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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9월 소비자물가 1.6% 상승…3년 7개월만 최저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10.02 08:00:00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2월(1.4%)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앞서 소비자물가는 농산품 고물가에 힘입어 3월 3.1%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2%대로 떨어지며 꾸준히 안정세를 이어왔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로 전년 동월보다 1.6%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내려앉은 것은 2021년 3월(1.9%) 이후 42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만 채소 가격이 높게 형성된 탓에 신선식품지수(3.4%)는 여전히 3%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채소값이 높은 상황에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석유류 가격 하락에 따라 공업제품 가격 상승률이 0.3%에 그쳤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7.6% 하락했다. 공업제품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83%로 서비스(55.24%)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3.3%로 전체 물가 상승에 0.14%포인트 기여했다. 특히 배추(53.6%), 무(41.6%), 상추(31.5%) 등 채소류가 11.5% 올라 전체 농산물 물가를 견인했다. 다만 상반기 내내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과일류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7.0%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
고령자 채무조정 시 원금 최대 15% 깎는다…소상공인 11.1조 추가 지원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10.02 08:00:00금융 당국이 고령자가 채무조정을 신청하면 원금을 최대 15% 깎아 재기를 지원한다. 기초수급자가 소액 대출을 1년 이상 연체한 경우 원금을 전액 감면한다. 자영업자 소상공인에는 11조 1000억 원의 유동성을 추가 지원해 영업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금융위원회는 2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민 등 취약계층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융 당국은 우선 70세 이상 노인과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의 연체기간이 30일 이하인 경우 채무 조정을 신청하면 원금을 최대 15% 감면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대출 금리를 내리는 방식으로 연체대금 상환을 지원했는데 한발 더 나아가 원금을 아예 깎아주기로 한 것이다. 기초수급자와 중증장애인에 대해서는 소액 채무(500만 원 이하) 상환기간이 1년을 넘긴 경우 원금을 전액 감면하기로 했다. 현재 연체기간이 90일을 넘기면 원금을 90%까지 깎아주는데 감면 폭을 더 늘렸다. 금융위는 “상환능력이 현저히 낮은 취약층은 연체 심화 전 조속히 재기할 수 있도록 상환부담을 보다 선제적으로 경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상품 이용자 중 상환 유예 대상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실직하거나 폐업한 경우에만 최대 1년 상환을 유예했다. 당국은 연체기간이 30일 이상이거나 연매출 3억 원 이하인 영세 소상공인도 유예 대상에 새로 포함하기로 했다. 아울러 햇살론뱅크 이용자에게는 최장 10년 분할 상환을 허용한다. 금융 당국은 저소득 청년이 2%대의 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 대출 상품을 신설한다. 현재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근로장려금 수급자 등 사회적배려 대상 청년은 ‘햇살론유스’를 통해 3.6%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당국은 1.6%포인트만큼의 이자비용을 추가 지원해 금리 부담을 더 낮추기로 했다. 100만 원 한도로 받을 수 있는 ‘소액 생계비대출’은 기존에는 1회만 받을 수 있었으나 무제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직전 대출을 전액 상환할 경우 최초 금리(15.4%)보다 금리를 낮춰 최저 9.4%로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한다. 자영업자 소상공인에는 11조 1000억 원의 추가 유동성을 지원한다. 앞서 당국은 2022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41조 2000억 원을 공급하기로 했는데 지원 규모를 더 늘린 것이다. 영업비용 지원에 2조 4000억 원이 추가 투입되며 디지털 전환과 업종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각각 8조 4000억 원, 3000억 원이 쓰인다. -
배추 관세 0%, 연말까지 연장…민간 수입분 3000t도 지원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10.02 08:00:00정부가 10월 말까지 적용한 신선배추 할당관세 기한을 올 연말까지 2개월 더 연장한다. 민간 기업도 중국산 배추를 수입할 수 있도록 3000톤 규모의 운송비를 지원한다. 정부는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 및 수급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현재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한 배추의 경우, 농림축산식품부는 최대 1100톤의 중국산 배추를 이달까지 직수입하는 데 이어 민간 수입분 3000톤에 대한 운송비도 지원키로 했다. 농협 계약재배 물량, 출하 약정 물량 6000톤은 조기 출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외식 업체들의 3만 톤 규모 국내산 배추 수요를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배추 수입 시 관세율은 27%지만 정부는 배추 할당관세(0%) 적용 기한도 10월 말에서 12월 말로 연장하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수요가 부족해 가격이 급등했던 김 역시 이달 말 이후부터 햇김이 생산됨에 따라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또 이달까지 마른 김을 최대 50% 할인해주고 내년에는 김 관측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
