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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명 본 ‘딥페이크 피해학교 지도’ 만든 중3…“제2의 n번방 사태, 경각심 주고파”
사회사회일반 2024.08.28 21:32:32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기반으로 한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음란 영상물 제작·유포 범죄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딥페이크 피해 학교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28일 웹사이트 ‘딥페이크 피해학교 지도’에 접속하자 “지금까지 누적 접속 횟수는 300만 회를 넘겼고, 등록된 학교도 500개가 넘는다. 더 많은 피해 학교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안내문이 떴다. 해당 사이트를 만든 이는 중학교 3학년 남학생 A군으로, 코로나19 사태 당시 확진자를 알려주는 지도를 접한 뒤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피해학교 지도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날 A군은 JTBC ‘아침&(앤)’에 “다니는 학교에서도 피해자가 5명 정도 된다고 들었다”며 “아는 학생이 피해를 보게 되니 ‘실제 (있는 일이) 맞구나’라는 생각에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사이트를 제작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약 2시간여 만에 해당 지도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이 제작한 ‘딥페이크 피해학교 지도’에는 현재 500여 곳이 넘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가 피해 학교로 등록돼 있으며, 제보를 통해 학교 목록을 갱신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는 안내문을 통해 “현재 딥페이크 범죄 사태가 제2의 n번방 사태라고 불리는 만큼 이 사건에 대해 경각심을 주고, 더 많은 사람들이 피해 사실을 알 수 있게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텔레그램 내에서 학생을 비롯해 군인 등 여성에 대한 불법 합성물들이 무차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8월25일까지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부터 딥페이크 피해 지원을 요청한 781명 가운데 37%(288명)는 10대 이하였다. 딥페이크로 인해 피해 지원을 요청한 미성년자는 2022년 64명에서 올해(8월 25일 기준) 288명으로 2년 만에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피해 지원 요청자가 212명에서 781명으로 3.7배 증가한 속도보다 더 가파르다. 이에 교육부는 딥페이크 범죄를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28일 배동인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가해자 대부분이 촉법소년에 해당해 처벌이 미약하다는 질의에 “촉법소년 연령 하한이 이번 기회에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
건보공단 연구원장에 연세의대 장성인…노조는 반발
산업생활 2024.08.28 21:31:28장성인 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30일부터 3년이다. 장 교수는 2007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제17대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 보건바이오의료 정책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번 인선에 대해 공단 안팎에서 노사 간 갈등을 우려하는 시선도 적잖다. 건보공단 노조가 장 교수를 ‘의료민영화 찬성론자’로 규정하며 그의 임명에 반대하고 있어서다. 앞서 노조는 성명을 내고 “장성인 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 공약에 참여했고, 당선인 시절 선거대책본부와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으며, 지난 대한전공의협의회장 때 의료민영화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던 사람”이라며 “뼛속까지 영리병원 찬성론자고 보건의료 분야 시장론자”라고 비판한 바 있다. 노조는 장 교수가 임명장을 받으러 오는 30일부터 출근 저지 투쟁을 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쓰나미가 삼킨 아내 찾으려…10년째 바다로 뛰어드는 日남성
국제국제일반 2024.08.28 21:29:48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으로 아내를 잃은 남편이 아내의 유해를 찾기 위해 10년째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70세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집에 가고 싶다”는 아내의 마지막 유언을 지켜주기 위해 그는 서슴없이 바다 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다카마쓰 야스오(67)는 아내 유코(실종 당시 47세)가 실종된 곳에서 무려 13년 간 약 650번 이상 잠수하며 아내의 유해를 찾고 있다. 두 사람은 1988년 결혼해 미야기현 오나가와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아들과 딸을 낳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행복했던 이들에게 2011년 3월 11일 비극이 들이닥쳤다. 규모 9.0의 지진과 쓰나미가 일본 북동부를 강타다. 일본 국내 지진 관측 역사상 최고 규모를 기록한 ‘동일본 대지진’이었다. 