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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파식적] 닥터페퍼
    [만파식적] 닥터페퍼
    사내칼럼 2024.06.24 17:59:49
    1993년 미국 대통령 부인이 된 힐러리 클린턴에게 의전보좌관이 “방에 어떤 음료를 넣어드릴까요”라고 물었다. 힐러리는 지체 없이 “다이어트 닥터페터(Dr Pepper)”라고 대답했다. 그 후 힐러리가 묵는 국내외 호텔 스위트룸의 냉장고에는 닥터페퍼 캔이 가득 채워 넣어져 있었다. 전설적인 영국 밴드 비틀스의 리더인 존 레넌도 닥터페퍼를 즐겨 마셨다. 영국에서 이 음료를 구하지 못하면 미국 뉴욕에서 공수할 정도였다. 닥터페퍼는 1885년 미국 텍사스의 한 약국에서 판매원으로 일했던 찰스 앨더턴이 개발한 탄산음료다. 제품 이름은 앨더
  • [여명] 의료공백 126일, 전공의는 응답하라
    [여명] 의료공백 126일, 전공의는 응답하라
    사내칼럼 2024.06.24 06:32:43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시작된 의료 공백이 23일로 126일째다. 넉 달이 넘는 기간 의료 공백이 지속되며 환자도 의료진도 모두 지쳐가고 있다. 집단 휴진에 들어갔던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닷새 만에 중단하고 의료 현장으로 복귀했지만 의료 공백 사태는 끝나지 않았다. 의정(醫政)이 사직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과 의대 정원 증원 등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 비판 여론에 추진 동력이 많이 떨어지기는 했으나 의료계는 여전히 집단 휴진을 무기로 정부와 맞서고 있다. 지치다 못해 분노한 환자들은 다음
  • [만파식적] 플로피디스크의 최후
    [만파식적] 플로피디스크의 최후
    사내칼럼 2024.06.23 17:48:41
    2022년 4월, 일본 야마구치현 아부초에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463가구에 나눠줘야 할 총 4630만 엔(약 4억 500만 원)의 코로나19 지원금이 모두 한 사람의 계좌로 송금된 것이다. 게다가 해당 주민이 잘못 입금된 돈을 온라인 도박으로 탕진한 사실까지 알려졌다. 하지만 이 사건에서 세상에 충격을 준 일은 따로 있었다. 마을 관공서가 금융기관으로 데이터를 보낼 때 ‘20세기 유물’인 플로피디스크를 사용해온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플로피디스크는 초기 PC 시대를 대표하는 보조 저장 장치다. 1971년 IB
  • 역사를 기억하는 中, 미중 패권경쟁 포기 못한다[김광수의 中心잡기]
    역사를 기억하는 中, 미중 패권경쟁 포기 못한다[김광수의 中心잡기]
    사내칼럼 2024.06.23 13:15:38
    미중 패권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미국이 서방을 비롯한 동맹 국가들과 협공해 중국을 무릎 꿇게 하려 애쓰고 있지만 중국은 아랑곳하지 않고 온몸으로 맞서고 있다. 외려 때릴수록 더 강하게 맞받아치는 형국이다. 기자는 중국에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만날 기회가 많은데 그때마다 국적을 가리지 않고 미국과의 경쟁에서 중국이 승리할 수 있을지를 묻고는 한다. 최근 한 일본인의 답변은 흥미로웠다. 그는 “중국이 이길 것이라고 보장하기는 힘들지만 쉽게 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과거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처절하게 반성하며 과거를 곱씹는 중
  • 한은사(寺) 벗어나 더 시끄러워져야 [동십자각]
    한은사(寺) 벗어나 더 시끄러워져야 [동십자각]
    사내칼럼 2024.06.23 10:03:34
    한국은행 직원들의 MBTI는 ISTJ가 압도적으로 많다. MBTI가 유행할 당시 한 외부 강사가 한은 직원을 대상으로 성격 유형 검사를 했는데 절대다수가 ISTJ로 나와 당황했다는 일화도 있다. 한 조직에 같은 유형의 성격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도 드물거니와 강사가 다른 유형의 성격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없어 예정된 시간을 채우느라 곤혹스러워했다고 한다. ISTJ 유형의 사람들은 진중하며 실용적이고 논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간 한은이 해온 업무와 일맥상통한다. 경제성장률 제고와 인플레이션 사이 최적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본업에
  • '육아휴직급여 250만원·특공1+1'…"돈 준다고 애 낳나”[송종호의 쏙쏙통계]
    '육아휴직급여 250만원·특공1+1'…"돈 준다고 애 낳나”[송종호의 쏙쏙통계]
    사내칼럼 2024.06.22 05:30:00
    정부가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는 출산율을 잡겠다며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사라진 출산율 목표도 다시 내놓고 2030년까지 출산율 1.0명 달성을 자신했습니다. 이미 0.72명으로 하락한 합계출산율을 끌어올리는데 단기 육아휴직, 결혼 특별세액공제 도입 등을 핵심 지원책으로 내놨습니다. 남성 출산휴가 기간도 확대하고,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단축 급여 상한을 늘리고 유치원·어린이집의 돌봄 시간을 연장하는 내용 등도 포함됐습니다. 19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내놓은 저출생 대책들입니다.
