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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혐오가 아닌 이해가 필요한 화학물질 [이무열의 생활 안전]
    혐오가 아닌 이해가 필요한 화학물질 [이무열의 생활 안전]
    사외칼럼 2025.11.03 10:38:51
    ‘구연산으로 청소하고 락스로 마무리했는데 눈이 따갑고 구역질이 나며 어지럽다’는 한 소비자의 하소연을 접한 적이 있다. 산성 세제와 락스를 함께 사용하면 염소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산성 세제나 주방 세제 등과 혼합하여 사용하지 마십시오. 자극적인 가스를 방출할 수 있습니다.”라는 제품 경고 문구를 잘 눈여겨보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몇해전 락스 중독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적도 있다. 국민건강생활안전연구회가 2023년에 전국 성인 2046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 따르면 ‘생활
  • [열린송현] AI 전환 시대, 통신산업의 길
    [열린송현] AI 전환 시대, 통신산업의 길
    사외칼럼 2025.11.03 05:00:00
    우리 통신 산업은 역사적 변곡점에 서 있다. 1세대 아날로그 이동전화에서 5세대(5G) 초연결까지, 반세기 동안 속도와 연결성으로 성장해온 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가 아니다. 정체성의 근본적 재정의이며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여기서 본질적인 질문이 대두된다. 통신사는 과연 무엇을 파는 기업이 돼야 하는가. 더 빠른 데이터인가, 더 똑똑한 AI 서비스인가, 아니면 그 이상의 가치인가. 해외 주요 통신사들의 행보를 살펴보면
  • [기고] 무지갯빛 희망의 나라 남아공
    [기고] 무지갯빛 희망의 나라 남아공
    사외칼럼 2025.11.03 05:00:00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인종차별 정책을 화해와 용서로 극복한 고(故)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아프리카 최남단에 있는 희망봉의 나라이자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무지개 나라이기도 하다. 오늘날 남아공은 30여 년의 민주화 과정을 거쳐 산업화와 경제 도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와 남아공은 1992년 정식 외교 관계를 수립했으나 실제 우호 관계는 지금으로부터 75년 전 한국전쟁 당시 남아공의 공군 전투 비행 대대 파병으로부터 시작됐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내 우리의 최대 무역 상대국 중
  • [로터리] 좋은 도시는 동네서 시작된다
    [로터리] 좋은 도시는 동네서 시작된다
    사외칼럼 2025.11.03 05:00:00
    우리는 ‘동네’에서 산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은 도시에서 평생을 살지만 삶의 기억과 체험은 언제나 동네에서 출발한다. 매일 걷는 골목길, 작은 카페와 편의점,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와 학교 운동장, 어르신들이 모이는 작은 공원은 세대마다 다른 추억을 품고 있지만 모두에게 친근한 삶의 무대다. 19세기 김정호 선생의 ‘수선전도’에도 재동과 대사동(현재 인사동)이 기록돼 있듯이 동네는 오랜 시간 우리의 삶을 지탱해온 기본 단위였다. 조선시대 한양 사람들도 우물(洞)을 함께 쓰며 공동체를 이뤘다. 우물을 나눠 마시는 사람들이 곧 이웃이
  • [백상논단] 26만 GPU 확보와 성장의 조건
    [백상논단] 26만 GPU 확보와 성장의 조건
    사외칼럼 2025.11.03 05:00:00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경제성장과 기술 발전의 관계를 탐구해온 세 학자에게 돌아갔다. 필리프 아기옹, 피터 하윗, 조엘 모키어는 새로운 기술이 어떻게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사회가 그것을 받아들이며 경제가 성장해 왔는지를 각자의 방식으로 설명했다. 이들 연구의 핵심 메시지는 지속적인 성장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낡은 것을 대체하는 혁신의 순환 속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다. 노벨경제학상은 꾸준히 ‘성장의 원천’에 주목해왔다. 2018년 노벨경제학상은 그 원천을 사람에게서 찾은 폴 로머에게 돌아갔다. 로머는 기술과 혁신이 사람에게서 나오는 아이디어
  • 고령화 시대의 자산관리, 주택연금이 해답이 될 수 있을까? [도와줘요 자산관리]