지진 여파로 마을 전체가 높이 14.8m의 쓰나미에 무방비 노출됐고, 경찰서·은행·기차역 등 주요 건물이 파괴됐다. 당시 다카마쓰의 아내 유코는 건물 2층에 자리한 77은행 오나가와지점에서 근무 중이었다. 지점장이 쓰나미 높이가 약 6m에 달할 거라는 당시 보고를 받고 직원 13명을 모두 지상에서 10m 높이에 있는 옥상으로 대피시켰지만, 예상보다 큰 파도가 건물 전체를 덮쳤다. 직원 12명은 순식간에 쓸려갔고, 유코를 포함한 8명은 시신조차 찾지 못했다. 유코는 재난이 발생했을 다싱 남편에게 “괜찮아? 집에 가고 싶어”라고 문자를 남겼다. 쓰나미가 유코를 삼켰을 때 다카마쓰는 인근 도시 병원에 어머니를 데려다주고 돌아가는 길이어서 위험을 피했다. 그의 자녀들 역시 학교에 있어 살 수 있었다. 사고 2년 뒤 현장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유코의 휴대전화가 발견됐고, 복구한 문자함에는 “쓰나미가 엄청 크다”는 보내지 못한 메시지가 남아있었다. 해당 문자를 본 다카마쓰는 “아내가 얼마나 무서웠을지 상상할 수 없다”며 “아내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집으로 데려오고 싶다”고 밝혔다. 버스 기사였던 그는 틈틈이 스쿠버 다이빙 교육을 받았고 마침내 2014년에 면허를 취득했다. 이후 다카마쓰는 본격적으로 바다에 뛰어들며 유코를 찾기 시작했다. 그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살아 있는 채로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아내를 집으로 데려오고 싶다”며 “할 수 있는 한 계속 수색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은 일본을 강타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진으로 1만 9759명이 사망했고 255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
'주거침입' 붙잡힌 현직 경찰관…알고 보니 13년 전 미제사건 범인
사회사회일반 2024.08.28 21:29:01주거침입 혐의로 붙잡힌 현직 경찰관이 유전자 분석 결과 13년 전 강간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전날 40대 남성 A 씨를 주거침입·강간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위로 이날 직위해제됐다. 경찰은 올 5월 영업이 끝난 은평구의 한 노래방에 누군가 침입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추적 끝에 A 씨를 붙잡았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A 씨의 DNA를 분석·대조한 결과 13년 전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강간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돼 강간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A 씨는 사건 당시에도 현직 경찰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주한英대사, '남성일색' 통일부 포럼 불참키로
산업생활 2024.08.28 21:19:15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가 내달 3일 통일부 주최로 열리는 국제학술포럼에 불참을 결정했다. 포럼이 성평등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주한영국대사관은 28일 “다음 주에 개최될 국제한반도포럼에 크룩스 대사의 참여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주한영국대사관은 성평등의 가치를 지지한다”며 “참여자들이 다채로운 견해들을 공유할 때 행사가 더욱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사관 측은 크룩스 대사가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평소 성평등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해온 그가 이번 포럼 연사 구성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제한반도포럼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올해 포럼의 기조연설자·좌장·패널은 천자현 연세대학교 교수를 제외하고 모두 남성으로 구성됐다. 크룩스 대사가 불참을 결정했을 당시에는 천 교수의 참석도 확정되지 않아 전원 남성이었다고 전해졌다. 통일부는 크룩스 대사의 불참에 대해 “영국 측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성별·국적 등에 상관없이 두루 후보군을 선정해 접촉했으나 여러 사유로 인해 여성 전문가들이 참석 불가를 통보해 불가피하게 이번 포럼은 다수의 남성 연사로 구성됐다”고 해명했다. 11월에 개최될 국제한반도포럼 국외 세미나에서는 남녀 전문가 비율을 동등하게 맞추겠다고도 했다. 국제한반도포럼은 통일부가 전문가 참여를 받아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마련해온 학술 행사다. 통일부는 이번 포럼에 국내외 한반도 전문가 이외에도 북한 문제와 통일 담론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온 일부 주한 외교단에도 참석을 요청했다. -
‘텔레그램 구하기’ 나선 러, "체포 배후에 美 있어" 주장
