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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명의 희생과 남겨진 희망 평화로 이어지길…진우스님의 추모사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10.09 13:57:50“이 자리에 함께 한 모든 분들과 이 세상에 남겨진 희망이 평화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2001년 발생한 9·11 테러로 무고하게 목숨을 잃은 3000명에 가까운 희생자를 기리는 '9·11 메모리얼 풀'에 8일(현지 시간) 맑은 경쇠 소리가 울려 퍼졌다. 70여명의 장삼 복장을 한 스님들이 일제히 애도를 표하자 이곳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K선명상을 알리기 위해 115명의 방문단을 꾸려 이날 미국 뉴욕에 도착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공항을 떠나자마자 이곳에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진우스님은 '모든 생명은 존귀하며, 그 속에서 사랑과 평화가 싹튼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인용하며 “자비와 생명의 존귀함을 강조한 석가모니의 가르침처럼 인류가 9·11 테러의 아픔을 딛고 나가기를 바란다”고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사를 낭독했다. 이윽고 저마다 국화 한 송이를 들고 ‘미음(ㅁ)’자 형태의 풀을 한 바퀴 돌며 애도 행렬에 나선 스님들은 희생자들의 이름들 앞에 합장하며 국화꽃을 전했다. 한국인 희생자 이현준 씨의 이름이 새겨진 곳에도 국화가 꽂혔다. 이날 진우스님은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스님 등을 통해 '세계 명상의 날'을 제정해달라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전달한 서한을 통해 "명상이 마음을 평안하게 하여 공동체의 평화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이같이 제의했다. 진우스님은 격차 확산, 환경 위기, 정치·사회적 긴장 심화, 전쟁 등 지구촌이 직면한 문제를 거론하며 “항구적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길은 기술·제도의 발전을 넘어 제5차 혁명이라 할 수 있는 정신문명의 혁신을 통해 개인이 스스로 내면을 성찰해 마음이 평안해질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70명의 승려와 종무원 등 115명으로 구성된 조계종 방문단은 이날부터 13일까지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
1000만원 넘는 의약품 건보 청구액, 5년새 24배… 주로 희귀·난치병 치료제
문화·스포츠헬스 2024.10.09 13:57:061000만원 이상 고가 의약품이 건강보험을 적용 받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희귀·난치병 환자들의 보험 청구액도 최근 5년 사이 24배로 불어났다. 9일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한금액 1000만원 이상 약제의 청구 품목은 2019년 1개에서 지난해 10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청구 인원은 36명에서 484명, 청구 금액은 51억원에서 1214억원으로 급증했다. 청구 금액의 증가 폭은 24배에 이른다. 올 1월 기준 상한금액 1000만원 이상인 약제는 척수성 근위축증, B세포 급성 림프성 백혈병, 폐동맥고혈압, 혈우병 등 희귀질환, 난치병 치료제가 대부분이다. 가장 비싼 약은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인 ‘졸겐스마주(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로 1키트당 약 19억8000만원에 달했다. 불응성 B세포 급성 림프성 백혈병 치료에 쓰이는 ‘킴리아주(티사젠렉류셀)’도 회당 3억6003만원이었다. 최보윤 의원은 “지난 5년간 고가 의약품의 급여 등재 확대는 희귀·난치병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며 “정부는 고가 의약품을 더 급여화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보장률을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이 눈앞에 성관계 장면이”…비행기서 '18禁 영화' 강제송출, 무슨 일?
