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난 2005년 전북 전주의 이 모 씨가 특허 출 원한 물컵이라면 아무런 걱정이 없다. 물이 넘치기 전에 컵이 그 사실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넘치지 않는 물컵'으로 명명된 이 아이디어 상품의 핵 심은 중량 센서다.
컵의 바닥 부위에 내장된 중량 센서가 물의 무게를 감지, 적정량을 넘어서면 스피커를 통해 경 고음이나 멜로디를 송출하는 형태다. 따라서 시각장애인 들은 물론 정상인들이 잠시 한눈을 팔더라도 경고음을 듣고 물이 넘치기 전에 따르는 것을 멈출 수 있다.
비교적 단순하지만 상당한 효용성이 엿보이는 이 제품 은 안타깝게도 아직 심사가 본격 진행되지 않고 있다. 특 허청이 기술적 설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보정요구서 제출을 요청했지만 출원인이 이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 물컵이 출원서에 적혀 있는 효과를 그대로 발 휘한다면 생활 속의 작지만 큰 불편을 해소하는 데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값이 너무 비싸거나 고장이 잦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말이다.
박소란 기자 psr@sed.co.kr
자료제공: 한국특허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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