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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의 순간' 이승민, 오열 연기 호평..대박 신인의 발견

배우 이승민이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사진= JTBC ‘열여덟의 순간’




지난 5일 방송된 JTBC 월화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에서 이승민은 신승호(마휘영 역)의 지시로 옹성우(최준우 역)를 쫓아 내려다 송건희(신정후 역)를 죽음으로 몰아 간 인물로 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승민은 극 중 송건희의 죽음으로 급하게 자신을 찾은 신승호에게 이제 어떡하냐며 걱정하다 무슨 일이 생기면 해결해준다고 하지 않았냐고 묻지만 거절당하자 배신감에 휩싸인다. 불안한 마음으로 집으로 향하던 중 자신을 찾아온 옹성우에게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신승호를 감싸며 동생이 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돈을 건넨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결국 신승호는 빠지고 혼자 뒤집어 쓰게 될 거라는 옹성우에 두려움을 느낀 이승민은 옹성우에게 “내가 잘못했어.”라며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이승민은 “나 지금까지 잘 해 왔어. 진짜 열심히 해왔어. 우리 엄마, 아빠 나만 보고 살아가고 있어, 준우야. 우리 집에서 대학 갈 사람 나밖에 없어. 준우야 제발.” 이라며 오열했다.

신승호의 도움으로 사건이 오해로 무마되자 이승민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시 신승호의 충실한 오른팔로 돌아온 이승민은 옹성우가 건넨 “이제 만족해? 니 인생 안망치게 돼서 ” 라는 말에 뜨끔 하지만 모른 척 자리를 피하며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한 회에 감정의 폭이 큰 연기를 해야했던 이승민은 신인답지 않은 섬세함으로 감정 하나 하나를 살리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집안을 이끌어야 하는 장남으로서 부모님에게 받는 기대와 압박감으로 신승호에게 충성할 수 밖에 없는 이기태의 부담감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어 냈다.

안정적인 톤과 진지한 눈빛, 18살이 가지고 있는 진중함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매 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이승민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승민이 연기 할 이기태 캐릭터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한편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 드라마 JTBC ‘열여덟의 순간’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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