국제국제일반 2024.08.28 21:07:36‘러시아의 마크 저커버그’로 불리는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체포되자 러시아뿐 아니라 가상자산 업계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파장이 일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두마(하원) 의장은 두로프의 체포에 대해 미국 배후설을 거론하며 서방을 비판했다. 그는 “텔레그램은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몇 안 되는 인터넷 플랫폼 중 최대 규모”라며 “미국이 프랑스를 통해 텔레그램 통제권을 행사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두로프 체포를 통해 텔레그램을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은 이날 브리핑에서 두로프에게 제기된 혐의에 대한 구체적 증거를 프랑스가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를 정치적 사건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두로프 CEO의 체포와 관련해 “수사의 일환일 뿐 정치적인 목적은 없었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이다. 보안 문제로 텔레그램 활용도가 높은 가상자산 업계도 두로프의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텔레그램이 없는 거래를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텔레그램과 연동된 코인 등 가상자산만 15개에 이른다”고 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를 운영하는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경영자(CEO)는 “텔레그램을 통해 언론의 자유를 보장했던 두로프가 체포된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는 메시지와 함께 두로프의 석방을 촉구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계자들도 두로프의 체포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030년 유럽에서는 어떠한 밈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이유로 처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두로프의 체포 이후 곤두박질쳤다. 앞서 24일 두로프는 프랑스 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텔레그램에서 아동 포르노, 마약 밀매 등 각종 범죄가 확산하는 것을 방치한 점 등 총 12개 혐의를 받는다. 프랑스 검찰은 두로프에게 수사기관의 정보 제공 요청을 거부한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로프가 ‘수사 협조 거부’라는 적극적인 범죄행위를 주도한 정범으로 간주하고 이를 통해 두로프의 유죄 확정을 이끌어내면 텔레그램도 기존 방침을 수정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28일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프랑스 수사당국은 텔레그램을 공동 창업한 형 니콜라이 두로프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니콜라이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았다. -
인천서 고등학교 교사 '딥페이크 사진' 제작한 고등학생 검거
사회사회일반 2024.08.28 20:53:57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여교사의 얼굴을 나체사진에 합친 뒤 온라인 상에서 유포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등학생 10대 A 군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군은 지난달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고등학교 여교사 2명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피해자들로부터 진정서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 끝에 허위 사진 제작·유포자로 A 군을 특정했다. 경찰은 A 군이 주로 텔레그램을 통해 성범죄물을 유포한 것으로 보고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 여부도 확인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포렌식 작업이 끝나는 대로 A 군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
"새벽배송 컬리 김슬아 대표 해외 도주" 괴소문에 긴급공지 무슨 일?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8.28 20:53:10‘티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새벽배송’으로 유명해진 컬리의 김슬아 대표가 "해외로 도피했다"는 루머가 온라인 상에서 퍼지자 컬리가 긴급 공지를 통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전날 저녁 "최근 컬리와 관련해 대표 해외 도피 등 근거 없는 소문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온라인 등에 허위 사실 유포 시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긴급 공지했다. ‘티메프 사태’가 터진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재무 건전성이 악화한 이커머스 기업들이 거론됐다. 2015년 창립 후 지난해까지 만년 적자였던 컬리도 이 중 하나였다. 이러한 소문들이 확산되면서 최근 "김슬아 대표가 자금난을 해결하지 못해 해외로 도피했다"는 루머가 등장했다. 회사 측은 경영 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악의적인 루머라는 입장이다. 컬리 관계자는 "루머의 근원지가 어디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혀 근거도 없는 매우 악의적인 내용"이라며 "이번 일이 향후 경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되면 형사 고발을 비롯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컬리가 올해 들어 협력사의 정산 주기를 늦춘 조치가 자금난 루머와 연계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컬리는 앞서 매일 1일~말일까지 입고된 상품은 다음 달 말일까지 대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매월 11~20일 납품된 상품은 두 달 뒤 10일까지, 21일부터 말일까지 납품 건은 두 달 뒤 20일까지 정산 시점을 늦췄다. 