국제인물·화제 2024.10.09 13:51:42비행 중 기내에서 성인영화가 상영됐는데 끌 수도 없다면? 호주 항공사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복수의 매체는 5일(현지 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일본 하네다공항으로 향하는 콴타스항공 GQ59편 기내 좌석 모니터가 기술적 문제로 고장나 해프닝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승객들은 개별적으로 영화를 선택할 수 없었고 전 승객의 모니터에서 똑 같은 영화만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승무원이 다수의 승객이 요청한 영화 ‘대디오(Daddio)’를 선택했고 전 모니터에 동일한 영화가 상영됐다. 영화 ‘대디오’는 미국 내에서 R등급을 받은 영화로 만 17세 미만 청소년이 부모나 성인 동반 없이 관람할 수 없다. 여주인공이 공항에서 집으로 가는 택시에서 남성 택시 운전사와 관계를 맺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선정적인 장면들이 다수 등장했다. 영화에는 문자메시지로 노골적인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연신 이어졌기 때문에 헤드폰을 쓰지 않아도 민망한 장면에 계속 노출됐다. 미성년 자녀와 탑승한 가족들의 항의로 문제를 인지한 콴타스항공 측은 원치 않는 승객들의 모니터를 끌 수 있도록 조치하려 했으나 기술적 문제로 이마저도 실패했다. 결국 어린이가 시청 가능한 영화로 변경했지만 이미 성인영화가 1시간 동안 방영된 후였다. 이 비행기에 있었던 한 승객은 "영화는 노골적인 누드 장면과 성적 장면이 등장했다. 기내의 모든 모니터에서 동시에 야한 장면이 나왔다. 승객들이 모니터를 끄거나 화면 밝기를 줄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콴타스항공 측은 "기내에서 틀기에는 적절하지 않았다. 승객들이 불편함을 겪게 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잘못을 인정하면서 "모든 경위를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
카카오모빌리티 찾은 UAE 샤르자 방문단…"모빌리티 협업 논의"
산업IT 2024.10.09 13:47:26카카오(035720)모빌리티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샤르자 디지털청(SDD) 방문단이 8일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을 방문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체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방문단은 UAE 토후국 중 하나인 샤르자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디지털청의 청장인 셰이크 사우드 빈 술탄 알 카시미 왕자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샤르자는 UAE의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잇는 주요 경제 중심지다. 스마트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모빌리티 분야의 최신 기술 도입에 관심이 높은 샤르자 디지털청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방문 일정 중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로봇·디지털트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비전과 실제 서비스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위성항법시스템(GNSS) 보정 및 시공간동기화 등 자체 기술로 구현한 모바일 맵핑 시스템(MMS), 자율주행차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세션이 마련됐다. 판교 사옥 내에서 운행 중인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 시연도 이뤄졌다. 샤르자 디지털청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기술과 함께 글로벌 차량 호출 등 이동 빅데이터 및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해외 진출 사례에도 관심을 보였다. 양측은 샤르자 내에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싱가포르 교통부,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에 이어 이번 샤르자 디지털청 주요 인사들의 방문으로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술에 대한 글로벌 주요 기관들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에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들과 협업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셰이크 사우드 왕자는 “복잡한 도심 속에서 자율주행과 같은 고도화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실제로 구현되고 있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들도 향후 샤르자를 방문해 양측간 폭넓은 협업 기회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
대한전선, 싱가포르 MEO와 해상풍력 MOU
산업중기·벤처 2024.10.09 13:45:54대한전선(001440)은 윤석열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지 해양 사업 솔루션 전문 업체인 MEO(Miclyn Express Offshore)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 협약식은 8일(현지시간)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진행됐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탄 시 렝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제2장관 겸 인력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와 대한전선 송종민 부회장, MEO의 대런 앙 CEO 등이 참석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MEO는 14개 해외 지사를 운영하는 글로벌 해양 사업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해상풍력지원선, 크루운송선 등 약 120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다양한 해상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해상풍력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이 보유한 CLV(Cable Laying Vessel)인 팔로스호와 MEO의 선박을 동남아와 중동 지역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전문 인력을 파견하는 등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해상풍력 사업 공동 개발 및 참여 등 긴밀한 파트너십도 구축할 계획이다. 송종민 부회장은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에서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어 의미있다”며 “싱가포르에서 초대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쌓아온 신뢰도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상풍력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 4일 싱가포르 전력청과 8400억원에 달하는 400kV 초고압 전력망 공급 및 설치에 대한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대한전선의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2조 8,440억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
