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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요일 아침에] 위기의 K제조업, 어제를 버려야 산다
    [목요일 아침에] 위기의 K제조업, 어제를 버려야 산다
    사내칼럼 2025.12.04 06:00:00
    2015년 3월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리커창 중국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 단상에 섰다. 그는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2025년까지 핵심 부품·소재의 자급률을 70% 수준으로 높이고 2035년에는 독일·일본, 2049년에는 미국까지 추월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밝혔다. ‘중국 제조 2025’의 시작이다. 이는 단순한 산업 육성책이 아니었다. 이른바 ‘대이불강(大而不强·몸집은 크지만 강하지 않다)’의 자아 성찰이었다. 싸구려 물건을 조립하던 하청 기지에서 벗어나 2049년 중국 건국 100주년에는
  • [기자의 눈] 대기업 품는 벤처, 우려와 기대
    [기자의 눈] 대기업 품는 벤처, 우려와 기대
    사내칼럼 2025.12.03 18:06:40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흥미로운 지각변동이 진행 중이다. 과거에는 대기업이 유망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면 이제는 스타트업이 오히려 더 큰 회사를 인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비마이프렌즈가 SK그룹 계열사인 드림어스컴퍼니(060570)를 품었으며, 라포랩스는 SK스토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스타트업이 자신들보다 덩치 큰 회사를 품는 이유는 정체된 성장 속도를 돌파하고 스케일업을 더욱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서다. 같은 업종의 대기업을 인수하면 단숨에 큰 규모의 매출과 시장에서의 지위, 이미 구축된 브랜
  • [만화경] ‘분산에너지’의 본말전도
    [만화경] ‘분산에너지’의 본말전도
    사내칼럼 2025.12.03 18:01:34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1대 국회의원이었던 2021년 전력 공급 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각 지역에 소규모 발전 시설을 지어 인근 수요자에게 직접 전기를 공급하는 분산형 공급망을 만들자는 취지에서였다. 이는 대형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든 뒤 한전 송배전망으로 전국에 보내던 중앙집중식 전력 공급 체계의 틀을 깨는 발상이다. 그런데도 김 장관은 안정적 전력원인 원자력발전은 제외한 채 신재생에너지 등만을 법안의 사업 대상으로 규정했다. 택지개발지구, 대형 건축물의 분산
  • [여명]환율? 정치인부터 각성해야
    [여명]환율? 정치인부터 각성해야
    사내칼럼 2025.12.02 22:39:12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생전에 정치인을 ‘나쁜 기수(騎手)’에 빗댔다. 정치인은 안장에 오래 앉아 있는 데만 몰두한 나머지, 자신이 어디로 가는 지조차 신경 쓰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한 마디로 정치인들은 정책을 제대로 만드는 것보다 권력 유지에 더 급급하다는 것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을 두고 벌어지는 일을 유심히 살펴보면 슘페터의 통찰이 가슴에 와닿는다. 12·3 계엄이 발생한 지 1년 만에 우리 경제는 충격에서 벗어나 빠르게 회복 중이다. 다만 원화 가치가 급속히 빠져 이젠 달러당 1500원 돌파
  • [만화경] 가상화폐 과세 마냥 미뤄지나
    [만화경] 가상화폐 과세 마냥 미뤄지나
    사내칼럼 2025.12.02 18:37:12
    2027년 1월 시행 예정인 가상화폐 과세가 또다시 유예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 과세는 2020년 소득세법 개정 이후 이미 세 차례나 시행이 연기됐다. 당시 과세안은 가상화폐 수익을 기타소득으로 분리과세하고 세율은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22%, 기본공제(비과세)는 연간 250만 원으로 정했다. 정부는 “추가 유예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실질적 과세 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유예론이 다시 제기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가상화폐의 대여 소득과 고유 수익에 대한 과세 기준이
