 레이싱 테마파크 조성은 향후 모노리스의 9.81파크 국내외 확장 움직임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순이익 90% 상승한 이 기업, 창사 첫 중간배당도 나선다[마켓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8.09 07:20:00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 동원산업의 올 상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뛰어오른 가운데 회사가 창사 이래 첫 중간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동원산업은 연결 기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7% 증가한 258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4조6779억 원으로 6.7% 증가했고 순이익은 1628억 원으로 27.2% 늘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586억 원, 1336억 원으로 10.1%, 57.7%씩 늘었다. 순이익은 무려 92.9% 증가한 880억 원으로 집계됐다. 동원그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동원산업은 이날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550원의 중간 배당을 결정했다. 동원시스템즈 역시 같은 날 보통주 1주당 300원의 중간배당을 확정했다. 양사의 중간배당 총액은 각각 243억 원, 88억 원 규모다. 동원산업의 이 같은 실적 호조세와 중간배당 발표 등 영향으로 8일 주가는 전일 대비 4.32% 뛰어오른 4만7100원을 기록했다. 동원그룹은 올 상반기 수산·식품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특히 식품과 소재 부문의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수산 부문은 특히 어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또 식품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수출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소재 부문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식품캔, 레토르트 파우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로 매출이 증가했다. 그러나 내수 시장 위축으로 페트(PET)와 유리병 등 일부 제품의 수요가 감소했고 알루미늄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영업이익이 줄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적극적인 신규 사업 발굴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경영 효율화와 내실 경영을 강화하고 과감한 투자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기서 '원피스 해적단' 깃발이 왜 나와?"…인니 전역 뒤덮은 깃발, 대체 무슨 일
국제정치·사회 2025.08.09 07:02:15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시리즈 '원피스'에 등장하는 해적 깃발을 내걸고 정부의 부패와 족벌주의에 항의하는 '다크 인도네시아' 운동이 거세게 확산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여름 일부 트럭 운전사들 사이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확산됐다. 현재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곳곳에서 인도네시아 국기(홍백기) 대신 해적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자바섬의 한 ‘원피스’ 깃발 판매상은 “지난달 주문이 폭주해 일시 판매 중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문제의 깃발은 애니메이션 '원피스'에서 주인공 루피가 이끄는 해적단의 깃발이다. 해당 작품 속에서 깃발은 부패하고 권위주의적인 '세계 정부'에 대한 저항과 자유를 상징한다. 시위 참가자들은 바로 이 지점에서 운동의 의미를 찾고 있다. 수마트라섬에 거주하는 24세 대학생 하리크 안하르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홍백기(인도네시아 국기)는 부패한 이 나라에 게양하기엔 너무 신성하기에 '원피스' 깃발을 게양했다"며 "인도네시아에서 언론의 자유는 매우 제한적이며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자바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38세 자영업자 역시 "내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을 뿐"이라며 "이것은 단지 일본 만화에 나오는 깃발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시위가 확산하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국가 분열 시도'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정부는 국기를 훼손하거나 모욕할 의도가 있을 경우 최대 5년의 징역 또는 약 3만 1000달러(한화 약 4300만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한 관련 법을 언급하며 처벌 가능성을 경고했다. 또한 정부는 오는 8월 17일 제80주년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국기와 해적 깃발을 함께 게양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상징적인 저항 운동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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