매월 20일 이후 납품하는 업체들은 기존보다 최대 20일 늦게 대금을 지급받은 셈이다. 이에 대해 컬리 측은 "식료품 외에도 뷰티 등 제품군을 다양화하면서 정산 주기를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컬리는 올해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첫 분기 흑자(5억원)를 달성했다. 올해 1~2분기 연속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A)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컬리는 영업 활동으로 현금 창출력이 개선돼 본격적인 수익 모델을 확보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지표가 대금 결제 기한을 늦춘 효과라는 지적도 있다. 컬리는 "회사의 재무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컬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컬리의 자산 총계는 8709억원으로 부채 총계(7493억원)보다 많다.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721억원으로 지난해 말(1387억원)보다 증가했다. 컬리가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면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 추진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누적된 적자로 결손금 규모가 2조2777억원까지 불어나 순조로운 상장에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결손금은 향후 회사가 이익이 발생할 때 가장 먼저 상계해야 하고, 결손금을 상계하기 전까지는 이익을 배당할 수 없다. -
거제서 승용차 중앙선 넘어 SUV 충돌…2명 사망·3명 부상
사회사회일반 2024.08.28 20:42:0228일 오후 4시22분께 경남 거제시 동부면 한 왕복 2차로 도로에서 쏘나타 승용차와 스포티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쏘나타 승용차에 타고 있던 4명 중 10대 2명이 숨지고, 운전자와 또 다른 동승자 등 나머지 2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스포티지 SUV에 탑승했던 80대 1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음주·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승용차가 굽은 도로를 빠른 속도로 지나려다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딥페이크 음란물 생성' 텔레그램 봇 8개 조사한다
사회사회일반 2024.08.28 20:31:02경찰이 음란물을 생성하는 딥페이크 성범죄 프로그램(봇) 8개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딥페이크 음란물을 생성하는 텔레그램 봇 8개를 내사 중이다. 지난 26일 22만7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텔레그램 봇 첫 내사에 착수한 뒤 대상이 확대된 것이다. 경찰은 조사 대상을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봇을 운영하는 이들을 추적하는 한편 '겹지인방' 등 해당 봇을 이용해 합성물을 만든 뒤 유포하는 텔레그램 단체방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영상물이 유통되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대해 적극적으로 첩보를 발굴하고, 피해사례 확인 시 즉각 수사를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내에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이날부터 딥페이크 성범죄 등 허위영상물 집중 대응에 나선다. TF는 총괄팀장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을 필두로 3개 전담수사팀·사이버프로파일링팀·디지털포렌식팀·지원부서팀 등 총 6개 팀으로 구성됐다. 내년 3월 31일까지 7개월간 운영된다. 서울경찰청은 "허위영상물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는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중대한 범죄"라며 "TF를 중심으로 딥페이크 등 허위영상물 성범죄를 제작부터 유포까지 근절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필리핀 야적장에 방치된 한필 우호 기념물…고양시의회 요청에 원상복구
사회전국 2024.08.28 20:28:22필리핀 폐기물 야적장에 방치돼 있던 한국-필리핀 우호 기념물이 고양특례시의회의 요청으로 원상복구됐다. 28일 고양시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시의회는 필리핀 따귁시의 초청을 받아 현지를 방문한 과정에서 마닐라코리아타운 한인회와 리잘 공원 내 폐기물 야적장에 방치된 한필우호 기념물인 '필리핀-한국 참전 기념비'와 '영혼의 물결 기념탑'을 발견했다. 영혼의 물결 기념탑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일제에 의해 필리핀 지역에 강제 동원돼 희생된 한국인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고, 동시에 한국과 필리핀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물이다. 당시 김영식 고양시의장과 시의원들은 따귁시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라니 카예타노 따귁시장과 아르빈 이언 부시장에게 방치된 한필우호 기념물에 대한 원상복구를 요청했다. 따귁시는 시의회의 요청에 따라 한필우호 기념물의 원상복구를 마무리 했다. 고양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한국과 필리핀 간 역사적 배경과 우호의 의미가 제고된 것"이라며 "시의회는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통해 적극적으로 공동발전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KBS 사장 “광복절 ‘기미가요’ 이유야 어쨌든 불찰…친일 위해 편성한 건 아냐”
