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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리오 드라기 Mario Draghi
> 유럽중앙은행 총재
마리오 드라기 Mario Draghi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세계에서가장 까다롭고 중요한 자리 가운데 하나를 맡고 있다. 유로존,그리고 더 넓게는 유럽연합 전체의 성장과 안정이 세계경제의 한 축이 되어야 함은 마땅하다. 그러나 역내 취약국가들이 몇 년째 부진한 가운데, 유럽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치적인 리더십이 오랜 기간 부재해왔다.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드라기는 정부와 재계 양쪽에서 오랫동안 몸담아 온 자신의 경험을 활용하고 있다. 유로존을 유지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자신의 선언을 지키기위해, 그는 유럽중앙은행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은 물론자신의 설득 능력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드라기는 여러 국가의 각기 다른 관점과 상황 간의 균형을 찾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 임무가 최종 성공하려면 서로 다른 견해를 조정할 능력을 갖춘 한 사람의 기량, 능력, 진실성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만 한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진정한 유럽인, 드라기는 바로 그러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유럽의 성장과 안정, 그리고 정치적 화해를 위한 전투는 아직 진행 중이다. 그러나 드라기가 승리에 필요한 리더십의 모범을 제시했다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적다. 세계경제에서 유럽의 비중을 고려할 때, 그의 행보는 우리 모두의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 폴 볼커 Paul Volcker

3. 시진핑 XI JINPING
>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주석
개혁가 덩샤오핑 DengXiaoping 이후, 어쩌면 혁명가 마오쩌둥MaoZedong 이후로 중국에는 강력한 지도자가 없었다. 시진핑은 두 전임자의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다. 우선 그는 권력을 강화했다. 대규모 부패척결 운동 과정에서 공산당 간부 25만 명이해고, 벌금, 징역형 등을선고받았다. 반체제 인사에대한 탄압도 이뤄졌다. 강대국들을 향한 중국의 강경한 민족주의적 메시지도 그의 작품이다. 그는 의미있는 개혁의 필요성도 역설하고 있는데, 그중법치 강화가 의미심장하다.개혁의 지속 여부는 상당부분 그의 역량에 달려 있다.동시에, 성장 둔화가 명백한 중국 경제를 통솔하고,경제의 중심을 투자기반에서 소비기반으로 옮기는것도 그의 몫이다. 막중한 임무임에는 의심의 여지가없다. 한 번의 실책이 반란과 재앙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큰 실수가 없다. 베테랑 중국 전문가들은 아직현재 진행형이라는 단서하에 시진핑을 진정한 리더라 평가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바로 지금이 중국의 최근 수십년 중 가장 흥미로운 시기라고 꼽는 이유다.

4. 프란치스코 POPE FRANCIS
> 가톨릭 교회 교황
2013년 선출된 프란치스코교황(본명 호르헤 마리오베르고글리오Jorge MarioBergoglio)은 세계 최대의 관료 조직 중 하나인 로마가톨릭 교회의 대대적개혁에 들어갔고, 그 공으로 지난해 세계 위대한 지도자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그의비전, 강인함, 개혁 의지는2014년에도 빛을 잃지않았기에 다시 한 번 포춘리스트에 포함됐다. 이 평가결과는 그가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리더이기 때문만은아니다. 자선과 겸손을 추구하는 교황이 전통적 교황처소인 사도 궁전이 아닌,바티칸 내 방문자용 숙박시설에 머문다는 사실은 이제 유명하다. 그러나 교황의 과단성은 비교적 덜알려져 있다. 그는 바티칸은행의 이사진을 교체하고,은행의 주요 규제 기구에 전세계의 저명한 기업인들을 포함시켰다. 바티칸의 기득권 세력이 반격하기도 했지만, 교황은 결코 만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그는 다양한 출처를통해 교회 내 모든 주요인사와 조직에 대한 정보를얻고 있으며, 아첨과 파벌을 멀리하고 있다. 최대한 많은돈이 자선 목적에 쓰일 수있도록 불필요한 예산을삭감하기도 했다. 자신의 가르침 그대로 살아가는교황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5.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 NarendraModi는 경제에 대한 불만 여론을 등에 업고 지난해 선거에서 승리했다. 말솜씨만 뽐냈던 이전의 개혁가들과는 달리, 모디는 자신의 약속을 실천에 옮겼다. 기업 친화적인 경제와 규제 완화, 여성폭력 대응, 위생 개선, 미국 및다른 아시아 국가들 간의관계에서 실질적인 개선을일궈냈다. 물론 아직 갈 길은멀다. 한 개의 목표라도 완전히 달성하려면 부패가 광범위하게 퍼진 인도의 강력한 관료주의를 개혁해야한다. 모디는 관료들에게 개혁 예고장을 보내면서 할수 있는 일은 다 하고 있다. 보험업계의 해외 자본 투자한도를 상당히 높인 것이 그예이다. 또, 인도 방문 비자절차 간소화를 통해 관료들의 위치는 상징적으로 낮추고, 잠재적인 외부 투자자들의 위치는 높였다. 온갖 분야에 산재해있는 국영기업들의 민영화, 노동시장 규제 완화 등 여러 난제가 산적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개혁의목표를 천명하는 행위를 통해모디는 국가적 어젠다를 장악하고, 이제는 (IT업계만이아닌) 모든 인도인이 21세기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그결과 향후 1~2년 내에 인도의 성장률이 중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IMF 등 여러기관에서 나오고 있다.

