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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식적] 베트남 ‘4개의 기둥’
국제정치·사회 2024.09.04 18:37:58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은 또럼 공산당 서기장이 겸직하고 있는 국가주석을 다음 달 정기국회에서 선출하기로 했다. 베트남은 1986년 ‘도이모이’ 개혁·개방정책으로 시장경제를 도입했지만 공산당 유일 정당 체제다. 최고 지도부는 권력 서열 1~4위인 서기장(국정 전반),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 등 이른바 ‘4개의 기둥(Four Pillars)’ 중심으로 집단지도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서방국가들은 럼 서기장이 주석직을 내놓지 않을 경우 1인 통치 체제 강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우려해왔다. 럼 서기장은 공안부에서만 40여 년간 근무해온 ‘공안통’으로 2016년 공안부 장관 취임 이래 ‘불타는 용광로’로 불리는 반부패 운동을 주도했다. 지난해 응우옌쑤언푹 주석이 물러나고 올해에는 보반트엉 주석과 브엉딘후에 국회의장, 서열 5위인 쯔엉티마이 당 조직부장 등이 사임하자 럼 서기장이 부패 척결 수사를 무기 삼아 경쟁자들을 낙마시켰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치적 생존자인 팜민찐 총리는 같은 공안부 출신이다. 결국 럼 서기장은 올해 5월 주석으로 선출된 후 7월 응우옌푸쫑 전임 서기장이 별세하자 지난달 초 서기장 자리에 올랐다. 베트남이 ‘4개의 기둥’을 복원하기로 했지만 집단지도체제를 실질적으로 유지할지는 차기 지도부의 임기가 시작되는 2026년쯤에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럼 서기장은 최근 부총리 3명 등을 잇따라 물갈이하고 공안부 장관, 공산당 중앙위원회 사무국장 등 요직에 측근들을 배치했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도 2013년 집권 1기 때 집단지도체제의 형태를 갖췄지만 반부패 수사를 명분으로 정적을 대거 숙청한 뒤 집권 2기부터 1인 독재 체제를 굳혔다. 그 대가로 중국은 민간경제 활력 저하와 해외 기업 이탈, 극좌 애국주의 바람 등에 시달리고 있다. 베트남은 한국의 3위 수출국이자 2위 무역 흑자국이다. 우리 기업들이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베트남 지도 체제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때다. -
포스코퓨처엠, 1.2조 포항 전구체공장 철회
산업산업일반 2024.09.04 18:37:06포스코퓨처엠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에 짓기로 한 1조 2000억 원 규모 전구체공장 투자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4일 “앞서 화유코발트와 니켈제련 및 전구체 생산 관련 투자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으나, 캐즘(일시적 수요 침체)으로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투자에 대한 검토 절차를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5월 세계 최대의 코발트 생산기업 화유코발트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약 26만 7702m² 에 1조 2000억 원을 투자해 전구체와 고순도 니켈 원료 생산라인을 건설하기로 했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하는 양극재의 중간 소재로 국내 생산비중이 13%로 매우 낮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현재 1만 5000t 수준인 전구체 생산능력을 2030년 44만t로 확대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기차 캐즘으로 업황 둔화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며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
"천안 도심 한복판에 17m 땅굴 왜?"…"기름 훔치려다 적발"
사회사회일반 2024.09.04 18:31:48교도소에서 출소한 50대 남성이 전(前) 한국석유공사 직원들과 공모해 송유관으로 이어지는 땅굴을 파고 석유를 빼돌리려고 시도했다 경찰에 적발됐다.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송유관 매설지점까지 땅굴을 파고 들어가 석유를 훔치려고 한 일당 9명을 전원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8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의 2층짜리 창고 건물을 빌리고 6월 20일까지 삽과 곡괭이 등을 이용해 1층에서 지하로 깊이 4m 정도의 땅굴을 팠다. 길이는 16.8m에 달한다. 이를 통해 송유관까지 접근해 기름을 빼내려 한 혐의(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다. 동종 전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50대 남성 A씨는 교도소에서 출소하자마자 같은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석유 절취시설 설치 기술자, 현장 관리책, 굴착 작업자, 운반책 등 공범을 모집했다. 이들은 범행 장소 물색, 송유관 매설지점 탐측, 석유 절취시설 설계도면 작성, 절취한 석유를 판매할 장소를 알아보는 등 치밀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땅굴을 파는 동안 빌린 창고에는 가짜 물류센터 간판을 내걸고 땅굴로 이어지는 곳은 냉동 저장실 등으로 위장해 단속을 피하려고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기술자와 현장 관리책 2명은 과거 한국석유공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당이 땅굴을 판 현장은 도심의 4차선 도로 바로 아래에 위치해 지반 침하·붕괴 위험도 있었으나 경찰에 적발 후 원상복구됐다. -
"재개발 사업에 불만" 차량 몰고 건설사 사옥 돌진…60대 男 체포[영상]
사회사회일반 2024.09.04 18:28:25재개발 사업에 불만을 품고 차량으로 건설사 사옥 정문을 들이받은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63)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4시 40분께 소형 SUV 차량을 몰고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사옥 회전문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현대건설 측은 A씨를 붙잡은 뒤 출동한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현대건설의 재개발 사업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고로 건물 시설 일부가 파손됐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나 마약 간이검사에서는 음성 결과가 나왔다”며 “A씨를 상대로 수사 중이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재용, 美 상원의원단과 승지원 미팅…한미 기업 협력 논의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9.04 18:20:49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과 만나 한미 양국의 기업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4일 삼성에 따르면 이날 이 회장은 한남동 승지원에서 최근 방한한 미국 연방 상원의원 7명,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만났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도 배석했다. 