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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년만에 모습 드러낸 심해의 타이타닉호…영화속 뱃머리 난간 상태는?
국제국제일반 2024.09.04 21:23:051912년 빙산과의 충돌로 침몰한 초호화 유람선 타이타닉호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타이타닉호의 독점 인양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 민간기업 ‘RMS 타이타닉’은 지난 7월 12일부터 20여 일간 진행한 심해 타이타닉호 탐사에서 촬영된 사진을 전날 공개했다. 이 회사가 타이타닉호 심해 탐사에 나선 것은 2010년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 탐사에는 사람이 탄 잠수정 대신 무인 로봇이 동원돼 타이타닉호 잔해 현장을 촬영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1997년에 개봉된 영화 ‘타이타닉’에서 주인공 잭과 로즈가 ‘백허그’를 한 장소로 유명한 뱃머리의 난간은 최근 심하게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뱃머리 난간은 2년 전 공개됐던 다른 탐사 사진에서는 무너지지 않았는데, 2년 사이 부식이 진행돼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심해 매핑 회사인 마젤란과 다큐멘터리 제작사인 아틀란틱 프로덕션이 수행한 2022년 탐험의 이미지와 디지털 스캔에 따르면 난간은 여전히 부착되어 있지만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BBC는 전했다. 지난 1986년 이후로 발견되지 않아 사라진 것으로 추정됐던 다이애나 동상을 40여 년 만에 발견하는 성과도 있었다. 로마 신화에서 사냥의 여신인 다이애나의 모습을 본뜬 청동 조각상은 타이타닉호의 일등석 라운지 안에 전시되어 있던 것으로, 침몰 당시 라운지가 산산조각이 나면서 선박 외부로 튕겨 나갔다. 이번에 발견된 다이애나 동상은 여전히 한쪽 팔을 앞으로 뻗은 채로 해저 모래바닥에 처박혀 있었다. -
尹, 응급실 현장 방문 의료진 격려… '필수의료 지원강화'
정치정치일반 2024.09.04 21:12:49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기도 권역 응급실을 방문해 의료 현장을 살피는 한편 의료진을 격려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경기도 권역의료센터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근무 의료진과 만나 어디서든 차별 없는 공정한 의료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응급 의료진에 대한 보상 강화 계획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의 이번 의료기관 방문에는 대통령실에서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이, 정부에서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이 동행했다. 응급실 현장 상황을 고려해 수행 인원을 최소화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응급의료센터 방문은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의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라면서 “추석연휴 기간 차질 없는 응급실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당부하기 위해서 방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부터 응급실 방문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의료 기관을 방문한 것은 지난 2월 의료개혁 발표 이후 9번째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서울, 경기, 충남, 부산 등 의료 기관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 10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
英 마지막 석탄발전소도 역사속으로…탈탄소 속도
국제기업 2024.09.04 21:09:52영국의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가 이달 말 문을 닫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 시간) 독일 에너지업체 유니퍼가 잉글랜드 노팅엄셔에서 운영하는 랫클리프온소어 발전소가 이달 말 가동을 종료한다고 보도했다. 1968년 처음으로 가동된 지 약 56년 만이다. 랫클리프 발전소의 해체 작업은 10월 시작된 후 2년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냉각탑을 비롯한 발전소 부지 철거 작업이 이뤄진다. 직원 170여 명 중 120여 명이 해체 작업에 참여한다. 랫클리프 발전소의 폐쇄는 2030년까지 발전 부문을 탈(脫)탄소화하고 2050년까지는 국가 경제를 탄소중립(넷제로)를 달성한다는 영국 정부의 목표에 따른 조치다. 랫클리프 발전소를 마지막으로 영국의 석탄화력발전은 140여 년 만에 막을 내린다. 영국은 석탄을 동력원으로 한 1차 산업혁명의 중심지이자 1882년 토머스 에디슨의 에디슨전등회사가 세계 최초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연 곳이기도 하다. 특히 주요 7개국(G7) 가운데 석탄을 연료로 하는 발전을 완전히 퇴출하는 국가는 영국이 처음이다. 이탈리아(사르데냐섬 제외)는 2025년, 프랑스는 2027년, 캐나다는 2030년, 독일은 2028년까지 석탄 발전을 종료할 계획이다. 석탄화력은 1990년 영국 전기 공급량의 80%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1%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전력 생산은 가스 발전이 34.7%, 풍력 및 태양광 32.8%, 원자력 13.8%, 바이오에너지 11.6%를 차지했다. 배전을 관리하는 내셔널그리드ESO의 임원인 맷 매길은 “많은 사람이 석탄을 퇴출하는 날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우연히 또는 마법처럼 일어난 일이 아니라 큰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이 2030년까지 발전 부문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또다른 화석 연료인 가스 발전을 줄이고 재생 에너지를 늘리는 과제가 남았다. 컨설팅업체 LCP델타는 가스 발전소가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 신설 속도보다 빠르게 폐쇄되면 2030년대 초반 전력 공급에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속보] 尹, 경기 의료기관 방문…취임 후 9번째
