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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파식적] 섀도 리저브
    [만파식적] 섀도 리저브
    사내칼럼 2025.05.11 18:49:16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와 중국이 무역 협상 1단계에 합의한 2019년 12월, 중국 인민은행은 외환보유액에서 달러화 비중을 낮추기 시작했다. 당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중국이 무역 흑자로 늘어나는 달러를 외환보유액에 두지 않고 어디에 투자할지 주목했다. 4년 뒤 미국 재무부 국제경제분석국 차관보를 지낸 브래드 세처는 “중국이 외환보유액의 절반을 섀도 리저브에 숨기며 글로벌 경제의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섀도 리저브’는 비공식 외환보유액을 뜻한다. 중국의 수출 기업들이 수익 일부만 본국에 송금하고 남긴
  • [여명] ‘실패한 대통령’ 노무현이 소환되다
    [여명] ‘실패한 대통령’ 노무현이 소환되다
    사내칼럼 2025.05.11 18:19:30
    지난해 6월이었다. 날이 좋았던 초여름 아내는 뜬금없이 봉하마을에 가자 했고, 그렇게 떠난 1박 2일의 짧은 여행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처음 방문했다. 평일 낮의 봉하마을은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봉분을 대신한 너럭바위 옆으로 국민 참여로 놓인 1만 5000여 개의 박석들이 저마다의 글귀로 그를 추모하고 있었다. 기념관에서 육성과 영상으로 생전의 대통령을 만났다. 최루탄 분말이 하얗게 쌓인 아스팔트 길에 홀로 앉아 있는, 제16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직후 국민들에게 손을 흔드는, 봉하마을로 내려온 뒤 자전거를 타고 논길
  • 무역전쟁 대비한 中, 타산지석 삼아야 하는 이유[김광수특파원의 中心잡기]
    무역전쟁 대비한 中, 타산지석 삼아야 하는 이유[김광수특파원의 中心잡기]
    사내칼럼 2025.05.11 18:04:54
    중국의 ‘MZ세대’로 꼽히는 주링허우(1990년대생), 링링허우(2000년대생) 사이에서도 성격유형검사(MBTI)가 유행이다. 최근 한 중국인과 미국과의 관세전쟁을 놓고 대화를 나누던 중 양국 정상의 MBTI가 화제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임기응변이 탁월하고 대중과의 상호작용을 즐기며 현실적인 접근 등을 하는 성향상 ESTP로 추정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MBTI는 ISTJ 또는 ISFJ일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 관세 폭탄에도 당황하지 않고 준비한 카드를 하나씩 꺼내놓는 모습을 보면 시 주석은
  • [만파식적] 첸쉐썬 부메랑
    [만파식적] 첸쉐썬 부메랑
    사내칼럼 2025.05.08 18:11:56
    중국이 올해 4월 24일 ‘우주의 날’에 맞춰 유인우주선 선저우 20호를 발사했다. ‘우주의 날’은 1960년대 원자폭탄·수소폭탄 개발에 이어 1970년 첫 인공위성 발사로 이른바 ‘양탄일성(두 개의 폭탄과 하나의 위성)’에 성공한 것을 기념해 10년 전 제정됐다. ‘양탄일성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 바로 첸쉐썬(錢學森)이다. 그는 2009년 별세했지만 인류 최초의 달 뒷면 샘플 채취, 달 연구 기지 건설 계획 등 중국의 ‘우주 굴기’가 가속화할 때마다 중국 언론에 등장했다. ‘중국 미사일·우주 개발의 시
  • [무언설태] “컨트롤타워 지속 가동”…장관들 빠져 공백 아닌가요
    [무언설태] “컨트롤타워 지속 가동”…장관들 빠져 공백 아닌가요
    사내칼럼 2025.05.08 18:11:42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이 8일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민생과 관세 피해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맞서 사퇴한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대신에 지휘봉을 잡았는데요. 김 대행이 이날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장관은 2명에 불과했습니다. 원래 12개 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회의인데요. 공석·출장 등 부득이한 사유가 없는데도 불참한 장관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러니 컨트롤타워가 사실상 공백 상태라는 지적을 받는 겁니다.