6. 테일러 스위프트 Taylor Swift
>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Taylor Swift 가 여성 음악인 수입 1위를 기록한 건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가장 영리한 팝스타라 할 수 있는 그녀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Spotify에 정면으로 맞서고, 기업 스폰서를 받아들였다. 상표권도 수십 건 - ‘이 끔찍한 리듬(This sick beat)’ 같은 구절도 포함돼 있다 - 신청했다. 여느 기업이나 개인보다 영리하게 SNS 시대에 맞는 자기 브랜드화에도 성공했다.이 과정에서 외설적인 행동으로 이미지를 훼손하지도 않았다(스위프트야말로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의 대척점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녀의 앨범 ‘1989’는 2014년 음반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음악에 대한 대가를 확실히 받고자 하는 스위프트의 노력은 무료 스트리밍시대를 살아가는 예술인들에게 큰 파급 효과를 불러올것이다.

7. 조앤 리우 JOANNE LIU
> 국경 없는 의사회 국제회장
캐나다 태생 의사인 리우는1996년 국경 없는 의사회에 가입했다. 그녀의 첫 현장임무는 모리타니의 말리난민 지원이었다. 이후그녀는 4개 대륙에서 20개가넘는 활동에 참여했다. 인도네시아 쓰나미와 아이티 지진 피해자를 구호했고,소말리아, 콩고, 수단다르푸르Darfur 등 여러지역에서 난민과 성폭력 피해자를 도왔다. 리우의 업무 난이도는 2013년10월 국경 없는 의사회의국제회장으로 선출된 후 더욱높아졌다. 취임 2개월 후,서아프리카에서 첫 에볼라환자가 발생했다. 감염 지역의크기와 사망자 수 측면에서 에볼라 사상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사태의 시작이었다. 국경 없는 의사회는 리우의 주도하에 즉각 행동에 나섰다. 빠르고 적극적인 대처를위해 감염 지역 한복판에 간이병원을 세웠고, 아프리카 지도자와 전 세계 각국의 보건 관료들에게 지원 강화를 촉구했다. 결과는성공적이었다. 현재 에볼라의 확산은 멈춘 상태다.

8. 존 로버츠 주니어 John Roverts Jr.
>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원장
존 로버츠 주니어 John Roberts Jr .의 지도력에 의문부호를 다는 사람은 아무도없다. 그는 60세에 이미 대법원장 활동 10년 차에 접어들었다. 대법원의 구성원성향이 양극화된 상황이지만, 그보다 더 나이가 많은 동료 대법관들을 포함한 모두가 로버츠에게 존경을 표하고 있다. 그는 9인으로 구성된 대법원 외에도 항소법원판사 180명, 연방지방법원 판사 680명, 파산법원 판사 350명, 치안 판사 550명,사법회의(judicial conference)*역주: 법원 내 정책입안 담당 기구 내 판사 28명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워싱턴에 몇 안 남은 진정한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로버츠는 대법원의 우경화 속도와 보폭, 그리고 한계를 설정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이번 임기에도 역사적 무게를 지닌 그의 한 표와 막후 영향력이 오바마케어의 운명, 헌법에 기반을 둔 동성결혼의 권리 보장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다.