문화누리카드 수기공모전 대상에 ‘아주 작은 개미가 걷는 이유’
문화·스포츠문화 2024.10.02 08:00:00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제11회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수기공모전’의 수상자 총 20명을 2일 발표했다. 이용자 수기 부문 대상(문체부 장관상)은 자신을 개미로 비유하며 문화누리카드로 만난 작은 여유가 인생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힌 ‘아주 작은 개미가 그저 걷는 이유’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2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다. 문화누리카드는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저소득 한부모 가족의 문화예술·여행·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3403억 원(국비 2397억 원과 지방비 1006억 원)을 투입해 258만 명에게 연간 13만 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경험한 진솔하고 다채로운 문화 향유의 일상과 추억을 이야기하고 공유하기 위해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사업담당자 등 2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 가운데 역대 최다 작품 총 1002편을 접수했다. 우선 이용자 수기 부문에서는 냉혹한 현실에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살아오다가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소원했던 가족과 다시 연결되고 작가로서의 꿈도 다시 꾸게 되었다는 ‘아주 작은 개미가 그저 걷는 이유’가 대상(문체부 장관상)을 받는다. 수상자는 일상 속 작은 여유가 한 사람의 인생과 우리 사회도 변화시킬 수 있으니 다른 이용자들도 문화누리카드로 희망을 갖길 바란다는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최우수상(문예위 위원장상)은 ▲ 어머니가 문화누리카드로 주문한 소묘(드로잉) 관련 도서와 미술도구로 웹툰 작가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는 ‘꿈을 향한 도전에 날개를 달아준 문화누리’ ▲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여행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청년이 두 동생과 문화누리카드로 첫 가족 여행을 다녀온 후 삶에 대한 새로운 태도를 갖게 됐다는 ‘나만의 어디로든 문!’ 등 2편이 선정됐다. 또 사업담당자 수기 부문에서는 행정복지센터의 문화누리카드 담당자가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어르신들을 모시고 영주 부석사 단풍놀이를 다녀오면서, 문화로 자기 자신은 물론 남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다는 ‘세 발로 끝까지 오르는 부석사’가 대상을 받는다. 최우수상은 ▲ 지역 이용자들이 편히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골에 연 ‘문화장터’에 땀 흘리며 찾아오신 어르신의 “고마워.” 한마디에 “모두가 편리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누리카드의 본질을 잃지 말자.”라고 다짐했다는 지역 주관처 담당자의 이야기 ‘땀방울에 비친 수줍은 마음’ ▲ 문화누리카드 이용자이자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공무원으로서 자신의 카드 이용 경험을 바탕으로 이용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더욱 정성스럽고 친밀하게 카드 발급과 이용 정보를 안내할 수 있었다는 ‘지갑에 카드가 있는 사업 담당자’ 등 2편이 선정됐다. 문체부 이해돈 문화정책관은 “앞으로도 문화누리카드 지원 확대 등 취약계층에 대한 촘촘한 지원으로 문화복지 분야의 사각지대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힘쓰고, 모든 국민이 문화로 따뜻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공사비 2%로 묶고, 107조 투자 집행"…내수 회복 총력전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10.02 08:00:00정부가 최근 3년간 30% 이상 치솟으며 건설시장의 활력을 떨어뜨린 공사비를 2026년까지 2% 안팎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올 하반기 민간과 공공 영역에서의 107조원에 달하는 투자가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돕고 2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종합지원 대책도 추진한다. 정부는 2일 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내수경기를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경기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를 저점으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내수의 회복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디다고 진단했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 투자는 지난해 수주부진 영향 지속으로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비 이슈 등에 따른 공사지연과 지방 미분양이 하반기에도 하방 요인으로 꼽혔다. 설비투자는 상반기에 부진했지만 하반기 들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지난 1분기(-3.8%)와 2분기(-0.2%)에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7~8월엔 플러스로 돌아섰다. 소비는 서비스 부문이 최근 3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소매판매(재화소비)를 중심으로 아직 회복이 더딘 것으로 진단했다. 정부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더딘 내수의 회복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건설 분야에선 △공공투자 확대 △공사비 안정화 △지방미분양 해소 등을 핵심 축으로 지원을 집중한다. 