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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머니로 아이템 사면 북한군 가능…로블록스, 5·18 왜곡 논란에 ‘그날의 광주’ 게임 삭제 조치
산업IT 2024.05.03 22:12:005·18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가상현실 게임에 대해 역사 왜곡 논란이 일자 삭제 조치했다. 3일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측은 최근 5·18을 배경으로 한 게임 '그날의 광주'를 삭제 조치했다. 로블록스는 사용자들이 직접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개발하거나 이용할 수 있는 가상 세계 경험 공유 플랫폼이다. 초등학생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초통령 게임’이라는 수식어를 꿰차기도 했다. 로블록스 이용자가 제작한 ‘그날의 광주’는 1980년 5월 항쟁이 치열했던 광주 금남로를 배경으로 시민군과 군경이 총격전을 벌이는 게임이다. 하지만 시민과 계엄군이 전투를 벌인 비극적 참상을 이용자들이 게임으로 재현한다는 설정 자체에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게임머니로 아이템을 사면 북한군이 될 수 있도록 하거나 게임 내 인공기와 북한 노래가 나오기도 하는 등 대표적인 5·18 역사 왜곡 주제인 북한군 침투설도 그대로 차용해 논란이 가중됐다. 누적 이용자 수가 1만5000명이 넘은 가운데 한 초등학생이 이 같은 상황을 제보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현재 해당 게임은 플랫폼의 조치로 삭제됐다. 로블록스 측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콘텐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사과드린다”며 “당사의 규정은 현실 세계의 민감한 사건의 묘사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든지 규정을 위반한 콘텐츠나 행동을 신고할 수 있고, (우리는)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5·18 기념재단 관계자는 “게임이 삭제된 만큼 추가 법적 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5·18 역사를 왜곡, 폄훼하는 활동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
美 4월 고용 17.5만건 예상치 하회…'금리 인하' 힘받나
국제정치·사회 2024.05.03 21:59:28미국의 4월 일자리 증가세가 시장 예상치에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둔화했다. 1분기 강한 흐름을 보였던 미국 고용 시장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미국 노동부는 3일(현지 시간)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7만 5000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24만 건)에 크게 못 미친 수준이다. 3월 신규 고용(30만 3000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둔화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3.9%로 시장 예상치(3.8%)와 전월치(3.8%)보다 소폭 증가했다. 올해 들어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미국 고용 시장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용 지표는 연준이 가장 주목하는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 중 하나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직결되는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 역시 3.9%로 2021년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준금리 인하의 조건으로 인플레이션 진정과 함께 고용 시장의 둔화를 제시한 바 있다. 그는 “노동 시장이 예상과 달리 둔화하면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며 “다만 소수점 한 자리 수준의 변화가 아닌 상당히 유의미한 둔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안도감을 반영하며 10bp 이상 하락했다. -
美 4월 고용 17.5만건 증가…예상 크게 밑돌아
국제정치·사회 2024.05.03 21:58:21미국의 4월 일자리 증가세가 시장 예상치에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둔화했다. 미국 노동부는 3일(현지 시간)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7만 5000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24만 건)에 크게 못 미친 수준이다. 3월 신규 고용(30만 3000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둔화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3.9%로 시장 예상치(3.8%)와 전월치(3.8%)보다 소폭 증가했다. -
이원석, ‘김건의 여사 명품백 의혹’ 전담팀 구성 지시…“철저히 수사하라”
사회사회일반 2024.05.03 21:54:15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명품백 수수 의혹’을 겨냥해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했다. 22대 총선으로 해당 의혹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상황에서 야당을 중심으로 특별검사 도입 등이 거론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향후 김 여사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대통령실·검찰 사이의 ‘불협화음’도 예상된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2일 서울중앙지검장 주례 정기 보고를 받고 김 여사 관련 청탁금지법 고발 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고 3일 밝혔다.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3명의 검사를 추가 배정하는 등 전담 수사 인력으로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진상을 규명하라는 게 이 총장 지시의 요지다. 