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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악몽 재현된 증시…코스피 2580까지 후퇴 [마감 시황]
증권국내증시 2024.09.04 15:58:36미국 경기 침체와 함께 인공지능(AI) 고점론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국내 증시가 한 달 만에 다시 충격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장중 6만 원대로 하락하는 등 증시 전반이 부진에 빠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란히 3% 이상 급락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83포인트(3.15%) 내린 2580.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0% 내린 2589.94로 출발해 장중 한때 2600선을 잠시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 폭을 더욱 키우면서 2580선까지 떨어졌다. 코스피 2600선이 깨진 것은 지난달 9일(2588.43)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7306억 원, 외국인이 9863억 원을 나란히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만 홀로 1조 6480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증시가 불안한 것은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75% 내렸다. 여기에 엔비디아(-9.53%)를 비롯한 빅테크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 충격을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아시아 증시에서 낙폭이 확대되던 모습과 달리 이미 한번 학습한 경기침체 공포에 시장이 과민반응하지는 않는 모습”이라며 “다만 금요일에 발표될 미국 실업률 지표가 공개되기 전까지 불안감과 경계심리가 시장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 초반 6만 9800원으로 출발했다가 반등했으나 끝내 7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8.02% 하락한 15만 4800원에 마감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2.80%), 삼성바이오로직스(-1.56%), 현대차(-2.11%)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셀트리온(-3.45%), 기아(-1.96%), KB금융(-3.91%), POSCO홀딩스(-3.20%), 신한지주(-2.97%) 등도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62포인트(3.76%) 내린 731.7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21.78포인트(2.86%) 내린 738.59로 출발했다. 코스닥에선 기관만 1491억 원을 순매도했다. 장중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마감 직전 코스닥을 사들이면서 265억 원 순매수로 최종 집계됐다. 개인은 1124억 원 순매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1%), 알테오젠(-5.53%), 에코프로(-3.93%), HLB(-1.36%), 엔켐(-6.15%), 삼천당제약(-6.11%), 리가켐바이오(-5.04%), 휴젤(-5.05%), 셀트리온제약(-2.75%) 등이다. 클래시스만 0.19%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
쌍용C&E, 포스코와 탄소 저감 기술 협력
산업중기·벤처 2024.09.04 15:58:17쌍용C&E가 포스코홀딩스·포스코이앤씨와 ‘국가기간산업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한 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쌍용씨앤이와 포스코는 제품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저감하기 위한 탄소 포집·활용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시멘트, 철강 등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포집한 탄소는 건설 기업인 포스코이앤씨가 현장에서 기초 자재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쌍용C&E는 지난 3년 동안 연구개발(R&D)을 거쳐 탄소 저감 효과가 있는 석회석시멘트를 개발해 해외에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포스코홀딩스는 쌍용C&E와의 협력을 통해 제조 공정 중 탄소를 포집하는 기술과 배출 가스를 광물 등과 반응시켜 고정하는 광물 탄산화 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쌍용C&E 관계자는 “시멘트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를 저감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며 “탄소 포집물을 활용한 시멘트 자원화 기술 개발 등을 앞으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LS머트리얼즈, 버티브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에 UC 공급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9.04 15:57:59LS머트리얼즈(417200)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기업 버티브코리아와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솔루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LS머트리얼즈는 버티브의 일반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용 전력 관리 솔루션에 울트라커패시터(UC)를 공급할 계획이다. 