정치정치일반 2024.09.04 21:03:45 -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김형동 의원실 관계자들 구속영장
사회사회일반 2024.09.04 21:00:41경찰이 유사 선거사무소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경북 안동·예천) 지역 사무실 관계자들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김 의원 지역 사무실의 사무국장, 회계책임자 등 3명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6일 오후 2시로 알려졌다. 경북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18일 김형동 국회의원 사무소 측이 신고된 선거사무소 외의 장소에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유사 기관을 설치해 이용한 것으로 판단해 경북경찰청에 고발 조치했다. 경찰은 지난 4월 김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실시했다. 공직선거법 제89조에 따르면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가 지역구에 선거사무소 1곳만 세울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사실에 관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
"성장 잠재력 큰 중소기업, 중진공이 직접 발굴 지원"
산업중기·벤처 2024.09.04 20:54:16“성장 잠재력이 있고, 살아날 수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소벤처기업에 믿음을 주기 위해서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기업들을 직접 찾아가는 중진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금까지 공고를 통해 신청한 기업 중심으로 지원을 해주는 ‘신청주의’ 기반 업무 한계를 넘어 실제 도움이 필요한 기업들을 직접 찾아 적기에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운용 폭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강 이사장은 “신청주의 중심이다 보니 각종 지원 정책에 대해 모르는 기업들이 많아 적기에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중진공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런 기업들을 발굴·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진공은 올해 1월 전략실 산하 빅데이터 기획팀을 금융데이터실로 독립 개편했다. 금융데이터실은 각종 중소벤처기업 통계 등 빅데이터를 담당하는 곳이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직접 발굴한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진공은 우리 경제 활력의 마중물로서 중소벤처기업의 유동성 공급을 강화를 위해 하반기 정책자금 직접융자 규모를 2700억원 증액하고, 위기기업의 유동성 공급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이차보전 등 금융애로 해소에 주력한다. 또 일시적 경영 애로기업의 신속한 정상화를 지원하는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을 시중은행에서 민간 영역까지 협업 대상을 확장해 추진한다. 또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소상공인은 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전략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정책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중기부 ‘글로벌화 정책 원팀’ 중심의 해외 현지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본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강 이사장은 “진정성 있는 소통과 대내외 협력을 기반으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글로벌화를 통해 유니콘·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AI, 사람 업무 대신하는 '슈퍼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
산업IT 2024.09.04 20:43:14퍼플렉시티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핫'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부터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등 억만장자 창업자들이 퍼플렉시티의 AI 검색 서비스의 열혈 팬을 자청하고 투자자로 나서면서 주목을 받았다. AI 검색 서비스 분야에서는 구글·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들의 수준을 이미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대표는 4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AI 검색 서비스의 미래에 대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주는 것을 넘어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업무 자체를 대신해 주는 ‘슈퍼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AI 서비스에 업무를 할당하는 등 실제 개인비서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여행에 대해 질문하면 AI 서비스가 비행기 티켓 발권, 식당 등을 알아서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퍼플렉시티의 서비스는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검색 결과를 제공하면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챗GPT의 경우 기존 학습된 데이터만을 바탕으로 정보를 찾아주는 탓에 정확하지 않은 검색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스리니바스 대표는 "우리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뿐 속도 측면에서도 매우 빠른 것이 장점"이라며 "정보에 대한 출처도 명확히 제시한다"고 말했다. 