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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파부터 플렉스족까지…롯데마트, 400여종 주류 선물 세트
산업생활 2024.09.04 19:36:24롯데마트가 추석을 맞아 가성비를 추구하는 ‘실속족’과 가심비를 추구하는 ‘플렉스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주류 선물 세트를 구성했다. 롯데마트는 각기 다른 예산으로 명절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400여 종의 주류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롯데마트는 3만~8만원대의 가성비 와인을 2개로 묶은 선물 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 대비 30% 가량 확대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이탈리아 우마니론끼 비고르 세트’가 있다. 이 세트는 유명 연예인이 마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화제가 됐던 이탈리아 와인 레드, 화이트 2종이다. 1만원대 가성비 선물 상품도 준비했다. ‘포르투 발도우로 토니 포트’는 높은 도수의 스위트 레드 와인으로 약과, 수정과 등 명절 디저트와 페어링을 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프리미엄 위스키 선물 세트 물량도 전년 추석 대비 약 40% 확대했다. ‘오반 디스털리스 에디션'과 ‘달위니 디스틸러스 에디션’을 각각 18만원대, 16만원대에 판매한다. 두 상품은 쉐리캐스크를 활용한 디스틸러스 에디션 싱글몰트 위스키로 한정판 상품이다. 또 전통주 상품 수도 2배 가량 늘렸다. 한정팜 ‘일품진로 1924 100주년 에디션’과 팔도 명인주(남한산성 소주, 금산 인삼주 등)를 마련했다. 롯데마트 주류 전문매장 보틀벙커에서는 이 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된 최고급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희소성이 높은 보르도 그랑크뤼 버티컬 컬렉션 ‘2018 빈티지’는 보르도의 1등급 그랑크뤼 샤또 라피트 로칠드, 무똥 로칠드, 샤또 마고, 디껨을 포함한 9병으로 구성돼 2390만원에 판매한다. -
탈모 고민? 기능성 효능에 젊은 감성까지
산업생활 2024.09.04 19:36:10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추석을 맞아 기능성 효능과 함께 젊은 감성을 더한 프리미엄 선물세트 2종을 선보였다. 기존 포장용 받침대를 종이로 대체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등 환경까지 생각한 제품이다. 먼저 ‘블랙포레 스페셜 세트’는 탈모 케어 전문 헤어브랜드 ‘블랙포레(BLACKFORET)’의 탈모증상완화 샴푸, 두피 스케일러로 구성된 프리미엄 선물세트다. 두피 상태 악화의 원인 중 하나인 ‘두피열’을 관리해주는 블랙포레 프로즌 탈모증상완화 샴푸 3종과 두 가지 소금 알갱이로 두피 각질과 피지 제거에 도움을 주는 두피 스케일러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이 중 블랙포레 프로즌 탈모증상완화 샴푸 3종은 도포된 샴푸 제형이 조밀한 미세 거품으로 바뀌는 고밀도 미세거품 기술을 적용해 두피의 큰 각질부터 미세한 피지까지 깨끗하게 세정이 가능하다. 샴푸 사용 직후 두피열을 감소시켜 온도를 5도 내려주는 효과도 있다. ‘바이컬러 스페셜 세트’는 뷰티 덴탈 브랜드 ‘바이컬러(BYCOLOR)’의 치약과 칫솔, 마우스 스프레이로 구성된 프리미엄 선물세트다. ‘본연의 색을 찾아 진정한 나다움을 표현한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 기능성 구강 케어는 물론 ‘색’을 강조한 감성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바이컬러 스페셜 세트는 치약 3종과 언제 어디서든 쉽고 간편하게 입 냄새 관리를 위한 ‘프레시 스프레이’, 인체공학적인 8도 웨이브로 설계된 칫솔대, 1250개의 세밀한 미세모를 적용한 칫솔 3종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구강 문제를 색상별로 관리해 주는 ‘컬러별 맞춤 구강 케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
파리바게뜨, 가을 제철 보리로 풍성한 추석을