  • [기자의눈] K배터리 지원법안 시급하다
    [기자의눈] K배터리 지원법안 시급하다
    사내칼럼 2025.05.08 18:00:17
    -8923억 원. 국내 주요 배터리 소재 기업 20개사가 받아든 지난해 합산 손실이다. 이들 중 흑자 기업은 5곳에 불과했다. 한때 질주하던 K배터리의 기술력을 뒷받침한 소재 업계가 중국에 밀려 생존을 걱정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중국은 저가 밀어내기로 위협 중이다. 특히 음극재의 경우 가격이 한국산의 절반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음극재 시장에서 국내 주요 기업은 포스코퓨처엠이 유일한 반면 중국 점유율은 약 90%에 달한다. 다른 주요 소재인 양극재 또한 마찬가지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이 독점하는 LFP(리튬
  • [목요일 아침에] 노동계 ‘하투(夏鬪)’가 벌써 걱정이다
    [목요일 아침에] 노동계 ‘하투(夏鬪)’가 벌써 걱정이다
    사내칼럼 2025.05.07 18:32:18
    6·3 대선을 앞두고 노동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선거 때마다 노동단체는 지지 후보를 발표하고 정책 연대를 해왔다. 이에 대해 비판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마치 청구서를 내미는 듯한 요구를 무조건 수용하는 대선 후보의 모습은 대선 이후의 경제 환경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정책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그는 당선 즉시 ‘노란봉투법’을 재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윤석열 정부 시절 두 차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법안을 다시 꺼내든 것이다. 이 후보
  • [만파식적] 플랫폼법 딜레마
    [만파식적] 플랫폼법 딜레마
    사내칼럼 2025.05.07 18:29:05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올해 2월 상원 재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미국 정보기술(IT) 업체들이 해외에서 많은 차별을 받고 있다”며 “유럽과 한국 등이 우리 기업을 차별하면 이를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한국에서 논의 중인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이 탄생하기도 전에 싹을 자르겠다는 선전포고로 해석됐다. 플랫폼법은 소수의 공룡 플랫폼을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사전 지정해 독과점 규제를 강화하고 시장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법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2023년 12월 제정 방침을 밝혔다. 이 법의 핵심은 사
  • [만파식적] 앤스로픽
    [만파식적] 앤스로픽
    사내칼럼 2025.05.06 18:03:24
    인공지능(AI) 관련 비영리법인 오픈AI에서 AI 개발 담당 부사장인 다리오 아모데이 등 임원 6명이 2020년 말 집단 이탈했다. 아모데이는 GPT-3 성공 등으로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우리가 만든 기술이 정말 인간에게 도움이 될까’라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자신이 만든 AI가 종종 예측 불가능한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오픈AI가 상업화 유혹에 빠져든 점도 아모데이에게 환멸감을 줬다. 그는 동료 임원들과 함께 사표를 내고 이듬해에 AI 개발 회사를 차렸다. 이 회사가 최근 기업 가치를 615억 달러까지 끌어올린 ‘앤스로픽
  • 민주당과 '썰물'의 시간 [여명]
    민주당과 '썰물'의 시간 [여명]
    사내칼럼 2025.05.06 18:00:28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이 6일 대법원의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을 두고 “사법 쿠데타의 길을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제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대법원장이 뭐라고”라며 탄핵소추를 시사했다. 민주당은 대법원 판결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4심제와 대법관 30명 증원도 추진한다. 단순한 정치 레토릭이 아닌 것이다. 이 후보는 대선판에서 앞서고 있다. 5일 나온 한국갤럽과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다자와 양자 대결 모두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따
