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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IT업계 10대 트렌드

2012년 주목해야 하는 IT 트렌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IT 경영자들이 눈독을 들일만한 10대 트렌드를 꼽아봤다.
글 김국현 IT 평론가 goodhyun@live.com

1. 빅 데이터

빅 데이터(Big Data)란 말 그대로 방대 한 데이터란 뜻이다. 전략적으로 유의미한 데 이터가 쌓이고 있다는, 혹은 쌓여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행착오가 2012년에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그 부산물로 이를 축적하고 분 석해 통찰을 얻는 서비스와 제품이 시장에 쏟 아지기 시작할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소셜 네트워크의 확산에 따른 현실 정보 흡수과정 이 이 트렌드를 공고하게 만들 것이다. 정보의 통계, 분석, 예측 능력이 가치 차별화 요소가 됨에 따라 축적된 정보의 공공성 및 개방 문제 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를 것이다.

2. 큐레이션

큐레이션이란 소셜네트워크에 흩어 져 있는 정보나 블로그, 신문기사 등 온라인의 각기 다른 의견과 정보를 모아 맥락과 스토리 를 만들어 내는 행동이자 기능을 의미한다. 지 금까지 세상의 정보를 편집하고 배열하는 역 할은 주로 포털과 뉴스 사이트가 맡았지만, 이 젠 일반 사용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보내는 소 셜네트워크의 시간 비중이 포털을 육박하거나 넘어서는 시점이 다가올 것이다. 정보 잉여의 시대에서 유의미한 맥락을 발견하고 이를 스 토리텔링화하는 정보의 편집권이 개인에게 돌 아가는 서비스와 트렌드가 형성될 것이다.

3, 태블릿의 대중화와 다변화

지금까지 태블릿 시장은 '아이패드'라 는 빅히트작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2012년 에도 이 트렌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큰 화면의 갤럭시탭에서 작은 화면의 갤럭시 노트까지 다양한 라인업의 안드로이드 진영을 비롯해 윈도8의 발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형성 될 PC진영의 태블릿 PC가 이 새로운 사용자 체험의 컴퓨팅 시장 규모를 본격적으로 넓혀 갈 것이다.

4. 모바일 클라우드

클라우드는 낯익지만 아직까진 지루 한 아이템이 아니다. 특히 네이버의 n드라이 브, 드롭박스 같은 개인용 서비스는 모바일과 결합해 새로운 생활 양식을 만들어 낼 것이다. 보안상의 이유로 유선의 클라우드가 차단된 국내 다수의 기업들에서도 실사용자 위주로 모바일 클라우드가 파급될 것이다. 기업 업무 프로그램에서 일어나는 컨슈머화 붐의 첨병이 될 것이다. 2012년에는 이런 모바일 클라우드 의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될 것이다.

5. LTE (Long Term Evolution)

KT의 LTE 서비스에 제동이 걸렸음에도 불구 하고, LTE 가입자 수는 2011년 내 13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빠른 초기 확산의 이 유론 교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스마트폰 물 량과 망사업자 각각의 대대적인 파상적 홍보 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LTE의 주파수 대역 은 모두 제각각이다. 국내 사업자는 물론 해외 사업자에게도 주파수가 파편화되어 흩어져 있 다. 이는 통일된 단말기 및 서비스를 확산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6. 차세대 센서

빅데이터, 모바일, 스마트폰과 같은 기술 트렌드는 '실제 세계'의 정보를 인간의 의 도적 개입 없이도 자동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었다. 사실 유비쿼터스한 센서 네트워크의 비 전은 매년 제기되었다. 올해부터는 이미 제품화가 많이 추진된 다양한 OR(Object Recognition)과 상황인지 기술들이 비로 소 꽃을 피울 것이다. 특히 NFC (Near Field Communication)는 개인인증, 티케팅, 위치 기반 광고 등 응용 분야에서 다양한 활용도가 있다. 스마트폰과 모바일 생활이 일반화되어 가는 최근의 추세를 감안하면 과거의 모바일 결제와는 다른 모습이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전면적인 활성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7. 게이미피케이션 (Gamification)

스마트폰과 그 안의 게임스러운 앱들은 이제 대중적인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 지하철이 나 사무실에서 페이스북과 싸이월드 창안의 앱들을 즐기는 생활 속의 보편성이 나타나고 있다. 게이미피케이션, 즉 게임화는 이러한 우 리들의 행동 양식을 다른 시스템 운영이나 제 도 설계에 이용하는 트렌드로 이어질 것이다. 명확한 게임의 룰과 적절한 보상을 통해 사용 자에게 즐거운 동기 부여를 하는 것은 이제 사 회과학의 연구 영역을 넘어 일반적인 제품 및 서비스에서도 보편화될 것이다.

8. 웹 기반 OS

2012년은 웹을 OS의 중추에 놓은 경 량 OS들이 본격 대두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HP Web OS의 오픈 소스화가 물꼬를 튼 상태 에서, 모질라의 웹 기반 OS B2G가 이미 시장 참여한 크롬 OS와 함께 시장 형성에 나서게 된다. 향후 출시될 윈도8도 HTML5를 프로그 램 개발의 기본으로 삼았기 때문에, 2012년 웹 은 OS에서도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로 자리잡 을 것이다.

9. 미디어의 분산화

2011년에는 팟캐스팅의 가능성이 검 증됐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 킹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 활동이 정치적 활동 에서 의미 있음이 드러났다. 큰 선거가 두 번 이나 있는 2012년에도 이러한 강력한 트렌드 가 지속될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거의 모두 서비스를 이용하 는 상황에서 자신만 독불장군처럼 외면할 수 없기 때문에 소셜 미디어는 확산될 수밖에 없 다. 2012년은 이 분산된 미디어가 취합되고 증 폭되어 주류 미디어로 정착하는 한 해가 될 것 이다.

10. 신규 IT 사업의 등장과 합종 연횡

모든 혼돈은 새로운 기회를 낳는다. 업계의 어 떠한 변화도 신규 IT 서비스 및 사업 기회의 측 면에서 청신호가 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종 편에 의한 채널 증가와 제4이동통신, MVNO 등 네트워크 및 콘텐츠의 기간 사업이 새로 등 장하면서 여러모로 지각 변동과 신규 기회가 창출될 수 있다. 글로벌 플랫폼의 관점에서도 잡스 이후 애플의 성공 여부, 소셜 네트워크와 구글의 광고 대리전 등 어느 해보다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 은퇴가 시작된 베이비부머와 구 직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창업 러시가 침체 된 경기의 돌파구로 기능할 수 있을지도 관심 사가 될 수 있다.

김국현은 누구...

저술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블로그 '김국현의 낭만IT (www.goodhyun.com)' 를 운영 중이며, '스마트워크' '웹 이후의 세계' 'WEB 2.0' '웹2.0 경제학' '코드 한 줄 없는 이야기' 등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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