산업생활 2024.09.04 19:35:53파리바게뜨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가을 제철 원료 ‘가을 보리’로 만든 디저트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는 가을철을 맞아 제철 원료인 ‘가을 보리’를 활용해 롤케익과 카스테라 등 알찬 구성의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행운과 풍요를 상징하는 ‘보름달’을 담은 패키지를 적용했으며 전통문양 띠지, 태그 등을 함께 선보여 한가위 선물세트의 특별함을 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먼저 파리바게뜨는 기획 제품으로 가을 보리 롤케익, 가을 보리 카스테라, 속에 팥앙금과 쑥떡을 넣은 가을 보리 만월빵 등을 출시했다. 또 △얇은 만주 피 속에 밤, 단팥, 고구마 앙금을 넣어 세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행복만주 세트 △복을 기원하는 ‘만월빵’과 ‘복덕 밤 만주’로 구성된 ‘가을 행복세트’ △만주, 모나카, 양갱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가을 감사세트’ 등도 선물 세트로 선보였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부담 없이 선물하기 좋은 전통선물류도 만들었다. ‘화과자 오감’, ‘복덕 밤 만주’, ‘만월 전병’ 등이 그 대상이다. 이외에도 실키롱케익, 실키롤케익, 명가명품 우리벌꿀 카스텔라, 호두 파운드 케익 등 베스트셀러 제품들도 함께 출시했다. 그 중에서도 ‘실키롤케익’은 기네스 등재 4주년을 기념해 기존 길이의 2배에 달하는 47㎝로 ‘1988 실키롱케익’을 제작했다. 이 제품은 한정 기간 동안 할인된 금액 1만 9880원에 판매한다. -
홍삼톤, 10년 누적매출 1조 돌파
산업기업 2024.09.04 19:35:42정관장은 추석 선물 베스트셀러인 ‘홍삼톤’을 대표 제품으로 추천한다. 홍삼톤은 매년 명절마다 가장 사랑 받는 정관장의 대표 제품이다. 홍삼톤은 선물로 선호하는 적당한 부피와 무게를 기본으로 갖췄고, 가성비를 충족하는 가격대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돼 인기를 끌고 있다. 1993년에 출시된 정관장 홍삼톤은 홍삼농축액에 다양한 생약재를 더한 복합 한방 브랜드로 누구나 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지난 30여 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며 홍삼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특히 피로가 누적된 현대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2011년 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후 한 해 100만 세트가 판매되는 정관장의 대표 스테디셀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10년간 누적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섰는데 이는 ‘홍삼정’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매출 기록이다. 대표적으로 ‘홍삼톤골드’는 홍삼 농축액에 3가지 귀한 버섯과 10가지 전통 소재를 더한 제품으로 오랜 시간 내려온 선조들의 지혜와 정관장의 정성을 조화롭게 더해 진한 홍삼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최근 출시한 ‘홍삼톤 류’는 피로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홍삼농축액에 독활, 겨우살이, 천궁, 우슬, 두충 등의 엄선된 13가지 부원료를 더한 맞춤형 제품이다. 홍삼톤에 피로 개선 기능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홍삼톤에는 브랜드 최초로 개발된 액상 앰플 형태의 고급스러운 케이스가 적용됐다. 남녀노소 하루 한 병(50㎖) 언제 어디서나 간편한 섭취를 통해 일상의 활력을 찾을 수 있다. -
'추석 마음 한 상'…롯데홈쇼핑, 명절 인기 상품 모았다
산업생활 2024.09.04 19:35:28롯데홈쇼핑이 오는 12일까지 ‘추석 마음 한 상’ 특집전을 통해 명절 인기 상품을 집중 소개한다. 식품부터 주방용품 등을 소개하는 가 하면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롯데홈쇼핑의 대표 리빙 프로그램 ‘최유라쇼’에서는 최유라씨가 직접 선별한 국내산 먹거리, 글로벌 주방용품과 선물세트 등으로 구성한 ‘최강추(최유라의 강력한 추석 선물전)’ 특집 방송으로 진행된다. 독일 수공예 브랜드 ‘레데커 키친 컬렉션’을 비롯해 친환경 밀짚 티슈 ‘바스틀리 키친 앤 바스 풀세트’, 싱가포르 티 브랜드 ‘TWG 티세트’,' 맛의 명태자’, ‘횡성축협한우’, ‘청도반건시’ 등 고품질 먹거리 세트를 방송에서 직접 판매한다. 또한 롯데홈쇼핑은 빅마마 이혜정, 방송인 김수미 등 인플루언서와 협업도 준비했다. 식품 전문 프로그램 ‘롯데 홈키친’에서는 요리연구가 빅마마 이혜정씨가 120분 특집 방송으로 한과와 LA갈비를 판매하고, 김수미씨는 소갈비찜을 소개한다. 요리연구가 이종임씨도 ‘홍두깨살’ 방송을 준비했다. 이 외에도 롯데홈쇼핑은 헬시플레저 트렌드의 일환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를 위해 국내산 생강으로 만든 생강차와 ‘해운대 암소갈비’, ‘경복궁 꽃갈비살’ 등도 마련했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최근 소비 트렌드를 고려한 다양한 명절 식품과 차별화된 인플루언서 협업 방송으로 고객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고품질 먹거리와 다양한 볼거리, 풍성한 쇼핑 혜택을 통해 남은 특집 기간 고객들에게 합리적이고 즐거운 쇼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 시대 영웅들에게 쉼을 선물합니다".. 강원랜드, 힐링캠프 개최