정치정치일반 2024.08.28 20:27:54박민 KBS 사장은 28일 광복절에 KBS에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되는 오페라 ‘나비부인’이 방영된 것과 관련해 국회에서 공개 사과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KBS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2023년 회계연도 결산 심사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박 사장에게 “기미가요가 다른 날도 아니고 광복절, 국민의 방송 KBS에서 전파를 탄 데 대해 이 자리에서 국민들께 사과해라”고 했다. 이에 박 사장은 “이유야 어쨌든 광복절 아침에 기미가요가 연주되고 기모노 입은 여성이 등장하는 오페라를 편성한 것은 불찰”이라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다만 “친일하기 위해서 광복절에 의도적으로 그런 방송을 편성하지는 않았다”며 “기미가요가 어떻게 사용됐는지 그 내용의 전체적인 작품의 주제나 말하고자 하는 게 뭔지를 보면 그걸 틀어서 친일하겠다고 하면 미친X”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KBS는 오전 12시 지난 6월 서초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오페라 ‘나비부인’의 녹화본을 방송했다. 나비부인은 1904년 초연된 극으로, 개항기의 일본의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1막에서 일본 국가 기미가요가 연주된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KBS의 ‘나비부인’ 방영을 비판하면서도 그 원인을 두고선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 여당 의원들은 제작진의 실수였다는 점을 부각했지만, 야당은 KBS가 ‘친일·매국 방송’이 된 것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은 박 사장에게 “공영방송이 편성에 소홀했다는 부분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도 “노래를 한국인 단원이 한 것이고 길어봐야 9초, 6초였는데 친일 방송이라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에는 억울해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당 최수진 의원은 “2014년 JTBC, 2015년 MBC도 기미가요를 방송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경고 처분을 받은 바 있다”며 “앞으로 공영방송에서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히 조심하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은 “기모노를 입은 여자가 KBS 공영방송에 나온 그 사실 하나만으로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국민의 방송 KBS가 ‘땡윤 방송’도 모자라 매국 방송, 독재 미화 방송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의원은 KBS가 광복절에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기적의 시작’을 방송한 것도 독재 미화에 해당한다며 “영화에선 이 전 대통령 하야를 '위대한 결단'이라고 표현하는데, 그러면 4·19 혁명으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은 어떻게 되느냐”고 지적했다. -
"과태료 취소하겠습니다"…'법 모르는' 경찰 때문에 고지서 받는 버스 기사들,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4.08.28 20:20:59운수업으로 생계를 잇는 버스기사들은 교통법규 위반에 더 예민할 수밖에 없는데 경찰이 버스기사들에게 과태료를 잘못 부과했다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시 공영버스 차고지 사무실로 교통법규 위반 고지서가 날아왔다. 지난 5월 평화로에서 대형 승합차의 지정차로를 위반했다며 과태료 4만원을 부과한 것인데 당시 버스를 몬 기사는 황당해했다. 해당 공영버스의 경우 중형 승합차로 등록돼 있어 단속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도로교통법을 보면 대형 승합차나 화물차는 오른쪽 차로로만 통행할 수 있지만, 소형이나 중형 승합차는 왼쪽 차로로 운행이 가능하다. 이때 승합차의 경우 정원이 36명 이상이거나 길이가 9m 이상이어야 대형으로 분류된다. 신고만 받고 과태료를 부과한 경찰은 실수를 인정했지만, 문제는 이 같은 일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버스기사는 두 차례나 지정차로 위반 고지서를 받아 과태료를 낼 뻔했다. 한 번은 3년 전 서귀포경찰서에서 발부한 건으로, 당시 버스기사 10명가량이 부당하게 적발됐다 취소 처분을 받아냈다. 법을 잘 모르는 버스기사들의 경우 이미 과태료를 낸 사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해당 버스기사는 정확한 일 처리로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
