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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기지 보급 트럭

보급품을 싣고 달 표면을 내달리는 2단 분리 로봇

달기지를 세우고 보급품을 전달하려면 매우 튼튼한 트럭이 필요하다. 도로는커녕 흙과 돌, 암석, 크레이터 등 온갖 장애물이 산재된 달 표면에서 운용할 수 있는 그런 트럭 말이다. 전천후 6족 이동로봇 '애슬리트(ATHLETE)'는 이를 위해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가 내놓은 해법이다.

애슬리트의 전천후 이동능력은 6개의 다관절 다리, 그리고 다리 끝 부문에 채용된 바퀴로 구현된다. 평탄한 지형에서는 바퀴로, 울퉁불퉁한 지형에서는 다리로 이동하는 것. 특히 애슬리트는 3족 로봇 두 개로 분리가 가능하다.

이렇게 달 착륙선이 가져온 보급품 컨테이너와 양쪽에서 결합, 컨테이너를 들어 올려 이동할 수 있다.

JPL은 200만 달러를 들여 실물 50% 크기의 시제품을 제작했으며 물건을 옮기고, 경사면을 오르고, 표본을 채취하는 실험에 성공한 상태다. NASA는 2017년까지 높이 8m의 실물 로봇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다.

원격조종
애슬리트의 몸체와 다리, 바퀴에 총 48개의 스테레오 카메라가 장착된다. 이는 역대 외계행성 탐사 로버 중 가장 많은 것이다. 카메라가 촬영한 3D 영상이 지구 또는 달기지에 실시간 전달되기 때문에 제어요원이 이를 보면서 로봇의 모든 기능을 원격 조종할 수 있다.

동력
애슬리트는 수소연료전지로 전력을 생산, 구동력을 얻는다. 연료전지의 연료, 즉 수소는 달기지에 건설된 태양전지 충전소에서 공급받는다. 이 충전소는 태양전지로 전력을 생산한 뒤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와 산소를 만드는데 산소는 우주비행사의 호흡용으로 쓰인다.

다리
바퀴 달린 6개의 다관절 다리 덕분에 차량처럼 달릴 수도, 걷거나 암석을 오를 수도 있다. 각 다리마다 독자적으로 접히고 회전까지 가능한 7개의 관절이 있으며, 각 다리를 별도로 제어할 수 있다. 때문에 평탄치 않은 지형에서도 보급품의 수평을 유지하며 안전하게 이동한다.

표본 수집
바퀴에 공구를 결착해 암석과 토양 표본의 수집이 가능하다. 바퀴가 손의 역할을 하는 것. 바퀴 구동 모터가 전동 공구 모터까지 겸하므로 로봇의 중량 감소 및 발사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공구 결착
바퀴 중앙의 클램프 부위에 다양한 공구를 결착할 수 있다.



공구함
드릴, 삽, 집게 등의 공구를 보관하고 있다가 필요할 때 이곳에서 꺼내어 쓴다.

타이어
공기 주입이 필요없는 에어리스(airless) 타이어를 장착, 펑크가 날 염려가 없다.

보급 컨테이너 운반 메커니즘

① 이동
달 착륙선이 보급 컨테이너를 달 표면에 내려놓으면 애슬리트 통제요원이 착륙장소로의 이동을 명령한다. 참고로 달 착륙선은 착륙 시의 먼지폭풍이 전자장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달기지에서 멀리 떨어져 착륙해야 한다.

② 분리
착륙 장소에 도착하면 애슬리트 몸체 중앙의 모터 구동식 갈고리가 해제되며 3족 로봇 두 개로 분리된다.

③ 상승
분리된 로봇이 컨테이너 양쪽에서 다리를 곧게 편다. 그러면 최대 8.2m 높이까지 올라가컨테이너 하단에 닿을 수 있다. 이후 모터구동식 갈고리를컨테이너와 결착하면 운반 준비가 완료된다.

④ 보행
컨테이너를 들고 달기지로 이동한다. 바퀴 이동이 불가능한 지형에서는 화물의 수평을 유지하며 걷는다.

⑤ 화물 하역
달 기지에 도착하면 자세를 낮춰 컨테이너를 지면에 내려놓고 결착을 해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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