버티브는 전력 관리 및 냉각 시스템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연간 매출(69억 달러) 중 75% 이상을 IDC 사업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UC는 전력 사용의 급격한 변동에 신속히 대응하는 고성능 전력 저장 장치로 AIDC와 IDC의 안정적 전력 공급을 보장한다. 특히 24시간 대량의 연산 작업을 수행해 전력 부하 변동이 큰 AIDC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충·방전 속도가 20배 이상 빠르고 수명도 1천배 긴 자사의 UC를 필두로 일반 IDC 및 AIDC의 전력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버티브와 협력해 UC의 우수한 성능을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설루션에 적용하게 됐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데이터센터 시장에 적극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최전방 지휘 ‘지작사령관' 입원…합참차장이 직무대리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9.04 15:56:14손식 육군 지상작전사령관(대장)이 지병으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강호필 합동참모본부 차장(대장·사진)이 직무대리를 맡는다. 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손 사령관이 지병으로 전날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고 있어 업무 수행이 어렵자 이날 오후부터 강 차장이 지작사령관 직무대리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손 사령관의 건강 상태는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동진 전 지작사령관도 건강 문제를 겪은 바 있다. 군은 강 차장에게 지작사령관 직무를 대리로 맡기되 손 사령관의 보직은 유지했다. 만약 건강이 계속 악화할 경우 이번 가을 장성 인사에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군 관계자는 “지작사령관의 신상 문제로 임무 수행이 제한되는 부분이 있어 현 안보 상황과 GOP 및 해·강안 경계 작전 대비 태세, 부대 지휘 등을 고려해 대장급 장성에 의한 직무대리 임무 수행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지작사는 육군이 2019년 옛 제1·제3 야전군을 통합해 창설한 부대다. -
김수찬 측 "모친 '폭력 전남편 폭로' 사실,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
서경스타TV·방송 2024.09.04 15:51:48가수 김수찬의 어머니가 방송에 출연해 전 남편에 대해 폭로한 가운데, 김수찬 측이 경찰에 어머니의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수찬 소속사 현재엔터테인먼트는 4일 공식 팬카페 입장문을 통해 "김수찬 님의 어머님께서 방송에서 하신 내용의 팩트 체크는 모두 이루어졌다. 또한 방송에서 다뤄지지 않은 김수찬 님과 어머님에 관한 허위 사실 및 명예훼손에 관한 다량의 증거들을 확보해 놓았으며 방송 이후 경찰에 어머님의 신변 보호 요청 또한 진행해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현 상황에 대해 김수찬 님 부친의 반론 제기 및 악의적인 행위가 추가로 이루어진다면 소속사는 아티스트 보호차원에서 선처 없는 강경한 법적 처벌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한 중년 여성이 출연해 "가수 아들의 앞길을 14년 전 이혼한 전 남편이 막는 것 같아서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폭력이 너무 심했고 위자료 없이 도망치듯 이혼했다. 애들 셋을 다 데리고. 친권, 양육권 저한테 다 있었다. 이혼하고 1년 있다가 아들이 노래하며 TV에 나왔는데 그걸 보고 찾아왔다. 큰 소속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었는데 자기가 다시 맡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수찬은 사연의 주인공이 본인임을 밝히며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게스트는 제 엄마이고, 제 이야기다"라며 "아들 된 입장으로 마음이 미어진다. 더 이상 묵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
[되살아난 美 침체 공포] AI 비관론에 성장률 전망도 암울…"빅컷 아니면 의미 없다"
국제경제·마켓 2024.09.04 15:49:15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9월 약세장’ 경계심이 뒤섞이며 기술주 투매가 벌어지자 8월 초 블랙먼데이의 공포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여기에다 인공지능(AI) 거품론까지 다시 고개를 들면서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10% 가까이 폭락하며 시가총액 2789억 달러가 증발했고 이 여파로 나스닥은 3% 이상 급락했다.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바라보고 있으나 0.5%포인트 이상의 ‘빅컷’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다는 비관론도 흘러 나온다. 3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77.33포인트(3.26%) 하락한 1만 7136.30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26.15포인트(1.51%) 내린 4만 936.9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19.47포인트(2.12%) 하락한 5528.93에 마감했다.