  • [동십자각] 임시공휴일 혼란 자초한 정부
    [동십자각] 임시공휴일 혼란 자초한 정부
    사내칼럼 2025.05.02 18:00:00
    탄핵 정국을 거치며 정치·사회적으로 양극화된 국민 여론이 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를 둘러싸고 또다시 둘로 쪼개졌다. 직장인을 중심으로 휴일 지정에 찬성하는 목소리와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와 경영계를 중심으로 한 반대 여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연휴를 일주일가량 앞둔 시점까지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다양한 해석과 추측이 이어졌다. 임시공휴일 논란은 징검다리 연휴 때마다 반복되는 이슈다. 그동안 정부는 내수 진작과 국민 피로감 완화 등을 이유로 예고 없이 임시공휴일을 지정해 휴일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 [만파식적] 중국의 초한전(超限戰)
    [만파식적] 중국의 초한전(超限戰)
    사내칼럼 2025.05.01 17:57:33
    1999년 차오량·왕샹수이 중국 공군 대령은 중국과 같은 후발 국가가 미국과 같은 강한 나라를 상대할 수 있는 방법을 다룬 전략서를 내놓았다. 중국 역사에서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이 천하를 놓고 싸운 초한전(楚漢戰)이 아니라 ‘제한이 없는 전쟁’이라는 의미를 담은 ‘초한전(超限戰)’이다. 이 전략서는 군사적 대립보다는 군사 이외의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래전·원자전·우주전 등 8개 군사전법, 사이버전·정보전·마약전 등 8개 초(超)군사전법,
  • [무언설태] 추경안에 지역화폐·특경비…양당 타협 산물?
    [무언설태] 추경안에 지역화폐·특경비…양당 타협 산물?
    사내칼럼 2025.05.01 17:56:29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일 13조 8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에 합의했습니다. 정부가 당초 제출한 12조 2000억 원에서 1조 6000억 원 늘어난 것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역점 사업인 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 4000억 원이 포함됐는데요. 국민의힘이 주장했던 검찰 특정업무경비 507억 원, 감사원 특수업무경비 45억 원도 복원됐습니다. 양대 정당이 서로 원하는 것들을 주고받은 모양새입니다. 이 같은 추경안 절충 합의에 대해 양당의 타협 또는 야합의 산물이라는 엇갈린 시각이 나오네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 [기자의 눈] 오죽하면 유튜버를 더 믿겠나
    [기자의 눈] 오죽하면 유튜버를 더 믿겠나
    사내칼럼 2025.05.01 17:48:25
    초유의 해킹 사태를 수습 중인 SK텔레콤(017670)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유튜버다. 유튜버들의 무분별한 콘텐츠로 국민 불안이 가중되는 등 사태 수습 과정에서 혼란이 커진다는 것이다. 실제 불안한 마음에 아침 일찍 ‘대리점 오픈런’에 나선 직장인·대학생과 인터넷 이용자 중에는 “유심 관련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SK텔레콤의 공식 입장보다 유튜버들의 경고를 귀담아들은 이들이 제법 많았다. 많은 고객이 통신사보다 유튜버를 더 믿는 상황은 SK텔레콤이 미흡한 대처로 자초한 면이 분명 있다. 해킹 사실 공지는
  • [여담] 어른들  싸움에 희생양 된 뉴진스
    [여담] 어른들 싸움에 희생양 된 뉴진스
    사내칼럼 2025.05.01 17:42:04
    국내외 K팝 팬은 물론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킨 걸그룹 뉴진스 사태가 어느덧 1년을 넘겼다. 연이은 폭로와 반박, 기자회견, 검찰 고발 등으로 진흙탕 싸움이 이어졌고 이제 공은 법원으로 넘어간 상태다. 뉴진스 사태는 지난해 4월 K팝 최대 기획사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면서 시작됐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개저씨들” “맞다이로 들어와” 등 과격한 표현을 쏟아내며 여론을 반전시켰다. 이후 민 대표는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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