사회전국 2024.09.04 19:13:13강원랜드가 전국 사회복지분야 종사자, 국가유공자, 군인, 소방관, 해경과 이들의 가족 등 약 500여 명을 초청해 4일부터 2박 3일간 ‘영웅쉼터 힐링캠프’를 진행한다. 영웅쉼터 힐링캠프는 2018년부터 강원랜드가 ESG경영의 일환으로 운영해 온 사회공헌 사업으로, 우리 시대 영웅들이 일상을 벗어나 재충전할 수 있도록 객실과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약 6만 5000명을 대상으로 객실 2만 3673개를 기부했다. 특히 올해 강원랜드는 국가보훈부와 협력해 국가유공자를 초청 대상에 포함하고 격오지 근무 군인을 시범운영 대상으로 추가해 수혜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캠프 참여자들은 강원랜드 웰니스 프로그램 및 하늘숲길 트레킹 체험, 산상바베큐, 숲속 힐링 음악회 등 다양한 산림관광 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우리 시대 영웅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잠시 벗어나 힐링을 통한 재충전으로 사회서비스가 향상되길 기대한다”며 “영웅쉼터 힐링캠프는 리조트 공기업인 강원랜드만 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일상 속 우리사회의 숨은 영웅들을 더욱 발굴해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 7월 ‘가치충전소’ 리브랜딩을 위한 대국민 네이밍 공모전을 실시한 바 있으며 1038건의 응모작 중 심사를 통해 ‘영웅쉼터: 우리시대 영웅들을 위한 쉼을 선물하다’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
尹대통령 '추석 선물'…전통주·K-화장품세트
정치정치일반 2024.09.04 19:06:07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을 맞아 전통주와 화장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각계 원로와 제복 영웅·유가족, 사회적 배려 계층 등에 전달한다고 대통령실이 4일 밝혔다. 특히 체코 원전 수주 유공자들에게도 선물이 전달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추석 선물세트는 도라지 약주(경남 진주), 유자 약주(경남 거제), 사과 고추장(충북 보은), 배잼(울산 울주), 양파잼(전남 무안) 등으로 구성됐다. 또 오얏 핸드워시, 매화 핸드크림(전남 담양), 청귤 핸드크림(제주 서귀포), 사과 립밤(경북 청송), 앵두 립밤(경기 가평), 손수건도 포함됐다. 대통령실은 ‘K-뷰티’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전국의 자연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이 새로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불교계 등을 배려해 오미자청(경북 문경), 매실청(전남, 광양), 잣(강원 평창·홍천), 사과 고추장(충북 보은), 배잼(울산 울주), 화장품 세트도 준비했다. 선물상자에는 한국의 얼이 담긴 소중한 국가유산을 널리 알리고자 현재의 시각으로 해석한 디자인을 담았다. 윤 대통령 부부의 추석 명절 카드는 대통령의 손글씨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윤 대통령은 “넉넉한 추석 명절입니다. 밝은 보름달과 함께 행복한 명절 보내십시오”라고 한가위 인사를 전했다. -
파리 올림픽 열기, ‘디자인’으로 이어간다
산업기업 2024.09.04 19:01:05한국디자인진흥원이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메종&오브제’에 참가해 디자인코리아관을 운영한다. 메종&오브제는 세계 3대 생활 소비재·인테리어 박람회로 전 세계 60여 개국 250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디자인진흥원은 세계적인 전시회에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을 소개해 글로벌 진출 기회를 함께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메종&오브제는 이탈리아 ‘밀라노가구박람회’, 독일 ‘암비안떼’와 함께 세계 3대 소비재 전시회로 꼽힌다. 매년 1월과 9월 두 차례 개최되며 전 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브랜드에서 가구부터 주방용품, 소형가전, 공예 작품까지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주제는 ‘우주의 해(TERRA COSMOS)’다. 무한히 팽창하는 우주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와 기대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표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2022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디자인코리아관’을 꾸려 국내 디자인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총 25개 기업이 참여해 디자인 상품 100여 점을 소개한다. 