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5.17포인트(33.25%) 상승해 20.72까지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 또한 4.24% 떨어진 3만 7047.61엔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5% 이상 떨어지며 한때 5만 5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기술주 하락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AI 중심 랠리의 중심축인 엔비디아가 미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 소환장 발송 소식 등에 9.53% 폭락했다. 브로드컴·TSMC·마이크론·AMD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락 폭이 컸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7.75% 급락했다. JP모건체이스와 블랙록이 제기한 ‘AI 거품론’이 주가 하락을 촉발했다. 마이클 쳄발레스트 JP모건 자산운용 투자전략부문 회장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과거 수십 년 동안 시장을 선도했던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변곡점에 도달한 후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감소했다”며 엔비디아 비관론을 꺼냈다. 엔화 강세 흐름 또한 엔비디아에 악재가 됐다. 전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의회 연설에서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언급, 매파적 태도를 보이자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이슈에 주목하면서 엔비디아도 타격을 입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며 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를 기록, 5개월 연속 수축 국면에 머물렀다. 7월 46.8보다는 소폭 개선된 것이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7.9에는 미치지 못했다. 신규 주문 지수는 전월(47.4)보다 내려간 44.6을 기록했고 생산 지수는 전월(45.9)보다 하락한 44.8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았다. 티머시 피오레 ISM 제조업조사위원회 위원장은 “미국의 통화정책과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들이 설비 및 재고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S&P글로벌이 발표한 별도의 8월 제조업 PMI 역시 47.9를 기록, 전월(49.6)보다 내려간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48.0)를 밑돌았다.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PMI 지표의 추가 하락은 제조업 부문이 3분기 중반까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강화할 것으로 봤다. 성장률 전망도 어둡다. 미국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모델은 3분기 전기 대비 연율 환산 성장률을 2.0%로 제시했다. 올 7월 26일 첫 공개됐던 수치인 2.8% 이후 최저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조업 생산에 대한 두 가지 수치가 약세 조짐을 보이자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미국 경제 내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고 매도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부진한 경제 지표가 공개되자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앞서 8월 초 7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됐을 당시 경기 침체 시그널로 알려진 ‘삼의 법칙’에 부합하며 침체 우려가 확산됐고 그 여파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흔들렸다. 8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사흘 앞두고 부진한 제조업 지표가 잇따르며 증시까지 흔들리자 8월 초 블랙먼데이의 공포가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매년 9월은 약세장으로 여겨진다. 미국 증시 패턴을 분석하는 ‘주식 거래자 연감’에 따르면 1950년 이후 매년 9월 S&P500지수는 평균 0.7% 손실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지난 4년 연속 9월에 하락했으며 지난 10년 중에서는 일곱 번 하락했다. 여기에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면 변동성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은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고 있다. 기준 금리 인하는 확실시되지만 베이비컷(0.25%포인트 금리 인하)으로는 약발이 먹히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된 만큼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이 나오지 않으면 외려 시장이 부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4일 오전 2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빅컷을 전망하는 비중은 지난달 30일 30%에서 41%로 늘어났다. -
김치 없이는 밥 못 먹는데…"한국인 밥상서 김치 사라질 것" 경고 나온 이유가
