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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업그레이드 가이드

당신의 집을 지능적이고 효율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법

지능형 주택, 즉 스마트홈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가 들리기 시작한 지는 꽤 오래 전부터다. 때문에 대중들도 주택의 미래가 스마트홈에 있음을 알고 있다. 다만 스마트홈은 여타 미래기술들처럼 수평선 너머 먼 곳에 있지 않다. 이미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전구와 콘센트, 온도조절기, 동작감지 센서 등을 네트워킹해주는 홈오토메이션 플랫폼들이 개발돼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많은 시간과 비용, 노동시간을 아낄 수 있다. 멍하니 앉아있지 말고 지금 당장 멍텅구리 주택을 누구나 부러워할 스마트홈으로 격상시켜보자.





Step 1. 플랫폼 선택

인터넷 접속기기들이 서로 소통하지 못하면 오히려 번잡함만 가중된다. 하나의 시스템 하에서 모든 스마트 기기를 손쉽게 통합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여러 기기들을 지원하는 네트워킹 허브나 앱을 가진 플랫폼이 필요하다.



초보자의 선택
벨킨 위모
스위치, 전구, 커피메이커, 네트워크 카메라, 히터 등 위모(WeMo) 브랜드를 구성하는 모든 제품들은 구입 즉시 별도의 조치 없이 전용 앱에 연결된다. 현재 35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30~199달러; belkin.com

숙련자의 선택
윙크
허브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스마트 도어락, 스마트 블라인드, 스마트 조명 등 여러 기업에서 출시한 기기들을 하나의 네트워크에 묶어서 제어할 수 있다.
50달러; wink.com

전문가의 선택
스마트싱스
허브와 앱을 활용해 서로 다른 기업에서 출시한 무려 150종의 스마트 기기를 네트워킹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각 기기들의 상호작용 방식을 세팅할 수도 있다. 다만 설정 방식이 꽤 복잡하다.
99달러; smartthings.com



Step 2. 설비 교체

스마트홈의 핵심은 전력과 조명, 보안시스템을 원격 제어·관찰하는 능력의 확보에 있다. 따라서 전구나 콘센트 같은 기존 설비 및 기기의 교체 또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덧붙여 각종 센서를 설치해 집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 수 있어야 한다.



전구
크리 커넥티드 LED
이 전구에는 대다수 LED 전구와 달리 방열판(heat sink)이 없다. 전력소비량이 낮아 발열량도 적은 덕분이다. 또한 과거의 백열전구처럼 전방향으로 빛을 발산하도록 디자인돼 있다.
15달러; creebulb.com

전기 콘센트
퀄키/GE 아웃링크
퀄키와 GE가 공동개발한 이 콘센트는 2구 중 하나만 원격 제어된다. 때문에 커피포트의 전원을 끄려다가 실수로 냉장고 전원을 꺼버리고 잠이 드는 황망한 사태가 원천봉쇄된다.
50달러; quirky.com



물 센서
벨킨 위모 워터
메인 수도관에 연결하면 집 전체의 물 사용량을 파악해준다. 압력센서가 물 사용에 따른 미세한 압력변화를 감지하는 방식이어서 수도꼭지가 열려있거나 누수 여부도 파악할 수 있다.
가격미정; belkin.com

도어락
어거스트 스마트 락
자물쇠의 교체 없이 기존 도어락 자리에 간단히 설치 가능하다. 설치 후 스마트폰 앱과 연결하면 원격제어는 물론 사용자가 다가올 때 자동으로 열리도록 세팅할 수 있다.
250달러; august.com



화재 경보기
퍼스트 얼럿 ZCOMBO
연기나 일산화탄소가 감지됐을 때 경보를 송출함은 물론, 화재 발생시 모든 조명을 켜서 대피를 용이하게 해주는 등 다른 스마트기기를 작동시키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50달러; firstalert.com

도어/창문 센서
스마트싱스 멀티 센서
문이나 창문, 우편함 등에 장착하면 두 부품에 내장된 자석의 접촉 여부를 감지해 개폐 여부를 알려준다. 창문을 열면 에어컨 전원이 꺼지도록 하는 등의 용도로 도 활용할 수 있다.
54달러; smartthings.com

환경감지 센서
퀄키/GE 스포터 UNIQ
움직임과 진동, 소리, 기온, 습도, 조명 등 6가지 환경 지표를 감지하는 센서. 사람이 접근하면 복도 조명을 켜고, 습도가 낮으면 가습기를 켜는 식의 응용이 가능하다.
70달러부터; quirky.com



조명 스위치
벨킨 위모 라이트스위치
지능형 조명 스위치가 나오기 이전에는 사람이 일일이 스위치를 눌러야 했다. 이 스위치는 앱을 통해 제어됨은 물론 일몰 및 일출 시간에 맞춰 알아서 온·오프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50달러; belkin.com

보안 카메라
드롭캠 트롭캠 프로
130도의 화각과 8배 줌, 적외선 야간투시 기능을 갖춘 가정용 보안캠.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 앱을 이용해 집안 구석구석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다.
199달러; dropcam.com

Coming Soon!
음성 제어
애플의 시리 같은 음성보조 기술과 스마트홈을 연동할 경우 한층 편리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애플도 이를 눈치 챘는지 스마트기기를 음성 제어할 수 있도록 해주는 '홈키트(Homekit)' 시스템을 내놓았다. 덕분에 '시리! 집앞에 거의 도착했어!'라고 말하면 알아서 조명과 난방장치가 켜지는 식의 스마트홈 구성이 가능해질 것이다.