노소영 본격 공식 행보로 선택한 '이것'…최태원도 집중한다는데…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8.28 20:13:38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AI'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공식 대외 활동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의 위자료 소송 1심 판결과 김 이사장의 항소 포기 이후 첫 공개 석상 등장이다. 특히 최태원 회장도 최근 "AI 말고 할 얘기가 없다"라고 한 바 있어 노 관장의 선택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28일 디자인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17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서울디자인 2024 컨퍼런스에 노소영 관장이 연사로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서울디자인 2024의 올해 주제는 ‘Imagine Tomorrow’다. AI가 미래 인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탐구하고 미래를 향한 디자인 방향성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이번 컨퍼런스에서 노 관장은, 오는 9월 23일 오후 세션 중 'AI와 인간 창작의 새로운 시대, 그 사회적 함의'를 주제로 기술과 예술의 상호작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노 관장 이외 주요 연사 명단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와 '트렌트 코리아' 저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 서비스 디자인 세계적 석학 에치오 만치니 밀라노 공대 교수, 미디어 아티스트 강이연 카이스트 교수 등이 포함됐다. 노 관장은 서울대 공대(섬유공학과)를 나왔고, 미국 시카고대와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2000년 국내 첫 디지털 아트 전문기관인 아트센터 나비를 개관한 그는 수년 전에도 AI에 관심을 갖고 강연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2월 '미래 여성과 공학 그리고 혁신'을 주제로 한 '공학하는 언니들의 공생공사' 토크쇼에서 노 관장은 ‘AI와 공존하는 인류, 여성의 손으로’를 주제로 강연했다. 당시 그는 미래의 기술 시대를 여성의 관점에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와 기술이 문화 예술 및 기초과학, 인문학 등과 융합해야 하는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노 관장의 이번 행보에 더 눈길이 쏠리는 이유는 강연 주제가 AI이기 때문이다. 최태원 회장이 최근 "AI 말고 할 얘기가 없다"고 밝힐 만큼 AI에 집중하고 있다. -
쯔양 협박·강요·비밀누설에 '유서 조작'까지…변호사 최모씨 '끝없는 추락'
사회사회일반 2024.08.28 19:45:3410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박정원)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최모 변호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는 최근까지 기자로도 활동했다. 수원지검 형사5부(천대원 부장검사)는 28일 강요, 협박, 공갈, 업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최씨를 구속기소 했다. 최씨는 2021년 10월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A씨가 한 식당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으로 처음 알게 된 후 A씨와 쯔양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소송 과정에서 알게 된 쯔양과 A씨의 혼전 동거와 관련된 개인정보를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에게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구제역과 공모해 이들의 동거 사실을 암시하는 등의 영상을 게시하는 방법으로 A씨를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부터 최근까지 기자로도 근무한 최씨는 협박 과정에서 A씨에게 악의성 기사를 작성할 것처럼 위협했고, 이를 계기로 A씨와 법률 자문을 계약한 후 식당을 상대로 한 민사 소송을 취하하도록 강제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올 2월엔 쯔양과 A씨 간 분쟁을 일으키려고 구제역에게 쯔양의 탈세 의혹 등 개인정보를 제공했으며, 구제역이 이를 빌미로 쯔양을 협박해 5500여만원을 갈취하도록 방조한 혐의도 있다. 최씨는 구제역에게 법률 지식을 활용해 협박성 문구와 형사처벌을 피하는 방법까지 가르쳐 줬다고 한다. 결국 쯔양은 자신과 관련한 정보를 A씨가 최씨에게 제공한 것으로 오인, A씨를 고소했다. 형사처벌을 우려한 A씨는 올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자 자신의 책임을 모면하고자 마치 A씨의 지시로 정보를 구제역에게 제공한 것처럼 위장해 A씨의 유서를 조작, 유포하기도 했다. 검찰은 최씨가 A씨 사망으로 더는 소송 대리 등 수익을 얻지 못하게 되자, A씨 사망 불과 3일 후 쯔양을 직접 협박해 '위기관리PR계약'을 체결하고 자문료 2310만원을 갈취한 사실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사이버 레커'의 약탈적 범죄 성향을 잘 아는 피고인은 구제역에게 쯔양의 민감한 정보를 제공해 갈취 범행을 방조하는 등 스스로 전면에 나서기보다 지능적으로 유튜버를 조종해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실현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수원지검 형사2부(정현승 부장검사)와 형사5부(천대원 부장검사)는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내거나 이를 방조한 혐의로 구제역, 주작 감별사(전국진), 카라큘라(이세욱)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크로커다일(최일환)을 불구속기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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