국제국제일반 2024.09.04 15:49:06한국의 전통음식인 김치가 훗날 식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기후 변화로 인한 여름철 온도 상승이 배추의 생장을 위협하고 있어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한국의 김치가 기후 변화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배추의 품질과 양이 나빠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장배추의 적절한 생육 환경은 평균 기호 25도 이하다. 국내에서는 여름에도 최고 기온이 25도를 넘지 않는 강원도의 고랭지 지역에서 주로 재배된다. 그러나 한국의 더위가 심해지면서 언젠가는 한국에서 배추를 재배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하연 김치 명인은 “배추의 심지가 상하고 뿌리가 흐물흐물해지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여름에는 김치 재배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고랭지 배추 재배 면적은 20년 전(8796ha)과 비교해 ‘절반 수준’인 3995ha로 줄었다. 농촌진흥청은 향후 25년 동안 배추 경작 면적이 급격히 줄어 44ha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90년에는 고랭지 배추가 전혀 재배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과학자들은 높아진 기온, 예측할 수 없는 폭우, 더 덥고 길어진 여름 때문에 해충이 창궐하는 것도 배추 재배 감소의 원인으로 꼽았다. 로이터는 국내에서 배추 작황이 악화될수록 중국산 저가 김치의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며, 한국의 김치 산업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2일 발표된 된 세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김치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7% 가까이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
리비아 원유수출 재개에 수요 둔화까지…WTI 장중 70弗 깨져
국제경제·마켓 2024.09.04 15:48:06국제유가가 2거래일 연속 급락하며 올 들어 최저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수요 약세가 이어지면서 과잉 공급된 원유를 시장이 소화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격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3일(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3.21달러(4.36%) 내린 배럴당 7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최저치다. 4일 개장 후에는 70달러 선이 깨지며 장중 69.3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WTI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에도 3.11% 하락하면서 2거래일 연속 큰 폭의 내림세를 이어갔다. 국제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역시 이날 전장 대비 3.77달러(4.86%) 급락해 배럴당 73.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최근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약세를 보였다. 중동 분쟁과 리비아 원유 수출 중단 등이 공급 우려를 키우며 가격 하방을 지지해왔지만 이날 리비아 문제가 해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을 키웠다. 리비아는 동·서부로 쪼개진 내정 갈등 끝에 원유 수출권을 쥐고 있는 동부 국가안정정부(GNS)가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갈등의 불씨가 된 중앙은행 총재 임명 건에 대해 양측이 합의하기로 하면서 하루 12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수출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동맹국의 연합인 OPEC+가 10월 증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가는 더욱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 그룹의 상품 책임자인 에산 코만은 “리비아 석유 생산량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는데도 투자자들은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에 집중하면서 유가가 힘을 못 쓰고 있다”고 짚었다. -
택시에서 피 흘리던 외국인, 경찰 보자 달아났다…붙잡고 보니 정체가
사회사회일반 2024.09.04 15:46:38택시 안에서 지인과 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자해한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파출소 앞에서 경찰을 보고 달아나는 모습을 보고 뒤를 쫓다 이 남성이 불법 체류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2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울산 남구에서 피를 흘리는 외국인 승객이 탄 택시가 파출소를 찾아왔다. 경찰청이 공개한 유튜브 영상을 보면 이 승객은 파출소에 택시가 도착하자마자 황급히 내려 동승자도 내버려 둔 채 달아나기 시작했다. 경찰은 갑자기 줄행랑을 치는 남성을 수상하게 여겨 그를 쫓았다. 경찰은 남성의 옷에 남은 다량의 혈흔을 보고 범죄 혐의점이 있다는 판단 아래 그를 추격했다. 자신을 쫓아오은 경찰관을 발견한 남성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다시 달아나기도 했다. 그는 결국 파출소 인근의 한 건물 뒤쪽에서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3년 간 불법 체류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사실을 숨기고자 도주한 것이었다. 옷에 묻은 혈흔은 택시 안에서 지인과 말다툼 도중 화가 나 자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
삼성·LG '유리기판 大戰'…신기술·시제품 앞다퉈 공개