구체적으로 재활용 소재로 제작한 친환경 커터칼을 제작하는 문구 기업 ‘피그랩’, 생분해 바이오 소재를 적용한 식품용기를 판매하는 ‘스텍업’, 열전 반도체 냉각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정수기를 개발한 ‘리빙케어’ 등이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 무대에 제품을 선보인다. 디자인코리아관은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 2홀 ‘스마트 기프트’에 203㎡ 규모로 마련됐다. 특히 전통 색상인 오방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국의 대표 디자인 전시관으로서 신뢰감이 느껴지도록 설계했다. 이외에도 국가유산청, 한국도자재단, 웰크론 등 국내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메종&오브제에 참여한다. 진흥원은 메종&오브제와 동시에 진행되는 ‘파리디자인위크’에서 처음으로 한국 디자이너 작품 전시도 진행한다. 파리 도심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디자인 전시, 토크 및 워크숍, 네트워킹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됐다. 진흥원은 국내 유망 디자이너 발굴을 위해 파리 마레 지구 갤러리 조셉에서 진행되는 ‘파리디자인위크팩토리’에서 한인 디자이너 3팀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상흠 디자인진흥원장은 “올해 국내 우수한 디자인 기업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들도 글로벌 무대에 자신들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디자인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기차 캐즘에 배터리 죽쑤는데…패키징 공장은 여전히 ‘풀가동’
증권국내증시 2024.09.04 19:00:26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배터리 소재 업계가 부진을 겪고 있는 와중에 완성된 배터리를 안전하게 포장(패키징)하는 기업들은 되레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 인천 지하주차장 화재 등 잇따른 전기차 사고로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안전성 개선에 대한 투자 강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세방리튬배터리 광주 공장은 ‘풀 가동’ 중이다. 이곳에선 삼성SDI와 같은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배터리 셀을 받아 전기차에 탑재되는 모듈이나 팩 형태로 제조한다. 연간 42만대 분량의 배터리 팩 생산이 가능하다. 세방리튬배터리는 ‘로케트 배터리’로 유명한 국내 1위 축전지 기업 세방전지(004490)의 자회사로 리튬이온배터리 모듈 및 팩 사업에 주력해왔다. 세방전지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1%, 87% 증가한 5196억 원, 590억 원을 기록했다. 가장 작은 단위인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려면 모듈과 팩으로 조립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수십 개의 셀이 하나의 모듈로 구성되고 이 모듈 여러 개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냉각장치를 더해 하나의 배터리 팩이 완성되는 것이다. 정지관 세방리튬배터리 대표는 “인천 전기차 화재 이후 고객사 요청을 받아 열 확산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전기차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더욱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자동차 부품사도 전기차 안전성을 높이는 부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삼기이브이(419050)(EV)는 다양한 내·외부충격으로부터 배터리 모듈 내부의 부품을 보호하는 부품인 ‘엔드플레이트’를 생산해 폭스바겐, 포르쉐, 포드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 2025년 양산을 목표로 미국 앨라배마주에 엔드플레이트 공장을 설립 중이며 배터리 열 폭주 안전성 강화 부품도 개발하고 있다. 부품사 파인엠텍(441270) 또한 배터리 셀을 고정해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부품을 개발해 해외 고객사에 납품한다.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547억 원을 기록했다. 대구의 대표 중견기업인 에스엘(005850)은 미래 먹거리로 BMS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센서를 통해 배터리 셀과 시스템의 품질, 열 전도 등을 감지하는 시스템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기아로부터 총 2025억 원 규모의 BMS 수주를 따내 올해부터 공급을 시작하기로 했다. 