최태원, 사우디·UAE行…AI·에너지 등 협력 논의
산업산업일반 2024.10.09 13:45:02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중동 출장길에 오른다.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조만간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UAE는 한국의 대표적인 중동 협력국이다. 이들 국가는 ‘오일머니’를 앞세워 AI 등 첨단기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UAE는 중동 국가들 중 유일하게 한국과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를 맺었고 최근 반도체 공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을 통해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가 UAE에 대형 반도체 제조 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UAE 측과 논의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는데 SK하이닉스 또한 공장 설립 제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AI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SK그룹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2026년까지 80조 원의 재원을 확보해 AI와 반도체에 투자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중동 주요국 왕실과 수장 등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음 달 1일 자산 100조 원 규모의 에너지 기업인 SK이노베이션, SK E&S 합병 법인이 출범하는 만큼 주요 원유 생산지인 중동국과 에너지 분야에 대한 대화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합병 법인을 통해 부품까지 총망라한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중동에서도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SK가 사업을 확장할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최 회장은 2022년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올해 5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을 각각 서울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을 동행한 바 있다. -
[단독] 이번엔 기획사에 특혜 제공 의혹…경찰 ’한체산‘ 노조 수사 확대
사회사회일반 2024.10.09 13:40:24인사청탁·뇌물수수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한국체육산업개발(한체산) 하 모 노조위원장이 일부 공연기획사를 상대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경찰 수사도 노조위원장 주변 인물들로 확대된 가운데 특혜 제공과 관련한 한체산 감사도 최근 마무리 돼 내부적으로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9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하 위원장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일부 공연기획사에 규정을 넘어서는 추가의 차량 출입증 발급을 지시했다. 하 위원장의 부당 지시로 발급한 차량 출입증 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스터트롯TOP6 콘서트’ 49매 △‘미스터트롯TOP6 전국투어 콘서트’ 20매 △'싱어게인TOP3 콘서트' 19매 △'리슨어게인 페스티벌' 77매다. 문제는 하 위원장이 대관·차량등록 등 업무와 일체의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지위를 이용해 규정 밖의 부당행위를 담당 직원들에게 강요했다는 점이다. 한체산 관계자 A 씨는 “(노조위원장이)규정상 무료로 차량을 등록할 수 있는 차량이 아님에도 사우회 사업 관련 차량이라고 둘러대며 공연기획사 차량들을 무료 등록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규정을 위반한 행동이지만 대표노조 위원장의 지시를 거부할 경우 이후 일어날 일들이 두려워 업무를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한체산은 ‘올림픽시설물대관운영시행세칙’에 따라 공연 대관 업체에 출입증을 발급하고 있다. 시행세칙 제3장 제7조에서는 ‘대관행사 임시 차량 출입증 발급 매수는 별표3에 따른 대관금액별 발급 수량을 적용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규정에 따르면 5000~9000만 원 미만의 예상대관료에 대해 최대 70매, 9000만 원 이상에 대해 최대 100매까지 행사차량 출입증을 발급할 수 있다. 현재까지 하 위원장이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된 두 차례의 미스터트롯 콘서트와 리슨어게인 페스티벌의 경우 모두 예상대관료가 수 억에 달해 각각 최대 100매의 차량 출입증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 싱어게인TOP3 콘서트는 예상대관료에 따라 최대 70매의 출입증을 받을 수 있었는데 확인된 네 차례의 공연에서만 총 165대의 추가 출입증이 발급된 것이다. 총 추가 발급 매수를 올림픽공원 1일 최대 주차비(대형차량 기준)인 2만 4000원에 곱했을 때 나오는 396만 원의 주차비용이 규정 위반으로 부당 제공된 셈이다. 하 위원장은 구두·메일·카카오톡 메신저 등 수단을 가리지 않고 주차 등록 담당 직원에게 공연기획사 차량 번호를 전달하며 추가 등록을 지시했다. 지시에 앞서 하 위원장은 기획사들과 소통하며 추가 등록이 필요한 차량 정보를 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제신문이 확보한 공연기획사 관계자와 하 위원장의 메일 내용에는 ‘추가 주차차량 정리해 보내드린다’ ‘19대다. 잘 부탁드린다’ ‘티켓 필요하면 말씀해달라’ 등 내용이 포함됐다. 하 위원장은 이 같은 메일을 그대로 담당자에게 전달해 차량 등록을 지시했다. 