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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인력 적은데…외래 진료 횟수는 OECD 국가 중 제일 많아

복지부, 'OECD 보건통계 2021' 분석

1인당 연 17회로 전체 평균의 2.5배

기대 수명 83년…자살률도 가장 높아





국내 의사와 간호사 등 보건 의료 인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적지만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OECD 국가들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OECD가 발간한 ‘보건통계 2021’의 주요 내용을 분석해 19일 이 같은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

보건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OECD 국가들과 비교해 임상 의사, 간호 인력(간호사·간호조무사) 등 인적 자원이 적은 편이다.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국가 평균(3.6명)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일본과 같은 수준이고 우리보다 의사 수가 적은 나라는 폴란드·멕시코뿐이다. 간호사는 인구 1,000명당 4.2명으로 OECD 평균(7.9명)보다 적었다. 간호 인력은 인구 1,000명당 7.9명으로 OECD 평균(9.4명)보다 1.5명 적었다.



의학계열(한의학 포함·치의학 제외) 졸업자는 인구 10만 명당 7.4명으로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적었다. 다만 간호대 졸업자는 인구 10만 명당 40.5명으로 OECD 평균(31.9명)보다 많았다. 하지만 간호사 임금 소득은 구매력평가환율(PPP) 기준으로 지난 2016년 연간 4만 50.1달러로 OECD 평균(4만 8,369.2달러)에 비해 낮았다.

의료 인력은 부족하지만 우리나라 국민 1명이 받은 외래 진료 횟수는 연간 17.2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OECD 평균(6.8회)과 비교하면 2.5배 수준이다. 그만큼 의료 인력이 많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입원 환자 1인당 평균 재원 일수도 18.0일로 일본(27.3일) 다음으로 길었다.

의료 인프라 등 물적 자원은 OECD 국가 평균에 비해 많았다.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4개로 일본(12.8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고 OECD 평균(4.4개)의 약 3배에 달했다. 인구 100만 명당 자기공명영상(MRI) 보유 대수는 32.0대, 컴퓨터단층촬영기(CT 스캐너)는 39.6대로 모두 OECD 평균(MRI 18.1대·CT 28.4대)을 웃돌았다. CT 이용은 248.8건으로 OECD 평균(154.8건)보다 많았고 최근 10년간 CT 연평균 10%씩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OECD 국가 평균 81.0세보다 2.3년 길었다. 하지만 자살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2018년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4.7명으로 OECD 국가 평균(11.0명)의 배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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