건설 수주 부진은 이미 발표된 7조원 규모의 공공기관 투자에 1조원 규모의 인프라투자를 추가로 보강해 보완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예정된 11만호의 신축매입임대의 조기 공급을 위해 약정체결 기간을 7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한다. 공사비 특례와 24조원 규모의 금융패키지를 마련해 향후 민간투자사업에 향후 5년간 30조원의 민간투자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건설시장의 활력을 떨어 뜨리고 국민들의 주거 불안을 가중시킨 공사비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3년 간 연평균 8.5%였던 공사비 상승률을 2026년까지 2% 내외로 안정화시키고 중장기적으로는 장기추세선인 연평균 4% 안팎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공사비 인상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자재비, 인건비, 공공조달의 공사비 3대 안정화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를 위해 마련한 총 100조원 규모의 유동성 패키지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게획이다. 지역건설 위축의 배경인 미분양 해소를 위한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설비투자 분야에선 총 107조원 규모의 현장 대기 프로젝트의 연내 착수를 지원한다. 하반기 62조원 규모의 10대 제조업 설비투자계획 이행을 관리하고 24조4000억원 규모의 8개 프로젝트의 신속 가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4분기 안에 최대 20조6000억원 규모의 62개 민·관 합종 건설투자사업에 대한 조정안을 도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중소·벤처 기업의 투자 여력 보강에도 나선다. 중소·중견기업의 임시투자세액공제를 2025년말까지 연장하고 중소·중견 전용 정책금융 규모도 16조8000억원 확대해 집행한다. 2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벤처투자 모펀드를 설립하고 공모형 벤처투자도 도입한다. 소비 부문은 구조적 요인에 대한 맞춤 대응으로 소비 여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상공인에게는 경영여건별로 25조원 규모의 종합지원이 이뤄진다. 저소득층의 경우 2025년 연간 생계급여를 141만원으로 인상해 소득보장을 강화했다. 정책서민금융 상환유예 대상과 햇살론유스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소액 취약채무자 채무면제 신설 등 서민층 맞춤형 금융지원을 추가했다. 위메프·티몬 사태 피해지원과 관련해 피해기업 지원대상을 알렛츠까지 확대하고 미정산 피해기업 대상 자금지원도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25일 기준 일반상품·상품권 등 413억원의 환불이 완료됐으며 임금체불액 지급(체불기업) 및 체불피해자 대상 대지급금 이 지급됐다. -
물가보다 더 오른 공사비 사업비에 반영…숨통 트인 민자사업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10.02 08:00:00정부가 도로·철도·환경 등 민간투자 사업의 공사비 상승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특례를 마련하기로 했다. 민간이 자발적으로 자재비 변동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금융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최근 건설원가 상승으로 전국에서 진행 중인 도로·철도·환경 등 민자 사업들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들 사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24조원 이상의 금융지원 패키지도 마련했다. 정부는 2일 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의 핵심은 최근 민자사업의 활력을 저해하는 공사비 상승과 금융조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은 공사 자재비 및 노무비 등 건설원가의 급등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연간 소비자물가가 각각 2.5%, 5.1% 오르는 동안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은 각각 8.6%, 7.8%를 기록했다. 건설 분야의 공사비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2.7~6,1%포인트 웃돌았다는 얘기다. 정부는 2021~2022년 공사비 상승부담을 완화하는 특례를 신설한다. 수익형 민자사업(BTO)의 경우 2021~2022년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16.4%)과 소비자물가 상승률(7.6%) 차이의 절반(4.4%)까지 총사업비에 반영할 수 있도로 했다. 늘어난 총사업비는 사용료와 관리운영권 기간을 조정해 충당한다. 임대형 민자사업(BTL)은 2022년말 이전 최초 고시돼 협약을 체결한 사업 가운데 ‘가격산출일 기준일~고시일’의 물가변동분을 반영하지 않은 사업에 대해 물가변동분의 50%를 반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사업시행자의 자재비 변동 위험 헤지 노력 의무를 신설하고, 이를 위한 금융 상품 가입 또는 거래 비용을 총사업비에 반영시키도록 했다. 건설협회와 금융투자협회 등과 협력해 건설공사 자재비 변동 위험 헤지를 위한 금융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정부는 24조원 이상의 금융기관 대체투자 자금이 민자사업으로 유입될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한다. 우선 2000억원 규모의 출자전용 특별인프라펀드를 신설한다. 민간투자법을 개정해 만기가 따로 없는 환매금지형 인프라펀드의 설립도 허용한다. 공모인프라펀드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민간투자법과 자본시장법에 따라 운용 중인 인프라펀드는 지난 8월말 기준 435개다. 하지만 기관 중심의 소규모 사모펀드(평균 900억원)로 운영되다보니 투자 규모가 작고 일반인들의 투자 기회를 제한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공모인프라펀드의 투자 여력 확보를 위해 차입한도를 자본금의 30%에서 100%로 상향하고 펀드가 투자할 수 있는 대상도 확대하기로 했다. 유사 펀드와의 형평성 등을 감안해 자산의 10% 이내에서 사회기반시설사업 외 다른 자산에 투자가 가능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연금저축계좌의 투자대상에 공모 상장 인프라펀드도 추가한다.