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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사랑니 뽑다가 목숨 잃다니”…자식 잃은 부모 ‘분노’
국제국제일반 2024.08.28 23:39:42"발치 수술로 목숨을 잃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27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해 7월 오사카부 사카이시의 '사카이시 중증장애인 치과진료소'에서 전신마취 하에 사랑니 발치 치료 중 저산소 상태에 빠져 약 1개월 후 사망한 도미카와 유다이(당시 17세)의 아버지 유오(48세)씨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아버지는 억울함과 슬픔을 토로했다. 사건은 지난해 7월 13일, 유다이 군의 왼쪽 사랑니 발치 수술 중 발생했다. 수술 시작 직후 정상적으로 96% 이상이어야 할 혈중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진료소 측은 기관지 경련으로 판단하고 수술을 계속했지만, 실제로는 튜브 끝부분이 빠져 산소가 폐로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상황이었고, 의료진은 이를 깨닫지 못했다. 유오씨는 "혈중 산소포화도가 20% 정도로 심폐정지 직전에서야 처음으로 구급차를 불렀다"며 "왜 더 일찍 알아차리지 못했는지, 결과적으로 1시간 가까이 저산소 상태가 지속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고 후 대응에 대해서도 불신감을 드러냈다. 7월 15일 진료소 측으로부터 A4용지 1장의 보고서를 건네받고 사과를 받았지만, 수술의 상세한 타임라인이나 실수의 원인은 설명되지 않았다고 한다. 유다이 군은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팬이었다. 거실의 제단에는 유다이 군이 사망한 후 이루어진 우승, 일본 제일의 쾌거를 알리는 기념품이 놓여 있다. 키가 180cm로 크고 운동을 좋아했던 유다이 군은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유오씨는 "왜 즉시 튜브를 확인하지 않았는지, 왜 즉시 구급차를 부르지 않았는지, 들으면 들을수록 있을 수 없는 사고"라며 분노했다. 그는 "진료소는 지역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의료기관이기에 더욱 진지하게 재발 방지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류 송검에 대해서는 "내 생각과 같은 내용이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형사 절차에 대해서는 검찰의 판단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8월 29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모임·행사 2024.08.28 23:00:00◇8월 29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09:30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 ▲14:00 당대표-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2024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인천 네스트호텔, 인천 중구 운서동 2877-1) ■국민의힘 ▲08:00 당대표-원내대표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부처 긴급 현안보고(국회 본관 245호) ▲09:00 당대표-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국회 본관 228호) ▲10:30 당대표 환경공무관 휴게환경 점검 및 처우개선을 위한 현장간담회(을지로 고운자리 / 서울 중구 동호로 35길 16) ▲13:30 당대표-원내대표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 / 인천 중구 용유로 557) ■조국혁신당 ▲12:00 당대표-원내대표 영광 지역현장 방문 및 지역기자 간담회 ▲14:00 당대표-원내대표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워크숍(호텔 더 스타, 전남 영광군 영광읍 옥당로 74) -
여교사들 ‘딥페이크’ 성범죄물 제작해 유포한 남고생 ‘덜미’
사회사회일반 2024.08.28 22:45:25‘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기술을 활용해 여교사들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포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등학생인 10대 A군을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고등학교 여교사 2명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뒤 SNS에서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앞서 피해 여교사 2명의 진정서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 성범죄물 제작·유포자로 A군을 특정했다. 경찰은 A군이 주로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성범죄물을 유포한 것으로 보고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며 “포렌식 작업을 마치는 대로 A군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텔레그램 내에서 학생을 비롯해 군인 등 여성에 대한 불법 합성물들이 무차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8월25일까지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부터 딥페이크 피해 지원을 요청한 781명 가운데 37%(288명)는 10대 이하였다. 교육부가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파악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지난 27일까지 집계된 학생·교원 딥페이크 피해 건수는 총 196건(학생 186건, 교원 10건)이다. 중학교 피해가 1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등학교는 78건, 초등학교는 8건이다. -
"인터넷에 다 알릴 것" 배우 신현준 '갑질폭로' 협박한 전 매니저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4.08.28 22:24:31배우 신현준 씨에게 '갑질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 매니저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대전지법 제1형사부는 협박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배우 신현준 씨의 전 매니저인 4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1심 판단에 불복해 항소한 검찰의 주장을 재판부가 받아들였다. A씨는 2021년 2월 22일께 신 씨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사연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겠다는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신 씨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20년 여름께 소속사로부터 받지 못한 급여를 신 씨에게 받아내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이에 앙심을 품고 갑질 피해를 본 것처럼 주장했다. 또 이를 언론에 공개할 것처럼 신 씨를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또 다른 로드매니저의 폭로로 소위 '갑질 연예인'으로 언론에 보도되며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면서 "피고인의 협박으로 인해 피해자가 심한 두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