    고령화 시대의 자산관리, 주택연금이 해답이 될 수 있을까? [도와줘요 자산관리]
    사외칼럼 2025.11.01 08:00:00
    1차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에 이어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생)도 은퇴를 시작했다. 은퇴 이후에는 알아서 통장으로 들어오던 월급은 없다. 또한 국민연금 수령은 1년씩 늦춰져 1969년생부터 65세가 되어야 받을 수 있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한국. 평균 은퇴 가구의 자산 70%는 실물자산, 특히 ‘집한 채’에 집중되어 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등 제도권 노후 소득만으론 의료비, 생활비 충당에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낮은 주택을 담보로 삼아 국가가 보증하는 주택연금이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 [선승혜의 K판타지아] APEC 성공 이후, 문화외교 3.0으로
    [선승혜의 K판타지아] APEC 성공 이후, 문화외교 3.0으로
    사외칼럼 2025.11.01 05:00:00
    “전쟁은 인간의 마음에서 시작되므로, 평화를 지키는 일도 인간의 마음에서 시작돼야 한다.” 유네스코 헌장의 첫 문장이다. 인류는 문화와 교육을 통해 평화를 세워야 한다는 이 약속을 지금 다시 새기고 있다.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로 한국의 문화 외교는 골든타임을 맞았다. 이제는 국가 이미지를 알리는 ‘문화 홍보 1.0’, 콘텐츠 산업 중심의 ‘문화 산업 2.0’을 넘어 문명과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문화 외교 3.0’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문화 외교는 소프트파워로 전 세계의 마음을 사로잡아 국익
  • [로터리] 韓 위상 높인 APEC 투자협력
    [로터리] 韓 위상 높인 APEC 투자협력
    사외칼럼 2025.10.31 05:00:00
    한미 관세 협상이 29일 극적으로 타결돼 보호무역의 터널 끝에 한줄기 서광으로 다가왔다. 이번 합의를 통해 교역과 투자의 물꼬가 확 트이길 바란다. 관세전쟁은 그간 세계경제 질서에 불확실성을 더하며 투자 한파를 불러왔고 기업들은 투자 결정을 미뤄왔다. 외국인 직접투자도 세계적으로 위축됐는데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분위기가 달라졌다. 관세 협상 타결에 더해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 투자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경주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와 르노
  • [해외칼럼]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의 위기
    [해외칼럼]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의 위기
    사외칼럼 2025.10.31 05:00:00
    요즘 뉴스를 보면 정치가 일상적인 혼란을 넘어 단단히 고장이 난 듯 한 느낌을 받는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최근 퓨리서치센터가 28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중간값 58%에 해당하는 성인들이 자국의 민주주의 작동 방식에 불만을 표시했다. 미국인의 60%,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는 거의 10명 중 7명이 이런 견해에 동의한다. 사람들은 여전히 독재보다 민주주의를 선호하지만 작동 방식에 대한 불만과 실망이 광범위하게 퍼진 상태다. 이 문제를 꺼내 들면 특정 연령대에 속한 사람들은 종종 1970년대를 떠올린다. 그 당시에도 서구
  • [글로벌 핫스톡] AI 반도체 설계 강자…케이던스, 성장 엔진 재점화
    [글로벌 핫스톡] AI 반도체 설계 강자…케이던스, 성장 엔진 재점화
    사외칼럼 2025.10.30 17:43:52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의 복잡도가 높아지면서 전자설계자동화(EDA)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EDA 강자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차세대 설계 설루션 수요를 흡수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고객군은 엔비디아·AMD 등 팹리스를 비롯해 구글·아마존 등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 기업으로, AI 인프라 확대가 곧장 매출 증가로 연결되는 구조다. 케이던스는 전체 매출액의 71%를 차지하는 EDA 사업을 기반으로 반도체 설계자산(IP·13%