이날 미팅에 함께 한 미국 상원의원들은 △빌 해거티(테네시주) △존 튠(다코타주) △댄 설리번(알래스카주) △에릭 슈미트(미주리주) △케이티 브릿(앨라배마주) △크리스 쿤스(델라웨어주) △개리 피터스(미시간주) 등 총 7명이다. 회동이 이뤄진 승지원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고 이병철 창업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주택을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개조한 곳으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도 찾은 바 있다. 이 회장은 미국 정관계 주요 인사들을 수시로 만나 글로벌 경제 현안과 현지 투자 등에 대해 논의해왔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6월 2주간 미국 출장길에 올라 동부(뉴욕·워싱턴) 일정을 수행하며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 미팅을 가지기도 했다. /노우리 기자 we1228@@sedaily.com -
[단독] "9·10월 황금연휴 中日 VIP 잡자" BI 개선·고액 베팅장 여는 카지노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9.04 18:18:04카지노 업체들이 일본 추분의 날, 중국 국경절 등 줄줄이 예정된 해외 연휴 대목을 앞두고 브랜드 이미지(BI) 개선 및 영업장 확대 오픈 등에 나서고 있다. 지난 달 일제히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외국인 ‘큰 손’을 유치해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035250)는 기업 이미지(CI) 및 BI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 및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강원랜드 카지노와 하이원 리조트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강원랜드는 강원도 산세와 탄광의 갱도를 조형화한 로고를 사용해 왔다. 폐광지역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 유일하게 내국인 입장이 가능한 카지노를 운영하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문제는 지역성을 내세운 이 같은 브랜드 이미지와 전략이 젊은층과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기에는 맞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해 2분기 강원랜드의 카지노 입장객은 55만여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줄었다. 이 중 외국인은 5300여 명에 불과했다. 이에 카지노 명칭 변경까지 포함해 브랜드 전략에 대한 전반적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강원랜드 측은 “CI·BI 변경은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고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 중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114090))와 파라다이스(034230)는 일본·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GKL은 지난 7월 일본 삿포로, 히로시마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일본인 VIP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반기 부진했던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파라다이스는 이달 중순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내 VIP 전용 영업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 영업장은 고액 베팅객에게 최적화된 게임 환경을 조성한 곳으로 중국인 VIP가 주요 고객이 될 전망이다. 워커힐의 VIP 전용 영업장이 본격 운영되면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에 비해 부진했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기준 파라다이스시티의 카지노 매출은 428억 원으로 워커힐보다 48.4% 더 많았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VIP가 카지노 매출을 좌우지하는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VIP를 확보해 올해 호실적을 이어가려는 전략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기준 파라다이스는 일본인 VIP 드롭액(칩 구매 총액) 등에 힘입어 카지노 매출액 80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4.1%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일본인 VIP 드롭액은 처음으로 3000억 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GKL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3.6% 뛴 413억 원의 매출을 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추석 황금연휴, 10월 징검다리 연휴뿐만 아니라 일본 추분의 날(9월 23일), 중국 국경절(10월 1일) 등 연휴가 있어 카지노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VIP가 어느 영업장에 가서 게임하는지 다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만큼 업체들이 마케팅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도들을 준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울산시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 기대
사회전국 2024.09.04 18:15:36울산시가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가 현지시간 9월 4일 오후 5시(한국시간 9월 5일 자정)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한 제76차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총회에서 울산시의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가 최종 승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두겸 울산시장은 직접 사절단을 이끌고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폴란드 총회에 참석해서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차별화된 전략과 울산시의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집중 설명한다. 또한, 산업수도라는 명성에 걸맞게 울산의 대표기업인 SK,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에서 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응원 영상을 보내 시민들의 희망 메시지도 전한다. 