전기차 배터리에 과부하가 걸리면 주차 중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BMS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BMS 시장 규모는 2025년 68억달러(약 9조1300억 원)에서 2035년 22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지난해 33.4%에서 올해 16.6%로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도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안전 기술에 대한 투자는 확대되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배터리 소재 업계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특히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엘앤에프는 2분기 842억 원의 적자를 냈다. 하반기에도 실적 반등의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배터리 핵심 원자재인 리튬을 정제한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달 30일 ㎏당 71.5위안(약 1만 3483원)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2월 말 이후 3년 6개월 만의 최저가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셀 및 소재 공장 가동률이 크게 낮아진 와중에 패키징 공장이 풀가동하고 있는 건 이례적”이라며 “업력이 오래된 자동차 부품사들이 완성차 업체들과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BMS 시장에 지속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
CJ·신세계 "1등 DNA 결합" 식품제조·유통 분야 협력 확대
산업생활 2024.09.04 18:59:22CJ·신세계(004170)가 지난 6월 그룹 차원의 제휴 합의서(MOU)를 체결한 가운데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097950)과 이마트(139480)가 식품제조·유통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달 30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과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만나 협업 극대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그동안 CJ제일제당의 제품을 이마트에서 선론칭하거나 양사가 제품을 공동 기획했던 것을 더욱 확대해 CJ제일제당이 이마트에서 선출시하는 만두, 햇반 등 냉동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외식의 내식화, ‘시성비(시간대비 성능)’ 트렌드에 맞춰 양사 전문가들이 협업해 시장 및 고객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소비자 니즈에 최적화된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들은 이마트와 쓱닷컴,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등 신세계 전 유통채널에서 동시에 입점한다. 내년에는 새로운 플랫폼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전방위적 마케팅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이마트 매장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제품을 진열하고, 온라인몰에서는 CJ제일제당 브랜드관 운영을 확대한다. 전략 상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특화 콘텐츠도 기획하는 한편, 양사의 소셜미디어(SNS) 채널에서 함께 신제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8월 비비고 납작교자 3종, 비비고 붕어빵 3종 등을 선론칭하는 한편, 11월에는 스팸 튀김 400G, 육개장 칼국수 등을 공동 기획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날 한재양 이마트 대표는 “유통과 제조 1등 DNA를 결합해 고객이 열광할 상품을 만들자”고 말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의 기술력, 브랜드력 등과 이마트의 운영, 플랫폼 기획 역량 등을 기반으로 소비자 관점의 혁신적인 상품·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中 당국, 부동산 활성화 위해 모기지 금리 80bp 인하 검토"
