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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 다시보기] 불안한 여인의 초상
    [미술 다시보기] 불안한 여인의 초상
    사외칼럼 2024.03.28 06:00:00
    ‘흰 담비를 안은 여인’은 서구 르네상스 미술을 대표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이다. 1490년께 제작된 이 그림은 매우 독특한 구성을 지닌 초상화다. 그림 속 주인공은 화면 한쪽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 그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상반신이 향한 곳과는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모습이 왠지 불안해보인다. 게다가 그는 애완동물로는 적합해보이지 않는 흰 담비를 안고 있는데 이들이 같은 곳을 바라보며 유사한 손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우리가 알 수 없는 어떤 사건이 그의 시선이 향한 곳에서 벌어지고 있
  • [기고] 그린벨트 규제 완화와 지방 혁신
    [기고] 그린벨트 규제 완화와 지방 혁신
    사외칼럼 2024.03.28 05:30:00
    그린벨트는 도시 지역의 무분별한 개발을 억제하고 주변 녹지 등 자연경관을 보전해 도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자 1970년대에 처음 도입된 제도다. 도입 이후 도시 팽창을 방지하고 도시 허파 기능을 수행해왔다. 탄소 중립이 큰 화두인 현시점에서 친환경적인 도시 성장 관리 수단으로도 그린벨트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은 처음 설정됐던 1970년대와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사뭇 다르다. 지방의 인구 감소 및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되면서 지방은 점차 소멸되고 있으며 정부가 그토록 주창하던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국토 정책
  • [기고]노후 신도시를 재창조하려면
    [기고]노후 신도시를 재창조하려면
    사외칼럼 2024.03.27 05:30:00
    지난해 12월 제정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다음 달 27일 시행된다. 그동안 리모델링이나 부분 정비에 머물렀던 도시 노후화 대응이 종합적 정비 체제로 전환되는 법적 토대가 마련됐다. 이로써 1기 신도시를 비롯해 100만 ㎡ 이상의 노후 개발 지구는 변화의 전기를 맞이했다. 물론 우려도 만만치 않다. 특별법을 제정하면서까지 신도시 정비를 추진할 필요가 있는지, 큰 폭의 규제 완화가 도시 문제를 키우는 것은 아닌지, 더 낙후된 많은 도시와 지역들이 소외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이런 우려에도 신도시가
  • [투자의 창] 3월 FOMC는 정말 완화적이었나 ?
    [투자의 창] 3월 FOMC는 정말 완화적이었나 ?
    사외칼럼 2024.03.26 17:50:39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지난해 12월 점도표와 마찬가지로 연내 3번의 금리 인하를 유지했고 시장은 이를 연준의 금리 인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듯 하다. FOMC 이후 올해 금리 인하 기대는 6월 시작되고 횟수는 3번으로 더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그러면 과연 이번 FOMC를 시장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완화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 우리는 시장 평가와 달리 이번 3월 FOMC를 완화적(dovish)이라고 판단하지 않고 있으며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middo
  • [시로 여는 수요일] 먹염바다
    [시로 여는 수요일] 먹염바다
    사외칼럼 2024.03.26 17:39:58
    바다에 오면 처음과 만난다 그 길은 춥다 바닷물에 씻긴 따개비와 같이 춥다 패이고 일렁이는 것들 숨죽인 것들 사라지는 것들 우주의 먼 곳에서는 지금 눈이 내리고 내 얼굴은 파리하다 손등에 내리는 눈과 같이 뜨겁게 타다 사라지는 것들을 본다 밀려왔다 밀려가는 것 사이 여기까지 온 길이 생간처럼 뜨겁다 햇살이 머문 자리 괭이갈매기 한 마리 뜨겁게 눈을 쪼아 먹는다 바다는 생명이 처음 시작된 곳이다. 밀려왔다 밀려가는 것 사이, 우리가 지금 여기 존재하고 있는 것은 첫 생명부터 나에게 이르기까지 생명의 계주가 단 한 번도 끊어지지 않고