9. 메리 배라 MARY BARRA
> GM CEO
메리 배라는 취임 첫날부터 시동 버튼 리콜로 인한 초대형 위기 해결에 몸을 던져야 했다. 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리 중 하나인 GM의 CEO로서, 배라는 투자자와 규제 당국, 소비자, 소송 원고, 직원들의 요구에 능란하게 대응하고 있다. 평생 GM의 일원이었음에도, 그녀는 제품 결함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내의 고질적인 태도를 개방성 증대 차원에서 일신해 나갔다. GM의 경직된 기업문화를 바꾼다는 목표 아래 진정성 있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10. 조슈아 웡 JOSHUA WONG
> 홍콩 민주화 운동 사회 운동가
웡은 빼빼 마른 몸에 상고머리, 검은색 불테 안경을 쓴 18세 청소년이다. 할리우드 영화 속에 등장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반란군 리더의 이미지와는 단판이다. 그러나 웡은 학생운동단체인 '학생주의(scholarism)'를 공동 창립했으며, 지난해 홍콩을 휩쓴 민주화 운동 '우산 혁명'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도 맹확약했다. 그의 생기 넘치는 이상주의와 비폭력 시위 메시지는 수개월 간 수십만 명의 마음을 움직였다.

11. 조니타 엘지 Johnetta Elzie 드레이 매키슨 DeRay Mckesson
> 미주리 주 퍼거슨 비폭력 시위 운동가
미주리 주 퍼거슨 Ferguson에서 경찰의 사격으로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이 사망했다. 미니애폴리스 Minneapolis의 한 학교 행정실에서 일하던 매키슨은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즉시 세인트루이스로 향했다. 이후 최루가스 대처 관련 의료 교육을 받던 중 엘지를 만났다. 두 사람은 브라운 사망 이후 숨 가쁘게 펼쳐진 각종 사건을 함께 기록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온라인 뉴스레터 ‘디스 이즈무브먼트This Is the Movement’는 언론 관련 상을 받았고,1만 5,000명이 구독하고 있다. 두 사람의 트위터 팔로어는 10만 명에 달한다.매키슨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내 역할은 사람들의 말을 전파하는 것”이라고말했다. “우리는 수많은 참가자 중 두 명일 뿐이다.”

12. 제러미 패러 JEREMY FARRAR
> 웰컴 트러스트 총재
조류 독감이 또 한 번 인간 사회에 퍼졌던 2003년, 한 영국인 의학자가 이끄는 베트남의 주요 연구소에서 조류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됐다. 그 영국인 의학자 제레미 패러 Jeremy Farrar가 기금 260억 달러를 운용하는 연구재단 웰컴 트러스트의 수장으로 취임한 건 2년 전의 일이었다. 이후 웰컴 트러스트는 전 세계 전염병 연구 분야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에볼라 연구를 두 배로 늘린 것은 물론, 새 치료제의 임상 실험도 신속하게 진행했다.

13. 제임스 코미 JAMES COMEY
> FBI 국장
비무장 흑인을 상대로 한 경찰 사격에 대해 전국적 논란이 폭발직전까지 끓어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법 집행기관 관계자들은 이 문제에 대한 발언을 꺼리고있다. 하지만 제임스 코미James Comey는 예외다. 지난2월 그는 법 집행과 인종에 관한 4가지 ‘불편한 진실(hardtruth)’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 위험한 선택이었지만, 무의식적 차별 및 기타 논란거리에 대해 공개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명한 그의 행동은 초당적인 호응을 얻었다.

