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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의 신’ 허인회의 후방 스트로크는 왜 작을까…“흔들림 ‘제로’”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8.29 06:00:00허인회는 괴짜이면서 스타 기질이 다분하다. 6월 장유빈과 벌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비즈플레이 원더클럽 오픈 1차 연장전에서 보여준 ‘페어웨이 드라이버 샷’은 이런 면모를 잘 드러낸다. 이 대회에서 허인회는 드라이버로 쇼를 펼쳤지만 우승 상금은 퍼터로 벌었다. 1, 2차 연장전에서 만만치 않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모두 성공한 것이다. 앞서 정규 라운드 17번 홀에서는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떨구며 장유빈을 압박했고 그 결과 연장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허인회의 퍼팅 실력은 익히 알려져 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그린 적중시 퍼트 수 부문에서 3연 연속 1위에 올랐다. 올 시즌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쯤이면 ‘퍼팅의 신’ 경지에 오른 셈이다. 그런데 허인회의 퍼팅 스트로크는 참 독특하다. 후방 스트로크가 거의 없다고 할 만큼 짧다. 백스윙을 하는가 싶은데 어느새 임팩트를 하고 있다. 전방 스트로크는 어떤 때는 짧고, 어떤 때는 길어 종잡을 수 없다. 허인회는 후방 스트로크를 짧게 하는 이유에 대해 “헤드가 흔들릴 범위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드라이버나 아이언도 오버 스윙을 하면 실수를 하게 마련이에요. 같은 원리로 퍼팅도 최단 길이의 후방 스트로크로 오차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거죠.” 그렇다면 전방 스트로크의 크기는 어떻게 결정할까. 허인회는 고려해야 할 변수가 무척 많은데 간단하게 두 가지로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고 했다. “만약 퍼팅이 경사가 높은 쪽으로 자주 빠진다면 살짝 끊어 쳐서 롤(구름)을 최대한 줄이는 게 좋아요. 경사를 많이 타게 하는 거죠. 반대로 퍼팅이 주로 낮은 쪽으로 빠진다면 스트로크를 부드럽고 길게 밀어 롤을 좋게 해야 해요. 그러면 볼의 직진성이 강해서 브레이크의 영향을 덜 받아요.” 허인회가 퍼팅의 후방 스트로크를 줄인 건 2010년대 초반 일본 무대를 뛸 때부터였다. 빠른 그린에서 어떻게 하면 안정적으로 퍼팅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지금의 방법을 찾았다고 한다. 허인회는 “퍼팅은 아마추어가 프로와 비슷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영역이다. 꾸준한 연습으로 자신만의 ‘감’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신도 하루에 서너 시간씩 퍼팅 연습을 한다고 했다. -
혁신 기술 가로막는 '신의료기술 평가'… "이중규제 해소해야"
문화·스포츠헬스 2024.08.29 06:00:00인공지능(AI) 등 혁신 의료 기술을 활용한 제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이후 신의료기술평가까지 받아야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한 현재 제도가 ‘이중규제’로 업계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는 일단 시장에 출시해 임상 데이터를 수집한 뒤 평가 받는 방식으로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28일 국회 입법조사처는 ‘2024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신의료기술평가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시했다. 신의료기술평가는 새로운 의료 기술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다. 하지만 이미 식약처 허가를 받은 제품을 다시 평가한다는 점에서 이중규제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신의료기술평가에 계류 중인 제품과 기술의 판매·사용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입법조사처는 “이는 개발사 측의 투자비용 회수 기회를 제한해 엄청난 비용 부담이 된다”며 “기존에 없던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 것 자체가 기업에는 모험이 되고 결국 비용 회수가 쉬운 기존 제품을 답습하는 선택을 하게 되므로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이 탄생하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신생 기술의 임상적 근거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신의료기술평가의 체계적 문헌 고찰 방식은 국내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국내 혁신 의료 기업의 신의료기술평가 통과율은 23%로 글로벌 기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정부는 2018년 ‘혁신의료기술평가 제도’를 도입해 조건부 시장 진입이 가능하도록 예외를 뒀으나 해당하는 기술은 제한적이다. AI, 3D프린팅, 로봇 등을 활용한 기술 중 정부가 지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임상에서 사용 가능하다. 혁신의료기술평가 제도를 활용해 시장에 진입해도 기업은 여러 어려움을 겪는다. 연구개발(R&D) 비용 대비 낮은 수가가 책정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의료 AI 영상 분석 서비스의 경우 매번 환자·보호자의 동의를 받는 절차가 까다롭다는 점도 활용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의료 AI 업계 관계자는 “건강보험에 임시 등재되면 환자·보호자 동의가 필수인데 절차가 까다로워 실제 의료기관이 서비스 활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형식이나 절차가 간소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외로 마련된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 활용도 미미하다. 이는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신의료기술평가 절차를 2년 유예해 의료 현장에서 먼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하지만 제도가 시행된 2015년 9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신청은 5건에 불과했고 2개만이 실제 유예를 받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술이 ‘기존에 없던 의료행위’로 분류돼야만 평가 유예 대상이 되는 만큼 기업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이를 고려해야 제도 적용을 받을 수 있다”며 “제품을 만들어놓고 바꿀 수는 없으니 활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입법조사처는 “의료기기가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면 일단 비급여로 시장에 선진입하도록 하고 사용 과정에서 안전성·유효성 데이터를 충분히 쌓은 뒤 신의료기술평가를 거쳐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제도의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현존 최강 ‘F-22 랩터’ 넘을 ‘6세대 전투기’ 나온다[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8.29 06:00:00현존하는 최강의 전투기를 꼽는다면 단연 미 공군의 ‘F-22 랩터’다. 