서울의소리는 앞서 지난해 11월 27일 ‘김 여사가 2022년 9월 재미동포 통일운동가 최재영(62) 목사로부터 3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크리스챤 디올)을 받았다’며 해당 장면이 담긴 몰래 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한 달 뒤인 같은 해 12월에는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을 청탁금지법 위반,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최 목사도 올 1월 한 시민 단체로부터 주거침입 및 위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됐다. 두 사건 모두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된 상태다. 검찰은 이달 9일 고발인인 서울의소리 측을 불러 조사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김 여사가 받은 것으로 지목된 명품 가방의 정확한 금액과 받은 경위 등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을 위반했는지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여사가 실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청탁금지법에서는 청탁금지법은 공직자의 배우자가 공적인 직무와 관련해 1회 100만 원 또는 1년에 3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배우자를 통한 우회적 청탁을 방지하겠다는 취지이나 공여자만 처벌 대상이다. 반면 윤 대통령의 경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인정되면 퇴임 후 기소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청탁금지법은 본인 배우자가 수수 금지 금품을 받은 사실을 알고도 소속 기관장에 신고하지 않은 공직자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처벌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김 여사에 대한 직접 조사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여자인 최 목사를 수사하기 위해서는 김 여사를 상대로 사실 관계 등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김 여사를 불러 조사하는 것을 두고 대통령실과 검찰이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앞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 필요성을 주장했고 이와 관련해 사임·좌천설이 돌았다는 검찰 안팎의 얘기가 2월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 특검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라 향후 대통령실·야당·검찰 사이 긴장감은 한층 고조될 수 있다. -
[속보] 美 지난달 고용 전망치 하회…17만5000건 증가
국제국제일반 2024.05.03 21:53:06미국의 4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5000건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명을 큰 폭으로 밑도는 수치다. 4월 실업률은 3월과 같은 3.9%로 시장 전망(3.8%)을 웃돌았다. 시간당 평균임금 증가율은 전월 대비 0.2%로 시장 전망(0.3%)에 못 미쳤다. -
반미 맞아?…北 의류 전시회에 디즈니 캐릭터가 ‘떡’하니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5.03 21:46:54북한이 의류 전시회에서 디즈니의 대표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캐릭터를 무단 도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3일 조선중앙통신이 최근 발행한 '봄철피복전시회-2024' 현장 사진을 보면 아동복에 세계적으로 인기를 토이스토리의 '랏소 베어'가 그려져 있다. ‘랏소 베어’는 토이스토리3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귀여운 겉모습과 달리 뼛속까지 악당이라는 설정의 캐릭터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랏소 베어 팝업스토어가 운영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디즈니는 저작권과 관련해 까다로운 기준을 가진 회사로 유명하다. 무인도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모래사장 위에 디즈니 캐릭터를 그리면 디즈니 담당자가 찾아온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북한이 디즈니 캐릭터를 무단으로 도용했다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달 29일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개막했다. 경공업 제품을 생산하는 270여개 단위에서 5만여점의 봄·여름 옷이 출품됐다. 북한이 디자인 도용 등 저작권을 무단으로 침해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은 평양 시내 모습에는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출동! 슈퍼윙스'가 프린트된 풍선이 등장했고, 올해 초 북한에 체류 중인 러시아 여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평양의 복합 쇼핑몰 내부에는 영국 BBC에서 방송돼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 '바다탐험대 옥토넛'의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었다. 지난해 북한 체제를 홍보해온 여성 유튜버가 평양 여성들의 봄철 패션을 소개하겠다며 방문한 '2023년 봄철녀성옷전시회'에서도 샤넬 등 유명 명품 디자인을 도용한 제품들이 포착됐다. 이와 함께 몇몇 제품과 인물의 경우 모자이크 처리됐다. 어떤 목적과 의도로 모자이크 처리가 된 것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 전문가들은 서방 브랜드의 로고나 카피 제품을 가리기 위해 그런 것이 아니겠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
[단독] 롯데건설 마곡 신축 공사현장서 붕괴사고…근로자 2명 부상