이와 함께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근무하는 현대로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직원들과 안홍균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한국 대표 등이 합세해 유치전에 힘을 보탠다. 울산시가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면 2013·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이어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에서 승인한 대한민국 두 번째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도시가 된다.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2028년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태화강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삼산·여천매립장, 남산로 등에서 개최된다. 국제정원, 기업정원, 작가정원 등 다양한 정원이 조성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펼쳐질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 유치되면 세계속의 더 큰 울산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업 쓰레기 매립장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한다는 점과 산업수도답게 기업이 참여하는 박람회를 만들겠다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유치에 나섰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성공적인 박람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검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안귀령 지역위원장 불구속 기소
사회사회일반 2024.09.04 18:15:10제22대 총선 당시 도봉갑 지역구에 출마했다 낙선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도봉갑 지역위원장이 공식 선거 기간 전 마이크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진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4일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박지훈 부장검사)는 지난 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안 위원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인 3월 6일 도봉구 창동 어르신문화센터에서 선거 운동복을 입은 채 마이크를 이용해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왔다. 앞으로 도봉구에서 열심히 일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한 혐의를 받는다. 22대 총선 선거는 3월 28일부터 시작됐다. 또 3월 16일에는 도봉을 지역구에 출마한 오기형 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선거 운동복을 입고 마이크를 사용한 채로 “도봉의 선배 정치인들을 잘 모시고 도봉의 새로운 일꾼이 되도록 하겠다” 등의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올 4월 안 위원장의 선거법 위반 신고·제보 수사자료를 서울 도봉경찰서에 통보했다. 경찰은 지난 6월 28일 안 위원장을 검찰에 송치했다. -
울산대, 에퀴노르의 반딧불이 프로젝트와 10억 원 규모 기금 투자 협약 체결
사회전국 2024.09.04 18:09:24울산대학교와 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의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법인 반딧불이에너지는 지난달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에퀴노르 포른뷰 오피스(Fornebu Office)에서 10억 원 규모의 지역산업육성 기금 조달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퀴노르는 울산대학교의 글로컬대학 추진사업 중 하나인 지역산업육성 기금 조성을 위해 1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 기금을 통해 해상 인력 건강검진 프로그램 개발, 유지관리 선박 원격진료 시스템 개발 등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며, 차세대 해상풍력단지 기술인력 양성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컬대학으로서 울산대의 역량을 강화하고, 울산대학교병원 등 인프라 연계를 통해 대학과 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톨게 나켄 반딧불이에너지 프로젝트 총괄전무는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필요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화답했다. 협약 체결 후 노르웨이 트론하임에 위치한 에퀴노르 리서치센터에서 산학협력 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는 에퀴노르의 기술디지털혁신 부서 주관 하의 ‘기술을 통한 전환’을 주제로 에퀴노르의 최신 기술과 추세를 소개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산업육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기술개발과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금감원, 추석 앞두고 대부업체 특별 현장점검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9.04 18:08:48금융감독원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 달 간 대부업체 특별 현장점검에 들어간다. 연인원 120여 명이 투입되는 역대 최대 규모 점검이다. 금감원은 이달 5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전국 30개 대부업자를 대상으로 특별 현장점검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6개반, 연인원 122명이 투입된다. 이번 점검은 최근 고금리·고물가, 내수침체로 취약계층의 채무상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연체율 상승 등 영업환경이 악화된 대부업체의 민생침해적 추심행위 발생 유인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추진된다. 다음 달 17일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종전의 부당 추심관행이 불법행위로 처벌될 수 있는 만큼 법 시행에 앞서 대부업체의 내부통제 강화 등 준비가 필요하다는 상황도 반영됐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에서 부당 채권 추심행위의 적발·예방뿐 아니라 개인채무자보호법상 개인채무자 보호를 위해 신설되는 제도를 중심으로 대부업자의 내부통제체계를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신설 제도는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기한이익 상실시 연체이자 완화 △채권매각 규율 강화 △추심부담 완화(추심 예정통지·추심총량제 등) 등이 골자다. 금감원은 민생침해적 부당 추심행위 등 위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엄중 조치하고 중대 사안은 수사 의뢰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개인채무자보호법 준비가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세부사항을 안내·지도하고 주요 미흡사례는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대부업계의 관심과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