  • [해외칼럼]누가 트럼프에게 5억弗을 빌려주랴
    [해외칼럼]누가 트럼프에게 5억弗을 빌려주랴
    사외칼럼 2024.03.26 05:30:00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5억 달러에 가까운 법원공탁금을 빌려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생각해보라. 당신이라면 빌려주겠는가? 지난 수개월 동안 숱한 불법혐의로 각종 송사에 휘말린 트럼프가 거액의 법률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가장 무거운 메가톤급 ‘벌금 폭탄’은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이 부과한 4억 5400만달러로 트럼프와 그 일가족이 운영하는 트럼프그룹이 더 나은 조건의 은행대출을 받기위해 자산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 때문이다. 트럼프는 뉴욕주 검찰총장이 제기한 소송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예정이
  • [박철범 칼럼]이대로는 사과값 또 오른다
    [박철범 칼럼]이대로는 사과값 또 오른다
    사외칼럼 2024.03.26 05:30:00
    올 1월 2.8%까지 하락한 인플레이션율이 2월에 다시 3.1%로 올랐다. 이번 물가 상승을 이끈 것은 통화량의 증가 또는 확장적인 재정지출이 아니라 사과를 비롯한 신선식품 가격의 급등이다. 특히 지난해 봄철 저온 현상, 여름철 집중호우, 가을철 탄저병 발생 등의 악재로 사과의 생산량이 30% 이상 감소했다. 그 결과 사과 가격이 1월 56.8%, 2월 71% 올랐다. 사과 가격이 상승하니 대체재인 감귤·배·딸기 등 다른 과일의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이에 정부는 6월 말까지 바나나·파인애
  • [투자의 창] '인프라 대출 채권' 시대가 온다
    [투자의 창] '인프라 대출 채권' 시대가 온다
    사외칼럼 2024.03.25 17:30:01
    공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고 여러 지정학적 이슈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은 인프라 대출 채권의 미래에 주목하고 있다. 인프라 대출 채권은 고금리에 강한 회복력을 가진 덕분에 금리 인상기에 다른 사모자산보다 높은 방어력을 보이기 때문이다. 인프라 자산은 인플레이션과 연동된 예측 가능한 영업 이익을 창출한다. 투자자들이 사모대출 투자 영역 중에서도 안정성을 느끼는 이유다. 현재 인프라 투자 시장은 인수합병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전과 다른 거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인수합병과 관련된 신규 대출은 감소한 반면 차환대
  • [기고] 인간의 빈틈을 메워주는 AI
    [기고] 인간의 빈틈을 메워주는 AI
    사외칼럼 2024.03.25 05:30:00
    몇 년 전 ‘토이 스토리’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스튜디오를 방문한 적이 있다. 본관 입구에 놓여 있는 아카데미 트로피들보다 더 인상적인 것은 본관의 구조였다. 애플에서 쫓겨난 후 픽사를 인수한 스티브 잡스는 건물 왼쪽에는 좌뇌에 해당하는 프로그래머, 오른쪽에는 우뇌에 해당하는 작가와 애니메이터 등이 근무하게 했다. 서로 업무 스타일이 다른 직군끼리 떨어뜨려 놓으면서도 식당과 화장실을 가운데 배치해 수시로 무조건 만나게 했다. 픽사스튜디오는 수학과 창의, 과학기술과 스토리가 공존하는 곳이었다. 실리콘밸리와 할리우드를 한꺼번에
  • [시론]국가 R&D 대전환을 위한 조건들
    [시론]국가 R&D 대전환을 위한 조건들
    사외칼럼 2024.03.25 05:30:00
    정부가 2025년 연구개발(R&D) 예산을 큰 폭으로 확대한다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1월 말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을 임명하고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2차관과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교체하는 등 쇄신을 꾀하는 분위기다. 선거용 발언이 아니라 ‘과학 강국으로의 퀀텀 점프’를 위한 굳은 의지의 표명이라고 믿고 싶다. 올해 정부 R&D 예산은 전년 대비 14.7% 감소했다. ‘R&D 효율화’와 ‘질적 개선’이라는 명분으로 대부분의 프로젝트 예산을 일괄 삭감함에 따라 과학기술계 전체의 원성이 높았다. 효율성을 저해하는 과제
  • [백상논단] 재정 여력 더 확충해야 할 이유
    [백상논단] 재정 여력 더 확충해야 할 이유
    사외칼럼 2024.03.25 05:30:00