주미 中대사 "미중관계, 제로섬 게임 되어선 안 돼"
국제국제일반 2024.08.28 22:14:38셰펑 주미국 중국대사가 "중·미관계는 네가 죽고 내가 사는 '제로섬(zero-sum) 게임'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셰 대사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포브스 제6차 미중 비즈니스 포럼'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을 겨냥해 "책임을 전가한다고 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무역 전쟁과 산업 전쟁, 기술 전쟁에 의존한다면 승자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미 수교 45년 이래 금과옥조(金科玉條·금이나 옥처럼 귀중히 여겨야 하는 것)로 여겨야 할 것은 협력하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고 싸우면 모두 다치고 전 세계는 재앙에 빠진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쌍두마차로서 중미 경제 총량은 전 세계의 3분의 1을 넘고 총교역량은 전 세계 5분의 1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중 관계가 최근 폐막한 파리 올림픽 때 미중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을 본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미국과 중국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이 끝난 뒤 열정적으로 악수를 하고 상대팀의 좋은 성적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
美中 이틀간 '전략소통'…핵심 현안은 평행선 달려
국제국제일반 2024.08.28 22:11:22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양국 관계 관리를 위한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중국중앙TV(CCTV)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간) 설리번 보좌관과 왕 주임은 전날 저녁 베이징 근교 휴양지 옌치후(雁栖湖)에서 회담 및 만찬을 한 뒤 이날 다시 대면해 '전략 소통'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회동을 '새로운 중미의 전략적 소통'이라고 규정했다. 미국 정부도 미중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한 전략적 소통 채널 유지 노력의 일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CCTV는 양측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토론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왕 주임은 이 자리에서 "중미 관계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면서 "양국 관계가 올바른 방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국 두 정상이 방향타를 잡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과 미국이 갈등과 대결을 피하는 열쇠는 미중간 3대 주요 공동성명(수교성명 등)을 준수하는 것"이라면서 "중미 교류가 원활하게 진행되려면 서로를 동등하게 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유지를 위해 인적 교류 확대를 제안하면서 "양국이 평화공존을 이루기 위해서는 올바른 이해를 확립하는 것이 관건"이라고도 했다. 왕 주임은 “대만은 중국에 속하며, 중국은 반드시 통일될 것”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했다. 이어 "대만 독립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가장 큰 위험"이라면서 "미국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또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양자 조약을 구실로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해서는 안되며, 필리핀의 주권 침해 행위를 하도록 용인해서도 안된다"고 했다. 미국이 경제, 무역, 과학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억압하는 것을 중단하고 보호무역주의를 펼치기 위해 중국의 과잉 생산력 문제를 거론하는 것을 멈추라는 요구도 했다. 이에 대해 설리번 보좌관은 "상대방을 평등한 방식으로 대하고 경쟁 또한 건전하고 공정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며 "미국은 계속해서 중국과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며 오해와 오판을 줄일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고 대만 독립이나 '두 개의 중국', '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대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서로 양측의 의견을 확인했을 뿐 사실상 현안에 대해서는 평행선을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측은 가까운 시기 양국 정상 간 새로운 상호 작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설리번 보좌관이 미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또 각급 고위급 교류와 소통을 유지하며 펜타닐 같은 마약 통제, 불법 이민자 및 기후변화 등 문제에서 계속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적절한 시기에 양국 군(軍) 전구장 간 화상통화, 인공지능(AI)에 관련 정부 간 2차 대화 등 제도적 장치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설리번 보좌관은 대만해협 등 지역에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양국 군사회담을 전구(戰區·독자적으로 맡아서 전투를 수행하는 구역) 사령관급으로 확대하길 희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양국은 우크라이나와 중동, 한반도 등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각각 미국과 중국의 '외교 책사'로 일컬어지는 두 사람은 몇 개월에 한 차례씩 대면 접촉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번 회담은 지난 1월 말 태국 방콕 이후 7개월 만이다. -
올해 프로야구 누적 관중 900만 돌파…1위 구단은 어디?
