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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빛낼 스타 종목] <3> SK하이닉스

D램산업 호황… "올해도 사상최대 실적 낼 것"

D램 사업 비중 76% 달해 연간 영업익 5조시대 열 듯

주주 환원정책 기대도 커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우등생을 뽑자면 단연 SK하이닉스(000660)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주가수익률은 29.75%(2014년 12월30일 종가 기준)로 코스피200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독보적이었다. 특히 같은 기간 삼성전자(005930)(-3.3%)와 현대차(-28.6%)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 활약이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지난해 11월에는 잠시나마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2위까지 치고 올라가기도 했다.

해가 바뀌었지만 SK하이닉스를 바라보는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미래에셋·신한금융투자·동부·현대·한화투자·키움 등 6개 증권사는 올해 코스피 유망 종목으로 SK하이닉스를 꼽았다. 증권사들은 주력업종인 D램 산업의 호황으로 SK하이닉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8.6% 늘어난 1조5,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자,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1~3·4분기에만 3조4,423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며 2013년 연간 영업이익(3조3,798억원)을 뛰어넘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기준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5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둔화가 우려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환경이 우호적인데다 25㎚ 제품 생산도 안정화 단계에 돌입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아울러 글로벌 스마트폰업체들이 고용량 낸드플래시를 탑재한 신제품 출시를 확대하는 데 힘입어 SK하이닉스의 4·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또 한 번의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되고 있다. 전세계 D램 시장의 성장세가 올해에도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세계 D램 시장 규모는 528억2,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4% 성장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성장률을 12.6%로 예측한 기존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결과다. 더욱이 D램 평균판매단가의 하락이 예상됨에도 시장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 것은 그만큼 D램 수요가 많다는 증거인 셈이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세계 D램 시장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올해에도 실적 고공 행진이 예상된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D램 사업 비중이 76%에 달하는 SK하이닉스로서는 다른 경쟁사에 비해 더 큰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들의 추정치를 토대로 예측한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은 18조5,897억원, 영업이익은 5조5,45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0%가량 성장할 것으로 집계됐다. KB투자증권의 경우 6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예상치보다 12% 높은 6조8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수요의 꾸준한 증가 추세 속에 우호적인 환율과 안정적인 제품 가격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해에도 지난해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탄탄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가 올해 보다 적극적인 주주 환원정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된 만큼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정책을 강화해 주가를 더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과거 반도체 빅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현금이 부채보다 많은 순현금 상태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에는 약 3조3,000억원의 순현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토대로 자사주 취득 및 배당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정책을 펼칠 경우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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