산업기업 2024.09.04 15:46:08“이 제품은 언제 상용화가 되나요?” 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반도체 기판 전시회인 ‘KPCA 쇼 2024’. 행사장 한가운데 자리한 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은 일제히 유리 기판으로 향했다. 삼성전기는 이번 전시에서 유리 기판 시제품과 사양을 최초로 공개했다. 유리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서 촘촘한 미세 회로를 만들어내는 유리관통전극제조(TGV) 가공과 유리 기판 성능을 좌우하는 시드층 접착 기법 등 신기술을 소개했다. 시제품은 가로 150㎜, 세로 150㎜ 크기로 12단 고대역폭메모리(HBM)에 탑재되는 기판보다 큰 면적을 갖췄다. 삼성전기는 시제품을 생산하는 파일럿 라인을 연내 세종사업장에 꾸린다는 계획이다. 양우석 삼성전기 패키지기판개발 그룹장은 “삼성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이뤘다는 것이 기술 개발 면에서 강점”이라며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도 다층 빌드업 공정 등을 비롯해 유리 기판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 공간을 처음으로 부스에 마련했다.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가 3월 주주총회에서 “유리 기판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한 지 반년 만에 공식 석상에서 제품 청사진을 밝힌 것이다. 이밖에도 대덕전자와 심텍 등 중견 기판 기업도 ‘글래스 코어 서브스트레이트’라는 유리 기판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유리 기판이 부품 업계에서 ‘귀한 몸’으로 떠오른 것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제품의 장점이 부각돼서다. 유리 기판은 소재 특성상 기존 기판에 비해 4분의 1 수준의 두께를 갖춰 시스템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고성능 AI 칩 결합에 용이하다. 기존 기판의 절반 수준의 전력 소비만으로 8배 많은 데이터를 처리한다는 것도 강점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센터장은 기술 세미나에서 “TSMC·인텔 등 주요 기업이 유리 기판을 도입하겠다고 하면서 유리 기판이 올해 시장에서 화두가 됐다”며 “대역폭을 개선하며 저전력을 구현하는 기판 기술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AI와 서버용 칩에 주로 들어가는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를 중심으로 차세대 기술도 대거 공개됐다. 삼성전기는 반도체와 기판 사이에 실리콘 인터포저를 사용하지 않고 반도체와 반도체를 직접 연결하는 2.1D 패키지 기판 기술, 시스템온칩(SoC)과 메모리를 하나의 기판에 통합한 코패키지(Co-Package) 기판 등을 선보였다. LG이노텍은 FC-BGA의 특징 중 하나인 대면적 기판 구현에 필요한 멀티레이어 코어(MLC) 기판 기술을 소개했다. LG이노텍은 코어층의 소재 구성을 다양화한 MLC 기술로 신호 효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
동반성장 앞장서는 포스코, 스타트업 14곳에 50억 투자
산업산업일반 2024.09.04 15:45:40포스코그룹이 4일 경북 포항에 위치한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 ‘2024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IMP)’ 행사를 개최했다. IMP는 2011년 포스코가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시작한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이다. 유망 스타트업의 초기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고 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발굴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일반 공모와 대학기술지주 추천을 통해 선발된 14개 스타트업들이 참가해 투자유치 설명회(IR)를 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선보였다. 플룸디는 웹캠 한 대로 만드는 실시간 모션 캡처 아바타 랜더링 솔루션을, 포스코어는 철강 부산물을 활용한 고기능성 자성 분말 및 모터 코어 제조 기술을 소개했다. 행사에는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기술총괄(CTO), 김성연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김종규 포스텍 부총장,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강기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과장을 비롯해 투자사 및 창업 유관기관, 스타트업 대표, 포스코그룹 임직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선발된 14곳의 스타트업에 총 50억 원을 투자했다. 아울러 포스코에서 운영하는 인큐베이팅 센터인 체인지업그라운드 입주, 제품 개발 및 판로 개척 등 사업화 지원, 포스코 벤처펀드 연계 등 성장 단계별 인큐베이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1만여 곳 이상의 스타트업이 IMP 공모에 참가했고 포스코는 이 중 167개 기업을 선발해 누적 366억 원을 투자했다. 김 CTO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포스코그룹의 신사업도 우수 스타트업과 협력해 함께 성장하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는 ‘스타트업 월드컵’에 출전할 한국 대표 스타트업을 선발하기 위한 예선도 진행됐다. 스타트업 월드컵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털 ‘페가수스테크벤처스’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피칭 대회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40여 개 지역에서 예선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예선에는 사전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선발된 IMP 선발 기업 7곳이 참가했다. 한국 대표로 선발된 스타트업은 10월 2일부터 4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100만 달러(약 13억 원)의 투자 유치 기회가 주어진다. 포스코는 선발된 한국 대표 스타트업에 해외 체류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
