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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 혜택 이벤트
증권증권일반 2024.09.04 16:39:12KB증권이 오는 10월 31일까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웹트레이딩시스템(WTS)을 통해 국내 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에게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KB증권은 이번 이벤트에서 ‘마블미니(M-able미니)’와 ‘마블와이드(M-able와이드)’를 통해 비대면·은행연계 주식거래 가능한 위탁계좌에서 국내 주식 거래 체결시 혜택 수수료를 제공한다. 이벤트 대상 계좌는 별도 신청없이 자동으로 수수료 혜택이 적용되며, 이벤트 대상 종목 및 혜택 수수료율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벤트 대상 계좌는 이벤트 페이지의 ‘혜택수수료 계좌 확인하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단, 상품별 유관기관 수수료는 부과되며, 기존 협의수수료 적용 계좌 등 대상에서 일부 제외되는 계좌가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KB증권은 이밖에도 투자 지원금 혜택을 제공하는 국내 주식 타사대체 입고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
"국민 입국심사대, 결혼이민자·재외동포도 이용 가능해요"
사회사회일반 2024.09.04 16:38:18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4일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을 방문해 이민자 멘토단과 함께 현재 시행 중인 출입국심사 제도를 홍보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결혼이민자, 재외동포, 영주자격 소지자는 외국인 입국심사대 외에 국민 입국심사대도 이용할 수 있다. 이전에는 결혼이민자가 한국인 자녀와 동반하여 입국하는 경우 결혼이민자는 외국인 입국심사대를, 한국인 자녀는 국민 입국심사대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17세 이상 국민, 외국인등록 또는 거소신고를 한 17세 이상의 외국인은 사전 등록 없이도 입·출국 시 자동출입국 심사대 이용이 가능하다. 입국할 때 지문과 얼굴 정보를 제공한 17세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 역시 출국 시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 법무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승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출입국심사 제도를 알지 못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
엔비디아, 일본 유니콘 기업 '사카나AI' 최대 투자자로
국제정치·사회 2024.09.04 16:37:56엔비디아가 미국 구글의 인공지능(AI) 연구원이었던 라이언 존스가 일본에서 창업한 사카나AI에 수십억엔을 투자하기로 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분기에 유니콘 기업으로 올라선 사카나AI가 엔비디아 등 여러 기업들로부터 총 200억엔의 투자금을 받게 된다. 이중 엔비디아가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해 최대 투자자가 될 전망이다. 이날 사카나AI의 시리즈A(시장 진출을 앞두고 초기 단계에서 받는 대규모 자금)에 참여한 기업은 미국 벤처캐피털(VC)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즈(NEA)와 코슬라벤처스, 럭스캐피털에 이어 엔비디아도 포함됐다. 엔비디아는 투자 뿐만 아니라 연구 개발이나 일본에서의 AI 인재 육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사카나AI와 협업할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카나AI는 병렬처리에 강한 우리 플랫폼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사카나AI는 올해 1월에도 소니 그룹, 코슬라등으로부터 약 45억엔을 조달했다. 이번 투자로 사카나AI의 기업 가치 평가액은 11억달러(약 1600억엔)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카나AI는 소규모 생성 AI 모델을 조합해 효율적으로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기술에 강점이 있다. 대량의 학습 데이터로 대규모 AI를 생성하는 오픈AI나 구글과 비교해 전력 소비와 비용 관리가 수월하다. -
20대 10명 중 9명 토스 가입…"40대 이후 활발한 소비 기대"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9.04 16:37:0720대 10명 중 9명이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4일 자사 광고 서비스 '토스애즈' 사용자의 연령대별 특성을 분석한 '토스애즈 오디언스 분석 리포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토스가 광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2년 만에 처음 공개하는 사용자 분석 결과다. 20대는 전체 인구 중 94% 이상이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에 가입했다. 앱 내 활동이 가장 많은 사용자층일 뿐만 아니라 재방문율도 88%에 달했다. 20대가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송금'과 '토스페이'다. 10대 사용자의 경우 토스 앱 재방문 비율이 90%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30대는 안정적인 소득과 구매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비활동을 하며 개인화된 서비스와 혜택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용하는 서비스도 가장 다양해 여러 업종에서 효과적으로 타깃팅할 수 있는 주요 소비자층인 것으로 분석됐다. 구매 전환율은 고연령일수록 높았다. 40·50대는 수요에 맞춘 광고 전략을 수립할 경우 탁월한 광고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40대 사용자는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을 빠르게 수용하며 홈쇼핑과 온라인 구매 빈도가 높은 특징을 보였다. 토스 앱 내에서도 '토스쇼핑' 서비스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했다. 50대 사용자는 광고에 가장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광고가 클릭된 횟수를 광고가 게재된 횟수로 나눈 값인 고유 CTR(클릭률)은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토스에서 주로 '만보기'와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 등 앱테크(앱+재테크)형 서비스를 많이 사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플랫폼 편의성과 특색 있는 상품으로 젊은 고객들을 확보해 왔다"며 “이들이 수십 년 후 성공적으로 충성 고객으로 안착할 경우 활발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광고 수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