산업생활 2024.08.28 22:10:55올해 프로야구가 출범 42년 만에 처음으로 시즌 관중 900만명을 돌파했다. 28일 KBO에 따르면 한국 프로야구는 이날 집계를 포함해 610경기 만에 누적 관중 900만904명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역대 최다 시즌 관중인 847만5664명 신기록을 세운 뒤 열흘 만에 900만 명을 넘긴 셈이다. 내친 김에 1000만 관중 달성까지 눈앞에 뒀다. 시즌 총 관중 100만명을 넘긴 구단들이 프로야구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LG 트윈스(현재 113만3851명), 두산 베어스(111만9571명), 삼성 라이온즈(113만1022명)에 이어 KIA 타이거즈(100만215명) 순으로 100만 관중을 뛰어넘었다. SSG 랜더스(95만1776명)와 롯데 자이언츠(93만5189명)까지 100만명 대기록을 가시권에 뒀다. 올 들어 이날까지 관중석이 매진된 경기 수는 169개로 집계됐다. 전체의 27.7%를 차지한다. 한화 이글스가 41경기를 매진해 부동의 1위를 달렸다. 두산·KIA·삼성(21회), LG(18회), 키움 히어로즈(14회)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잠실구장(1만3848명)·고척스카이돔(1만3929명), 부산 사직구장(2만2758명),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1만3155명), 창원NC파크(5869명)에 도합 6만955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
"댕댕이가 퍼즐 조각 250개 삼켰어요"…'사고뭉치' 반려동물 1등 뽑는 '이 대회'
국제국제일반 2024.08.28 22:07:13미국의 보험회사인 '네이션와이드(Nationwide)'가 '가장 황당한 사고'를 겪은 반려동물들을 뽑는 '햄본 어워드 (Hambone Award)’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 반려견이 냉장고에 갇혔다가 햄을 싹 먹어치운 계기로 2009년 만들어진 시상식인 햄본 어워드는 매년 황당한 사고를 겪은 반려동물 사례 1위를 뽑는 행사다. 네이션와이드에 접수된 반려동물 보험 청구 건 중 황당한 사례들을 골라 후보를 선정한 후 결선 투표를 진행해 1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27일(한국시간) 기준 네이션와이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이미 2024년 햄본 어워드의 최종 후보를 올려놓은 상태다. 결선에 오른 후보 반려동물은 총 8마리로, 7마리는 반려견, 1마리는 반려 앵무새다. 올해 결선에 진출한 동물들의 사례는 각양각색이었다. 미국 뉴욕주에 거주하는 개 ‘아치’는 우편 배달부가 도착한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려다가 유리문을 깨고 발을 다쳤다. 외에도 손톱 접착제 병을 물어 뜯어 주둥이가 봉합된 웰시코기 ‘베어’, 250개가 넘는 퍼즐 조각을 삼킨 개 ‘램보’ 등도 후보에 올랐다. 후보 중 유일한 앵무새 ‘클로버’는 몸이 급성장하면서 발톱이 길어져 두 발이 꼭 붙어버리고 말았다. 다행히 사고에 휘말린 동물들은 모두 제때 수의사를 찾아가 지금은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동물 주인들은 이번 사고로 반려동물 보험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결선 결과는 대중 투표가 끝난 후 미국시간으로 27일 공개될 예정이다. 네이션와이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년 햄본 어워드는 반려동물 주인의 헌신, 수의학 건강 관리팀의 전문성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우리는 무사히 건강을 회복한 후보 동물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치료를 제공하고 지원하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
배달앱 출혈경쟁에…3위로 밀린 요기요 첫 희망퇴직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8.28 22:00:42배달앱 서비스 업체 요기요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과의 출혈 경쟁으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은 이날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안내 메일을 발송했다. 희망퇴직 대상은 전체 직원이다. 희망자는 다음 달 2~13일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다음 달 27일까지 퇴직하게 된다. 요기요는 희망퇴직자에게 퇴직 위로금으로 월 고정급여 4개월분을 지급한다. 근속 1년 미만자는 월 고정급여 4개월분을 근무 일수에 비례해 일괄 지급한다. 요기요가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것은 2011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요기요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계획이 없다고 했던 희망퇴직 카드를 집어든 데는 업체 간 출혈 경쟁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 ‘배달비 무료’를 앞세운 업체 간 출혈 경쟁으로 요기요는 적자 누적과 시장 점유율 하락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2위 였던 요기요는 현재 2위 자리를 쿠팡이츠에 내준 상황이다. 요기요의 작년과 올해 2년 간 누적 적자는 약 1000억 원이다. 배민, 쿠팡이츠에 맞서 요기요는 구독제 서비스 요기패스X의 구독비를 올 3월 4900원에서 2900원으로 낮추고 5월 일부 부서를 없애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희망퇴직도 출혈 경쟁 대응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너무 좋지 않고 출혈 경쟁이 힘든 상황"이라고 희망퇴직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