14. 아이젠 푸 AI-JEN POO
> 전국 가사노동자 연맹 국장
맥아더 지니어스 상(MacArther“Genius Grant”) 수상자인 아이젠 푸 Ai-jen Poo는 노동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규 조직 중 한 단체의 수장이다. 그녀는 저임금과 무관심으로 신음하는 전국의 보모, 가정부,기타 가사노동자들의 생활임금과 의료혜택 보장을 위해 최전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2010년 이후 미국 내 4개 주에서 가사노동자 인권법이 통과된 것도 그녀의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

15. 마크 카니 MARK CARNEY
> 영란은행 총재
2013년 중반 영란은행의 수장이된 마크 카니 Mark Carney는 금융위기 때 고국 캐나다의 중앙은행장을 맡고 있었다. 당시다른 선진국들이 침체의 늪에 빠져드는 상황에서, 카니는 캐나다 경제 건전성을 유지한 주역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그때처럼, 카니는 이번에도 과감함과 세심함을 두루 과시하고있다. 그의 견실한 운영에 힘입어 영국 경제는 상승하고 있다. IMF는 올해 영국이 주요 유럽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6. 엘런 존슨 설리프 Ellen Johnson Sirleaf
> 라이베리아 대통령
10년 전 끔찍한 내전이 라이베리아를 할퀴었을 당시, 엘런 존슨 설리프Ellen Johnson Sirleaf는 놀라운 리더십으로 국가 재건에 이바지했다. 그 공으로 2011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에볼라 사태로 또 한 번 국가가 혼란에 빠졌을땐 설리프의 대응이 다소 느렸다(그는 이를 솔직히인정했다). 그러나 미적지근한 초기 대응 이후, 설리프는 정부 역량을 총동원해 사태 해결에 나섰다. 그러나 아프리카 첫 여성 국가수반인 설리프는 대통령으로서 라이베리아의 고질적인 부패 문제를 아직 완전히 해결하진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은 국가를 위기에서 두 번이나 구해낸 그녀의 리더십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17. 하워드 슐츠 HOWARD SCHULTZ
> 스타벅스 CEO
‘매장에서 인종문제에 대해 대화하자’는 스타벅스의 새캠페인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그 시도가 용기있는 것이 었다는 데에는 동의할 것이다. 이 캠페인은 무척 슐츠다운 것이었다. 하워드슐츠 Howard Schultz는 다른CEO 였다면 반경 3미터 내에 접근하는 것조차 꺼렸을 사회문제(동성결혼, 총기소유, 워싱턴정가의 교착 상태 등)를 과감히 수용해 다시 한번 유명세를 탔다.

18.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부부 BILL AND MELINDA GATES
>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창립자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1 5년 전 게이츠 부부는 예방 가능한 질병을 개도국에서 퇴치한다는 박애주의적 목표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이들이 세운 재단은 330억 달러에 육박하는 자금을 제공하면서 그 목표 달성에 성큼 다가가고있다. 말라리아 신규 감염자 수가25% 감소했고, 인도가 2014년 공식적으로 소아마비 퇴치를 선포했다. 게이츠 재단이 후원한 예방접종 캠페인의 공이 컸다.

19. 피트 프레이츠 PETE FRATES
> ALS 아이스버킷 챌린지 시민운동가
보스턴대 야구 선수 출신인 피트 프레이츠는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일명 루게릭병)으로 목소리를 잃었다. 그는 몸도 거의 움직일 수 없다. 그러나 자신의 투병 과정을 세상에 꾸준히소개한 노력 덕분에 인터넷 역사상 가장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은 모금 운동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탄생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 ALS재단은 총 1억 1,5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자기 몸에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사람들의 영상 덕분에 루게릭병 치료 연구가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다.

20. 마이크 듀건 MIKE DUGGAN, 케빈 오어 KEVYN ORR
> 디트로이트 시장, 前 비상관리관
디트로이트 시의 파산은 시정부 파산으론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재앙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케빈 오어 KevynOrr는 시 채권 보유자에 대한 정부의 지급 의무를 크게 줄이고, 전면적인 재정 개혁의 밑거름을 마련했다. 마이크 듀건 MikeDuggan은 취임 첫해, 약 10년만에 처음으로 시 재정의 균형을 맞췄다.

21. 헬레나 모리시 HELENA MORRISSEY
> 뉴턴 투자 매니지먼트 CEO
헬레나 모리시 HelenaMorrissey는 런던에 소재한 자산규모 550억 달러의 투자사 CEO다. 동시에 ‘30퍼센트클럽(30% Club)’의 리더이기도하다. 영국의 상장기업 이사회내 여성 비율을 30%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인 이 단체는 (대부분남성인) 이사회 의장들에게 ‘다양성이 커지면 주주 이익도증가한다’고 꾸준히 설득해 왔다. 그 결과, 영국 FTSE 지수 내기업 이사회의 여성 비율이2010년 13%에서 현재 24%까지올라갔다.