긍정쬬부터 탕후루쬬까지…카카오프렌즈, '쬬르디' 32종 출시
산업IT 2024.09.04 16:36:39카카오는 인기 캐릭터 ‘죠르디’를 기반으로 한 32종의 새로운 캐릭터 군단인 '쬬르디'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쬬르디는 죠르디를 스핀오프해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새롭게 변형한 캐릭터다. 짠내와 공감의 상징이었던 죠르디와는 다르게 다채로운 설정을 활용해 캐릭터 세계관을 넓혔다고 카카오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는 쬬르디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일까지 '최애 쬬르디 발굴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첫인상이 가장 마음에 드는 쬬르디 3종에 투표하면 쬬르디 32종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체험판 이모티콘을 지급한다. 23일에는 카카오프렌즈 공식 스토어에서 랜덤 인형 키링과 아크릴 참 등 쬬르디 아이템을 출시한다. -
방심위만 신경쓰는 텔레그램…디성센터 "딥페이크 삭제 요청 회신 없어"
사회사회일반 2024.09.04 16:35:25딥페이크 등 성착취물 유포와 관련해 텔레그램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직접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정작 성착취물 삭제를 전담하는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 타 유관기관의 연락에는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성혜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성센터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의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디성센터에서 허위 합성물 66건에 대한 삭제 요청을 텔레그램 e메일로 보냈지만 회신 통보가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날 텔레그램 동아시아 관계자가 방심위 측에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전용 e메일을 제공하고 성착취물을 삭제하는 행동을 취했지만 타 기관과의 소통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전용 e메일을 유관기관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방심위 관계자는 “각 기관 차원에서 해결이 되고 있지 않은 것은 방심위 쪽으로 심의 요청을 하고 있다”며 “급한 사안들은 방심위에 요청하면 즉시 텔레그램에 삭제 요청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여가위는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범죄 피해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이날 전체회의에서 긴급 현안질의를 개최했다.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를 비롯해 법무부·경찰청·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 관계자들까지 이례적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신영숙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피해자의 이름·직장·학교 등 신상정보가 유포된 경우에도 삭제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과기정통부와 협업해 이미지 합성기술을 탐지하고 사진 한 장으로도 성적 허위 영상물을 추적할 수 있도록 디성센터의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디성센터에 접수된 허위 영상물 피해 건수는 2019년 144건에서 지난해 423건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올해는 올 6월까지 총 726건이 접수돼 이미 전년도 피해 건수를 훨씬 넘어섰다. -
[단독]WTO 수석 이코노미스트 “한국, 올해 상품교역서 기대보다 훨씬 더 선방"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9.04 16:34:40“종종 간과되고 있지만, 한국에 대해 정말 흥미로운 점은 서비스 수출, 특히 디지털 서비스의 수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랄프 오싸(Ralph Ossa) WTO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경제조사·통계국장은 4일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랄프 오싸 이코노미스트가 국내 개별 언론과 인터뷰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인터뷰에는 산업부 세계무역기구 직원들도 함께 동석했다. 오싸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4월에 WTO가 내놓은 세계 상품무역 성장률 전망치가 오는 10월 10일에 업데이트 될 것이라면서도 기존 전망치를 철회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WTO는 올해 세계 상품교역량(상품 무역 규모)이 2.6%, 내년에는 3.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까지 받은 자료에 따르면 WTO의 4월 예측치가 대체로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우선 그는 유럽의 상황이 WTO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좋지 않아 유럽에 대한 상품교역량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는 “지난해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에너지 가격이 유럽 무역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반면 그는 아시아 상품교역량은 연초 기대보다 더 좋다면서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예상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에 대한 상품 교역량 예측치에 대해 상향 조정했다. 