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오큘러스 리프트의 첫 응용프로그램으로 3D 게임을 꼽는다. 게이머들은 기존과 차원이 다른 실감 넘치는 세상에서 전투를 하고, 몬스터를 사냥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오큘러스 리프트가 가져올 가상현실 세상의 진정한 가치는 그 이후에 하나씩 모습을 드러낼 것이 확실하다. 미술가와 영화제작자, 교육자들에게 있어 가상현실의 효용성은 가히 무한하기 때문이다.
오큘러스 VR의 엔지니어 니라브 파텔과 팔머 럭키 설립자가 이 헤드셋의 작동원리를 살짝 공개했다.
1. 렌즈
파텔에 따르면 거리감 인식에는 초점의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 “3D 안경과 마찬가지로 오큘러스 리프트 착용자도 양쪽 눈으로 서로 다른 이미지를 보게 됩니다. 그렇게 초점이 생기면서 화면 너머의 가상환경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2. 헤드 트래킹
10여종 이상의 센서들이 헤드셋에 내장돼 있다. 착용자의 머리 위치를 파악하는 ‘헤드 트래킹’에만 자이로스코프와 가속도계, 나침반이 활용된다. 또한 위치 정확도 향상을 위해 외부에 별도의 적외선 센서와 카메라도 장착돼 있다. 호스트 PC의 소프트웨어가 이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 머리 위치에 맞는 가상 이미지를 렌더링하는 구조다. 럭키는 이런 시스템이 지연시간 최소화와 현실감 증대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3. 3D 오디오
착용자에게 완벽한 몰입감을 주려면 음향효과도 탁월해야 한다. 그래서 오큘러스는 음향에 공간감을 부여했다. 예컨대 가상현실 게임 속에서 두 개의 마이크로폰이 시뮬레이션되도록 하면 실제 세상에서 듣는 듯한 공간감의 음향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게 파텔의 설명이다. “저희는 착용자의 양쪽 귀가 가상현실 속 위치에서 지극히 실감나는 소리를 듣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기존의 서라운드 사운드를 능가하는 놀라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디스플레이]
착용자의 눈에서 몇 ㎝ 떨어진 화면에 3D 입체 영상이 투영된다. 이때 화면을 반으로 나눠서 양쪽 눈이 서로 다른 굴절된 이미지를 보도록 한다. 파텔은 이것이 쌍안경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거리감을 느끼는 원리를 응용한 것이라 설명했다.
“사람은 왼쪽과 오른쪽 눈이 서로 다른 각도로 사물을 바라봅니다. 시각피질이 이런 두 개의 이미지를 통합해 입체감을 인식하는 거죠. 같은 맥락에서 굴절된 두 이미지를 눈에 가까운 위치에서 보여줘 거리감과 입체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오큘러스 VR
오큘러스 리프트
가격: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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