22. 베아트리스 음테트와 BEATRICE MTETWA
> 짐바브웨 인권 운동가 변호사
베아트리스 음테트와 BeatriceMtetwa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용기 있는 변호사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지난해 미국 국무부가 선정한 ‘세계의 용감한여성 10인’ 가운데 한 명으로뽑혔고, 2013년에는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법치(Ruleof Law)’라는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기도 했다. 음테트와는 모국 짐바브웨의 기본적 자유와 인권을 보장받기 위해서라면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구타, 체포, 계속되는 협박도 법치를 향한 그녀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23. 일론 머스크 ELON MUSK
> 테슬라 모터스, 스페이스X 공동창업자 겸 CEO
일론 머스크 Elon Musk는 전기차와 우주여행 등 현대 과학기술의 가장 큰 과제에 도전장을 던지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세계를 향해 자신의 계획, 심지어 긴 관을 사용한 운송수단 하이퍼루프 Hyperloop같은 아이디어도 성공할 수있다고 설득할 만큼 능력도 있다. 머스크의 자동차 회사 테슬라모터스 Tesla Motors는 세계적인 수준의 차를 생산하지만, 대중성이나 연간 수익은 아직‘0’이다. 문제가 될까? 그렇진않다.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

24. 트리 리스마하리니 TRI RISMAHARINI
>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시 시장
2010년 시장에 당선된 리스마하리니는 인구 270만의도시 수라바야를 탈바꿈시켰다. 인도네시아의 기존 대도시들과 달리 녹지를 갖추고,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공간으로 도시를 일신했다. 오염과 혼잡으로 악명을 떨쳤던 과거와 달리, 현재의 수라바야는 다채롭게 조경된 11개 공원 등다수의 녹지 공간을 자랑하고있다. 심지어 확장과 재개발을 통해 일부 공동묘지의 물 흡수 및홍수 감소 능력을 높였다.

25. 마크 저커버그 MARK ZUCKERBERG
>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Mark Zuckerberg가 열아홉 살 때 페이스북을 창업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위대한 시작 때문에, 사람들은 현재 저커버그의 역할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실리콘 밸리의 저명인사로, 자신 또한 IT혁명의 주역이었던 피터 틸 PeterThiel 의 말이다. “분기별 실적에 매달리는 월가의 CEO들과 달리,저커버그는 회사가 장기적인 미래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도록 한다. 그가 위대한 리더로 인정받아야 하는 이유다.”

26. 야오밍 Yao Ming
> 동물 보호 운동가 겸전직 NBA 선수
야오밍 Yao Ming은 은퇴후 중국에서 조용한 삶을 살 수 있었다. 하지만 키229cm의 전직 NBA스타는 지금 각종 동물학대 행위를 앞장서 반대하고 있다. 중국의 상아 밀매(중국이 전세계 수요의 70%를차지한다)와 샥스핀 용지느러미를 얻기 위한 상어잡이 등이 그의표적이다. 야오밍의 노력에는 단순히 언론의 화제가 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야오밍의 뒤를 이어 중국의 다른유 명인사들도 각종 국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표명하기시작했다.

27. 제프 베저스 JEFF BEZOS
> 아마존닷컴 창립자 겸 CEO
아마존은 전자책 리더기에서 인터넷 스트리밍 전용 드라마, 곧 다가올 드론 배달까지 일반대중의 취향을 공략한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해왔다. 그 결과제프 베저스의 제국은 1,74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모든 투자가 성과를 거둔 것은아니었다. 아마존의 휴대전화 파이어 폰 Fire Phone은 대대적인 홍보에도 큰 실패를 맛봐야 했다. 그럼에도 베저스는 무(無)에서다양한 사업 군의 대기업을 창조해낸 인물로 높게 평가를 받을 만하다.