이처럼 그는 유럽에서 하향 조정된 상품 무역 규모량만큼 아시아에서 상쇄한다고 판단해 전체적으로 올해 세계 상품교역량 전망치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유럽 상황이 좋지 않아 기존 4월 전망치보다 조금 더 내려갈 가능성에 대해 열어뒀다. 그는 “모든 데이터가 들어오고 나서야 확실히 알 수 있다”면서 “이러한 예측은 항상 매크로 경제 상황과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많은 불확실성을 동반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싸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올해 상품 및 서비스 교역 부분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배경을 묻는 질의에 디지털 서비스 수출 성장이 큰 몫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팬데믹 이전보다 디지털 서비스 가치가 2배 넘게 증가했다”면서 “한국이 디지털 서비스에서 강세 보이는 점이 매우 흥미로운 발전이다”고 한국의 무역 및 교역 규모 성장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한편 그는 오는 11월 미 대선과 관련해 미국도 WTO 무역 체계 유지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며 WTO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가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WTO의 맥락에서 관세를 변경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다른 무역 파트너와 협의하고 협력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국들이 다자간 무역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헌신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상소 기능이 무력화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그는 회원국들 간에 자발적인 분쟁 해결 시스템이 잘 작동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 경찰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에는 각 회원국의 협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면서 “연초에 열린 각료 회의에서 항소 기구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자유무역협정(FTA)나 WTO의 기능이 많이 약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성공적인 다자주의 무역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전 세계 무역의 75% 이상이 WTO 규범 하에 직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지역주의와 지정학적 긴장이 있지만 여전히 세계 무역 거래의 대다수는 다자주의 규범 하에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의 WTO에서의 역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수출 주도 산업화의 모범 국가 중 하나”라면서 “개방적이고 비차별적인 다자간 무역 시스템의 지원을 받은 국제 무역의 힘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속보] 대통령실, 박찬대 '탄핵'공세 "민주당, 괴담·궤변서 못 헤어나와"
정치정치일반 2024.09.04 16:33:55대통령실은 4일 “민주당이 괴담이나 궤변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암시한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박 원내대표가 “헌법을 거론했는데, 이 부분을 좀 지적해야 할 거 같다”며 “위헌 위법적 법안을 발의해 재의요구권을 유도했고, 당대표 방탄을 위해서 수사 검사를 국회로 불러 청문회를 열었다”고 비판했다. 또 “당대표를 수사하는 검사와 판사까지 탄핵한다고 하면서 돈봉투 의원은 면책특권 뒤에 숨었다”며 “그런 당의 원내대표가 법을 거론한다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그게 그분이 말하는 시민의 눈높이 정치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국민은 불의한 권력을 그냥 두고 보지 않는다”며 “계속 민심을 거역한다면 윤 대통령도 불행한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밖에 박찬대 원내대표가 의료계 사태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데 대해 "여야 간에 먼저 협의하는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기자의눈] '스타' 당대표가 만드는 불협화음
정치정치일반 2024.09.04 16:33:41“한동훈 대표가 대승적으로 ‘채상병 특검법’ 문제를 풀고 갔어야 해요.” 지난 1일 여야 대표 회담을 지켜본 한 여당 의원의 평가다. 한 대표가 채상병 특검법 통과에 미온적인 당내 분위기를 수용해 채상병 특검법 발의 입장을 철회해야 했다는 취지다. 한 대표는 7·23 전당대회 출마 일성으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을 띄웠지만, 당 대표 취임 두 달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특검법을 둘러싼 당내 반발은 여전하다. 원내 지도부 역시 대통령실과 마찬가지로 수사 결과부터 지켜보자는 입장을 고수해 여당 지도부 내에서도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 형국이다. 당내 합의를 이루지 못한 여당 대표의 정책은 야당의 역공을 불렀다. 여야 대표 회담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제3자 추천 방식을 포함한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무늬만 제3자 추천’이라며 반박에 나섰지만, 민주당의 강한 공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여당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포착된다. 