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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업계 수익성 크게 향상

◎농산물포장화따라 올수요 1,100억 예상정부가 농산물 포장화를 추진함에 따라 골판지 상자업체들의 수익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올 1월1일부터 포장규격에 맞지 않는 농산물 반입을 규제하고 있으며 배추, 무우, 양파 등 포장화율이 낮은 농산물의 포장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에만 약 1천1백억원의 골판지 상자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선경증권은 전망했다. 또 전국 1천3백80여개의 단위조합에서 조합당 연간 15억원의 상자를 매입한다고 가정하면 골판지시장 규모는 2조원이상으로 급신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골판지업계는 한국수출포장, 대영포장, 태림포장등 대형업체를 제외하면 대부분 규모가 영세하다. 미국의 경우 상위 8개사의 시장점유율이 60%에 달하고 일본도 상위 9개사가 58%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상위 10개사의 점유율은 30%대로 앞으로 대형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선경증권은 올해 골판지업체들이 23­25%의 외형성장과 3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업체별로는 한국수출포장이 매출액 9백억원에 순이익 30억원, 대영포장은 매출 6백40억원에 순이익 30억원, 태림포장은 매출 8백85억원에 순이익 32억원을 각각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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