이런 F-22 랩터를 방산업계에서는 5세대 전투기로 부른다. 전투기의 세대 구분은 주요 성능과 관련 있다. 1세대는 제트엔진, 2세대는 초음속 비행, 3세대는 레이더와 미사일, 4세대는 디지털화와 정밀유도무기, 5세대는 스텔스 등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퇴역한 ‘F-4 팬텀’은 3세대로 분류하고, 우리 공군의 핵심 전력인 ‘F-35A’는 F-22 랩터와 같은 5세대 전투기로 불린다. 한국형 초음속전투기 ‘KF-21 보라매’는 4.5세대 전투기로 구분된다. 스텔스 성능은 구현하지 못했지만, 4세대 이면서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같은 더 높은 수준의 장비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이 모든 성능을 능가하는 6세대 개발은 현재 진행형이다. 미국이 추격해오는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 F-22 랩터를 넘을 6세대 전투기 개발을 비밀리에 추진 중에 있다. 미 공군에 따르면 지난 5월 미 공군은 6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인 ‘차세대 공중 지배’(NGAD) 플랫폼에 참여할 방산업체 모집을 시작했다. 미 공군 대변인은 “2024년 체결을 목표로 하는 NGAD 엔지니어링 및 제조 개발 계약을 위해 (방산) 업계에 기밀 공고를 공개했다”며 “이번 공고를 통해 향후 F-22 랩터를 대체하게 될 NGAD에 대한 미 공군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켜줄 공급업체 선정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미 록히드마틴과 보잉, 노스롭그루먼 등이 NGAD 입찰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기사를 쏟아냈다. 록히드마틴과 보잉은 5세대 전투기 F-22를 개발한 업체들이다. 블룸버그는 미 공군이 이번 차세대 전투기 연구 개발과 관련해 2028년까지 160억 달러(약 21조 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인 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6세대 전투기가 2030년부터 F-22를 대체할 예정이라며 NGAD 프로젝트에는 유인 및 무인 항공기, 사이버 시스템 개발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언론 보도에 대해 프랭크 켄달 미 공군성 장관도 “NGAD 플랫폼은 F-22보다 한세대 앞선 기술 도약을 상징하는 공중 지배 시스템의 핵심 요소”라며 “NGAD은 더 향상된 공격 능력과 치열한 작전 환경에서의 생존·지속·상호운용·적응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했다. 6세대, 광대역 스텔스·인공지능 탑재 그렇다면 6세대 전투기는 어떤 성능을 보유하게 될까. 아직은 6세대 전투기의 정의가 정립되지 않았다. 다만 군사 전문가들은 광대역 스텔스와 인공지능, 초음속 순항·극초음속, 대용량 네트워크 등을 꼽고 있다. 여기에 5세대 전투기는 스텔스가 불리는 것처럼 6세대 전투기는 유무인 복합체계 전투기로 평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유인전투기에 여러 대의 무인전투기가 편대를 구성해 주요 임무를 수행하는 개념이다. 특히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AI) 탑재도 핵심 성능 중 하나로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인공지능은 무인기를 운용하기 위한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인전투기에도 인간 조종사를 보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능이 반드시 장착돼야 한다. 전문가들은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 아이언맨을 돕는 AI비서 ‘자비스’처럼 보조하는 인공지능이 구비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외에 지향성에너지무기, 즉 레이저 무기와 같은 새로운 무기체계도 도입될 수 있다. 새로운 무기체계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유무인 복합체계를 갖춘 전투기가 6세대 개념의 ‘키포인트’인 셈이다. 실제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이와 관련해 차세대 전투기 개발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 주요 국가와 중국, 러시아, 일본 등도 6세대 전투기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럽은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이 주도해 ‘미래 전투 공중 시스템(FCAS· Future Combat Air System)’으로 불리는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고 있다. 주력개발사인 에어버스는 개발 완료 시기를 2035~2040년으로 예측하고 있다. 영국도 이탈리아와 일본과 함께 별도의 6세대 전투기 개발에 나섰다. 개발사업 명칭인 ‘글로벌 전투 공중 프로그램(GCAP·Global Combat Air Program)’으로 불린다. 일본 미쓰비시가 개발 중인 F-X형 전투기와 영국과 이탈리아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템페스트(Tempest) 전투기를 융합하는 개념이다. 한국도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기반으로 6세대 전투기 개발에 도전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KF-21 제작사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은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 개발 추진전략’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며 최초 양산 단계인 현 1단계에서, 공대지 무장이 탑재되는 2단계, 스텔스 기능과 유무인 전투비행체계를 장착하는 3단계를 거쳐 마지막 4단계에서 스텔스 기능을 최대로 갖추고 전투기 조종에도 AI를 적용하는 6세대 전투기 개발에 나선다. -
허진호→김세인 연출 맡았다…'대도시의 사랑법' 10월 21일 티빙 공개