퍼플렉시티는 이처럼 실시간으로 인터넷상에서 업데이트되는 내용들을 빠르게 인지하고 이를 반영한 답을 찾아주는 기술이 핵심 역량이다. 또 예상되는 후속 질문을 제안하는 기능도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다. 스리니바스 대표는 구글과 오픈AI 등 해외 빅테크들과의 AI 서비스 경쟁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스리니바스 대표는 "마이클 조던이 농구 선수로는 전설로 남았지만 야구에 도전했을 때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며 "오픈AI는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AI 검색 서비스 기술 개발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AI 검색 분야에 매우 집중하고 있고 자본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로부터 쉽게 따라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퍼플렉시티는 SK텔레콤(017670) 외에도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대기업들과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를 통해 퍼플렉시티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스리니바스 대표는 "삼성전자와 아직 구체적인 협력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만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말부터 광고 서비스를 적용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시도한다. 스리니바스 대표는 "10월부터는 사용자 경험을 헤치지 않는 범위에서 광고 수익 모델을 시범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이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광고 수익이 늘어나고 AI 인프라 사용 비용이 내려간다면 사용자들로부터 받는 월 구독료를 낮추는 것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담뱃불 아파트 화재' 금고 5년형…법정최고형 선고
사회사회일반 2024.09.04 20:29:29지난해 성탄절에 서울 도봉구 아파트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화재를 일으킨 70대 남성이 금고 5년을 선고받았다. 4일 서울북부지법 형사8단독 최형준 판사는 중실화·중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김 모(78) 씨에 대해 금고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재 확산과 대처 측면에서 김 씨의 책임이 위중하다고 판단해 법정 최고형을 선고했다. 중과실치사상죄의 법정형은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방 안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불씨를 완전히 끄지 않아 화재가 발생했고 화재를 확인한 이후에도 소방서에 신고하는 등 화재 확산 방지 조처를 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현관문을 열어 연기가 위층으로 확산하며 피해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건 이후 피고인은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고 피해자와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완전히 껐으므로 담뱃불이 화재 원인이 아니라는 김 씨 측의 주장은 인정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25일 아파트 3층에 거주하던 김 씨는 방 안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담뱃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화재를 일으킨 혐의로 기소됐다. 화재로 인해 사망자 2명과 부상자 27명이 발생했고 올해 6월에는 치료받던 주민 1명이 숨졌다. -
‘국민거포’ 박병호, 통산 400홈런 금자탑…KBO리그 역대 세 번째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04 20:27:46‘국민거포’ 박병호(38·삼성 라이온즈)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400홈런 고지에 올랐다. 박병호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0-0이던 2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해 두산 왼손 선발 최승용의 시속 128㎞ 포크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겼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이자 KBO리그 개인 통산 400번째 홈런이다. KBO리그에서 400홈런을 친 건 이승엽(467개) 두산 감독, 최정(491개·SSG 랜더스)에 이어 박병호가 세 번째다. ‘국민거포’로 불리는 박병호는 KBO리그 최다인 6번의 홈런왕(2012∼2015년, 2019년, 2022년)을 차지했고, 한국프로야구 유일한 기록인 4년 연속 홈런왕 기록도 세웠다. 2016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12홈런을 친 박병호의 한미 통산 홈런은 412개로 늘었다. -