국제정치·사회 2024.09.04 18:53:12경기 침체 장기화에 고민이 깊어진 중국이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해 최대 5조 3000억 달러(약 7107조 3000억 원)에 달하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 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미상환 모기지 금리를 80bp(1bp=0.01%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의 승인이 떨어질 경우 금리 인하는 두 단계에 나눠서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첫 번째 인하는 수주 내 단행될 수 있으며 두 번째 조치는 내년 초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블룸버그는 금리 인하 조치가 최대 5조 30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에 적용될 것으로 추산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가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중국 정부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기지 금리가 인하되면 주택 구매자들의 대출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중국 국유은행들의 수익성은 떨어진다. 금리를 너무 공격적으로 낮출 경우 6월 말 기준 마진이 이미 수익성 유지에 필수적인 수준 이하인 1.54%까지 떨어진 은행들의 압박이 심화할 수 있다. 중국 당국은 앞서 최대 5조 4000억 달러에 달하는 모기지의 재융자를 허용하는 방안 역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에 따라 주택 소유자는 은행이 일반적으로 모기지 조건을 조정하는 1월 이전에 현재 대출을 받은 은행 등 금융기관과 조건을 재협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제프리파이낸셜그룹은 중국 일부 도시의 주택 소유자들은 모기지 금리가 최대 100bp 하락하는 효과를 볼 수 잇을 것으로 봤다. 이번 계획은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를 막아야 한다는 압박이 가중되는 것과 맞물려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주담대 금리가 낮아지면 중국 국유은행 수익성은 떨어지겠지만 그보다 경기침체를 막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스위스의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최근 보고서에서 부동산 침체를 이유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9%에서 4.6%로 내렸고 중국 주요 소비재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도 좋지 않다. 중국의 미상환 개인 주담대는 올해 3월 말 현재 38조2000억 위안(약 7200조원)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결정은 최근 몇 년 동안 조기 모기지 상환의 물결과 대출 기관 긴장을 일으킨 기존 주택 소유자와 신규 부동산 구매자 간 금리 격차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
"합병증 발생률 무려 92%"…가장 위험한 성형수술은 바로 '이것'이었다
문화·스포츠헬스 2024.09.04 18:52:38미용 목적의 성형 수술이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적으로 1580만 건의 성형수술과 1910만 건의 비수술적 시술이 시행됐다. 전년 대비 5.5% 증가한 수치로 지난 4년간 전체 증가율은 무려 40%에 이른다. 특히 인구 대비 성형 수술 비율로 보면 한국이 전 세계 1위로 독보적이다. ISAPS 데이터 분석 결과 한국은 인구 1000명 당 13.5명이 성형 수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성형 수술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성형 중독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과 수술 후 부작용에 시달리는 피해자들도 적지 않다.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성형외과학회(ASPS)가 최근 발표한 2023년 시술 통계 보고서에서 가장 위험한 성형 수술의 순위를 매겼는데, 어떤 성형 수술은 합병증 발생률이 90%를 넘었다. 바로 안구의 색깔을 바꾸는 수술로 합병증 발생 확률이 92.3%에 달했다. 특히 미용 목적의 홍채 이식, 레이저 색소 제거, 각막 색소 주입술 등을 포함한 눈 색깔 바꾸기가 위험한 성형수술 중 압도적 1위(종합점수 0.8313)에 올랐다. 이 수술의 합병증으로 시력 손실, 실명, 녹내장, 그리고 포도막염(눈 염증) 등이 포함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의 안과 교수인 콜린 맥캐넬 박사는 건강 정보지 ‘헬스라인( Healthline)’과의 인터뷰에서 “불필요한 눈 수술을 하는 것은 모두 나쁜 생각”이라고 경고했다. 뒤이어 '허벅지 성형술'과 ‘브라질리언 버트 리프트(Brazilian Butt Lift·합병증 위험 37.94%·종합점수 0.5759)’가 위험한 수술로 손꼽혔다. ‘브라질리언 버트 리프트’는 배나 옆구리의 지방을 엉덩이에 이식하는 수술로 젊은 여성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