28. 카일라시 사티아르티 KAILASH SATYARTHI
> 바치판 바차오 안돌란 창립자
지난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 말랄라 Malala에게 다소 가려진 감은 있지만, 카일라시사티아르티 Kailash Satyarthi 는30년 넘게 아동노동에 맞서싸워 온 인물이다. ‘아동 구조운동’이라는 뜻의 바치판 바차오안돌란 Bachpan BachaoAndolan은 1980년 창립 이후전 세계 아동 약 8만 3,000명의 권리를 수호해왔다. 사티아르티는 아동노동이 인권 문제인 동시에,가난과 문맹의 퇴치를 가로 막는경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29. 레이 준 LEI JUN
> 창립자 겸 CEO 샤오미
첫 스마트폰 제품을 출시한 지4년. 베이징에 소재한 샤오미 Xiaomi의 기업 가치는 현재45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샤오미의 성공이 주는 교훈은 제품보단 창립자에 관한것이 많다. 레이 준 Lei Jun은사업 초반부터 업계의 관행을 뒤집었다. 온라인으로 제품을 판매했고, 사용자 의견을 적극반영해 소프트웨어를 개선했으며, 아이폰의 3분의 1 가격에 스마트폰을 팔았다. 순식간에세계 5위의 스마트폰 제조 업체가된 비결이다.

30. 바얀 마흐무드 알 자흐란 BAYAN MAHMOUDAL-ZAHRAN
> 사우디아라비아 변호사
여성의 자동차 운전이 금지된 나라에선 여성 인권의 사소한 개선이라도 환영받을 가치가있다. 알 자흐란 Al- Zahran의 성취가 지닌 중요성이 과장됐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다. 그녀는2013년 사우디아라비아여성 최초로 변호사 자격증을취득했다. 작년에는 여성으로만구성된 로펌을 창립했는데, 이또한 최초였다. 이 로펌은 남성과여성 모두를 대표하지만, 사우디여성을 위한 법정 변론이 회사의목표 중 하나라고 공식적으로 천명하고 있다.

31. 르브론 제임스 LEBRON JAMES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포워드
NBA 우승 2회 경력을 지닌 그에겐 반드시 클리블랜드로 돌아가야 할 이유가 없었다. 당장은 고사하고 먼 미래에도 우승할 가망이 없어 보이는 팀이었다. 그러나 르브론 제임스 Lebron James는 선수들을 하나로 결집해 “도달할 수없을 거라 생각했던 목표에 닿도록 돕고 싶다”고 독려했다. 클리블랜드는 3월 중순 현재소속 지구 1위를 달리며 그목표에 다가가고 있다. 그는 얼마전 NBA 선수협회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32. 마크 버톨리니 Mark Bertolini
> 애트나 CEO
과감한 결정이었다. 지난 1월 마크 버톨리니 Mark Bertolini 는 직원들에게 사내 최저임금을 4월부터 16달러로 인상(일부 직원의 경우 임금 33% 인상 효과)하고, 말단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보건 혜택을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천명했다. 수천 명의 삶의질을 높이는 결정이었다. 버톨리니는 “직원들의 역량 개선을 위한 인프라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매년 직원 재고용 및 재교육에 드는 비용 1억 2,000만 달러 중 일부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직원 간의 관계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투자자들은 그의 논리를 이해하는 듯하다. 보험회사인 애트나의 주가는 1월12일 버톨리니의 발표 이후 22% 상승해 S&P 평균을 가볍게 넘어섰다. 아마도 그래서 월마트Wal-Mart, 타깃 Target 같은 다른 대기업들도 발 빠르게 동참했을 것이다.

33.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NGOZI OKONJOIWEALA
>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오콘조 이웨알라는 하버드대를 마그나 쿰 라우데 magnacum laude *역주: 라틴어로‘우등’이라는 뜻로 졸업한 후,MI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녀는 나이지리아 GDP를 3배로성장시킨, 풍요의 시대를 이끈 인물로 꼽힌다. 나이지리아 최초여성 재무장관이며, 장관직을 연임한 그녀가 차기 세계은 행총재 후보로 거론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34. 라즈 판자비 RAJ PANJABI
> 라스트마일 헬스 CEO
라즈 판자비는 내전을 피해아홉 살에 고국 라이베리아를 떠났다. 2007년 귀국할 당시의 학박사였던 그에겐 오지 주민을 보건 인력으로 양성한다는 목표가있었다. 그리고 7년 후 에볼라가창궐했다. 판자비가 설립한 단체 라스트마일 헬스는 신속하게1,300명을 교육했고, 이들은 전국 곳곳에서 에볼라 확산저지에 공헌했다. 현재 판자비는 전국 규모의 지역공동체 보건인력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위해 라이베리아 정부와 협력하고있다.