  • [무언설태] “이대생 성상납” 김준혁 맞고소…반성부터 해야죠
    [무언설태] “이대생 성상납” 김준혁 맞고소…반성부터 해야죠
    사내칼럼 2024.06.20 18:03:08
    ▲이화여대 동문 모임이 20일 ‘이대생 성상납’ 막말의 당사자인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고발인 대표인 김혜숙 전 이화여대 총장은 “(김 의원이) 허위 사실에 기초해 이화인에게 심각한 명예훼손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이화학당 등도 18일 김 의원을 고소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 측이 김 전 총장과 이화학당 이사장 등을 맞고소했는데요. 김 의원 측은 이화학당 등의 고소·고발이 ‘의정 활동 방해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반성하기는커녕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니 “몰염치”라는 지적이 나오는
  • [만파식적] 자동 군사개입 ?
    [만파식적] 자동 군사개입 ?
    사내칼럼 2024.06.20 18:00:17
    소련(현 러시아)은 1945년부터 3년간 북한에서 군정을 실시한 뒤 1950년 한국전쟁 발발 당시 북한의 든든한 뒷배가 됐다. 탱크 등 지상 무기뿐 아니라 전투기도 많이 지원했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유엔 회원국 16개국이 참전해 대한민국을 도왔다. 그러나 3년 동안 약 450만 명의 사상자만 남긴 채 1953년 7월 휴전이 이뤄졌다. 한국과 미국은 휴전 직후 자동 군사개입 조항이 담긴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맺었다. 1954년 11월 발효된 이 조약의 골자는 한 나라가 침략을 당하면 동맹국이 함께 전쟁을 벌인다는 것이다. 현재 유
  • [여명]팬덤의 두 얼굴
    [여명]팬덤의 두 얼굴
    사내칼럼 2024.06.20 14:51:21
    “(관객들이) ‘쟤네 외계에서 왔다고? 얼마나 특별한지, 특이한지 보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매 콘서트마다 저희가 초능력을 녹여내서, 제가 노래하다가, 하늘에서 비가 내려와, 그러면 비가 오고” (무대 중앙의 장치가 가수의 손짓에 맞춰 물을 뿌린다) K팝의 제작 시스템과 글로벌 팬덤(fandom)을 분석한 다큐 ‘케이팝 제너레이션’(티빙, 2023)에 출연한 그룹 엑소의 멤버 수호는 그들의 세계관을 말하며 본인도 쑥스러운지 웃어보였다. 데뷔 12년 차인 엑소의 세계관은 멤버들이 ‘엑소 플래닛이라는 가상의 행성에서 기억을 잃
  • [기자의 눈]땜질 처방은 제2의 파두 부른다
    [기자의 눈]땜질 처방은 제2의 파두 부른다
    사내칼럼 2024.06.19 19:24:12
    “물을 떠다 놓고 신약이라 우겨도 상장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뻥튀기 상장 논란이 있었던 ‘파두 사태’가 대체 어떻게 가능하냐고 묻자 돌아온 상장 심사 관계자의 답이다. 산업은 다양해지고 기업의 기술은 고도화되는데 심사 인력이 제한적이다 보니 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상장하려는 기업의 기술력을 이해하기 어렵다 보니 결국 대표의 출신을 보고 평가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기술특례상장은 9명으로 구성된 상장위원회에 2명의 기술 전문가가 참여한다. 한국거래소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각 분야의 기술
  • [목요일 아침에] '중산층 세금' 개편, 이번엔 믿어도 될까
    [목요일 아침에] '중산층 세금' 개편, 이번엔 믿어도 될까
    사내칼럼 2024.06.19 18:39:52