“게을러서 뚱뚱?” 비만 전문가들 ‘사회적 낙인’ 해소 앞장
사회사회일반 2024.09.04 18:50:58비만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과 그에 따른 차별을 해소하고 치료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대한비만학회는 오는 5~7일 사흘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ICOMES 2024(International Congress on Obesity and Metabolic Syndrome)’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대한비만학회의 ‘2024 비만팩트시트’에 따르면 2022년 비만 유병률은 남성 49.0%, 여성 29.2%로 2013년보다 각각 9.6%, 2.2% 증가했다. 특히 2단계 비만의 유병률은 1.6배, 3단계 비만유병률은 2.6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남녀를 합친 전체 성인의 복부비만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 24.5%를 찍었다. 대한민국 성인 4명 중 1명은 복부비만에 해당한다는 얘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96년 비만을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고 규정했다. 비만은 단순한 만성 질환을 넘어 심뇌혈관질환, 암 등을 유발하고 그로 인한 사망 위험도 높인다. 학회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은 정상 체중 대비 과체중 및 1단계 비만, 2단계 비만에서 각각 1.6배, 2.5배, 5배 증가하고 3단계 비만에서는 9배 이상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는 비만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러한 비만 낙인(obesity)은 비만인 환자들에게 건강을 위한 동기 부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과 신체적인 건강 상태를 모두 악화시킨다. 학회는 이러한 인식을 바로 잡고자 학회 첫날인 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비만 낙인 재생산을 막기 위한 비만 및 체중 관련 보도 가이드라인'을 제안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에는 비만병을 비하하거나 경멸하는 표현보다는 평가가 배제된 중립적인 표현을 사용하라는 권고가 담겼다. 이를테면 ‘뚱뚱한, 거대한, 덩치가 큰, 뚱보’ 같은 표현 대신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 체질량 지수가 높은 사람, 비만병을 진단받은 사람’ 등 중립적인 표현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비만인 사람들은 게으르고 의욕이 없다’거나 ‘의지력이 부족하고 못생기고 지능이 부족하다. 운동을 하지 않는다. 건강하게 먹지 않는다’ 등 비만병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확산시키는 표현도 피하도록 권고한다. 학회는 이날 행사에서 비만 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정책 심포지엄과 ‘비만병학’ 교과서 출판 기념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
'롯데 오너 3세' 신유열 전무, 롯데지주 주식 추가 매수
산업산업일반 2024.09.04 18:47:55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004990) 미래성장실장(전무)이 롯데지주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4일 롯데지주는 신 전무가 지난 3일 롯데지주 주식 4255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2만4454원으로 1억405만 원 규모다. 신 전무는 지난 6월 롯데지주 주식 7541주를 처음으로 사들였다. 이번이 두 번째 매수로, 신 전무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0.01%다. 신 전무는 지난해 말 전무로 승진하면서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을 맡았다. 미래성장실은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과 신사업 발굴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지난 6월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등 경영 일선에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다. -
[목요일 아침에] 여우의 간지, 사자의 용맹