Step 3. 실내 온도 제어

모든 스마트 온도조절기의 목표는 동일하다. 냉난방비를 줄이며 쾌적하게 지내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미 실외 온도나 습도 같은 기후에 따라 실내 온도가 자동 조절되는 기기들이 나와 있는 상태다. 생활 패턴에 따라 적합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규칙적 생활자
네스트 랩스 러닝 서모스탯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는 인공지능 온도조절기. 동작·습도·온도센서를 활용해 사용자가 온도를 변경하는 순간의 상황을 파악한다. 일주일만 사용하면 아침에 기상하거나 저녁에 귀가했을 때 가장 이상적인 온도를 알아서 만들어 놓는다. 이렇게 연간 145달러의 냉난방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249달러; nest.com

들락날락 생활자
하니웰 리릭

이 녀석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 각 가족의 위치를 파악한다. 이렇게 집안에 사람이 없다고 확인되면 에너지 절약모드로 전환한다. 150m~11㎞ 사이에서 사전 설정해 놓은 거리 밖으로 모든 가족이 벗어나면 절약모드 전환, 그 이내로 들어오면 원상태로 복귀된다. 연 220달러의 냉난방비 절감이 가능하다.
249달러; lyric.honeywell.com



Step 4. 자동화

스마트 기기를 설치했다면 주택이 스스로 사고하는 법을 가르쳐서 온도나 조명을 제어할 때마다 앱을 켜야 하는 수고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각 플랫폼이 사용자가 보유한 모든 스마트 기기와 의사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때는 플랫폼이 기기 설치과정에서 사용자에게 셋업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줄 수도 있다. 이런 스마트홈이 해줄 수 있는 사례들을 소개한다.

고정 스케줄 지정
하루의 특정 시간에 동일하게 이뤄지는 동작을 설정한다.
일몰: 블라인드를 닫고, 실내조명을 50% 밝게 한다.
밤 11시: 거실의 TV 전원을 끈다.
목요일 오후 1시: 가사도우미의 출입을 허가한다.

삶의 자극제
센서들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다른 스마트 기기를 작동한다.
오전 6시 이후 침실에서 인기척 감지: 커피포트의 전원을 켠다.
베란다 창문 개방: 에어컨을 끄고 선풍기를 작동시킨다.
외출: 현관문을 잠그고, 조명을 끄고, 실내온도를 낮춘다.



Step 5. 취향에 맞춰라

스마트 기기라고 생활에 필수적인 기능만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개중에는 사용자의 취향을 만족시키고,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영특한 녀석들도 있다.

크락-포트 스마트 슬로우 쿠커
사골 우리기를 시작했는데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나가야 한다면? 이 쿠커가 있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 앱으로 어디서든 원격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130달러; crock-pot.com

조본 업24
이 피트니스 밴드는 착용자의 활동량과 수면 품질, 음식 섭취량 등을 두루 모니터링해 동기부여를 해준다. 고개를 꾸벅이며 졸 경우 알아서 조명도 꺼준다.
17만 5,500원; jawbone.com

소노스 플레이:1
스마트홈의 환경 센서에 반응하도록 세팅할 수 있는 콤팩트 하이파이 스피커. 귀가할 때마다 라이온킹의 OST가 흘러나오도록 하고 싶다면 '플레이:1'이 그 바람을 이뤄줄 것이다.
199달러; sonos.com

In the Works!
자율 인공지능 시대

네스트 랩스의 서모스탯 같은 스마트기기 속의 기계학습 알고리즘은 자동화 주택의 시작에 불과하다. 오래지 않아 앱이 사용자의 행동패턴 정보에 기반해 최적화된 설정을 추천해줄 것이다. "주인님께서는 매일 같은 시간에 조명을 끄셨습니다. 이를 자동화시켜도 될까요?"라고 묻는 식이다. 물론 최종목표는 자율 인공지능이다. 제품을 구입하면 나머지는 주택 스스로 알아서 처리해주는 세상 말이다. 스마트싱스의 알렉스 호킨스 설립자는 이렇게 말한다. "수년 정도면 기계 스스로 자신의 일을 처리해 인간은 자신의 삶을 누리기만 하면 되는 시대가 올 겁니다.

[멍청한 스마트 기기들]
파퓰러사이언스는 스마트 기기의 기준을 인터넷 연결성, 다른 기기와의 상호작용성, 네트워크에 공유된 데이터를 활용한 자동 임무수행 능력으로 삼았다. 세 조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하는 '자칭' 스마트 기기는 아예 다루지 않았다. 이 기준 하에서 TV와 대형가전은 아직 진정한 스마트 기기가 없다.

텔레비전: 이들의 지능은 인터넷에 연결해 넷플릭스나 판도라 등에서 동영상을 스트리밍 받을 정도에 불과하다.

대형 가전: 오븐과 식기세척기, 제습기, 냉장고 등의 지능화는 현재 걸음마 단계다. 다만 시제품을 보면 희망이 보인다. 일례로 월풀은 사용자가 외출 시에는 알아서 동작속도를 줄여 전력을 아끼는 세탁기를 개발 중이다.

[지능화가 불필요한 기기]
네스트 랩스의 매트 로저스 공동설립자에 의하면 기기에 지능을 부여한다고 반드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거울: 실익이 적다.
"거울에 흰머리를 감춰주는 기능이나 빗질 회수를 세는 기능을 부여해 봤자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토스터: 안전하지 않다.
"당신이 어린아이였을 때 어머니는 집을 비울 때면 집안의 모든 전기기기를 끄라고 가르쳤을 겁니다."

소파: 편히 쉴 수가 없다.
"너무 오래 앉아 있었다거나 너무 사용하지 않는다고 투정부리는 소파가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정말 짜증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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