확인된 네 차례의 특혜 제공 이외에도 직원들이 하 위원장으로부터 수 년 동안 이 같은 지시를 받아왔다는 것이 담당 부서를 거친 한체산 관계자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한체산 측은 올해 6월 하 위원장의 이 같은 비위 행위에 대한 내부 신고를 접수했고 관련 감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하 위원장은 이미 뇌물수수와 관련한 비위 사실로 징계에 처해진 전력이 있어 가중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도 뇌물 수수 등 혐의와 관련해 다수의 고소를 접수하고 위원장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산업개발 본사와 위원장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기도 했다. 신치용 전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표이사로 있는 한체산은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산하 기관으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및 서울·분당·일산 올림픽스포츠센터 등 올림픽 시설물을 관리하고 있다. 서울재즈페스티벌, 미스터트롯 콘서트 등 대형 공연도 한체산이 관리하는 KSPO돔 등 시설을 대관해 진행됐다. -
승부수 던진 MBK “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인상 없다”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4.10.09 13:31:32최윤범 회장과 고려아연(010130) 경영권을 두고 지분 경쟁을 벌이는 MBK파트너스가 승부수를 던졌다. 고려아연과 영풍정밀(036560)의 공개매수가를 더는 높이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표면적 이유로는 기업가치 훼손 우려를 들었지만, 최 회장 측이 공개매수가를 추가 상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를 막기 위해 전략적 선택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외에 고용승계를 약속하고 중국에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9일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 및 영풍(000670)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며 “고려아연 주당 83만 원, 영풍정밀 주당 3만 원은 각사의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고 기존 주주들께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공한 가격”이라고 밝혔다. 공개매수가 인상 경쟁을 그만두는 이유로는 기업가치 훼손 우려를 들었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공개매수 가격 그 이상의 가격 경쟁은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게 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떨어뜨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 측이 공개매수가를 추가 인상해도 대응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저희로서는 추가적인 가격 경쟁으로 인해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지켜 볼 수만은 없다”며 “고려아연 측 자기주식취득 공개매수 가격 인상이나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 가격 인상여부에 상관 없이,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로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가 인상 보다 ‘고려아연 측 자기주식취득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재판 승소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MBK파트너스는 “MBK파트너스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차입방식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로 인해 고려아연에게 돌이킬 수 없는 손해가 발생되는 것을 방지하고, 고려아연이 투명한 지배구조 하에서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MBK파트너스는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더라도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임직원의 고용을 보장하고, 중국 기업에 매각하거나 기술 해외 유출, 국내 생산거점의 해외 이전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래는 입장문 전문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대한 MBK 파트너스의 입장 저희 MBK 파트너스는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를 바로 세우고자 지난 달 13일부터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존경하는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주주분들과 임직원 및 노동조합, 지역 사회 및 대한민국의 모든 구성원 여러분들께 다음과 같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습니다. 저희가 제시한 고려아연의 주당 83만원, 영풍정밀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 가격은 각 회사의 오늘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며, 이미 기존 주주분들께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공해 드리는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공개매수 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고자 하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현재의 공개매수 가격 그 이상의 가격경쟁은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게 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떨어뜨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저희로서는 추가적인 가격 경쟁으로 인해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지켜 볼 수만은 없습니다. 