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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레이싱카

고연비 하이브리드 기술이 접목된 레이싱카가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포르쉐는 110년 전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카를 개발한 장본인이다. 이런 포르쉐가 한 세기가 지난 지금 다시 한번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킬 하이브리드카를 탄생시켰다.

하이브리드 레이싱카 ‘911 GT3 R 하이브리드’가 그것이다. 작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데뷔무대를 치른 이 차량이 구랍 8일 국내 처음으로 서울 광화문의 서울파이낸스센터 광장에 그 위용을 드러냈다.

911 GT3 R 하이브리드는 포르쉐를 대표하는 스포츠카 911에 기반을 둔 레이싱카에 한 단계 진보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한 고성능 하이브리드카다.

앞 차축에 2기의 전기모터를 채용, 앞바퀴에 각각 61㎾(81마력)의 동력을 제공하고 뒷바퀴에는 6기통 4.0ℓ 엔진이 최고출력 480마력의 막강 파워를 전달한다.



기존 하이브리드카의 배터리와 달리 운전석 옆에 탑재된 전기식 플라이휠이 에너지를 충전했다가 전기모터에 전달하는 것이 이 차량의 특징.

플라이휠 발전기는 브레이크를 밟을 때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최대 4만rpm의 회전운동에너지로 변환, 저장하게 된다. 이후 필요할 때 전기모터를 통해 최대 61㎾의 출력이 앞바퀴에 전달되는 형태다.

이 차량은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레이스’에서 장거리 레이싱 테스트를 거친 후 작년 11월 중국 주하이에서 열린 ‘인터콘티넨탈 르망 컵(ILMC)’에 참가, 완주에 성공했다.
양철승 기자 cs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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