이를 통해 사모인프라펀드의 공모 전환 및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신용보증 공급도 역대 최고 수준인 4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보증한도도 1조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한다. 민간투자제도와 관련한 불필요한 규제도 대폭 완화한다. 민자사업으로 운영 중인 기존 시설에 대해 개량·증설을 가능하도록 해 노후·혼잡 인프라를 즉시 개선하고 개량운영형 민자사업의 관리운영권 설정기간도 최대 100년까지 연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방소멸대응 및 지역균형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소규모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통합 추진할 경우 자기자본 의무 출자비율을 1%포인트 인하해준다. 다수의 사회기반시설 사업을 통합·연계하는 결합형 민자사업 활성화를 위해 ‘주무관청 지정 제도’를 도입한다. 아울러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에 열거되지 않은 새로운 민자사업 대상시설 발굴 시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 일괄 상정해 심의하는 패스트트랙 제도도 신설한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향후 5년 간 30조원 수준의 민간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 관계자는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협약이 체결되지 않아 착공되지 않은 사업과 현재 운영 중인 민자시설에 대한 개량운영형 사업 등으로 향후 5년간 30조원 수준의 민간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하반기 중에 관련법과 시행령, 기본계획 등을 신속하게 개정해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얼라인먼트 골프볼 3종 출시[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10.02 07:58:52타이틀리스트가 새로운 퍼포먼스 얼라인먼트가 적용된 Pro V1, Pro V1x, Pro V1x 레프트 대시(Left Dash) 퍼포먼스 얼라인먼트 골프볼(사진) 3종을 출시한다. 이 골프볼은 2023년형 Pro V1, Pro V1x, Pro V1x 레프트 대시 골프볼의 토털 프리미엄 퍼포먼스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투어에서 영감을 받은 프리미엄 105˚ 정밀 얼라인먼트 마킹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사이드 스탬프의 맞은편에 새겨진 퍼포먼스 얼라인먼트는 일반 사이드 스탬프보다 65% 길어진 디자인이 적용돼 더욱 향상된 정렬을 도와주고 플레이의 정확성을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이상적인 탄도와 부드러운 타구감이 특징인 Pro V1은 블랙, 블루, 그린 컬러의 퍼포먼스 얼라인먼트가 새겨져 있으며 높은 탄도와 높은 스핀을 선사하는 Pro V1x, 높은 탄도에 낮은 스핀을 선사하는 Pro V1x 레프트 대시는 레드 컬러의 얼라인먼트 마킹 옵션을 선보인다. Pro V1 시리즈 퍼포먼스 얼라인먼트 골프볼은 타이틀리스트 공식 홈페이지와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공식 대리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
‘설영우 풀타임’ 즈베즈다, 인터밀란에 0대4 대패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10.02 07:50:57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가 풀타임을 소화한 세르비아 프로축구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강호 인터밀란(이탈리아)에 대패했다. 즈베즈다는 2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인터밀란에 0대4로 졌다. 이날 패배로 즈베즈다는 대회 2연패를 당했다. 앞서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는 포르투갈의 강호 벤피카에 1대2로 졌다. 즈베즈다는 리그 페이즈 36개 팀 중 32위에 처져 있다. 인터밀란(승점 4)은 5위다. 올 시즌부터 UCL은 기존 조별리그 방식을 탈피해 각 팀이 홈 4경기, 원정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러 전체 순위를 산정하는 형태로 개편됐다.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을 노린다. 설영우는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92% 패스 정확도, 두 차례 롱 패스로 팀에 힘을 보탰으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설영우에게 팀 내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평점 6.0을 줬다. 즈베즈다는 전반 11분 인터밀란의 하칸 찰하노을루에게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4분에는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에게 추가 골을 허용했고 후반 26분에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았다. 10분 뒤에는 메디 타레미의 페널티킥으로 네 번째 실점을 기록하고 0대4로 완패했다. -
부산 노사민정,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뜻 모아
사회전국 2024.10.02 07:46:06부산시는 2일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지역 노사민정 대표자들과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입법촉구 결의대회’를 가진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시장과 한국노총 부산본부 의장, 부산고용노동청장, 부산경영자총협회 등 노사민정 대표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특별법 입법 사명운동에 나선다. 시와 글로벌허브도시 범시민추진협의회가 추진 중인 서명운동에 참여한 시민은 지난달 28일 기준 1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이들은 상생 노사문화 구축, 일자리 창출 및 신성장 동력 마련, 경제 생태계 혁신 등 각 분야의 실천과제가 담긴 결의문을 통해 특별법 제정을 위한 노력을 다짐한다. 박 시장은 “특별법 제정‘을 통해 ’사람과 기업, 투자가 몰리는 도시 부산‘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인천시 '2024 재난관리평가' 국무총리 표창 수상…2년 연속 입상