  • 남편이 아내 성을 따른 다카이치 총리 부부의 '특별한 선택' [임병식의 일본, 일본인 이야기]
    남편이 아내 성을 따른 다카이치 총리 부부의 '특별한 선택' [임병식의 일본, 일본인 이야기]
    사외칼럼 2025.10.30 16:01:02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부부는 왜 같은 성(姓)을 쓸까. 부부가 성이 같은 경우는 일본에서도 드물다. 한데 두 사람은 성이 같은 것은 물론이고, 남편이 아내 성을 따랐다는 점에서 궁금증을 유발한다. 우리나라도 부부가 합의하면 자녀는 엄마 성을 따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흔치 않고, 더구나 남편이 아내 성을 따라 바꾸는 경우는 없다.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일본 민법은 “부부는 같은 성(姓)을 써야 한다”고 법으로 강제하고 있다. 남편 성이든, 아내 성이든 선택은 부부 권한이다. 다만 서로 다른 성을 유지한 채 혼인신고
  • 공기업, 알고 지원했니? [로터리]
    공기업, 알고 지원했니? [로터리]
    사외칼럼 2025.10.30 05:00:00
    취준생들 사이에서 ‘로또보다 공기업’이라는 말이 있다. 누군가 채용 공고를 발견하면 단톡방이 들썩이고 링크는 번개처럼 퍼진다. 공기업은 이제 단순한 직장이 아니라 불확실한 시대가 만든 ‘마지막 안전지대’다. 2024년 기준 전국 327개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는 약 2만 명, 평균 경쟁률은 60대1이다. 조폐공사의 경우 54명 모집에 5000여 명이 몰려 9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렇게 많은 청년이 공기업으로 몰리는 이유는 단순하다. 불안정한 노동시장, 반복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국가가 보장하는 안정성’과 ‘균형 잡힌 복
  • [열린송현] 편견을 넘어 경쟁력 키우는 균형인사
    [열린송현] 편견을 넘어 경쟁력 키우는 균형인사
    사외칼럼 2025.10.30 05:00:00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2018년 인공지능(AI) 채용 시스템이 여성 지원자를 차별하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폐기했다. 2020년 영국은 비자 승인 AI 프로그램이 백인보다 비백인이나 특정 국가 출신자를 더 오래 심사하거나 거절한다는 논란에 해당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단순한 기술적 오류가 아니라 특정 성별·인종 등에 대한 사회의 편견이 기술에 스며들어 기존의 불균형을 그대로 반영하거나 심지어 강화한 사례들이다. 편견을 만들어낸 것도, 이를 학습한 AI의 오류를 바로잡는 것도 사람이기에 AI 시대에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
  • [역사 속 하루] 무솔리니, 파시즘 권력을 장악하다
    [역사 속 하루] 무솔리니, 파시즘 권력을 장악하다
    사외칼럼 2025.10.30 05:00:00
    서양 역사에 총통으로 불린 유명한 사람이 둘 있다. 파시스트 이탈리아의 베니토 무솔리니와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다. 1922년 10월 31일에 무솔리니가 총리직에 전격 임명됐을 때만 해도 그로 인해 세계사의 판도가 바뀔 것을 예측한 사람은 없었다. 무솔리니의 시작은 극히 미미했다. 전직 언론인으로서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버린 무솔리니는 1919년 3월에 고향 밀라노에서 ‘이탈리아 투쟁 결사’를 조직했다. 빈부와 계급의 차이를 넘어 과거 로마의 영광을 되살리는 진정한 민족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였다. 그에게 민주주의
  • [시로 여는 수요일] 서풍
    [시로 여는 수요일] 서풍
    사외칼럼 2025.10.29 05:00:00
    서리빛을 함북 띠고 하늘 끝없이 푸른 데서 왔다 강바닥에 깔려 있다가 갈대꽃 하얀 우를 스쳐서 장사의 큰 칼집에 숨어서는 귀향가는 손의 돛대도 불어주고 젊은 과부의 뺨도 희든 날 대밭에 벌레소릴 가꾸어놓고 회한을 사시나무 잎처럼 흔드는 네 오면 불길한 것 같어 좋아라서리빛을 띠었다지만 함북이라는 말 넉넉해서 좋다. 하늘 끝없이 푸른 데서 왔다니 우리의 출생처럼 신비롭다. 강바닥에도 깔려 있다가 갈대꽃 위도 스친다니 장난꾸러기 같다. 장사의 칼집에도 숨었다니 큰 뜻 품은 듯 듬직하다. 귀향하는 돛대 밀어주니 자상도 하다. 젊은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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