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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로봇 노동자

지구상 가장 혹독한 장소에서 일하는 스마트 로봇들

사하라 태양열 발전소 건설
독일 슈투트가르트 소재 프라운호퍼연구소는 면적 5,880㎢의 사하라 사막 태양열발전소 건설에 쓰일 기중기 로봇을 개발 중이다.

'산업 병렬 운동학 장치(IPAnema)'로 명명된 이 로봇은 100톤을 들어 올릴 수 있으며 기본 구조는 스포츠경기 중계용 공중카메라 '스카이캠'과 유사하다.

4개의 이동식 타워와 직사각형의 곤돌라가 600m 길이의 폴리우레탄 케이블로 연결돼 있다.

작업투입은 2015년으로 예정돼 있다.





곤돌라
철과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곤돌라는 중량 7톤, 길이 12m의 태양열 반사판을 붙잡아 들어 올리는 장치다. 4개의 이동식 타워 사이의 2,500㎡ 공간 어디에라도 반사판을 내려놓을 수 있다.

윈치/케이블
IPAnema의 모터구동식 윈치가 타워와 곤돌라를 연결한 8개의 케이블을 신속히 풀고 감는다. 시속 5㎞의 속도로 3개의 축 모두에서 움직일 수 있다. 케이블은 약 4.5톤의 중량을 견딘다.

힘 센서
윈치와 곤돌라를 연결하고 있는 케이블의 양끝에 힘 센서가 부착돼 있다. 각 센서들은 윈치의 모터와 2밀리초(㎳) 내로 동조해 곤돌라의 움직임을 ㎜ 단위로 정확히 추적한다.

이동식 타워
높이 11m의 모듈형 철탑 4개가 IPAnema의 지지대 역할을 한다. 무인시스템이 채용돼 있어 스스로 위치를 바꿔가며 작업을 하며 곤돌라와의 연결 케이블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장력을 유지한다. 때문에 사막의 거센 바람도 거뜬히 버텨낸다.



남극 횡단 물자 보급
올 겨울 미 국가과학재단(NSF)은 굴지의 방위산업체 레이시언과 함께 남극의 로스섬 연안의 맥머도 기지에서 남극점에 위치한 아문센-스콧기지까지 1,670㎞를 오가며 연료를 수송할 계획이다. 한 세기 전 인류 최초로 남극점을 정복한 노르웨이 탐험가 로알 아문센은 개썰매와 스키를 타고 갔지만 NSF와 레이시언은 무한궤도형 자동주행 로봇 트랙터들을 이용하려 한다. 이 로봇 차량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시속 8~19㎞의 속도로 이동, 10일이면 남극점에 도착한다. 아문센은 두 달이나 걸렸던 길이다.



연료주머니
트랙터 1대는 1만1,350ℓ 용량의 연료주머니를 최소 10개 견인한다. 이중 2개 정도는 왕복 3,340㎞를 이동하는 트랙터의 연료로 쓰인다.

연비
각 트랙터의 내장 컴퓨터가 최상의 연비 유지를 위한 최적 속도와 이동방향을 판단, 다른 트랙터들과 관련정보를 공유한다. 전방 장애물의 위험정도에 따라 이동루트를 재조정하는 알고리즘도 채용돼 있다.

트윈 카메라
30㎝ 간격을 두고 위치한 2대의 카메라가 전방을 입체 이미지로 재현, 온통 하얀 눈길 속에서도 사람, 스노모빌, 크레바스 틈새를 구분해 알려준다. 해당 장애물과 트랙터의 거리도 측정 가능하다.

레이저 스캐너
레이저 스캐너가 최대 60m 전방의 지면 굴곡까지 면밀히 파악한다. 이 정보로 지도를 제작, 컴퓨터에 업로드함으로써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정확히 찾는다. 스캐너는 트랙터들의 충돌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ARS-300 레이더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에 탑재된 것과 유사한 레이더가 장착된다. 레이저 스캐너처럼 정확하지는 않지만 레이저는 눈발에 의해 산란되는 반면 레이더는 그렇지 않다.
덕분에 세찬 눈보라 속에서도 시야가 확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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