사회전국 2024.10.02 07:35:34인천시가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2024년 재난관리평가’에서 17개 시도 중 2위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재난관리평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에 이어 2년 연속 우수한 성적을 거둔 쾌거다. 재난관리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재난관리 책임기관의 재난관리 역량과 책임감을 높이고자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하며, 공통,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총 5개 분야의 평가로 이뤄진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예방, 대비, 대응 등 재난관리 단계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특별교부세 1억6500만 원을 확보했다. -
'쇼미' 우승 래퍼 나플라, 정신질환 위장 '병역비리' 집행유예 확정
사회사회일반 2024.10.02 07:30:45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정신질환을 꾸며내 조기 소집 해제를 시도한 래퍼 나플라(본명 최니콜라스석배)에게 대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됐다. 나플라는 2018년 9~11월 방송된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777' 우승으로 인기를 얻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위계공무집행방해·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나플라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지난달 12일 확정했다. 유명 연예인들이 연루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병역 브로커’ 사건이 이번 대법원 판결로 마무리됐다. 2021년 2월 서울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 받은 나플라는 출근 기록을 조작하고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악화한 것처럼 연기해 조기 소집 해제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그는 약 1년 가량 반복적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았으나 대부분 실제로 투약하지 않고 집에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에는 소속사 공동대표 김모 씨, 서초구청 공무원 염모 씨와 서울지방병무청 공무원 강모 씨도 동참했다. 검찰은 이들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나플라는 구속돼 재판을 받았고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2심은 "대부분의 범행을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고 판결이 확정된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죄와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 형평을 고려해야 한다"며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했다. 형법은 한 사람이 여러 범죄로 한꺼번에 재판받는 경우 동종(사형 또는 무기징역·무기금고 제외)의 형인 때 형량이 가장 무거운 죄를 기준으로 2분의 1(1.5배)까지 가중할 수 있다고 정한다. 그런데 검찰이 여러 사건으로 분리해 따로따로 기소하면 형량이 단순 합산돼 한꺼번에 재판받는 것보다 무겁게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형법은 이를 고려해 피고인에게 앞서 확정된 판결이 있는 경우 판사가 재량으로 형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나플라는 2022년 11월 마약 관련 범죄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형이 확정됐다. 검찰과 나플라가 2심 판결에 각각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위계공무집행방해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양측 상고를 기각했다. 함께 기소된 다른 피고인들은 모두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이밖에 그룹 '빅스' 출신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는 뇌전증 환자 행세로 허위 진단서를 받은 뒤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면탈하려 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으나 상고하지 않아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이들의 범행을 지원한 병역 브로커 구모 씨는 징역 5년과 추징금 13억여원이 확정됐다. 구씨는 라비와 나플라를 비롯해 배구선수 조재성, 축구선수 김명준·김승준, 배우 송덕호 등의 병역 면제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인천경제청 스마트시티 시민참여 리빙랩 운영
사회전국 2024.10.02 07:25:46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최근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IFEZ 스마트시티 시민참여 리빙랩 운영’ 사업의 본격적인 실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IFEZ 스마트시티 시민참여 리빙랩 운영 사업은 2023년부터 시민 삶에서 겪는 도시 문제를 발굴하고자 추진됐다. 이 사업은 시민 삶에서 겪는 도시 문제를 발굴하는 ‘도시문제 해결형’과 기업의 혁신기술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실증지원형’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인천경제청은 지난 8월 도시문제 해결형과 실증지원형에 각각 40명의 시민참여단을 모집했다. 참여단 구성은 IFEZ 내 시민, 학생, 외국인 등이다. 시민참여단은 ‘2024 IFEZ 리빙랩 앰버서더’라는 직책으로 올해 말까지 총 5회의 리빙랩 프로젝트에 참여해 도시문제 해결방안과 실증 테스트 등의 활동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된 실증 과제는 △모이기술의 자동 박테리아 분석 기반 AI 악취 관리 시스템(도시문제해결형) △청개구리의 기업 간 B2B 거래 가능한 멤버십 제공 AI 솔루션(실증지원형) △퍼니테크21의 비 침습 생체 데이터 검출 및 모니터링(실증지원형) 등 총 3가지이다. 이 실증 과제는 스마트시티 분야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시민들이 협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