    새해 들어 1분기가 거의 다 지나가고 있는데도 전례 없이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우리 경제는 나아질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섰고 올해는 기업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4월 총선이 지나고 나면 중소기업 연체율이 증가하고 민간소비 증가세는 둔화하여 체감경기가 좋아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한 부실은 신용 경색으로 이어져 실물경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국내 은행 시스템에 대한 등급 전
  • 나는 얼마짜리 집을 살수 있을까?…‘자본금+차입금’ 규모 파악이 먼저[윤수민의 부동산 Insight]
    나는 얼마짜리 집을 살수 있을까?…‘자본금+차입금’ 규모 파악이 먼저[윤수민의 부동산 Insight]
    사외칼럼 2024.03.23 07:00:00
    최근 각각 1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하며 5억 원 가량의 자본금을 마련한 한 부부와 내 집 마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이 부부는 좀 더 빠르게 내 집 마련에 나서지 못한 점을 후회하면서도, 매매가격이 약세를 이어가는 지금을 내 집 마련에 나쁘지 않은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 집 마련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부동산 어플리케이션을 열자 새로운 복병이 나타났다. 과연 ‘어느 정도 시세의 집’을 검색해야 할 지를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왜 이를 두고 망설였냐는 질문에 이 부부는 “이 자본금을 갖고 얼마짜리 집을 봐야
  • [이성엽의 테크프론티어]탈세계화 시대와 데이터 주권 전쟁
    [이성엽의 테크프론티어]탈세계화 시대와 데이터 주권 전쟁
    사외칼럼 2024.03.23 05:30:00
    지난 13일 미국 연방의회 하원은 미국인 1억 7000만 명이 사용하는 숏폼 플랫폼 ‘틱톡’을 미국 앱스토어에서 퇴출시키는 ‘틱톡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이 중국 기업 산하에 있는 한 미국인 이용자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넘길 가능성이 커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본 것이다. 법이 발효되면 바이트댄스는 165일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하며 매각에 실패할 경우 구글·애플 등 앱스토어에서 틱톡을 삭제해야 한다. 같은 날 유럽연합(EU) 의회는 인공지능(AI)에 대한
  • [해외칼럼]가자의 비극과 중동의 변화
    [해외칼럼]가자의 비극과 중동의 변화
    사외칼럼 2024.03.22 05:30:00
    중동에서 또 다시 터진 전쟁을 지켜보면 절망감에 휩싸이기 십상이다. 중동 전역은 여전히 폭력과 불안정에 짓눌린듯 보인다. 그러나 가자에 눈길을 집중하다보면 중동의 미래를 낙관하게 만드는 최근의 중요한 변화를 놓친다. 중동을 이끄는 아랍의 주요 국가들은 현재의 상황을 안정시키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중요하고도 건설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수 십년 동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천지개벽같은 변화다. 수 십년 전 아랍세계의 아젠다를 정하는 국가는 이집트였고, 그 중심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 가말 압델 나세르 대통령이 버티고 있었
  • [로터리]밸류업과 보험업의 과제
    [로터리]밸류업과 보험업의 과제
    사외칼럼 2024.03.21 20:34:53
    최근 필자는 동료들과 직장인들로 붐비는 곳에서 자주 점심을 먹는다. 그때마다 ‘밥상 물가가 정말 많이 올랐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흔히 먹는 순댓국은 만 원이 기본이고 가끔 저녁에 치맥이라도 할라 치면 최소 오만 원은 각오해야 한다. 과실 물가가 40.6% 오르고 평소라면 팔지 못할 못난이 과일도 지금은 없어서 못 파는 효자 상품이 됐다니 갈수록 우리네 주머니 사정은 팍팍해지고 있다. 사마천은 사기 화식열전에서 ‘창고가 가득 차야 예절을 알고 먹고 입을 것이 넉넉해야 영예와 치욕을 안다’고 했다. 그래서 한 푼이라도 가계에 보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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