부동산정책·제도 2024.05.03 21:46:11롯데건설의 한 신축 공사 현장에서 지하주차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건설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한 신축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2명이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날 발생한 사고로 2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은 맞다”며 “모두 경상으로 한 명은 이미 퇴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사고는 지하주차장이 붕괴하며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콘크리트 타설 도중 지하주차장이 무너지며 발생한 사고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측은 “사고가 발생한 곳은 지하주차장 4층으로, 지하주차장 공사를 하면서 설치한 자재인양구 부분에 대한 콘크리트 타설을 하다가 발생한 사고”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고 규모 등은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
현직 경찰, JMS 정명석 '성폭행 증거 인멸' 연루 의혹…서울청, 감사 착수
사회사회일반 2024.05.03 21:44:30현직 경찰관이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78·구속)의 성폭행 증거 인멸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서초경찰서 소속 팀장급 A 경감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A 경감은 JMS 간부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증거 인멸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A 경감은 '주수호'라는 신도명으로 활동하며 JMS 관련 경찰 수사 현안이 있을 때마다 대응책을 논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현재 A 경감은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여신도들을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
[코인 리포트] 총예치자산 80억 달러 육박한 RWA…온도파이낸스, 전일 대비 7% 상승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05.03 21:32:37실물연계자산(RWA)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메사리가 지난 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RWA 프로토콜 총예치자산(TVL)은 80억 달러(약 10조 9080억 원)에 육박한다. 테더(USDT)와 USD코인(USDC)과 같은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TVL 산출에서 제외했음에도 지난 2월 대비 60% 급증한 수치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지난 3월 첫 번째 RWA 펀드를 내놓은 것을 기점으로 RWA 시장의 팽창 속도는 더욱 빨라진 모습이다. 블랙록의 RWA 펀드 비들(BUIDL)은 미국 국채 등 금융상품을 이더리움(ETH) 네트워크 기반으로 발행한 토큰화 펀드다. 펀드를 토큰화했기 때문에 투자와 환매가 더욱 간편하다. 비들은 출시 6주 만에 운용자산 3억 5000만 달러(약 4770억 원)를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대표적인 RWA 관련 가상자산 온도파이낸스(ONDO)는 지난 1년 동안 무려 390%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3일 오후 4시 34분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ONDO는 전일 대비 7% 상승한 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5.37% 늘어난 약 11억 달러(약 1조 4993억 원)로 전체 가상자산 중 74위에 올라있다. 온도파이낸스는 미국 국채 등 기관 등급의 금융상품들을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 형태로 발행할 수 있는 RWA 프로토콜을 제공한다. ONDO는 온도파이낸스 생태계의 유틸리티 토큰으로서 활용된다. RWA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내에서도 진출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방정부 차원에서 직접 RWA 사업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3일 부산시는 아이티센 등 RWA 관련 업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RWA 상품 거래가 가능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를 공식 출범했다.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는 “RWA 거래소 선두 주자가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RWA 시장이 올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으로 기관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전통 자산과 연관성이 높은 RWA 분야가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RWA 시장이 2030년까지 16조 달러(약 2경 18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결정한다면 RWA 시장에 일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강동현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RWA 시장은 미 국채 위주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로 국채 이자율이 감소하고 타 자산의 기대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선호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차 빼달라" 요구한 여성 무차별 폭행하고 침까지 뱉은 전직 보디빌더, 처벌 수위에 '공분'