서경스타TV·방송 2024.08.29 06:00:008부작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이 오는 10월 21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오는 10월 21일 티빙에서 공개 예정인 '대도시의 사랑법'은 작가 고영(남윤수)이 좌충우돌하며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를 웰메이드 멜로 드라마로 그려낸 작품이다. 박상영 작가가 직접 각본을 맡아 원작의 매력을 고스란히 재현하는 한편, 드라마를 통해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를 더해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에피소드별로 연출을 달리하는 할리우드 시스템을 차용해, 한국을 대표하는 선후배 감독 4명이 각각의 에피소드를 연출해 각자의 장기와 개성을 풍성하게 담아냈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결혼전야' 등을 연출한 홍지영 감독, 단편 '야간비행'으로 칸 국제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3등상을 받은 손태겸 감독,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를 연출한 김세인 감독이 참여한다. 한편, 원작 '대도시의 사랑법'은 자유분방한 젊은 세대의 사랑과 이별을 경쾌하고 깊이 있게 그려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과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북미를 포함한 15개국(영국, 일본,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번역 출간됐으며 영화로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
'해직교사 부당채용' 조희연 교육감 오늘 대법 선고…확정시 직 상실
사회사회일반 2024.08.29 06:00:00해직교사 부당 채용 혐의로 기소된 조희연 교육감의 교육감직 상실 여부를 가르는 대법원 판결이 29일 나온다. 대법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해직교사 등 5명을 부당하게 특별채용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교육감에 대한 상고심 선고를 이날 내린다. 1·2심과 마찬가지로 대법원에서도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서울 최초 3선이자 올해로 10년째 자리를 지켜온 조교육감은 2026년 6월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교육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10월 16일 실시되는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다.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설세훈 부교육감이 교육청을 이끌게 된다. 2008년 교육감 직선제가 시행된 이후 2014년 첫 임기를 시작한 조 교육감이 추진해 온 정책들에도 많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교육감은 그간 서울형 혁신학교, 무상급식 확대, 학생인권조례 시행, 자율형사립고 반대 정책 등을 펼치며 진보 교육감으로서의 존재감을 키워 왔다. 교육감 직 유지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만약 대법원이 무죄 취지의 판결을 내릴 경우 2년 남은 임기를 채울 수 있다. -
30억 이상 부자들이 선택한 해외주식…올들어 53%나 비중 증가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8.29 06:00:0030억 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슈퍼리치들이 올 들어 해외 주식 자산을 53%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 5일 블랙먼데이가 발생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된 하반기에도 해외 주식 보유액은 상반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국내 주식 비중은 37%로 해외 주식 비중(8%)을 압도했지만 국장 탈출 흐름은 고액 자산가 집단에서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머니마켓랩(MMW)·예수금 등 대기성 자금을 30% 이상 확대하며 금리 인하, 미 대선 등을 앞두고 실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서울경제신문이 NH투자증권의 30억 원 이상 고액 자산가 2013명의 상품별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보유한 해외 주식은 9049억 원(이달 26일 기준)으로 지난해 말(5925억 원) 대비 5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100만 원 이상 잔액을 보유한 개인 고객 전체의 해외 주식 증가율이 33.5%인 점을 감안하면 고액 자산가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더 가파르게 증가한 셈이다. 특히 상반기 해외 주식 보유액(8803억 원)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해외 주식 보유액은 순수 유입액과 보유 중인 주식의 상승에 따른 평가 금액의 증가가 합쳐진 것이다. 이달 5일 블랙먼데이에 미국 나스닥 등 대표 지수가 급락한 후 낙폭을 만회하고 더 올라갔음을 감안하면 폭락 장에서 슈퍼리치들이 해외 주식 비중을 늘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해외 주식 보유액이 늘어난 만큼 폭락 장을 주식 바겐세일 기간으로 보고 해외 주식을 샀을 개연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고액 자산가의 국내 주식 보유액은 하반기에 감소했다. 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국내 주식 보유액은 4조 1999억 원으로 연초 이후로는 19.0% 증가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8.9% 감소했다. 신수연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삼성동센터 부장은 “선진국 투자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국내 자산가의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채권도 해외 채권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고액 자산가들의 해외 채권 보유액은 9551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9.0% 증가했지만 국내 채권,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보유액은 1조 4304억 원으로 같은 기간 1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고액 자산가들은 올 들어 현금성 자산을 적극적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준 MMW 9672억 원, 국내외 환매조건부채권(RP) 2217억 원, 예수금 2491억 원 등 수시로 현금화가 가능한 상품 투자액은 일제히 연초 이후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고액 자산가들의 예수금 증가율은 32.5%로 같은 기간 개인 고객 전체 증가율(1.5%)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아울러 올 들어 보유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상품은 랩(56.6%)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11월 대선과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증가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신 부장은 “예금금리를 비롯한 시장금리가 연초 대비 낮아지면서 은행예금보다는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수요가 큰 데다 미국 금리 인하를 기대하면서도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예수금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에서 올해는 직접투자를 부담스럽게 느끼는 투자자들의 랩을 통한 간접투자가 확대됐다”며 “목표 수익률을 설정한 후 도달하면 상품이 청산되는 목표 전환형 랩 상품이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
