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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터리] 유물 예산을 늘려야 하는 이유
    [로터리] 유물 예산을 늘려야 하는 이유
    사외칼럼 2025.05.29 18:00:00
    정확히 79년 전인 1946년 4월 25일 서울 남산 기슭에 한국의 민속 문화를 소개하는 ‘국립민족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고고학 및 미술사 자료 중심의 조선총독부 박물관을 접수해 발족한 국립박물관과 함께 한국의 기층 문화를 중심으로 독립국가의 문화 정체성을 모색하는 문화 기관이 해방 공간의 혼란 속에서 어렵사리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삶의 구석구석을 살피면서 일상에 깃든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는 일이 이렇게 시작됐다. 한국전쟁의 발발로 국립민족박물관은 활동을 접고 국립박물관에 통합됐지만 1966년 ‘한국민속관’이 서울 경복궁에 설립
  • 도전과 성취를 만드는 ‘반복의 힘’ [한서정의 솔직한 교육 이야기]
    도전과 성취를 만드는 ‘반복의 힘’ [한서정의 솔직한 교육 이야기]
    사외칼럼 2025.05.29 15:42:13
    자기관리의 대가로 통하는 데일 카네기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작은 성공에서부터 시작하면 어떤 목표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을 보면 쉽게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곤 한다. 그러나 새로 찾은 길에서조차 작은 성공을 맛보지 못한 채 다시금 포기하기 일쑤다. 도전하지 않는다면 결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는데도 말이다. 그래서 ‘반복의 힘’이 필요하다. 무엇이든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적응력을 키우고 작은 실패들 속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며 근성 있게 도전하는 힘 말이다. 자녀 교육에 있
  • [열린송현] AI 스타트업 '박찬호 모델' 만들자
    [열린송현] AI 스타트업 '박찬호 모델' 만들자
    사외칼럼 2025.05.29 05:30:00
    얼마 전 실리콘밸리에서 여러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을 만났다. 도널드 트럼프발 관세도 강력한 태풍이지만 AI는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핵폭탄급 태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세는 환율, 수요 공급 등 경제 상황과 협상으로 그 파급효과 조절이 가능하나 AI는 기초 기술과 경제사회구조의 기본 틀을 바꾸는 거대한 흐름으로, 뒤처지면 영영 만회가 어렵기 때문이다. 단도직입적으로 현재의 AI 글로벌 레이스에서 한국은 패싱되고 있다. 캐나다·프랑스·영국 등이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AI 존재감을
  • [미술 다시보기] 대홍수의 광경 ?
    [미술 다시보기] 대홍수의 광경 ?
    사외칼럼 2025.05.28 17:37:02
    나폴레옹이 황제로 등극한 지 두 해가 지난 시점인 1806년 파리 살롱전에서 안루이 지로데트리오종의 그림 한 점이 대단한 파장을 일으켰다. ‘대홍수의 광경’이라는 제목으로 출품된 이 작품은 처음에는 구약성서 창세기에 언급된 대홍수를 주제로 한 종교화로 분류됐으나 종국에는 작가의 해명을 거쳐 동시대 정치 현실을 비판하는 역사화로 재평가받았다. 높이 4m가 넘는 대형 화면에 등장하는 다섯 구성원의 가족 모습이 살롱전에 처음 공개됐을 때 관객들은 전율과 충격을 받았다. 심지어 그의 스승이었던 신고전주의 미술의 대가 자크 루이 다비드조차
  • [로터리] 고령화 사회의 역발상
    [로터리] 고령화 사회의 역발상
    사외칼럼 2025.05.28 17:36:30
    노화와 죽음은 가장 효과적인 이퀄라이저(equalizer·균형추)다. 누구나 늙어 가다가 어느 시점에서는 생명이 끝난다. 치열한 삶의 경쟁 속에서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 성취한 것이 자랑스러워 영원히 보존하고 싶은 사람 모두 유한한 생명 앞에 평등해진다. 자기 이름을 역사에 남기는 데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고 사후의 영혼과 부활의 존재를 믿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개인적 철학·종교 영역에 속한다. 사회의 관점에서 보면 많은 사회 구성원이 태어나고 죽는 양 시점 사이에서 행복하게 살고 사회