고려아연 측 자기주식취득 공개매수 가격 인상이나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 가격 인상여부에 상관 없이,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로 올리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저희는 ‘고려아연 측 자기주식취득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재판에서 반드시 승소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공개매수를 통해 저희가 얼마나 많은 주식을 취득하는가도 중요하지만, 저희 MBK파트너스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차입방식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로 인해 고려아연에게 돌이킬 수 없는 손해가 발생되는 것을 방지하고, 고려아연이 투명한 지배구조 하에서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둘째,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 임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겠습니다. 저희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기존 전문경영진을 교체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기존 전문경영진들과 함께 협력해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발전과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저희는 전문경영진을 포함한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임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겠습니다. 회사 성장의 원동력인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임직원들 및 노동조합의 헌신과 노력은 존중 받아 마땅합니다. 고용 보장을 약속 드립니다. 셋째, 중국으로의 매각이나 기술 해외유출과 같이 고려아연이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가지는 역할을 저해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겠습니다. 고려아연이 국가기간 산업으로서 대한민국 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고체 제조 기술 등 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들이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될 수 있을만큼, 대한민국 경제는 물론 고려아연의 미래성장을 위해 필수적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기술들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할 것이며, 국내생산거점의 해외이전 등을 하지 않겠습니다. -
尹 “통일 한반도는 곧 태평양~유라시아 거대시장 탄생…경제적 기회"
정치정치일반 2024.10.09 13:30:03윤석열 대통령이 9일 동남아 청중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자유 통일 한반도’ 실현은 곧 태평양과 유라시아를 잇는 거대 시장의 탄생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도태평양 국가들에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역내 자유·평화 달성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외교·안보 전략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는 한편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등 책임 있는 역할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마지막날인 이날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가 주최한 ‘싱가포르 렉처(강연)’에서 ‘자유·평화·번영의 인태를 위한 한반도 통일 비전’를 주제로 연설했다. 해당 렉처는 싱가포르를 방문한 주요 정상급 인사들을 연사로 초청하는 세계적 권위를 가진 연설 프로그램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태 지역의 번영을 활성화하는 일에 앞장 서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성장을 위해선 개방적 경제 환경 구축이 전제돼야 한다며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같은 다자간 자유무역체제 확대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통일 한반도’는 아세안 국가들의 경제 성장에 촉진제 될 수 있다며 ‘8·15 통일 독트린’ 등 정부의 안보 전략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통일 한반도의 실현은 인태 지역의 경제 발전과 번영에도 강력한 추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개방된 한반도를 연결고리로 삼아 태평양-한반도-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거대한 시장이 열리고, 에너지·물류·인프라에 걸친 활발한 투자와 협력의 수요가 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태 지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책임감 있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인태 지역 국가의 민주주의 증진 기여 사업 지원, 디지털·교육·인프라 ODA 지원 확대, 불법 어업 원격 감시 역량강화 지원 사업에 나서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통일 한반도의 실현은 자유의 가치를 크게 확장하는 역사적 쾌거”라며 “가난과 폭정에 고통받는 2600만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를 선사하는 축복”이라고 역설했다. -
토요타, PHEV를 위한 ‘프라임’ 네이밍 제거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10.09 13:30:00토요타 프리우스 PHEV일본의 자동차 브랜드, 토요타(Toyota)가 브랜드 포트폴리오 네이밍을 조금 더 간결하게 정리하기 위한 변화에 나섰다.토요타의 설명에 따르면 토요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과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분하기 위해 적용했던 ‘프라임(Prime)’이라는 팻네임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다.현재 토요타 차량 중에 프라임이라는 팻네임이 적용된 차량은 하이브리드 차량과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차량 모두가 운영되는 프리우스, RAV4 등이 대표적이며 국내에서도 ‘프리우스 프라임’ 등이 판매된 이력도 있다.토요타 RAV4 프라임그러나 토요타는 이미 하이브리드는 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PHEV 등으로 표기하고, 이러한 표현 자체가 일반적인 소비자들에게 익숙하기에 ‘프라임’이라는 특별한 표기가 필요 없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토요타는 프라임이라는 팻네임을 삭제하고, 앞으로 모든 차량에는 PHEV의 표기로 교체하고 차량 출고 및 판매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동훈 "김여사 공개활동 자제할 필요"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10.09 13:29:11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9일 당 일각에서 김건희 여사가 공개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한(한동훈)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을 받고 이에 대해 "저희 의원들이 뭐라고 말했는지는 몰랐는데,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대표는 검찰이 이번 주중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선 "관측에 관해 설명할 필요가 없지 않나"고 말했다. -