이강인, UCL 아스널전서 고군분투했지만 팀은 0대2 패배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10.02 07:25:25축구 국가대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스널(잉글랜드)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PSG는 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에 0대2로 졌다. 이날 전반전에 이강인은 가짜 9번 임무를 부여 받고 전방에서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상대의 거센 압박에 PSG의 빌드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며 이강인에게 공이 전달되지 못해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후반전 오른쪽 윙어로 자리를 옮긴 이강인은 공수에서 넓은 범위에서 활약하며 좀 더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후반 18분 아스널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의 역습을 태클로 저지한 이강인은 후반 21분 가까운 골대로 쇄도한 후벵 네베스를 향해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렸으나 네베스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이어 올리던 이강인은 후반 23분에는 먼 거리에서 왼발 무회전 슛으로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다비드 라야가 가까스로 막아내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이날 이강인은 유효슈팅 1회, 터치 69회, 패스 성공률 96%(시도 49회, 성공 47회), 키패스 5회, 크로스 성공 3회(시도 8회), 롱패스 성공 2회(시도 2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1회(시도 7회), 인터셉트 1회, 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7을 줬다. 네베스(6.9)에 이은 팀 내 평점 2위다. 이날 경기에서 PSG는 전반 20분 카이 하베르츠에게 선제 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전반 35분에는 부카요 사카에게 프리킥 득점을 내줬다. 사카가 오른쪽 터치 라인 근처에서 감각적인 왼발 킥으로 PSG의 골문을 열어 제쳤다. 이강인을 필두로 PSG 공격진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단단한 아스널의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하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스페인의 지로나에 1대0으로 신승을 거뒀던 PSG는 1승 1패, 승점 3으로 36개 팀 중 18위에 위치했다. 아울러 올 시즌 개막 후 공식 경기 첫 패배를 당했다. 아스널(승점 4)은 8위다. -
PF시장 기지개…'한국판 실리콘밸리' 서리풀 복합개발사업 5년만 본격화
부동산분양 2024.10.02 07:25:00‘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서울 서초동 국군정보사령부(서리풀) 개발 사업이 자금 조달을 앞두고 시공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내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과 착공 일정에 맞추기 위한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이에 따라 사업비만 4조 원이 넘는 서리풀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사업 시작 5년여 만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개발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DL이앤씨 등 5개사는 엠디엠그룹이 시행하는 서리풀 복합 개발 사업에 시공사로 입찰을 앞두고 있다. 엠디엠그룹은 공사비만 2조 원이 훌쩍 넘는 사업인 만큼 2개사를 시공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축구장 13개 규모 부지(9만 4070㎡)에 문화 시설과 판매 시설이 포함된 업무 복합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컨소시엄에 참여한 신한은행이 이 프로젝트의 자금 모집을 맡고 있다. 6월 말에는 1조 2000억 원 규모의 브리지론을 조달해 토지 계약 잔금을 완납하고 부지의 소유권도 이전받았다. 신세계프라퍼티 역시 지난달 30일 신세계동서울PFV를 통해 4025억 원에 동서울터미널의 매입을 완료했다. 지하에 터미널과 환승센터를, 지상부에는 수변 휴식과 조망 공간을 조성하는 복합 개발 사업이다. 신세계는 2019년 10월 1차 계약금 120억 원을 납부하며 사업을 시작했지만 5년여간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으로 잔금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자금 조달이 수월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부지 매입을 마친 것이다. 조 단위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복합 개발 사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것은 하반기 들어 온기가 도는 자금 시장의 달라진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고금리가 사실상 막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용도가 높고 수익성이 기대되는 사업장에 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 업계 관계자는 “한쪽에서는 경매가 잇따라 유찰되며 땅값이 떨어지는 반면 우량한 사업자가 붙은 대형 개발 현장에는 돈을 대겠다는 투자자가 줄을 서고 있다”며 “특히 서리풀 복합 개발 사업처럼 우량한 사업장은 4조 원이라는 막대한 자금도 충분히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리풀’ 사업 지연에 공사비 늘었지만 강남 역세권 입지로 사업성 높아 6월 건축계획 허가로 정상화 물꼬…테헤란로 업무지구 새거점 기대 대규모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것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우량한 