‘재결합’ 오아시스, 스위프트 넘어설까…“영국 매출만 7000억원 전망”
국제정치·사회 2024.08.28 21:53:3815년 만에 재결합하는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의 순회공연이 역대급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7일(현지 시간) 버밍엄시립대의 분석을 인용해 오아시스가 예고한 내년 투어의 매출이 4억 파운드(약 7079억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대중음악 사상 최초로 매출 10억 달러(약 1조 3370억 원) 고지를 넘어선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공연 횟수를 감안하면 오아시스의 상업적 폭발력은 스위프트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8개월간 60회의 공연을 한 스위프트는 지난해 말 전인미답의 10억 달러 고지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이에 비해 오아시스가 예고한 공연 횟수는 스위프트의 4분의 1 수준이다. 오아시스는 내년 7월 4일 웨일스를 시작으로 맨체스터와 런던, 에든버러를 거쳐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모두 14차례 무대에 오른다. 오아시스는 약 6주간의 영국 순회공연 이후 유럽에서 투어를 이어나갈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오아시스가 유럽을 순회한다면 총매출은 영국 순회공연의 갑절 이상으로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오아시스의 양대 축인 노엘·리엄 갤러거 형제는 14회의 영국 공연만으로도 각각 5000만 파운드(약 885억 원)를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오아시스가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1990년대 당시 수많은 공연으로 벌어들인 누적 수익보다 더 많은 액수다. 오아시스가 데뷔 30년 후 재결합 공연에서 이처럼 상업적인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대중음악계에서의 위치 때문이다. 영국 작가 이몬 포드는 “오아시스는 비틀스나 아바에 비견될 만큼 영국 대중문화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새로운 팬들이 유입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갤러거 형제가 순회공연 기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상업적 성공의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갤러거 형제가 수십 년간 폭행과 법적 분쟁 등으로 불편한 관계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최악의 경우 공연이 조기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
63개 사업장 중 22곳 임단협 타결…한숨 돌린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사회사회일반 2024.08.28 21:47:4529일 예고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의 총파업 동력이 약해지면서 우려됐던 최악의 의료 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파업 가능 사업장이 속속 파업과 직결된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하고 있다. 28일 노사 갈등을 조정하는 정부 기관인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중노위와 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63개 사업장 중 22개 사업장이 조정안에 합의해 임단협이 타결됐다. 오전 8시 기준 11곳이 합의에 이른데 이어 오후 7시쯤 11곳이 추가됐다. 임단협을 체결한 사업장은 파업을 철회한다. 나머지 41개 사업장의 조정은 밤새 이뤄진다. 조정이 결렬된 사업장만 29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나선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63개 사업장 중 61개 사업장이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아 29일 총파업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여부는 진료정상화와 올해 대비 6.4% 임금인상 요구가 사업장별로 수용되느냐였다. 각 사업장 사측은 의료 파업 이후 악화된 경영 상황에 따라 6% 보나 낮은 임금안을 제안하고 있다. 노측도 병원 경영난을 고려해 최초요구안 보다 낮은 인상안을 받아들이고 있다. 총파업의 고비로 여겼던 간호법 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노사 합의가 동력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간호법 제정안은 보건의료노조의 숙원 중 하나였다.