[속보] 엔비디아 2분기 매출 300억 달러 돌파… 시외 주가는 하락
증권해외증시 2024.08.29 05:57:3428일(현지 시간) 엔비디아는 2분기(5~7월) 매출 300억 달러, 주당순이익 0.6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2% 늘어났고, 엔비디아가 1분기 제시했던 2분기 매출 예상치 280억 달러를 상회하는 한편 월가가 기대하던 매출 287억 달러도 넘어선다. 전날 1.4% 상승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2.1% 하락 마감한 후 시간외거래에서 4%대 하락해 거래 중이다. -
추석연휴 전후 2주 '응급 대응주간'…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150→250% 인상
문화·스포츠헬스 2024.08.29 05:40:00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이 반년 넘게 이어지면서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는 가운데 정부가 추석 연휴 전후 2주간을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하고 특별 대책을 내놓았다. 동네 병의원이 쉬면서 응급의료 수요가 많이 생기는 이 기간에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150%에서 250%로 대폭 올리고 당직 병의원을 전국 4000곳 이상 운영한다. 또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인건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한편 중증 전담 응급실도 29곳 이상 운영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연휴 대비 응급의료 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추석 명절 전후인 다음 달 11~25일 2주간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하고 응급의료에 대한 집중 지원 대책을 실시한다. 당직 병의원을 예년 명절 연휴보다 많은 4000곳 이상 운영하고 군병원, 공공의료기관, 특성화 병원마다 비상 진료 체계를 가동한다. 또 ‘응급 진찰료 한시 가산’도 응급의료 기관 408곳에만 적용하던 것을 112개 응급의료 시설로도 확대해 경증 환자의 분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연휴 기간 진료하는 병의원, 160여 개의 코로나19 협력 병원과 발열 클리닉, 약국 등에 대한 정보도 적극 홍보한다. 관련 정보는 응급의료 포털과 복지부, 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환자와 관련해서는 협력병원 60곳과 발열클리닉 108곳을 설치해 가벼운 증상을 앓는 환자를 분산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의 90% 이상이 중등증 이하에 속한다. 아울러 비상응급 대응주간 동안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기존 인상분인 150%에서 250%로 대폭 올린다. 권역센터 인력 확보를 위한 인건비 지원을 확대하고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기관은 지원 필요성을 평가해 핀셋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응급실 진료 이후 신속한 입원과 전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센티브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중증 응급 환자 수용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응급실 후속 진료로 입원하는 경우 수술·처치·마취 등에 대한 수가는 150%에서 200%로 올려주기로 했다. 정부는 환자의 분산, 조정을 위한 조치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1~2에 해당하는 중증 응급 환자를 진료하는 ‘중증 전담 응급실’을 29개 권역별로 최소 1곳 이상 한시 운영한다. 중증 전담 응급실에서는 KTAS 3~5등급에 해당하는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 이하의 환자를 진료하지 않더라도 진료 거부에 해당하지 않는다. 복지부는 KTAS 1등급에는 심정지, 호흡 곤란, 의식 장애 등이 있고, 2등급에는 토혈이나 심한 발열 등이, 3등급에는 중간 정도 이상의 복통·두통 등이 해당한다고 설명한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본인이 직접 움직여서 병원에 갈 수 있는 상황이면 아주 중증은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지역 응급의료기관을 먼저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응급실 붕괴’ 우려 앞에 복지장관 "근거 없이 국민 불안 증폭"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 도중 ‘응급실 과부하’와 관련 “응급의료기관이 붕괴된다거나 도미노로 운영이 중단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고 국민의 불안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질의응답 도중 “‘일시적 현상’이라는 정부 입장이 바뀐 것이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정부는 최근 응급실 진료차질이 서울과 수도권 병원으로도 확산하는 상황에 대해 일부 병원의 일시적 현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는데 이 연장선상의 발언이다. 다만 반 년 넘는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로 남은 의료진들이 최소 인력으로 응급실을 지키다 체력의 한계에 달하면서 잇따라 떠나가는 상황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 장관은 “24시간 운영하도록 돼 있는 408개 응급의료기관 중 제한된 시간의 진료를 했던 곳이 5군데고 응급실 병상 운영이 감소한 곳은 28곳, 병상 수 기준으로는 2.6% 줄었다”고 강조했다. 당직 전문의가 수술 등의 이유로 특정한 시간에 진료가 제한되는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한 기관은 최근 한 주 동안 평균 52곳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런 상황을 종합할 때 응급실이 붕괴되며 셧다운도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게 조 장관의 얘기다. 의료계에 따르면 건국대 충주병원은 최근 응급의학과 전문의 7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도 응급의학과 전문의 14명 중 3명의 사직서가 수리된 이후 최근 4명이 추가로 사직 의사를 표시를 표했다. 천안 순천향대병원, 천안 단국대병원, 세종 충남대병원은 진료를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은 “언급된 병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제일 취약한 곳부터 문제가 터지고 주변과 전체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라며 “결국 다음은 서울 수도권 차례”라고 했다. 조 장관은 주말·휴일·야간에 경증환자가 갈 의료기관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지역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증 여부를 환자가 스스로 알 수 없다는데 대해서도 “응급의료기관에 가면 간호사들이 (중증 여부를) 판정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