한 당직자는 “한 대표의 정책이나 당 운영 방향이 어디서, 어떻게 결정되는지 알 수가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공식 입장 정리가 부실한 내부 논의는 불협화음을 만든다. 길어지는 의정 갈등에 ‘2026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를 한 대표가 제안할 때도, 정책위의장 교체 문제가 불거질 때도 무르익지 않은 여당 수장의 ‘묘안’은 당정·당내 갈등으로 비화됐다. 한 대표 취임 후 반복되는 문제를 돌이켜보면 이를 비단 원외 대표의 한계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 한 대표는 중진 의원과 원외 인사들을 두루 만나 당내 접촉을 늘리겠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당내 의견 격차가 줄었는지 가늠이 안된다. 한 대표는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목전에 큰 선거가 없다는 점이야말로 진짜 민생 정치를 실천할 기회”라며 민생을 우선하는 정치를 내세웠다.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민생 정치를 실현하려면 당내 논의를 통해 국회의원 108명의 이견을 조율하고 최소화해야 한다. 당정 소통과 여야간 협치도 그 다음에 가능한 문제다. ‘스타 정치인’이 아닌 당대표 한동훈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다. -
대통령실 '탄핵 시사' 野 원내대표 연설에 "괴담·궤변 헤어 나오지 못해"
정치대통령실 2024.09.04 16:32:11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가능성을 시사한 4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22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민주당이 괴담이나 궤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가 "헌법을 거론했는데 이 부분을 지적해야 할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겨냥해 "위헌·위법적 법안을 발의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을 유도했고 당 대표 방탄을 위해 수사 검사를 국회로 불러서 청문회를 열었다"며 "검사를 탄핵하겠다고 하고, 판사까지 탄핵하겠다고 나서면서 돈 봉투를 받은 의원들은 면책특권 뒤에 숨는 당의 원내대표가 법을 거론한다는 것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은 불의한 권력을 그냥 두고 보지 않는다"며 "계속 민심을 거역한다면 윤 대통령도 불행한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
KB증권 '23만원 이벤트'에 체리피커 몰려…ETF 25종 거래 중단
증권재테크 2024.09.04 16:31:11KB증권이 이달 초 시행한 해외 주식 이벤트에 체리피커들이 대거 몰리면서 25개 미국 상장주식펀드(ETF)에 대한 온라인 매수가 중단됐다. KB증권은 지난 3일 “현지 브로커(미국 증권사)가 일부 ETF 종목의 이상 거래 징후가 발견됐다며 거래를 차단했다고 통보해왔다”며 “25개 ETF에 대해서는 온라인 매수를 제한하며 이상 거래에 대해 미 금융 당국에서 확인될 경우 거래 취소 등 불이익을 당할 수 있으니 매매에 주의하라”고 공지했다. KB증권은 이달 초 해외 주식을 2억 원 이상 누적 거래하면 최대 23만 원 상당의 해외 주식 쿠폰을 100%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서학 개미들은 원금 손실이 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미국 국채 ETF를 대거 매수했고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폭증했다. 미국 단기 국채 ETF인 ‘아이셰어즈 숏트레저리 본드 ETF’의 경우 평소 거래량은 100만~200만 주에 불과했는데 3일 하루에만 거래량이 600만 주가 넘었다. KB증권 관계자는 “프리마켓에서 일부 ETF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급증하는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며 “투자자들의 선의의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인 대응 차원에서 해당 종목들의 온라인 거래만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
군공 크레딧 놓고 도미누스·IMM·큐리어스 등 격돌 [시그널]
증권IB&Deal 2024.09.04 16:31:07박화재 군인공제회 금융투자부문 이사(CIO)의 첫 작품인 크레딧 펀드 출자 사업을 놓고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글랜우드크레딧, IMM크레딧앤솔루션(ICS),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 큐리어스파트너스 등 5곳이 격돌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공은 오는 11일 이들 운용사들의 프리젠테이션(PT)을 열고 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약 2대1의 경쟁률이다. 군공은 각 300억 원씩 총 900억 원을 크레딧 전략을 쓰는 블라인드펀드에 쏜다. 군인공제회가 크레딧 펀드 출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투자 자산을 다변화하겠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크레딧 투자는 원금 보호를 위한 투자 구조가 확보된 대출채권,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중위험·중수익 투자로 분류된다. 지원자격은 중·후순위 대출채권과 메자닌 등 크레딧 전략으로 70% 이상 투자하는 펀드로, 최소 펀드 결성 규모는 1000억 원이다. 군공은 PT종료 후 결과를 개별 통지한 뒤, 실사를 거쳐 10월 중 위탁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