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 요구 조건으로 내건 진료 정상화의 하나로도 해석할 수도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여야가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합의한 것은 노사 교섭 타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나머지 쟁점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교섭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노위 관계자도 “밤샘 조정을 통해 최대한 노사 합의를 이끌어 파업을 막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차, 공장 매각한 러시아서 상표등록 신청
국제국제일반 2024.08.28 21:43:08지난해 러시아에서 철수한 현대자동차가 최근 러시아에 새로 17건의 상표출원을 신청했다고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러시아연방지식재산서비스(로스파텐트)의 전자 데이터베이스를 확인한 결과 현대차의 상표출원 신청서가 이달 접수됐다고 전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한 자동차, 자동차 부품, 액세서리 등 최소 17건의 상표등록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공장을 러시아 기업 아트파이낸스에 매각하고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다. 앞서 현대차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돌입한 뒤 서방 제재에 따라 이후 3월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다. 리아노보스티는 현대차가 자사 차종 명과 모델명, 브랜드의 시각적 요소들 등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조처를 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 현지 법에 따르면 상표권자가 3년 이내에 이 상표를 사용하지 않으면 상표권이 취소될 수 있다. 코카콜라와 스타벅스 등 러시아에서 철수한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올해 러시아에 상표 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들 기업이 러시아 시장 복귀를 염두에 뒀거나 상표권을 지키기 위해 다시 상표등록에 나선 것이라고 러시아 매체들은 분석했다. -
테라로사 커피를 막걸리에…로컬크리에이터가 지역 살린다
산업중기·벤처 2024.08.28 21:39:48강릉의 전통주 양조장 ‘주룩주룩’은 최근 지역 대표 문화 상품인 커피를 활용한 ‘커피막걸리’를 선보였다. ‘테라로사’, ‘즈므로스터리’ 등 강릉의 유명 카페에서 직접 로스팅한 커피 원두와 강릉 쌀을 활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강릉을 찾는 젊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소상공인 업계에 따르면 주룩주룩과 같이 독특한 아이디어와 지역 상생 모델로 무장한 로컬크리에이터가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소규모 양조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지역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주룩주룩의 이러한 성공사례 역시 지역의 문화와 자원을 토대로 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독자적인 스토리가 주요했다는 평가다. 실제 주룩주룩이 처음 내놓은 ‘구름시리즈’는 일반적인 막걸리가 아닌 떠먹는 막걸리다. 전통주를 디저트로 변형시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제품은 강릉에서 재배한 품질 좋은 쌀과 과일 등 지역 농산물로만 제조하며 지역과의 상생도 꾀하고 있다. 여기에 주룩주룩만의 독특한 스토리도 힘을 보탰다. 강릉이 고향인 한빛찬 대표는 “대학 동기들과 2022년 창업을 했고 사업초기 자금 사정으로 저렴한 장소를 물색하다 강릉 중앙시장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며 “이 곳은 점집이 많은 이른바 점집골목으로 이러한 거리 분위기에 맞춰 양조장도 ‘신당’ 콘셉트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첫 상품인 ‘구름시리즈’도 주룩주룩의 상징인 ‘구름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구름시리즈의 호평으로 자신감을 얻은 이들은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 로컬크리에이터에 선정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원하는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은 지역의 자원과 특성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창업할 크리에이터를 발굴·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지원 사업이다. ‘로컬크리에이터’로 선정된 주룩주룩은 올해 커피막걸리 1종, 강릉 샤인머스캣으로 만든 샤인머스캣 막걸리 1종이 포함된 ‘강릉 막걸리’ 선물세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박영건 공동대표는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으로 트렌드를 담은 고급 포장 박스 제작과 쇼룸 홍보영상 제작, 홍보 마케팅, 강릉 농산물 구매, 양조장 확장 등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생산관리, 디자인, 온라인 마케팅 등 신규 채용도 앞두고 있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