'10개월간 500억원 투입'…쏘카 이재웅, 경영권 분쟁 막나
산업IT 2024.08.29 05:30:00쏘카(403550) 최대 주주인 이재웅 전 대표가 지난해 11월부터 약 10개월 간 약 500억 원 규모의 쏘카 주식을 매수하며 ‘경영권 굳히기’에 나섰다. 다음 달 2대 주주로서 위치를 굳히는 롯데렌탈(089860)과의 혹시 모를 경영권 분쟁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전 대표 측이 적극적인 지분 매입으로 롯데렌탈의 지분율 차이가 10%포인트 가량 벌리는 데 성공하면서 일단 경영권 방어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반응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쏘카 주식 11만 3406주(0.35%)를 매수했다. 이 기간 사들인 주식은 21억 6594만 원 규모다. 이번 매수를 통해 이 전 대표의 지분율은 8.46%로 종전 8.12%에서 0.35%포인트 올랐다. 이를 비롯해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주식 매입에 500억 원을 투입했다. 본인 지분에 더해 이 전 대표는 연합군을 확보하며 지배 구조를 다지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설립한 소쿠리(SOQRI)와 소풍은 지난해 8월 설립한 박재욱 쏘카 대표 및 그의 '브라보브이파트너스'·'포보스', 쏘카 자회사인 모두컴퍼니 김동현 대표, 나인투원 배지훈 대표 등과 공동경영 계약을 체결했다. 5월에는 알토스벤처스와도 공동경영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알토스 코리아 오퍼튜니티 3호 펀드’(1.14%),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가 최대주주인 ‘넥스트펀드 개인투자조합’(0.01%)이 동맹에 합류했다. 이 전 대표의 적극적인 주식 매입은 경영권 위기 신호를 감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 달 강력한 2대 주주로 자리매김하는 롯데렌탈이 주식을 추가로 매수할 경우 경영권을 두고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 이 같은 위협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주식 매입이라는 해석이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8월 SK(034730)로부터 17.91%를 사들인 데 이어 같은 해 11월 최대주주 측의 주식매수청구권(풋옵션) 행사에 따라 지분 3.18%를 매수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렌탈의 지분율은 거래 종료 예정일인 다음달 13일에 기존 25.74%에서 34.69%까지 늘어난다. 적극적인 우군 확보로 혹시 모를 경영권 분쟁이 벌어져도 ‘이 전 대표 연합’이 유리한 고지에 섰다는 평가다. 이 전 대표가 매수를 중단한다고 하더라도 다음 달 롯데렌탈과 지분율 격차가 9.58%포인트로 벌어진다. 공정거래위원회도 1월 승인기업결합신고를 승인하면서 롯데렌탈이 쏘카의 주식 19.7%를 취득하더라도 현재 단계에서 쏘카의 경영 전반에 대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양측을 제외하면 기타주주의 지분이 약 21% 수준인데 유통물량은 10% 내외이기 때문에 차이를 뒤집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GS(078930)칼텍스가 롯데렌탈을 상대로 쏘카 주식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한 것도 롯데렌탈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GS칼텍스는 2018년 롯데렌탈의 카셰어링 서비스인 그린카 지분 10%를 취득했다. 회사는 롯데렌탈의 쏘카 지분 매수가 경업금지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쏘카의 성장 전략을 지지하기 위해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쏘카는 2분기까지 실적 악화로 주가가 부진했는데 이 전 대표는 향후 반등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쏘카가 올해 하반기부터는 안정적인 수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 전 대표는 쏘카가 시장에서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주식을 매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기고] 공유숙박 규제 개선에 집중할 때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8.29 05:30:00글로벌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최근 영업신고 정보와 영업신고증 제출을 의무화하는 방식으로 플랫폼 내 미신고 숙소를 단계적으로 삭제해나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에어비앤비가 발표한 이번 조치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영업신고 제출 의무화가 현행 국내 법령에 따른 플랫폼의 의무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공유숙박에 대한 이용자들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에어비엔비의 자발적인 노력이다. 이는 성숙한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려는 모범 사례로 생각된다. 이제 정부는 공유숙박 관련 규제 개선에 보다 집중해야 할 때다. 공유숙박을 둘러싼 우리나라의 규제가 세계적인 시대 흐름에 뒤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공유숙박의 취지에 부합하는 다수의 숙소들이 기존의 규제 체계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에어비앤비 플랫폼에서 대거 탈락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공유숙박이 관광산업에 제공해오던 혜택은 확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됐다. 에어비앤비가 발표한 자발적 영업신고 정보 및 영업신고증 제출 의무화 조치의 영향은 비단 해당 기업의 수익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동안 공유숙박 활성화로 늘어났던 숙박 산업의 공급 규모가 확연히 줄어드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실제로 미국 뉴욕에서 2023년 9월 에어비앤비를 겨냥해 도입한 규제가 당초 의도했던 주택 임대료 완화에는 별다른 긍정적 영향을 주지 못한 채 오히려 호텔 가격만 천정부지로 치솟게 만들었던 사례가 이를 시사한다. 나아가 외래 관광객 300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정책 목표 달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제6차 관광진흥계획 이행을 위해 2027년까지 3000만 명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숙박 시설이 필요하다. 