퀀텀닷 개발로 노벨상 수상한 석학, 삼성디스플레이 찾았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9.04 16:29:30퀀텀닷(양자점) 개발로 2023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모운지 바웬디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가 방한해 세계 최초로 퀀텀닷을 내재화한 '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양산한 삼성디스플레이를 찾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일 바웬디 교수를 초청해 ‘양자 마법과 양자점 기술: 나노 세계로의 여정을 여는 합성법’이라는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강연에는 이종혁 대형사업부장(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퀀텀닷(양자점)은 아주 작은 나노 크기의 금속 또는 반도체 결정을 일컫는다. 전압을 가하면 자연색에 가까운 다양한 빛을 내는 성질이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로 각광받고 있다. 바웬디 교수는 이런 퀀텀닷(양자점)을 발견하고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한 공로로 지난해 루이스 브루스 컬럼비아대 교수, 알렉세이 예키모프 나노크리스탈 테크놀로지 수석연구원과 함께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바웬디 교수는 “퀀텀닷이 삼성의 기술력과 만나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미래에는 바이오 이미징, 광센서 등 다양한 응용 기술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을 패널에 내재화한 QD-OLED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해 2021년 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올해 신제품인 3세대 QD-OLED에는 진화된 패널 구동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됐다. 이 부사장은 "과학계와 긴밀한 연구개발(R&D) 협력을 통해 더욱 혁신적인 QD-OLED 디스플레이를 소비자에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SK證 지속가능보고서, 美LACP 비전 어워드 금상
증권정책 2024.09.04 16:27:09SK증권(001510)이 지난해 10월 발간한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가 마케팅 조사 기관인 미국 커뮤니케이션연맹(LACP)이 주관하는 비전 어워드 경연(사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LACP는 비전 어워드를 통해 전 세계 유수의 기업, 정부기관, 비영리 단체가 내는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 연차 보고서를 두고 매년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번 경연에는 1000여 곳이 참여했다. SK증권은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 8개 평가 항목 중 △첫 인상 △표지 디자인 △이해관계자 대상 메시지 △내용 구성 △재무정보 △정보 접근성 등 6개 항목에서 만점을 획득해 100점 만점에 총 98점을 얻었다. SK증권은 ‘이해관계자의 행복과 성장을 돕는 지속 가능한 금융’이라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을 앞세워 이에 대한 추진 목표와 성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K증권이 수립한 3재 전략 방향은 2050년 넷제로(탄소 배출량 0) 달성을 위한 탄소 중립 실천,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행복 선순환, 엄격한 윤리 의식에 따른 경영 활동 등이다. SK증권의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20위에 올랐다. 또 국내 상위 20개사에만 부여하는 ‘대한민국 톱(TOP) 20’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미현 SK증권 이사는 “앞으로도 본질에 충실한 지속 가능 경영의 도전과 성과를 충실히 알리겠다”고 밝혔다. -
“지정학 갈등 지속시 글로벌 실질소득 5% 감소”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9.04 16:23:59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이 반복되면서 지금과 같은 분절화가 가속할 경우 세계경제의 실질소득이 5%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경고가 나왔다. 랄프 오싸 WT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에서 “시뮬레이션 결과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세계 경제의 실질 소득이 5%가량 감소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한국의 대처 방안을 묻는 질문에 “전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는 공급망 충격이 어디에서 발생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언제나 외부의 또 다른 옵션, 대안이 될 수 있는 교역 상대국이 필요하다”며 “경제안보라는 측면에서 개방적 규칙 기반의 다자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오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경우 디지털 서비스 수출 성장이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서 팬데믹 이전보다 디지털 서비스 가치가 2배 넘게 증가했다”며 “한국이 디지털 서비스에서 강세 보이는 점이 매우 흥미로운 발전”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존 쉰들러 금융안정위원회(FSB) 사무총장은 “한국은행이 금융안정을 위해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를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달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분석으로 읽힌다. 그는 “가계부채는 계속 부채 상환이 이뤄지고 있다면 문제 되지 않는다”면서도 “금융·경제 사이클이 변동돼 상환이 어려워지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쉰들러 사무총장은 또 “그럴 때는 채권자가 누군지 봐야 하는데 금융기관 자본확충이 충분히 돼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거시경제 차원에서 경기침체가 다가오는지 여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재우 국제통화기금(IMF) 조사국 부국장은 “엔케리 트레이드 당시 신흥국이 받은 영향은 생각보다 덜했다”며 “그 배경으로는 신흥국의 정책 펀더멘털 강화, 달러와 유가의 상관관계 변화 등이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 당시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남미 국가들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독자적인 통화정책을 운용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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