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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맥주 전성시대

By the Numbers

최근 국내외에 수제 맥주 붐이 일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14년 현재 3,200개의 수제 맥주 제조업체가 성업 중에 있으며, 올해 들어 매 16시간마다 새로운 업체가 새로 생기고 있을 정도다.

뉴욕 최초의 홉(hop) 전문가로 불리는 미국 코넬대학의 스티브 밀러 박사는 이런 추세가 소비자의 취향과 선택권을 넓혀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맥주의 원료인 홉의 원활한 수급에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 "10년간 미국 내 홉 소비량이 4배나 늘었습니다. 전례 없는 수준의 수요 증가입니다."

이는 홉 함유량이 매우 높은 '인디아 페일 에일' 맥주의 인기가 주요원인의 하나로 꼽힌다. 이 맥주가 전체 수제 맥주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탓이다. 이로 인해 미국 홉 생산의 메카인 워싱턴주 얘키모 지역의 생산량으로는 수요를 감당키 어려워졌고, 다른 작물을 재배하던 농장들이 홉 재배로 전환하면서 미 전역에 1에이커(약 4,000㎡) 크기의 소형 홉 재배농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수제 맥주 제조업체들은 안정적인 홉 원료의 확보를 위해 이들의 투자비용 일부를 부담하며,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있다. 그 정도의 비용부담을 감내할 만한 충분한 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몬태나주의 양조장 18곳에 홉을 공급하는 글래시어 홉 농장의 톰 브리츠 사장은 현 상황을 이렇게 표현한다. "신토불이 운동이 맥주잔으로 옮겨진 격입니다."



[미국 수제 맥주 기업들의 연간 홉 사용량]
2015년 1만 4,000톤(예상치)
2014년 1만 2,250톤
2007년 2,720톤

132종 미국에서 재배되는 홉의 품종 수. 2009년에는 88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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