현시점에서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 시설의 절대적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것이 숙박 업계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그러나 관광객 수용이라는 목적 하나만으로 건축물을 새로 지어 숙박 시설을 물리적으로 확충하려는 과거와 같은 접근은 시공간적인 제약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환경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이른바 ‘호텔 짓는 정책’은 경직된 숙박 시설 공급이 수요의 변화를 미처 따라가지 못해 이미 실패한 바 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이번 에어비앤비 사례와 같은 기업의 책임감 있는 조치에 보다 나은 제도로 화답해야 한다. ‘외국인 관광 도시 민박업’의 각종 제한을 완화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외국인 관광 도시 민박업’이 부과하고 있는 실거주 의무를 완화해 비정기 거주 또는 비실거주 주택에서의 주거 공유를 허용하고 이용 가능한 건축물 유형도 기존 제도보다 확대하는 방향이다.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도외시한 채 실상과 동떨어진 형태로 법적 제한을 가하는 것은 유휴 주거 공간이라는 우리가 가진 자원을 충분히, 그리고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게 하는 갈라파고스적 규제다.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리적인 공유숙박 제도를 마련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관리는 지속하되 현실을 반영해 혁신적으로 규제를 완화할 것을 정부에 제안한다. -
코로나19 치료제 급여 적용 될까…늘어나는 환자 부담금은 논란
문화·스포츠헬스 2024.08.29 05:30:00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치료제 공급이 부족해지자 대표적인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급여 적용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3분기 내 마무리할 계획인 만큼 의약품의 급여 적정성을 논의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도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심평원은 당초 9월 5일로 예정된 2024년도 9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일주일 앞당겨 이날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신속하게 급여 등재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고 있다. 앞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10월부터 팍스로비드를 건강보험 급여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계획대로 팍스로비드 급여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9월 초 약평위 안건에 올려서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급여 등재를 위해서는 심평원의 약평위,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 복지부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와 약가목록 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야한다. 신속등재를 위해 약평위 심의 단계에서부터 건보공단과의 사전협의를 진행하더라도 약가협상까지는 약 30일이 소요된다. 9월부터는 본격적인 약가 협상에 들어가야 10월 복지부 약가 고시에 도달할 수 있다. 팍스로비드가 급여를 받는다면 치료제가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현재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정부가 일괄 구매하는 방식이어서 일선 의료기관과 약국에서는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이달 초 전국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신청한 치료제 물량은 총 19만 8000명분이지만 공급량은 3만 3000명분으로 16.7%에 그쳤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치료제 26만 명분을 확보해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급여가 등재되면 정부의 일괄 구매 방식은 종료되고 의료기관과 약국이 제약사로부터 직접 필요한 물량을 조달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와 논의해 치료제를 바로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의약품 신청에서 조달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팍스로비드 급여 등재 시 늘어나는 환자 부담금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환자들에 무상으로 공급했다가 지난 5월부터는 약값의 5% 수준인 본인부담금 5만 원을 부과했다. 급여 등재 전 한시적 조치다. 하지만 기존 약가협상 기준에 따라 급여 등재가 될 경우 한 세트가 70만 원인 팍스로비드는 약값의 30%인 약 20만 원의 환자부담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치료제 비용 부담을 보험재정과 환자에게 떠넘기는 것인데, 이는 질병청 직무 방기”라고 비판했다. 때문에 팍스로비드는 본인부담금 비율이 30%보다 더 낮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
‘이르면 내일 발사’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에 쏠린 눈
산업IT 2024.08.29 05:30:00스페이스X의 새로운 유인 우주선이 전 세계 항공우주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성공 시 뉴스페이스(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특히 우주관광 같은 상업용 우주수송 시대를 열 기폭제가 될 ‘사상 첫 민간인 우주유영’이라는 도전적 임무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르면 30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비행 임무 ‘폴라리스 던’을 수행할 우주선 ‘크루드래건’을 우주발사체(로켓) ‘팰컨9’에 실어 발사한다. 폴라리스 던은 인간이 우주에서 거주하기 위해 필요한 연구를 수행하는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임무다. 미국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제외하면 인류가 지구로부터 가장 멀리 벗어나는 1400㎞ 거리를 비행하는 동시에 탑승객이 2시간 동안 우주선 밖으로 나가 헤엄치는 우주유영도 이번 임무에 포함됐다. 우선 1400㎞ 궤도는 인류가 달과 그 너머 심우주로 나가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관문과도 같다. 이 궤도는 지구 자기장에 막힌 태양풍이 집중적으로 모여 이루는 방사선층인 ‘밴앨런대’에 속해있다. 