사업장 위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업성이 보장되지 않은 사업은 여전히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PF 양극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인구 감소로 소비력이 낮아진 지방 대신 서울로, 또 서울 내에서도 입지에 따라 온도 차가 벌어지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좌초 위기에 빠진 1조 4930억 원 규모의 ‘인천 검암 플라시아 복합개발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인천 2호선 검암역 일대에 교통·상업·업무·주거 시설을 포함한 복합 공간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인천도시공사(iH)는 2022년 IBK투자증권 컨소시엄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했지만 부동산 경기 악화로 사업성이 낮아지면서 사업이 멈춘 상태다. 개발 업계의 한 관계자는 “IBK 컨소시엄이 땅값을 20%가량 낮추고 용적률을 높여 사업성을 제고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시행자 측에서도 손해가 불가피한 사업을 이어갈 수는 없어 고민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행사의 자금력과 시공사의 신용도도 자금 조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최근 시장에서 이뤄진 부동산 PF 대출은 △강남 르메르디앙 개발 사업 브리지론(현대건설 보증) 9500억 원 △용산 철도병원 부지 개발 사업 브리지론(HDC현대산업개발 보증) 3000억 원 △충주드림파크 산업단지 개발 사업(충주시 보증) 1800억 원 등으로 모두 우량한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서리풀 복합개발 사업을 주도하는 엠디엠그룹 역시 PF 시장이 다소 풀리면서 사업을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리풀 복합개발 사업은 엠디엠그룹 자체 신용으로 PF 대출을 받아 건설사들에 공사비를 지급하는 구조다. 준공 시점에 오피스 임차인을 채워 담보대출을 받아 기존 PF 대출을 상환하게 된다. 엠디엠그룹 관계자는 “사업비 규모가 4조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금융 주관사인 신한은행을 통해 어느 정도 큰 틀의 윤곽을 잡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엠디엠그룹은 당초 지난해 착공해 2026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지만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되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해당 부지에 공연장과 박물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 세부 개발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어 올 6월 서초구청으로부터 건축계획 허가를 받으면서 사업 정상화의 물꼬를 튼 상태다. 엠디엠그룹과 서울시는 이 부지를 ‘한국판 실리콘밸리’이자 동남권을 대표하는 친환경 문화·업무 복합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공원을 제외한 약 9만 4070㎡ 부지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 산업지구가 들어선다. 서리풀터널을 기준으로 북쪽 용지에는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과 공공용지를 건설해 첨단 비즈니스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남쪽 용지에는 지하 7층~지상 19층, 4개 동 규모의 업무 시설과 근린생활시설, 판매 시설, 문화시설 등을 계획 중이다. 특히 블록체인·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의 입주를 유도해 테헤란로에 버금가는 랜드마크급 오피스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부채납(공공기여)을 통해 연면적 3만 6906㎡ 규모의 공연장과 미술관 등 복합 문화·예술 공간도 조성한다. 시장에서는 서리풀 복합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테헤란로 업무지구의 새로운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제까지 없던 ‘공원을 품은 오피스타운’으로 많은 사람의 발길을 붙잡는 명소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발이 지연되면서 금융 비용과 공사비 부담이 다소 늘었지만 강남 역세권 입지와 부지 매입 단가를 고려하면 여전히 사업성이 좋을 것”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이 금융 주선을 맡고 있고 최근 PF 시장이 대형 딜에 쏠리는 상황을 감안하면 대규모 자금 조달도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인터뷰] 짧은 공백, 그리고 다시 찾은 인생의 행복한 순간 - 팀 04 김택준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10.02 07:22:51현대 N 페스티벌 그리드 워크에 참석한 팀 04 김택준. 김학수 기자국내 모터스포츠는 여전히 척박한 환경에 놓여 있지만, 곳곳에서 새로운 발전과 도약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행보 중 하나가 점차 성장하며, 즐거움을 더해가고 있는 현대 N 페스티벌일 것이다.다채로운 클래스, 다양한 선수들이 참여하는 현대 N 페스티벌 현장에는 슈퍼레이스 무대에 출전 중인 정의철(서한 GP)가 감독으로 이끄는 팀 04 팀이 출전, N2 클래스에서의 활약과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팀의 선수 중 하나로는 인스트럭터이자 어드바이저이자, 코치이자 미케닉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택준이 존재한다.용인 에버랜드 스피드뒈이에서 펼쳐진 현대 N 페스티벌 4라운드에서 김택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팀 04의 감독, 정의철과 이야기를 나누는 김택준. 김학수 기자Q 1년이라는 짧은 공백을 거치고 다시 레이스에 출전하고 있다. 그 소감이 궁금하다.김택준(이하 김): 솔직히 말해 너무 좋다. 그리고 삶의 이유, 혹은 원동력을 되찾은 느낌이다.레이스 커리어의 공백이라 할 수 있는 지난해의 경우에는 레이스 출전을 하지 않는 대신 인스트럭터, 코치, 미케닉 등 관련된 업무의 비중이 많았고, 그 만큼 돈도 열심히 벌고, 또 모으기도 했다. 그런데 어딘가 뭔가 아쉽고,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조금 힘들기도 했다.