  • AI 시대, 통합된 혁신체계가 답이다 [이민형의 과학기술혁신 짚어보기]
    AI 시대, 통합된 혁신체계가 답이다 [이민형의 과학기술혁신 짚어보기]
    사외칼럼 2025.05.28 15:36:39
    최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8%이다. 이미 수년 전부터 저성장 흐름이 나타났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유사한 0%대의 낮은 성장률은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미국의 관세전쟁에 의한 수출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 하지만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와 같은 국내 주력 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흔들리고, 미래 혁신성장 동력인 AI 혁신경쟁에서 뒤처지는 모습들은 경제성장 멈춤에 대한 불안감을 높인다. 인간과 대화하는 인공지능(AI) 챗GPT는 불과 2년 만에 초기의 경이로움 단계에서
  • [시로여는 수요일] 시간 이탈자
    [시로여는 수요일] 시간 이탈자
    사외칼럼 2025.05.27 18:10:27
    남자의 고독사를 알린 건 바람이었다 마주 보고 살면서도 모르쇠로 일관했던 무관심이 부른 부패는 한 달이나 진행되었다 그의 곁엔 벽시계 하나만 걸려 있을 뿐 화려했던 전생의 기록은 남아 있지 않았다 매일 되풀이되던 일상이 사라진 남자 입버릇처럼 달고 살던 시간 없다란 말이 사라지자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할 수 없었다 사각의 침대 사각의 이불 사각형 냉장고 사각의 그릇에 담긴 음식 사각의 세탁기에서 꺼내 입던 옷 그의 주변은 온통 모가 난 불평만 있고 굴러가지 못하고 모서리에 늘 혼자였다 주식이 알코올로 바뀐 건 언제였을까 둥근 컵에 따
  • '열린 도서관'이 필요한 이유 [로터리]
    '열린 도서관'이 필요한 이유 [로터리]
    사외칼럼 2025.05.27 18:07:38
    국토의 70%가 산지이고 천연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대한민국은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경제성장을 이뤄냈다. 근면하고 성실한 국민성과 높은 교육 수준은 이러한 척박한 조건을 극복하고 세계 속 한국의 위치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됐다.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의 확산으로 산업과 기업 환경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오늘날에도 ‘사람 중심의 성장’은 유효하다. 4차 산업혁명은 기술의 진보를 넘어 산업구조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기 때문이다. 특히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는 기
  • [열린송현] 지친 당신께 농업이 건네는 위로, 치유농업
    [열린송현] 지친 당신께 농업이 건네는 위로, 치유농업
    사외칼럼 2025.05.27 18:07:10
    사회생물학자인 에드워드 윌슨 전 하버드대 교수는 저서 ‘바이오필리아’에서 자연과 연결되고 싶은 인간의 본능을 ‘녹색 갈증’이라 정의했다. 자연과 가까이 살고 싶은 현대인들의 마음이 마치 갈증처럼 간절하게 느껴진다는 의미다. 최근 들어 치유농업이 주목받고 있다. 동식물, 농촌 경관, 전통문화와 먹거리 등 농업·농촌이 가진 유무형 자원을 이용해 국민의 신체적·심리적·사회적 건강의 회복과 증진을 도모하는 것이 치유농업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경쟁 사회 속에서 현대인들은 농촌의 다채로운 풍경, 꾸미지 않
  • [해외칼럼] 어린이 안전망 위협하는 美공화당
    [해외칼럼] 어린이 안전망 위협하는 美공화당
    사외칼럼 2025.05.27 05:30:00
    미국 공화당 예산안은 역진적인 감세로 필요해진 자금 마련을 위해 사회안전망을 대폭 축소한다. 이 정도는 누구나 알고 있을 터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빈민층에서 부유층으로 부를 이전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 면에서 젊은층에서 노년층으로 부가 이전되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예산안에 등장하는 숱한 ‘자체 재원 조달’ 조항은 유아와 아동에게 불균형하리만큼 큰 해를 입힌다. 전 보건복지부 아동 및 가족 담당 차관보이자 빈곤 퇴치 전문가인 올리비아 골든은 “공화당의 예산안은 몇몇 억만장자들을 부유하게 만들고 나머지 모든 사람들의 시계