유인 우주선이 먼 우주로 나아가려면 이 방사선층을 지나가야 하며 이 과정에서 방사선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탑승객의 건강과 통신장치 고장 등 문제를 잘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스페이스X는 이번 임무에서 이와 관련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업계 관심을 끄는 임무는 우주유영이다. 우주유영은 이제껏 미국 주도의 400㎞ 궤도 ‘국제우주정거장(ISS)’이나 중국 ‘톈궁’과 같은 우주정거장을 거점 삼아 이뤄져왔다. 우주정거장에는 에어로크라는 격리된 감압실이 있어, 우주 비행사는 우주복 내 공기 외엔 공기가 없는 저기압의 우주공간으로 나가기 전에 이곳에서 기압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 고압의 물속에 잠수했다가 갑자기 물밖으로 나오면 온몸 혈관에 공기 방울이 생겨 통증과 인체 손상을 유발하는 잠수병에 걸리는 것처럼, 갑자기 우주공간으로 나갈 때도 감압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700㎞ 궤도에서 이뤄지는 이번 우주유영은 우주정거장의 에어로크 없이 시도된다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는다. 성공한다면 국가 인프라 지원 없이 민간기업 스스로 우주관광 등 상업용 유인 우주수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정한 뉴스페이스 시대를 한발짝 앞당기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에어로크가 없는 대신 우주선 실내 전체의 공기를 서서히 빼내고 방법을 고안했다. 기압을 0.59기압으로 낮추고 탑승객들은 여기에서 45시간 동안 적응하는 사전 호흡 과정을 거친다. 우주유영에 나서는 인원은 2명이지만 탑승객 4명 모두 저기압·초저온의 우주환경에 노출된다. 스페이스X는 탑승객의 선외활동(EVA)을 위한 새로운 우주복을 개발해 이번에 처음으로 시험하게 된다. 블루오리진도 이날 새로운 유인 우주비행에 나서고 버진갤럭틱은 6월까지 7차례 우주비행을 실시하는 등 경쟁사들도 자사 기술력을 지속 고도화 중이다. 다만 이들의 비행 고도는 지구 대기와 우주 간 경계인 100㎞ 궤도의 ‘카르만 라인’ 근방으로 이번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던보다는 훨씬 낮다. -
롯데, 오늘좋은 수출 확대…'김떡치'로 K푸드 열풍 탄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8.29 05:30:00롯데 유통군이 롯데마트·슈퍼의 자체브랜드(PB) 상품 전용 매장을 싱가포르에 처음으로 오픈한다. 롯데는 K푸드 열풍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늘좋은’ ‘요리하다’ 제품을 앞세워 동남아시아는 물론 북미와 유럽으로까지 사업 무대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유통군,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와 협약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유통군은 전날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 NTUC 페어프라이스와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등 롯데마트·슈퍼의 PB 상품을 페어프라이스 매장에서 판매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싱가포르에서 슈퍼마켓 161개, 편의점 184개를 운영하고 있는 페어프라이스는 연 매출 규모 4조 5000억 원에 달하는 현지 유통업계 1위 업체다. 페어프라이스 숍인숍서 오늘좋은등 판매 롯데 유통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페어프라이스 점포에 매장 내 매장(숍인숍) 형태의 PB 점포를 꾸리고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 유통군이 다른 해외 유통업체 점포에 PB 매장을 오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 유통군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있는 롯데마트 매장에서 PB 제품을 선보이거나, 해외 현지 업체에 PB 제품을 수출하는 방식으로만 해외 사업을 전개해 왔다.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1~7월 PB 제품의 해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떡볶이·닭강정 조리 요리하다키친도 운영 싱가포르 페어프라이스 내 롯데마트·슈퍼의 PB 매장에서는 현지에서의 K푸드 열풍을 고려해 즉석 조리 특화 코너인 ‘요리하다 키친’도 운영한다. 떡볶이, 김밥 등 분식뿐만 아니라 치킨, 닭강정 등 다양한 K푸드 음식을 선보임으로써 한국의 맛을 전할 계획이다. 요리하다 키친을 통해 판매하는 상품이 모두 롯데마트·슈퍼의 PB 제품은 아니지만 치킨 등 일부 제품의 경우 PB 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연 롯데마트 웨스트레이크점의 요리하다 키친 코너는 주말이면 고객들이 긴 줄을 서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앉을 자리가 부족해 돗자리를 펼치고 앉아 음식을 먹는 진풍경이 연출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 유통군이 첫 PB 전용 매장 입점지로 싱가포르를 택한 이유는 싱가포르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약 9만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데다 가정간편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싱가포르 간편 조리식품 시장 규모는 5000만 달러(약 500억 원)이며 향후 5년간 매년 3%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북미·유럽으로 수출확대, 중기판로 지원 업계에서는 롯데마트·슈퍼가 온라인 유통 채널의 성장으로 입지가 좁아지자 수익성이 좋은 PB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롯데 유통군 PB의 이번 싱가포르 진출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새로운 판로 개척이라는 의미도 갖는다는 게 롯데 유통군의 설명이다. 롯데마트·슈퍼의 수출용 PB 상품의 90% 이상은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 제품이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베트남, 몽골, 홍콩에 이은 싱가포르 진출을 통해 동남아에서 K푸드를 알리고 향후 북미와 유럽 등 다양한 권역으로 PB 수출 사업을 확대하고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성장성·수익개선 돛 단 케이뱅크…IPO '전진'