“남도장터에서 30% 할인 받으세요”…소진공 광주호남지역본부, 동행축제 할인 기획전 시작
산업중기·벤처 2024.09.04 18:08:1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호남지역본부는 ‘2024 동행축제’를 맞이해 소상공인·전통시장 온라인 판로 지원을 위한 할인기획전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5일부터 ‘전라남도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에서 진행하는 이번 기획전은 백년소상공인, 협동조합을 비롯한 전남지역 우수업체 85곳 629개 품목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는 농수산물, 축산물 등 전라남도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의 다양한 상품을 최대 3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할인행사는 5일부터 쿠폰할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이도열 소진공 광주호남지역본부장은 “동행축제와 추석을 맞이해 내수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5월에 이어 이번 9월에도 할인 기획전을 개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의 판로 개척 및 내수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
이젠 반도체 ETF도 인버스…KB운용 도전장
증권국내증시 2024.09.04 18:05:14글로벌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기 시작하자 국내 자산운용 업계가 반도체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대거 검토하기 시작했다. 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RISE 미국반도체인버스(합성 H) ETF’에 대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KB운용이 특정 섹터에 대한 인버스 ETF를 내놓는 것은 2차전지 이후 두 번째다. ‘RISE 미국반도체인버스(합성 H) ETF’는 미국에 상장된 반도체 업종의 하락에 베팅하는 ETF다. 구체적인 투자 대상 종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엔비디아·인텔·AMD 등의 종목이 편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KB운용이 반도체 인버스 ETF 출시를 준비하는 것은 하반기 들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느냐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진 것과 연관이 깊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부정적인 데이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와중에 1년 넘게 급등세를 이어온 반도체 업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이다. 전날 밤 경기지표 쇼크로 나스닥이 3.26% 하락할 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75% 급락했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을 확인한 후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조정되기 시작했다”며 “강한 성장 우위를 바탕으로 성장주를 주도해왔던 반도체 업종의 주도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증시에는 특정 섹터 인버스 ETF가 총 3개 상장돼 있다. 2차전지 투자 열풍이 거셌던 지난해 9월에는 KB운용이 2차전지 인버스 ETF를 내놓았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특정 섹터의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이었다. 2차전지 인기가 치솟았던 시기에 인버스 ETF를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비판이 거세기는 했으나 순자산이 전날 기준 810억 원까지 커지는 등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지난해 신한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역시 미국 빅테크 인버스 ETF를 출시했다. 하지만 사실상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상태다. 전날 기준 두 운용사 ETF의 순자산은 각각 77억 원, 26억 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
체코 원전 계약 기대감에 한전산업 18% 상승
증권국내증시 2024.09.04 18:04:01체코 원전 계약 수혜 기대감으로 한전산업(130660) 주가가 20% 가까이 오르면서 나 홀로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전산업은 전 거래일(1만 3320원)보다 18.09% 오른 1만 57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전산업 주가는 오전 중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오후 체코 원전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장중 한때 1만 648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한전산업은 한국전력 자회사로 원자력발전소의 설비 운전·정비 등을 맡고 있다. 한전산업 주가가 반등한 것은 체코 원자력 발전소 최종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국을 방문 중인 토마시 포야르 체코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체코로서는 한국과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발언했다. 한국 기업들이 두코바니 원전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두고 미국 원전 기업인 웨스팅하우스가 체코반독점사무소에 진정을 제기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다만 한전산업을 제외한 다른 원전 관련주는 힘을 쓰지 못했다. 원전 관련주로 꼽히는 우리기술이 1.09% 오른 2310원, 우진엔텍(457550)이 0.87% 오른 1만 85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중심에 놓인 원전 기업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주가는 1만 72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55% 하락했다. -