35. 윌리엄 맥레이븐제독(퇴역) ADM. WILLIAMMCRAVEN (RET.)
> 텍사스 대학교 총장
미 해군 특전부대 네이비실 NavySEAL 출신인 윌리엄 맥레이븐 William McRaven은 2011년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 지휘관을 맡아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지난해 모교 텍사스대에서 역대 최고로 꼽히는 졸업 축사를 한 덕분에 그의 유명세가 더욱 높아졌다. 그는 올 1월 텍사스대의 총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입학 관련 추문 등각종 악재에 휩싸인 텍사스대의 명예회복을 위해 이미 행동에나섰다.

36. 캐럴린 마일스 CAROLYN MILES
> 세이브 더 칠드런 회장 겸 CEO
캐럴린 마일스 Carolyn Miles가 2011년 CEO로 임명된 이후, 세이브 더 칠드런이 지원하는 미국 및 전 세계 아동의 수는두 배로 증가했다. 예일대경영대학원 교수인 리더십 전문가 톰 콜디츠 Tom Kolditz 는 “마일스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악조건 속에서 거대 글로벌 조직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일스의 노력 덕분에 하루에 최소 1,000명 이상, 어쩌면 더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구하고있다.”

37. 프랜시스 헤셀바인 FRANCESHESSELBEIN
> 프랜시스 헤셀바인 리더십 교육원 회장 겸 CEO
프랜시스 헤셀바인 FrancesHesselbein은 1960~70년대 CEO로서 미국 걸스카우트를 탈바꿈시켜 유명인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당시 공로로 ‘미국대통령 자유의 메달(PresidentialMedal of Freedom)’을수상했다. 아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헤셀바인은 자신의 이름을 딴 협회를 통해 차세대 리더들을 양성하고 있다.

38. 제이미 다이먼 JAMIE DIMON
> JP모건 체이스 CEO
제이미 다이먼 Jamie Dimon은은행 대형화를 통한 수익 모델을 처음으로 실현한 경영자라 불릴만하다. 규제 당국, 학계, 월가의일부 애널리스트들이 기업 규모를 줄이라고 압박을 넣고 있으나, 그의 의지는 굳건하다. 많은이들이 잊고 있지만, 다이먼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JP모건이최고는 아니었다. 그러나 현재 JP모건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은행이다. 월가의 방식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월가의 거친 지배자인 이 남자를 존경하지않기란 쉽지 않다.

39. 앤서니 파우치 Anthony Fauci
> NIAID(국립보건원) 소장
작년 에볼라 사태 당시, 정부와 언론은 다시 한 번 ‘미국의 주치의’ 앤서니 파우치 Anthony Fauci에 주목했다. 에이즈에 대한 인류의 이해 증진에 크게 공헌한 파우치는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병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Diseases · NIAID)의 소장직을 31년째 맡고 있다. 그는 연구소의 연간 예산 약 45억 달러를 활용해 전염성, 면역, 알레르기 관련 질병의 예방 및 치료법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파우치는 에이즈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 시키는 치료법의 선구자다. 그는 에이즈 예방 백신 개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전 세계 38개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 국립과학메달(National Medal of Science)과 자유의 메달대통령 상을 수상했다.

40. 패트릭 아우아 PATRICK AWUAH
> 아셰시 대학교 창립자 겸 총장
마이크로소프트 재직 시절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인 후, 패트릭아우아는 고향 가나에서 변화를 이끌기로 결심했다. 가나가 속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전체 진학 연령 학생의 5%만이 대학에 진학한다. 아우아는 이지역에 최첨단 IT 중심 대학교를 설립했다. 2002년 설립된 아셰시대학교(Ashesi University)의 학생 상당수는 자신의 가족이나 마을에서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한 사람들이다. 신입생 168명 중51%가 여성이라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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