김정은 "나만 입을 수 있다"…'원수님 바지' 뭐기에 즐겨 입던 청년들 '날벼락'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9.04 20:25:56최근 북한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시스루 옷차림들을 따라하지 못하게 단속을 나선 가운데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즐겨 입는 통바지 등을 비롯해 헤어스타일까지 나속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데일리NK에 따르면 최근 청진시의 일부 청년들 사이에서 김 위원장이 즐겨 입는 ‘통바지’가 유행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바지는 청년들 사이에서 일명 ‘원수님 바지’라고 불린다 .최근 김 위원장의 통바지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청진철도대학, 청진의학대학 등 청진시 내 주요 대학교 학생들이 이 바지를 즐겨 입었다. 그런데 지난달 초부터 시 청년동맹(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위원회와 각 대학 청년동맹 위원회에서 갑자기 이 옷차림을 단속하기 시작했다고 함경북도 소식통은 전했다. 청년동맹 조직은 “원수님과 같이 몸이 좋은 사람들이 입으면 어울리지만 체소한(몸집이 작은) 사람이 입으면 꼴불견”이라며 통바지를 입은 청년들 단속에 나섰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소식통은 “반바지는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맞지 않다면서 단속을 하는데 통바지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단속하고 있다”며 “다만 입지 말라고 오금을 박을 뿐(경고를 할 뿐) 홀태바지(통이 좁은 바지)나 반바지를 입었을 때처럼 비판 무대에 세우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또 “‘원수님 바지’로 통하는 통바지는 품이 엄청 넓어 허수아비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런 것이 최고 존엄과 결부되는 것이 불편해 중앙에서 암묵적으로 단속하라는 지시가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통바지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의 헤어스타일도 단속 대상이 되고 있다. 소식통은 “대학생의 경우 옆머리를 바싹 올리는 것과 함께 웃(윗)머리도 짧게 까는 것을 장려하는데 옆 머리카락은 살이 하얗게 드러나도록 완전히 깎고 웃머리를 많이 기르는, ‘원수님 머리’라고 불리는 머리 모양도 단속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단속 조직은 이러한 헤어스타일이 어떤 이유로 문제가 되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소식통은 “‘원수님 머리’로 부르는 것 자체를 문제로 보는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에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원수님을 따라 해도 문제가 된다는 것이 정말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합참 “北,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 올해 들어 12번째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9.04 20:15:22북한이 또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열두 번째이며 지난달 10일 이후 25일 만이다. 합참은 “풍향 변화에 따라 대남 쓰레기 풍선이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달 10일 대남 쓰레기 풍선 약 240개를 살포했고 경기북부 지역에 10여 개가 낙하한 바 있다. 쓰레기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플라스틱병 등이었다. -
'불수능' 의식했나…9월 모평 쉬웠다
사회사회일반 2024.09.04 20:12:40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치러진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수학 등 주요 과목이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평과 비교해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 6월 모평 체감 난도가 생각보다 높아 난도 조절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의대 정원 증원으로 올 수능 역대 최다 N수생이 몰릴 가능성이 큰 만큼 수능 난도가 9월 모평과 비슷할 경우 변별력 확보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BS 국어 대표 강사인 한병훈 천안 중앙고 교사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9월 모평 국어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 올해 6월 모평보다 쉬운 편이었다”며 “절대적인 난이도로만 보면 지난해 9월 모평과 비슷하거나 살짝 쉬운 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수능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었고 올해 6월 모평 표준점수 최고점도 148점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 입시 업체들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2024학년도 수능, 올해 6월 모평과 비교해 공통과목인 독서는 비슷하고 문학은 약간 쉽게, 선택과목도 쉽게 출제됐다”며 “특히 독서 영역은 지문이 대부분 EBS와 연계돼 소재가 익숙하고 정보 밀도가 낮아 평이했다”고 평가했다. 수학도 다소 쉬웠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EBS 현장교사단의 수학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9월 모평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 올해 6월 모평보다는 쉬운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투스에듀는 “4점 문항의 난이도가 쉬워지면서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6월 모평에서 1등급 비율이 절대평가 도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영어 역시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EBS 대표 영어 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절대평가 취지에 맞게 적정 난이도로 변별력을 확보했다”며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덧붙였다. 입시 업계도 비슷한 분석을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본수능 가운데 쉽게 출제됐던 해와 비슷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초고난도 문항(킬러 문항)이 배제됐고 문항 난도가 높지 않았음에도 최상위권 변별력은 충분히 확보했다는 평가원의 평가와는 다른 분석도 나온다. 