[이번주 스타트업] 대화형 AI 개발 와들,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 선정
산업중기·벤처 2024.08.28 21:39:04대화형 인공지능(AI) 개발 스타트업 와들이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최근 선정됐다. 포브스 아시아는 2021년부터 기술, 물류·유통, 금융, 헬스케어 등 11개 분야에서 스타트업 100개를 선정하고 있다. 와들은 ‘이커머스 & 리테일’ 부문에 선정됐다. 와들이 개발하는 대화형 AI 에이전트 ‘젠투’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상세정보와 리뷰 등을 학습해 베테랑 점원처럼 제품을 소개 및 추천해 주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이다. 소비자와 단답형 대화가 아닌 연속적으로 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대화를 통해 구매 의도를 파악하고 맞춤 추천과 추천 근거를 제공해 구매 전환율을 높여준다. 와들은 가격이 비싸고 정보격차가 큰 자동차·금융·부동산 등 시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진출도 계획 중이다. 지난 3월 ‘오픈 AI 매칭데이’에서 상위 3개사로 선정돼 미래 가치와 기술력을 인정 받았으며 내년 초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플랫폼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게 목표다. 박지혁 와들 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온라인 플랫폼에 젠투를 공급해 글로벌 AI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누구나 쉽고 빠르게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젠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람그룹, 실버용 AI로봇 사업 나선다
산업기업 2024.08.28 21:35:44보람그룹이 시니어 사업 분야 확대를 위해 인공지능(AI) 로봇 개발 기업과 손을 잡았다. 보람그룹이 AI 로봇 전문기업 토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I 감성 반려로봇 제품 개발 및 판매, 마케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토룩은 2012년 설립된 소셜로봇 개발 전문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휴머노이드 감성 반려로봇 ‘리쿠’는 일상 돌봄 서비스 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 핵가족화 등으로 발생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다. 보람그룹은 토룩과 협업해 보람 전용 실버케어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니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대화를 통한 감정 교류부터 건강 및 운동 관리, 디지털 교육 등 다앙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보람그룹이 실버케어 산업을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만큼 기존 상품 및 서비스에 적합한 시니어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보람그룹은 현재 인천 서구에 시니어 레지던스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레이포지티브'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기반 디지털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국내보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일본의 경우 이미 반려로봇 시장이 활성화돼 있다. 특히 ‘강아지’처럼 귀여운 외관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듯한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로봇들은 카메라와 자율주행 기능을 이용해 시니어들의 건강 상태 및 이상 징후를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AI 프로그램을 탑재한 로봇은 홀로 살고 있는 고령자들의 말벗이 되기도 한다. 현지에서 반려로봇으로 가장 유명한 ‘러봇’은 눈을 통한 교감이 가능하도록 개발돼 10억 가지 이상의 감정을 나타내기도 한다. 보람과 토룩이 개발하는 반려로봇도 AI를 탑재한 만큼 일상적인 대화를 통한 감성 교류 뿐만 아니라 건강 상태 확인 등 종합적인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이 다방면으로 시니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AI 반려로봇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룩이 국내 AI 로봇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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