    세금은 이념과 정치의 전쟁터다. 애초에 절대적 합리성을 갖춘 세금이란 없다. 계층 및 사회 세력 간 갈등과 조정 과정을 통해 조세 제도가 마련된다. 정부의 각종 공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는 점은 누구나 이해한다. 하지만 나더러 그 돈을 내라고 하면 불만을 갖게 되는 게 인지상정이다. 구성원 간 유불리가 갈리기 때문에 조세 제도를 바꾸는 일은 사회의 난제다. 세금이 누더기여도, 시대에 맞지 않아도, 부작용을 초래해도 역대 정부와 정치권이 ‘땜질’만 할 뿐 ‘개혁’에는 눈을 질끈 감는 이유다.이렇게 미봉책으로 때우거나 방
  • [만파식적] 아우루스
    [만파식적] 아우루스
    사내칼럼 2024.06.19 18:13:27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자신의 전용차에 동승할 기회를 줬다. 동승한 뒤 김 위원장이 웃음을 지으며 기뻐하자 푸틴 대통령은 “차 이름은 아우루스(Aurus)”라고 운을 뗀 뒤 제원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로부터 5개월 뒤인 올해 2월 김 위원장에게 아우루스를 선물했고 북측은 “조로(북러) 친선의 뚜렷한 증시(證示)”라며 감격했다. 아우루스는 러시아 중앙자동차엔진과학연구소와 독일 폭스바겐그룹 산하의 럭셔리 브랜드인 포르쉐가 합작한
  • 美 국적 포기하고 23년째 '시니어운동' 하는 까닭은…
    美 국적 포기하고 23년째 '시니어운동' 하는 까닭은…
    사내칼럼 2024.06.19 17:10:56
    주명룡(78) 대한은퇴자협회(KARP) 회장이 ‘인생 3막’의 길을 걷고 있다.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전 세계를 누비다 서른여섯(1981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 갖은 고생 끝에 ‘아메리칸드림’을 이뤘다. 2001년 쉰여섯에 한국으로 역이민을 와 미국은퇴자협회(AARP)를 모델로 한 지금의 KARP를 창설했다. 회원 수 4000만 명, 연간 예산 1조 원이 넘는 AARP는 전미총기협회(NRA),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와 더불어 미국 내 정치적 영향력이 큰 3대 단체로 꼽힌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자리한
  • [만파식적] 미소기준
    [만파식적] 미소기준
    사내칼럼 2024.06.18 17:53:50
    이달 초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적절한 상품 분류 등의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미국에 수출한 소액의 상품 1000톤을 압류했다. 미국 정부가 미국 무역법상 ‘미소기준(微小基準·de minimis)’ 특혜 조항을 악용하는 중국 업체들을 정조준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미소기준 특혜는 1938년 소매 가격 5달러 이하인 소형 포장물의 유통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기준 가격이 점차 상향 조정돼 2016년부터 800달러 이하의 포장물은 무관세와 원산지 표시 제외 혜택을 받고 세
  • [여명] 금리인하 논의, 과속 말아야
    [여명] 금리인하 논의, 과속 말아야
    사내칼럼 2024.06.18 17:36:16
    아서 번즈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73년 10월 4차 중동전쟁이 터지면서 원유 값이 치솟자 연준에 지시를 하나 내렸다. 석유와 에너지 관련 제품을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빼라고 한 것이다. 당시 배럴당 2.9달러였던 국제유가는 2~3개월 만에 4배가량 치솟았다. 직원들은 반발했다. 번즈는 “일시적인 공급 문제이기에 인플레이션의 기저 흐름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했지만 석유와 에너지는 CPI의 11%를 차지했다. 번즈는 한 술 더 떴다. 식품 가격이 급등하자 1972년의 엘니뇨(동태평양의 바다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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