사회사회일반 2024.05.03 21:27:01인천의 한 아파트 상가주차장에서 이중주차한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보디빌더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인천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홍준서) 심리로 열린 1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전직 보디빌더 A(30대)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구형 이유를 따로 밝히지는 않았다. 이날 재판에서 A씨 측은 법원에 75장 분량의 탄원서를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피해자를 위해 1억원의 공탁금을 내고, 지난달 19일 법원에 형사공탁사실 통지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법정에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피해자 측은 1억원의 형사공탁금 수령도 거절하며 엄벌을 탄원했다. A씨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이 백번 천번 다 잘못한 것"이라면서도 "어렵게 자녀를 임신한 배우자에게 (피해자가) 위해를 가했다고 오해해 폭행에 나아간 점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5월 20일 오전 11시께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단지 상가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B씨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B씨는 주차장을 막고 있던 A씨 차량에 붙어 있는 연락처로 전화해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서 말다툼이 오가다 폭행까지 번진 것. 1일 JTBC ‘사건반장’에 공개된 사건 당시 영상에 따르면 B씨가 "상식적으로 (차를) 여기에다 대시면 안 되죠"라고 항의하자, A씨는 "아이 XX, 무슨 상식적이고 말고야"라고 대응했다. 이에 B씨가 “‘죄송하다’는 말 한 마디도 안 하냐”고 맞받아치자 A씨는 “야, 이 XX야, 입을 어디서 놀려”라며 욕설을 퍼붓더니 B씨의 머리채를 잡아 땅에 쓰러뜨리고 폭행하며 침을 뱉기도 했다. A씨의 아내도 B씨를 발로 차는 등 폭행에 가세했다. B씨는 이들 부부의 폭행으로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국내 보디빌딩 대회에서 다수의 입상 경력이 있는 전직 보디빌더로 확인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징역 3년6개월도 짧다”, “상해 입고 주저앉은 피해자에게 침까지 뱉는 죄질이 극악무도하다”, “임산부(A씨 아내)도 발로 찼으니 집단폭행이다”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
日언론 "한중일, 26~27일 서울서 정상회의 확실시"
국제정치·사회 2024.05.03 21:16:55한중일 정상회의가 오는 26∼27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3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민영방송 TBS 주도의 뉴스네트워크 JNN은 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중국·일본 정부가 최종 조율을 거쳐 이 같은 일정으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전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실제 성사 시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5월 이후 1년 만의 방한이며 리 총리는 지난해 3월 총리 선출 이후 첫 한국 방문이 된다. 3국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양자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과 중국, 일본은 4년 반 동안 중단된 3국 정상회의를 재개하는 방안을 협의해왔다. 마지막 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 회의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확산과 당사국 간 관계 악화로 일정 조율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측의 태도가 전향적으로 변화하면서 논의에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지난달 10일 3국이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5월 26∼27일 전후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3국 정상회의에서는 북한 문제를 비롯한 동아시아 정세, 3국 경제 협력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JNN은 “일본과 한국은 핵·미사일 개발로 위협 수준을 높이는 북한에 대해 중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할 것”이라며 “중국은 일본과 미국, 한국 간 안보 협력을 흔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최근 남·동중국해에서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심화하고 있는 점, 중국과 한국의 관계 역시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
檢, 별거 중인 아내 살해한 미국 변호사에 무기징역 구형
사회사회일반 2024.05.03 21:11:26검찰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형 로펌 출신 미국변호사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의 살인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범행을 멈출 기회가 몇 번이나 있었음에도 살해한 것으로 우발적인 범행이라 볼 수 없다"며 "범행 경위와 수법, 이후 태도 등에 비춰보면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사직동 자택에서 이혼 소송을 제기한 후 별거 중이던 아내의 머리 등을 여러 차례 둔기로 내려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법정에서는 범행 전후가 녹음된 음성 파일 일부가 재생됐다. 이는 유족 측이 피해자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것이다. 현장에 아들이 있는데도 둔기로 내려치는 둔탁한 소리와 비명, 아들에게 경찰에게 신고해 달라는 피해자의 목소리 등 참혹한 당시 상황이 법정에서 드러났다. A씨가 범행 후 다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아버지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는 음성도 재생됐다. 검사는 이를 두고 "피해자는 억울함을 요청하듯 녹음파일을 남겼기에 (범행을 부인하는 피고인의) 그동안 주장이 거짓이란 점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아들에게 말을 거는 목소리와 가격당하며 지르는 비명, 마지막 숨소리가 생각나 울컥한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A씨는 짐을 가지러 온 아내가 고양이를 발로 차면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우발적으로 살해에 이른 것으로, 계획적 범행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 일어나서 와이프와 유족들에게 큰 고통을 드려 진심으로 잘못했다"며 "비극적인 사건으로 화목한 가정을 꾸리려는 소망도 잃고 제일 존경하는 평생 반려자도 잃는 등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저도 이해할 수 없다"고 울먹였다. 피해자 측을 대리한 변호사는 "고양이가 피해자보다 더 소중했다고 인식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피해자는 고양이보다 못한 사람으로 취급됐다고 추정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한 가정이라면 피고인이 사회에 나와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이 바람직한 건지 재판부가 판단해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오는 24일 선고 공판을 연다. -