[속보] MBK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없다…기업가치 훼손 안돼"
증권국내증시 2024.10.09 13:21:05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는 MBK파트너스(이하 MBK)는 9일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MBK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의 주당 83만원, 영풍정밀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가격은 각 회사의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MBK는 "추가적인 가격 경쟁으로 인해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지켜 볼 수만은 없다"며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의 추가 인상 여부와 상관 없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
NASA "목성 위성 유로파 탐사선 발사, 허리케인에 연기"
산업IT 2024.10.09 13:16:11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조사할 무인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 발사를 연기했다. 8일(현지시간) NASA에 따르면 유로파 클리퍼는 미 동부시간으로 오는 10일 낮 12시 31분에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해당 시점에 허리케인 '밀턴'이 이 지역을 지날 것으로 예보되면서 발사 시점을 미뤘다. 다만 NASA는 유로파 클리퍼의 발사 가능 시간대가 11월 6일까지 넉넉하게 잡혀 있어 그 안에 발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폭풍우가 지나가면 발사 시설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복구한 뒤 '완전히 이상 없음'이 확인되면 이번 NASA의 주력 임무를 위한 다음 발사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파 클리퍼의 임무는 지구를 떠난 이후 5년 반 동안 약 29억㎞를 이동해 2030년 4월 목성 궤도에 진입한 뒤 유로파 주변을 근접 비행하며 유로파의 환경을 조사하는 것이다. 유로파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거리인 표면 위 25km 고도에서 50회 가까이 주위를 돌며 계속 다른 위치로 날아가 위성의 거의 전체를 스캔한다는 목표다. 과학자들은 유로파 표면의 15∼25㎞에 달하는 얼음층 아래에 염도가 있는 바다가 존재해 생명체가 서식할 만한 환경을 갖췄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이승열 하나은행장,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 동참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10.09 13:15:01이승열 하나은행장이 9일 성숙한 양육 문화 확산을 위한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5월부터 시작한 이 캠페인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긍정양육’이라는 표어와 함께 인증사진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뒤 다음 참여자 2명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행장은 지난달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의 지명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 행장은 다음 참여자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과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을 추천했다. 이 행장은 “우리 사회의 희망인 소중한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모두의 책임”이라며 “하나은행 임직원들과 함께 아동의 권익 보호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찰, '방심위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 의혹' 관련 포털 압수수색
사회사회일반 2024.10.09 13:13:02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직원이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직원들의 이메일 등을 확인하기 위해 포털사이트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는 최근 네이버 본사와 포털사이트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오는 10일에는 경기 성남에 있는 카카오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계획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 의혹 관련 세번째 압수수색이다. 경찰은 지난 1월 방심위 사무실 압수수색에 이어 지난달 10일에는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 방심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가족과 지인 등에게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녹취록을 인용한 보도들을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하도록 하고 직접 심의 절차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방심위 내부 직원이 국민권익위원회에 부패 신고를 하면서 이 같은 의혹이 불거졌다. 류 위원장은 방심위 직원 등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며 수사 의뢰했고, 민주당은 류 위원장을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 사건은 각각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 양천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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