경제·금융은행 2024.08.29 05:30:00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 성공 기대감을 높이는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성장성과 수익개선 그래프를 기반으로 한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케이뱅크의 투자포인트로 △대출 성장 여력 △업비트를 통한 락인효과 △성장과 수익개선 등을 꼽았다. 그동안 적은 대출 규모와 높은 가상자산 의존도라는 케이뱅크의 우려와 편견은 해소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IPO를 통한 대출 잔액 여력은 약 9조 5000억~13조 7000억 원이 순증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 말 기준 15조 6700억 원으로 집계된 여신 잔액이 향후 2~3년간 약 1.9배 증가하며 경쟁사보다 높은 여신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케이뱅크가 안정적인 BIS비율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IPO를 통해 자본 확충이 완료되면 현재도 최저규제(10.5%)를 상회하는 13.9%인 BIS비율이 약 7.0~11.0%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대출규모 확대와 신규 투자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비트와 제휴를 통한 성장·수익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케이뱅크 업비트 예치금이 주는 락인 효과를 굳이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케이뱅크 특화 전략을 바탕으로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케이뱅크의 잠재력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앞서 케이뱅크가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업비트와 제휴, 몇 차례 유상증자 이후 성장과 수익 개선이라는 성과를 보인 만큼, 앞으로의 의사결정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854억원으로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입증했다"며 "케이뱅크만의 방식으로 올해 상장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
1억 쓴 VIP를 위한 럭셔리 쇼핑 룸…신세계百 ‘하우스 오브 신세계’ 완성
산업생활 2024.08.29 05:30:00“벽에 걸린 그림은 모두 신세계 소장 작품으로 가격은 1000만 원대입니다. 가구는 전부 까사미아 제품으로 옷 뿐 아니라, 가구, 그림까지 모두 여기서 판매 중입니다.” “영상으로 보여드리는 이 코트의 원단은 캐시미어 100%이며 리버서블 제품이라 양면으로 착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1050만 원입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가방은 더로우 마고백입니다. 양가죽 스웨이드 디자인이 멋스러운 점이 특징이며, 요즘 굉장히 핫해서 구하기 힘든 제품입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VIP 전용 시설인 퍼스널 쇼핑 룸(PSR). 원목 디자인의 자동문이 열리면 직원이 예약 여부를 확인한 후 자리로 안내해 원하는 디저트와 음료를 만들어준다. 이후엔 주요 명품 및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점장 출신으로 구성된 전문 퍼스널 쇼퍼(개인 쇼핑 도우미)들과 함께 구매하고 싶은 상품의 종류와 취향, TPO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출장을 갈 때 입을 수 있는 옷과 신발을 추천해달라”거나 “가족 행사에 어울리는 상품을 구매하고 싶다”고 말하는 식이다. 신세계 오브 하우스 메자닌 층에 새로 오픈한 이 곳에서는 연간 1억 원 이상 쓰는 VIP 고객들이 맞춤형으로 프라이빗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VIP 고객 한 명 한 명의 취향을 반영해 미리 옷과 신발, 가방 등이 미리 준비된 환경에서 쇼핑을 즐기거나, 관련 매장을 돌며 상품을 추천 받는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PSR은 100% 예약제로만 운영한다. 예약과 동시에 퍼스널 쇼퍼들은 VIP 고객의 구매 내역을 확인해 선호 브랜드와 색상, 스타일 등을 1차적으로 확인해 상품을 세팅해 놓는다. PSR에서 결제되는 쇼핑 금액은 최대 수 억원에 달하기도 한다. 내부는 337㎡(102평) 크기에 프라이빗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방 네 곳과 라운지로 구성됐다. VIP 고객은 이 곳에서 퍼스널 쇼퍼가 자신의 취향과 필요에 맞춰 미리 준비한 상품을 구경할 수 있다. 직원과 함께 매장을 돌아보며 쇼핑하는 것도 가능하다. 68인치 크기의 디지털 PSR을 통해 다른 지점에서 판매 중인 상품을 살펴보거나 원격 스타일링을 제공 받을 수도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VIP 고객에게 일대일 맞춤형 쇼핑을 제공하기 위해 PSR팀을 꾸렸다. PSR팀 직원 10명은 모두 명품 패션, 하이엔드 주얼리 등 매장에서 최대 30년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쇼핑 범위는 패션부터 미술 작품, 가구까지 다양하며, 향후에는 여행, 재무 서비스, 강연 등 무형의 상품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이혜정 신세계백화점 고객서비스담당 상무는 “강남점이 연 매출 3조 원을 돌파했고 이 중 절반은 VIP 매출인 만큼, 이에 걸맞는 VIP 케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PSR을 확장 오픈했다”며 “강남점 이외에도 국내 주요 대형 점포에 디지털 PSR 등을 속속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SR은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28일 강남점에 완성한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일부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날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 메자닌 층에 PSR과 함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분더샵 메자닌’을 오픈했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월 강남점 명품관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연결부 3개층을 백화점과 호텔의 DNA를 결합한 토털 럭셔리 공간 플랫폼 ‘하우스 오브 신세계’로 조성했다. 당시 1층과 2층에 각각 푸드홀과 파인와인 전문 ‘와인 셀라’를 선보였고 이번에 1.5층 메자닌 층을 공개하며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분더샵 메자닌은 777㎡(235평) 규모로 조성된 패션과 뷰티(화장품), 라이프스타일(생활용품) 편집 매장이다. 거실과 드레스룸, 파우더룸 및 서재가 있는 집처럼 꾸며졌다. ‘시간이 지나더라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콰이어트 럭셔리 위주의 단정한 고급 브랜드 상품을 취급한다. 여성 매장에는 더 로우, 다니엘라 그레지스, 아뇨나 등이, 남성 매장에는 체사레 아톨리니, 오라치오 루치아노 등이 입점했다. 라이프스타일 매장에는 200년 전통의 프랑스 은식기 브랜드 ‘퓌포카’ 등 10여 개 브랜드와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빈티지 소품들이 전시·판매된다. 뷰티 장르는 올해 말에 문을 연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겸 강남점장은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쇼핑과 미식∙휴식∙문화적 경험까지 가능한 고품격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거듭났다”며 “백화점과 호텔의 공간적 연결과, 그에 걸맞은 수준 높은 콘텐츠 등 명실상부 세계적 백화점인 강남점만이 할 있는 공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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