  • [이희옥 칼럼] 한중관계에 어떤 실용주의가 필요한가
    [이희옥 칼럼] 한중관계에 어떤 실용주의가 필요한가
    사외칼럼 2025.05.27 05:30:00
    다음 주면 제21대 한국 대통령이 취임한다. 6월 15일 캐나다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각종 외교 일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인수위원회도 구성하지 못한 채 국정을 시작해야 하는 부담을 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들뜬 정치적 신념이 복잡한 현실을 단순하게 재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유독 실용주의가 널리 회자된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실용주의는 문제를 중심에 두고 수평적으로 사고하는 것이다. 문제(問題)라는 말뜻은 ‘지금 있는 상태와 앞으로 있어야 할 상태의 간극’이다. 따라서
  • [로터리] 아이디어가 자라는 도시 생태계
    [로터리] 아이디어가 자라는 도시 생태계
    사외칼럼 2025.05.26 18:00:00
    창의란 어느 날 혼자 피어나는 꽃이 아니다. 디자인이 연결과 협업, 실험과 실행이 교차하는 과정에서 탄생하듯 진짜 아이디어는 상호작용을 통해 자라난다. 세계의 주요 도시들은 이러한 생태계를 구축하며 창의 산업의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패션 인큐베이터 SF’는 신진 패션디자이너를 위한 창업 지원 기관이다. 디자인뿐 아니라 비즈니스 역량까지 키우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창업 초기 디자이너에게 △제품 기획과 생산 △브랜드 전략 수립 △마케팅·PR △바이어 네트워크 연계 등을 지원한다. 실리콘
  • 종의 기원 [김다은의 웹소설] <26회>
    종의 기원 [김다은의 웹소설] <26회>
    사외칼럼 2025.05.26 09:00:00
    26. 모순의 나라 “그건 모순이야!” 카페의 통유리 위로 가랑비가 빗금을 긋는 풍경에 몰두하다가, 나는 소스라쳤다. 누나가 선명한 한국말을 내뱉어서만은 아니었다. 대화를 시작할 때부터 유창한 영어와 미국식 제스츄어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던 누나는 내 눈동자의 초점이 자기에게로 모이자 다시 되풀이했다. “그건 모순이야.” 여태 영어로 대화를 이어가다가 하필 이 단어를 한국어로 뱉었다. 아버지의 발인 날에 한국에 도착한 누나는 내가 본가에 1주일 머무는 동안에도 계속 외출이 잦아서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다. 더구나 지극히 따르던 여동생이
  • [글로벌·뷰] 중남미에서 K방산이 뜨는 이유
    [글로벌·뷰] 중남미에서 K방산이 뜨는 이유
    사외칼럼 2025.05.26 05:30:00
    중남미는 지리적으로 거리가 멀어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래서 이곳을 미지의 시장이라는 의미에서 블루오션이라고 인식하고는 한다. 이런 생각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중남미 시장은 미국이나 유럽만큼은 아니지만 여타 지역보다는 훨씬 높은 구매력을 갖고 있다. 중남미 시장의 평균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만 달러를 웃돌아 예로부터 유럽과 미국 기업의 중요한 시장이었다. GM·폭스바겐·르노와 같은 자동차 기업은 일찌감치 멕시코나 브라질·아르헨티나에 공장을 짓고, 보급형 제
  • [백상논단] 새 정부의 첫 과제
    [백상논단] 새 정부의 첫 과제
    사외칼럼 2025.05.26 05:30:00
    새 정부는 다음 주 출범과 동시에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라는 큰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지난달부터 관세전쟁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 덕에 4월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했지만 대미 수출은 6.8% 감소했다. 상호관세는 7월 8일까지 90일간 유예된 상태지만 10% 기본관세와 자동차·철강에 대한 25% 품목관세는 부과되고 있기 때문에 대미 수출은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관세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 협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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