인류 최초 달뒷면 샘플 채취할까…中 창어6호 발사 성공 선언
국제인물·화제 2024.05.03 20:51:08중국이 3일(현지시간) 인류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 시료를 채취할 무인 우주선 ‘창어 6호’를 쏘아 올리고 발사 성공을 선언했다.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이날 오후 5시 27분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창어 6호를 운반로켓 창정5 Y8에 실어 달로 보냈다. 창어 6호는 발사후 로켓 분리, 태양전지판 전개 등의 과정을 거쳐 약 1시간 10여분간의 비행 끝에 예정된 지구-달 전이궤도에 진입했다. CNSA는 이 과정을 모두 확인한 뒤 "창어 6호 발사 임무가 원만하게 성공했다"고 선언했다. 창어 6호는 궤도선, 착륙선, 상승선, 재진입 모듈 등 크게 네 가지 부분으로 구성됐으며 남극에이킨 분지에 도달해 먼지와 암석 등을 모아오는 임무를 맡는다. 수집 목표 시료는 총 2㎏으로 발사에서 귀환까지 총 53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달 표면 탐사에 성공한 나라는 소련·미국·중국·인도·일본까지 모두 5개국이다. 다만 달 뒷면에 도착한 국가는 없었다. 달 뒷면은 착륙 공간 확보는 물론 지구와의 원활한 소통도 쉽지 않아서다. 앞서 미국과 소련도 달에서 시료를 채취했지만 모두 달 앞쪽에서 가져왔다. 중국은 2018년 12월 창어 4호를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시켰다. 2020년 11월 발사된 창어 5호는 달 앞쪽 표면에서 시료를 들고 귀환했다. 이번 창어 6호가 임무에 성공한다면 인류는 처음으로 달 뒷면의 토양과 암석 시료를 확보하게 된다. 채취한 샘플은 달과 태양계의 발달 과정을 연구하는 자료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미 CNN은 창어 6호 발사에 대해 “우주 강국이 되려는 중국의 노력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많은 국가가 달 탐사에 대한 과학적이고 전략적인 중요성을 주목하는 가운데 발사된다”고 평가했다. -
조국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국정조사로 진상 규명"
정치정치일반 2024.05.03 20:49:17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일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실패와 관련해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총선승리 보고대회' 연설에서 "22대 국회가 열리면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의 책임을 철저히 따져 묻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 엑스포 유치 최종 결과물은 참혹한 실패였다"면서 "영업사원이라 그랬는데 영업에 실패하고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그런 영업사원은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청중에게 물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한 외교를 한 것이 아니라 해외여행, 명품 쇼핑을 다녔다고 보여주는 그 결과 아니냐"면서 "시민에게 상실감과 고통을 안긴 책임, 5500억원이 넘는 혈세를 낭비한 책임, 마실 가듯 해외 순방을 했지만, 빈손으로 돌아온 책임, 박빙이라며 여론을 호도하고 국민께 거짓 보고를 한 책임, 유치 실패 책임자의 총선 출마를 허락한 책임, 그 모든 책임을 국회에서 묻겠다"고 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당선인 워크숍을 열었다. 조 대표는 "국회에 들어가면 여야 정당과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협조하겠지만 우리의 기본은 자강불식"이라면서 '자강론'을 강조했다.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해 진상 밝혀라"
사회사회일반 2024.05.03 20:41:20이원석 검찰총장이 명품백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고발 사건을 신속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총장은 전날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주례 정기보고를 받고 "김건희 여사 관련 청탁금지법 고발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은 수사를 담당하는 형사1부에 전담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하고, 고발인인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측과도 소환 날짜를 조율 중이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지난 2월 특별대담에서 "시계에다가 몰카를 들고 온 정치공작”이라며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긴 참 어렵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유튜브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2022년 9월 코바나컨텐츠 사무소에서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파우치를 받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지난해 11월 공개했다. 서울의소리는 100만원 이상 금품을 받는 것을 금지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김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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