입시 업계 관계자는 “9월 모평이 쉽게 출제돼 변별력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 난도가 9월 모평과 유사할 경우 문제를 겪을 수 있다”며 “올해 의대 정원 증원으로 9월 모평을 보지 않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릴 가능성이 큰 만큼 평가원이 수험생의 수준에 대한 평가를 좀 더 정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9월 모평에 사실상 역대 최다 수준인 10만 6559명(전체 응시자의 21.8%)의 N수생이 참여하면서 올해 수능에서도 N수생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서는 의대를 노리는 N수생이 어느 정도 들어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실제 수능에서 과목별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외박한 날짜가 똑같네"…남친과의 관계 의심해 지인 스토킹한 여성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4.09.04 19:54:13테니스 동호회에서 알게 된 지인을 의심해 스토킹한 50대 여성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53세·여)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11월부터 12월까지 테니스 동호회 지인 B 씨(48세·여)에게 "내 남자 친구 주위에 얼쩡거리지 마", "외박한 날짜까지 똑같을 수 있어", "거짓말 좀 작작 해" 등의 문자를 65회 보내거나 집 앞을 찾아다니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았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자신의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의심해 이런 행동을 저질렀다. 특히 B씨로부터 "다시는 나한테나 우리 신랑한테 연락하지 말고, 집 앞에도 찾아오지 마세요. 또 그러면 스토킹으로 신고하겠다"는 경고 문자를 받았음에도 범행을 지속했다. A씨 측은 "피해자와 10여 분 동안 문자를 주고받았을 뿐이고, 주거지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와 자신의 남자친구 관계를 의심하면서 피해자의 동선을 파악하려 했다는 점, 피해자 주거 부근을 반복적으로 지켜본 사실에 주목했다. 박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고, 피해자가 큰 고통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
한글 재해석한 화장품으로 균형잡힌 아름다움을
산업생활 2024.09.04 19:42:57아모레퍼시픽 한율은 올해 추석을 앞두고 ‘한글 컬렉션: 마음을 잇는 한글’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한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한글의 우아함과 깊이를 젊은 층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디자인한 두 번째 기획 상품 시리즈다. 한국의 아름다움과 전통 가치를 현재의 삶 속에서 새롭게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구성품으로는 각기 독특한 테마를 지닌 ‘빨간쌀’ ‘어린쑥’ ‘극진’의 세 가지 세트가 포함돼있다. 한국 전통의 본질을 현대적인 생활양식에 맞게끔 재창조한 결과물들이다. ‘빨간쌀’ 세트는 뛰어난 보습 효과와 피부 탄력 제공 능력이 장점이다. 경기도 여주 지역에서 자랐으며 수분 함량이 높은 빨간쌀을 주성분으로 채택했다. ‘어린쑥’과 ‘극진’ 세트는 각각 국내에서 재배된 강화약쑥과 고급 인삼을 주요 원료로 사용했다. 피부 진정 물론 노화 방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번에 출시되는 ‘한글 컬렉션: 마음을 잇는 한글’은 전국 아리따움 매장과 대형 화장품 판매점 등 다양한 채널에 배치된다. 온라인 아모레몰과 한율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을 통해서도 판매된다. 이번 컬렉션은 한정판으로 제작된 대나무 재질의 한글 디자인이 적용된 그릇과 함께 패키지로 제공된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심미적 가치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
세븐일레븐, 요노족 맞춤형 가성비 추석선물
산업기업 2024.09.04 19:42:40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요노족(필요한 것만 사고 불필요한 구매를 줄이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실속 있는 화제 상품들을 추석선물세트로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 때는 고물가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중저가 상품들이 강세를 보였다. 설 선물세트 매출 비중 분석 결과 5만 원 미만 선물이 전체 중 55%의 구성비를 보였다. 특히 3만원 미만 선물세트가 30% 이상으로 가장 높은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이런 흐름에 맞춰 올해 추석선물세트는 특히 3만~5만 원대 사이의 중저가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먼저 렌탈 전문업체 ‘헬로렌탈’과 함께 가전 렌탈 상품을 선보인다. 최근 몇 년 간 무선 이동식 스마트TV가 2030세대의 새로운 가전 필수품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LG 스탠바이미’를 월 4만 원대, ‘삼성 스마트모니터&이동스탠드’를 월 2만원 대에 36개월간 결제 후 영구 소장할 수 있다. 화제성이 있는 메뉴들을 상품화한 추석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용리단길 맛집이자 우대갈비를 외식메뉴로 유행시킨 대표주자 ‘몽탄’의 우대갈비 세트, 짚불고기 세트와 63빌딩 뷔페 ‘파빌리온’의 훈제연어와 그라브락스 세트가 대표적이다. 올해 신선식품 고물가의 주범이었던 사과를 비롯한 청과 상품도 ‘물가안정’ 시리즈로 선보인다. 국내 유명산지에서 재배한 사과를 13~15입으로 구성한 ‘물가안정 착한사과세트’와 사과 6입, 배 5입이 들어간 ‘물가안정 착한혼합과일세트’는 양을 넉넉히 구성하되 가격은 5만 원이 넘지 않도록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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