[단독] 취객 우글우글 파출소 이제 그만…'주취해소센터' 서울에도 문 연다
사회사회일반 2024.09.04 15:45:34부산·제주에 이어 서울에도 주취자를 임시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이 생긴다. 취객을 반강제적으로 떠맡아야 했던 일선 지구대·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의 부담이 줄어 경찰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내년 초 설립을 목표로 ‘주취해소센터(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법적인 설립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조례 제·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중구·종로구 등 시내 중심지에 1개소를 열고 향후 권역별로 센터를 설치하는 등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주취자로 인한 출동 건수는 95만 8602건으로 1년 100만 건에 육박했다. 서울시로 좁히면 지난해 주취자 관련 112 신고는 4만 8433건으로 하루 평균 132.7건이었다. 그 중 보호조치 대상은 11%에 불과한 5482건이었고 보호조치 대상 중 경찰에서 보호하는 경우는 1884건(34.3%)이었다. 서울시가 주취해소센터를 설립한 것은 단순 주취자를 보호할 만한 곳이 현재로서는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경찰관 직무직행법 4조에 따라 경찰은 주취자에 대해 보호조치를 할 의무를 가진다. 이에 경찰은 범죄를 일으킨 주취자는 유치장에 구금하고 의식이 없는 만취자는 경찰과 의료진이 상주하는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로 보낸다. 단순 주취자는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게 원칙이지만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인근 지구대·파출소에 임시 보호할 수밖에 없다. 다만 주취자를 경찰서 내부에 보호하는 것 자체가 업무에 방해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난동을 피우는 경우도 많아 정작 필요한 곳에 치안력이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지난해에도 40대 경위가 관악경찰서 관내 지구대에서 행패를 부리던 주취자의 뺨을 수차례 때렸다가 해직 처분을 받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해당 경위는 최근 소청심사를 거쳐 정직 3개월로 감면해 가까스로 복직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가 주취해소센터를 열게 되면 부산, 제주에 이어 지자체로서는 세 번째다. 부산과 제주는 기존 주취자 응급의료센터가 인력 부족, 이용률 저조 등의 이유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각각 2023년, 올해 1월 주취해소센터로 전환했다. 부산 응급의료센터는 올 4월 개소 1주년을 맞아 1년간 총 537명의 주취자를 평균 4.6시간 보호했다. 대부분은 오후 9시 이후 야간 시간에 보호 인계됐으며 주취가 해소된 후에는 스스로 또는 보호자와 함께 귀가했다. 서울의 경우 기존에 설치된 총 4곳의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를 그대로 운영하면서 주취해소센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치안 수요가 가장 많은 도시인 만큼 두 종류의 주취자 보호시설을 모두 운영하며 촘촘한 주취자 대응 체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
신한금융, ‘AI 내부통제 체계’ 구축 착수
경제·금융은행 2024.09.04 15:44:17신한금융그룹이 금융권 내 인공지능(AI) 활용 확산에 따라 AI 분야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AI 거버넌스 구축’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AI 거버넌스는 금융사가 고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할 때 발생 가능한 윤리적·법적·사회적 잠재 위험 요인을 식별해 사건·사고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는 체계다. 신한금융은 거버넌스를 수립하며 △ AI 윤리원칙 △ 조직별 역할 정의 △ 관련 내규 및 업무매뉴얼 작성 △ 위험관리방안 수립 등 금융 당국의 가이드 라인을 원칙으로 삼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주회사가 먼저 각종 기준을 정의하고 각 그룹사는 내규 매뉴얼을 마련할 것”이라며 “10월 말께 그룹 표준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금융 현 경영진도 책임져야" 부당대출 또 압박한 금감원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9.04 15:42:52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우리은행의 350억 원 규모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금융의 대응 방식을 볼 때 과연 ‘발본색원’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재차 직격했다. 