황주호 "전력망 대란에 분산형 전원인 SMR이 대안"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9.04 18:03:23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4일 전력망 구축 지연 현상과 관련해 “무탄소 분산형 전원인 소형모듈원전(SMR)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이날 부산에서 개막한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의 무탄소에너지(CFE) 서밋에 참석해 “주민 수용성과 한국전력의 적자 문제로 전력망 확충은 단기간에 해결하기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반도체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등 전력수요가 폭증할 전망인데 이를 가만히 둘 경우 대정전이 우려된다”며 “송전망 이슈와 지역별 수급 불균형 심화를 고려해 전력수요지 인근에 SMR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SMR 규제 해소뿐 아니라 분산형 전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 사장은 또 “단순 전력원을 넘어 도시 내 주택 및 산업 전체에 무탄소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SSNC(SMR Smart Netzero City) 모델’의 국내 안착이 필요하다”면서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및 해외 수출 시 국내 연관 산업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글로벌 탄소 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SNC는 SMR을 중심으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연계해 기존보다 에너지 비용을 최대 30% 절감하는 시스템이다. 황 사장은 대구시가 대구경북(TK)신공항 첨단산업단지 내 680MW SMR 설치하고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산업을 유치해 혁신 SSNC를 구축하려는 시도도 소개했다. 그는 또 “원전은 인류가 발견한 고밀도의 효율적·친환경 에너지원이자 각국의 기후위기에 반드시 고려해봐야 할 요인”이라며 “높은 이용률과 낮은 탄소 배출, 값싼 비용 등 기술의 완성도를 고려할 때 단시간에 이를 완벽히 대체할 전력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안보, 탄소 중립, 경제성 등을 종합 고려해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균형 있는 전원 믹스를 구성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고 보편적인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석탄발전을 원전으로 전환하는 ‘콜 투 뉴클리어(coal to nuclear)’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기업과 민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투명한 소통 및 이익 공유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제도 개선이 수반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황 사장은 지난해 미국 에너지부(DOE)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노후화된 석탄 발전소의 보일러를 원자로로 대체해 기존 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인공지능(AI) 기술로 일상은 편해졌지만 전력수요 폭증이라는 난제를 맞닥뜨렸다”며 “분산형 전원 확대 등을 고려한 유연한 전력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 기술 개발에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하도록 규제 중심에서 인센티브 시스템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내년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적자성 채무' 900조
경제·금융정책 2024.09.04 18:03:01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할 ‘적자성 채무’가 내년 9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일반회계 적자를 줄이지 못하면 2027년 10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우려된다. 4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적자성 채무는 883조 4000억 원으로 올해 전망치(802조 원)보다 81조 4000억 원(10.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국가채무(1277조 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2%로 올해(67.1%)보다 높아진다. 내년에 국가채무의 70%가량은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빚이라는 의미다. 적자성 채무는 대응하는 자산이 없거나 부족해 향후 세금 등으로 상환해야 하는 채무를 말한다. 일반회계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가 대표적이다. 내년 일반회계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 규모는 86조 7000억 원이다. 당초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상 규모(64조 6000억 원)보다 늘었다. 올해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내년 세입이 예상보다 낮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적자성 채무는 2015년 330조 8000억 원으로 300조 원을 넘어선 뒤 2019년 407조 6000억 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늘었고 올해는 80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에는 1024조 2000억 원으로 10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채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51.7%에서 2020년 60.6%, 올해 67.1%, 2026년 70.5% 등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융성 채무는 올해 393조 원에서 내년 393조 6000억 원으로 0.2%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채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32.9%에서 내년 30.8%, 2028년에는 27.7%까지 낮아진다. 금융성 채무는 외환·융자금 등 대응 자산이 있어 추가 재원을 조성하지 않고도 갚을 수 있는 빚이다. 올해는 지난해(400조 3000억 원)보다 채무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을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에 상환한 영향이다. 국고채 발행으로 인한 이자 지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공자기금 국고채 이자는 25조 5000억 원으로 올해(22조 3000억 원)보다 14% 증가한다. 2026년에는 28조 원, 2027년 30조 5000억 원, 2028년 32조 7000억 원 등으로 4년간 연평균 10%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채무가 늘어나 의무지출까지 확대되다 보니 재정 운영에 대한 제약이 커지는 형편이다. 정부는 “발행 규모 및 상환 일정 관리 등을 통해 적자성 채무가 적정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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