오피니언사내칼럼 2024.09.04 18:40:06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피렌체의 정치사상가인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나라가 분열돼 대립하던 시대를 살았다. 옛 로마제국의 영광은 온데간데없이 군주국·공화국·신정(교황청) 체제 등 5개국으로 나뉘어 싸웠고 프랑스 등의 외침에도 시달렸다. 그는 피렌체대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고 1498년 불과 29세에 피렌체의 제2장관직에 올랐다. 교황청·프랑스 등에서 대사로 활동하며 국제사회의 냉혹함을 목도하고 지도자들의 통치술을 관찰했다. 잘나가던 그의 운명은 피렌체가 1512년 교황·스페인 동맹 대 프랑스 간 전쟁 때 프랑스 편에 섰다가 스페인군에 함락당하며 추락한다. 재집권한 메디치 가문에 대한 음모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고문을 받고 시골에 칩거한다. 이때 전술론, 군주론, 로마사 논고, 피렌체사 등을 썼는데 이 중 메디치가의 지도자인 로렌초 데메디치에 헌정한 군주론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 이 책은 당시에는 관심을 끌지 못하고 오랫동안 금서로 묶였다가 18세기부터 근대 민주주의·공화주의와 맥이 닿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다가 20세기 히틀러와 무솔리니 등이 군주론에 열광하는 바람에 마키아벨리즘은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오해에 시달린다. 하지만 현대 들어 정치 권력의 본질을 꿰뚫으며 국가의 성공을 위한 리더십과 처세술·전략 등에서 심오한 통찰을 제시한 것으로 다시 인정 받는다. 이 책에서 마키아벨리는 포르투나(운명)를 극복할 비르투(역량)를 강조하며 ‘여우의 간지(奸智)와 사자의 용맹(勇猛)’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의 번영과 통일을 염원한 그는 중세의 질서에서 탈피해 정치를 도덕과 종교로부터 분리해 현실을 직시하며 전략적 사고와 실용주의를 펴야 한다고 했다. 지도자가 국민에 두려움을 주는 것은 좋지만 미움과 경멸을 받으면 안 되고 참모가 진언할 때 화를 내지 않아야 아첨꾼을 피할 수 있다는 조언도 했다. 군주론을 보면서 우리 국가 리더십이 글로벌 복합 위기를 헤쳐갈 혁신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우리는 지금 기술 패권 및 공급망 분리, 복잡다단한 지정학, 저성장·양극화, 저출생·고령화, 지방 소멸, 기후위기, 남북 관계 등 거대한 시험대에 직면해 있다. 의료·부채·부동산 등 산적한 현안에다 노동·연금·교육 등 구조 개혁, 연구개발(R&D)·벤처스타트업 혁신 생태계 구축 등 국가적 과제도 많다. 얽히고 설킨 고차방정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20%대 초반까지 국정 지지도가 떨어지고 야당과도 소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해법을 잘 찾아갈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포용적 리더십을 논하지 않더라도 리더십은 소통에서 나온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더 유능한 수권정당’을 표방하고 있으나 마키아벨리가 얘기한 국가 지도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의문이다. 결국은 대통령실을 비롯해 여야정 모두 여우의 간지와 사자의 용맹을 갖춘 실용주의 리더십을 세우기 위한 패러다임 대전환이 요구된다. 그런 면에서 현 정권이 역사 논쟁에 휘말리게 된 단초를 제공한 것은 미숙한 국정운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가 확실히 살아나고 비상 진료 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는 대통령의 말도 아첨꾼의 보고에 기인한 것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국가 지도자들이 현실을 직시하기 위해서는 ‘예스맨’이 아니라 당 태종을 보좌했던 위징 같은 ‘양신(良臣)’을 곁에 둬야 한다. 지도자는 운명의 바람과 물결의 전환에 따라 방향을 변경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게 마키아벨리의 조언이다. 운이 좋고 나쁘고는 시대 변화에 맞춰 역량을 갖춰 과감하게 행동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시대정신에 맞춰 ‘잘 살아보세‘를 외치며 근대화·산업화를 달성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 감각’을 내세워 민주화·정보화의 초석을 닦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선진국 도약과 한류 확산이라는 엄청난 저력을 보여줬지만 과연 정치·행정·사법·경제·사회 등 국가 혁신 리더십이 가동되고 있는지 곱씹어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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