  • [기자의 눈]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끝나기 전에
    [기자의 눈]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끝나기 전에
    사내칼럼 2025.12.02 18:11:38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산업 열풍이 경제에 불어닥친 한파를 그나마 녹이고 있다. 우리 경제는 지난달 반도체 수출(172억 6000만 달러)이 전월 대비 38.6%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월별 수출(610억 40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주문이 몰려들면서 내후년 물량까지 ‘완판’될 상황이다. 증권가는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00조 원, 80조 원까지 상향 조정할 정도다. 그러나 반도체 호황이 주는 착시도 있다. 3분기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영업이익은 전년
  • [여명] 환율? 정치인부터 각성해야
    [여명] 환율? 정치인부터 각성해야
    사내칼럼 2025.12.02 18:05:21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생전에 정치인을 ‘나쁜 기수(騎手)’에 빗댔다. 정치인은 안장에 오래 앉아 있는 데만 몰두한 나머지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조차 신경 쓰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한마디로 정치인들은 정책을 제대로 만드는 것보다 권력 유지에 더 급급하다는 것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을 두고 벌어지는 일을 유심히 살펴보면 슘페터의 통찰이 가슴에 와닿는다. 12·3 계엄이 발생한 지 1년 만에 우리 경제는 충격에서 벗어나 빠르게 회복 중이다. 다만 원화 가치가 급속히 빠져 이제는 달러당 1500원 돌파가
  • [왈가왈부] 과학기술 기관장 줄줄이 공백…‘과학 강국’은 헛구호인가요
    [왈가왈부] 과학기술 기관장 줄줄이 공백…‘과학 강국’은 헛구호인가요
    사내칼럼 2025.12.01 18:49:54
    ▲과학기술 연구기관장 자리가 줄줄이 장기 공석 상태여서 과학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2일 열리는 이사회에 산하 연구기관 원장들에 대한 선임 안건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하네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인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수장에 대한 연임 논의도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특히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자리는 9월 이후 비어 있다고 하네요. 이재명 대통령은 “과학기술이 미래”라고 강조했는데 정작 미래 기술을 책임질 수장들은 방치돼 있네요. 인선 공백
  • [청론직설] "임금 개편 없는 정년연장은 소수 기득권 집단만 좋아할 특혜다"
    [청론직설] "임금 개편 없는 정년연장은 소수 기득권 집단만 좋아할 특혜다"
    사내칼럼 2025.12.01 18:49:35
    그냥 쉬는 20대 청년이 40만 명을 넘어섰다. 이들이 취업을 포기하고 ‘쉬었음’을 선택한 이유를 게으름이나 무기력, 현실 도피 등으로 폄훼할 일이 아니다. 구직활동조차 포기할 정도로 구조적 요인이 청년들을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과 자동화가 가속화하면서 신규 채용은 줄고 기업들은 경력직을 선호하며 청년들은 비정규직을 전전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정부·노조·경영계 모두 ‘미스매칭’을 이유로 청년들에게 눈높이를 낮추라고 요구할 뿐 정작 이들의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정년 연장
  • [만화경] ‘올해의 인물’ 1위 후보 ‘AI’
    [만화경] ‘올해의 인물’ 1위 후보 ‘AI’
    사내칼럼 2025.12.01 18:47:40
    매년 ‘올해의 인물’을 발표해왔던 미국 ‘타임’지가 1982년 ‘컴퓨터’를 선정했다. 타임은 이전에 써왔던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문구 대신 ‘올해의 기계(Machine of the year)’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당시 타임은 “빛의 속도로 편지를 전송할 수 있고 질병을 진단하고 몇 분 안에 각종 보험 프로그램과 계약 문서를 만들 수도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27년부터 매년 국제사회에 가장 영향력을 끼친 인물을 선정했던 타임이 사람이 아닌 존재를 올해의 인물로 뽑은 사례는 한 번 더 있었다.