그러다 아직은 나 역시 레이스를 해야하는 사람이구나라는 걸 깨닫고 다시 레이스 출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정의철 감독님이 함꼐 해보자고 말씀주셔서 이렇게 현대 N 페스티벌에 출전하게 됐다. 그렇게 올해는 작년보다 더 행복하고 활력 있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달리고 있는 김택준. 김학수 기자Q 올해도 여전히 다양한 업무를 함께 하고 있는데 체력적인 부담은 없을까?김: 전혀 없다. 사실 최고 수준의 레이싱 드라이버가 아닌 이상 해외의 다수 레이싱 드라이버들 역시 자신의 레이스 커리는 물론이고 외적인 업무를 다양하게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국내 레이스 무대에 초청을 받아 레이스 활동을 했던 몇몇외국인 선수들 역시 나와 유사한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반대로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고용해주는 팀과 선수들이 있다는 것은 분명 즐겁고, 또 더 노력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김택준은 현재 인스트럭터를 비롯해 카트 부분에서의 코치, 미케닉은 물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학수 기자Q 올해 이규호 선수와 윤이삭 선수 등이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소감이 궁금하다.김: 두 선수가 이뤄낸 결과는 정말 즐겁다. 먼저 윤이삭 선수의 경우 커리어가 짧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더 많은 경력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을 해 챔피언에 올랐다는 점이 무척 특별하고 기특한 느낌이며, 한편으로는 ‘안도감’도 들었다.이규호 선수 같은 경우는 정말 어릴 적부터 자신의 모든 것을 레이스를 위해 쏟아붓고, 그렇게 타국 생활을 하고 있다. 올해 상위권에 이름은 곧잘 올렸지만 확실한 성과가 없어 내심 아쉽게 느끼고 있었는데, 마지막 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정말 감격스러웠다.유럽에서 활동 중인 카트 선수, 이규호와 김택준. 김택준 제공김택준의 N2 클래스 레이스카. 김학수 기자Q 올해 초반, N2 클래스에서의 아쉬움이 있었는데김: 레이스는 늘 어렵고, 또 예상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 같다.사실 어떤 사고, 문제에 있어 100%의 과실, 혹은 책임은 없다. 다만 내 스스로 자리 선점을 잘못한 거나 예측을 잘못한 경우도 있고, ‘어쩌다 보니’ 그 순간, 그 자리에 있기도 했다.아쉬운 부분은 있었고, 또 그것으로 인해 답답한 경우는 있었지만 크게 실망하거나, 상심하는 그런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김택준이 팀메이트, 신찬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Q 덕분인지, 점점 레이스 내용이나 결과가 좋아진 것 같다.김: 사실 결과적으로 본다면 페이스를 비롯해 전체적인 컨디션, 내용 등이 좋아진 것 같지만 기록 등의 세부적인 수치를 본다면 시즌 초반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다만 사고라던가, 예기치 못한 접촉 등의 상황에 뒤엉키는 경우, 혹은 상황에 대한 대처 등에서 페이스 및 레이스카의 컨디션 유지 덕분이다. 분명 멘탈적인 부분, 혹은 경기 운영에 대한 부분이 나아졌다고 볼 수 있다.다만 아직 모든 부분이 ‘우수하다’ 혹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하기엔 어려움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내용적인 부분, 그리고 결과적인 부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웜업 주행 중인 김택준과 N2 레이스카. 김학수 기자Q 올 시즌의 목표는 무엇일까?김: 당연히 올해 시작할 때 올해 초에 했던 마음가짐이랑 지금도 아직 똑같다.순위는 다소 밀려있지만 마음가짐은 마지막까지 ‘시즌 챔피언’을 앞두고 있다는 마음 가짐, 그리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남은 레이스에 출전하고, 또 달리려고 한다. 그리고 그 전에 오늘의 한 경기, 한 세션에 더 집중하고 노력하고자 한다.김택준은 현대 N 페스티벌 4라운드에서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학수 기자Q 오늘 경기, 안정적으로 마친 모습이다.김: 사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 레이스였다. 먼저 예선의 시작과 함께 좋은 랩타임을 기록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을 하지 못한 게 첫 번째 아쉬움이었다. 조금 더 철저한 준비로 예선에 나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결승에서는 스타트는 좋았지만 더 좋은 결과로 마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그리고 경기 내내 김동규 선수와 경쟁을 하는 모습이 있었다. 김동규 선수가 나보다 빠른 코너고 있고, 또 뛰어난 선수라는 걸 알았기에 더 침착히 대응했지만 분명 힘든 경쟁이었다.그래도 내가 김동규 선수보다 빠른 구간에서 실수 없이 달리며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했다. 덧붙여 레이스 중반에 타이어 매니지먼트에도 어느 정도 무게를 두었는데 그 덕분에 마지막까지 순위를 지키며 달릴 수 있는 레이스가 되었던 것 같다.팀 04의 코치이자 올 시즌 슈퍼 6000 클래스에 출전하고 있는 김학겸과 김택준. 김학수 기자Q 현대 N 페스티벌 N2 클래스에 대한 소감이 궁금하다.김: 우선 레이스 전반에 있어 출전 대수가 무척 많다. 그로 인해 조금만 실수해도 뒤로 갈 수 있는 거가 많기 때문에 레이스 운영이나 주행 등에서 분명 배울 수 있는 게 굉장히 많은 것 같다.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해외 레이스의 경우 예선 주행 중 다른 차량의 주행, 특히 기록 달성을 위해 어택 중인 차량을 막거나 방해할 때에는 그리드 강등, 혹은 페널티 타임 등 무척 엄중한 페널티가 부여되는데 국내의 경우 그런 부분이 없는 상황이다.N2 클래스의 경우 출전 대수가 많아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제한된 시간에서 이러한 상황은 참가 선수들에게는 분명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 예선 세션의 세분화, 혹은 페널티 규정 등의 활용으로 서로 방해하거나 그로 인한 불편함이 줄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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