이 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의 일이기는 하지만 말도 안 되는 회장 관련 대출이 이뤄지고 부실까지 이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현 경영진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소위 ‘끼리끼리’ 문화, ‘나눠먹기’ 문화가 상대적으로 팽배하다는 의혹을 받는 조직임에도 개혁 의지가 없는 듯하다”며 “법률적 제재든, 비법률적 제재든 최근의 경영진 책임이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영진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은 이사회나 주주들이 묻는 것이 맞다”면서도 “잘못된 운영이 결국 부실을 만들 수 있고 관계지향적인 운영이 수익성과 건전성에 리스크를 줄 수 있다는 차원에서 현 경영진의 책임을 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원장은 앞서 지난달 25일 한 방송에 출연해 현 경영진인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법상 할 수 있는 권한들을 최대한 가동해서 검사 제재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대상이 누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감독 당국에 제때 보고가 안 된 것들은 명확하므로 누군가는 책임져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우리금융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건과 관련해서도 당국과의 소통 노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명보험사 인수가 영업 확장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겠지만 보험사의 리스크 관리는 은행과 다른 면이 있어 정교하게 반영해야 한다”며 “인허가 문제도 있지만 어떤 리스크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나 금감원과 소통했었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금융·우리은행에 대한 정기 검사를 다음 달로 앞당겨 진행하는 것도 이런 부분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정기 검사는 2~3년 안에 진행해야 하는데 내년 초 검사를 나갈 경우 3년이 넘어가게 되므로 시기를 앞당기게 됐다”며 “문제를 꼭 적발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불거진 리스크도 있고 합병 과정 등에서도 다양한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전체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S24 신작 효과 축소에도…삼성, 2분기 글로벌 생산량 '1위'
산업IT 2024.09.04 15:41:00삼성전자(005930)가 2분기에 갤럭시 S24의 신작 효과 감소에 따른 판매량 위축 속에서도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 선두를 지켰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2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9.6% 감소한 5380만 대를 생산해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2위인 애플은 전 분기 대비 7.9% 감소한 4410만 대다. 이어 샤오미(4180만 대, 1.7% 증가), 오포(3560만 대, 5.3% 증가), 비보(2590만 대, 20.5% 증가) 등 중국 제조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2억 8600만 대로 전 분기보다 3% 가량 감소했다. 1분기 출시된 신제품들의 신작 효과가 줄어들었고 각 제조사들이 재고 조정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에도 각 제조사들이 3분기 생산량을 보수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생산량은 2분기보다 소폭 늘어난 2억 9300만 대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약 5% 감소한 수치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업계 선두인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갤럭시 Z 폴드 6의 슬림형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시장에 집중하고 있지만 갤럭시 Z 폴드6 슬림은 높은 가격 등으로 전체 생산량 증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슬림 신제품이 삼성전자 폴더블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직전 분기보다 생산량이 줄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5% 가량 증가했다. 중국의 618 쇼핑 축제 등 할인 행사에 대비한 재고 축적 영향이라는 해석이다. 3분기에도 이 같은 전략에 따라 생산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6의 영향으로 올해 전체 생산량은 전년 대비 8% 늘어난 8600만 대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제조사들은 대체로 생산량을 크게 늘렸지만 글로벌 소비 경제 위축 등에 대응해 재고 관리로 방향을 바꾸는 모습이다. 6위를 기록한 중국의 트랜션의 경우 1분기 과도한 생산에 따른 재고 증가로 2분기에 생산량이 20.8% 감소하기도 했다.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경제 둔화와 신흥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인해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재고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3분기가 전통적인 성수기이지만 시장 침체 상황에서 많은 브랜드가 신중한 생산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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