  • [여명] 부실기업을 강매하지 말라
    [여명] 부실기업을 강매하지 말라
    사내칼럼 2025.11.30 18:08:32
    한때 미국에서 월마트와 함께 양대 할인점으로 꼽히던 유통 업체가 있었다. 바로 K마트다. 1962년 탄생한 K마트는 같은 해에 설립된 월마트·타깃과 함께 미국의 대형 할인점 시대를 개척했다. 하지만 물류 및 정보기술(IT) 투자에 실패하고 무리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다가 매출 부진과 부채 누적이 이어지면서 2002년 파산보호절차(Chapter 11)를 신청했다. 당시 K마트의 자산은 163억 달러(약 20조 3750억 원), 부채는 103억 달러(약 12조 8750억 원)로 미국 소매 업체 파산 사례 중 사상 최대 규모
  • [만화경] 中日 스파이전쟁
    [만화경] 中日 스파이전쟁
    사내칼럼 2025.11.30 18:01:01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일 간 스파이 전쟁도 격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안전부(MSS)는 최근 “지난 몇 년간 일본 정보기관의 침투와 기밀 탈취 사건을 한꺼번에 적발했다”고 밝혔다. 외부 노출을 꺼리는 MSS가 직접 간첩 사건을 언급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2014년 반간첩법 시행 이후 구금된 일본인 17명 중 9명이 돈을 받고 일본 공안청에 정보를 넘겨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을 공론화한 것이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판 CIA’ 창설을 공식화했다. 표면적으로는 대외 정보 수집 강화이
  • [신경제용어] 토핑경제
    사내칼럼 2025.11.30 17:27:52
    소비자가 기성 제품·서비스의 기본형 위에 자신의 취향이나 필요에 맞게 ‘토핑(topping·고명)’을 추가하는 방식의 소비 트렌드를 말한다. 예를 들어 공통 사양의 제품을 구매한 뒤 색상·재질 옵션을 고르거나 기본 구독 서비스에 프리미엄 기능을 추가하는 식이다. 토핑경제는 소비자에게 자신만의 선택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제품·서비스 구매 만족도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반면 다양한 옵션 제공이 제조·물류·운영의 복잡성과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고, 소비
  • '국정원 VC'가 한국판 팰런티어를 키웠다면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국정원 VC'가 한국판 팰런티어를 키웠다면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사내칼럼 2025.11.30 17:25:42
    미국 실리콘밸리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많이 언급되는 순간들이 있다. 1939년 스탠퍼드 대학원을 막 졸업한 데이비드 패커드와 윌리엄 휼렛이 지도교수 자택의 작은 차고에서 세운 휴렛팩커드(HP) 창업기가 그중 하나다. 트랜지스터를 발명한 윌리엄 쇼클리와 ‘8인의 배신자들’이 창업한 페어차일드반도체 그리고 페어차일드의 ‘자식’ 격인 인텔과 AMD, 마우스와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 이더넷을 낳았음에도 몰락한 제록스 팰로앨토연구소(PARC), 역시 차고에서 시작했으나 PARC의 마우스와 GUI를 흡수해 PC 혁명을 이끈 애플까지.
  • [동십자각] ‘서울 자가 김부장’의 반쪽짜리 공감
    [동십자각] ‘서울 자가 김부장’의 반쪽짜리 공감
    사내칼럼 2025.11.28 17:57:28
    최근 화제의 드라마를 꼽자면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그런데 세대·계층별로 반응이 엇갈려 흥미롭다. 예컨대 서울 자가 대기업 부장, 즉 중산층 관리직의 삶을 아는 중장년과 가족은 눈물을 쏟을 정도로 몰입한다고 한다. 반면 일부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주인공 김 부장은 25년간 단 한 차례 진급 누락 없이 부장에 오른 대기업 엘리트다. 서울 자가 아파트에 현명한 아내, 명문대생 아들까지 있다. ‘대한민국 상위 10%의 삶인데 뭐가 괴롭냐’는 삐딱한 시선마저 나온다. 드라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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